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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사이트 인사이드] 23년 전 '흑곰' 넘은 노학수

23년 묵은 프로야구 기록이 깨졌다. 멜 로하스 주니어(35·KT 위즈)가 '흑곰' 타이론 우즈(56·두산 베어스)를 넘어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썼다.로하스는 지난 3일 키움 히어로즈전 5회 말 정현우를 상대로 비거리 135m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1호이자 KBO리그 통산 175호였다. 이로써 그는 174개의 아치를 그렸던 우즈를 넘어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원년(1998년) OB 베어스(현 두산)와 계약했던 우즈는 그동안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 중 1명으로 꼽혔다. 첫해 타율 0.305 42홈런 103타점을 기록하고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2002년까지 5시즌 동안 타율 0.294 655안타 174홈런 510타점을 수확했다. 2001년 한국시리즈 MVP, 올스타전 MVP를 수상하면서 프로야구 최초의 MVP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에릭 테임즈가 2015년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는 등 우즈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3시즌(통산 124홈런)만에 떠나며 통산 홈런 기록은 깨지 못했다.그 기록이 23년 만에 깨졌다. 2017년 교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을 찾은 로하스는 첫 해 17홈런, 이듬해 43홈런을 치며 활약했다. 2020년엔 47홈런 135타점 116득점, 장타율 0.680으로 4관왕과 함께 MVP를 수상했다.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지난해 KT에 돌아온 그는 32홈런으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로하스의 175호 포는 장외 홈런이었다. 행방이 묘연해질 수 있었는데, 구장 주변에서 운동 중이던 KT 팬 명성희 씨가 공을 발견해 돌려줬다. 명 씨는 "로하스 선수가 이 공을 보고 힘내서 잘할 수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며 "부침이 있더라도 '로하스 당신은 우리에게 슈퍼스타'라고 전하고 싶다"고 응원했다.이강철 KT 감독도 지난주 축하의 물세례를 받았다. 이 감독은 4일 두산전에서 역대 14번째로 개인 통산 500승(22무 422패) 고지에 올랐다. 이 감독은 500승 기록을 최고령(59세 1개월 10일)으로 썼다. 감독 기회를 다소 늦은 나이(53세) 때 받았기 때문인데, 최소 경기로는 역대 9위(944경기)에 이름을 올렸다.불혹을 바라보는 최정(SSG 랜더스)도 기록 하나를 더했다. 그는 올해 500홈런(5월 13일)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6월 27일)에 이어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통산 2300안타(역대 6번째) 고지에 올랐다. 역시 커리어 후반에 접어든 양의지(두산)도 역대 21번째로 19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프로야구는 오는 10일까지 주중 3연전을 마지막으로 2025시즌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키움 필승조 원종현은 금주 역대 20번째 100홀드 달성 가능성이 크다. 6월 이후 14경기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32로 페이스가 좋다. 키움은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펼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8 09:06
프로야구

'2경기당 1개' 홈런왕 예약, 이제 역대급 2015 테임즈·나바로 보인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이 KBO리그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데이비슨은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0-1로 뒤진 1회 말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45호 홈런이다. 이로써 데이비슨은 사실상 홈런왕을 굳힌 분위기다. 홈런 2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37홈런)과 격차를 8개까지 벌렸다. 관심을 끄는 건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 여부다.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가 48홈런을 기록,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다. 같은 해 NC 소소이던 에릭 테임즈가 47홈런으로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당시 나바로는 KBO 역대 2루수로는 최다 홈런을, 테임즈는 최초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는 등 역대급 활약을 선보였다. 데이비슨은 19일 기준으로 잔여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타수당 홈런은 0.09개로 잔여 경기서 충분히 48홈런 달성이 가능하다. 컨디션 난조 등으로 팀이 치른 135경기 중 11경기나 결장했음에도 엄청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페이스가 엄청나다. 데이비슨은 이달 14경기에서 홈런 7개를 몰아쳤다. 2경기당 1개씩 홈런을 터뜨린 셈이다. 24경기에서 12홈런을 뽑아 홈런 선두로 올라섰던 6월과 비슷한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홈 창원에서 5경기(61경기 24홈런)로 잔여 일정이 가장 많다. 이어 광주(5경기 1홈런)와 대전(6경기 2홈런)에서 1경기씩 남아있다. 규모가 큰 잠실(15경기 4홈런)과 사직(8경기 2홈런)에서도 한 경기씩 일정을 갖는다. NC의 정규시즌 성적도 변수다. 현재로선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 데이비슨의 기록 도전이 좀 더 용이한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데이비슨은 볼넷(39개)보다 삼진(135개)이 훨씬 많지만, 정확도(타율 0.301)와 해결사(타점 117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타점왕이 유력해 보이던 LG 트윈스 오스틴 딘(122개)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모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타자의 꽃은 홈런이다. 그런 점에서 데이비슨 올 시즌 최고 외인 타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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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0년 The moment] 박찬호·이승엽·김병현·김태균 복귀...700만 관중 시대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승부 조작 파문 개막을 앞두고 프로야구에 암운이 드리웠다. LG 소속 투수였던 박현준과 김성현이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며 파문을 일으켰다.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의 베팅 항목에 대한 조작 부탁을 받고 고의로 볼넷을 허용하는 행태로 가담한 뒤 수백만 원의 사례금을 챙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월 18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들에게 영구실격 처분을 내렸다. ②이종범 은퇴 KIA 이종범이 파란만장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2 정규시즌 개막을 일주일 남기고 은퇴를 선언했고, 5월 26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은퇴식을 치렀다. 이종범은 KBO리그 통산 1706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297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1회, 한국시리즈(KS) MVP 2회를 수상했다. ③오승환, 통산 최다 세이브 삼성 오승환은 김용수(전 LG)를 넘어 역대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린 투수가 됐다. 7월 1일 대구 넥센전에서 소속팀 삼성이 3-1로 앞선 9회 초 등판,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개인 통산 22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용수가 613경기를 뛰며 쌓은 종전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227개)을 369경기 만에 다시 썼다. 오승환은 2012시즌 37세이브를 기록하며 통산 5번째 세이브왕에 올랐다. ④서재응, 44이닝 연속 무실점 KIA 서재응은 9월 30일 롯데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두며 선발 등판 기준으로 4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해태 선동열이 1986년 8월 27일 빙그레전부터 1987년 4월 19일 OB전까지 거둔 종전 기록(37이닝 연속 무실점)을 25년 만에 경신했다. ⑤삼성, 통합 2연패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삼성이 SK와의 KS에서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타율 0.348 1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두른 이승엽은 KS MVP로 선정됐다. 삼성은 정규시즌 첫 40경기에서 18승 1무 21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그러나 투수진 힘으로 버텨냈고, 타선의 공격력이 살아난 6월부터 상승세를 타며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이후 독주 체제를 유지하며 KS에 직행, 3년 연속 맞붙은 SK를 완파하며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⑥백조가 된 박병호 넥센(현 키움) 소속이었던 박병호는 2012년 가장 빛난 선수였다. 11월 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그는 정규시즌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0.561) 부문 3관왕에 올랐고, '20홈런-20도루' 클럽까지 가입했다. 2005년 '거포 유망주'로 기대받으며 LG에 입단한 그는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다가, 2011년 넥센으로 이적한 뒤 잠재력이 폭발했다. 신인상은 넥센 소속이었던 서건창이 수상했다. 같은 팀 선수가 MVP와 신인상을 받은 건 역대 5번째였다. ⑦박찬호 복귀 후 은퇴 메이저리그(MLB) 진출 선구자였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마침표를 찍었다. MLB에서 124승을 거두며 한국야구 위상을 높인 그는 2011년 12월 한화와 계약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시범경기부터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시대의 아이콘다운 관심을 받았다. 정규시즌 총 23경기에 등판한 박찬호는 5승 10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막판 팔꿈치 부상으로 3주 동안 이탈했지만, 소속팀 132번째 경기였던 10월 3일 KIA전에서 복귀해 5와 3분의 2이닝을 던졌다. KIA전은 박찬호의 마지막 등판이었다. 그는 시즌 종료 뒤 은퇴를 선언했다. ⑧역대 최다 관중 동원 프로야구는 7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정규시즌 총 532경기에 715만 6157명이 입장하며 2011년(681만 28명)을 넘어 다시 최다 관중 신기록을 경신했다. LG·두산·롯데·SK는 100만 관중 이상을 기록했다. 해외 리그에서 뛰었던 박찬호·이승엽·김태균·김병현이 국내로 돌아와 흥행에 불을 붙였다. 이승엽은 타율 0.307 21홈런 85타점을 기록하며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한화 김태균은 타율(0.363)과 출루율(0.474) 리그 1위, 최다안타(151개) 3위에 올랐다. ⑨이대호, 일본 리그 평정 롯데 간판타자였던 이대호는 2011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일본 오릭스와 계약했다. 해외 무대 진출 첫 시즌 타율 0.286 24홈런 91타점을 기록, 퍼시픽 리그 타점 1위와 홈런 2위에 올랐다. 개막 초반에는 2할대 초반 타율에 그치며 고전했지만, 5월부터 타격감이 살아나며 월간 MVP까지 차지했다. 골든글러브 투표에서는 1루수 부문 2위에 올랐다. ⑩류현진, 빅리그 진출 '괴물 투수' 류현진은 MLB에 진출했다. 한화는 10월 31일 KBO에 류현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참가 공시를 요청했고, LA 다저스가 2573만 7737달러 33센트(당시 280억원)를 입찰해 단독 협상권을 따냈다. 양측은 협상 마감 시간 직전까지 줄다리기했고, 6년 총액 3600만 달러(당시 390억원) 계약에 이르렀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직행한 첫 선수가 됐다. 안희수 기자 사진=IS 포토 2022.12.28 18:00
메이저리그

AL 저지-NL 골드슈미트, 또 MVP 모의투표 1위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와 폴 골드슈미트(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MLB닷컴의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 가상 투표에서 3회 연속 양대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모의 투표를 통해 올 시즌 MVP 후보를 선정했다. 투표에 참여한 43명 중 37명이 저지에게 아메리칸리그 MVP 1위표를 던졌다. 저지는 투표 전날까지 MLB 전체 홈런 1위(43개), 타점 1위(93개), 장타율 1위(0.676)를 질주하며 MVP를 향해 순항 중이다. 시즌 중반까지는 지난해 MVP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자웅을 겨뤘지만, 사이 저지가 공격력을 앞세워 질주하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24홈런 64타점과 투수로 9승 7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반까지는 투·타 모두 지난해 이상의 페이스였지만, 잠시 주춤하며 저지와 차이가 벌어졌다. 오타니는 1위표 6표 득표에 그쳐 2위에 머물렀다. 저지는 현재 페이스라면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작성한 양키스 선수의 시즌 최다 홈런(61개)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배리 본즈가 세운 한 시즌 73홈런에 도전하긴 어렵지만, 약물 이력이 없는 선수 중 최다 홈런 신기록이 가능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골드슈미트가 1위 표 30표를 휩쓸었다. 골드슈미트는 리그 타격 1위(타율 0.332), 홈런 4위(26개), 타점 2위(82개), 장타율 1위(0.614) 등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고루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년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었던 그는 전성기였던 2013년과 2015년 MVP 투표 2위, 2017년 MVP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2013년에는 당시 20년 동안 5할 승률도 거두지 못하던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5할 승률 이상과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었던 앤드류 매커친에게 밀렸다. 2015년에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야구천재' 브라이스 하퍼(당시 워싱턴 내셔널스)가 상을 가져갔고, 2017년에는 59홈런을 쳐낸 지안카를로 스탠튼(당시 마이애미 말린스)가 주인공이 됐다. 20대 내내 주인공이 되지 못햇던 골드슈미트지만, 35살 나이에 부활하면서 첫 수상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06 09:52
야구

휴스턴-오클랜드, MLB 디비전시리즈 최다 24홈런 신기록

미국 메이저리그 휴스턴과 오클랜드가 디비전시리즈(ALDS)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휴스턴은 9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11-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4차전에서 양 팀은 홈런 6개(휴스턴 4개, 오클랜드 2개)를 주고받았다. 이로써 휴스턴과 오클랜드는 이번 ALDS에서 홈런 24개를 주고받아 역대 디비전시리즈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 기록은 1995년 ALDS에서 맞붙은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이 기록한 22홈런이다. 당시 양키스와 시애틀은 5차전까지 각각 11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해 휴스턴과 오클랜드는 나란히 12홈런을 때리며 디비전시리즈 역대 한 팀 최다 홈런 기록도 나란히 작성했다.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가 가장 많은 3홈런을 기록했다. MLB 포스트시즌 한 시리즈 최다 홈런은 2008년 탬파베이와 보스턴의 아메리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나온 26홈런(7경기)이다. 이형석 기자 2020.10.09 10:00
야구

KT 강백호, 고졸 신인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도전

KT 강백호(19)가 KBO 리그 역대 고졸 신인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강백호는 24일 현재 18홈런을 했다. 1994년 21홈런으로 LG 김재현이 세운 역대 고졸 신인 시즌 최다 홈런에 4홈런을 남겨두고 있다. 24년 만의 대기록 탄생 예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8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강백호는 개막전인 3월 24일 광주 KIA전에서 헥터를 상대로 고졸 신인 최초로 개막전에서 데뷔 첫 타석 홈런을 터뜨려 최연소 개막전 1호 홈런(18세 7개월 23일)을 기록하는 등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BO 리그에 화려하게 데뷔한 강백호는 이후 7월 7일 사직 롯데전부터 10일 수원 두산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01년 김태균, 2004년 최진행(이상 한화)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고졸 신인 최다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팀 내에서는 로하스(24홈런), 박경수(21홈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이다. 강백호는 올 시즌 89경기에 출장해 18홈런을 기록, 5경기 당 1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KT의 잔여 전 경기(50경기)에 출장한다면 고졸 신인 시즌 최다 홈런 경신이 유력하다. 산술적으로는 28홈런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 역대 신인을 통틀어 시즌 최다 홈런인 1996년 박재홍(현대)의 30홈런에도 도전해 볼 만한 기록이다. 후반기 강백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7.25 09:41
야구

'국민타자' 이승엽 1호 홈런~450홈런까지

삼성 이승엽(41)이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은 한 동안 가만히 있었다. 잠시 후 이승엽이 멋쩍은 웃음을 지자 그제서야 홈런을 축하했다. 이승엽의 KBO 리그 최초 450홈런을 기념한 메이저리그식 축하였다.이승엽은 21일 대전 한화전 6-2로 앞선 7회초 2사 후 한화 송창식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쐐기 솔로 홈런을 쳤다. 그의 시즌 7번째 홈런이자 KBO 리그 개인 통산 450호 홈런이다.이승엽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홈런타자다. 홈런왕만 5차례(1997년, 1999년, 2001~2003년) 올랐고, 2003년에는 아시아 개인 한 시즌 홈런 신기록(56개)도 작성했다.이승엽의 첫 홈런은 1995년 5월 2일 광주 KIA전에서 나왔다. 그는 당대 최고 잠수함 투수인 해태 선발 이강철의 시속 113km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 갔다. 이후 장타력을 업그레이드한 이승엽은 1999년 어린이날 대구구장에서 현대 정명원을 상대로 프로 통산 100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당시 22세 8개월17일로 최연소 1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엽은 그해 홈런 54개를 때려냈다.이승엽은 2001년 6월1일 대구 한화전에서 김정수를 상대로 통산 200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816경기, 24세10개월3일 만에 200홈런에 성공하며, 최연소와 최소경기 기록을 갈아치웠다.2002년 47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2003년 대기록을 남겼다. 6월 2일 대구 SK전에서 김원형을 상대로 300번재 홈런을 쏘아올렸다. 당시 26세10개월4일로 최연소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300홈런을 돌파한 그는 2003년 홈런 56개로 오 사다하루가 갖고 있던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깼다. 그는 KBO리그에서 324홈런을 기록한 뒤 2004년 일본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이후 2012년 KBO 리그로 돌아온 그는 2013년 6월 2일 문학 SK전에서 KBO리그 통산 352홈런을 터뜨렸다. 양준혁(전 삼성)이 보유한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2015년 6월 3일 포항 롯데전에선 KBO리그 사상 첫 통산 400홈런 금자탑을 쌓았고 이날 450번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한편 이승엽의 한일 통산 홈런을 합하면 609개다. 이형석 기자 2017.05.21 18:04
야구

'또 하나의 이정표' 이승엽, 1호부터 600홈런까지

삼성 이승엽(40)이 한일 통산 600홈런을 쏘아올렸다.이승엽은 14일 대구 한화전 1-0으로 앞선 2회 상대 선발 이재우의 3구째 130㎞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의 시즌 25호 홈런.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한일 통산 600홈런을 달성했다.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6-9로 뒤지던 9회말 이승엽이 동점홈런을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이승엽의 첫 홈런을 1995년 5월 2일 광주 KIA전에서 나왔다. 그는 당대 최고 잠수함 투수인 해태 선발 이강철의 시속 113km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 갔다. 이후 장타력을 업그레이드한 이승엽은 1999년 어린이날 대구구장에서 현대 정명원을 상대로 프로 통산 100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당시 22세 8개월17일로 최연소 1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엽은 그해 홈런 54개를 때려냈다.이승엽은 2001년 6월1일 대구 한화전에서 김정수를 상대로 통산 200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816경기, 24세10개월3일 만에 200홈런에 성공하며, 최연소와 최소경기 기록을 갈아치웠다.2002년 47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2003년 대기록을 남겼다. 6월 2일 대구 SK전에서 김원형을 상대로 300번재 홈런을 쏘아올렸다. 당시 26세10개월4일로 최연소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300홈런을 돌파한 그는 2003년 홈런 56개로 오 사다하루가 갖고 있던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깼다. 그는 KBO리그에서 324홈런을 기록한 뒤 2004년 일본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이후 일본 최고 명문팀 요미우리로 옮긴 그는 2006년 8월1일 한신전에서 한·일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그는 일본에서 159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2012년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했다.그는 7월2일 목동 넥센전에서 앤디 밴 헤켄에게 500호 홈런을 터뜨렸다. 또 2013년 6월 2일 문학 SK전에서 KBO리그 통산 352홈런을 터뜨리며, 양준혁(전 삼성)이 보유한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2015년 6월 3일 포항 롯데전에선 KBO리그 사상 첫 통산 400홈런 금자탑을 쌓은 그는 2016년 대망의 한일 통산 600홈런을 기록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16.09.14 14:45
야구

이승엽의 홈런 이정표를 따라가다

1995년 5월 2일 광주 무등구장. 원정 팀 삼성의 4번 타자는 19세의 고졸 신인이었다.솜털이 가시지 않은 얼굴의 '4번 타자 이승엽'은 6회말 해태 선발 이강철의 시속 113km 커브를 받아쳤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 갔다. 당대 최고 잠수함 투수의 변화구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의 프로야구 1호 홈런이 기록된 순간이었다.이승엽은 데뷔 첫 해인 1995년 13홈런을 기록했다. 이듬해 홈런 숫자가 9개로 줄었지만, 타격폼을 교정한 1997년 32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이승엽은 경이적인 속도로 홈런을 추가했다. 데뷔 4년 차인 1999년 어린이날 대구구장에서 현대 정명원을 상대로 프로 통산 100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당시 22세 8개월17일로 최연소 1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1999년 54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이 200호 고지를 밟기까지 2년이면 충분했다. 그는 2001년 6월1일 대구 한화전에서 김정수를 상대로 통산 200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816경기, 24세10개월3일 만에 200홈런에 성공하며, 최연소와 최소경기 기록을 갈아치웠다.2002년 47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2003년 쾌조의 홈런 페이스를 선보였다. 통산 300홈런은 순식간에 달성됐다. 이승엽은 6월 2일 대구 SK전에서 김원형을 상대로 300번재 홈런을 쏘아올렸다. 당시 26세10개월4일로 최연소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300홈런을 돌파한 그는 그해 홈런 56개를 터뜨리며, 오 사다하루의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지금은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60개)을 깼다. 1995년부터 9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324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2004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그해 4월 4일 다이에(현 소프트뱅크)전에서 아라가키 나기사를 상대로 장외홈런을 쏘아올리며 일본 무대 첫 홈런을 기록했다. 지바 롯데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한 그는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했고, 8월1일 한신전에서 한·일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일본에서 8시즌 동안 159홈런을 때려낸 이승엽은 지난 2012년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했다. 통산 483홈런을 날린 그의 한·일 통산 500홈런 기록 달성에 관심이 모아졌다. 빠르게 홈런 숫자를 늘린 이승엽은 7월2일 목동 넥센전에서 앤디 밴 헤켄에게 500호 홈런을 뽑아냈다. 이승엽은 KBO리그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2013년 6월 2일 KBO리그 통산 352홈런을 터뜨리며, 양준혁(전 삼성)이 보유한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이듬해 38세 나이에 32홈런을 쏘아올리며 '역시 이승엽'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15년 6월 3일 포항 롯데전에선 KBO리그 사상 첫 통산 4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유병민 기자 2016.09.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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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타자들에게 물어본 올 시즌 홈런왕은 ‘박병호’

홈런 타자들의 선택은 넥센 박병호(27)였다. 올 시즌 홈런왕 레이스는 현재 SK 최정(26)이 16개를 쳐 1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넥센 이성열(29)과 박병호가 각각 14개, 13개로 뒤를 쫓고 있다. 10개를 친 4위는 4명이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경쟁 구도의 대략적인 윤곽은 나왔다. 그러나 누가 1위를 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작년에도 전반기까지는 강정호가 선두였으나 후반기에 박병호로 1위가 바뀌었다. 홈런 랭킹 상위 14명의 거포들에게 올 시즌 홈런왕을 예상해달라고 했다.◇박병호,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절반이 넘는 8명이 박병호를 홈런왕으로 꼽았다. 최정에 3개 차로 뒤져 있지만 따라잡을 거라고 본 것이다. 이들은 박병호가 지난해 홈런왕(31개)에 오른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 역대 최다 홈런왕 타이틀(5회)을 차지한 삼성 이승엽(37)은 "홈런왕을 해봐 유리하다"고 박병호의 손을 들어줬다. 최정과 이성열은 홈런왕을 차지한 적이 없다. 최정은 지난해 26홈런으로 2위를 한 것이 최고였다. 이성열은 2010년 24홈런으로 6위에 올랐었다. 이승엽은 2003년 56홈런 신기록에 양준혁과 마해영의 도움이 컸다면서 "박병호는 앞뒤 타자들이 좋다. 특히 강정호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장이 박병호 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KIA 최희섭과 두산 홍성흔은 박병호를 지목하며 "홈런 타구가 많이 나오는 목동구장을 홈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목동구장은 펜스까지 거리가 좌우 98m, 가운데 118m로 작진 않지만 담장이 2.28m로 비교적 낮고 외야석이 없어 바람의 도움을 받는다는 평가다. 박병호는 13홈런 중 11홈런을 목동에서 때렸다. ◇최정, 이젠 완성형 거포최정을 선택한 5명은 그에게서 거포의 향기가 난다고 했다. NC 이호준(37)은 "폴로스루가 확실히 홈런 스윙으로 바뀌었다. 지난 시즌까지 중거리 타자였다면 올해는 장거리 타자다. 게다가 밀어치는 홈런이 나온다"고 칭찬했다. 팀 후배 한동민(24)은 "배팅 메커니즘이 국내 최고"라고 했다. 홈런 슬럼프가 없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정은 4월 7홈런, 5월 6홈런을 쳤고 6월에는 10경기에서 3홈런을 때렸다. KIA 이범호(32)는 최정을 꼽으며 "꾸준하고 감이 올라온 상태"라고 했다. ◇최정은 박병호, 박병호는 최정최정과 박병호는 서로를 홈런왕으로 꼽았다. 최정은 박병호를 두고 "내가 인정한 최고의 홈런 타자"라고 했고, 박병호는 최정에 대해 "타격 기술이 좋아졌다. 작년부터 공을 멀리 보내는 스윙을 시도했는데 올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2005년 프로 입단 동기인 둘은 지난 시즌에도 홈런왕 경쟁을 벌였다. 박병호가 무섭게 쫓아오는 최정을 5개 차로 제치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최정이 앞서 있고 박병호가 따라가는 반대 상황이 됐다. 한편 삼성 조동찬(30)은 2011년 홈런왕(30개) 출신의 팀 동료 최형우를 홈런왕으로 선택했다. 김우철 기자·이형석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3.06.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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