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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피하고 '초강세' 만나는 윤영철, 전반기 '유종의 미' 도전 [IS 피플]

왼손 투수 윤영철(21·KIA 타이거즈)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윤영철은 8일 열리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오른손 투수 문동주(22)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7일 기준으로 4위 KIA는 공동 2위 그룹인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은 2위 도약을 노리면서 4경기 차이인 1위 한화와의 격차를 좁힐 좋은 기회이다.애초 윤영철은 지난 6일 광주 롯데전 선발 등판할 수 있었다.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롯데전을 맡아야 했지만 ‘상대 전적’을 고려한 임시 조정이 있었다. 윤영철의 시즌 롯데전 기록은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4.40(5이닝 10피안타 8실점). 9이닝 환산 피안타가 18개, 피안타율이 0.435에 이를 정도로 좋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른손 투수 김건국이 6일 롯데전을 맡고 윤영철은 한화전으로 등판이 밀렸다. 윤영철의 시즌 한화전 성적은 1경기 1승 평균자책점 ‘0’이다. 지난 6월 6일 광주에서 열린 홈 맞대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윤영철의 한화전 강세는 KBO리그 데뷔 후 지속했다. 통산 한화전 성적이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 지난 시즌에는 2번의 맞대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자책점)로 짠물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통산 맞대결 전적을 보면 김태연(6타수 3피안타 1피홈런)에게 약했지만, 문현빈(13타수 3피안타) 노시환(14타수 3피안타 1피홈런) 이도윤(13타수 2피안타) 이진영(7타수 1피안타) 최재훈(7타수 무피안타) 등 주요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윤영철의 시즌 성적은 2승 6패 5.44이다. 표면적인 기록은 문동주(6승 3패 평균자책점 3.63)와 비교해 열세지만 직전 등판이던 지난달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1실점 쾌투로 2승째를 따냈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윤영철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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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한화 저격' 결정적인 도루 저지 2개에 2안타…SSG '안방의 미래'가 깨어난다 [IS 스타]

SSG 랜더스 포수 유망주 조형우(23)가 공수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SSG는 29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을 2-0으로 승리,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리그 선두 한화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SSG는 39승 3무 36패(승률 0.520)를 기록, 이날 3위 롯데 자이언츠(43승 3무 34패, 승률 0.558)에 덜미가 잡힌 KT 위즈(40승 3무 37패, 승률 0.519)를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가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노경은(홀드) 이로운(홀드) 조병현(세이브)이 각각 1이닝 무실점. 타선은 에레디아(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와 한유섬(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각각 솔로 홈런으로 팀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바로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조형우였다. 조형우는 타석에서 3타수 2안타로 존재감을 보였다. 눈여겨볼 부분은 수비였다. 나홀로 9이닝을 책임지며 투수진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6회와 7회에는 두 이닝 연속 2루 도루(문현빈→노시환)를 잡아내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오늘은 형우가 투수진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6회와 7회 도루 저지가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공격에서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점점 공수에서 향상되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흡족해했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출신.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지난 시즌까지 1군 활약(통산 90경기, 타율 0.195)은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숭용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입지를 넓히고 있다. 조형우는 "타석에서는 적극적으로 스윙하려 했다. 포수로는 직전 등판 결과가 좋지 않아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호흡이 좋았던 이유"라며 "화이트의 투구도 너무 좋았고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잘해줬다. 우리 투수들 전체적으로 피칭이 훌륭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투수들이 확실히 좋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구위가 좋아졌다기보단, 투수들이 경험을 쌓으면서 승부가 되는 느낌"이라며 "내가 사인을 낼 때도 있지만, 투수들도 적극적으로 어필한다. 확실히 우리가 계획한 대로, 뜻대로 승부가 이뤄질 때가 많아졌다. 포수로서도 경기하는데 너무 즐겁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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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저승사자'가 돌아왔다...에이스 맞대결서 '친구' 치리노스에 복수

KT 위즈 엔마누엘 데 헤수스(29·등록명 헤이수스)가 'LG 저승사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헤이수스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KT는 5-0으로 승리, 공동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헤이수스는 시즌 6승(5패)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96에서 2.75로 낮췄다. 헤이수스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지난해 LG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3전 전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이었다. 총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1실점(0자책)을 했고, 탈삼진은 20개나 올렸다. 'LG 저승사자'로 불렸던 이유다.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번번이 LG에 발목이 잡혔던 KT는 비시즌 키움이 헤이수스에 대한 보류권을 풀자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결국 헤이수스를 품는 데 성공했다.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헤이수스는 앞서 LG전에 두 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다. 두 차례 등판 모두 6이닝을 던지면서 각각 3실점(1자책) 5실점 했다. 'KT 헤이수스'가 처음으로 LG전에서 웃었다. 특히 두 차례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헤이수스는 1회 초 1사 후 김현수-오스틴 딘-문보경에게 2루타-볼넷-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으나 문성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타소 짧은 타구에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파고 들다 태그 아웃됐다. 3회 무사 1루, 4회 1사 1루, 5회 2사 1·2루도 실점 없이 막았다. 헤이수스는 6회 초 선두 문보경 후속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를 맞았다.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후속 구본혁의 번트로 1사 2·3루가 이어졌다. 대타 이주헌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헤이수스는 박해민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수비를 마쳤다. 헤이수스는 이날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특히 이날 상대 선발 투수였던 요니 치리노스는 헤이수스의 조언 속에 한국행을 결정했다. 치리노스는 "이전부터 친분이 있던 헤이수스가 한국행을 추천한 선수 중 1명이다. KBO 리그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밝힌 적 있다. 지난달 18일 치리노스(6이닝 1실점)와 맞대결에서 6이닝 5실점으로 완패했던 헤이수스는 재대결에서는 활짝 웃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6.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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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개? 뭐라카노, 니 한 개도 안 던짔다" 핫초코처럼 달콤했던 첫 QS의 맛, '미떼소년' 데운 한마디 [IS 인터뷰]

"니 몇 개 던졌노?"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온 목지훈(NC 다이노스)에게 이용훈 투수 코치가 물었다. 목지훈은 씩씩하게 말했다. "86개 던졌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의외였다. "뭐라카노? 니 한 개도 안 던짔다." 공의 개수를 더 늘리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음 이닝도 '1회'라 생각하고 던지라는 뜻이었다. 목지훈은 지난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3년 신인인 목지훈은 이날 프로 데뷔 처음으로 선발 무실점과 함께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이호준 NC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튿날(22일) 만난 이호준 감독은 "어제 (목)지훈이가 정말 잘 던졌다. 작년보다 공이 훨씬 좋아졌고, 가지고 있는 공이 워낙 좋아서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기복이 있는 것과 1회를 조금 버거워하는 것만 고친다면 더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사실 목지훈은 NC가 시즌 전 구상한 정식 선발 로테이션에 있던 투수는 아니었다. 부상 회복으로 지각 합류하는 신민혁과 김영규의 빈자리를 채워줄 '6~7선발'이 필요했고, 목지훈이 여기 포함됐다. 하지만 목지훈은 기회를 잡았다. 목지훈은 올 시즌 NC 토종 투수 중 신민혁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경기(9경기)·이닝(39이닝)을 던지며 '4선발'이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첫 로테이션인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 특히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3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잘 던지다가 보크 2개로 실점하며 조기 강판되기도 했다. 목지훈의 말에 따르면, 고등학교 시절에도 없었던 첫 보크였다. 프로 2년차, 신인급 선수에게 앞으로의 투구에 위축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목지훈은 곧바로 훌훌 털어냈다. 22일 본지와 만난 그는 "그날(삼성전) 3루에서만 보크를 두 번 해서 2실점을 했는데, 오히려 그게 내겐 큰 약이 됐다. 멘붕(멘털 붕괴)도 했지만 오래 가진 않았고. 딱 다음 경기 전까지만 헤매다가 투구 시작 후에는 괜찮았다"라며 웃었다. "코치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고치려고 노력했고,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으면 되니까, 안 좋은 생각은 딱 끊어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선발 로테이션에 살아남은 목지훈은 경험이라는 세금을 내고 나날이 성장 중이다. 목지훈은 마인드 컨트롤의 방법으로 "최대한, 단순하게, 나를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이닝, 한 이닝을 '1회'라 생각하고 던진다. 이전에 어떤 결과를 냈든 심적으로 초기화해서 마운드에 오른다. 이용훈 투수코치님이 가르쳐 주신 방법이다. 멀리 보지 않고 한 이닝, 한 구에 집중해서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첫 QS의 기쁨을 만끽한 그는 시즌 목표도 바뀌었다. 목지훈은 "원래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을 들으면 '몇 승' 이렇게 대답했는데, 지금은 매 경기 긴 이닝을 던지는 걸로 목표를 바꿨다"며 "QS가 긴 이닝을 '잘' 던져야 거둘 수 있는 선발투수의 미덕 아닌가. 더 많은 QS를 기록하는 걸 목표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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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 하지만 한 달 만에 말소라니 왜? [IS 수원]

"못해서 내려간 게 아니다."KT 위즈의 오른손 투수 최용준이 22일 말소됐다. 전날(21일) 경기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던 투수라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이강철 KT 감독은 "1승은 했지만, 공 컨디션이 떨어진 게 보였다"라고 말했다. 최용준은 지난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8회 등판, 1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으나 8회 말 타선이 5점 차를 뒤집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로 KIA에 입단한 그는 방출 설움을 딛고 지난해 KT에 입단, 이날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 최용준의 성적은 7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 9이닝을 던져 2실점했다. 지난 6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다, 21일 실점한 게 전부였다. 이튿날(22일)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어제 (최용준의)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 원래 구속이 147~148km/h 나오는 선수인데, 어제는 140km/h 초반에 그쳤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원래 선발 자원이고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뛰었는데, 1군 와서 불펜으로 나오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것 같다. 못해서 내려간 건 아니고 시간을 갖고 회복하라고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최용준을 내년 선발감으로 낙점하며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김상수(2루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지명타자)-허경민(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1루수)-조대현(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8회 말 헤드샷을 맞은 문상철은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맞은 부위는 이상이 없지만, 공을 피하려다가 몸을 순간적으로 잔뜩 움츠렸는데 이 과정에서 목과 어깨에 담이 온 듯하다"라고 전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6.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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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왕자' 원태인이 더 대단한 이유, 라팍 다승왕 그리고 '0점대' 이것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지난해 다승왕이다. 15승을 거두면서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 1위를 찍었다. 하지만 원태인의 다승을 더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고도 거둔 쾌거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원태인의 페이스는 좋다. 원태인은 지난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3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12-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원태인은 선발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6승(2패)을 달성했다. 5월 내내 불운했던 승운도 어느새 극복한 모습이다. 내용도 좋다. 원태인은 지난 6일 대구 NC 다이노스전(7이닝 9피안타 3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했다. 6일 경기에선 피홈런 한 개에 9개의 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지만, 열흘 쉬고 온 17일 경기에선 홈런도 실점도 없었다. 또 원태인은 6일 경기까지 홈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날만은 완벽했다. 홈런친화구장에서 거둔 쾌거다. 신기하게도 원태인은 타자친화구장인 홈에서 더 강하다. 원정에서 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ERA) 2.92(37이닝 12자책)를 기록한 원태인은 대구 7경기에선 4승 1패 ERA 2.05(44이닝 10자책)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피안타율도 홈(0.241)이 원정(0.246)보다 낮다. 타자친화구장에서 최고의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원태인이 더 대단한 것은 올 시즌 규정 이닝을 채운 리그 선발 투수들 중 볼넷이 가장 적다는 점이다. 유일하게 한 자리수 볼넷(8개)을 기록 중이다. 올해 원태인의 9이닝당 볼넷(BB/9) 개수는 0.97개. 통산 BB/9이 가장 낮은(1.49개) 고영표(KT 위즈·올 시즌 1.80개)보다도 적다. 삼진/볼넷 비율도 6.50으로, 리그 삼진 1위(129개)인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5.86)보다도 높다. 이마저도 홈 성적이 더 좋다. 7경기에서 단 2개만을 내줬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홈 70.8%, 원정 66.7%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원태인이 홈에서 더 공격적으로 투구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에서 역설적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면서 호성적을 낸 것이다. 원태인은 지난해 다승왕 소감에서 "라팍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더 완벽한 피칭으로, 2년 연속 시상식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6.1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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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를 줄 거 같지 않다" SSG 앤더슨, 꿈의 ERA 1점대 재진입 초읽기 [IS 피플]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선발 투수의 '꿈의 기록' 중 하나인 1점대 평균자책점 재진입에 도전한다. 그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포수 조형우(23)는 "(지금 구위면) 점수를 줄 거 같지 않다"라고 극찬했다.앤더슨은 지난 1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관심이 쏠린 평균자책점을 2.16에서 2.09까지 낮춘 그는 이 부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앤더슨은 지난 5월까지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했으나, 6월 들어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2.16)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은 상황이었다. 폰세가 지난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5실점 하며 주춤하자, 격차가 좁혀졌고 마침내 뒤집기에 성공했다. 앤더슨의 다음 등판은 오는 21일 인천 KIA전이 유력하다. 만약 이 경기에서 '실점 없이 4이닝 이상' 버티면 1점대 평균자책점에 재진입하게 된다. 지난 5월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1.85)을 유지한 앤더슨은 6월 첫 등판에서 3실점 한 뒤 수치가 2.08까지 올랐다. A 구단 전력 분석 관계자는 "1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진 뒤 다시 진입하는 건 정말 어렵다. (현재 기록이라면) 6이닝 2실점을 해도 안 되는 것 아닌가. (만약 진입하게 되면) 그만큼 대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앤더슨의 강점은 강속구다. 15일 롯데전 최고 구속은 157㎞/h까지 찍혔다. 직구 최저 구속이 150㎞/h일 정도로 구위가 압도적이다. 그런데 빠른 공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으로 KBO리그 2년 차인 그는 변화구 구사도 능수능란하다. 적재적소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져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다. 15일 경기에선 탈삼진 11개의 결정구 중 직구는 2개에 불과했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체인지업(5개)과 커브(4개)로 타자 배트를 유인했다. 앤더슨의 시즌 탈삼진은 119개로 한 경기 더 등판한 폰세(129개)에 이은 2위. 9이닝 환산 탈삼진(KK/9)은 13.06개로 폰세(12.09개)에 앞선 1위다. 앤더슨의 배터리 단짝인 조형우는 "(강속구 투수라 공을 받으면) 손이 정말 아프다. (포구를 안정적으로 하는 등) 나만 잘하면 될 거 같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앤더슨은 "그냥 나가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게 내 임무다. 그 부분이 중요하다"며 기록을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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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자리 걸렸다, '비가 만든 대결' ERA 1위 폰세 vs 한화에 강한 임찬규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와 LG 트윈스 임찬규가 1위 자리를 놓고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폰세와 임찬규는 1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시즌 9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둘의 맞대결은 전날 경기 우천순연으로 성사됐다. 한화는 황준서를 대신해 폰세를 내세웠고, LG는 임찬규를 그대로 내세운다. 13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14일에는 평균자책점 1위 폰세(2.20)와 3위 송승기(2.30)이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다. LG와 한화는 현재 반 게임 차 1~2위를 형성하고 있다. 14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양 팀 선발 투수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로 꼽힌다. 13일 현재 9승 0패 평균자책점 2.20 탈삼진 119개를 기록 중이다. 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다만 올 시즌 LG를 딱 한 차례 상대했는데, 지난달 28일 맞대결에서 7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에서는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는 등 페이스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다만 올 시즌 홈 구장 6차례 등판에서 5승 평균자책점 0.86으로 상당히 강하다. 임찬규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8위 등으로 LG 선발진을 이끌어왔다. 최근 두 차례 등판 연속 5이닝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한화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안고 나선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전 두 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0.56으로 아주 강하다. 임찬규는 3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입단 15년 만에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의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위즈)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5월 27일 맞대결에서도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선 LG가 5승 3패로 앞선다. 이형석 기자 2025.06.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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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수성 달렸다, LG 임찬규 ERA 0.56 한화전 좋은 기억 이어갈까

선두 수성의 무거운 임무를 띄고 LG 트윈스 '토종 에이스' 임찬규(33)가 또 한 번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임찬규는 13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등판한다.임찬규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8위 등으로 LG 선발진을 이끌어왔다. 최근 두 차례 등판 연속 5이닝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한화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안고 나선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전 두 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0.56으로 아주 강하다. 임찬규는 3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입단 15년 만에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의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위즈)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5월 27일 맞대결에서도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직전 등판(롯데전)에서 시즌 최소 이닝(4⅔이닝) 최다 피안타(11개) 최다 실점(6점)으로 부진을 털어냈다. 이날 경기는 팀에도 굉장히 중요하다. 선두 LG는 2위 한화에 반 경기 차로 쫓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도 있다. 임찬규가 호투를 펼친다면 선두 수성의 확률이 높아진다. 이번 3연전의 첫 경기에서 기선 제압도 상당히 중요하다. 한화는 황준서가 등판, 지난달 27일에 이어 임찬규와 리턴 매치를 갖는다. 당시 황준서는 LG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시즌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3.79이다. 황준서는 시즌 첫 승과 선두 탈환에 동시 도전한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선 LG가 5승 3패로 앞선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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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3월 마지막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33)가 3월 마지막 주 조아제약 주간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임찬규는 3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입단 15년 만에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의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위즈)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임찬규는 "시즌 첫 출발이 정말 좋았다. 예전부터 완봉승에 욕심이 있었는데 기뻤다"라고 회상했다. 임찬규는 개인 첫 완봉승을 합작한 포수 박동원(35)에게 특별한 액자를 주문 제작해 선물했다. 임찬규가 이날 마지막으로 잡은 아웃카운트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투수 앞 땅볼 타구였다. 자신이 직접 잡아 1루로 송구, 경기를 매조졌다. 1루수 오스틴 딘과 기쁨을 나누었다. 그러나 임찬규가 머릿속에 그린 '완봉 세리머니'는 따로 있었다. 임찬규는 삼진 또는 야수진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면 포수 박동원과 멋있게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 그는 "오스틴도 정말 격렬하게 축하해줘서 고마웠는데, (박)동원이 형과 하지 못해 아쉽다. 다음에 꼭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임찬규가 아쉬움을 해소한 방법은 '액자 선물'이다. 3월 25일 자신과 박동원이 마운드에서 대화를 나누는 사진에 경기 정보를 담은 액자를 만들었고, 여기에 각자 사인해 하나씩 나눠 가졌다. 임찬규는 "금전적 선물보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었다"라고 "형이 굉장히 좋아했다"며 쑥스러워했다.임찬규는 "(박)동원이 형과 배터리를 이뤄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책임졌다. 투수라면 꼭 한번 달성하고 싶은 장면"이라면서 "2023년부터 (박)동원이 형과 호흡을 맞춘 뒤로 성적이 좋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8승 2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LG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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