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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도 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의 예상을 현실로, 육성 선수 출신 전문 대주자의 타격 재능

"타격 재능도 충분히 갖췄다. 홈런도 칠 수 있다."5월 초, 최원영(21)이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하던 당시 염경엽 감독이 그를 두고 내린 평가였다. 딱 맞아떨어졌다. 최원영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5회 대수비로 출전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3-6으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맞은 이날 첫 타석에서 한화 김규연의 시속 134.6㎞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18.7m, 그야말로 깜짝 홈런이다. 부산고 출신의 최원영은 2022년 LG 2차 6라운드 57순위로 입단한 외야수다. 지난 4월까지 그의 신분은 육성 선수였다. 최원영의 신분 전환은 사령탑의 판단 속에 이뤄졌다. 염경엽 감독은 대주자 전문 요원을 찾다가 시범경기에서 최원영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내 "(정식 선수 전환이 가능한) 5월 1일 이후 1군에 등록해 무조건 기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최원영이 사령탑의 마음을 훔친 건 '절실함'이었다. 염 감독은 "정말 절실해 보인다. 야구하는 스타일이 정말 좋다. 마치 목숨을 걸고 야구를 하는 듯 죽을힘을 다해 뛴다. 그런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그래서 잘 풀렸으면 한다"면서 "지금 마음가짐을 평생 잃지 않는다면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원영이가 잘하면 2군에도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팀의 문화도 굉장히 좋아질 수 있다"고 효과를 기대했다. 최원영은 정식 선수 전환과 함께 5월 1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날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교체 출전해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하며 평생 잊지 못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염경엽 감독은 대수비 혹은 대주자 전문 요원이 아닌 '주전 중견수'로의 성장 가능성도 내다본다. 염 감독은 "최원영이 박해민을 잇는, 우리 팀의 센터를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라 보고 있다"면서 "수비력은 1~2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또 박해민에게 경험을 습득한다면 1년 안에 비슷한 수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어깨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관건은 타격이다. 수비와 주루는 어느 정도 기량을 인정 받았고, 성장 가능성도 내다 보고 있다. 1군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으려면 타격 기량이 필요하다. 염 감독은 "타격 재능도 충분히 갖췄다. 홈런도 칠 수 있다"고 기대했다.최원영은 1군 25경기에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장점인 도루는 6개(실패 3개)다.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홈런 2개를 친 그는 퓨처스리그(55타수 12안타)에서 홈런이 없었으나, 1군 데뷔 13타석 만에 깜짝 홈런을 터트렸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 후 마무리 캠프부터 최원영이 타격 훈련에만 집중하도록 이끌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24.07.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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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육성 선수→정식 선수 전환, LG 전문 대주자의 깜짝 데뷔 첫 홈런

LG 트윈스 최원영(21)이 깜짝 데뷔 홈런을 터트렸다. 최원영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서 프로 데뷔 13타석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다. 대타 김범석의 대수비로 5회 초 투입된 최원영(좌익수)은 3-6으로 뒤진 6회 말 1사 1루서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섰다. 우타자인 그는 상대 투수 김규연의 시속 134.6㎞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발사각은 23.4도였고 타구 속도는 158.4㎞/h였다. 비거리는 118.7m였다. 최원영은 홈런을 확인하고선 오른 주먹을 불끈 쥐고 베이스를 돌았다. 더그아웃에 있던 염경엽 감독은 두 팔을 벌려 웃으며 그를 맞이했다. 최원영이 프로 데뷔 13번째 타석에서 기록한 값진 홈런의 모습이다. 부산고 출신의 최원영은 2022년 LG 2차 6라운드 57순위로 입단한 외야수다. 지난 4월까지 그의 신분은 육성 선수였다. 그러나 시범경기 동안 염경엽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아 정식 선수 등록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식 선수 전환이 가능한) 5월 1일 이후 1군에 등록해 무조건 기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최원영이 사령탑의 마음을 훔친 건 '절실함'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정말 절실해 보인다. 야구하는 스타일이 정말 좋다. 마치 목숨을 걸고 야구를 하는 듯 죽을힘을 다해 뛴다. 그런 선수에게 기회 주고 싶다. 그래서 잘 풀렸으면 한다"면서 "지금 마음가짐을 평생 잃지 않는다면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원영이가 잘하면 2군에도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팀의 문화도 굉장히 좋아질 수 있다"고 효과를 기대했다. 최원영은 정식 선수 전환과 함께 5월 1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날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교체 출전해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하며 평생 잊지 못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다이빙 캐치도 했다. 한동안 대수비, 대주자 요원으로 활약했다. 최원영은 "아직 현실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얼떨떨하다"며 "1군 데뷔전을 통해 동기부여를 갖게 됐다. 감독님의 평가처럼 악바리 스타일로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 달 넘게 1군에서 생활하다가 6월 중순 2군에 내려간 최원영은 지난 22일 다시 1군에 합류했다.최원영은 이날 인상 깊은 홈런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최원영의 시즌 성적은 25경기에서 12타수 5안타(1홈런) 4타점 8득점이다. 장점인 도루는 성공 6개, 실패 3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29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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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38번으로 바꿔 단 이틀 만에, "절실하잖아요, 분명히 성공할 것" 염경엽 감독의 확신

LG 트윈스 외야수 최원영을 바라보는 염경엽 감독의 표정은 그저 흐뭇하다. 국가대표 출신 박해민의 후임으로 낙점했다. LG 외야수 최원영은 지난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평생 잊지 못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하자마자 교체 출전해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다이빙 캐치도 했다. 그는 "아직 현실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2일에는 연장 10회 대주자로 나와 강점을 살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틀 연속 교체 출장해 데뷔 첫 안타와 타점, 도루에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가능성을 선보였다. 부산고 출신의 최원영은 2022년 LG 2차 6라운드 57순위로 입단한 외야수다. 염경엽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최원영의 수비와 주루를 보고선 "(정식 선수 전환이 가능한) 5월 1일 이후 1군에 등록해 무조건 기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최원영이 사령탑의 마음을 훔친 건 '절실함'이었다. 염 감독은 "정말 절실해 보인다. 야구하는 스타일이 정말 좋다. 마치 목숨을 걸고 야구를 하는 듯 죽을힘을 다해 뛴다. 그런 선수에게 기회 주고 싶다. 그래서 잘 풀렸으면 한다"면서 "지금 마음가짐을 평생 잃지 않는다면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원영이가 잘하면 2군에도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팀의 문화도 굉장히 좋아질 수 있다"고 효과를 기대했다. 당분간 최원영에게 기회를 줄 방침이다. 대주자와 대수비로 충분히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염 감독은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가 별로 없는데 (최)원영이는 수비력이 받쳐줘 가끔 해민이에게 휴식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 대주자로 시작해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력으로 주전 중견수까지 발돋움한 정수빈의 사례처럼 성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단순히 '대수비' 혹은 '대주자 스페셜 리스트' 역할에만 한정하진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영이 박해민을 잇는, 우리 팀의 센터를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라 보고 있다"면서 "수비력은 1~2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또 박해민에게 경험을 습득한다면 1년 안에 비슷한 수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어깨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관건은 타격이다. 1m74cm, 76kg으로 체격이 크진 않지만 퓨처스리그에서 2022년 타율 0.429(7타수 3안타), 지난해 타율 0.308(39타수 12안타)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타격 재능도 충분히 갖췄다. 홈런도 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엔 마무리 캠프부터 타격 훈련에만 집중해 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사령탑의 평가를 전해 들은 최원영은 "1군 데뷔전을 통해 동기부여를 갖게 됐다. 감독님의 평가처럼 악바리 스타일로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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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38번으로 바꿔 단 LG 외야수 잊지 못할 1군 데뷔전 "악바리 스타일로 계속해야죠"

"아직 현실이라고 믿기지 않습니다. 얼떨떨합니다."LG 트윈스 외야수 최원영이 평생 잊지 못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하자마자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서 10-1로 승리 후 "최원영의 프로데뷔 첫 안타 첫 타점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최원영은 전날까지 달았던 등번호 118을 떼고 이날부터 배번 38을 달고 뛰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최원영의 정식선수 전환과 1군 엔트리 등록을 공언했다. 염 감독은 "최원영을 (정식 선수 전환이 가능한) 5월 1일 이후 1군에 등록해 무조건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5월 1일 이 약속을 지켰다.부산고 출신의 최원영은 2022년 LG 2차 6라운드 57순위로 입단한 외야수다. 1m74cm, 76kg으로 체격이 크진 않지만 퓨처스리그에서 2022년 타율 0.429, 지난해 타율 0.30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이 0.167로 낮지만 대주자, 대수비 역할에 집중했다. 최원영은 이날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1군 엔트리 등록 첫날 1군 데뷔전을 치르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9-1로 앞선 8회 초 무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최원영은 "대타 출장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터라 최대한 빨리 준비하려 했다"면서 "별생각 없이 가볍게 앞에서 친다고 생각해 타이밍만 염두에 뒀다. 공보고 공 치기를 했다. 그래도 자신감이 있었다. 나 자신을 믿고 자신 있게 배트를 돌렸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첫 타석에서의 안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누구보다 기뻐한 염 감독은 그라운드를 향해 두 팔을 내저으며 최원영의 데뷔 첫 안타 기념구를 챙기려 했다. 최원영은 시범경기 총 5차례 도루를 시도해 4번 성공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성공 6회, 실패 2회였다. 염경엽 감독은 "대주자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단순히 최원영의 '대주자 스페셜 리스트' 역할에만 주목한 것만은 아니다. 앞서 "야구하는 스타일이 정말 좋다. 죽을힘을 다해 뛴다"면서 "그런 선수에게 기회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LG 구단은 열심히 하면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구나'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그런 역할은 결국 감독과 코치의 몫"이라면서 "최원영은 마치 목숨을 걸고 야구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 정말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 최원영도 사령탑의 평가를 알고 있다. 그는 "감독님 평가는 영광스러웠다. 악바리 스타일로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동기부여가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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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의 마음 훔친 118번 외야수의 정식선수 전환, 1군 데뷔전서 안타 타점 신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공언한 대로 외야수 최원영(21)을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하자마자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LG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최원영을 1군 명단에 넣었다. 전날(30일)까지 등번호 118의 육성 선수 신분이던 최원영은 정식 선수 전환과 함께 1군에 합류했다. 최원영은 1일 경기서 LG가 큰 점수 차로 앞서면서 정식선수 전환 첫 날 1군 데뷔전을 치르는 기회를 얻었다. 최원영은 9-1로 앞선 8회 초 무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염경엽 감독이 직접 두 팔을 휘저으며 '데뷔 첫 안타 기념구'를 챙기러 나섰다. 최원영은 시범경기 기간 염 감독의 마음을 훔쳤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영을 (정식 선수 전환이 가능한) 5월 1일 이후 1군에 등록해 무조건 기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부산고 출신의 최원영은 2022년 LG 2차 6라운드 57순위로 입단한 외야수다. 1m74cm, 76kg으로 체격이 크진 않지만 퓨처스리그에서 2022년 타율 0.429, 지난해 타율 0.30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이 0.167로 낮지만 대주자, 대수비 역할에 집중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영의 '대주자' 투입 가능성을 주목한다. 최원영은 시범경기 총 5차례 도루를 시도해 4번 성공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성공 6회, 실패 2회였다. 염경엽 감독은 "대주자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신민재가 주전 2루수로 나서면서 현재 최승민이 대주자 전문 요원으로 뛰고 있다. 최승민은 올해 도루 성공 7개, 실패 3개를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최원영을 '대주자 스페셜 리스트' 역할에만 주목한 것만은 아니다. 염 감독은 앞서 "야구하는 스타일이 정말 좋다. 죽을힘을 다해 뛴다"면서 "그런 선수에게 기회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LG 구단은 열심히 하면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구나'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그런 역할은 결국 감독과 코치의 몫"이라면서 "최원영은 마치 목숨을 걸고 야구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 정말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 최원영은 개막 후 퓨처스리그에서 대주자와 대수비 역할에 치중했다. 염 감독은 "언제까지 대주자 역할만 할 순 없지 않은가"라며 "다시 2군에 내려가면 더 많은 것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계획은 공개한 바 있다. 사령탑의 지원 속에 최원영이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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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의 마음을 훔친 '도루 1위' 대주자 요원 "5월 1일 무조건 등록" [IS 대구]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신인 외야수 김현종의 개막 엔트리 등록과 함께 또 한 명의 신예 야수에게 1군 등록 기회를 약속했다. 그 주인공은 육성 선수 신분의 우타 외야수 최원영(21)이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영을 5월 1일 이후 1군에 등록해 무조건 기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최원영의 1군 등록을 5월 1일 이후로 못 박은 것은 현재 육성 선수 신분으로 5월 1일 이후 정식 선수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산고 출신의 최원영은 2022년 LG 2차 6라운드 57순위로 입단한 외야수다. 1m74cm, 76kg으로 체격이 크진 않지만 지난해 퓨처스리그 타율 0.308을 올릴 만큼 타격 재능이 있다. 표본은 많지 않으나 퓨처스리그 통산 타율은 0.326(46타수 15안타)다. 또한 발이 빠르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대주자' 최원영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대에 100% 부응하고 있다. 세 경기 모두 교체 출전해 매 경기 도루 하나씩, 총 3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시범경기 도루 1위다.최원영은 지난 9일 KT 위즈전 6회부터 대수비로 나와 9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 1사 2루에서 구본혁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10일 경기에서 대주자로 투입되자마자 2루를 훔쳤고 역시나 득점까지 추가했다.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회 무사 1루에서 박해민의 대주자로 나와 후속 홍창기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세 차례 2루 도루 모두 득점까지 연결된 터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대주자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대주자 전문 요원이던 신민재는 주전 2루수로 낙점된 상황.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달리는 야구'를 강조하는 염 감독에게 새로운 '대주자 스페셜 리스트'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염경엽 감독이 단순히 최원영의 빠른 발에 주목한 것만은 아니다. 염 감독은 "야구하는 스타일이 정말 좋다. 죽을힘을 다해 뛴다"면서 "그런 선수에게 기회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LG 구단은 열심히 하면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구나'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그런 역할을 결국 감독과 코치의 몫"이라면서 "최원영은 마치 목숨을 걸고 야구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 정말 보기 좋다"면서 "5월 1일 등록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그렇다고 대주자 전문 요원으로 국한하지 않는다. 염 감독은 "언제까지 대주자 역할만 할 순 없지 않은가"라면서 "4월 한 달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대주자와 대수비 역할을 준비하겠지만 (5월 이후) 1군에서 기회를 얻은 뒤 다시 2군에 내려가면 더 많은 것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3.1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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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난조'에 꽃피우지 못한 '26K' 유망주, 삼성 떠난다

기량을 꽃피우지 못한 왼손 투수 이수민(27)이 결국 삼성 라이온즈를 떠난다. 삼성은 15일 8명의 선수를 정리했다. 정규시즌을 7위로 마친 삼성은 일찌감치 선수단 정비에 들어갔고 고심 끝에 재계약 불가 선수 명단을 작성했다. '퇴출 선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이수민이었다. 이수민은 2014년 1차 지명(계약금 2억원)으로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경북고 에이스 박세웅(현 롯데 자이언츠)과 치열한 경쟁 끝에 연고 구단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키가 1m80㎝로 '사이즈가 작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고교 시절 보여준 탈삼진 능력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2013 고교야구 주말리그대구고전에서 10이닝 26탈삼진(9이닝 24탈삼진)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왼손 투수라는 장점도 어필됐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이수민은 입단 후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2014년 1군 데뷔해 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면서 볼넷 10개(탈삼진 7개)를 허용했다. 그해 겨울 입대해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했지만, 팀에 복귀한 뒤에도 문제가 반복됐다. 2019년에는 2군에서 32와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33개를 기록했다. 투구 시 팔 스윙을 짧게 하며 '고교 시절 투구 폼'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기도 했지만 백약이 무효했다. 지난해 2군에서 개인 한 시즌 최다 9승, 올 시즌에는 2군에서 데뷔 후 가장 많은 90과 3분의 2이닝(2군 기록)을 소화했다. 지난 1일에는 5년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돼 4경기(평균자책점 5.79)를 뛰었다. 그러나 팀이 기대한 성과와 거리가 있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계속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프로야구단은 매년 10명 안팎의 신인이 입단한다. 그만큼 자리 잡지 못한 기존 선수가 팀을 떠난다. 수년째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이수민에게 2022년은 마지막이었다. 삼성은 '더는 기회를 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삼성 재계약 불가 선수 명단 이수민(2014 삼성 1차) 김승현(2016 삼성 2차 1라운드 10순위) 구준범(2014 삼성 2차 6라운드 57순위) 박정준(2011 넥센 5라운드 35순위) 오상민(2019 삼성 2차 5라운드 42순위) 이기용(2021 삼성 2차 10라운드 93순위) 김선우(2018 삼성 육성선수) 김성표(2013 삼성 6라운드 50순위) 2022.10.16 05:30
야구

[드래프트] 1라운드 포수·유신고 강세…해외파 2명 지명

2020 KBO 신인드래프트가 26일 열렸다. 총 1078명이 프로 입단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10개 구단이 모두 지명권을 행사했다. 고교 79명, 대학 18명, 일반 3명이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포지션별로 보면 투수 52명, 야수 41명, 포수 7명이다. ◇포수 강세…SK는 투수 2명 선택예상대로 2차 1라운드에는 덕수고 투수 정구범이 NC에 지명됐다. 정구범은 올 시즌 고교리그 7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시속 140㎞ 중후반의 빠른 공에 부드러운 투구 폼, 컨트롤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1라운드에 지명된 10명 중 투수가 6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포수 3명·내야수 1명으로 예년보다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뽑혔다. 지난해에는 투수 8명, 포수 2명이었다. 이번에 2차 2번 강현우(유신고, KT) 9번 장규빈(경기고, 두산) 10번 전의산(경남고, SK)의 포지션이 포수다. 다만 SK는 등록 포지션이 포수인 전의산의 지명을 발표하면서 포수가 아닌 '내야수'로 분류했다. 구단 관계자는 "전의산의 미래를 3루수로 보고 있다"고 했다.총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절반이 넘는 최소 5명 이상을 투수로 뽑았지만 SK와 KT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고루 선발했다. SK와 KT는 각각 투수 3명, 내야수 5명, 포수 2명씩 뽑았다. ◇올해 우승 두 번 유신고 초강세올해 신인 지명에선 유신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유신고는 올해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대회 우승을 차지한 고교무대 최강팀이다. 연고 구단 KT가 1차지명에서 투수 소형준을 뽑은데 이어 이날 유일하게 두 명의 2차 1라운드 선수를 배출했다.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포수 강현우가 KT에, 전체 5순위로 투수 허윤동이 삼성에 지명됐다. 내야수 박정현은 전체 78순위로 한화에 뽑혔다.KT 관계자는 "강현우는 아마추어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포수 가운데는 최고 유망주다. 특히 수비력이 좋은 포수다"고 설명했다. 유신고 출신으로는 SK 최정, 두산 정수빈, KT 유한준·김민 등이 있다. ◇해외파 아마 출신지난해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선 '마이너리그 유턴파'의 바람이 거셌다. 도전장을 내민 5명 모두 5라운드 이내에 지명됐다. 이대은(KT)이 2차 1라운드 전체 1번, 이학주가 전체 2번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하재훈이 2라운드 16순위에 SK에 뽑혔다. 세 선수 모두 올 시즌 1군에서 마무리 투수와 내야수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외 투수 윤정현(키움, 전체 4순위)과 포수 김성민(SK, 46순위)도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에는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LG에 뽑힌 시카고 컵스 마이너 출신 내야수 손호영(연천 미라클)의 지명 순위가 해외파 중 가장 높았다. LG 구단은 "공수주 모두 좋다"며 "1군엔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휴스턴 마이너 출신 내야수 문찬종이 6라운드 전체 57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우투양타 내야수 문찬종은 만 28세로 이번 참가자 중 나이가 가장 많다. 일본 와세다대학 출신 외야수 안권수는 10라운드 전체 99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이형석 기자 2019.08.26 16:59
야구

넥센 김태완·금민철, 대만 떠나 1군 캠프 전격 합류

넥센 외야수 김태완(33)과 투수 금민철(31)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넥센은 20일 오키나와에서 시작되는 2차 스프링캠프에 외야수 김태완과 투수 금민철, 김홍빈(21), 김재웅(19)을 불러 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대만에서 퓨처스 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7일 오전 귀국한 뒤 2군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추가 멤버를 확정했다.넥센 선수단은 18일과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국내 훈련을 소화하고 20일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 애리조나 캠프에 동행했던 선수 31명은 이탈자 없이 전원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한다. 이 명단에 김태완과 금민철을 비롯한 선수 4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대만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함께 오를 예정이다.김태완은 지난해 한화에서 방출된 뒤 넥센에 새 둥지를 튼 베테랑 타자다. 그는 대만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이제 몸이 80~90% 정도 올라온 것 같다. 대만에서 열심히 하면 나중에 (오키나와로 부름을 받을) 기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만 훈련 성과가 좋아 희망이 이뤄졌다.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해온 좌완 금민철도 1군 스프링캠프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김홍빈은 지난해 넥센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김재웅은 2017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전체 57순위)로 지명된 신인 투수. 내야수 이정후와 김혜성에 이어 1군 캠프에 참가하는 세 번째 신인 선수가 됐다. 배영은 기자 2017.02.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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