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김소니아 30점 폭발’ BNK, 신한은행에 68-64 진땀승…3연승 ‘선두 질주’ [IS 인천]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BNK는 9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신한은행을 68-64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BNK는 3연승을 달리며 11승 2패로 2위 아산 우리은행(8승 4패)과 격차를 2.5게임 차로 벌렸다.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던 신한은행은 시즌 10패째(3승)를 떠안으며 5위 하나은행과 격차가 1게임으로 벌어졌다. 선두와 최하위의 맞대결이었지만, 경기는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BNK가 달아나면 신한은행도 곧바로 따라붙으며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BNK는 좀처럼 승기를 굳히지 못했고, 신한은행도 BNK가 닿을 듯 닿지 않는 흐름이 반복됐다. 결국 경기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킨 BNK가 승리했다.BNK는 김소니아가 홀로 30점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고, 이소희도 3점슛 3개 포함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혜진은 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안혜지는 6점 5어시스트를 각각 쌓았다.신한은행은 타니무라 리카가 14점 10리바운드, 홍유순이 13점 13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경은은 1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신지연은 4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BNK가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김소니아의 점퍼와 이소희의 3점슛으로 초반 흐름을 잡았다. 신한은행도 이경은의 레이업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김소니아가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박혜진의 레이업과 이이지마 사키, 안혜지의 연속 3점포를 더해 16-6까지 달아났다.그러나 신한은행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두나의 외곽포에 이경은의 패스를 받은 타니무라 리카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구슬이 교체 투입되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키며 16-19까지 추격했다. BNK도 이소희의 외곽포를 더해 신한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쿼터는 22-17 BNK 리드. 이소희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던져 3개를 꽂아 넣었다.
2쿼터도 BNK가 격차를 벌리면 신한은행도 추격에 나서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초반 김소니아의 3점슛과 자유투 2개를 더한 BNK가 27-19까지 달아나자 신한은행은 김지영과 이경은의 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홍유순이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연달아 잡아낸 데 이어 이두나가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25-27까지 격차가 줄었다.이에 질세라 BNK도 이소희의 점퍼와 김소니아의 자유투 2개를 더해 다시 달아났다. 여기에 이이지마 사키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다시 34-25로 격차를 벌렸다. 신이슬의 외곽포와 홍유순의 골밑 득점에 BNK는 김소니아와 이소희의 득점으로 맞섰다. 전반은 38-30, BNK의 리드. BNK는 전반에만 3점슛 7개를 터뜨렸고, 리바운드 수에서는 신한은행이 23-15로 앞섰다. 특히 홍유순은 공격 리바운드 6개 포함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3쿼터 신한은행의 추격이 시작됐다. 이경은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타니무라 리카가 골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BNK도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맞섰으나, 이경은이 또 한 번 외곽포를 적중시켰다. 홍유순의 자유투 2개를 더해 신한은행이 41-42까지 추격했다.
이번엔 BNK가 다시 달아났다. 해법은 역시 외곽포였다. 김소니아에 이어 박혜진까지 외곽포를 더하면서 다시 7점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신한은행이 신지현과 신이슬이 골밑 돌파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이어가자 BNK도 심수현과 골밑 득점에 이소희의 속공 레이업을 더해 맞불을 놨다. BNK가 54-49로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초반부터 BNK가 빠르게 승기를 잡아가는 듯 보였다. 신한은행의 턴오버와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김소니아가 속공 등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0-49까지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4쿼터 2분여가 지난 뒤에야 타니무라 리카의 자유투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신한은행도 홍유순의 높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종료 4분 43초를 남기고는 이소희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BNK에 변수가 생겼다. 신한은행이 58-60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타니무라 리카의 뱅크슛이 터지면서 종료 4분을 남기고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경기는 막판까지 치열하게 이어졌다. BNK가 변소정의 레이업과 김소니아의 외곽포를 앞세워 65-60으로 달아나자, 신한은행도 홍유순의 골밑 득점에 김지영의 레이업으로 64-65까지 좁혔다. 이후 안혜지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BNK가 67-64로 앞선 가운데 남은 시간은 13.8초. 신한은행은 타니무라 리카의 골밑 슛이 림에 맞고 나왔고, 이후 자유투를 얻어낸 안혜지가 1개를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2.09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