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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빠진 공룡, 팀 타율 0.077…양의지 공백이 너무 크다

공룡이 날카로운 발톱을 잃어버렸다. 양의지(35·NC 다이노스)가 이탈한 NC 타선에 초비상이 걸렸다. NC는 올 시즌 개막 첫 3경기에서 팀 타율 0.077(91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9위 삼성 라이온즈(0.1979)에 1푼 이상 낮은 압도적인 리그 최하위. 리그 평균인 0.232와 차이도 컸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개막 첫 3경기 팀 타율이 1할이 되지 않은 건 NC가 사상 처음. 종전 이 부문 기록은 1998년 LG 트윈스의 0.106(85타수 9안타)였다. 개막전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지난 2일 SSG 랜더스와 시즌 첫 경기에선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에 프로야구 사상 첫 '9이닝 퍼펙트'를 당했다. 연장 10회 접전 끝에 0-4 패배. 이튿날 경기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3회 1사 후 시즌 첫 안타를 도태훈이 기록했고, 8회 간신히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개막 18이닝 만에 지긋지긋했던 '0'의 행진을 마무리했다. 양의지의 공백이 뼈아프다. 양의지는 최근 두 시즌 연속 3할 타율, 30홈런,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한 NC 전력의 핵심. 지난해에는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25(480타수 156안타) 30홈런 111타점을 올렸다. 팀 홈런의 18%, 팀 타점의 17%를 혼자서 책임졌다. NC는 오프시즌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고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타선의 변화가 큰 상황에서 믿을 구석 중 하나가 양의지의 존재였다. 하지만 양의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 시작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NC는 지난해 방역 수칙을 위반한 박민우·박석민·이명기·권희동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징계에 자체 징계까지 소화하느라 4월 내 복귀가 불가능하다. 양의지까지 빠지는 악조건 속에서 FA로 영입한 손아섭과 박건우의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개막 첫 3경기에서 손아섭은 10타수 무안타, 박건우는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양의지를 대신해 주전 마스크를 쓴 박대온도 8타수 1안타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양의지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낀 NC다. 양의지는 오는 8일 잠실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엔트리 등록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상하기 어렵다. 이동욱 NC 감독은 "(여러 문제가 있어서) 운동 기구를 집으로 가져다줘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던가. 양의지가 빠진 NC 타선의 현주소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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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전준우·정해영 등, KBO 10월 MVP 후보

프로야구 올 시즌 마지막 월간 최우수선수(MVP)는 누가 될까.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 이인복과 전준우(이상 롯데 자이언츠), 대니얼 멩덴과 정해영(이상 KIA 타이거즈), 에런 알테어(NC 다이노스) 등이 10월 MVP 후보 명단에 올랐다.미란다는 10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고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1984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223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10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78을 올리며 삼진 40개를 잡았다. 월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3위에 올랐다.10월 평균자책점 1위는 이인복이다. 이인복은 지난달 5경기에서 25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 4개(5실점)만 허용해 평균자책점 1.44를 찍었다.KIA 외국인 투수 멩덴은 10월 평균자책점 1.76으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5경기 등판해 3승을 올려 다승 부문에서 공동 3위를 했다.KIA 마무리 정해영은 10월에 12세이브를 챙겼다. 올 시즌 월간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정해영은 10월 20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거두며 역대 최연소 30세이브(20세 1개월 27일) 기록도 작성했다.롯데 외야수 전준우는 91타수 37안타, 타율 0.407를 기록했다. 그는 9월(0.417)에 이어 10월에도 타율 1위를 차지했다. NC 외국인 타자 알테어는 10월 홈런 7개로 1위, 도루 12개로 2위에 올랐다.팬들은 3일부터 7일까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10월 MVP 투표를 할 수 있다.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종합해 MVP를 선정한다. 투표 결과는 9일에 공개한다. 10월 MVP는 상금 200만원과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10월 MVP 모교(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을 기부한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1.0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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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동점 2타점 적시타…18일 만에 멀티 히트

최지만(30·탬파베이)이 모처럼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와 홈 경기에 6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0-2로 뒤진 1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2루를 노리다가 태그아웃 됐다. 이후 두 차례 내야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7-2로 알선 7회 말 선두타자 안타를 뽑았다. 그가 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친 건 지난 1일 보스턴(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전 이후 처음이다. 모처럼 멀티 히트를 때려낸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41에서 0.246(191타수 47안타)으로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는 볼티모어를 8-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같은 지구 최하위 볼티모어는 14연패에 빠졌다. 이형석 기자 2021.08.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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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IS]강백호 "태극마크 달면? 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 주고파"

KT 간판타자 강백호(22)가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4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강백호는 4월 출전한 23경기에서 타율 0.407(91타수 37안타)·2홈런·21타점·10득점·출루율 0.462·장타율 0.538를 기록했다. 타율·최다 안타·출루율 부문 1위에 올랐다. 강백호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월간 MVP는 처음 수상한다. 다시 한번 수상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팀(KT)이 더 많이 이기길 바란다.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3루수) 황재균 선배가 복귀하기 전까지 리그 상위권을 지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강백호는 월간(20경기 이상 출전 기준) 개인 최고 타율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데뷔 2년 차였던 2019년 6월 기록한 0.398. 강백호는 뜨거운 타격감에 대해 "연차가 쌓이는 만큼 타석에서 실패하는 경험도 많아졌다. 덕분에 배움이 많았다. 부담감이 줄었고, 욕심도 다스릴 수 있었다. 내 타석에만 집중한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달라진 승부 전략도 효과가 있었다. 강백호는 "원래 (투수와) 빠른 승부를 선호했다. 여전히 그런 면이 있지만, 이전보다 차분하게 대결해 볼카운트를 많이 끌고 가려는 변화를 줬다"라고 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 출전한 32경기(12일 현재)에서 타석당 투구 수 4.0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한 3.81개보다 늘었다. 지난해 개막 첫 32경기에서 초구에 결과가 나온 승부는 33타석이었지만, 올해 같은 경기 수에서는 14타석에 불과하다. 공격적인 성향을 유지하면서도 상대 투수의 공을 1개라도 더 보려는 자세가 생겼다. 강백호는 "상대 중심 타자가 득점 기회에서 볼카운트가 많아지면,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고 긴장도 되더라. (타자가) 초구를 쳐주면, 오히려 편안하게 수비했다. 그런 경험을 통해 느낀 바가 있었고 '볼카운트를 많이 끌고 가는 승부도 좋은 효과가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실전을 통해 확인했고 결과도 따라줬다"라고 승부 전략이 달라진 배경을 설명했다. 타자가 공을 많이 보면, 투수뿐 아니라 야수도 압박할 수 있고 안타 확률도 높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강백호는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리그 주전 1루수 중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다.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승선도 유력하다. 강백호에게도 올림픽은 특별하다. 그는 "야구를 막 시작한 시기에 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또래 친구들이 그 시기에 야구를 많이 했다. 선배들이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신 덕분에 야구를 할 수 있었다. 만약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면 더 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4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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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히어로즈전 승리는 1승 이상의 의미

삼성은 4월 29일 대구구장에서 히어로즈를 상대로 6-5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부진을 씻고 3연승과 함께 3위로 순위가 한 단계 올라갔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닌 여러가지 의미를 갖고 있었다. ▶좌완+히어로즈 징크스 탈피이날 히어로즈 선발은 좌완 장원삼. 삼성은 좌투수에 지독히도 약한 징크스가 있다. 올 시즌만 해도 상대 좌완 선발이 나왔을 경우 1승 6패로 철저히 당했다. 장원삼에게도 한 차례 패했고 역대 전적은 3승 7패로 천적이었다. 더구나 히어로즈는 전신인 현대 시절 삼성에게 유난히 강했다. 삼성은 1회 선취점을 뽑기는 했지만 1사 만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역시나 이내 동점을 허용했고 5회까지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7회 1사 후 장원삼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뽑아내 3점째를 뽑고 강판시켰고 역전에 성공했다. ▶양준혁의 부진 탈출 계기삼성은 7회 대추격전을 펼쳐 4-5로 쫓아갔다. 2사 2,3루 찬스가 되자 선동열 감독은 손지환을 빼고 대타로 양준혁을 내세웠다. 28일까지 타율 1할8푼7리(91타수 17안타)로 부진한 양준혁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에서 제외됐다 결정적인 순간 대타로 나선 것. 양준혁은 히어로즈 좌투수 이현승이 나오자마자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준혁은 경기 후 "야구하면서 이토록 잔인한 4월은 처음"이라며 답답한 속내를 토로했고 "어린이날(5월5일) 이후로 페이스를 찾아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살아난 타선의 집중력삼성은 7회 1사 후 4연속 안타와 양준혁의 역전타로 4점을 뽑아냈다. 선동렬 감독은 승리 후 "지난 주부터 타격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오늘 경기 후반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여줘 역전할 수 있었다"고 흡족해했다. 또 이날 14안타를 친 삼성은 최근 5경기(60안타)에서 4차례나 1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은 올해 두 자릿 수 안타를 기록한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했다. 대구=한용섭 기자 2008.04.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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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엽, 개인 첫 시즌 200안타 도전!

‘도전! 200안타.’일본 진출 후 첫 50홈런에 도전하는 요미우리 이승엽(30)에게 또 하나의 목표점이 생겼다. 바로 시즌 200안타다. 경기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심심찮게 나오는 기록이지만 아직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나오지 않은 꿈의 숫자.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210안타·1994년)와 지난해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202안타) 등 단 2명만이 달성했다. 홈런타자인 이승엽에게 다소 어울리지 않은(?) 목표일 수도 있지만 현재 그의 타격 컨디션으로 봐서는 달성 불가능한 도전만은 아니다. 지난 2년간 체력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이승엽은 올 시즌 홈런포 못지않게 안타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6일 현재 78경기에서 297타수 99안타(.333)을 기록 중이다. 최다안타 부문에서 한신의 용병 앤디 시츠(315타수 100안타. .317)에 이어 2위를 마크하고 있다.경기당 1.27안타로 남은 67경기에 대입해보면 시즌 184안타가 나온다. 한때 타율이 2할대로 떨어졌던 4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의 부진이 아쉽다. 산술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특유의 ‘몰아치기’가 가동된다면 꿈의 200안타를 노려볼 만하다. 이승엽이 치른 78경기 가운데 안타를 치지못한 경기는 18게임. 나머지 60게임에서 안타를 쳤다. 고무적인 점은 이 가운데 2개 이상의 멀티 안타를 기록한 경기가 절반이 넘는 31게임이 된다는 사실이다. 지난 6월 11일 지바 롯데전에서는 4타수 4안타를 쳤고.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경기도 6차례나 된다. 특히 이승엽은 다시 페이스가 올라온 5월 말 이후 연속안타 행진이 두드러진다. 9경기·14경기 연속안타를 연달아 기록했다. 덕분에 6월 타율을 3할9푼6리(91타수 36안타)의 호타로 마감했다. 이승엽은 7월 들어서도 4경기 연속안타 행진 중이다. 이승엽이 일본에서 지난 2년간 시즌 안타수는 80개(2003년)와 106개(2004년)다. 9시즌을 뛴 한국에서도 가장 많이 친 안타는 1997년의 170개다. 한국에서도 이루지 못한 200안타의 꿈을 일본에서 펼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 정회훈 기자 2006.07.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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