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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대전 연패 이어졌지만...'독수리 징크스' 극복한 박세웅, 다승왕 도전 걸림돌 지웠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이글스 포비아를 극복했다. 데뷔 첫 다승왕 도전을 위해 큰 숙제를 해결했다. 박세웅은 26일 현재 8승을 거두며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에만 9승을 거뒀던 2017시즌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12승·2017) 경신을 넘어 다승왕까지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올 시즌 소속팀 롯데는 뜨거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 시간 해결하지 못했던 한화 상대 약세도 극복했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19경기(18선발) 등판한 한화전에서 단 1승(10패)에 그쳤다. 승률은 0.091. 평균자책점(7.56), 피안타율(0.340), 경기당 이닝(4와 3분의 2), 이닝당 출루허용률(1.84) 모두 개인 평균에 비해 훨씬 높았다.특히 대전 원정에서 매우 약했다. 선발 등판 10경기에서 승리 없이 8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심지어 한화의 제2구장인 청주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당한 바 있다. 그런 박세웅이 올 시즌 한화전에서는 나쁘지 않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지난달 24일 홈(사직구장) 경기에서는 6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전 통산 2승째였다. 지난 23일 대전 신구장(한화생명 볼파크) 등판에서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6회 말 선두 타자 노시환의 땅볼 타구를 3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한 탓에 출루를 허용한 주자가 홈을 밟아 자책점이 늘었다. 타선의 득점도 2점에 그쳤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개인 9연승에 실패했고 대전 연패도 이어졌지만, 엄밀히 올 시즌 한화전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대전 징크스, 한화 약세를 털어낸 눈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1일 KT 위즈전,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모두 100구 이상 투구한 박세웅에게 하루 휴식을 부여했다. 원래 22일 LG 트윈스전 등판할 차례였지만, 하루 밀려 한화전에 나선 것. 2023시즌까지는 종종 일부로 한화전을 피해 등판 경기를 잡는 감독도 있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그런 이유로 등판 순번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어차피 이겨내야 할 징크스. 박세웅이 더 다부진 자세로 마운드에 오르는 데 김태형 감독의 '노빠꾸' 방침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 어느 해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박세웅, 그의 질주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6 19:07
메이저리그

'실책→역전 홈런' 다저스, '오타니 18호 포'에도 루징 시리즈...'고스트 포크'에 1득점 침묵

LA 다저스가 2연패를 당하고 뉴욕 메츠에 루징 시리즈를 내줬다. 오타니 쇼헤이(31)가 홈런을 쳤지만 그뿐이었다.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메츠와 원정 경기를 1-3으로 패했다.경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다저스의 우위가 기대됐다. 다저스는 1회 초 시작과 함께 1번 지명타자 오타니가 같은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에게 선제 솔로포를 작렬시켰다.센가의 몸쪽 직구를 걷어올려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74.1㎞/h의 오타니 표 대포였다. 리그 공동 선두를 되찾는 시즌 18호.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 이후에도 센가를 몰아쳤다. 무키 베츠가 상대 실책으로 베이스를 밟았고, 프레디 프리먼이 2루타로 무사 2·3루를 세팅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진격은 여기까지였다. 다저스는 후속 윌 스미스의 플라이 때 베츠가 홈에 쇄도했으나 빠른 송구로 아웃 카운트만 내줬다. 추가 득점 없이 1회를 마쳤고, 이는 역전까지 이어졌다. 메츠는 1회 말 후안 소토가 3루수 맥스 먼시의 실책으로 살아나갔고, 피트 알론소가 투런 홈런을 치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다저스는 이어 3회 말 베츠가 마크 비엔토스의 타석 때 실책성 수비를 범했다. 기록은 안타로 남았지만, 베츠가 유격수 땅볼 타구를 포구한 후 2루로 토스하다 공을 너무 강하게 올리면서 주자를 모두 살려 보냈다. 무사 1·3루가 이어졌고, 소토의 땅볼로 메츠는 한 점을 달아났다. 역전을 내준 후 다저스 타선은 답답한 흐름을 뚫지 못했다. 4회 초 2사 1·3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지 못했다. 3회 초 센가의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5회 1사 1루 기회 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뜬공이었다. 이후 베츠의 안타, 프리먼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으나 스미스의 3루 땅볼로 역시 무득점으로 끝났다.다저스는 센가를 6회 강판시켰으나 메츠 불펜도 공략하지 못했다. 6회 1사 1루 상황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7회 초엔 오타니가 맥스 크래닉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의 휴식 속에 다저스는 9회 초 1사 후 먼시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앤디 파헤스의 유격수 땅볼, 마이크 콘포토의 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시즌 21패(32승)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는 지켰으나 샌프란시스코에게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이날은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다.다저스는 오타니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타율이 0.296에서 0.295로 내려갔다. 대체 선발로 뛰고 있는 랜던 낵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1자책점) 호투했으나 수비 탓에 패전 투수(2승 2패)가 됐다.메츠는 센가가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소폭만 오른 1.46을 지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6 11:28
프로야구

선발 투수끼리 경기 전에 '반갑다, 잘하자' 포옹...LG 송승기 "전영준 정말 잘 던지던데요" [IS 비하인드]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는 25일 선발 맞대결을 펼친 SSG 랜더스 동갑내기 전영준에 대해 "생각보다 잘 던져서 더 집중하게 됐다"라고 웃었다. 송승기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송승기는 시즌 5승(3패)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3.20에서 2.83으로 낮췄다. 송승기가 이날 선발 맞대결을 펼친 투수 전영준은 국군체육부대 입대 동기였다. 1년 6개월 동안 상무 야구단에 동거동락하며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에 올랐던 송승기는 전역 후 LG 선발진의 한축을 맡았다. 전영준은 전날까지 1군 통산 5경기, 올 시즌에는 지난 20일 두산 베어스전(4와 3분의 1이닝 3실점) 선발 등판이 전부였다. 송승기와 전영준은 나란히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전영준이 5회 초 이영빈에게 파울 플라이로 유도했으나 3루수 실책으로 타자와의 승부가 계속 이어졌고, 결국 2루타를 얻어맞았따. 이후 이주헌과 승부에서 포수 이지영의 2루 견제사로 한숨을 돌렸으나, 이주헌에게 2루타를 맞고 교체됐다. 후속 투수가 승계 주자 실점을 허용, 전영준을 이날 1실점을 떠안았다. LG는 전영준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5회 초 4점을 뽑았고, 송승기가 호투를 펼치면서 9-3으로 이겼다. 염경엽 LG 감독도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타선에서는 초반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다며 "(전영준의 강판 후) 신민재의 결승타와 김현수의 추가 2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라고 평가했다. 송승기는 "전영준을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다"라며 "상무 입대 동기여서 오늘 경기 전에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 때 달려가서 서로 안았다. '반갑다, 잘하자'고 인사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영준이 예상 외 호투로 놀랐겠다'라는 말에 "맞다. 그런데 원래 잘 던지는 투수여서 더욱 집중했고, 경기에 몰입했다"라고 말했다. 송승기는 이날 호투로 다승 공동 9위, 평균자책점 11위에 올랐다. 5선발 투수의 성적표로는 최상급이다. 그는 "신인상을 전혀 욕심이 없다"라며 "시즌 끝까지 이런 (페이스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한편 전영준은 이날 패전 투수가 됐지만 두 경기 연속 4와 3분의 1이닝을 책임졌고, 제구력도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5.25 19:36
프로야구

'장성우 2점포·강백호 2타점' KT, 갈 길 바쁜 KIA 5연승 저지 [IS 수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의 5연승을 저지했다.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리던 KIA는 KT의 마운드에 막혀 흐름이 끊겼다. 선발 투수 조이현이 5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선 장성우의 2점 홈런과 강백호의 2안타 2타점 활약이 빛을 발했다. 황재균도 2안타 1득점으로 리드오프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4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구원 등판한 윤중현이 ⅓이닝 2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최형우가 2점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오선우가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하위 타선이 침묵하면서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말, 1사 후 김민혁의 볼넷과 안현민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KT는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엔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다시 득점 기회를 잡은 뒤, 강백호의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KIA는 2회 선두타자 최형우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우성이 삼진을 당한 뒤, 최원준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3회엔 2사 후 박찬호의 안타와 오선우의 2루타로 2, 3루를 만들었지만 김도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침묵했다. 위기를 넘긴 KT가 5회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안타 이후 장성우가 바뀐 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4-0을 만들었다. 이후 로하스의 안타와 강백호의 적시 2루타를 묶어 KT가 5점 차까지 달아났다. KIA도 홈런포로 점수를 만회했다. 6회 초 1사 후 오선우의 2루타에 이어 최형우가 바뀐 투수 원상현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내며 2-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KT는 6회 말 2사 후 황재균의 안타와 김민혁의 볼넷으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8회 말에도 권동진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KIA는 9회 초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1사 후 김선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쫓아갔다. 이후 박정우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지만 변우혁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태군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KT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5.20 21:08
메이저리그

'이런 엇박자가' 오타니 MLB 홈런 1위, 다저스 2018년 5월 이후 '첫 홈 4연패'…부상 도미노

LA 다저스가 1패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를 5-9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LA 에인절스전부터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다저스가 홈 4연패에 빠진 건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9번 타자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이날 경기에선 다저스의 약점으로 떠오른 '마운드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다저스는 3회까지 0-7로 끌려가며 초반 승기를 내줬다. 선발 잭 드라이어(2이닝 3피안타 3실점)가 조기 강판을 당한 가운데 두 번째 투수 랜던 낵(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실점)의 투구 내용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세 번째 투수 매트 사우어(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까지 마운드를 밟은 3명의 투수가 모두 실점하며 고전했다. ESPN은 '블레이크 스넬·토니 곤솔린·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 로테이션의 핵심 멤버 3명이 현재 부상자명단(IL)에 있다. 모두 어깨 부상으로 회복 시기가 불확실하다'며 '여기에 커비 예이츠·블레이크 트레이넨·에반 필립스·마이클 코펙 등 4명의 핵심 구원 투수들이 정규시즌 개막 이후 줄줄이 IL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콜업해 임시방편으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지만 결과가 기대 이하이다.ESPN은 '48경기를 치른 현재 다저스의 평균자책점은 4.28로 메이저리그(MLB) 22위에 머문다. 시즌이 시작될 때 리그 최고의 로테이션으로 칭송받았던 다저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51로 리그에서 6번째로 높다'라고 꼬집었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MLB 1위인 홈런 17개를 때려내며 타선을 이끌고 있지만 마운드가 반복적으로 무너지니 백약이 무효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번 시즌에 우리가 생각했던 선수단이 아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20:17
프로야구

'평균 140㎞' KIA 윤영철, 4⅓이닝 3실점 조기강판…KIA 5연승 도전 '빨간불' [IS 수원]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윤영철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윤영철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 했다. 이날 윤영철은 최고 144㎞/h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KT 타자들을 상대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0㎞/h.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윤영철이 지난 롯데전(14일 4이닝 2실점) 만큼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는데, 윤영철이 조금 더 긴 이닝을 끌어주면서 기대에 부합했다. 다만 이 감독은 "윤영철이 평균 141~142㎞의 공만 던져줘도 훨씬 더 좋은 좌완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지만, 평균 구속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윤영철은 1회 볼넷 3개와 안타 2개, 폭투 1개까지 범하며 흔들렸으나, 2회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윤영철은 1회 크게 흔들렸다. 1회 1사 후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안현민에게 2루타를 맞은 윤영철은 폭투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장성우를 삼진 처리했으나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백호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윤영철은 김상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까지 몰렸으나 문상철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 이후엔 안정을 찾았다. 박민석-황재균-김민혁을 삼자범퇴 처리한 윤영철은 3회 안현민과 장성우 두 중심타자까지 범타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로하스를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강백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윤영철은 5회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김민혁을 번트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KIA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윤영철은 윤중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윤중현이 장성우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윤영철의 승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윤영철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KT는 5회에만 3득점하면서 5-0으로 달아났다. 4연승 중인 KIA의 5연승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5.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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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롯데 윤성빈 1이닝 6볼넷 9실점 최악투...최고 157㎞ 무용지물

역시 제구력이 문제였다. 롯데 자이언츠 유망주 윤성빈(26)이 조기 강판을 당했다. 윤성빈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4피안타 6볼넷(몸에 맞는 공 포함 4사구 7개) 9실점 했다. 그는 0-6으로 뒤진 2회 초 무사 만루에서 교체됐고, 마운드를 넘겨받은 후속 투수 박진이 송찬의에게 만루 홈런을 맞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윤성빈의 이날 총 투구 수가 54개. 그런데 스트라이크(24개)보다 볼(30개)이 더 많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에 "(윤)성빈이가 어떻게 던질지 사령탑인 나도 기대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교체 시기는) 볼넷 여부에 달려있다. 마운드에서 타자와 승부하러 들어가는지 볼 것이다. 볼이 늘어나면 (계속 끌고 가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윤성빈의 출발은 산뜻했다. 박해민을 상대로 던진 초구 직구 구속이 전광판에 157㎞/h까지 나오자 관중석에서 '와~' 하며 감탄사가 터졌다. 윤성빈은 박해민을 3구 삼진 처리했다. 1사 후 문성주에게 포크볼을 던져 안타를 허용한 그는 김현수를 3구 삼진 처리했다. 이어 문보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윤성빈은 후속 오지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윤성빈은 이어 송찬의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구본혁에게 시속 157㎞ 직구를 던져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윤성빈은 0-3으로 뒤진 2회 초 9번 이주헌-선두 박해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불펜 가동을 준비했다. 윤성빈은 문성주에게 1타점 적시타,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린 뒤 문보경에게 이날 두 번째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어 오지환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윤성빈은 부산고 3학년 재학 중에 미국 구단의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2017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1m97㎝에서 큰 키에서 뿌리는 150㎞대 강속구가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1군 통산 성적은 21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7.47로 부진하다. 2018년 18경기 등판 이후 2019년, 2021년, 2024년 한 차례씩 등판이 전부였다. 윤성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 6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1이닝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던 4월 2일 NC 다이노스전 구원 등판을 제외한 나머지 5차례 선발 등판 시 평균자책점은 0.89로 낮다. 특히 시즌 피안타율은 0.071로 낮다. 올해 퓨처스리그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6㎞/h까지 기록했고, 21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 40개를 올릴 만큼 구위와 스피드를 회복했다. 윤성빈은 이날 큰 기대를 한몸에 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1군 복귀전에서 관건은 역시 제구력이었는데, 결국 2회를 버티지 못했다. 윤성빈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0 19:12
프로야구

1위 한화 9348일 만에 10연승, 9회 문현빈 결승포 짜릿한 역전승

한화 이글스가 선발 투수 조기 강판에도 막판 집중력을 자랑하며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10연승을 달렸다.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10연승을 달렸다. 한화의 10연승은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348일 만이다.선두 한화는 25승 13패, 승률 0.658로 리그 2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최근 8연승, 10연승을 한 차례씩 달린 한화는 최근 20경기에서 18승 2패, 승률 0.900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25승 가운데 역전승만 16번이다. 한화는 이날 경기 중반까지 최하위 키움에 끌려갔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1회와 4회 솔로 홈런 2개씩 총 4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엄상백은 3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4홈런) 4실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 멍에를 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4로 뒤진 4회 말 2사 후 조동욱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한화 선발 투수가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건 4월 12일 키움전(엄상백 3이닝 3실점, 2-6패) 이후 20경기 만이다. 마운드가 무실점을 이어가는 동안, 한화 타선은 스코어를 뒤집었다. 한화는 5회 초 2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솔로 홈런을 뽑았다. 이어 키움 선발 하영민(6이닝 2실점)이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7회 초 대타 이도윤과 대타 김태연의 2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황영묵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추격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문현빈이 1타점 동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문현빈은 4-4로 맞선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주승우를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시즌 7호)을 기록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채은성의 1타점 3루타와 이상혁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9회 말 키움 이주형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7-5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엄상백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조동욱(1이닝) 김종수(1과 3분의 1이닝) 박상원(1이닝) 한승혁(1이닝) 김서현(1이닝)이 이어던졌다.타선에선 문현빈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황영묵, 플로리얼, 채은성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22:14
프로야구

한화 10연승 도전 위기, 20경기 만에 선발 투수 5회 이전 강판...엄상백 피홈런 4개

10연승 도전의 중책을 띄고 마운드에 오른 한화 이글스 엄상백이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엄상백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4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4로 뒤진 4회 말 2사 후 마운드를 조동욱으로 교체했다. 엄상백은 이날 피홈런만 4개나 얻어 맞고 흔들렸다. 한화는 이날 26년 만에 10연승에 도전한다.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까지 10연승을 거둔 바 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부터 7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20년 만의 9연승을 기록, LG 트윈스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구단 역사에 남을만한 연승을 달린 가장 큰 원동력은 선발진에 있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엄상백으로 구성된 선발진은 10개 구단 최강을 자랑한다. 특히 시즌 첫 번째 8연승의 출발점이었던 지난달 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7일 삼성전까지 20승 3패를 거뒀는데, 이 기간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38이었다. 그러나 엄상백이 9일 경기에서 조기 강판을 당했다. 한화 선발 투수가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건 4월 12일 키움전(엄상백 3이닝 3실점, 2-6패) 이후 20경기 만이다. 이 기간 나머지 투수는 최소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엄상백은 1회 말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엔 이주형에게 두 번째 피홈런을 허용했다. 1-2로 뒤진 4회 선두 타자 김태진, 후속 야시엘 푸이그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맞았다. 엄상백은 69개(스트라이크 42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4패(1승) 위기에 처한 엄상백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06에서 5.63으로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20:02
프로야구

충격의 8회 8실점 불씨 키운 '볼넷'…투수 4명 스트라이크 비율 38% [IS 냉탕]

KIA 타이거즈가 1패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KIA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10-11로 패했다.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지만 3차전 대역전패로 싹쓸이를 눈앞에서 놓쳤다. 시즌 16승 19패로 공동 6위를 유지한 KIA는 8일 하루 휴식 후 9일부터 인천 SSG 랜더스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인천으로 떠나는 원정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이날 KIA는 8회 초까지 10-3으로 크게 앞섰다. 특히 7-3으로 리드한 8회 초 무사 만루에서 김도영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올 때만 하더라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8회 말 믿기 힘든 장면이 연출됐다. 최지민(0이닝 2사사구 2실점) 김건국(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 조상우(3분의 1이닝 2사사구 2실점) 정해영(1피안타 1사사구 1실점)까지 4명의 투수가 한 이닝에 피안타 4개와 사사구 5개로 8실점 하며 점수 차가 뒤집힌 것. 김건국을 제외한 세 선수가 필승조였지만 한번 흐름을 탄 키움 타선을 억제하지 못했다. 8회 '빅이닝'을 허용한 배경엔 '볼넷'이 있었다. 최지민(9구 중 1개) 김건국(9구 중 5개) 조상우(18구 중 7개) 정해영(14구 중 6개)의 제구가 하나같이 흔들렸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니 볼카운트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네 선수의 총 투구 수 50개 중 스트라이크가 19개(38%). 10-8로 앞선 8회 말 2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세 타자 모두 2구째까지 볼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KIA 불펜의 9이닝당 볼넷 허용은 5.23개로 리그 9위. 잠재된 불안 요소 중 하나였는데 동시다발적으로 제구가 흔들리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7일 경기 패배로 올해 KIA의 '7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은 0.800(12승 3패)까지 떨어졌다. 부문 리그 최하위. 19전 전승, 20전 전승을 기록 중인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와 비교해 차이가 작지 않다. 뒷문 불안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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