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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버틀러 효과' 확실하네...골든스테이트, 댈러스 잡고 최근 6경기 5승 질주

역시 실력만큼은 확실하다. 지미 버틀러(36)를 영입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시즌 준우승팀 댈러스 매버릭스를 완파했다.골든스테이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댈러스를 126-102로 크게 이겼다.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28분 가량만 뛰었지만, 30득점을 터뜨렸다. 커리 혼자만으론 이길 수 없었다. 버틀러는 이날도 자유투를 8개나 얻어내 모두 적중하는 등 18점을 올렸다.두 선수 외에도 브랜딘 포지엠스키(17점), 모지스 무디(14점), 드레이먼드 그린(13점) 등 주전으로 출격한 선수들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다.골든스테이트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까지 다소 주춤했다. 이달 6일 기준 서부 콘퍼런스 10위(25승 24패)에 그쳤다. '올인'을 하기엔 전망이 다소 불투명해으나 승부수를 띄웠다. 마이애미 히트에서 '언해피'를 외치고 트레이드를 요구한 버틀러를 영입해 커리의 파트너로 삼았다. 이적 전까지 평균 17점 5.2리바운드로 주춤했고 태업 논란을 일으켰던 버틀러지만, 이적 후엔 영입 효과가 확실하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의 이적 후 데뷔전인 9일 시카고 불스전을 비롯한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로 질주 중이다. 지난 13일 댈러스에 패하긴 했으나 단 4점 차였고, 나머지 5경기는 모두 대승을 거뒀다. 커리가 이끄는 외곽 공격이 강점이었는데, 버틀러가 골밑과 중거리 슛으로 힘을 보태면서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한 게 주효했다.24일 경기에서도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커리가 1쿼터부터 10득점을 몰아친 가운데 버틀러와 그린, 포지엠스키가 활약해 33-18로 리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도 28점을 넣어 전반을 61-44로 앞섰다. 3쿼터 커리가 더 크게 폭발했다. 홀로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을 터뜨렸고 어시스트도 4개를 기록했다. 커리의 활약 덕에 3쿼터에만 39득점으로 100점을 채운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를 여유롭게 운영하며 대승을 마무리했다.최근 기세 덕분에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 직행도 노릴 수 있게 됐다. 6위에 들어야 하는데, 현재 서부 6위 LA 클리퍼스와 승차가 1경기 반에 불과하다.트레이드 효과를 누리는 골든스테이트와 달리 에이스 루카 돈치치를 LA 레이커스로 보냈던 댈러스는 반대 급부로 영입한 앤서니 데이비스 없이 골든스테이트에 패했다. 데이비스는 이적 후 한 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댈러스는 서부 콘퍼런스 8위로, 골든스테이트와 승차가 반 경기에 불과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14:53
메이저리그

팔꿈치 수술 2회+상추 먹다 식도 파열 '유리몸' 복귀! '최고 153㎞' 메이, 1이닝 무실점

매년 부상에 고전하던 더스틴 메이(28·LA 다저스)가 드디어 마운드 위로 돌아왔다.메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메이의 첫 실전 등판이다.투구 내용은 무난했다. 2구만 던진 직구는 최고 시속 95마일(153㎞)을 기록한 가운데 싱커(최고 153㎞/h)를 7구, 커브를 5구 던졌다. 안타와 사구로 주자를 쌓았다. 하지만 그는 커터로 병살타를 유도했고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메이에겐 결과보다 돌아와 통증 없이 던진 것만으로 값진 날이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메이는 최고 160㎞/h 이상 강속구를 던지며 주목 받았다.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2021년 그대로 개막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드는 듯 했지만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 2023년 돌아왔으나 오래지 않아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복귀가 보이는 듯 했지만 여름 치명적 부상을 입었다. 저녁 식사에서 먹던 샐러드에 들어간 로메인이 화근이었다.메이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목에 걸린 샐러드에 물이 닿자 불이 붙은 것처럼 느껴졌다. 응급실로 서둘러 가 촬영을 받았다. 조영제를 마셨는데, 약이 위가 아니고 흉부로 들어갔다"고 떠올렸다. 메이는 결국 큰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복귀하지 못하고 한 해를 마무리했다.2025년엔 팔꿈치도, 식도도 건강하다. 메이는 "첫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완전히 나은 것 같지 않다 느꼈다. 두 번째 수술을 받은 후엔 통증을 느낀 적이 없다"며 "식도를 다치기 직전엔 복귀가 보이던 때였다. 지금은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행복하다"고 전했다. 메이는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구속, 지표, 무브먼트, 릴리스 포인트 등 전부 정상"이라고 전했다. 메이는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가치를 높여야 하지만, 팀 상황 상 쉽지 않은 일이다. 다저스는 그가 없는 동안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등 선발 투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오는 후배 투수들과도 경쟁해야 한다. 다저스는 6선발 체제로 운영되지만, 그래도 자리가 적다. 메이 등 5선발 경쟁자들은 오타니와 클레이턴 커쇼가 돌아오기 전까지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하지만 메이는 마운드에 돌아온 것만으로 기뻐했다. 그는 이곳(빅리그)에 오게 되어 기쁘다. 난 그저 뛰기 위해 왔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10:54
프로야구

'충격, 프리미어12 우승팀 맞나' 대만, 니카라과에도 덜미...WBC 본선 티켓 무산 위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한 대만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탈락 위기에 처했다. 대만은 2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6 WBC 예선 라운드 A조 3차전에서 니카라과에 0-6으로 완패했다.대만은 A조 예선 라운드를 최종 3위로 마쳤다. 니카라과(3승)가 조 1위, 스페인(2승 1패)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예선 라운드에선 조 1위에 WBC 본선 직행권이 주어진다. 나머지 한 장은 2~3위 팀이 치르는 플레이오프 승리 팀에 추가로 부여한다. 대만 야구는 석 달 전인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대만 야구가 올림픽, WBC, 프리미어12 등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었다. 대만 선수단은 자국에서 국빈급 대우를 받았고, 우승 상금과 각종 격려금을 합치면 130억원이 넘었다. 우승 후 귀국 당시 상공에서 대만 전투기의 에스코트를 받았다. 카퍼레이드에는 엄청 많은 인파가 몰려 자국 야구 대표팀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러나 대만은 자국에서 열린 WBC 예선 라운드에서 프리미어12 우승 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대만은 WBSC 세계랭킹 2위로 A조에서 가장 높다. 이어 니카라과(16위) 스페인(24위) 남아프리카공화국(31위) 순이다. 대만은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 5-12로 져, 예선 라운드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2차전에서 최약체 남아공을 9-1로 꺾었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니카라과에도 덜미를 잡혔다.세계랭킹과 전력만 놓고 보면 대만이 A조에서 가장 앞서지만, 현재 분위기를 고려하면 플레이오프에서 스페인을 물리치고 WBC 출전 티켓을 확보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이형석 기자 2025.02.24 09:48
메이저리그

日 투·타 에이스 시범경기 준비 순항...오타니 '탈구' 후 첫 라이브 피칭, 사사키 2회 차 불펜

오타니 쇼헤이(31)와 사사키 로키(24·이상 LA 다저스)가 시범경기 첫 출전을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첫 라이브 피칭 타격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니콜라스 크루즈의 투구 32개를 상대하면서 18번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중 왼쪽 어깨 탈구 수술을 받은 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오타니는 지난해 우승을 눈앞에 두고 부상을 입었다. 정규시즌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을 기록했던 그는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 동시 달성을 이루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동점 스리런 홈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 4차전 연속 홈런을 때리는 등 활약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가 부분 탈구됐다. 월드시리즈는 끝까지 소화했지만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고, 결국 우승을 이룬 직후 수술과 재활을 진행했다.어깨 부상으로 기존 진행하던 투수 재활도 일부 늦어진 가운데, 우선 타석 복귀가 더 빨리 이뤄진다. 투수로는 5월 복귀하지만 타자로는 시범경기 중 돌아올 수 있다. 컨디션 자체도 나쁘지 않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라이브 타격 후반 우중간으로 향하는 강력한 라인드라이브를 만들었고, 우익수 방면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날려 환호성을 받으며 이날 훈련을 마쳤다"고 전했다.다저스가 기다리는 일본인 선수는 오타니만 있는 게 아니다. 도쿄 시리즈 개막전을 맡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한 가운데 또 다른 일본인 루키 사사키도 시범경기 데뷔를 앞뒀다. MLB닷컴은 사사키가 실내에서 두 번째 불펜 세션을 진행, 약 30구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마크 프라이어 코치는 이를 두고 "기술적 조정을 일부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오는 3월 1~2일 중 첫 시범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사사키의 경우 도쿄 시리즈 2차전 등판을 위해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 외 연습경기에 출전하기로 계획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08:34
메이저리그

김혜성 빠른 발로 첫 안타 신고...대타→유격수→중견수도 데뷔 '뜬공 2개 처리'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아울러 '슈퍼 유틸리티'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앞서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루수,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유격수로 출전했던 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들지 않았다. 대신 4회 말 무키 베츠가 대타로 나섰다. 김혜성은 오른손 투수 에두아니엘 누네즈를 상대로 4구째 강속구(156.3㎞/h)를 받아쳐 땅볼을 만들었다. 1루수가 달려나왔지만, 김혜성의 발이 투수의 베이스 커버보다 빨랐다. 기록은 내야 안타. 1루를 밟은 김혜성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김혜성은 6회 말 2사 1루에서 프란시스 페냐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베츠 대신 5회 초 유격수로 들어갔던 김혜성은 7회 초 중견수로 이동했다. KBO리그에서도 중견수로 나선 적 없는 김혜성은 8회 초 클레이 던건의 중견수 직선타를 어렵지 않게 처리했다. 이어 9회에도 트렌튼 브룩스의 중견수 뜬공을 침착하게 잡아냈다. 이날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를 8-3으로 이겼다. 이번 시범경기 첫 승리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07:56
해외축구

'이강인 결승 어시스트·패스 성공률 100%' PSG 리그 23경기 무패…리옹에 3-2 승리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개막 무패 행진을 23경기(18승 5무)로 늘렸다. 교체로 출전한 이강인의 천금 어시스트가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만들어냈다.PSG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24~25 프랑스 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PSG는 리그 개막 후 23경기째 무패(승점 59)를 달리며 2위 마르세유(승점 46·14승 4무 5패)와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무패 우승까지 남은 리그 경기 수는 11경기다.이강인은 교체로 출전해 결승 어시스트를 폭발시켰다. 이강인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침착하게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 리그 5번째 어시스트를 쌓았다. 지난 2일 브레스트전 이후 3경기 만의 공격 포인트다.이날 PSG는 우스만 뎀벨레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주앙 네베스와 비티냐, 데지레 두레가 중원에 포진했고 누누 멘데스와 베라우두, 마르키뉴스, 하키미가 수비라인에 섰다.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골문을 지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PSG는 후반 8분 균형을 깼다. 바르콜라가 왼쪽을 파고든 뒤 낮게 패스한 공을 하키미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6분 뒤엔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넣었다.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이강인이 바르콜라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PSG는 후반 38분 라얀 셰르키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2분 만에 다시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전개된 공격이 이강인에게까지 연결됐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받은 이강인은 직접 슈팅 대신 침착하게 쇄도하던 하키미에게 패스를 건넸고, 하키미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PSG는 후반 추가시간 코랑탱 톨리소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끝내 1골의 리드를 지켜내며 3-2로 승리했다. 앞서 이강인과 하키미의 합작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강인은 폿몹 평점에서 이날 교체로 나선 선수들 중 유일하게 7점대인 7.2점 평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 평점 역시 7.1점이었다. 이강인은 16분 동안 11차례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해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드리블 성공률, 키패스 모두 1회씩 더했다. 김명석 기자 2025.02.24 07:27
프로야구

"김택연 있잖아요" 벌써 153㎞ 찍었다, 1R 신인 향한 염경엽 감독의 기대 [IS 인천공항]

"김택연(두산 베어스)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부상으로 이탈한 장현식의 공백에 대비해 2025년 신인 김영우(20)의 '임시 마무리' 기용을 계획하고 있다. LG 마무리 장현식은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로 이탈했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피한 상황. 염경엽 감독은 23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현식의 부상이 걱정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다. 빠르면 (3월 22일) 개막전에 맞춰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현식은 애리조나 캠프에 참가 중이던 지난 16일 길을 걷다가 오른발을 헛디뎠다. 현지에서 진행한 엑스레이(X-Ray) 검사 결과는 오른 발목 염좌였다. LG 구단은 "장현식이 귀국 후 자기공명영상(MRI) 및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 후 점진적으로 재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는 소견에 따라 2주 후 캐치볼을 시작할 것이다. 복귀까지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장현식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가 시범경기 후반(마지막 2연전 3월 17~18일)에 등판하면 개막전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늦어도 (개막 후) 열흘 정도 지나면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다만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장현식의 개막전 합류가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라며 "그래도 급하게 복귀시키진 않을 것이다. 돌아와서 잘 던지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과 시범경기를 통해 신인 김영우를 마무리 투수로 테스트할 계획이다.신인 투수가 입단 첫해부터 마무리를 맡는 경우는 흔치 않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했잖아요"라고 반문했다. 지난해 두산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오른손 투수 김택연은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를 맡아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19개)를 기록했다. 2024년 성적은 60경기에서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이었다. 최고 시속 155㎞의 직구가 강력한 무기.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왔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도 김택연만큼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 또 멘탈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주장 박해민도 "김영우의 신인답지 않게 멘탈이 돋보였다"라고 귀띔했다. 김영우도 김택연처럼 빠른 공을 던진다.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6㎞를 기록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지난해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영우를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한 뒤 "김영우가 시속 156㎞의 공을 던진 날에,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드디어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라며 반겼다. 김영우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염경엽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일 자체 청백전에서 선배들을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151㎞. 김영우는 23일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나 "구속은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153㎞를 찍었다"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최고 구속 160㎞/h에도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파워 피처에 속한다. 염경엽 감독은 "처음에 성공 체험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만일 실패하면 뒤(추격조 등 중간 계투)로 빼면 된다"라고 말했다. 임시 마무리 테스트가 실패하더라도 향후 성장의 발판이 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본 것이다. 김영우는 "올해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LG 트윈스의 영구 결번이 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게 마운드에 올라 '팬들이 (김영우가 등판하면) 그 경기는 이겼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이형석 기자 2025.02.24 07:06
메이저리그

김혜성 침묵 끝...대타로 156㎞ 공략해 내야 안타 신고, 유격수 수비 소화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빠른 발로 신고했다.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4회 말 대타로 출전해 1루수 앞 내야 안타를 때렸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그가 만든 첫 안타다.김혜성은 이날 선발로 출장하지 않았다. 앞서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루수,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유격수로 출전했던 김혜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들지 않았다. 대신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던 무키 베츠가 4회 교체되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혜성은 오른손 투수 에두아니엘 누네즈를 상대로 2볼을 먼저 지켜봤고 파울 하나를 길고한 후 4구째 들어오는 156.3㎞/h 강속구를 때렸다. 137.9㎞/h, 각도 -25도의 느린 타구가 1-2루 사이를 굴렀다. 1루수가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나섰지만, 김혜성의 빠른 발이 투수의 베이스 커버보다 빨랐다. 기록은 내야 안타. 김혜성이 이번 시범경기에서 친 첫 안타다. 앞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던 그의 타율은 이로써 0.200이 됐다. 1루로 나간 김혜성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이루지 못했다.김혜성은 타석을 마친 후에도 유격수로 수비 소화를 이어가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06:34
메이저리그

'복귀' 이정후 첫 타석 초구에 첫 안타, ‘2루수→유격수→중견수’ 김혜성은 새 스윙폼 적응 중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복귀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그의 타격을 뽐내는 데에는 공 하나면 충분했다.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위치한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선발 타일러 마흘의 초구를 공략했다. 148.5㎞/h 직구가 몰리자 망설임 없이 통타,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의 속도는 169.1㎞/h에 이르렀다. 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626억원)에 계약해 MLB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시즌 초 37경기에 나서 타율 0.252 2홈런 8타점 2도루에 그쳤다.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중견수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왼 어깨를 다치면서 수술을 받았다. 23일 시범경기는 이정후가 9개월 여만에 치르는 공식전이었다.이정후는 이후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초엔 1루수 땅볼(타구 속도 90.8㎞/h)을 기록,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같은 날 김혜성(LA 다저스)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서 유격수로 데뷔했다.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타석을 소화했으나, 안타를 치지 못했다.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다.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혜성은 2022년 2루수로 보직을 바꿨다. 이후 두 시즌 동안 유격수로는 8경기(43이닝)만 치렀다. 지난해에는 2루수로만 나섰다. 하지만 그는 올겨울 다저스 이적 후 내·외야 여러 보직을 소화하기 위해 유격수는 물론 중견수 훈련도 받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가 시범경기 중 중견수로도 출전하게 될 거라고 23일 예고했다.오랜만에 유격수를 맡은 김혜성은 1회 수비부터 실책을 저질렀다. 2사 후 프레디 퍼민의 땅볼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169.9㎞/h(105.6마일)의 빠른 타구였다. 다저스 캠프에서 김혜성은 스윙 때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몸통 회전에 집중하는 메커니즘으로 타격 자세를 교정 중이다. 23일 경기에선 새 타격 폼에 적응하지 못한 듯 강한 타구를 때리지 못했다.김혜성은 1회 말 2사 1·2루 득점권 찬스 때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5 동점으로 팽팽한 3회 말 때는 우익수 뜬공(타구 속도 148.7㎞/h)을 기록했다. 4회 말 9-5로 앞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타구 속도 120㎞/h)에 그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3 20:01
메이저리그

거부권 썼던 '트레이드 甲', 결국 휴스턴 가나? "아레나도 트레이드 대화 재개"vs"상황 변화 없어"

겨울 내내 지지부진했던 놀란 아레나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레이드가 개막까지 한 달여 남은 지금 다시 이뤄질 수 있을까. 유일하게 협상 진전을 이뤘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최근 아레나도 트레이드를 다시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휴스턴이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다시 관심을 보였다고 여러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지난 12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를 거부했던 아레나도는 이제 거부권을 포기하고 휴스턴에 합류할 수 있다"며 "휴스턴은 (아레나도가 원하는 전력 보강 차원에서) 1루수로 크리스티안 워커를 영입했다. 이는 아레나도가 거부권을 행사할 당시엔 진행되지 않았던 일로, 휴스턴이 우승에 도전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레나도는 현 MLB를 대표하는 레전드 3루수다. 통산 타율 0.285 341홈런 1132타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 홈런왕과 두 차례 타점왕을 수상했지만, 더 뛰어난 게 당대 최고로 꼽히는 수비다. 3루수 골드글러브를 10번, 포지션 불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플래티넘 글러브를 6번 수상했다. 올스타 8번 선정에 실버슬러거 5번 수상까지 완벽한 커리어를 자랑한다.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그런 아레나도와 동행하고 싶지 않아한다. 일단 아레나도가 부진하다. 2023년 타율 0.266 26홈런 93타점을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16홈런 71타점에 그쳤다. 지난해 장타율이 0.394에 불과하다. 데뷔 이래 장타율이 0.400 아래로 떨어진 게 처음이다.부활할 가능성도 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우승에 도전할 생각이 없다. 최근 2시즌 주춤했던 세인트루이스는 고연봉 선수나 주축 선수 일부를 트레이드로 넘기고 유망주 육성에 무게를 두려 한다. 아레나도 트레이드는 그 첫 작업인 셈이다. 그런데 성과가 없다. 아레나도에게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어서다. 아직 커리어가 남았고, 우승 경험이 없는 아레나도는 강팀만 가고자 한다. 디애슬레틱은 "아레나도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쓰지 않을 팀으로 5개를 존 모젤리악 사장에게 전했다. 휴스턴은 그 명단에 있었지만, 결국 트레이드 때 상황을 이유로 거부권을 발동했다"며 "그는 휴스턴이 우승 도전을 이어갈지 확신하지 못했다. 휴스턴이 그 당시 카일 터커를 트레이드했고, (자유계약선수인) 알렉스 브레그먼과 재계약할 가능성이 낮았다"고 전했다.세인트루이스는 잔여 7400만 달러(콜로라도 로키스의 연봉보조 1000만 달러, 지불 유예 1200만 달러 고려시 잔여 6000만 달러) 연봉 중 1500~2000만 달러를 보조해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려 했다. 유일하게 협상이 진전됐으나 결국 거부권이 행사되며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휴스턴은 이후 브레그먼 재계약 실패에도 워커를 데려왔다. 아레나도를 설득할 '재료'는 확보한 셈이다. 다만 아직까지 유의미한 협상 진전은 없는 걸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가 트레이드 논의를 재개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다. 아레나도의 (트레이드되지 않겠다는) 생각도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세인트루이스로서는 휴스턴 외엔 이렇다할 영입 후보도 없다. 아레나도가 선호하는 LA 다저스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루수 고정 주전이 있다. MLB닷컴은 "뉴욕 양키스는 DJ 르메이휴, 오스왈도 카브레라, 오스왈도 페라자로 3루수를 메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구매자가 없는 만큼 시점이 언제든 아레나도를 보낼 수 있다면 트레이드를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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