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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KBO리그 '0등판' 퇴출…샌프란시스코 재기도 실패, '개인 사정 팀 이탈'

KBO리그 출신 왼손 투수 에니 로메로(3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났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불펜의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논-로스터 초청 선수 자격의 로메로가 개인 사정으로 팀에서 이탈했다'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로메로는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로스터 경쟁을 펼쳤다.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5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6.00(6이닝 7피안타 4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MLB닷컴은 '지난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아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2018년 이후 7년 만에 빅리그 복귀를 노린 로메로의 도전은 벽에 부딪혔다. 로메로는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23시즌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로 영입됐으나 1군 등판 없이 팀을 떠났다. 로메로는 그해 2월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 중 어깨 부상으로 이탈, 이후 복귀하지 못하고 짐을 쌌다. 이후 한동안 소속팀이 없다가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재기를 노린 상황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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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슈퍼스타 동생→시범경기 홈런·타점 1위...마이너 계약 뚫고 생존할까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개막 로스터 진입 실패 소식에 다시 한번 냉정한 메이저리그(MLB) 비즈니스 논리가 조명 받았다. 보장액 1250만 달러(181억원)에 계약한 김혜성도 다저스의 기준에서는 그저 옵션이었다. 애초에 몸값 서열을 뒤집을 정도의 무기를 갖고 있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웠다. 다저스는 시범경기에서 4할 대 타율을 기록한 데이비드 보티도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MLB 시범경기도 반환점을 돈 상황. 계약으로는 마이너리그행이 예견된 선수 한 명이 펄펄 날고 있다. 트레이시 탐슨(34) 얘기다. 그는 지난달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리그 계약을 한 뒤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출전한 12경기에서 타율 0.375(24타수 9안타) 6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12일 기준으로 시범경기 홈런 1위, 타점 공동 1위였다. 탐슨은 국내 MLB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다저스 소속으로 뛰었던 시절(2016~2018시즌) 종종 출전했다. 탐슨은 저니맨이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2015년 빅리그 데뷔 뒤 이듬해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2018시즌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쳐 다시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시카고 컵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에는 화이트삭스에 세 번째 입단. 2024시즌에는 뉴욕 메츠와 컵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고, 올해 보스턴 소속으로 빅리그에 재도전하고 있다. 탐슨은 미국프로농구(NBA) 대표 슈팅가드 클레이 탐슨의 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클레이 탐슨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왕조 시절을 이끈 3점 슈터다. 이들의 아버지인 마이클 탐슨도 NBA 스타플레이어였다. 트레이시 탐슨은 지난 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타점은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까지 4경기 연속 쌓았다. 하지만 보스턴이 정예 라인업을 구성해 치른 1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는 결장했다. 18·19일 도쿄 시리즈 참가를 대비해 개막 엔트리 구성을 빨리해야 했던 다저스와 달리 본토에서 시범경기를 이어가는 보스턴은 아직 마이너리그로 이관되는 선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시범경기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탐슨이 생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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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진짜 경쟁자는 4할 내야수 아닌 1할 외야수...멀어지는 '도쿄행'

로스엔젤레스(LA) 다저스의 2025시즌 개막전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김혜성(26)의 '생존 경쟁' 결과에 시선이 모이는 상황. 진짜 경쟁자는 내야가 아닌 외야에 있다. 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LG 에인절스전에 6회 말 교체 출전, 2안타를 1기록했다. 9회 두 번재 타석 2사 2루에서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홈런에 이어 시범경기 3호 안타를 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158(19타수 3안타). 다저스는 오는 19·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도교 시리즈(개막전)'을 치른다. 다른 팀들보다 개막 엔트리를 빨리 결정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해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까지 동행했던 고우석도 본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스프링캠프 초반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전망했던 미국 매체들의 시선은 불과 2주 만에 크게 바뀌었다. 김혜성이 MLB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지 못해 시범경기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더불어 기존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키케 에르난데스·미구엘 로하스도 주전감으로는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미국 매체들은 지난 시즌(2024)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이자 올겨울 다저스와 5년 7400만 달러(1033억원)에 연장 계약한 토미 에드먼을 2루수로 내세우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에드먼은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선수로 다저스가 간판선수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활용하게 되면서 주전 중견수를 맡을 것으로 보였다. 에드먼이 내야로 옮기면 외야 한자리가 빈다. 미국 매체들은 다저스가 이 자리에 유망주급 선수 앤디 파헤스나 제임스 아웃맨을 넣어 엔트리를 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웃맨은 2023시즌 23홈런을 치며 주전 외야수로 활약한 바 있고, 파헤스도 데뷔 시즌(2024) 13홈런을 쳤다. 다저스가 윈-나우뿐 아니라 리빌딩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는 명분이 작용한 전망이었다. 파헤스는 시범경기 타율 0.150(20타수 3안타)에 그쳤다. 아웃맨도 0.200(20타수 4안타)이다. 미국 무대 첫 실전 경기를 치르며 적응이 필요한 김혜성보다 나을 게 없는 성적이다. 오히려 캠프 초청 선수(마이너리그 계약) 내야수 데이비드 보티가 타율 0.455·2홈런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MLB 구단들의 의사 결정은 비즈니스 논리가 작용한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 선수로 캠프에 합류한 선수가 26인 로스터에 진입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구단 스카우트팀의 안목과 영입 프로세스가 작용해 합류한 김혜성이 보티보다 우선순위에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김혜성도 다저스 기준으로는 평균 수준 몸값(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영입한 선수다. 아웃맨은 다저스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해 팜 시스템을 통해 키운 선수고, 파헤스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영입했다. 상대적으로 외야진 전력이 약한 다저스이기에 이들의 성장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런 요인들이 두루 반영돼 파헤스·아웃맨의 개막 엔트리 진입을 점치는 전망이 많아진 것. 김혜성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에인절스 대신 '호화 군단' 다저스 입성에 입성해 살얼음판 같은 경쟁에 스스로 뛰어들었다. 현재 그는 같은 내야수가 아닌 외야수와 싸우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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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도대체 뭐가 바뀌었길래 '8푼이' 됐나...이동발·톱 포지션 변화 [IS 포커스]

김혜성(26·LA 다저스)이 스프링캠프 일주일 만에 냉정한 현실에 맞닥뜨렸다. 타격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해 개막 엔트리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은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회 말 첫 타석에선 담장 앞까지 보낸 타구는 외야수 키를 넘지 못했고, 7·9회는 각각 2스트라이크 이후 낮은 코스 컷 패스트볼(커터)에 헛스윙하며 허무하게 물러났다. 그는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이날 밀워키전까지 출전한 5경기에서 14타석 12타수 1안타 삼진 5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0.083까지 떨어졌다. 유일한 안타도 1루수 판단 실수 덕분에 간신히 건졌던 것이었다. 김혜성은 지난 16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등 MLB 대표 선수들과 호흡했다. 훈련 중에도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하던 그의 모습에서 큰 설렘이 엿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훈련 김혜성의 훈련을 지켜본 뒤 "수비만으로 경기를 이기게 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해 국내 야구팬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시범경기가 시작된 뒤 기류가 바뀌고 있다. 김혜성이 타석에서 연일 부진했기 때문이다. 26일 시애틀전을 앞둔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직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면서도 "(김혜성에게) 한 가지 의문점이 있다면 타격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과 미국 무대가 다른 만큼 스윙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김혜성은 다저스 전력분석팀과 코칭스태프의 권유로 캠프 합류 직후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줬다. KBO리그에서 뛴 2024년과 비교하면 스탠스(Stance, 준비 자세)부터 다르다. 원래 이동발(좌타자의 오른발) 발꿈치를 지면에서 떼고 있다가 레그킥을 했고, 톱 포지션(배트를 잡은 두 손의 위치)도 귀 위쪽에 뒀다. 하지만 올해 MLB 시범경기에선 이동발을 지면에 딱 붙인 채 타격을 준비하고, 톱 포지션도 낮췄다. 왼팔을 겨드랑이에 최대한 붙이고 '인 앤드 아웃(in and out)' 스윙에 용이한 자세를 만들려는 모습도 보여줬다. 김혜성과 오랜 시간 호흡한 오윤 키움 히어로즈 1군 타격 코치는 달라진 김혜성의 타격 자세에 대해 "이전에는 앞발(오른발)을 살짝 떼고 테이크백 과정에서 힘을 모든 뒤 스윙을 했다면, 지금은 배트가 간결하게 나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즉각적인 타격이 가능하도록 변화를 줘서 빠른 공 대처력을 높이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타격 자세 수정 권유를 받고 "원래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다저스의)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정확히 나온 것 같다"라고 반겼다. 장타력 향상보다는 좋은 스윙을 하기 위한 교정이라고 강조하며 빠른 적응을 자신했다. 김혜성보다 1년 앞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2023시즌을 준비하며 손 위치를 내리고 하체 이동을 줄이는 변화로 빠른 공 대처력 향상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다시 원래 자세로 되돌렸다. MLB 진출 1년 전 시행착오를 겪은 이정후와 달리 김혜성은 시범경기를 코앞에 두고 '모험'을 단행했다. 당연히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김혜성이 25일 시애틀전에서 당한 삼진의 결정구는 모두 90마일(144.8㎞/h)을 넘지 않았다.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8회 타석에서도 143.3㎞/h 높은 커터를 공략하지 못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KBO리그 기준으로도 빠르지 않은 공에 고전하고 있다는 얘기다. 새 타격 자세 적응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바뀐 리그, 바뀐 타격 자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타석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예고했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도 "김혜성이 타격 코치들이 조정을 위해 요청한 부분을 해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라고 주목했다. 다저스는 내달 18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를 치른다. 다른 팀보다 열흘 먼저 개막 로스터를 확정한다. 김혜성에게 주어진 시간, 기회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자신의 강점인 콘택트 능력을 되찾아야 '도쿄행'이 가능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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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대세는 불펜 야구? 가을야구 지름길은 선발진 강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의 화두는 '불펜 야구'였다. 선발 투수의 잦은 부상으로 우려를 낳았던 LA 다저스가 강력한 불펜의 힘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가을야구 진출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타릭 스쿠발과 리스 올슨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 로테이션 세 자리를 불펜 야구로 채워 PS 문턱을 넘었다. 이밖에 지구 하위권으로 분류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도 짜임새 있는 불펜을 앞세워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으로 가을을 달궜다.지난해 MLB 선발 투수의 경기당 소화 이닝은 평균 5와 3분의 1이닝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년 전 어느 야구 분석 전문가가 투수 3명이 각각 3이닝씩 책임지는, 이른바 '3-3-3 시스템'을 예상할 때만 하더라도 그 실현 가능성이 의문이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을까. 2024시즌 MLB 30개 팀의 선발 투수 소화 이닝 비율을 크게 세 그룹(1~10위, 11~20위, 21~30위)으로 분류하면 1위 시애틀 매리너스(65.8%)부터 10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60.4%)까지는 선발 투수 의존도가 높았다. 그리고 선발 투수의 이닝 비중이 큰 상위 10개 팀은 정규시즌 평균 87.3승을 거뒀다. 부문 9위 토론토 블루제이스(74승 88패)를 제외한 9개 팀이 모두 5할 승률 이상이었다. 이 부문 11위 시카고 컵스(60.1%)부터 20위 신시내티 레즈(57.8%)까지는 평균 75.7승에 그쳤다. 94승을 기록한 12위 뉴욕 양키스(60%)의 선전이 눈에 띄었지만, 나머지 팀들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승률을 보여줬다. 3그룹(21위부터 30위까지) 결과는 조금 흥미롭다. 이 그룹의 평균 승리는 79.9승으로 2그룹(11~20위)보다 평균 4승이 많았다. 여기에 해당하는 10개 팀 중 월드시리즈 우승 팀 다저스를 포함해 클리블랜드와 밀워키가 지구 1위를 차지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밀려 아쉽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마지막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언뜻 강력한 불펜을 구성하면 선발 의존도가 떨어지더라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될 확률이 높지 않다는 걸 눈치챌 수 있다.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가 많은 팀들(상위 그룹)은 5할 이상을 해낼 확률이 90%에 이른다. 중간 그룹은 40%, 하위 그룹은 50% 정도이다. 지난 시즌 돌풍의 팀이었던 디트로이트나 클리블랜드, 밀워키 같은 팀들이 계속 나온다는 보장이 없는 셈이다. 탄탄한 선발진과 두꺼운 불펜진을 모두 갖추면 금상첨화.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불펜 의존도를 높이는 것보다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는 게 '아직은' 더 나을 수 있다.지난해 MLB PS 최소 승리 진출 팀은 86승의 디트로이트였다. 2023시즌에는 84승의 마이애미 말린스. 결국 5할 승률(81승)에서 5승 정도만 더 챙기면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PS 진출 마지노선이 5할 승률이라면 목표를 달성하는 지름길 중 하나는 선발진 강화일 수 있다. 시대는 계속 바뀌지만 선발 투수가 견고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공식은 부정하기 어려울 거 같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5.02.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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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과 만난 최지만...동산고 3호 빅리거 등장 기원

김혜성(26·LA 다저스)이 고교 동문이자 빅리그 선배 최지만(34)을 만났다. 최지만은 24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김혜성과 만나 함께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배경은 한식당. 최지만은 '"대동산고" 가자!!'라는 문구도 함께 게재했다. 김혜성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시범경기에 출전, 이날까지 세 경기를 소화했다.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첫 안타를 신고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빅리그 구단과의 계약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까지 KBO리그 팀 LG 트윈스의 배려 속에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더언 스쿨 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최지만과 김혜성은 인천 동산고 동문이다. 1945년 창단한 동산고는 4대 메이저 대회(대통령배·청룡기·황금사자기·봉황대기)에서만 10번 우승한 인천 고교 야구 명문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졸업한 학교로 알려졌고, 최지만도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2016년 LG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하며 학교를 빛냈다. 김혜성이 2025 MLB 정규시즌에 데뷔하면 역대 28번째 '한국인 빅리거'로 이름을 올린다. 동산고 졸업생으로는 역대 세 번째 빅리거가 된다. 한편 최지만은 최근 국내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병역을 소화한 뒤 KBO리그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한 바 있다. 최지만은 2023시즌까지 빅리그에서만 통산 525경기에 출전, 타율 0.234(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었던 2020년,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기도 했다. 현재 뉴욕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을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 시선을 끌기도 했다. 15년 넘는 미국 무대에서의 도전을 마치고 새 출발을 노리고 있다. 그런 최지만이기에 김혜성에게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을 해줬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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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에서 가장 불운한 투수...169.78㎞/h 총알 타구에 머리까지 맞아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투수가 170㎞/h 총알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김혜성의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에 영향을 미친 선수였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 MLB 시범경기를 치렀다. 김혜성도 두 타석을 소화한 가운데, 다저스는 4-12로 패했다. 주전급 선수들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에 불과하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이들에겐 '생존'이 걸려 있는 게 시범경기다. 다저스는 이날 큰 출혈이 생겼다. 팀 마운드 선발 기대주 바비 밀러가 타구에 맞아 쓰러졌기 때문이다. 밀러는 다저스가 3-0으로 앞서 있던 3회 초, 무사 2루 상황에서 컵스 타자 마이클 부시를 상대했는데, 4구째 변화구를 통타당했다. 공이 그대로 밀어의 머리를 강타하고 말았다. 부시가 출루를 하다가 멈칫거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으로 보였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5.5마일(169.78㎞/h)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밀러는 스스로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의식과 상태를 확인하는 트레이너에게 농담을 하기도 했다. 경기 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밀러가 뇌진탕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러는 2020년 1라운드에 다저스 지명을 받은 특급 기대주다. 2023시즌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탄탄대로가 펼쳐질 것으로 보였지만, 다저스가 외부에서 선발 투수를 거듭 영입한 탓에 2024시즌은 1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8.52로 치솟았다. 결국 트리플A로 강등됐다. 올 시즌 밀러의 자리 경쟁은 더 험난하다. 다저스는 스토브리그에서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재능 사사키 로키를 영입했다. 오타니 쇼헤이도 투수 복귀를 준비 중이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토니 곤솔린, 클레이튼 커쇼, 더스틴 메이 등 기존 선발 투수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타구에 너무 위험한 부위를 맞았다. 밀러는 국내 야구팬에 익숙한 선수다. 지난해 3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시리즈' 참가를 위해 방한했고, 스페셜 매치였던 3월 18일 팀 코리아(KBO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 등판했다. 당시 밀러는 0-1로 지고 있던 3회 초, 김혜성을 157㎞/h 강속구를 뿌렸지만, 타구 속도 163.5㎞/h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준 김혜성은 로버츠 감독뿐 아니라 현 에이전시이자 오타니의 에이전시 CAA 스포츠를 사로잡아 계약을 하고 다저스까지 입성했다. 그런 인연이 있는 밀러가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는 부상을 당해 국내 MLB팬들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11:03
메이저리그

MLB 시범경기 개막...김혜성 미션은 '주루·수비력' 증명, 이정후는 '실전 감각' 회복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 '영웅 군단'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던 두 선수가 메이저리그(MLB)에서 비상을 노린다. 시범경기에서 각자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김혜성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소속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가 빼어난 수비력으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사로잡고,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과 교감하는 모습이 국내 야구팬에 설렘을 안겼다. 김혜성은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의 조언 속에 기존 타격 자세에서 조금 변화를 주려 한다. 새 타격 메커니즘에 적응하는 것도 그의 숙제다. 다저스는 21일 시카고 컵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23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신시내티 레즈·시애틀 매리너스·밀워키 브루어스·콜로라도 로키스·LA 에인절스전이 이어진다. 김혜성은 타격 자세 조정뿐 아니라 멀티 포지션 소화를 노린다. 로버츠 감독이 중견수 수비 훈련까지 지시했다. 크리스 테일러·키케 에르난데스 등 이미 MLB 대표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있지만, 최대 5년 계약한 김혜성을 이들의 후임으로 보고 있다. 김혜성의 1차 목표를 26일 개막 로스턴에 드는 것이다. 내달 18·19일 열린 도쿄 개막전(다저스-컵스전) 출전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 시선은 엇갈린다. 다저스가 뒤늦게 키케 에르난데스와 계약하며 김혜성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고 보기고 하고, 무난히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고 선발 2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기간 안정감 있는 수비, 공격적인 주루를 보여줘야 한다. 다저스에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면 20도루 이상 기록할 선수가 마땅치 않아, KBO리그 도루왕 출신 김혜성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상황이다. 타격 성적도 너무 떨어지면 안 된다. 이정후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담장과 충돌해 어깨 부상을 당했던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전 이후 거의 9개월 만에 실전에 복귀한다. 이정후는 최근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며, 투수의 빠른 공 적응에 나섰다. 현재 다이빙 캐치를 주저하지 않을 만큼 몸 상태에 문제도 없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2023시즌에도 후반기 초반 발등 부상을 당해 오랜 시간 공백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미 그를 향한 MLB 구단들의 평가가 끝났기 때문에 1억13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계약이 성사됐고,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 0.343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 저하 우려를 지웠다. 데뷔 시즌 37경기 밖에 뛰지 못한 이정후에게 2025시즌 퍼포먼스는 매우 중요하다. 첫 번째 과제는 실전 감각 회복, 두 번째 과제는 몸값에 부응하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0 11:13
메이저리그

'이미 유격수로 훈련 중' 김하성 떠난 빈자리, 결국 '원래 주인'에게 돌아간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잰더 보가츠(33)가 올 시즌 그의 예전 포지션인 유격수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MLB닷컴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감독은 지난 주말에 열린 팬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보가츠 유격수 기용'을 공식화했다. MLB닷컴은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하기로 한 뒤, 이 같은 움직임은 예상된 것이었다'라고 부연했다. 실트 감독은 "한 달 전에 보가츠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미 유격수로 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유격수 훈련 중이었다. 매우 열정적"이라고 말했다.보가츠는 MLB 대표 유격수지만 지난 시즌 포지션을 2루수로 바꿨다. 2023시즌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의 포지션을 유격수로 고정, 수비 조합을 극대화하기 위해 보가츠가 2루수로 이동하는 일종의 '양보'를 한 것이다. MLB닷컴은 '보가츠는 지난 11시즌 동안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디에이고에서 유격수로 활약하며 경력(실버슬러거 5회 수상)을 쌓았다. 유격수는 오랫동안 그가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이었는데 이제 다시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김하성이 지난달 말 탬파베이와 계약, 포지션 조정이 불가피했는데 보가츠의 유격수 복귀로 가닥이 잡힌 셈이다. 보가츠가 맡았던 2루수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투입될 예정. 다만 보가츠가 어느 시점까지 유격수를 맡을지는 불투명하다.MLB닷컴은 '보가츠는 2023시즌 전에 체결한 11년 계약(총액 2억8000만 달러, 4112억원)이 9년 남았다. MLB 파이프라인 전체 유망주 18위인 레오달리스 드 브리스(19)가 빅리그에 진출할 준비가 되면 언젠가는 2루수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드 브리스는 마이너리그 싱글A 유격수로 2027년 MLB 데뷔가 점쳐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3 14:02
메이저리그

김하성 떠난 SD, 페타주 내야 컴백 없다...주전 유격수는 보가츠

예상된 수순이지만, 특별한 기운이 전해진다. 김하성이 없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는 젠더 보가츠였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최근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보가츠가 2025년 팀 주전 유격수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실트 감독은 보가츠의 기대감이 높아졌다고도 귀띔했다. 보가츠는 2022년 12월, 11년 2억 800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특급 선수다. 하지만 2023시즌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를 김하성에게 내주고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수비력만큼은 김하성이 더 안정적이라는 샌디에이고 내부 평가를 받아들인 것. 보가츠는 지난해 8월 중순 다시 유격수로 복귀했다. 김하성이 주루 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 포스트시즌에도 그가 유격수를 맡았다. MLB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샌디에이고 로스터에 보가츠만 유격수를 맡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A.J 프렐러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유격수였던 현 외야수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와 잭슨 메릴을 다시 내야수로 쓰는 걸 선호하지 않고 있다"라며 보가츠가 유격수를 맡는 게 당연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시즌(2024) 어깨 부상 탓에 111경기 밖에 나서지 못하고 타격 성적(타율 0.264·11홈런)에 그친 보가츠가 반등이 필요한 시즌이라고도 언급했다. 샌디에이고는 팀 리더 매니 마차도가 3루수, 보가츠가 유격수를 맡아 왼쪽 내야를 지킨다. 2루수는 김하성이 입단한 뒤 주로 1루수로 뛰었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맡을 전망이다. 2024 정규시즌 내셔널리그 타율 1위였던 루이스 아라에스는 지명타자와 1루수 중 한 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MLBTR은 "J.D 마르티네스, 저스틴 터너, 앤서니 리조, 마크 칸나 등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1루수·지명타자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여부에 따라 아라에스의 자리도 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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