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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KCC, ‘26점 합작’ 송교창·허웅 앞세워 2년 만에 4연승 질주

프로농구 부산 KCC가 포워드 송교창(29·1m99㎝)의 공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가드 허웅(32·1m85㎝)의 3점슛은 다시 한번 팀의 승리를 알렸다.이상민 감독이 지휘하는 KCC는 19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64-58로 제압했다. KCC는 올 시즌 10개 팀 중 처음으로 4연승을 질주, 단독 1위(5승1패)를 지켰다. KCC는 경기 내내 리드를 잡고도 턴오버를 반복하며 길게 달아나지 못했다. 많은 개인 파울을 주고받는 어수선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KCC 포워드 송교창은 굳건했다. 포워드인 그는 수비 상황서 매치업 케빈 켐바오(11점)를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켐바오는 직전 경기서 29점을 터뜨린 바 있다. 송교창은 많은 슛을 쏘진 않았으나, 1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올리며 공수에서 제 몫을 했다. 허웅(13점) 숀 롱(20점 16리바운드)도 승리를 합작했다.KCC가 4연승을 질주한 건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소노는 KCC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리그 5패(2승)째를 안은 소노는 경기 종료 기준 9위로 내려앉았다. 이정현(20점)과 켐바오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날(18일) 원주 DB전서 17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 패를 한 여파가 이어졌다. 경기 초반 KCC가 손쉽게 앞섰다. 홈팀의 공격을 저지하고, 곧장 슛 찬스를 이어가 기선을 제압했다. 소노는 무리한 슛을 시도하다 연거푸 득점을 놓쳤다. 이후 소노는 이정현, KCC는 허웅을 앞세워 득점을 주고받았다. 이른 시간 많은 개인 파울이 나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KCC는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달아나지 못했다. 소노 이정현이 연속으로 공격자 파울을 유도한 것도 변수였다. 소노는 1쿼터 직전 이근준의 골밑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채 1쿼터를 마쳤다. 소노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KCC도 송교창의 5점, 드완 에르난데스의 자유투로 재차 달아났다. KCC는 허웅을 투입하지 않았지만, 상대가 턴오버로 흔들리며 손쉽게 우위를 지켰다. 반면 소노 1옵션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가 2쿼터 4분 42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하며 조기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 KCC는 다시 투입된 허웅의 놀라운 스텝백 3점슛으로 달아났다. 2쿼터 종료 전에는 송교창의 블록, 속공 상황서 숀 롱의 골밑 득점까지 터졌다. 소노는 자유투를 포함해 쉬운 득점 찬스를 모두 놓치며 자멸했다. KCC가 38-2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두 팀은 턴오버성 플레이를 주고받았다. 공격에서의 완벽한 기회도 놓치는 장면이 번갈아 나왔다. 소노 역시 이른 시간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 기회를 잡고도, 공격 완성도가 떨어져 추격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켐바오가 3쿼터 종료 직전 골밑 득점을 터뜨리며 간신히 격차를 좁혔다.4쿼터 초반 소노 이정현이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추격을 이끌었다. KCC는 숀 롱의 득점으로 응수했는데, 4번째 개인 파울이 나오며 변수를 맞이하기도 했다. 직후 켐바오의 앤드원 플레이까지 나오자, 원 포제션 게임이 됐다.KCC는 높이 우위를 앞세워 다시 달아났는데, 수비 상황에서 변수가 생겼다. 맹활약하던 숀 롱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조기에 코트를 떠난 것이다.KCC는 4분 13초를 남겨두고 터진 송교창의 우중간 3점슛으로 분위기를 되찾으려 했다. 하지만 팀 파울 상황에 놓인 터라 수비에 불안 요소가 많았다. 위기에 순간 KCC 허웅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들어 잠잠했던 그는 1분 2초를 남겨두고 좌중간 3점슛을 꽂으며 홈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29.2초를 남겨두고는 김동현의 코너 3점슛까지 터졌다. 소노는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0.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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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허훈 더비’서 KCC 완파…‘4연속 꼴찌’ 삼성은 2경기 만에 첫 승리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이 빠진 ‘허훈 더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KT는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부산 KCC를 85-67로 꺾었다.이번 대결은 ‘허훈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프로에 입단한 2017~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KT 간판스타였던 허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KCC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이적 과정에서 허훈과 KT 사이에 잡음도 있었지만, 이날 허훈은 종아리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KT 지휘봉을 쥔 문경은 감독은 2020~21시즌 서울 SK를 이끌고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2021년 4월 6일 이후 4년 6개월 만에 승리를 지휘했다.이날 16점 5리바운드를 올린 박준영과 15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아이재아 힉스가 KT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도 13점 2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KCC에서는 숀 롱이 17점 9리바운드를 올렸고, 레게머리를 하고 나타난 최준용이 16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8-76으로 크게 이겼다.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네 시즌 연속 꼴찌에 머문 삼성은 올 시즌 개막 2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삼성 최현민의 감각이 유독 매서웠다. 3점슛 6개를 던져 모두 성공한 최현민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을 올리고 어시스트도 5개나 기록했다.삼성은 전반에만 3점 4개를 꽂은 최현민의 활약을 앞세워 51-38로 크게 앞선 채 후반에 돌입했다.끈질긴 수비를 앞세운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막판 샘조세프 벨란겔의 자유투 2득점과 망콕 마티앙의 덩크를 엮어 격차를 6점까지 좁혔지만, 삼성이 15초를 남기고 최현민의 5번째 3점슛으로 또 달아났다.4쿼터 초반에는 삼성 최현민과 이대성, 저스틴 구탕의 3점이 연이어 터지면서 사실상 승세가 기울었다. 안양 정관장은 고양 소노를 69-50으로 제압했다.정관장은 공수에서 부진했던 소노를 전반부터 압도했고, 후반에도 승세를 이어갔다. 박지훈이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정관장의 승리를 이끌었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관장 사령탑이 된 유도훈 감독은 2년 만의 감독 복귀전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김희웅 기자 2025.10.0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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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414억 원하는 쿠밍가, 골스에 남기도 떠나기도 '어렵네'…새크라멘토 관심 '글쎄'

미국프로농구(NBA) 제한적 자유계약선수(Restricted Free Agent, RFA)인 조나단 쿠밍가(23)의 거취가 좀처럼 결정되지 않고 있다. 원소속구단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협상도 지지부진하다.30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쿠밍가에게 제시한 계약 조건은 최대 2년, 총액 4000만 달러(552억원) 규모이다. 연평균 2000만 달러(276억원)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선수 측이 요구하는 최소 3년, 연평균 3000만 달러(414억원) 계약과 차이가 꽤 크다. 이에 따라 쿠밍가 측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이적을 모색 중이며 새크라멘토 킹스가 대안으로 떠올랐는데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는 것 자체가 어렵다. NBC스포츠는 '새크라멘토는 키건 머레이를 포기하지 않을 거'라면서 '데빈 카터나 최근 드래프트 된 니크 클리포드 같은 선수들이 남지만, 그들도 (트레이드에) 포함하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쉽게 말해 쿠밍가의 영입 대가로 주전급 선수를 내줄 계획이 없다는 의미. 골든스테이트로선 사인 앤드 트레이드에 응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쿠밍가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2024~25시즌 성적은 47경기(선발 10경기) 경기당 평균 15.3점 4.6리바운드 2.2어시스트. 두 자릿수 득점이 가능한 자원이지만 효율이 워낙 떨어져 이적 시장에서 큰 인기가 없다. RFA는 다른 팀에서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골든스테이트가 그 조건과 동일하게 맞춰주면 잔류하는 말 그대로 '제한적' 자유계약선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0 14:45
NBA

'듀란트·빌 OUT' 피닉스, 전력 보강 뛰어드나…레이더 포착된 쿠밍가 '글쎄'

케빈 듀란트(37·휴스턴 로키츠)와 브래들리 빌(32·LA 클리퍼스)을 떠나보낸 피닉스 선스가 전력 보강을 노린다.미국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피닉스가 조나단 쿠밍가(23) 영입에 관심 있다'라고 전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 쿠밍가는 제한적 자유계약선수(FA)여서 이적 기로에 서 있다. 보도에 따르면 쿠밍가는 골든스테이트가 제시할 수 있는 금액보다 더 큰 계약을 원하고 있어 잔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쿠밍가가 원하는 연봉은 연간 2500만 달러(348억원) 수준. CBS스포츠는 '시카고 불스가 한때 영입 후보로 거론됐지만 제한적 FA인 조시 기디(23)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부연했다. 기디의 거취가 결정되기 전까지 쿠밍가 영입전에 뛰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도 쉽지 않다. CBS스포츠는 '피닉스는 흥미로운 목적지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몇 가지 장애물이 있다'며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를 사인 앤드 트레이드한다면 그에 대한 대가로 1라운드 지명권을 원하고 있다. 피닉스는 바로 이 부분이 부족하다'라고 전했다.쿠밍가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됐다. 2024~25시즌에는 47경기에 출전, 경기당 15.3점 4.6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8 10:12
NBA

'건강이 우선' 1순위 플래그에 이어 2순위 하퍼도 서머리그 '셧 다운'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결단을 내렸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 팀 맥마혼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딜런 하퍼가 잔여 서머리그에 결장한다'라고 전했다. 하퍼는 지난달 26일 열린 2025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슈퍼 유망주. 사타구니 부상 탓에 서머리그 초반 일정을 건너뛰기도 했는데 코트를 밟았을 때는 출전 시간을 제한하는 등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더 나아가 잔여 서머리그 일정을 소화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모양새다.하퍼의 서머리그 성적은 2경기 평균 1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야투 성공률은 35.7%였다. 지난 13일 열린 서머리그 데뷔전에선 댈러스 매버릭스 상대로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25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쿠퍼 플래그(31점)와의 맞대결에서 다재다능함으로 매력을 보여줬다. 공교롭게도 플래그마저 서머리가 잔여 경기 불참을 선언한 상황. 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두 선수가 비슷한 시기 '셧 다운'을 선언한 셈이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하퍼는 건강하지만, 샌안토니오는 남은 한 달 동안 시범경기에서 부상의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은 게 분명하다. 댈러스도 비슷한 이유로 플래그를 결장시켰다'며 '두 팀은 필요한 것을 확인했고 가을을 준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7 17:18
NBA

“누가 과대 평가라 했지?” 업셋 이뤄낸 IND 에이스 향한 르브론의 샤라웃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플레이오프(PO)에서 역대급 업셋(하위 시드가 상위 시드를 꺾는 것)에 성공했다.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꼬리표를 단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향해 동료 선수들의 찬사가 이어졌다.인디애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4-105로 격파했다. 인디애나는 시리즈 1~2차전과 4~5차전을 잡으며 동부콘퍼런스 결승행을 확정했다. 인디애나의 2년 연속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이다.인디애나의 시리즈 승리는 기대 이상의 결과라는 평이다. 상대인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의 팀이었다. 4위인 인디애나와 승차는 무려 14승에 달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못했다. 미첼이 고군분투했으나, 인디애나의 강력한 수비가 결국 결실을 봤다.인디애나 에이스 할리버튼의 손끝이 뜨거웠다. 그는 5차전에서 36분 23초 동안 31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클리블랜드 에이스 도노반 미첼(35점)와의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할리버튼의 활약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올 시즌 중 ‘NBA에서 가장 과대 평가된 선수’라는 꼬리표를 달았기 때문이다. 할리버튼은 시즌 중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진행한 익명 선수 투표에서 이같은 불명예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활약으로 앞선 의문부호를 무색하게 했다. 같은 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를 과대 평가됐다고 말한 이들은 어디 갔는가. 할리버튼은 진짜 끝내주고, 누구나 함께 뛰고 싶어 할 만한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할리버튼은 올 시즌 정규리그 73경기 출전해 평균 18.6점 9.2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번 PO에선 10경기 평균 17.5점 5.5 리바운드 9.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인디애나는 뉴욕 닉스-보스턴 셀틱스 승자와 만난다. 해당 대진에선 뉴욕이 3승 1패로 앞선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5.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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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반지 8개' 박혜진의 여유...BNK, 16점 차 뒤집고 챔프 첫판서 우리은행 잡았다

부산 BNK가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첫판을 가져갔다. 역대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72.7%(33회 중 24회)에 달한다. BNK는 16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챔프 1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3-47로 이겼다. BNK는 2쿼터 초반 한때 9-25까지 끌려가면서 16점 차로 뒤졌지만, 4쿼터 대역전극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BNK는 올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박혜진(34)과 김소니아(31)를 영입했다. 챔프전에서는 이들의 관록이 빛났다. 박혜진은 14점(3점슛 2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소니아는 11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박혜진은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에서 16시즌간 뛰면서 챔프전 우승을 8차례 경험했다. 챔피언 반지 8개의 박혜진의 여유와 집중력은 단기전에서 경기를 지배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박혜진의 3점슛 두 방은 이날 경기의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BNK는 1쿼터 우리은행의 수비에 꼼짝 못하고 당하면서 5득점에 그쳤다. 2쿼터 1분10초가 지날 때까지도 득점을 하지 못한 채 5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스크린 플레이에 이은 돌파로 조금씩 득점을 쌓아가면서 분위기를 바꿔갔다. 변소정의 연속 4득점과 안혜지의 돌파로 9점 차까지 따라붙었다.바로 이때 박혜진의 3점이 터졌다. 박혜진은 2쿼터 종료 1분9초 전 BNK가 20-29로 추격 중일 때 먼 거리에서 3점슛을 적중시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 장면에서 박혜진은 우리은행 김단비를 앞에 두고 3점 라인에서 몇 발짝 더 떨어진 곳에 있었고, BNK 선수들을 향해 패턴에 맞춰서 서있을 위치를 지시하는 듯한 손짓을 했다. 김단비가 잠시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기 위해 옆쪽을 본 순간, 박혜진이 아무렇지도 않게 공을 던졌다. 공은 그대로 적중했다. 박혜진은 4쿼터 종료 3분57초 전에도 우리은행 수비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서 코너 3점슛을 적중시켜 49-44로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김소니아는 우리은행의 주득점원 김단비를 막아내면서 몸을 던지는 리바운드로 팀을 살렸다. 안혜지(9점 3점슛 2개)와 변소정(6점)은 BNK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우리은행은 초반 BNK가 골밑을 제대로 공략하지도 못할 정도로 무서운 수비를 선보이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으나 결국 김단비에게만 집중된 단조로운 공격에 발목을 잡혔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20득점 18리바운드로 제몫을 해냈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심성영과 이민지가 챔프 1차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승부처인 4쿼터에 중요한 순간 턴오버가 속출한 것도 패인이 됐다. 정규리그에서는 우리은행(21승 9패)에 1위를 내줬던 BNK(19승 11패)는 구단 역대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또 박정은 BNK 감독은 여성 감독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거뒀다. 챔프 2차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은경 기자 2025.03.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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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분만 뛰고 개인 첫 트리플 더블 포효…이게 바로 NBA 전체 1순위의 '재능'

'건강한' 자이언 윌리엄슨(25·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위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윌리엄슨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 원정 경기에서 27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미국프로농구(NBA) 데뷔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윌리엄슨을 앞세운 뉴올리언스는 124-116으로 승리, 팀 시즌 최다 타이인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6승(43패)째를 따낸 뉴올리언스는 서부 콘퍼런스 14위를 유지했다. 갈길 바쁜 서부 콘퍼런스 11위 피닉스는 32패(27승)째를 당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 마지노선인 10위 새크라멘토 킹스(30승 28패)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이날 윌리엄슨은 전반에만 12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쿼터에서 3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추가한 윌리엄슨은 4쿼터 경기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10번째 리바운드를 잡아 데뷔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31분만 뛰고 해낸 결과. 윌리 그린 뉴올리언스 감독은 "NBA, 팬, 모두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 경기"라고 극찬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지난 6년 NBA 커리어에서 부상은 윌리엄슨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며 '오늘 밤 2019년 전체 1순위 픽이 얼마나 많은 재능을 가졌는지 상기시켜 줬다'라고 부연했다. 윌리엄슨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하지만 몸 관리 문제로 하체 부상이 겹쳐 결장하는 기간이 길었다. 올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2개월간 결장하기도 했다. 그 결과 팀이 치른 59경기 중 22경기만 뛰었다. '건강한' 윌리엄슨의 임팩트는 상당하다. 올해 경기당 24.3득점 7.5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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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데뷔전도 치르지 않았는데…3년 1743억원 '빅딜 합의'

브랜든 잉그램(28)과 토론토 랩터스가 '빅딜'에 합의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잉그램이 2027~28 선수 옵션을 포함해 3년 1억2000만 달러(1743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잉그램은 지난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상황. 이번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토론토와 연장 계약 합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잉그램을 영입하려고 과감하게 움직인 토론토로선 그의 '장기 잔류'가 절실했다. 토론토는 잉그램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브루스 브라운, 켈리 올리닉,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각각 1장씩 넘겼다. ESPN은 '토론토는 잉그램 영입으로 프런트 오피스의 최우선 과제였던 스코티 반스에 이어 역동적인 옵션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잉그램은 지난 4시즌 동안 평균 20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미국프로농구(NBA) 6명의 선수 중 하나. 토론토의 부족한 공격력을 보강할 확실한 카드로 꼽힌다. 2016~17시즌 NBA에 데뷔한 잉그램의 통산 성적은 경기당 19.5득점 5,2리바운드 4.3어시스트이다. 올 시즌에는 18경기에 출전, 경기당 22.2득점 5.6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12월 초 발목 염좌로 전열에서 이탈, 아직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2 08:24
프로농구

'어떻게 막나요' 자밀 워니, 4라운드도 MVP '역대 최초 단일 시즌 3회 수상'

프로농구 서울 SK의 독주를 이끈 자밀 워니(31)가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1일 2024~25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MVP로 워니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워니는 4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수 93표 중 56표를 획득, 같은 팀 동료인 김선형(25표)을 31표 차로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이번 시즌만 벌써 세 번째 수상이다. 워니는 지난 1, 2라운드에서도 MVP를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그는 2015~16시즌 라운드 MVP로 변경된 이래 한 시즌에 세 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4라운드에도 워니는 최강자였다. 워니는 4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3분 39초를 출전해 23.9득점, 11.7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4일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는 29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트리플더블이자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기록 달성이다.워니를 앞세운 SK는 4라운드 종료 기준 29승 7패로 1위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SK는 지난 2월 8일 정관장을 꺾고 홈 10연승을 달성해 37경기 만에 시즌 30승을 신고했다. 이는 2011-2012시즌 원주 동부가 기록한 최단 경기 30승의 타이 기록이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4라운드 MVP에 선정된 워니에게는 MVP 기념 트로피와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워니가 직접 디자인한 다양한 MD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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