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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샴푸·치약 적금' 알짜 애경산업 매각설 "중국 기업에 먹힐라"

다양한 생활용품 ‘스테디셀러’를 보유한 애경산업이 매각설의 중심에 서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른바 ‘샴푸·치약 적금’으로 불릴 정도로 알짜인 애경산업이 매물로 나올 경우 군침을 흘리는 국내외 기업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K뷰티의 기술력에 눈독 들이고 있는 중국 자본에 애경산업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애경그룹은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최근 불거진 애경산업의 매각 검토설에 대한 해명을 공시했다. 애경그룹 측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될 경우 재공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직원 간담회에서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애경그룹 주요 계열사의 부진과 AK홀딩스의 부채 확대로 인한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경산업의 매각 가능성에 힘이 실리자 주식 시장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 애경산업은 2일 장중 한때 전거래일 대비 24.48%(1만8050원)까지 치솟으며 주목받았다. 애경그룹은 고심 중이다. 애경산업이 1954년 비누, 세제 등을 만드는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를 출발점으로 하는 그룹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견실하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매출 6791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케라시스’, ‘2080치약’ 등은 내놓기만 해도 팔릴 정도로 고정 수요가 탄탄하다. 자체 화장품 기술력과 생산 능력도 갖췄다.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 ‘루나’, ‘포인트’의 인지도는 여전히 높다. K뷰티 전문가들은 애경산업이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평가했다. 애경산업의 기술고문을 역임한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애경산업은 생활용품은 물론 화장품 분야에서도 자체 기술력과 생산 라인을 고루 갖추고 있다”며 “샴푸, 치약 외에도 포인트나 루나, 에이지투웨니스와 같은 전통 있는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이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중국 자본에 넘어갈 경우 국내 생활용품 및 화장품 업계에 큰 손실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교수는 “중국은 아직 한국에 비해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자체 기술력과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라면서 “기술은 물론 생산 시설도 겸비한 견실한 애경산업이 중국 뷰티기업의 사냥감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애경그룹 측은 “주관사가 정해졌다 해도 아직 '팔린다'로 결정된 것은 아니고,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매각된다 해도 기존 글로벌 사업 등은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03 06:50
산업

애경그룹, 핵심 계열사 애경산업 매각 추진

애경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1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이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지분 약 63%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의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4조원에 달한다. 부채 비율은 328.7%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발생한 ‘무안공항 참사’로 제주항공을 비롯한 계열사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었다. 현재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63.16%와 제주항공 지분 53.59% 대부분은 담보로 잡혀 있는 상태다.애경그룹은 애경산업 매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주력 사업을 항공과 화학 등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애경산업은 애경그룹의 모태 사업이다.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와 ‘2080’,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트웨니스’ ‘루나’ 등으로 유명하다. 이날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약 3800억원이다. AK홀딩스 등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2400억원 가량이다.안민구 기자 2025.04.01 19:30
산업

[제주항공 참사] 유통가, 생필품 지원 잇따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및 관계자들을 위해 유통업계가 앞다퉈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무안국제공항 안에 위치한 점포를 통해 유족 및 현장 관계자를 위한 지원물품 1000세트를 나눠줬다. 지원물품은 생수와 치약 칫솔 세트, 컵라면, 단백질바, 핫팩 등으로 구성됐다.SPC그룹은 해피봉사단이 무안공항 자원봉사 센터에 생수 1000병을 지원했다.쿠팡은 전라남도를 통해 핫팩과 위생용품 등 1만여개의 생필품을 전달했다.GS리테일 또한 현장 지원을 위해 필요한 물품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제주항공의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현재 무안공항에 현장대책본부 운영 및 유족 지원 등을 위해 400여명을 파견 중이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제주항공 지분 50.37%를 보유한 1대 주주다.애경그룹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숙소를 목포대학교 기숙사에 마련했고 셔틀용 버스 4대를 배치했다.아울러 세안 도구와 속옷, 상비약, 생수, 담요 같은 생필품과 생활용품을 수시로 지원하고 있다.장례식 지원을 위해서는 유해관리팀과 분향소관리팀, 장례지원팀 등 3개 팀을 편성했다.애경그룹 측은 장례와 관련된 직·간접 비용 모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4.12.31 14:49
산업

참사 하루 만에…제주항공 동일 기종서 또 랜딩기어 이상 회항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과 동일한 이상으로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이상이 발견됐다.제주항공은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했다. 랜딩기어는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로,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하는 한편 비상 착륙 시 충격을 완화해 준다. 이번 참사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7C2216편(B737-800 기종) 여객기는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2명이 구조되고 전원 사망했다. 이는 국내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중 최대 규모의 인명피해다.이에 따라 제주항공 기종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제주항공은 2005년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AK홀딩스가 지분 50.37%를 보유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2024.12.30 08:47
경제일반

국내 대표 LCC 제주항공, 설립 19년 만에 최악의 사고

29일 전남 무안공항 사고 여객기의 소유 회사인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의 선두주자로 불린다. 제주항공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이 합작 설립한 항공사로, 운항 횟수와 탑승객 수, 규모 면에서 LCC에서 우위에 올라있다. 2005년 8월 국내·국제선 정기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고 이듬해 6월 제주-김포 노선에 처음 취항했다. 2009년 3월에는 인천-오사카 간 정기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으로 영역을 넓혀, 국내 LCC로는 첫 국제선 취항에 성공했다.제주항공은 설립 11년 만인 지난 201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항공 업체로는 아시아나 항공 이후 16년 만의 증시 입성이자 국내 LCC 첫 상장사라는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제주항공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엔데믹이 정착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완연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지난해 매출은 1조7240억원, 영업이익은 16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1조3840억원) 대비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이전 최대치인 2017년(1013억원)보다 68% 많았다.올해 1월 현재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42대의 항공기를 보유했으며 50개 도시, 85개 이상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항공 탑승객 수는 1230만명이다. 하루 평균 운항 편수는 217.5편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말 기준 지분 구조는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가 50.37%로 1대 주주, 국민연금공단이 7.84%로 2대 주주로 올라가 있다. 이외에 애경자산관리가 3.22%, 제주특별자치도가 3.18%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제주항공은 이번 무안공항 사고 전까지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형 사고는 없었다. 2007년 제주발 부산행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승객 74명과 승무원 5명 등 79명 모두 무사했다.2013년에는 승객 187명, 승무원 6명 등 193명을 태운 제주발 항공기가 김포공항 활주로를 이탈했으나 역시 인명피해는 없었다.2022년에도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떠나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회항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87명과 승무원 6명 등 193명이 탑승해 있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9 18:28
산업

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로 이동...애경그룹 인사 발표

고준 AK플라자 대표이사가 지주회사로 자리를 옮긴다. 애경그룹은 18일 임원 인사에서 고준 대표이사를 지주사인 AK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고준 신임 AK홀딩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18년 애경에 합류한 후 지주회사인 AK홀딩스 전략기획을 총괄했다. 그는 지난 2022년 1월 팬데믹 영향으로 어려움에 부닥쳐 있던 AK플라자 대표이사로 옮겨 홍대점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AK플라자 대표이사에는 이강용 AK플라자 상품본부장이 신규로 선임됐다. 이강용 AK플라자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997년 AK플라자(구 애경백화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바이어로 시작해 원주점장, 분당점장, 상품본부장을 거쳤다.대표이사 임명 일자는 다음 달 1일, 임원 선임·승진 발령 일자는 내년 1월 1일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8 10:50
경제

애경그룹,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지배구조 개선 의지

애경그룹이 그동안 대표이사가 겸임한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다.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는 17일 온라인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AK홀딩스는 한국산업은행 부행장, 대우증권 수석부사장 등을 거친 이삼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 제고 및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삼규 의장이 금융 전문가로서 지배구조 선진화를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AK홀딩스는 또 이사회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주주 가치와 권익에 중대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영사항을 사전 심의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토의해 중요 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위원장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이상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선임됐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17 16:09
경제

애경그룹, 임원 인사…AK플라자 대표에 김재천 부사장

애경그룹은 AK플라자와 애경개발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김재천 제주항공 부사장이 AK플라자 대표이사로, 송병호 제주항공 호텔사업본부장 상무가 애경개발(겸 AK레저)대표이사로 임명됐다. AK플라자의 수장을 맡게 된 김 신임 대표는 2009년 애경그룹에 입사해 AK홀딩스, 제주항공을 거친 소통에 탁월한 인사 전문가다. 이번 인사를 통해 현장 직원과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제주항공에서 성공시킨 혁신적인 사업모델의 성장 DNA를 AK플라자에 이식시켜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 혁신을 이뤄낼 계획이다. 송 애경개발 신임 대표는 2016년 애경그룹에 입사해 조선호텔 외식사업부장, 대명레저산업 총지배인을 지냈다. 이 밖에 이번 인사에서는 전무 승진 2명, 상무 승진 2명, 임원 발탁 3명 신규 영입 3명 이동 1명 등 총 13명의 임원이 승진 및 이동 발령됐다. 앞서 애경그룹은 지난 5월 ‘포스트 코로나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주요 5개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상반기 그룹 인사의 연장선에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대비를 위한 고객지향적 혁신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30 16:31
경제

[CEO 이모저모] 손 맞잡은 이재용·정의선 재계 톱2 外

손 맞잡은 이재용·정의선 재계 톱2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손을 맞잡았다. 13일 이 부회장의 초대로 정 부회장은 현대차 핵심 임원들과 함께 충남 천안의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SDI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과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총수의 단독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을 계기로 삼성과 현대차 그룹 간 협력이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이배 부사장, 제주항공 대표이사 발탁 제주항공이 12일 아시아나항공 출신 김이배 부사장을 제주항공 대표이사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김이배 전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영입,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6월 1일자부터 적용된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 미국 시러큐스대학교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 출신으로 항공업계 전문가다. 현 제주항공 사장인 이석주 대표는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AK홀딩스의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0.05.15 07:00
경제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 선임…아시아나 출신 항공전문가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출신 김이배 부사장을 제주항공 대표이사로 발탁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김이배 전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영입,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6월 1일자부터 적용된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 미국 시러큐스대학교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 출신으로 항공업계 전문가다. 현 제주항공 사장인 이석주 대표는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AK홀딩스의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애경그룹은 “항공전문가 김이배 부사장을 영입해 제주항공의 위기극복과 미래 도약을 위한 토대 구축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그룹과 제주항공 간 공조를 더 강화해 제주항공의 사업혁신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5.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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