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프로야구

‘43타석 무안타’ 끝... 삼성 김헌곤, 한화 김민우 상대로 안타

‘무안타의 침묵’에 빠졌던 김헌곤(34·삼성 라이온즈)가 44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김헌곤은 25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정규리그 경기에 9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정말 오랜만에 나온 안타다. 지난달 27일 잠실 LG 트윈스전 대타 안타 이후 무려 44타석 만이다. 김헌곤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 43타석 동안 안타가 없었다. 이로써 김헌곤의 연속 타석 무안타 기록은 역대 4위로 끝났다. 유지훤(47타석)과 손시헌(48타석)이 김헌곤보다 위에 있고, 연속 타석 무안타 1위 기록은 염경엽(51타석)이 보유하고 있다. 김영서 기자 2022.06.25 19:01
프로야구

'FA 시즌인데…' 김헌곤, 2009년 진갑용 넘어 '43타석 무안타'

외야수 김헌곤(34)이 삼성 라이온즈의 불명예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헌곤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9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잠실 LG 트윈스전 대타 안타 이후 20경기(선발 10경기) 43타석 38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김헌곤은 지난 16일 잠실 LG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쳐 '39타석 무안타'로 구단 역대 부문 2위였던 이영욱(38타석 무안타)을 3위로 밀어냈다. 이후 3경기를 대수비와 대주자로만 출전해 타석을 소화하지 않았는데 키움전 4타수 무안타를 추가, 결국 2009년 진갑용이 세웠던 구단 기록 '42타석 무안타'를 경신했다. 김헌곤은 리그 기록에 다가섰다. 이 부문 1위는 1995~97년 염경엽(당시 태평양 돌핀스·현대 유니콘스)의 51타석 무안타다. 2위와 3위는 2014~15년 손시헌(당시 NC 다이노스)의 48타석 무안타와 1983년 유지훤(당시 OB 베어스)의 47타석 무안타. 단일 시즌 기준으로 보면 유지훤의 무안타가 가장 긴데 김헌곤과 3타석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김헌곤은 올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개막 전 주장을 맡을 정도로 기대가 컸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성적이 급락하고 있다. 김헌곤은 올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170(159타수 27안타)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206)과 장타율(0.189)을 합한 OPS도 0.395에 그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3 08:10
야구

롯데의 숙제, 4할 타자 이대호 앞 '밥상 차리기'

롯데는 최근 '이대호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타선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최대 화력을 발휘할 조건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롯데는 개막 첫 10경기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팀 득점 8위 팀의 대변신이었다. 이대호(35)가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뒤 최준석, 강민호로 이어지는 거포 라인의 무게감이 더해졌다. 상대 투수들에게 부담을 줬다.하지만 이후 11경기에선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득점(47점)은 7위, 홈런(5개)은 10위에 그쳤다. NC와 넥센을 상대한 지난주 6경기에선 득점(18점)과 홈런(1개) 모두 최하위였다. 물론 타자들이 매 경기 좋은 타격을 할 순 없다. 상대 투수가 누구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득점력 반등을 자신한다.4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대호 앞에 좀처럼 득점 기회가 오지 않고 있는 점이 아쉽다. 이대호는 21경기·90타석 중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47타석에 나섰다. 절반 이상이다. 한화 김태균은 20경기·81타석 중 주자 없는 가운데 나선 타석이 29번에 불과하다. 이대호의 90타석 중 득점권 타석 비율은 27.8%(25타석)에 그친다. 리그 전체에서 33위에 그친다. 이대호는 유주자 타석에서 타율 0.429를 기록했다. 전체 2위다. 득점권 타율(0.500)은 10개 구단 타자 중 가장 높다. 최강의 '타점 머신'이 주자가 없는 탓에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이대호가 선두 타자로 나설 때도 많다. 롯데 상위타선이 1회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나거나, 득점 기회가 이대호 앞에서 끊기는 경우다. 4-2로 승리한 25일 사직 한화전도 그랬다. 이대호는 이날 홀로 3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네 차례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만 3번을 나섰다. 타점은 2회말 솔로홈런으로 기록했다. 롯데의 5연패가 시작된 지난 16일 사직 삼성전부터 치른 8경기에서 이대호가 선두 타자로 나선 타석만 12번이다.이대호가 출루해 후속 타자들에게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롯데의 득점력이 극대화되기 위해선 해결 능력이 확실한 4번 타자 앞에 주자가 많아야 한다. 이대호가 주자 없이 나서면 상대 투수의 부담도 줄어든다. 홈런을 맞아도 1점만 내줄 뿐이다. 실제로 이대호가 25일까지 기록한 홈런 7개 중 솔로홈런이 6개다. 장타성 타구를 맞아도 2루타가 될 가능성이 낮다. 누상에서 위협적인 주자도 아니다.리드오프 전준우의 부상 공백 여파가 크다. 개막 첫 8경기에서 타율 0.371·4홈런을 기록했던 그는 11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왼옆구리 근육 파열로 이탈했다. 롯데 벤치도 상위타순에 자주 변화를 주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25일 한화전에선 2할대 타율에 그치고 있는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를 8번으로 내리고, 주로 3번으로 나서던 손아섭을 2번, 줄곧 5번으로 기용하던 최준석을 3번으로 넣기도 했다. 26일에도 비슷한 타순을 들고 나왔다. 이날은 상, 하위 타순에서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며 변화로 기대하는 효과를 봤다. 정작 이대호가 무안타를 기록했다. 롯데는 kt와 트레이드로 우완 강속구 투수 장시환을 영입했다. 그는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2홀드를 챙겼다. 젊은 투수 박시영도 필승조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고질적인 약점인 불펜 안정이 기대되고 있다. 강점인 공격력이 동반돼야 도약이 가능하다. 26일 한화전 같은 경기력이 필요하다. 당면한 이대호 앞 '밥상 차리기'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m 2017.04.27 06:00
야구

이형종·모창민·한동민, 타격 경쟁에 뛰어든 새로운 얼굴들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판도는 스포츠를 재미없게 만든다. 올 시즌 개막 전, 9개 구단 감독들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두산의 독주 저지를 외친 이유이기도 하다. 개막 4주 차에 돌입한 KBO 리그의 순위는 혼전이다. 지난 주까지 승률 5할 이상 팀은 6개. 이 중 4개가 지난해 승률 5할 미만이었다. 여기에 개인 성적도 뜻밖의 이름들이 주목 받고 있다. 기다림 끝에 얻은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선수들이다. 리그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현재 LG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외야수 이형종(28)이다. 19경기에서 타율 0.391·3홈런·12타점·출루율 0.434·장타율 0.580을 기록했다.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 모두 LG 타자 중 가장 높다. 무안타는 두 경기뿐이다. KIA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13타석 10타수 8안타(1홈런) 3볼넷 3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LG의 우세를 이끌었다. 지난해까진 존재감이 미미했다. 세대 교체 주자 중 한 명일 뿐이었다. 61경기 147타석밖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가장 돋보인다. 장타력 보강을 위해 시도한 변화가 주효했다. 이전보다 왼발을 높이 들어 올려 힘을 싣는 스윙 메커니즘을 갖췄다. 이 경우 히팅 포인트가 흔들린다. 축이 되는 오른다리에 강한 근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지훈련과 시범 경기에서 새 폼이 몸에 익었다. 이형종은 지난주까지 이대호(0.438)와 김태균(0.394)에 이어 타격 부문 3위를 지켰다. 고액 연봉을 받는 두 타자보다 가치 있는 결과다.2008년 입단 후 줄곧 부상에 시달린 선수다. 재활 과정에서 구단과 갈등이 커져 임의 탈퇴 공시되기도 했다. 골프 선수로 전향을 꾀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하는 승부수도 던졌다. 긴 기다림 끝에 빛을 본 그는 "체력 관리를 잘하면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며 들뜨지 않은 모습을 보여 줬다. NC는 모창민(32)의 각성이 주목된다. 지난주까지 17경기에서 타율 0.338·4홈런·20타점을 기록했다. 세 부문 모두 팀 내 1위다. 지난주 롯데와의 주 중 3연전에선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전승을 이끌었다. 박석민 박민우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던 때 그가 팀 타선을 이끌었다. 개막 첫 주 3승5패에 그쳤던 NC는 이후 12경기에서 9승1무2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모창민도 어렵게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주 포지션인 3루에 FA(프리에이전트) 박석민이 영입되며 자리를 잃었다. 무릎 수술로 재활 기간도 가졌다. 하지만 사령탑이 외면하지 않았다. 김경문 NC 감독은 "오랜 시간 동안 열심히 노력한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이호준 대신 지명타자를 꿰찼고, 박석민이 부상으로 빠졌을 땐 그 자리를 대신했다. 데뷔 10년 만에 잠재력을 드러내며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됐다. SK도 '거포 기대주' 한동민(28)의 각성이 반갑다. 18경기에서 타율 0.345·6홈런·장타율 0.759를 기록했다. 타율과 장타율은 팀 내 1위다. 2012년 SK에서 데뷔해 3시즌 동안 뛰었지만 주전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하지만 상무 야구단에서 보낸 지난 2년 동안 콘택트 능력과 장타력 모두 향상했다는 평가다. 특히 근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최정·김동엽과 함께 리그 팀 홈런(32개)·팀 장타율(.471)을 이끌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17.04.25 14: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