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9건
프로농구

[IS 스타] 사령탑 공인 ‘최고의 방패’ 송교창 “강혁 선생님께 감사”

프로농구 부산 KCC를 지휘하는 이상민 감독이 포워드 송교창(29·1m99㎝)의 수비력에 찬사를 보냈다. 선수는 “강혁 선생님께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송교창은 1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규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37분1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팀은 64-58로 소노를 제압하고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단독 1위(5승1패)를 지켰다.KCC는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허훈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터라, 공백 속에 일정을 소화 중이다. 완전체가 아닌 KCC가 1위를 질주하는 데엔 송교창의 존재감이 컸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그는 절치부심했다. “비시즌 가장 몸 상태가 좋았던 선수”라는 사령탑의 찬사대로, 이날을 포함해 경기당 34분 이상을 소화 중이다.이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20~21시즌 기록(31분26초)보다 높다. 송교창은 이날 소노 에이스 케빈 켐바오를 전담 수비했다. 필리핀 국가대표 켐바오는 직전 원주 DB전서 29점을 몰아친 특급 포워드. 하지만 송교창은 두 차례나 켐바오의 슛을 블록했다. 전날(18일) 뜨거웠던 켐바오는 이날 11점으로 다소 침묵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뒤 “송교창 선수의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 능력은 리그 최고”라고 콕 집어 칭찬했다.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송교창은 자신의 수비 비결로 강혁 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이름을 먼저 떠올렸다. 그는 “삼일상고 재학 때, 강혁 선생님이 내 코치였다. 2시간 30분 동안 사이트스텝만 지시했다”라고 웃으며 “내 동기들은 다 알 거다. 그런 부분이, 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강혁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해당 훈련의 내용을 묻자, 송교창은 “그냥 하루에 2시간 30분씩 훈련한다. 좋아지더라”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KCC 입장에선 ‘MVP 송교창’의 부활을 기다린다. 당시 그는 평균 15.1점 6.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올린 최고의 선수였다. 하지만 해당 시즌 이후로는 각종 부상에 고전하며 기복 있는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송교창은 “그 시절과 비교하면 100%라고 말할 순 없다”면서 “80% 정도는 올라온 것 같다. 게임을 치르고, 운동을 더 한다면 궤도에 올라갈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무릎은 완전히 괜찮다. 오래 쉰 경력이 있다 보니 팀에서 배려를 많이 해준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많이 도와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많은 출전 시간에도) 나는 지치지 않는다”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송교창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상민 감독은 KCC 구단 최다 연승인 12연승을 깨고 싶다고 외쳤다. 취재진이 이 발언을 전하자, 송교창은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연승 기록 깨보겠다”라고 껄껄 웃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0.19 20:00
프로농구

[IS 고양] KCC, ‘26점 합작’ 송교창·허웅 앞세워 2년 만에 4연승 질주

프로농구 부산 KCC가 포워드 송교창(29·1m99㎝)의 공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가드 허웅(32·1m85㎝)의 3점슛은 다시 한번 팀의 승리를 알렸다.이상민 감독이 지휘하는 KCC는 19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64-58로 제압했다. KCC는 올 시즌 10개 팀 중 처음으로 4연승을 질주, 단독 1위(5승1패)를 지켰다. KCC는 경기 내내 리드를 잡고도 턴오버를 반복하며 길게 달아나지 못했다. 많은 개인 파울을 주고받는 어수선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KCC 포워드 송교창은 굳건했다. 포워드인 그는 수비 상황서 매치업 케빈 켐바오(11점)를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켐바오는 직전 경기서 29점을 터뜨린 바 있다. 송교창은 많은 슛을 쏘진 않았으나, 1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올리며 공수에서 제 몫을 했다. 허웅(13점) 숀 롱(20점 16리바운드)도 승리를 합작했다.KCC가 4연승을 질주한 건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소노는 KCC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리그 5패(2승)째를 안은 소노는 경기 종료 기준 9위로 내려앉았다. 이정현(20점)과 켐바오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날(18일) 원주 DB전서 17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 패를 한 여파가 이어졌다. 경기 초반 KCC가 손쉽게 앞섰다. 홈팀의 공격을 저지하고, 곧장 슛 찬스를 이어가 기선을 제압했다. 소노는 무리한 슛을 시도하다 연거푸 득점을 놓쳤다. 이후 소노는 이정현, KCC는 허웅을 앞세워 득점을 주고받았다. 이른 시간 많은 개인 파울이 나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KCC는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달아나지 못했다. 소노 이정현이 연속으로 공격자 파울을 유도한 것도 변수였다. 소노는 1쿼터 직전 이근준의 골밑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채 1쿼터를 마쳤다. 소노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KCC도 송교창의 5점, 드완 에르난데스의 자유투로 재차 달아났다. KCC는 허웅을 투입하지 않았지만, 상대가 턴오버로 흔들리며 손쉽게 우위를 지켰다. 반면 소노 1옵션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가 2쿼터 4분 42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하며 조기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 KCC는 다시 투입된 허웅의 놀라운 스텝백 3점슛으로 달아났다. 2쿼터 종료 전에는 송교창의 블록, 속공 상황서 숀 롱의 골밑 득점까지 터졌다. 소노는 자유투를 포함해 쉬운 득점 찬스를 모두 놓치며 자멸했다. KCC가 38-2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두 팀은 턴오버성 플레이를 주고받았다. 공격에서의 완벽한 기회도 놓치는 장면이 번갈아 나왔다. 소노 역시 이른 시간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 기회를 잡고도, 공격 완성도가 떨어져 추격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켐바오가 3쿼터 종료 직전 골밑 득점을 터뜨리며 간신히 격차를 좁혔다.4쿼터 초반 소노 이정현이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추격을 이끌었다. KCC는 숀 롱의 득점으로 응수했는데, 4번째 개인 파울이 나오며 변수를 맞이하기도 했다. 직후 켐바오의 앤드원 플레이까지 나오자, 원 포제션 게임이 됐다.KCC는 높이 우위를 앞세워 다시 달아났는데, 수비 상황에서 변수가 생겼다. 맹활약하던 숀 롱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조기에 코트를 떠난 것이다.KCC는 4분 13초를 남겨두고 터진 송교창의 우중간 3점슛으로 분위기를 되찾으려 했다. 하지만 팀 파울 상황에 놓인 터라 수비에 불안 요소가 많았다. 위기에 순간 KCC 허웅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들어 잠잠했던 그는 1분 2초를 남겨두고 좌중간 3점슛을 꽂으며 홈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29.2초를 남겨두고는 김동현의 코너 3점슛까지 터졌다. 소노는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0.19 16:03
NBA

‘옵트인’ LAL 잔류한 르브론 향해 4개 팀이 트레이드 논의…“우승 전력이 관건”

‘킹’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가 1년 잔류를 택한 가운데, 무려 4개 팀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한 거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일(한국시간) “리치 폴 에이전트가 제임스의 트레이드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라고 조명했다.앞서 지난달 30일 제임스는 5260만 달러(약 717억원)에 달하는 선수 옵션을 발동해 원소속 LA와 동행을 1시즌 더 연장했다. 제임스가 건강한 모습으로 2025~26시즌 코트를 밟는다면, 그는 빈스 카터를 넘어 역대 최다인 23번째 NBA 시즌을 누비게 된다. 정규리그 50경기를 더 소화한다면 로버트 패리시(1611경기)를 넘어 최다 출전 기록도 세울 수 있다. 그는 이미 NBA 통산 최다 득점자(4만2184점)다.이미 4차례 NBA 파이널 우승을 보유한 제임스는 여전히 정상을 노린다. 폴 에이전트는 제임스의 선수 옵션 발동 소식을 전한 뒤 “제임스는 현실적인 우승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남은 시즌 하나하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LA가 경쟁력 있는 로스터를 구축하길 원했다.하지만 당장 LA가 대권을 넘볼만한 스쿼드인지는 의문이 따른다. 루카 돈치치를 중심으로, 아직 팀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시선이 많다. 이는 제임스의 바람과는 다른 행보다. 매체 역시 “현재 LA가 우승을 노릴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제임스가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일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같은 날 ESPN은 폴의 발언을 인용, “제임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실질적인 협상을 진행한 바 없다. 하지만 일부 팀이 트레이드 가능 여부에 대해 문의해 온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폴은 ESPN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4개 팀이 트레이드 논의를 원한다며 연락해 왔지만, 팀들과 구체적인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라고 전했다. ESPN은 이를 두고 “제임스는 우승 가능한 팀에서 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1주일 내 결과를 보면 현실적으로 (우승이)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을 거”라고 짚었다.불혹의 제임스는 지난 2024~25시즌 평균 24.4점 7.8리바운드 8.2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다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발목을 잡히며 5번째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당시 그는 “파이널에 오르지 못하거나, 우승을 하지 못한 시즌은 모두 실망스럽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01 16:15
NBA

‘킹’ 르브론, 옵트인 하며 LAL 잔류…연봉 717억원

‘킹’ 르브론 제임스(41)가 다음 시즌에도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제임스가 5260만 달러(약 717억원)에 달하는 플레이어 옵션을 발동했다고 그의 에이전트인 리치 폴이 밝혔다”라고 전했다.폴 에이전트는 ESPN을 통해 “제임스는 우승에 도전하길 원한다. LA가 미래를 위해 팀을 구축 중이라는 걸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현실적인 우승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지난 8년간 LA 수뇌부와의 파트너십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 LA를 그의 커리어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여기고 있다”며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며 동시에 지금 이기는 것’의 어려움을 이해한다. 제임스의 인생과 커리어의 이 시점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평가하고 싶다. 그는 남은 시즌 하나하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LA도 그것을 이해하고 지지하며, 그에게 최선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올해 만 40세를 넘어선 제임스는 NBA 사상 최다인 23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40세 생일을 맞이한 뒤 “얼마나 더 뛸지 확실하지 않다”며 말을 아낀 바 있다.제임스가 2025~26시즌을 LA에서 뛰는 것이 확정되면서, 각종 기록이 새롭게 쓰일 전망이다. 정규리그 50경기를 소화한다면 로버트 패리시(1611경기)를 넘어 정규리그 최다 출전자가 된다. 동시에 1경기만 뛰어도 빈스 카터(22시즌) 넘어 최다 시즌 출전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그는 이미 NBA 통산 최다 득점자(4만2184점)이기도 하다.제임스가 24번째 시즌에도 코트를 밟을지는 미지수다. 제임스는 NBA에서만 파이널 우승 4회·파이널 최우수선수(MVP) 4회·정규리그 MVP 4회·올스타 21회·올-NBA 팀 21회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LA에서의 기록도 특별하다. 제임스는 2018년 LA에 합류한 뒤 2020년 NBA 파이널 우승, 2023년엔 서부콘퍼런스 결승을 이끌었다. 40세의 나이에도 올스타로 꼽힌 그는 2024~25시즌 평균 24.4점 7.8리바운드 8.2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다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발목을 잡히며 5번째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당시 그는 “파이널에 오르지 못하거나, 우승을 하지 못한 시즌은 모두 실망스럽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30 02:00
NBA

‘미네소타의 왕’ 랜들 29점 폭격…GSW 잡고 2년 연속 서부 결승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압하고 2년 연속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포워드 줄리어스 랜들이 29점을 몰아쳤다.미네소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1-110으로 제압했다. 1차전을 내줬던 미네소타는 이어지는 2~5차전을 내리 잡으며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20년 만에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이번 결과로 2년 연속 같은 무대를 밟았다. 구단 창단 후 3번째 서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이다. 지난 시즌엔 댈러스 매버릭스에 1승 4패로 탈락했다. 올 시즌에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덴버 너게츠 승자와 만날 예정이다.이번 PO에서 환골탈태한 미네소타 랜들이 3점슛 2개 포함 2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또 앤서니 에드워즈(22점 12어시스트) 루디 고베어(17점 8리바운드) 마이크 콘리(16점 7어시스트)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합작했다.반면 골든스테이트의 PO 여정은 2라운드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3시즌 중 2차례 PO에 올랐으나, 모두 2라운드에서 고개를 떨궜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좌절했다. 시리즈 1차전 중 부상으로 이탈한 스테픈 커리의 공백이 뼈아팠다. 브랜딘 포지엠스키(28점) 지미 버틀러(17점) 조나단 쿠밍가(26점)가 분전했지만, 끝내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1쿼터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외곽포, 고베어의 골밑 공격으로 골든스테이트를 흔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의 탁월한 공격력으로 맞섰다. 빠른 템포가 오갔는데, 결국 높은 야투 효율을 보인 미네소타가 7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에도 격차는 여전했다. 미네소타는 골든스테이트의 지역 수비를 손쉽게 공략했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힐드의 침묵이 아쉬움이었다.쿼터 중반을 향하자 버틀러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추격했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이후 턴오버가 나오며 격차가 3점까지 좁혀졌다.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이 거세지던 시점, 미네소타 베테랑 콘리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났다. 2쿼터 막바지 희비가 엇갈렸다. 골든스테이트는 공격 찬스를 잡고도 외곽포 침묵에 빠졌다. 반면 미네소타에선 랜들이 에드워즈 대신 해결사로 나섰다. 랜들은 장거리 3점슛에 이어 앤드원 플레이까지 책임지며 팀에 두 자릿수 리드를 안겼다. 미네소타가 62-47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에드워즈가 깔끔한 패스로 팀의 리드를 더욱 굳혔다. 팀 수비 역시 원활했고, 고베어의 골밑 존재감도 여전했다.골든스테이트는 타임아웃을 통해 상대 흐름을 제어하려 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시 꺼내든 지역 수비도 먹히지 않았다. 무리하게 시도하는 1대1 공격의 성공률은 낮았다. 미네소타는 단테 디빈첸조와 에드워즈의 연속 3점슛으로 손쉽게 리드를 벌렸다. 20점 차에 달했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지기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 반격을 시작했다. 13-4 런을 질주하며 21점이었던 격차를 12점 차로 만들었다. 포지엠스키와 모제스 무디가 연속 득점을 퍼부었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3점슛, 이어 제이든 맥대니얼스의 스틸 후 덩크로 찬물을 끼얹었다.에드워즈는 이후 2차례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를 골든스테이트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쿠밍가와 브랜딘스키가 분전했으나, 끝내 고개를 떨궜다. 김우중 기자 2025.05.15 13:13
프로농구

[IS 스타] 절벽에서 살아난 기사단…김선형-안영준이 달라졌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팀을 위기에서 구한 김선형(37·1m87㎝)과 안영준(30·1m95㎝)이 반격을 예고했다.SK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창원 LG를 73-48로 크게 제압했다. 1~3차전을 내줬던 SK는 시리즈 패배 위기에서 1승을 신고했다.SK는 통산 2번째 통합 우승과 3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 중이다. 하지만 정규리그 2위 LG에 첫 3경기를 내리 내줬다. 약점으로 꼽힌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이 문제였다.4차전은 달랐다. 그동안 침묵했던 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SK는 전반 한때 23점 차로 앞서는 등 앞선 경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LG는 3쿼터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로 추격했는데, 이때 김선형도 3점슛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안영준은 13점 8리바운드, 김선형은 15점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SK는 3점슛 성공률(32%-26%) 턴오버(9개-12개)에서 모두 LG에 앞섰다. SK는 KBL 챔프전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3연패 뒤 역스윕 우승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3연패 뒤 4연승을 한 사례는 없다. 김선형은 4차전 승리 뒤 “이 1승은 모두가 만든 것이다. 특히 팬들과 함께 만든 승리라 소중하다. 이 소중함을 안고 서울로 가져가겠다.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함께 자리한 안영준은 “간절히 승리를 원했다. 한 명도 포기하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왔다. 홈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약속했다.무기력하게 질 것만 같았던 SK가 달라졌다. 경기 초반 상대를 몰아치는 모습은 정규리그 최소 경기 우승에 성공한 SK다운 경기력이었다. 전희철 SK 감독이 “우리가 알던 정규리그의 SK였다”라고 호평했다.김선형은 3차전 패배를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K는 지난 3차전에서도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가, 상대의 거센 추격에 흔들린 뒤 무너졌다. 하지만 4차전에선 오히려 더욱 달아나 큰 리드를 잡았다. 김선형은 “당시 공수에서 안 됐던 부분을 선수끼리 얘기했다.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기에, 공수에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라고 진단했다.벼랑 끝 상황, 챔프전 경험이 많은 두 선수는 자신의 플레이를 고집하지 않았다. 김선형은 “지난 1~3차전은 그냥 물 흐르듯이 경기를 했던 것 같다. 4차전에서는 더 성공률이 높은 공격에 집중했다”라고 변화를 짚었다. 안영준도 “상대 선수(정인덕)가 계속 붙어 있기 때문에, 내가 외곽에 있으면 공격 찬스가 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트 공격 비중을 늘렸다”라고 설명했다.김선형과 안영준의 시선은 오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으로 향한다. 김선형은 “우리가 밑바닥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경기력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며 “서울에서 열릴 5차전에 다시 집중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창원=김우중 기자 2025.05.11 20:00
NBA

‘천하의 르브론도 2연속 1R 탈락’…“내 미래? 당장은 답을 모르겠어”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1)가 커리어 처음으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현지에선 그의 은퇴 여부에 관심을 보이는데, 선수 본인은 “답을 모르겠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제임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5차전에서 선발 출전, 40분 27초 동안 2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은 96-103으로 졌다. 이번 시리즈 1차전을 내준 LA는 2차전서 만회했으나, 3연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서부 3위 LA의 PO 여정이 6위 미네소타에 발목을 잡힌 셈. LA는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고배를 들었다. 미네소타 ‘에펠탑’ 루디 고베어의 27점 24리바운드 활약을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NBA 최고 선수로 꼽히는 제임스가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짐을 싼 건 커리어 처음이다. 전성기 시절을 돌아보면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연속해 나왔다.한편 현지의 관심사는 제임스의 미래다. 제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LA와 2년 1억 1360만 달러(약 162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다음 시즌 5262만 달러(약 750억원)의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돼 있다. 선수가 이 옵션을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챔피언 경쟁에서 탈락한 LA를 두고, 다시 한번 제임스의 미래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팀 내의 문제가 아닌, 리그 전체의 미래”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제임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지금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없다”라며 “가족, 지인과 얘기해 볼 거다. 스스로와도 대화를 나눠야 한다. 얼머나 더 뛰고 싶은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두고 봐야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제임스는 시즌 중에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신중한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현지 기준으로 만 40세가 된 그는 NBA 역사상 최초로 10대부터 40대까지 코트를 밟은 선수가 됐다. 당시 그는 “앞으로 5~7년은 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제임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70경기 평균 24.4점 7.8리바운드 8.2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번 PO에선 5경기 평균 25.4점 9.0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05.01 16:54
NBA

‘수제 시계로 괴롭힌다’ 야니스 향한 팬들의 이색 자유투 카운트다운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 포워드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상대 팬들로부터 이색적인 자유투 방해를 받았다.미국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아데토쿤보의 자유투 루티은 종종 원정 팬들의 카운트다운을 유발한다”며 “인디애나 페이서스 팬 한 명은 직접 시계를 들고 와 이를 더욱 강조했다”라고 전했다.구체적인 상황은 이랬다. 이날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인디애나와 밀워키의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2차전이 열렸다.1쿼터 6분 8초를 남겨두고 아데토쿤보가 자유투 라인에 섰다. 아데토쿤보가 자신의 자유투 루틴을 소화하는 동안, 한 팬이 초를 세는 팻말을 들었다. 팻말에는 시계 바늘, 10초까지 올라가는 숫자, 그리고 그릭 타임(Greek Time)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는 ‘그리스 괴물’이라는 아데토쿤보의 별명이기도 하다.팻말에 10초까지 적혀있던 이유는 NBA 규정을 참고한 거로 풀이된다. NBA 규정에 따르면 자유투 시도 시 선수는 공을 소유한 시점으로부터 10초 이내에 자유투를 시도해 골을 넣거나 림에 닿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매체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인디애나 팬들은 지난 1차전에서도 아데토쿤보의 자유투 루틴에 맞춰 큰 소리로 시간을 셌다”라고 돌아봤다.스타 선수들을 향한 자유투 방해 방법은 여럿 있다. 아데토쿤보의 경우, 다른 선수보다 유독 긴 자유투 루틴을 소화하곤 한다. 이 때문에 지난 2021년 NBA 포스트시즌부터 팬들은 그의 자유투 시도 때 시간을 세곤 한다. 실제로 그는 이 때문에 10초 위반 판정을 받기도 했다. 당시 아데토쿤보는 “이건 내 커리어 내내 따라다닐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받아들이고 재미있게 즐겨야 한다”라고 인정한 바 있다.팬들의 외침이 닿았던 것일까. 아데토쿤보는 이날 자유투 10개 중 6개만 림에 넣었다. 그는 최종 34점 1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은 115-123으로 지며 1,2차전을 모두 내줬다.반면 홈팀 인디애나는 안방 2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파스칼 시아캄(24점 11리바운드) 타이리스 할리버튼(21점 12어시스트)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두 팀의 PO 1라운드 3차전은 오는 2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4.23 14:42
NBA

역전 3점슛→턴오버→쐐기 스틸 ‘클러치 지배’ 웨스트브룩 활약에 요키치도 감탄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승부처 맹활약한 러셀 웨스트브룩에게 찬사를 보냈다.덴버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1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와 연장 접전 끝에 112-110으로 이겼다.출발이 좋았던 건 원정팀 LAC였다. LAC는 한때 15점 차로 달아나는 등 PO 진입 직전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 경기가 요동쳤다. LAC가 잦은 턴오버를 범하며 덴버에 추격을 허용했다. 덴버의 역전극에서 가장 빛난 게 웨스트브룩이었다. 그는 종료 24초를 남기고 코너에서 역전 3점슛을 터뜨렸다. 1점 열세를 2점 리드로 바꾸는 소중한 득점이었다.공교롭게도 쿼터 마무리 역시 ‘웨스트브룩’ 다웠다. LAC가 제임스 하든의 플로터로 균형을 맞췄다. 덴버는 요키치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는데, 그는 재차 웨스트브룩에게 공을 건넸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은 45도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머뭇거려 상대에게 스틸당했다.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고, 덴버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2점 차 신승했다. 웨스트브룩은 종료 9.6초를 남기고 하든을 향한 인바운드 패스를 스틸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덴버 요키치는 이날 29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4쿼터 쐐기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친 게 옥의 티였지만, 팀 승리로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요키치가 주목한 건 웨스트브룩(5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이었다. 요키치는 경기 뒤 “그게 바로 웨스트브룩”이라며 “그는 아마도 이 안의 누구보다도 가장 큰 자신감을 가진 사나이”라고 찬사를 보냈다.웨스트브룩은 “2년 동안 LAC에 있었으니 그 플레이를 알고 있었다”면서 “사람들은 ‘슛을 몇 개 놓쳤다’느니 너무 신경을 쓴다. 하지만 PO에선 그저 경기를 이기는 게 중요하다. 수비든 공격이든 이기는 농구를 하는 것이 전부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덴버와 LAC는 오는 2일 같은 장소에서 PO 1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0 14:48
NBA

‘15점 차 열세 지웠다’ 오락가락 클러치 지배한 웨스트브룩, DEN은 극적인 역전승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가 플레이오프(PO·7전4승제) 1차전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의 승부처 활약에 힘입어 1승을 신고했다.덴버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1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와 연장 접전 끝에 112-110으로 이겼다.서부콘퍼런스 4위 덴버는 5위 LAC와 만나 1차전부터 대접전을 벌였다. 출발이 좋았던 건 LAC였다. LAC는 이날 전까지 21경기에서만 18승(3패)을 꿰차며 상승세를 탄 바 있다. PO를 앞두고는 무려 8연승. 1쿼터부터 흐름이 이어졌다. LAC는 제임스 하든과 이비차 주바츠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먼저 달아났다. 하든은 1쿼터 막바지 버저비터 스탭백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LAC가 한때 15점 차로 달아났다.덴버는 니콜라 요키치를 앞세워 차근차근 추격했다. 자말 머레이의 전반 침묵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LAC가 멀리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덴버가 접전 양상을 지키며 추격했다. 결실은 4쿼터 막바지에 나왔다. 4쿼터 종료 5분 9초를 남겨두고 머레이가 3점슛을 꽂으며 1점 차로 추격했다. LAC가 달아나자, 애런 고든도 외곽슛으로 응수했다. LAC 니콜라스 바텀의 스탭백 3점슛은 림을 외면했고, 웨스트브룩이 수비 리바운드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레이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LAC는 하든의 자유투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지만, 웨스트브룩이 요키치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을 또 올려놓았다. 공교롭게도 덴버의 마무리도 불안했다. 요키치가 중거리슛과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고든이 골텐딩을 범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요키치와 고든은 속죄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다. LAC도 카와이 레너드의 턴오버로 흐름을 내줬다. 이 순간 빛난 게 웨스트브룩이었다. 그는 종료 24초를 남기고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2점 리드를 안겼다. ESPN에 따르면 웨스트브룩이 그의 PO 커리어에서 마지막 30초 이내 역전 3점슛에 성공한 첫 번째 사례였다.위기에 놓인 LAC는 하든의 플로터로 일단 균형을 맞췄다. 덴버의 승리를 위해 다시 웨스트브룩이 공격을 시도했으나, 주바츠에게 스틸당하며 허무하게 연장으로 향했다.연장전에서 웃은 건 덴버였다. 웨스트브룩, 머레이, 고든이 차례로 득점을 신고했다. LAC는 하든과 레너드의 득점으로 응수했는데, 이후 연속 턴오버로 흐름을 내줬다. 종료 직전 노먼 파월의 3점슛이 나왔으나, 결과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덴버 요키치는 29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빛났고, 고든이 25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클러치를 지배한 웨스트브룩은 최종 15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다. 후반에 살아난 머레이는 2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LAC 하든의 32점(11어시스트) 활약은 빛바랬다. 레너드(22점 7턴오버) 주바츠(21점 13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0 09: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