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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그리스 배구리그서 연말까지 뛴 뒤 내년 1월 미국 무대로

세터 이다영(28)이 올해 말까지 그리스 배구리그 파니오니오스에서 뛴 후 2025년 1월부터 미국여자프로배구 PVF(Pro Volleyball Federation) 샌디에이고 모조로 옮긴다. 파니오니오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한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톱스타 이다영이 그리스에 도착했다"고 영입 소식을 알리며 "이다영은 올해 말까지 파니오니오스에서 뛰고 이후 샌디에이고 모조로 떠난다"고 전했다.이다영은 지난 9월 샌디에이고 모조와 계약했다. PVF는 2025년 1월에 새 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이다영은 PVF 개막 전에 짧게 파니오니오스에서 뛰기로 했다.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전 세터였던 이다영은 2021년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2021~22시즌 그리스 A1리그 PAOK에서 뛰며 국외 리그 생활을 시작한 이다영은 2022-2023시즌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 2023-2024시즌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서 뛰었다.이번 가을과 겨울에는 그리스와 미국에서 활동한다.안희수 기자 2024.10.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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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그리스→루마니아→프랑스 거쳐 이번엔 미국서 뛴다···"즐거움, 성적 안기고 싶다"

이다영(27)이 올 시즌엔 미국여자프로배구 PVF(Pro Volleyball Federation)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4일(한국시간) "이다영을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영의 샌디에이고행 소식을 전한 PVF는 "이다영은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베스트 세터상을 3번 수상하고, 국가대표로도 뛰었다"라고 소개했다.이다영은 2021년 2월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V리그 코트를 떠났다.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은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고, 다른 구단도 영입을 희망하지 않았다. 해외 리그로 눈을 돌린 이다영은 2021~22시즌 그리스 A1리그 PAOK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2~23시즌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 2023~24시즌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서 뛰었다.이다영은 샌디에이고 구단을 통해 "이렇게 높은 수준의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 팀에 즐거움과 좋은 성적을 안기고 싶다"고 말했다.타이브 하니프-박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다영은 빠른 공격을 유도하고, 블로커를 따돌리는 창의적인 토스를 한다"며 "이다영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9.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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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베르너, 맨유전 출격할까…포스테코글루 “일단 지켜보자, 서류 작업 끝나면 가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새로운 영입생 라두 드라구신과 티모 베르너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두 선수 모두 리그 등록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비수 드라구신의 출전 여부에 시선이 모인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EPL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5위(승점 39) 토트넘과 9위(승점 31) 맨유의 대결. 토트넘 입장에선 최근 공식전 2연승 기록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맨유는 올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어 홈에서의 반등이 절실하다.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맨유가 3승 1무 1패로 앞선다. 다만 지난해 8월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파페 사르의 선제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토트넘이 2-0으로 이긴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기회 창출 4회로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다.결국 시선은 새로운 이적생으로 향한다.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사르(세네갈)와 이브 비수마(말리)가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을 위해 로스터에서 빠졌다. 안 그래도 얇은 선수층 탓에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인데, 리그 반환점을 돈 1월과 2월에 변수를 맞이한 셈이다. 다만 토트넘은 발빠르게 보강에 성공했다. 특히 공격진과 수비진에 영입을 확정한 것이 눈에 띈다. 토트넘의 1호 영입은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 베르너였다. 이어 2호 영입으로 드라구신을 품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등록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다가오는 맨유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한편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서도 드라구신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해당 포지션이 가장 최우선으로 다뤄져야 할 포지션이었다. 우리는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를 여름에 보냈기 때문에 1월 목표는 명확했다. 보강하기 위해 많은 작업을 했다”라고 돌아보며 “드라구신은 우리의 축구와 잘 맞을 것 같다. 젊지만 좋은 능력을 갖고 있고, 왜 토트넘이 그에게 있어 올바른 단계인지, 그와 대화를 나누며 동기부여를 확인했다. 내 생각에 우리 그룹과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베르너에 대해서도 “손흥민이 오랫동안 떠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방에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분명 중앙 수비수가 우선이었지만, 영입을 빠르게 하고 싶었다. 베르너가 팀에 적합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유형의 선수”라면서 “전방에서 모두 뛸 수 있다는 건 공격진에 퀄리티를 줄 수 있다. 그 역시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 상태였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드라구신의 선발 여부에 대해선 “서류 작업이 완료되길 바라고, 만약 그렇다면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먼저 선발을 얘기하기 때문에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팬들의 시선이 드라구신에게 향한 이유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보여준 치열한 이적 사가 탓이다. 애초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영입하기 위해 제노아(이탈리아)와 긴 협상에 돌입했다. 2002년생인 드라구신은 어린 나이에도 세리에 A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재능을 입증한 수비수다. 루마니아 소속인 드라구신은 2018년 유벤투스(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삼프도리아·살레르니타나·제노아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제노아로 완전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는 냉정히 말해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다. 유벤투스 시절 성인팀 출전은 4차례에 그쳤다. 임대 기간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건 제노아 시절이었다.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B에 있던 제노아에서 38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완전 이적한 그는 전반기까지 공식전 22경기 나서며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리그에서의 기록은 뛰어났다. 지난 1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 합류 전 드라구신의 기록들을 조명했다. 매체는 “드라구신은 2023~24시즌 세리에 A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중볼 경합에서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라면서 “클리어링 부문에서도 2위이며, 헤더 슈팅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존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노아에서는 백3에 배치됐지만, 전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세리에 A 12위의 제노아에서 활약한 드라구신은 페널티 박스 깊숙한 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의 히트맵을 덧붙였다.마침 토트넘은 얕은 수비진 때문에 보강이 필수적이었고, 드라구신을 새로운 수비수로 낙점했다. 가장 최근 토트넘이 제노아에 건넨 제안은 3000만 유로(약 433억원)와 제드 스펜스의 임대안이었다. 변수는 뮌헨의 참전이었다. 뮌헨 역시 얇은 수비진 때문에 전반기 내내 어려움을 겪은 팀 중 하나였다. 뮌헨은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마테이스 더 리흐트라는 수준급 중앙 수비수를 보유했지만, 로테이션 멤버가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더 리흐트는 부상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우파메카노 역시 중간에 햄스트링 문제로 자리를 비웠다. 김민재만이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왔다. 바로 직전 시즌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등 넘쳤던 수비 자원들이 있던 걸 되돌아보면 큰 변화 중 하나였다. 당장 여름에도 뮌헨의 이적시장 행보에 의문부호가 있었는데,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에릭 다이어(토트넘)는 물론 드라구신 영입 레이스에 뒤늦게 참전하며 토트넘과 경쟁하는 모양새였다.놀랍게도 드라구신의 선택은 런던이었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드라구신은 토트넘에 가기로 결심했지만, 뮌헨 쪽에서 제의가 와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런던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시점이었다. 나는 드라구신에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우리가 뮌헨을 거절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나는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들과 상의하고 내린 결정을 뮌헨 측에 전달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돌아봤다.드라구신이 합류하면서, 토트넘은 향후 중앙 수비수 운용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라는 확실한 주전급 자원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으나,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뽐냈다. 수비가 안정된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첫 10경기 8승 2무라는 놀라운 상승세로 ‘깜짝 1위’에 성공하기도 했다. 문제는 판 더 펜의 부상이었다. 판 더 펜은 리그 1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설상가상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지적받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다 연이은 경고 및 퇴장으로 자리를 비웠다. 토트넘은 다이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등을 대신 내세웠으나, 결과는 연이은 역전패였다. 한 때 1위 토트넘은 순식간에 추락했다. 수비진 보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애초 토트넘의 선택은 장클레어 토디보(OGC 니스)였다. 판 더 펜이 쓰러졌던 지난해 11월,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장 클레르 토디보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토디보는 그 타깃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만 경쟁은 치열하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역시 토디보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디보의 몸값이 3900만 파운드(약 640억원)라고 전망했다.토디보는 툴루즈(프랑스)와 프랑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단숨에 바르셀로나(스페인)로 합류했다. 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샬케(독일) 벤피카(포르투갈) 니스로 임대돼 활약했다. 활약상은 평이했고,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니스로 완전 이적했다.토디보는 이후 니스에서 날개를 달았다. 완전 이적 첫해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커리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에도 공식전 46경기나 나서는 등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토디보는 그 중심에서 단테와 함께 맹활약하고 있다.관건은 이적료였다. 토디보는 니스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지난여름에도 빅클럽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적료 조율에 실패해 모두 발을 뺀 전적이 있다. 겨울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쟁팀은 많고, 이적료는 비싸다. 이에 더 부트룸은 미국 CBS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디보의 토트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의 영입이 마침내 이뤄졌다. 여기에 판 더 펜 역시 복귀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번리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당시 벤치에 앉은 판 더 펜은 주말 맨유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더 펜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몸 상태도 좋고 더 이상 통증도 없다. 큰 경기(맨유전)가 예정돼 있는데, 그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바란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이 경우 드라구신의 등록 여부에 따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로메로 역시 최근 잔부상 탓에 자리를 비울 것이란 소식이 있었으나,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마침내 토트넘이 정상 전력을 갖춘 셈이다.관전 요소는 누가 선발로 나설지다. 일단 최근 훈련에 참가했다고 알려진 건 로메로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복귀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주는 너무 이를 수도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드라구신 역시 합류한 지 사흘밖에 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선발 출전은 너무 이른 편이다. 최근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데이비스를 중앙 수비수로 택했는데,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변수다.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판 더 펜이 에메르송과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베르너를 향해서도 시선이 모인다. 토트넘의 이번 겨울 1호 영입은 10일 임대로 합류한 베르너. 구단에 따르면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하며, 여름에 영구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베르너는 EPL 첼시 출신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합류, 2시즌 간 EPL 무대를 누볐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라이프치히 시절 공식전 45경기 34골 13어시스트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28골을 몰아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골을 넣으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당시 베르너는 토트넘과의 UCL 16강전에서 1·2차전 합계 1골 1도움을 올렸다.당시 첼시는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해 5300만 유로(약 763억원)를 투자했다. 주목받은 뛰어난 침투 능력과 스피드는 여전했지만,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팀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이 더 많았다. 당시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UCL 우승을 거머쥐며 베르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의 데뷔 시즌 공식전 성적은 52경기 12골 15도움에 달했다.문제는 2번째 시즌이었다. 베르너의 골 결정력 부재가 더욱 두드러졌다. 발목 부상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도 겹쳤다. 첼시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베르너는 37경기 11골 6도움으로 다소 하락세를 겪었다.이에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AS 로마)를 품으면서 베르너와 결별했다. 친정팀 라이프치히가 베르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87억원). 친정팀으로 돌아간 베르너는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듬해 완전히 입지가 좁아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8000만 유로(약 1150억원)에 달했던 그의 몸값은 1700만 유로(약 244억원)까지 추락했다.베르너는 올 시즌 공식전 2골에 그쳤다. 다만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지난 9일 베르너의 합류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유는 위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포지션의 다양성 탓이다. 매체는 먼저 “베르너는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포지션을 유지했다. 움직임과 활동량, 페이스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르너를 영입한 이유는 골이 아니었을 것이다. 토트넘은 선수의 임금만 부담하면 되는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를 영입했다.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베르너 영입은 당연했다”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베르너의 스피드, 영리한 움직임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잘 맞아 매끄럽게 녹아들 수 있길 기대한다. 첼시 시절 최고 시속 22.2마일을 기록한 그는 2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20명 중 1명으로 꼽혔다. 동시에 90분당 0.9개의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도 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개선해야 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빠른 트랜지션, 높은 전방 압박을 고수하고 있는 올 시즌 토트넘에 베르너가 맞춤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토트넘에 합류한 베르너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일원이 돼 기쁘고 정말 기대된다”면서 “많은 것이 나를 매료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도 좋았다. 그는 그의 전술과 스타일, 어떻게 플레이할지 바로 알려줬다. 나는 이 구단이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이곳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길 바란다. EPL에서 조금이라도 나를 본 사람들은 내가 스피드가 있고,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라면서 “EPL을 떠난 뒤 모든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토트넘은 항상 관심 있게 지켜 본 클럽이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포지션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애초 베르너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것이란 시선이 있었으나, 그가 직접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전방에서 유연하게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내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폭 넓은 활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남은 부상 선수들에 대해선 “데이비스는 햄스트링 부상 탓에 한 달 정도 빠질 것이라 생각한다. 지오바니 로 셀소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맨유전 출전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매디슨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1.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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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거르고 토트넘’ 드라구신, 런던 입성→메디컬 완료…‘옷피셜’ 임박

루마니아 출신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21)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합류를 눈 앞에 뒀다. 바로 전날 런던행에 몸을 싣는 그의 모습이 공개되더니, 현지에선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는 보도까지 전해졌다.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2호 영입이 임박한 모양새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뮌헨 대신 토트넘 입단을 택한 드라구신이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애초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영입하기 위해 제노아와 긴 협상에 돌입했다. 2002년생인 드라구신은 어린 나이에도 세리에 A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재능을 입증한 수비수. 마침 토트넘은 얕은 수비진 때문에 보강이 필수적이었고, 드라구신을 새로운 수비수로 낙점했다. 가장 최근 토트넘이 제노아에 건넨 제안은 3000만 유로(약 433억원)와 제드 스펜스의 임대안이었다.변수는 뮌헨의 참전이었다. 뮌헨 역시 얇은 수비진 때문에 전반기 내내 어려움을 겪은 팀 중 하나였다. 뮌헨은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마테이스 더 리흐트라는 수준급 중앙 수비수를 보유했지만, 로테이션 멤버가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더 리흐트는 부상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우파메카노 역시 중간에 햄스트링 문제로 자리를 비웠다. 김민재만이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왔다. 바로 직전 시즌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등 넘쳤던 수비 자원들이 있던 걸 되돌아보면 큰 변화 중 하나였다. 당장 여름에도 뮌헨의 이적시장 행보에 의문부호가 있었는데,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에릭 다이어(토트넘)는 물론 드라구신 영입 레이스에 뒤늦게 참전하며 토트넘과 경쟁하는 모양새였다.뮌헨과 토트넘의 대결, 드라구신의 선택은 런던이었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드라구신은 토트넘에 가기로 결심했지만, 뮌헨 쪽에서 제의가 와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런던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시점이었다. 나는 드라구신에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우리가 뮌헨을 거절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나는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들과 상의하고 내린 결정을 뮌헨 측에 전달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마네아는 이어 “미래에 뮌헨에 갈 수도 있다. 솔직히 처음 그들의 제안에 놀랐다. 뮌헨이라는 클럽을 거절해야 된다는 게 혼란스러웠지만, 이 모든 건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이 원하던 것이었다. 그는 행복해 하고 있다. 우리는 토트넘으로 간다”라고 전했다.마네아에 따르면 실제 더 좋은 계약 조건을 건넨 건 뮌헨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뮌헨 측에서 많은 돈을 제시했지만, 드라구신은 그 제안을 거절하는 게 그의 커리어에 있어 올바른 선택이라고 결정했다. 우리는 장단점을 저울질하며 잠을 자지 못했다. 나폴리, AC 밀란도 드라구신을 원했지만 드라구신은 EPL에서 뛰길 원했다”라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 드라구신에게 건넨 제의는 2029년 혹은 2030년까지 주급 5만 파운드(약 8000만원)로 알려져 있다. 뮌헨은 이보다 많은 제안을 건넸지만, EPL을 원한 드라구신이 직접 런던행을 택한 모양새다. 조건에 따라 2배 가까이 차이가 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비슷한 보도를 했다. 로마노 기자는 이날 오전 “드라구신은 토트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했다. 곧 사인을 할 것”이라면서 “그는 매년 300만 유로(약 43억원)을 받으며, 2029년까지 계약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에이전트가 밝힌 금액과 같다. 이번 거래에는 2500만 유로의 이적료, 500만 유로의 옵션 금액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가 가장 최근 보도한 총액과 같다는 의미다.그렇다면 토트넘이 드라구신에게 기대할 수 있는 점은 어떤 부분일까. 이에 스카이스포츠는 “드라구신은 2023~24시즌 세리에 A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중볼 경합에서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나다”라면서 “클리어링 부문에서도 2위이며, 헤더 슈팅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존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노아에서는 백3에 배치됐지만, 전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세리에 A 12위의 제노아에서 활약한 드라구신은 페널티 박스 깊숙한 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의 히트맵을 덧붙였다. 한편 드라구신이 합류한다면, 토트넘은 향후 중앙 수비수 운용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라는 확실한 주전급 자원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으나,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뽐냈다. 수비가 안정된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첫 10경기 8승 2무라는 놀라운 상승세로 ‘깜짝 1위’에 성공하기도 했다.문제는 판 더 펜의 부상이었다. 판 더 펜은 리그 1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설상가상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지적받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다 연이은 경고 및 퇴장으로 자리를 비웠다. 토트넘은 다이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등을 대신 내세웠으나, 결과는 연이은 역전패였다. 한 때 1위 토트넘은 순식간에 추락했다. 수비진 보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애초 토트넘의 선택은 장클레어 토디보(OGC 니스)였다. 판 더 펜이 쓰러졌던 지난해 11월,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장 클레르 토디보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토디보는 그 타깃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만 경쟁은 치열하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역시 토디보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디보의 몸값이 3900만 파운드(약 640억원)라고 전망했다.토디보는 툴루즈(프랑스)와 프랑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단숨에 바르셀로나(스페인)로 합류했다. 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샬케(독일) 벤피카(포르투갈) 니스로 임대돼 활약했다. 활약상은 평이했고,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니스로 완전 이적했다.토디보는 이후 니스에서 날개를 달았다. 완전 이적 첫해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커리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에도 공식전 46경기나 나서는 등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토디보는 그 중심에서 단테와 함께 맹활약하고 있다. 관건은 이적료였다. 토디보는 니스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지난여름에도 빅클럽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적료 조율에 실패해 모두 발을 뺀 전적이 있다. 겨울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쟁팀은 많고, 이적료는 비싸다. 이에 더 부트룸은 미국 CBS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디보의 토트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의 영입이 임박함과 동시에, 판 더 펜 역시 복귀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번리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당시 벤치에 앉은 판 더 펜은 주말 맨유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더 펜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몸 상태도 좋고 더 이상 통증도 없다. 큰 경기(맨유전)가 예정돼 있는데, 그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바란다”라며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이 경우 드라구신의 등록 여부에 따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로메로 역시 최근 잔부상 탓에 자리를 비울 것이란 소식이 있었으나,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마침내 토트넘이 정상 전력을 갖춘 셈이다. 한편 드라구신의 합류는 토트넘의 이번 겨울 이적시장 2호 영입이다. 1호 영입은 바로 전날 임대 계약을 마친 티모 베르너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베르너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하며, 여름에 영구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그의 등번호는 16번”이라고 전했다.베르너는 EPL 첼시 출신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합류, 2시즌 간 EPL 무대를 누볐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라이프치히 시절 공식전 45경기 34골 13어시스트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28골을 몰아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골을 넣으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당시 베르너는 토트넘과의 UCL 16강전에서 1·2차전 합계 1골 1도움을 올렸다.당시 첼시는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해 5300만 유로(약 763억원)를 투자했다. 주목받은 뛰어난 침투 능력과 스피드는 여전했지만,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팀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이 더 많았다. 당시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UCL 우승을 거머쥐며 베르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의 데뷔 시즌 공식전 성적은 52경기 12골 15도움에 달했다.문제는 2번째 시즌이었다. 베르너의 골 결정력 부재가 더욱 두드러졌다. 발목 부상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도 겹쳤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CL 8강 2차전에서는 1골 1도움 깜짝 활약을 펼쳤으나, 팀은 연장 접전 끝에 짐을 쌌다. 첼시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베르너는 37경기 11골 6도움으로 다소 하락세를 겪었다.이에 첼시는 베르너와의 결별을 택했다. 친정팀 라이프치히가 베르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87억원). 첼시가 투자한 돈의 반도 회수하지 못한 셈이다. 친정팀으로 돌아간 베르너는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듬해 완전히 입지가 좁아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8000만 유로(약 1150억원)에 달했던 그의 몸값은 1700만 유로(약 244억원)까지 추락했다. 2년 만에 EPL 무대로 돌아오는 베르너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관전 요소다. 최전방이 아닌, 측면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베르너는 첼시 시절 왼쪽 윙 포워드로 활약하며 그의 장점을 살린 기억이 있다. 특히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올 시즌 공격수들의 높은 전방 압박을 요구하는 데, 베르너는 이미 그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관건은 여전히 골 결정력. 그리고 손흥민의 공백을 어디까지 메워줄 수 있을지다.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베르너와 토트넘의 계약에는 선택적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해당 금액은 약 1500만 파운드(약 251억원)로 알려져 있다. 그가 라이프치히와 2026년까지 계약돼 있는 걸 감안하면, 합리적인 금액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베르너의 토트넘행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는 토트넘의 얇은 공격진 탓이다. 이미 제임스 매디슨, 이반 페리시치, 알레호 벨리즈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장이자 팀 내 득점 1위(12골)인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최대 2월 중순까지 결정한다. 지난 번리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는 비효율적인 공격을 펼치다 수비수 페드로 포로의 결승 골로 간신히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등 공격진 보강이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매체는 지난 9일 베르너의 토트넘행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첼시의 실패작으로 알려진 선수를 영입하며 1월 이적시장 첫 영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베르너는 EPL 팬들 사이에서 마무리를 못 하는 공격수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그를 해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 입장에서 베르너의 영입은 많은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옵타는 “베르너는 2년 동안 리그 득점이 10골에 그쳤다. 1부리그에서 총 3899분을 뛰었는데, 389분 마다 1골을 넣은 셈이다. 경기로 환산하면 4.3경기마다 골을 넣은 셈”이라고 짚었다.특히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한 건 역시 결정력이다. 옵타에 따르면 해당 기간 베르너의 기대 득점(xG) 값은 18.3골이다. 무려 –8.3을 기록한 셈. 그럼에도 옵타가 베르너의 합류에 주목한 이유는 그가 꾸준한 선수였다는 점이다. 매체는 “베르너는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포지션을 유지했다. 움직임과 활동량, 페이스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라이프치히로 돌아간 기간, 골 결정력이 미세하게 오르기도 했다. 베르너는 2022~23시즌 2000만 유로(약 287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친정팀으로 돌아간 베르너는 당해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관건은 기존 토트넘 공격진과의 차이다. 1골을 넣은 브레넌 존슨, 최근 5경기 5골을 넣은 히샤를리송과 비슷할 것이란 시선이 많다. 하지만 매체는 “베르너를 영입한 이유는 골이 아니었을 것이다. 토트넘은 선수의 임금만 부담하면 되는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를 영입했다”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매체는 “베르너의 스피드, 영리한 움직임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잘 맞아 매끄럽게 녹아들 수 있길 기대한다. 첼시 시절 최고 시속 22.2마일을 기록한 그는 2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20명 중 1명으로 꼽혔다. 동시에 90분당 0.9개의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도 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개선해야 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베르너는 토트넘 합류 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일원이 돼 기쁘고 정말 기대된다”면서 “많은 것이 나를 매료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도 좋았다. 그는 그의 전술과 스타일, 어떻게 플레이할지 바로 알려줬다. 나는 이 구단이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이곳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면서 “EPL을 떠난 뒤 모든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토트넘은 항상 관심 있게 지켜 본 클럽이었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1.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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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호 영입’ 초읽기…마침내 센터백 품는다, 드라구신과 개인조건 합의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첫 영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분위기다. 포지션은 가장 절실했던 센터백, 주인공은 루마니아 국가대표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22·제노아)이다. 이미 선수 측과 개인조건까지는 합의했고, 구단 간 이적료 협상만이 남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3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와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제노아 구단과 드라구신 이적에 대한 이적료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로마노 기자는 “드라구신은 토트넘의 계약 제안에 대한 세부 사항을 모두 수락하는 등 이미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토트넘 이적을 기다리고 있고, 토트넘 구단도 제노아와 빠른 이적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들도 같은 내용을 잇따라 전하는 중이다.특히 드라구신의 이적료를 두고 구단 간 이견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게 현지 보도다.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는 “구단 간 의견 차이가 크지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스카이 이탈리아에 따르면 토트넘이 제안한 첫 이적료는 2300만 유로(약 330억원), 제노아 구단은 보너스를 포함해 3500만 유로(약 503억원)의 이적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드라구신의 시장가치는 지난달 기준 2000만 유로(약 287억원)다.이미 토트넘 구단과 선수 간 개인 합의가 이뤄졌고, 이적료 협상에서도 큰 이견까지는 아니니 드라구신의 토트넘 이적도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센터백 보강이 절실했던 토트넘은 최근 팀 내부 상황에 따라 더 빠른 영입이 필요한 시점이라 협상엔 속도가 붙을 수도 있다. 이적료 협상을 길게 이어가기보단 최대한 빠르게 합의점을 찾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그나마 최근 나폴리가 2000만 유로(약 287억원)의 이적료에 선수까지 더하는 방식으로 드라구신 영입전에 뛰어든 게 변수가 될 수 있겠으나, 나폴리가 더한 선수는 백업 센터백 레오 외스테고르인 데다 선수의 이적 의지도 불투명하다. 토트넘의 1호 영입에 더 무게가 기우는 이유다.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최우선 과제는 늘 센터백 보강이었다. 이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구단에 센터백 영입을 가장 먼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인데,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거나 경쟁 체제를 갖출 추가적인 센터백이 팀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에릭 다이어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 4경기 출전에 그칠 정도로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로 구분된 상태다. 설상가상 최근 판더펜에 이어 로메로마저 잇따라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토트넘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프리미어 인저리스닷컴에 따르면 판더펜은 이달 중순, 로메로는 이달 말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심지어 지난달 31일 본머스전 센터백 라인은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이 포진했다. 둘 모두 전문 센터백이 아니다.그나마 데이비스가 스리백 체제에선 중앙 수비수로 자주 기용되긴 했으나 포백 체제의 센터백과는 거리가 멀다. 본 포지션도 왼쪽 측면 수비수다. 오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앞두고 판더펜이 돌아오더라도, 토트넘 입장에선 판더펜의 파트너든 그의 공백을 메울 자원이든 새로운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여러 센터백 자원들의 영입설 중심에 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초 장클레어 토디보(OGC 니스)가 첫 후보로 꼽혔으나 이적 협상이 결렬되면서 드라구신으로 선회했다. 다행히 드라구신 영입엔 긍정적인 신호들이 많다. 조만간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1호 영입’도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드라구신은 1m91㎝의 장신 센터백으로 유벤투스 유스팀을 유벤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삼프도리아, 살레르니타나 임대를 거쳐 2022~23시즌부터 제노아에서 뛰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엔 제노아에서 세리에B(2부) 38경기에 출전해 팀의 승격을 이끌었고 올 시즌 역시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센터백뿐만 아니라 양 측면 수비까지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수비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지난 2022년부턴 루마니아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A매치 13경기에 출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1.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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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전북, ‘맨시티 출신’ 보아텡 영입… “감독님과 우승컵 들어 올리겠다”

전북 현대가 가나 출신 미드필더 나나 보아텡(29)을 영입했다. 보아텡은 등번호 57번을 달고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 별칭)을 누빈다. CFR 1907 클루지에서 전북 페트레스쿠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보아텡은 EPL 맨체스터 시티 U18 출신으로 뛰어난 체력과 공수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이다.2012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비자 발급 문제로 노르웨이의 스트룀스고세 IF로 첫 임대를 떠난 보아텡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스트룀스고세 IF에서 임대 생활을 연장해 나갔다. 보아텡은 스트룀스고세 IF에서 5시즌 동안 101경기에 나서 18골을 넣었으며, 특히 2013시즌에는 17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어 팀에 리그 우승을 안겼다.2017시즌부터 미국 MLS 콜로라도 래피즈에서 2시즌 간 활약한 보아텡은 2020시즌 유럽으로 돌아와 핀란드의 KuPS(쿠오피온 팔로세우라)와 계약했다.보아텡은 KuPS에서 돋보이는 활약으로 이적 첫해 핀란드 올해의 미드필더와 리그 베스트11로 선정됐고, 이듬해에는 핀란드 컵 우승을 차지했다. 보아텡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루마니아 CFR 1907 클루지로 이적해 전북 페트레스쿠 감독과 인연을 맺었으며,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페트레스쿠 감독은 본인의 두 번째 선수 영입으로 우승을 함께 이룬 옛 제자 보아텡을 선택해 본인의 전술을 더욱 뚜렷하게 구현하고자 했다. 보아텡은 "아시아 최고 구단인 전북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감독님과 재회하게 되어 기쁘고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전북은 보아텡 합류로 외국인 쿼터를 모두 채웠다. 구스타보, 하파 실바, 안드레 루이스(이상 브라질) 아마노 준(일본) 페트라섹(체코) 등 외국인 선수 여섯이 전북에서 활약하게 됐다.2023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은 전북은 어느덧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현재 4위이며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7)를 4점 차로 추격 중이다. 전북은 오는 12일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김희웅 기자 2023.07.12 17:50
스포츠일반

황선우 앞에 19세 경쟁자들 속속 등장...판잔러 포포비치 넘어라

남자 수영의 자유형 단거리에서 새로운 강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황선우(20·강원도청)가 반드시 넘어야 할 라이벌들이다. 황선우는 지난 13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1으로 우승하며 2023시즌 이 종목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종전 시즌랭킹 1위는 중국의 판잔러(19)가 기록한 1분44초65였다. 황선우는 랭킹 1위에 오르며 오는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전망을 밝혔다. 황선우는 이 대회 자유형 100m와 200m에 모두 출전한다. 자유형 200m는 황선우가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이 대회 우승자는 다비드 포포비치(19 루마니아)였다. 포포비치는 세계선수권 우승 후 2022 유럽선수권에서 자유형 200m 세계신기록을 경신(1분42초97)해 파란을 일으켰다. 이 기록은 ‘전신수영복 시대’에 세워졌던 세계최고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기록 단축에 도움을 주는 전신수영복은 현재 경기에서 입는게 금지됐고, 이때문에 당시의 기록이 깨지기는 힘들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포포비치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황선우는 당시 포포비치의 세계신기록에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동안 실시한 호주 특별전지훈련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훈련에 집중하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이번 광주 대회에서 시즌 세계 1위 기록을 세우고도 황선우는 여전히 높은 곳에 목표를 둔 채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황선우는 시즌 최고기록을 세운 후 “개인 최고기록(1분44초47)을 깨지 못해 아쉽다”며 “1분44초대 선수가 너무 많다. 잘못하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메달도 못 딸 수 있으니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포포비치 외에 아시아에도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중국의 판잔러다. 판잔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까지만 해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무서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지난달 1일 중국선수권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최고기록(47초22)을 세웠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황선우가 세웠던 기록(47초56)을 0.34초 단축했다. 판잔러는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황선우의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또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경영 자유형 단거리에서 금메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황선우는 13일 자유형 200m에서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을 낸 후 판잔러를 언급했다. 그는 "판잔러는 같은 동양인이고 나이대가 비슷하니 경쟁해야 할 선수다. 조금 앞선 기록으로 마무리해서 후련하다"고 했다.이은경 기자 2023.06.14 15:23
배구

이다영, 그리스→루마니아 거쳐 이번엔 프랑스 볼레로 입단

V리그 출신의 이다영(26)이 여자 프로배구 프랑스 리그 볼레로 르 카네에 입단했다. 볼레로 구단은 10일(한국시간) "신장 179cm 세터 이다영을 영입했다. 이다영의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전 세터 출신의 이다영은 2021년 2월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은 이재영, 이다영에게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 데 이어 6월에는 쌍둥이 자매를 선수 등록하지 않았다. 사실상 V리그에서 퇴출된 이다영은 이재영과 함께 2021~22시즌 그리스 A1리그 PAOK로 진출했다. 무릎 수술로 중도 귀국한 이재영과 달리 이다영은 풀 시즌을 소화했다. 이어 2022~23시즌에는 루마니아 프로배구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뛰었다.이다영은 2022~23시즌에 부상으로 다소 고전했다. 프랑스 볼레로에서는 2004년생 빅토리아 코브사르(러시아)와 주전 세터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10 13:38
프로농구

김소니아 "BNK 끌어내리고 2위하면 PO에서 자신감 더 얻을 것" [IS 인터뷰]

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PO) 진출 굳히기에 들어간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22~23시즌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5-72로 완파, 3연승을 질주했다. 정규리그 13승 10패가 된 신한은행은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위 부산 BNK와는 0.5경기 차. WKBL은 4위까지 PO에 나간다.신한은행 포워드 김소니아(30·1m77㎝)가 팀을 이끈다. 김소니아는 최근 3경기 연속 20득점·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 기록은 26득점 12리바운드다. 그는 3일 BNK와 벌인 원정 경기(76-69 승)에서는 36분 55초 동안 31점을 기록했다. 아산 우리은행을 떠나 올 시즌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김소니아의 첫 30득점 이상 경기였다.김소니아는 컨디션 조절과 밸런스를 유지한 게 최근 경기력이 좋아진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7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구단 트레이너 코치와 함께 내 컨디션을 조절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개인 훈련을 했던 게 밸런스를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덕분에 팀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 코트 안에서의 움직임이 아주 편해졌다”고 밝혔다.김소니아는 최근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됐다. 한국인 아버지와 루마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소니아의 어머니가 루마니아에서 한국을 찾았기 때문이다. 6일 경기를 마친 뒤 김소니아는 “(남편인) 이승준(45) 오빠 필요 없다”며 농담하기도 했다. 이승준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 농구 대표팀 출신이다. 둘은 지난 2020년 백년가약을 맺었다.김소니아는 “(남편이 필요 없다는 말은) 당연히 농담”이라며 웃은 뒤 “내가 농구선수로서 발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승준 오빠다. 항상 의지가 된다. 어머니는 내가 (심리적으로) 편해지는 방법을 안다. 농구뿐 아니라 어머니와 나누는 모든 대화가 나에게 도움이 된다. 덕분에 농구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신한은행에 둥지를 튼 김소니아는 김단비(우리은행)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FA로 우리은행으로 이적하자 보상 선수로 김소니아를 선택했다. 8일 현재 김소니아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4분 17초를 뛰며 19.4점 8.8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김소니아는 “김단비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영광”이라고 했다.김소니아 활약 덕분에 신한은행은 PO 진출을 목전에 뒀다. 5위 청주 KB(8승 15패)에 5경기 차 앞서 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PO 진출이 가능해 보인다. 김소니아도 “모두가 부상 없이 건강하게 PO를 치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붓겠다. 중요한 순간 집중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챙겨야 한다”고 했다.신한은행은 2위 탈환을 목표로 한다. 오는 9일 KB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KB를 꺾는다면 PO 진출 ‘굳히기’에 들어가는 셈. 더구나 2위 경쟁 중인 삼성생명과 BNK는 8일 맞붙는다.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신한은행은 2위에 올라설 수도 있다. PO에서는 1위-4위, 2위-3위가 맞붙기 때문에 순위를 끌어올리는 게 유리하다.김소니아는 “신한은행에서 첫 시즌을 경험하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있다. BNK를 끌어내리고 우리가 2위로 올라설 수 있다면 PO에서 자신감을 더 얻을 수 있을 거 같다”면서 “(설령 불가능하더라도) 신한은행은 많이 발전했다. 만족하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 이건 농구 선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8 06:30
배구

이재영과 두 차례 만남 인정…페퍼저축은행 "추가로 만날 계획 없어, 개막 집중"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떠난 이재영(26)과의 두 차례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 논의 등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한 달 전쯤 이재영과 접촉을 했다. 두 차례 만나서 대화했다"고 말했다. 계약이나 영입 등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선수 영입 과정에서 항상 거치는 단순 미팅일 뿐이었다"고 했다. 향후 다시 만날 계획을 묻는 말에 "일단 계획된 건 없다"고 했다. 이재영은 지난해 초 학폭 논란으로 V리그를 강타했다. 학창 시절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학교 폭력 논란이 터지자 이에 사과했다. 당시 소속팀이던 흥국생명은 자매에게 무기한 활동정지를 처분을 내렸는데,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선수 등록을 포기하고 결국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어줬다. 이재영과 이다영과 함께 지난해 10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해 해외 무대로 떠났다. 하지만 왼쪽 무릎 통증으로 한 달도 안 된 2021년 11월 초 귀국, 재활에 매진했다. 이다영은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로 옮겨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2021~22 첫 시즌 전력 차이를 실감했다. 총 31경기에서 3승 28패 승점 11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주축 선수인 하혜진은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부상을 당해, 개막도 하기 전에 시즌 아웃됐다. 팀 전력이 처지자 이재영 영입을 고려해 직접 만난 것이다. 이재영은 2014~15 흥국생명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6~17시즌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를 받았고, 2018~19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며 개인 두 번째 MVP를 획득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재영을 만나 심적으로 복귀가 가능한 상태인지, 또한 몸 상태에 관해 확인했다"며 "이에 대해 설명해줄 순 없다"고 했다. 이재영은 현재 자유계약신분이라 2022~23시즌 4라운드 시작일인 내년 1월 4일 전까지 등록하면 선수로 뛸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이 이재영을 영입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단 현재로선 다시 만날 계획은 없다"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시즌 개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10.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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