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김혜성에게 밀려 방출된 테일러, 연봉 7억원에 LAA행…바로 양키스전 '선발' 출전
최근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36)가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7일(한국시간) 테일러가 에인절스와 메이저리그(MLB) 계약을 했다고 전하며 이날 열리는 뉴욕 양키스전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테일러는 MLB 최저 연봉인 76만 달러(10억원)를 일할 계산한 51만8925만 달러(7억원)를 받을 예정. 다저스는 올 시즌 연봉인 1300만 달러(178억원)와 4년 계약에 포함된 2026년 구단 옵션 조항의 바이아웃 금액인 400만 달러(55억원)까지 부담해야 한다.2016년부터 10년간 다저스에서 활약한 테일러는 2020년과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주력 자원이다. 하지만 새롭게 영입된 김혜성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 짐을 쌌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로스터 변경과 지속적인 부상 문제로 최근 몇 시즌 동안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방출 당시 테일러는 올해 다저스에서 28경기에 출전, 35타수 7안타(타율 0.200) 2타점 13삼진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라고 밝혔다. ESPN은 '에인절스에서 테일러는 마이크 트라웃이 우익수로 자리를 옮긴 이후 공백이 생긴 중견수 자리를 꿰찰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내외야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그의 쓰임새를 고려, 활용 방법이 다양할 전망이다. ESPN은 '테일러를 2루수로 기용해 슬럼프에 빠진 루이스 렌히포를 대신할 수 있다. 3루수 요안 몬카다가 부상자명단에 올라 더 많은 시간을 놓친다면 테일러가 그를 대신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한편 에인절스는 테일러의 로스터 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유틸리티 플레이어 카이런 파리스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7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