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2건
프로야구

'무기력 히어로즈' 또 졌다, 시즌 100패 가능 페이스…7회 7실점에 홈팬들도 떠났다 [IS 고척]

또 졌다.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1-11로 완패했다. 이로써 시즌 6연패 늪에 빠진 키움의 승률은 0.286에서 0.282(20승 2무 51패)로 악화했다.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승률 0.188·80경기 체제)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승률 0.224·132경기 체제) 2002년 롯데 자이언츠(승률 0.265·133경기 체제)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최저 승률로 자존심을 구기는 중. 현재 페이스라면 시즌 100패가 가능하다. 그런데 앞으로가 더 큰 문제. 144경기 체제로 전환한 2015년 이후 2할대 승률에 머문 팀은 없었다. 부문 최저가 2022년 한화 이글스(승률 0.324·43승 2무 96패)라는 걸 고려하면 키움의 올 시즌 승률은 말 그대로 '역대급 최악'이다. 투타가 전혀 힘을 못 쓴다. 지난 16일까지 시즌 팀 평균자책점(5.55)과 팀 타율(0.232)이 모두 리그 꼴찌. 17일 SSG전 경기도 비슷했다. 키움은 선발 김윤하가 5이닝 6피안타 3실점 하며 시즌 10패(0승)째를 당했다. 키움 벤치는 0-2로 뒤진 6회 초 무사 1·2루에서 불펜을 가동했으나 백약이 무효했다. 오른손 불펜 박윤성이 2사 후 대타 최준우에게 쐐기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0-3으로 뒤진 7회 초 1사 3루에선 또 다른 오른손 불펜 오석주가 폭투로 추가 실점했다. 4-1로 뒤진 8회 초에는 폭투에 볼넷까지 남발한 끝에 대거 7실점, 참다못한 팬들이 이닝 중간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타선도 무기력한 건 마찬가지였다. SSG 선발 미치 화이트(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에게 꽁꽁 묶였다. 1회 말 무사 1루에선 2번 임지영의 2루수 병살타, 3회 말 2사 2루에선 이주형이 1루 땅볼로 달아오르는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4회 말 2사 1루 김동헌 타석부터 6회 말 4번 최주환 타석까지 7타자 연속 범타로 고개 숙였다. 7회 말 1사 1·2루에서 터진 임병욱의 적시타로 간신히 '영봉패'를 면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22:06
프로야구

진화하는 롯데 이민석...공만 빠른 투수→기본 5이닝 소화 [IS 피플]

투구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 5이닝은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다. 롯데 자이언츠 국내 파이어볼러 이민석(22) 얘기다. 이민석은 지난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유일한 흠은 6회 말 선두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맞은 솔로홈런이었다. 타선이 상대 투수 드류 앤더슨 공략에 실패해 무득점에 그쳐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민석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150㎞/h대 중반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슬라이더 조합은 유독 빛났다. 1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등 뒤에 주자를 두고 상대한 정준재와 에레디아와의 승부에서 각각 직구를 먼저 보여주고 슬라이더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아 뜬공을 유도했다.3회 말 석정우·최지훈·정준재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할 때는 다양한 공 배합을 보여줬다. 특히 좌타자 최지훈·정준재에게 직구-슬라이더에 체인지업까지 보여줘 노림수를 무력화 시킨 승부가 돋보였다. 선두 타자 에레디아에게 내야 안타, 1사 뒤 고명준과 박성한에게 각각 내야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처한 4회 말 위기에서는 조형우와 김성욱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힘으로 제압하는 투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구속을 빠르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아 '미완의 대기'로 남았던 이민석은 개막 로테이션 4선발이었던 좌완 김진욱이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지난달 5일 부산 SSG전에서 5이닝 동안 7점을 내주며 부진했지만, 다음 등판이었던 5월 11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반등했고,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22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는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11-4 승리에 기여하고 시즌 첫 승,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이후 이민석은 안정감이 생겼다. 지난 1일 다시 만난 SSG 타선을 5이닝 동안 무실점을 막아냈다.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5이닝 4실점)에서 주춤했지만, SSG와의 시즌 세 번째 대결에서 다시 호투했다. 이제 이민석은 공만 빠른 투수가 아니다. 믿고 5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다. 실제로 경기당 투구 이닝도 5를 기록 중이다. 4·5선발 투수의 들쑥날쑥한 투구 내용에 '국내 에이스' 박세웅까지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아 어수선한 롯데 선발진에 이민석이 위안을 주고 있다. 호쾌한 투구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모습에 롯데팬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6 08:38
프로야구

'잘 바꿨다' 알칸타라, 선두 LG 타선 8이닝 1실점 '꽁꽁'…키움 4연승 '최하위의 반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1위 LG 트윈스를 연달아 잡고 4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LG와의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가 빛났다. 알칸타라는 이날 8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알칸타라는 기존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부상으로 대체 합류한 외국인 투수다.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알칸타라는 두 번째 경기에서 도미넌트 스타트(선발 8이닝 이상 1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타선에선 송성문이 2안타 2타점, 김재현이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주환도 2안타 1득점, 어준서가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3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8승) 패배를 떠안았다. 타선은 4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먼저 앞서 나간 팀은 LG였다. 3회 초 1사 후 손용준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신민재의 안타로 1, 3루를 만든 LG는 이중도루로 3루 주자 손용준이 홈을 먼저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키움도 곧바로 따라갔다. 선두타자 김재현의 2루타와 어준서의 뜬공으로 1사 3루를 만든 키움은 2사 후 송성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5회 말 점수를 뒤집었다. 1사 후 김재현의 안타와 어준서의 적시 2루타로 역전했다. 이후 송성문의 적시타가 추가로 터지면서 3-1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8회 말 2사 후 나온 최주환의 2루타와 이주형의 볼넷, 임지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19:54
프로야구

국민타자 떠난 두산, 돌아온 '다승왕' 1회 붕괴...대투수는 '183승' 수확 [IS 잠실]

KIA 타이거즈 양현종(38)이 사령탑이 떠난 두산 베어스를 가볍게 꺾고 개인 통산 183승을 수확했다.양현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16에서 4.90으로 낮춘 그는 팀이 11-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4승(4패), 통산 183번째 승리를 수확했다.이날 양현종의 상대 두산은 사령탑을 잃고, 타선도 분위기 쇄신에 들어갔다. 두산은 전날인 2일 이승엽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3일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대행은 직전까지 20이닝 연속 무득점에 빠진 타선 쇄신을 위해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 등 타자를 대거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추가로 양의지(허리 통증 사유)까지 제외하며 차·포를 모두 떼고 KIA를 상대했다. 두산은 타선뿐 아니라 마운드도 흔들렸고, KIA는 이를 손쉽게 공략했다. 두산은 이날 지난해 공동 다승왕(15승)이었던 곽빈이 올해 1군 첫 경기를 치렀다. 개막 직전 내복사근 부상을 입은 곽빈은 두 달여 회복 기간을 거쳐 이날 처음 출전했다.실전 감각을 1경기 만에 되찾을 순 없었다. 곽빈은 1회 시작부터 볼넷 3개를 연달아 내주고 출발했고, 오선우에게 2타점 2루타, 황대인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3점을 주고 출발했다.KIA와 달리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두산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타격 집중력이 떨어졌다. 두산은 1회 정수빈과 제이크 케이브의 안타로 20이닝 연속 무득점은 끊었지만, 1점을 낸 후 좀처럼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사이 KIA가 한 번 더 달아났다. KIA는 선발 곽빈이 내려간 후 올라온 양재훈을 상대로 4회 쐐기를 박았다. 2사 후에도 김호령이 2루타, 박찬호가 볼넷을 얻어 끈기를 보여준 KIA는 최원준, 윤도현, 패트릭 위즈덤이 연속해 적시타를 때리면서 6-1로 리드를 벌렸다. 그에 비해 두산은 5회 말 상대 우익수 포구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더했으나 더 이상 득점은 만들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KIA에 끌려갔다.KIA는 8회 승기를 굳혔다. 8회 초 선두 타자 황대인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KIA는 1사 2루에서 김호령의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박찬호, 최원준까지 3연속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윤도현이 좌중간 적시타를 추가, KIA는 기어이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가운데 타선에서 최원준이 3타수 3안타 1볼넷 1사구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9번 타자 김호령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공·수 활약을 펼쳤다. 올해 첫 3번 타자로 출전한 윤도현은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이날 휴식한 선배 최형우의 빈자리를 채웠다. 위즈덤도 2안타 1타점, 오선우도 2안타 2타점을 때렸다.KIA 타선이 전방위적 활약을 펼친 반면 두산 타선은 산발 7안타로 3득점에 그쳤다. 선발 곽빈이 3이닝 1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복귀전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양재훈(3분의 2이닝 3실점) 김호준(3분의 2이닝 무실점) 박신지(3이닝 2실점) 박치국(3분의 2이닝 3실점 2자책점) 고효준(1이닝 무실점) 등 불펜진이 실점 속에서도 분투했으나 반전은 만들지 못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20:24
메이저리그

'7G 연속 안타' 이정후, 3일 만에 멀티 히트...타율 0.285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끌어 올렸다.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그는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3일 만에 멀티 히트를 만들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81에서 0.285로 올랐다.이정후는 이날 1회부터 첫 안타를 때려냈다. 1회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선발 케이더 몬테로가 던진 2구째 시속 93.1마일(149.8㎞) 바깥쪽 가운데 높이로 들어온 직구를 공략해 안타로 연결했다.4회 타석을 2루 땅볼로 물러난 그는 0-3으로 끌려가던 6회 만회점에 기여했다. 6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구원 투수 타일러 홀트의 스위퍼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아래로 떨어지자 이를 공략, 우익수까지 날카롭게 날아간 라이너성 안타를 더했다. 이정후의 안타로 주자를 쌓은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았다.하지만 이정후의 안타도, 샌프란시스코의 추격도 6회까지였다. 샌프란시스코의 6회 공격은 윌리 아다메스의 병살타로 마감했고,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정후는 8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3루 땅볼로 마무리됐고 샌프란시스코는 1-3 그대로 패했다.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헤이든 버드송이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 선발 몬테로는 5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디트로이트는 6회부터 투구한 계투진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이날 경기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31승 23패를 기록, 지구 1위 LA 다저스와 승차가 다시 1.5경기로 벌어졌다. 다저스가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승리할 경우 승차는 2경기가 된다. 반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인 디트로이트는 2연승으로 35승 20패를 기록, 리그 최다승 1위를 지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7 08:45
메이저리그

'이건 볼이잖아' 김혜성 삼진만 3번, 4G연속 안타 생산 실패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4경기 연속 안타 도전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최근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쳤던 김혜성은 시즌 타율은 0.417에서 0.313(16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이날 상대 오른손 선발 브랜던 파트에게 세 차례나 삼진을 당하며 애를 먹었다. 2회 첫 타석은 몸쪽 싱커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아쉽다는 듯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5회 초 타석이 아쉬웠다. MLB 게임노트에 따르면 파트의 초구(커브)와 2구(스위퍼)가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났지만, 주심은 모두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김혜성은 0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40㎞ 낮은 체인지업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다저스가 0-5로 뒤진 7회에도 김혜성 타석에서 3구째 체인지업이 존을 살짝 벗어났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김혜성은 4구째 시속 130.5㎞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직선타로 아쉬움을 남겼다.다저스는 이날 선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끝에 애리조나에 3-5로 졌다. 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파트에게 6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봉쇄를 당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14:28
프로야구

한 달 전 1위-10위였는데 아슬아슬 공동 선두, LG 박동원 "한화 정말 무섭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LG 포수 박동원은 "요즘 한화가 정말 무섭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화는 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 올 시즌 두 번째로 8연승(23승 13패·승률 0.639)을 달렸다. 전날(5일) 두산 베어스에 패한 LG와 공동 1위에 오른 한화는 이틀 연속 순위표 꼭대기를 사수했다.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KBO리그 오른손 투수를 대표하는 원태인(6이닝 7피안타 3실점)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시즌 4승(1패)째를 올린 류현진은 2점대 평균자책점(2.91)에 진입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한국(112승)과 미국 메이저리그(MLB·78승) 통산 190승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한화는 0-1로 뒤진 5회 말 선두 황영묵의 2루타에 이은 최재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3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적시타로 앞서 나갔다. 6회 말에는 노시환의 2루타와 채은성의 희생 번트로 찬스를 이어갔고, 1사 1·3루에서 황영묵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박상원-김범수-정우주-조동욱으로 이어지는 불펜 필승조가 삼성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았다. 이날 휴식을 받은 김서현(11세이브)을 대신해 마무리로 나선 한승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달 롯데와 함께 월간 승률 1위(16승 8패)를 기록한 한화는 5월 들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위를 달리는 건 2007년 5월 31~6월 2일 이후 18년 만이다. 4월 9일 기준으로 선두 LG에 7경기 차 뒤진 꼴찌였던 한화는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기적을 보여줬다. 최근 22경기에서 19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7일 삼성과의 대전 홈 경기에서 9연승에 도전한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9연승을 기록한 건 20년 전인 2005년 6월 4~14일이었다. 같은 날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던 LG는 전날 한화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LG는 이날 승리하면서 '양강 싸움'을 이어갔다.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1패)을 달성했다. 무4사구를 기록하면서 탈삼진 5개를 뽑은 치리노스는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62(2위)로 낮췄다. LG 타선에선 3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활약이 돋보였다. 1회 초 1사 3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으로부터 희생 플라이를 때려낸 오스틴은 2-1로 앞선 6회 초 무사 1·2루에서 좌중간 3점 홈런(비거리 131.2m)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오스틴은 한화 노시환과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12개)로 올라섰다. 이날 1-1이던 2회 초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린 박동원은 "개인 성적표는 보지 않지만, 팀 순위는 매일 확인한다. 그런데 한화가 정말 무섭더라. 요즘 한화가 매일 이겨서 (우리가 1위를 지키는 게) 정말 힘들다"라고 경계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05:10
프로야구

'3볼넷 1사구'여도, 괴물은 끄떡 없다→국대 에이스 매치 승리...8연승 한화, '공동 선두' 사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국가대표 에이스 매치에서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을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경기를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8연승을 달린 한화는 23승 13패를 기록,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승리한 LG 트윈스와 공동 1위를 지켰다. 최근 21경기 구간 성적이 18승 3패에 달한다.이날 경기 전 19승 16패로 정규시즌 4위에 있던 삼성은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 한화는 연승을 잇기 위해 각각 에이스 원태인과 류현진이 출격했다.경기 중반까진 원태인이 흐름을 이끌었다. 원태인은 1회와 4회, 각각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등 4이닝 동안 단타 2개만 내주며 호투했다. 반면 류현진은 1회부터 2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3회엔 올 시즌 1개도 없던 몸에 맞는 공을 구자욱에게 내줬고, 후속 강민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도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결국 르윈 디아즈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류현진의 구위는 원태인보다 떨어졌지만, 노련함으로 버텼다. 그는 5회에도 내야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디아즈에게 뜬공을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5이닝을 마쳤다. 류현진과 달리 원태인은 위기가 찾아왔을 때 막아내지 못했다. 독립구단 출신 2년 차 내야수 황영묵이 물꼬를 텄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원태인의 초구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 받아쳐 우중간으로 보냈다. 2루수 안주형의 글러브를 스쳐 외야로 타구가 향했다. 외야진의 처리가 조금 늦어졌고, 그 찰나를 노린 황영묵이 2루로 질주해 2루타를 얻어냈다. 그는 주자로 나간 후에도 포일이 나온 틈에 3루로 내달렸고, 최재훈의 적시타로 귀중한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원태인의 호투에 금을 낸 한화는 곧바로 역전까지 이뤄냈다. 한화는 2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몬스터월 상단을 맞히는 대형 적시타로 역전 타점을 수확했다. 이어 6회 말엔 원태인의 동갑내기 노시환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중심 타자 채은성이 강공 대신 희생 번트로 원태인을 압박했다. 1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황영묵은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전력 질주로 병살을 막고 쐐기 타점을 수확했다. 한화는 마무리 투수 없이 두 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서현에게 휴식을 부여하겠다고 예고했고, 그가 없는 불펜진에게 남은 4이닝을 맡겼다. 필승조 박상원(1이닝)을 시작으로 김범수(3분의 1이닝) 정우주(1과 3분의 1이닝) 조동욱(3분의 1이닝) 한승혁(1이닝)이 이닝을 나눠 마무리 없는 뒷문을 지켜냈다.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시즌 첫 사구를 내주는 등 사사구 4개로 고전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을 종전 3.05에서 2.91로 낮췄다. 타선에서는 황영묵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동점과 쐐기 득점에 힘을 보탰다. 4번 타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득점, 포수 최재훈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리드오프 최인호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6 16:57
프로야구

이호성의 7회 포효가 삼성 깨웠다, 3505일 만에 6연승 질주…선두 LG 2경기 차 추격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6연승을 질주했다.삼성은 29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전을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6'까지 늘렸다. 삼성의 6연승은 2015년 9월 17~24일 이후 무려 3505일 만. 시즌 18승 12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선두 LG 트윈스(20승 10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SSG는 3연패 늪에 빠졌다.두 팀의 승부는 7회까지 팽팽했다. 삼성은 1회 초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앞섰다. SSG는 3회 말 1사 2·3루에서 최준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 초 1사 2루, SSG는 7회 말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균형의 추가 어느 한쪽으로도 쉽게 기울지 않았다. 마지막에 웃은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8회 초 김성윤의 2루타와 구자욱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자동 고의4구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영웅 타석에서 나온 상대 폭투 때 3루 주자 김성윤이 홈을 파고들어 결승점을 뽑았다. SSG는 베테랑 노경은이 폭투 이후 세 타자(김영웅→이재현→강민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더욱 큰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9회 초 2사 3루에서 나온 김성윤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이날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진 못했지만, 시즌 개인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책임졌다. 7회 말 1사 1,3루에서 등판해 3분의 2이닝 무실점한 이호성의 호투도 결정적이었다. 이호성은 2사 만루에서 대타 고명준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포효했다. 타선에선 3번 구자욱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번 김성윤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했다. SSG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타선에선 4번 타자 한유섬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21:45
프로야구

'155㎞/h' SSG 화이트, 삼성전 5이닝 6K 1실점…시즌 ERA 2.93 [IS 인천]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1·SSG 랜더스)가 5이닝을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화이트는 29일 열린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진 못했다. 다만 경기 전 3.48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을 2.93(15와 3분의 1이닝 5실점)까지 낮췄다.이날 화이트는 1회 초 구자욱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시즌 3호 피홈런.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나머지 이닝을 막아냈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0-1로 뒤진 3회 초에는 실책에 피안타가 겹쳐 무사 1,3루에 몰렸으나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1-1로 맞선 4회 초 2사 1,3루에선 류지혁을 2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초에는 선두타자 양도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김헌곤과 김성윤의 연속 내야 땅볼로 2사 3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맞이한 건 1회 홈런을 내준 구자욱. 화이트는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시속 155㎞ 강속구로 2루 땅볼을 잡아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화이트의 투구 수가 94개(스트라이크 57개)에 이르자 6회부터 불펜을 가동, 이로운을 마운드에 세웠다. 화이트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5㎞/h. 직구(47개)와 커브(30) 비율이 전체 투구 수 대비 81.9%. 사실상 투 피치에 가까운 유형이었으나 힘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한편 경기는 6회 현재 1-1로 진행 중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20:2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