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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런 엇박자가' 오타니 MLB 홈런 1위, 다저스 2018년 5월 이후 '첫 홈 4연패'…부상 도미노

LA 다저스가 1패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를 5-9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LA 에인절스전부터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다저스가 홈 4연패에 빠진 건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9번 타자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이날 경기에선 다저스의 약점으로 떠오른 '마운드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다저스는 3회까지 0-7로 끌려가며 초반 승기를 내줬다. 선발 잭 드라이어(2이닝 3피안타 3실점)가 조기 강판을 당한 가운데 두 번째 투수 랜던 낵(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실점)의 투구 내용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세 번째 투수 매트 사우어(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까지 마운드를 밟은 3명의 투수가 모두 실점하며 고전했다. ESPN은 '블레이크 스넬·토니 곤솔린·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 로테이션의 핵심 멤버 3명이 현재 부상자명단(IL)에 있다. 모두 어깨 부상으로 회복 시기가 불확실하다'며 '여기에 커비 예이츠·블레이크 트레이넨·에반 필립스·마이클 코펙 등 4명의 핵심 구원 투수들이 정규시즌 개막 이후 줄줄이 IL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콜업해 임시방편으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지만 결과가 기대 이하이다.ESPN은 '48경기를 치른 현재 다저스의 평균자책점은 4.28로 메이저리그(MLB) 22위에 머문다. 시즌이 시작될 때 리그 최고의 로테이션으로 칭송받았던 다저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51로 리그에서 6번째로 높다'라고 꼬집었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MLB 1위인 홈런 17개를 때려내며 타선을 이끌고 있지만 마운드가 반복적으로 무너지니 백약이 무효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번 시즌에 우리가 생각했던 선수단이 아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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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일까 만용일까' ML 28승 투수 태도 논란, 분위기도 승리도 날려버렸다 [IS 이슈]

팀을 끌어올렸어야 할 에이스가 팀 분위기를 차갑게 식혔다. 콜 어빈(31·두산 베어스)이 최악의 부진도 모자라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더블헤더(DH) 싹쓸이 패배에 일조했다.두산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DH 2경기를 모두 패했다. NC가 두 경기 모두 선발이 5이닝을 책임지고, 불펜은 나눠 이닝을 소화한 반면 두산은 2경기 모두 선발이 일찌감치 무너졌다.2차전 선발 최준호의 부진까진 '상정 내'였다. 최준호는 2와 3분의 1이닝 4실점 부진했고 두산은 2-5로 경기를 내줬다. 지난해 5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으나 최준호는 어디까지나 대체 선발급 자원. 두산이 예상하지 못했던 건 1차전을 망가뜨린 어빈의 최악투였다. 어빈은 최준호와 마찬가지로 2와 3분의 1이닝 소화에 그쳤고, 실점은 더 끔찍했다. 볼넷 4개 사구 3개를 허용한 그는 무려 8실점을 허용했다. 최준호와 달리 어빈은 '반드시' 잘해줘야 하는 투수였다. 지난해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던 어빈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한 대형 투수였다. 빅리그 통산 134경기 중 93경기를 선발로 나섰고, 10승 시즌(2021년), 풀타임 3점대 평균자책점 시즌(2022년 30경기 174이닝 평균자책점 3.98)까지 경험했다. 빅리그 기준 구위가 약하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구속은 KBO리그에서 충분히 통했다.문제는 11일 경기 그랬던 것처럼 제구였다. 올 시즌 51이닝 동안 볼넷이 23개, 사구는 9개나 허용했다. 11일 경기 부진 전까지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지만, 안정감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스트라이크 비율이 60.9%. 규정이닝 선발 투수 30명 중 최하위다.어빈이 무너지면서 두산은 더블헤더 1차전 때 롱릴리프 자원을 모두 소진했다. 2차전에서 최준호가 무너지자 필승조 자원이 총출동했다. 꾸준히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하던 홍민규가 3과 3분의 2이닝 58구나 던졌고, 고효준, 박치국, 최지강, 김택연까지 마운드를 밟았다. 불펜은 불펜대로 썼고, 주말 시리즈 통틀어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어빈은 더블헤더 결과뿐 아니라 분위기까지 망쳤다. 두산은 그가 1차전 3회 초 1사 2루에서 또 볼넷을 내주자 결국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박정배 투수 코치가 그를 불러들이러 올라갔는데, 어빈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친 태도로 어깨를 부딪힌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앞서 시즌 초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와도 설전을 벌였던 그의 올 시즌 두 번째 태도 논란이었다.물론 어빈이 KBO리그를 무시했다고 넘겨짚을 수는 없다. 취재 결과 어빈은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에게 승부욕이 지나쳤다며 사과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보육원을 찾아가 봉사를 자처할 정도로 선한 삶에 대한 '의지'도 있다.어빈의 사례는 등판날이면 누구보다 예민해지고, 이기적으로 변하는 일부 선발 투수들과 같은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선발 투수들이 마운드에 서면 포수의 리드를 거절하고, 코치의 교체에 불만을 드러내곤 한다. 그런 모습이 매번 오답은 아니다. 팀 케미스트리를 항상 해치는 것도 아니다. 가령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11일 두산전에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다 8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후 2사까지 잡은 상황에서 양상문 한화 코치가 그를 교체하러 올라왔고, 와이스는 격렬히 손을 저으며 강판을 거부했다. 양 코치는 외면하듯 그를 교체했고, 와이스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글러브로 입을 가리고 분노를 표했다. 하지만 와이스의 해프닝은 딱 거기까지였다. 와이스는 경기 후 "막지 못한 나 자신에 대한 아쉬움"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비슷하게 완투(완봉) 도전 상황이던 11일 키움 히어로즈전 때는 "지난 등판까지 100구 넘게 던진 경기가 많았다"는 벤치의 설득에 동의하고 8이닝 93구로 등판을 마쳤다. 벤치를 존중한 결과다.어빈도 책임감의 표현이었을 수 있다. 그러나 본심이 어쨌든, 어빈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그것도 벌써 두 번째다. 어빈이 혼자 마운드에서 감정을 해소하는 동안 팀 순위는 늪에 빠지듯 가라앉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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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 버티기 쉽지 않네' 최준호, 2⅓이닝 '4실점' 강판...두산 불펜 부담↑ [IS 냉탕]

선발 투수 부진으로 더블헤더(DH) 1차전을 패한 두산 베어스가 2차전에서도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되며 마운드 운영이 어려워졌다.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DH 2차전에 선발 투수로 최준호를 냈으나 3회 그를 강판하고 불펜을 가동했다. 최준호는 2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고, 3회 책임 주자 실점을 포함해 총 4실점하며 패전 투수 위기에 놓였다.1회 2루타 1개(손아섭)를 맞고 실점하지 않았던 최준호는 2회 첫 실점을 내줬다. 2회 초 선두 타자인 NC 5번 타자 최준호에게 3구째 던진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실투로 들어갔고, 천재환이 이를 통타하면서 좌월 홈런으로 연결해 선취점을 가져갔다.두산 타선도 2회 말 2득점해 역전했지만, 최준호가 3회를 버티지 못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타자 김주원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손아섭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내줬다. 후속 권희동은 투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손아섭에게 2루를 넘어 3루 진루까지 허용했다.이때부터 두산 마운드가 무너졌다. 최준호는 홈런을 허용했던 천재환과 두 번째로 만나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두산은 흔들리는 최준호를 결국 거둬들이고 홍민규로 불펜 가동을 시작했다.하지만 불펜도 최준호가 시작한 불을 끄지 못했다. 홍민규 역시 선두 타자 김휘집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NC는 그에게 박세혁이 2타점 적시타, 최정원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빠르게 흐름을 가져왔다. 책임 주자 2명이 추가로 들어온 최준호의 실점도 2점에서 4점으로 늘어났다.최준호가 조기 강판되면서 두산은 2경기 연속 불펜 부담이 커졌다. 두산은 앞서 열린 DH 1차전에서 선발 콜 어빈이 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7사사구 1탈삼진 8실점하면서 불펜으로 남은 이닝을 막았다. 박신지(2와 3분의 2이닝 1실점)와 김정우(3이닝 2실점) 등 롱릴리프 자원이 분전하긴 했으나 연투가 불가능한 상황. 자연히 2차전에선 필승조 등 다른 불펜 자원 소모를 피하기 어려워졌다.최준호와 홍민규의 실점으로 두산은 3회 말 현재 2-5로 NC에 끌려가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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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한화 9348일 만에 10연승, 9회 문현빈 결승포 짜릿한 역전승

한화 이글스가 선발 투수 조기 강판에도 막판 집중력을 자랑하며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10연승을 달렸다.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10연승을 달렸다. 한화의 10연승은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348일 만이다.선두 한화는 25승 13패, 승률 0.658로 리그 2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최근 8연승, 10연승을 한 차례씩 달린 한화는 최근 20경기에서 18승 2패, 승률 0.900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25승 가운데 역전승만 16번이다. 한화는 이날 경기 중반까지 최하위 키움에 끌려갔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1회와 4회 솔로 홈런 2개씩 총 4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엄상백은 3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4홈런) 4실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 멍에를 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4로 뒤진 4회 말 2사 후 조동욱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한화 선발 투수가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건 4월 12일 키움전(엄상백 3이닝 3실점, 2-6패) 이후 20경기 만이다. 마운드가 무실점을 이어가는 동안, 한화 타선은 스코어를 뒤집었다. 한화는 5회 초 2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솔로 홈런을 뽑았다. 이어 키움 선발 하영민(6이닝 2실점)이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7회 초 대타 이도윤과 대타 김태연의 2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황영묵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추격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문현빈이 1타점 동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문현빈은 4-4로 맞선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주승우를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시즌 7호)을 기록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채은성의 1타점 3루타와 이상혁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9회 말 키움 이주형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7-5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엄상백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조동욱(1이닝) 김종수(1과 3분의 1이닝) 박상원(1이닝) 한승혁(1이닝) 김서현(1이닝)이 이어던졌다.타선에선 문현빈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황영묵, 플로리얼, 채은성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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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0연승 도전 위기, 20경기 만에 선발 투수 5회 이전 강판...엄상백 피홈런 4개

10연승 도전의 중책을 띄고 마운드에 오른 한화 이글스 엄상백이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엄상백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4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4로 뒤진 4회 말 2사 후 마운드를 조동욱으로 교체했다. 엄상백은 이날 피홈런만 4개나 얻어 맞고 흔들렸다. 한화는 이날 26년 만에 10연승에 도전한다.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까지 10연승을 거둔 바 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부터 7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20년 만의 9연승을 기록, LG 트윈스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구단 역사에 남을만한 연승을 달린 가장 큰 원동력은 선발진에 있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엄상백으로 구성된 선발진은 10개 구단 최강을 자랑한다. 특히 시즌 첫 번째 8연승의 출발점이었던 지난달 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7일 삼성전까지 20승 3패를 거뒀는데, 이 기간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38이었다. 그러나 엄상백이 9일 경기에서 조기 강판을 당했다. 한화 선발 투수가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건 4월 12일 키움전(엄상백 3이닝 3실점, 2-6패) 이후 20경기 만이다. 이 기간 나머지 투수는 최소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엄상백은 1회 말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엔 이주형에게 두 번째 피홈런을 허용했다. 1-2로 뒤진 4회 선두 타자 김태진, 후속 야시엘 푸이그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맞았다. 엄상백은 69개(스트라이크 42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4패(1승) 위기에 처한 엄상백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06에서 5.63으로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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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젠버그, 5.1이닝 4실점 강판

2025 KB0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초 1사 1루 로젠버그가 강판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07/ 2025.05.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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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다승 단독 1위' 이것이 안경에이스의 힘, 롯데 3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박세웅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선발 7연승을 달린 박세웅은 시즌 7승(1패)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이날 경기에서 7개의 삼진을 추가하면서 탈삼진 부문 공동 2위(60개)에 올랐다. 박세웅은 이날 최고 시속 149km의 포심 패스트볼(43개)을 앞세워 SSG 타선을 2안타로 꽁꽁 묶었다. 평균 133km의 슬라이더(31개)와 포크볼(16개)도 SSG 타자들의 스윙을 끌어내는 데 효과적이었다. 박세웅은 1회 초 2사 상황에서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초엔 선두타자 조형우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처했으나 한유섬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선두타자 박성한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고명준을 삼진 처리한 뒤 김성현에게 초구 병살타를 유도하며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박세웅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 말 윤동희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3회 이호준의 3루타와 윤동희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4회 정훈의 2타점 적시타와 5회 빅터 레이예스의 쐐기 2점포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공동 선두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한편, SSG는 선발 문승원이 3과 3분의 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하며 고전했다. 김건우가 1이닝 2실점으로 추가 실점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선은 3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주자가 2명이 나간 3회가 유일한 득점 기회였으나 살리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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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9년 만에 첫 '유관중' 어린이날 등판...양현종, '강세' 키움 상대로 반등할까 [IS 피플]

'에이징 커브' 우려를 받고 있는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이 어린이날 등판에서 웃을 수 있을까. 양현종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20년 홈(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키움전 이후 5년 만에 어린이날 등판이다. 공교롭게도 상대가 같다. 양현종은 현역 선수 최다승, 최다 탈삼진, 최다 이닝 등 선발 투수로 가장 명예로운 기록을 다수 보유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은 고전하고 있다. 앞서 등판한 6경기에서 승수 없이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5회 전에 강판된 경기는 없었지만, 실점과 피안타가 많아진 게 사실이다. 평균자책점은 1일 기준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최하위였다. 피안타율(0.336), 이닝당 출루허용률(1.83) 모두 이름값에 걸맞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 최하위 키움을 상대한다. 외국인 타자 2명(루벤 카디네스·야시엘 푸이그)을 보유한 팀이지만 공격력 기복이 커 현재 리그 최하위(10위)에 떨어져 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2024) 키움전에 총 5번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강한 면을 보여줬다. 피안타율은 0.202에 불과했다.현재 키움 간판타자인 송성문에게는 피안타율 0.333를 기록하며 다소 약했지만, 다른 주축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2022시즌 상대했던 푸이그에게는 6번 중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맞았다. 3년이 지나 푸이그도 양현종도 나이가 든 상황. 기존 데이터가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양현종은 5년 전 어린이날에서는 자존심을 구겼다. 코로나로 일정이 연기되며 뒤늦은 개막전이기도 했던 이날 양현종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 등 당시 가장 화력이 강했던 키움 타선에 3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 수 관리 차원에서 빨리 교체된 감이 있지만, 원래 약했던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는 등 양현종의 투구 역시 좋은 편은 아니었다. 2020년 5월 5일은 코로나로 무관중 경기가 치러졌다. 프로 데뷔 19년 차 양현종도 처음으로 관중 앞에서 어린이날 등판에 나선다. KIA,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양현종이 특별한 날 호투를 발판 삼아 반등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0:25
프로야구

'와' 롯데·한화가 2·3위라니, '5연패' SSG 이틀 만에 2→6위…순위가 요동쳤다(종합)

하루 사이 프로야구 순위가 요동쳤다. 4연승을 달린 롯데 자이언츠와 5연승의 한화 이글스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하위권에 있던 두산 베어스도 7위로 올라 NC 다이노스와 자리를 맞바꿨다. SSG 랜더스는 5연패에 빠지며 이틀간 2위에서 6위까지 추락했다. 롯데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10패1무)을 기록한 롯데는 공동 3위였던 삼성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이후 2위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롯데가 2위까지 올라섰다. 롯데가 2위로 올라선 건 2023년 5월 18일 이후 701일 만이다. 롯데는 이튿날(5월 19일) 1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새로운 필승조로 거듭난 박진형이 홈런으로 1실점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2점포를 한 방 씩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승민과 전준우, 정보근도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7실점했다. 임창민도 2이닝 동안 1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이창용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헌곤과 구자욱이 2안타 씩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같은 날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12-4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화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11패)을 기록, 같은 날 패배한 삼성 라이온즈(11승 11패) KT 위즈(10승 10패 1무·공동 4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겨냈다. 엄상백은 한화 이적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채은성이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 이도윤이 3안타 4타점, 노시환이 1안타 2볼넷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NC는 선발 투수 로건이 2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6실점(4자책), 조기 강판됐다. 타선에선 손아섭이 4안타 3타점, 박민우가 1안타 1타점 2득점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선 SSG가 1-5로 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지난 16일을 2위로 시작했던 SSG는 17일 3위에 이어 이날 6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7일 잠실에서 삼성에 패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연패 위기에서 탈출, 굳건한 선두를 지켰다. LG는 선발 치리노스가 7이닝 88구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박동원이 2안타 1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타선은 4안타 1타점을 올린 데 반해, 9개의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9위로 추락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를 7-1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공동 8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선발 콜어빈이 6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했다. 타선에선 케이브가 3안타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수빈과 양의지가 2안타 멀티안타를 기록했고, 양석환이 2타점을 올렸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2⅔이닝 2실점, 황동하가 2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형범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3실점하면서 패배했다. 타선에선 이우성이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전체가 3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홈 고척 스카이돔에서 KT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야시엘 푸이그가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임지열이 3안타 2타점 맹활약하며 타선을 지탱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전준표가 2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원종현(1⅔이닝 1실점)을 비롯해 오석주(1⅓이닝) 김성민(1이닝) 박윤성(1⅓이닝) 주승우(1이닝, 이상 무실점)이 호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2연패했다. 선발 투수 헤이수스가 1회 3실점한 게 컸다. 헤이수스는 4⅔이닝 6피안타 3실점(비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는 불운 속에서 우규민이 9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했다. 타선에선 김민혁이 3안타 1타점, 이날 콜업된 문상철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2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윤승재 기자 2025.04.19 00:04
프로야구

'미쳤다, 한화 타선' 채은성 5타점+이도윤 4타점, 파죽의 5연승+엄상백 '드디어' 첫 승 감격

한화 이글스가 엄상백의 첫 승과 함께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2-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11패)을 기록, 같은 날 패배한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겨냈다. 채은성이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 이도윤이 3안타 4타점, 노시환이 1안타 2볼넷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엄상백은 한화 이적 이후 첫 승을 거뒀다. 반면 NC는 선발 투수 로건이 2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6실점(4자책), 조기 강판됐다. 타선에선 손아섭이 4안타 3타점, 박민우가 1안타 1타점 2득점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는 1회부터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최인호의 볼넷에 이어 1사 후 문현빈의 안타,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한화는 채은성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선취점을 올린 뒤, 2사 후 이도윤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상대 실책으로 추가 득점한 한화는 하주석의 적시 2루타로 5-0을 만들었다. 2회엔 노시환의 몸에 맞는 볼 직후 채은성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6-0까지 달아났다. NC는 3회 초 박민우의 몸에 맞는 볼과 김주원의 안타, 손아섭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도 4회 말 노시환의 솔로포로 다시 5점 차를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NC는 5회 선두타자 김형준의 볼넷과 천재환의 안타, 박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만회한 뒤, 손아섭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4-7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한화가 6회 말 다시 빅이닝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플로리얼의 안타와 도루 및 실책, 1사 후 노시환의 자동 고의4구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득점한 한화는 김태연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이도윤의 2타점 적시타로 3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후 만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7회 말 문현빈의 안타와 채은성의 2점포로 8점 차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4.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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