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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마사범 20명 적발...남양유업·고려제강·효성·한일합섬 3세 연루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우고 판매한 재벌 3세 등 20명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17명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26일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 홍모 씨, 고려제강 창업자 손자 홍모 씨 등 1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아들인 홍 씨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주변에 유통하고 소지·흡연한 혐의를 받는다.고려제강 창업주인 고 홍종열 회장의 손자인 홍 씨는 여러 차례 대마를 사고팔거나 흡연한 혐의로 대창기업 이동호 회장의 아들은 모두 8차례 대마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3인조 가수 그룹 멤버인 미국 국적의 가수 안모 씨는 대마 매수·흡연·소지뿐 아니라 실제 재배한 혐의까지 받았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7명 중엔 효성그룹에서 분리된 DSDL의 이사 조모 씨가 포함됐다. 조 씨는 창업주 고 조홍제 회장의 손자다. 조 씨는 지난해 1∼11월 네 차례 대마를 구매해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JB금융지주 일가인 임모 씨와 전직 경찰청장 아들 김모 씨 등도 대마를 유통하고 흡연했다가 불구속기소 됐다.검찰은 해외로 도주한 한일합섬 창업주 손자 김모 씨 등 3명은 지명수배했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경찰이 대마 재배 등 혐의로 알선책 김모 씨를 구속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보완수사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직접수사에 착수했고, 그의 메시지·송금내역·우편물 등을 추적한 끝에 그의 알선으로 대마를 유통·흡연한 연루자들을 밝혀냈다. 이들에게서 대마를 산 3명은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했다.검찰은 해외 유학 중 대마를 접한 부유층 자제들이 귀국 후에도 이를 끊지 못하다가 자신들만의 은밀한 공급선을 만들어 상습적으로 대마를 유통·흡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일부는 어린 자녀와 함께 사는 집안에서 대마를 재배하거나 임신한 아내와 '태교 여행'을 하다가 대마를 흡연하는 등 중독성과 의존성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앞으로도 대마 유통 사범을 철저히 수사해 국내 대마 유입과 유통 차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6 11:30
연예일반

3인조 가수 A씨, 미성년 자녀 있는 집에서 대마 재배도… 정체 추측 이어져

3인조 그룹 가수가 상습적 마약 투약으로 재벌가 3세들과 함께 구속 기소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의 정체에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대마사범 9명을 입건, 6명을 구속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들 중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자제인 홍 씨와 범 효성가 3세 조 모씨, 3인조 그룹의 미국 국적 멤버 안 씨가 포함됐다. 안 씨는 지난 3~10월 대마를 매수, 흡연한 것은 물론 집에서 대마를 재배한 사실까지 적발돼 구속 기소됐다. 그의 집에는 식물 성장을 돕는 LED 등 각종 장비가 나왔다. 무엇보다 미성년 자녀가 함께 살고 있던 집이었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은 더욱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3인조 그룹 안 모 씨 누구냐”, “미국 국적 가수 안 씨 누구냐”, “자녀가 있는데도 집에서 대마를 키우다니”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안 씨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관련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적발, 추가 기소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소위 ‘입문 마약’이라 불리는 대마 유통 범죄를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3 18:05
연예

‘끝판왕’ 조PD, “나에게 힙합 디스전은 강 건너 불구경”

힙합 디스전으로 후끈 달아오른 힙합신. 국내 디스 문화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조PD(37·조중훈)가 출격한다. 2011년 발매한 정규 7집 '스테이트 오브 디 아트' 이후 2년만에 내놓는 새 앨범. 조PD는 그동안 아티스트로가 아닌 아이돌의 대표이자 제작자로서 활동했다. 2011년 데뷔한 7인조 힙합 아이돌 블락비와 여성 힙합 아이돌 이블을 제작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1월 블락비는 조PD의 회사인 스타덤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갈등을 빚었다. 지난 6월, 대화와 협상을 통해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블락비는 조PD의 품을 떠나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아주 깔끔하게 잘 마무리됐다. 보기 드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나로 인한 잘못은 충분히 사과하고 어린 친구들이 더이상 힘든 일에 휘말리지 않길 바란다"고 진심으로 얘기했다.16일 발매되는 새 앨범 타이틀은 '인 스타덤 V3.0'. 1999년 데뷔 앨범 '인 스타덤'과 2집 '인 스타덤 V2.0'의 연장선상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세 번째 음악적 전기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타이틀곡 '메이드 인 이태원'은 특유의 사회 비판과 디스가 아닌 이태원에서 느낀 조PD의 생각이 담긴 곡이다. 항상 논란을 몰고 다니는 조PD답게 수록곡 '썩은 XXX3' 티저 영상이 지드래곤을 향한 디스 아니냐며 벌써부터 시끌벅적하다. 조PD는 "절대 지드래곤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며 손사래를 쳤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소속사 대표인 그의 얼굴빛은 좋았고 몸도 푸근해졌다. 확실히 예전보다는 많이 안정된 모습이다.-오랜만에 앨범이다. 이번 앨범의 의미가 남다를텐데."타이틀곡을 빼면 예전부터 해오던 음악이다. 당시에는 조금 거칠고 센 음악을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트렌드에 맞춰 변화했다. 내 앨범을 기점으로 환기가 됐음 좋겠다. 힙합을 포기하는 사람이 이번 앨범을 듣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또 래퍼들의 연령이 어린데 나 같이 늙은 사람이 참여해 평균 연령을 높여야한다."-생각보다 앨범 참여 비중이 높지 않다."예전과는 상황이 달라 내 앨범을 만든다고 24시간 작업실에 있을 수 없었다.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많았다. 대신 나의 음악 코드와 비슷한 사람을 찾았고 그들을 통해 내 소리를 많이 담아냈다."-타이틀곡이 '메이드 인 이태원'이다. UV '이태원 프리덤'이 떠오르는데."안 그래도 회의 때 그런 말이 나오긴했다. 특히 뮤직비디오를 구상할 때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이태원에서 느낀 일을 만든 곡이라서 제목을 바꿀 순 없었다."-왜 하필 이태원인가."이태원은 문화적으로 상당히 앞선 곳이라고 생각한다. 진취적인 사람이 많이 모이는 핫 플레이스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형상화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세계적으로 한류가 열풍인 이 시점에 이태원만의 에지있는 문화가 뮤지션에게 끼치는 영향은 크다."-벌써부터 마지막 트랙 '썩은 XXX3' 가사에 대한 다양한 소리가 많다. 누군가를 향한 디스같은데.가사 : '어디서 듣기만 한 놈이 떠드는 세계… 내세울게 그리 없니? 어린 꼰대 스웨거. 마치 졸부처럼 나대'"지드래곤을 겨냥했다는 소리가 있는데 전혀 아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누군가를 디스하는 것 같고 그게 지드래곤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절대 아니다."-최근 래퍼들의 디스전이 펼쳐졌다. 어떻게 지켜봤나."지금이 힙합 부흥기라고 볼 수 있다. 서로 헐뜯고 물어뜯는 그들이 가장 친한 사이다. 어떻게 보면 디스전이 늦게 터진감이 있다. 우리에겐 굉장히 해피한 축제의 일종이다. 정말 재미있게 관전했다. 음악을 잘하는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된 계기였다. 스윙스는 원래 잘하는 거 알았는데 다시 한 번 감탄했다."-직접 뛰어들고 싶지 않았나."나에겐 강 건너 불구경이었다. 나를 디스전에 끌어들일만한 동기부여가 없었다."-동기부여가 되지 않은 이유는."나 살기도 바쁜데 디스전에 참여할 곡을 만든 여유가 없었다."-디스전의 아쉬운 점은."꼭 욕으로 채워야했나는 생각을 했다. 요즘 힙합을 사랑하는 여성분도 많은데 욕설을 듣기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다른 표현법으로 충분히 더 공격적인 재미를 줄 수 있을텐데 아쉽다. 단순히 형식에 치중한 것이 아쉬웠다."-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해 여러 래퍼들의 음원 성적이 상당히 좋다."다이나믹 듀오의 지상파 1위는 그동안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축하할일이다. 사실 전 앨범의 곡들도 다 잘 돼 이번이 아닌 진작에 1위를 했어야했다. 음원사이트가 아닌 지상파 1위라는 점은 분명 대단한 일이다."-지상파 1위 욕심이 나지 않나."딱히 그런거 없다. 또 이번에 순위프로그램보다 라이브 방송을 많이 하고 싶다. 아, 나는 예전에 '친구여'로 음악프로그램 1위 많이했다.(웃음)"-블락비와 소송은 잘 마무리 됐나."기사에 나온 것처럼 잘 끝났다. 우리나라 엔터 분쟁사에서 가장 깔끔하게 마무리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나로 인해 생긴 마찰은 지금도 사과하겠다. 이제 데뷔 2년차인 친구들인데 이러한 소송에 휘말리지 않고 잘 됐으면 좋겠다. 모든 걸 다 훌훌 털어 서운할 것도 없다."-새로운 아이돌이 나온다고.10월말쯤 목표로 13인조 아이돌이 나온다. 힙합을 기본으로 한 아이들로 팀명은 탑독(Top Dog)이다. 탑독은 박지성같은 키플레이어를 뜻하는 말이다. 팀 내 프로듀서도 세 명이고 래퍼도 다섯명이다."-블락비와 이미지가 겹칠 것 같은데."전혀 그렇지 않다. 사실 탑독은 블락비가 데뷔할 쯤인 2년 전부터 기획한 아이돌이다. 연령대가 1991년생부터 1995년까지 다양하다. 언더그라운드 출신 래퍼는 아니다. 소속사 연습생들로 각자의 포지션에 맞게 트레이닝했다."-가정도 있고 제작자라 그런지 디스가 약해졌다는 소리가 많다."유해졌다는 의견이 많은데 반면 한 마디 한 마디 더 비꼬아 독해졌다는 반응도 있다. 내 음악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바뀌는 것이다. 가사는 현실적으로 바뀌었다. 예전에 '이럴 것이다'라고 했으면 요즘은 '이렇더라'가 된다."-가수와 제작자가 아닌 조PD의 삶은 어떤가."집에서는 굉장히 가정적인 아빠이자 남편이다. 집에 가는 걸 좋아해 회사·집의 반복이다. 결혼을 하고 생활이 안정됐다. 여자·도박·마약 등 새어나갈 구멍이 없다. 어떻게 보면 로보트같이 사는 것 같기도 하는데 나쁜 뜻은 아니다."-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이 많다. 그들과 비교했을 때 장점은."전달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가수의 본질은 가사 전달력으로 테크닉이 전부가 아니다. 테크닉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은 나중이 되면 알게 된다. 고음 지르며 현란한 테크닉을 보여주는 건 음악이 아니라 서커스다. 서커스는 동물도 하는 것이지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다."-안타까운 점도 있을텐데."안타까운 점보다는 바라는 게 있다면 모두가 트렌디한 음악만 쫓는 것 같다. 실험적인 다른 장르에도 도전하면 어떨까한다."-지금까지 음악 인생을 돌이켜보면."자기 중심적인 음악을 해온 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 대체할 만한 시도도 몇 번 했지만 내 얘기를 많이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내 얘기만 쭉 할 것이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스타덤 제공 2013.09.09 07:00
연예

[남희석의 아무거나 2] 인간으로 돌아가기

외국의 유명한 가수가 죽었다. 죽기 진전 언론에서는 그녀의 망가진 모습과 엉망이 되어버린 가창력·마약과 가정 폭력의 상처 등을 주로 다뤘다. 안타깝다. 미국에서 스타가 된다는 것은 전 세계의 스타가 된다는 것이다. 너무도 유명해진 그녀는 은퇴 이후의 삶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나 보다. 대한민국에서 직업 있는 사람 누구나 갖는 고민이지만 얼굴 팔리고 사는 사람은 은퇴 후 나머지 인생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준비하고 고민해야 한다. 이미 세상이 다 아는 얼굴이 되었는데 가정·경제·늙어가는 모습이 모두 초라해지면 이중삼중으로 고통스럽게 된다.만약 고음이 무지하게 높은 노래만 부른 가수가 40대 말에 자신의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댄스 음악을 3인조 이상으로 한 아이돌 출신 가수가 세상을 들썩 하게 하고 인기절정에서 군대 다녀오고 팀은 해체 되고 리더는 솔로로 나간 상황이라면…나 없으면 안돌아 갈 줄 알았던 방송국이 너무도 잘 돌아 간다면…워쩔껴…거기다 대통령 손자도 아니면…. 방송 은퇴 후에 새로운 인생을 사는 선배들을 보면 참 다행스럽고 감사하다. R.ef 의 박철우 형은 소방차 도건우와 동부이촌동에서 LP레코드 카페를 운영하는데 넘 멋지고 장사도 잘된다. 손지창이 연기 안한다고 불쌍해 보이지 않는다. 현재도 활발한 활동을 하며 사업을 하는 이경규 선배도 대단하다. 최양락·팽현숙 부부는 방송도 열심히! 사업도 열심히! 그 모습이 너무도 좋다. 영화배우 신영균·김지미 씨의 경우 작품에 안 나온다고 누가 불쌍하게 보거나 한물갔다고 농담 하는 경우가 없다. 왜? '돈만 있는 사람이 아니라 돈도 있는 사람' 의 이미지 덕일까?남궁원 선생의 경우 아들의 반듯함이 노후의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나도 인기 1등을 수년간 해봤다. 참 짜릿 달콤 겁나 피곤한 맛이다. 지금도 1등 하는 수많은 연예인이 있지만 그것을 언젠가는 놓아야 한다. 그것을 미리 예상하고 준비하고 즐기는 방법을 각자 찾아야 한다. 이것을 운동선수는 더 먼저 겪는다. 얼마 전 안정환 선수의 은퇴 인터뷰를 보면서 '아 저 사람 많이 준비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다음 직업의 준비도 물론이지만 차분하지만 당당한 마음가짐의 준비다. 오히려 앞으로의 안정환이 더 기대된다.한때 큰 사랑을 받던 연예인이 오랜만에 뉴스에 나올 때 마약·도박·우울증·사기치고 당하기·쓸쓸한 죽음이란 머리기사로 등장 할 때 그 시대를 함께 나눈 이들도 마음 한 구석이 씁쓸해 질 것이다. 많은 이들이 하나만 보고 정진한 연예인에게 칭찬을 한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에게도 격려를 하고 성공 후에는 더 큰 박수를 보낸다. 그것이 수백억 부자여야 보내는 것이 아닐 것이다. 고향에서 텃밭을 일구고 살아도 당당하고 행복하게 즐길 때 보내는 박수일 것이다. 조명을 받고, 얼굴에 분칠을 하고 사는 사람은 본연의 얼굴로 돌아갈 준비를 항상 하고 살아야 한다. 진심으로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어야 한다. 오늘 쓴 글은 내 자신에게 당부 하는 것이기도 하다. 2012.02.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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