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아시안컵 베스트11 이강인, 주중 UCL서 나설까…훈련은 복귀, 예상 선발에선 제외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다시 한번 ‘별들의 전쟁’에 나설 수 있을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여정을 마치고 휴가를 받은 그가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 매체는 이강인이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이강인의 PSG는 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벌인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른 PSG는 이번 대결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동시에 지난 2시즌 연속 16강 탈락의 아픔을 씻어낼 기회다.PSG 입장에선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PSG는 지난해 11월 이후 공식전 16경기 무패 행진(12승 4무)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 11일 릴과의 리그 24라운드에선 킬리안 음바페·아치라프 하키미·워렌 자이르-에머리·마르키뉴스·잔루이지 돈나룸마 등을 벤치에 앉히고도 승리하며 선두 체제를 굳혔다.다가오는 소시에다드전에선 음바페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출전이 예고돼 있다. 특히 음바페의 경우 발목 부상으로 한 차례 휴식을 취했는데, 추가적인 이탈 없이 출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한국 팬들의 시선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로 향한다.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 약 3주 넘게 카타르에서 아시안컵 무대를 누볐다. 대회에서만 3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그는 AFC 선정 대회 베스트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한국 선수 중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이강인이 유일했다.
한국의 아시안컵 여정은 지난 7일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0-2로 지며 마침표를 찍었다. 이강인 역시 해당 경기 이후 팀에 복귀했는데, 짧은 휴식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지난 11일 릴전을 앞두고 “이강인은 긴 대회를 마친 뒤 휴가 중이다. 몸 상태는 좋다. 휴가를 즐기길 바란다”라고 밝힌 바 있다.이강인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매체별로 다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이강인이 며칠간의 휴식을 마치고 팀 훈련에 복귀할 것이다. 출전 여부는 수요일 아침에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르 파리지엥은 “훈련에 복귀하는 이강인은 소시에다드전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짚었다. 특히 매체는 “부상을 입은 밀란 슈크리니아르·누노 멘데스·프레스넬 킴펨베를 제외하고 전력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귀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지만, 선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르 파리지엥은 PSG의 예상 선발 명단을 전망하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뺐다. 매체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음바페·우스만 뎀벨레·비티냐·마누엘 우가르테·자이르-에머리·뤼카 에르난데스·다닐루 페레이라·마르키뉴스·돈나룸마가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02.13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