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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3연승 도전하는 소노…손창환 감독 “삼성의 3점슛 저지해야”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서울 삼성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두 사령탑이 꺼낸 키워드는 3점슛과 박스아웃이다.소노와 삼성은 16일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벌인다. 소노는 경기 전 9위(5승9패), 삼성은 공동 7위(6승9패)다. 결과에 따라 순위가 엇갈릴 수 있다.소노와 삼성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점슛 시도 부문 각각 1, 3위에 오른 팀이다. 소노는 30.3개, 삼성은 28.2개를 던진다. 10개 구단 평균(25.2개)을 웃돈다.재미를 본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3점슛 성공률 부문 1위(39.7%)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스페이싱을 극대화한 삼성이 더 효율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올 시즌 최다 득점 1위(81.0점) 팀이기도 하다. 앞선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삼성이 소노를 85-83으로 제압한 바 있다. 소노는 26.9%로 9위에 불과하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삼성 쪽에선 우리의 3점슛을 경계하진 않을 거 같다. 효율 차이가 크지 않나”라며 “우리가 삼성의 3점슛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저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공교롭게도 소노는 3점슛 허용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팀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손창환 감독은 “우리의 보완점”이라고 운을 뗀 뒤 “상대의 3점슛을 완전히 막을 순 없다. 최대한 터프샷을 유도하고 있는데, 시즌 초반에 말도 안 되는 슛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손 감독은 “요즘은 (3점슛 수비가) 나아진 것 같다. 1라운드 때는 손발이 너무 맞지 않았다. 이게 최선이 아니라, 더 좋아질 것이란 느낌이 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소노 입장에선 팀 득점 1위인 삼성의 공격력을 저지하며, 이를 뛰어넘는 득점을 올려야 한다. 이에 손창환 감독은 “삼성은 극단적으로 인사이드를 막는 팀”이라며 “흐름대로 간다면, 평균 득점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날 김효범 삼성 감독은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3점슛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삼성은 최근 승부처 수비가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경기당 11.0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는 등 경기 운영이 불안한 것도 아쉬움이다.김효범 감독은 오랜만의 원정경기 덕분에 새로운 기분으로 경기에 임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삼성은 지난 12일 창원 LG전까지 홈 10연전 일정을 소화했다.경기 전 김효범 감독은 “연패로 인해 분위기가 처졌지만, 밝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랜만에 원정이라 그런지, 다들 들뜬 것 같다. 조금 지적하기도 했지만, 연패 탈출을 위해 정신 무장했다”라고 힘줘 말했다.4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며 불명예를 쓴 삼성은 올해 분명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김효범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더 터져야 한다”며 “이들의 득점력이 나와야 한다. 특히 이원석 선수, 그리고 백코트에서 더 자신감을 찾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손목 부상 복귀 후 경기력 기복이 있는 이원석에 대해선 “손목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4년 동안 지켜봐 온 결과, 경기 시작이 좋지 못하면 마지막까지 흔들리더라. 경기 초반에 집중하자고 했다”고 말했다.끝으로 김효범 감독이 소노전에서 특히 강조한 건 박스아웃이다. 소노는 올 시즌 공격 리바운드 단독 1위(12.1개)의 팀이다. 리바운드 최하위(29.6개)에 오른 삼성 입장에선 소노의 높이를 경계할 법 하다.김 감독은 “우선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 방면 박스아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원석 선수가 리바운드를 잡아준다면, 승산이 있다”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1.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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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석 활약' LG, KT전 82-67 승리…3연승으로 단독 선두

프로농구 창원 LG가 수원 KT를 잡고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LG는 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82-67로 꺾었다. 안양 정관장과 공동 1위를 지키던 LG는 11승 4패를 쌓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KT는 8승 7패로 공동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초반 리드는 KT가 잡았다. 강하게 압박한 LG는 연속 파울로 경기 시작 6분 동안 다섯 차례 자유투를 내주며 상대에게 손쉬운 득점을 허용했다.하지만 2쿼터에 들어 KT가 LG의 견고한 수비에 막히기 시작하면서, LG가 경기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아셈 머레이의 골 밑 득점과 자유투로 동점을 만든 LG는 이어 양준석과 칼 타마요까지 득점 능력이 살아나며 전반을 45-38로 마쳤다.3쿼터에서는 LG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20점을 쏟아내며 KT에는 단 4점만 허용했다. KT는 데릭 윌리엄스만 겨우 2점 슛 두 방을 올렸고, 나머지 선수들은 LG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득점 없이 침묵했다. 23점 차 앞선 LG는 무난히 리드를 지켰다. LG는 마레이가 19점 1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양준석이 17점 6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는 원주 DB가 이선 알바노의 버저비터 3점 슛으로 연패를 끊고 서울 SK를 87-84로 눌렀다. DB는 9승 6패를 쌓아 3위를 지켰고, 3연승을 달리던 SK도 7승 8패로 6위를 지켰다.막판 3점 슛으로 이날 경기의 승부를 가른 DB는 초반부터 외곽 공격이 돋보였다. 1쿼터에서 SK가 29-20으로 먼저 리드를 잡자, DB의 이정현이 막판 연속 외곽포로 반격하며 단숨에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이어 2쿼터에서도 3점 슛 5방을 터뜨리며 전반을 57-48로 마쳤다. 후반에는 SK가 자밀 워니의 맹공을 앞세워 턱끝까지 추격했고, 결국 마지막 쿼터 16초를 남기고 워니의 3점 슛으로 84-84 동점을 만들었다.연장전으로 이어질 뻔한 순간, 알바노가 '해결사'로 나섰다. 헨리 엘런슨의 패스를 받은 알바노는 망설임 없이 3점 슛을 림에 꽂았다. SK에서는 워니가 37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팀의 패배에 웃지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5.11.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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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첫 ‘형제 1순위’…문유현, 정관장 유니폼 입었다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1순위 형제'가 탄생했다.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문유현이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2004년생인 문유현은 202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문정현의 동생이다. 현재 고려대 3학년에 재학 중인 문유현은 드래프트를 조기 신청했다.2년 전 문정현에 이어 문유현이 1순위로 프로에 지명되면서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역사상 최초로 '1순위 형제'가 나왔다.신장 1m 81㎝인 문유현은 대학 최고의 가드로 꼽힌다. 2년 연속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볼 핸들링, 수비, 슛 등 두루 뛰어난 올라운더로 평가된다.유도훈 정관장 감독의 부름을 받은 문유현은 "지명해 주신 유도훈 감독님, 정관장 구단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기 끝날 때마다 장문의 카톡을 보내시는 엄마, 이제 더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아빠는 묵묵히 뒷바라지해 주셔서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친형 문정현에 관해서는 "우리 형이 많이 먹긴 하지만, 챙겨줄 땐 확실히 챙겨주는 고마운 형"이라며 "코트 안에서 가장 작지만, 영향력 큰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원주 DB는 가드 겸 포워드 이유진(연세대), 부산 KCC는 3순위로 포워드 윤기찬(고려대)의 이름을 불렀다.고양 소노는 4순위로 강지훈(연세대), 서울 삼성은 5순위로 이규태(연세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6순위로 양우혁(삼일고)을 선발했다.울산 현대모비스는 7순위로 최강민(단국대), 수원 KT는 8순위로 강성욱(성균관대), 서울 SK는 9순위로 김명진(동국대), 창원 LG는 10순위로 김선우(한양대)를 뽑았다.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프레디(건국대)는 3라운드 9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프레디는 계약 후 두 시즌이 지나기 전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총 46명(협회 소속 43명·일반인 3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선 26명이 프로팀 입단에 성공했다. 지명률은 56.5%다. 지난해(61.9%)보다 하락했다.김희웅 기자 2025.11.14 17:55
메이저리그

오타니, WBC서도 투타 겸업? "다저스 구단과 먼저 대화하고 절차 따를 것" 조심스런 입장 밝혀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개인 통산 네 번째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후 내년 목표를 밝혔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MLB닷컴이 생중계한 영상을 통해 MLB 내셔널리그(NL) MVP가 된 것을 확인했다. 그는 역대 최초 4차례 만장일치 MVP, 역대 두 번째 3년 연속 수상과 통산 4회 수상 기록을 세웠다. 가족과 함께 MVP 발표를 지켜본 오타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4번째 MVP 수상, 만장일치 수상 모두 내게는 매우 특별하다. 투표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올해 가장 좋았던 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그래도 2025년을 마감하면서 개인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밝혔다.올해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282, 55홈런, 20도루, 102타점, 1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찍고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올렸다.BBWAA의 MVP 투표에서 오타니는 1위표 30장을 독식했다.그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 다저스로 이적한 2024년과 올해 모두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배리 본즈는 통산 7차례 MVP에 뽑히고 4년 연속(2001∼2004년) 수상했다. 최다 수상, 최다 연속 수상 부문 2위는 오타니다. 오타니는 "MVP를 노리고 시즌을 시작하는 건 아니지만, MVP를 받는다는 건 팀 성적이 좋다는 것과 내가 부상 없이 시즌을 보냈다는 의미도 포함되니까 앞으로도 몇 번 더 수상하면 좋겠다"고 바랐다.다저스 동료와 관계자,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오타니는 가족을 향한 고마움도 표했다.오타니는 "올해 딸이 태어났다. 당연히 내 생활 리듬에 변화가 있긴 했지만, 아내의 도움 속에 최대한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2026년 오타니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3연패와 '풀타임 투타 겸업'이다.올해 오타니는 6월부터 마운드에 섰다.오타니는 "2023시즌 말미에는 팔꿈치, 2024시즌 종료 뒤에는 어깨 수술을 받았다. 올해에는 한결 여유 있게 비시즌을 보낼 수 있다"며 "비시즌을 잘 보내면 내년에는 시즌 시작부터 선발 투수로 뛸 수 있을 것이다. 1년 동안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겠다는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은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지만, 지금의 다저스는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내년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투타 겸업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타니는 "WBC에 관해서는 다저스 구단과 먼저 대화해야 한다. 절차를 따르겠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11.14 16:12
스포츠일반

[스포츠7330] 프로 생활은 '미생'으로 끝났지만, 농구 사랑은 끝나지 않은 '선출 농구 동호인'

김지수(35) 씨는 ‘프로 선수 출신 농구 동호인’이다. 여자 프로농구 선수 출신이 어떻게 동호인들과 어울려서 농구를 하는지 궁금했는데, 답은 간단했다. 그는 남자 동호인들과 함께 운동하고 있다. 김지수 씨는 2009년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신한은행에 선발돼 프로 생활을 했다. 프로 경력은 총 3년. 2009~10시즌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신세계(현 하나은행)로 이적해 두 시즌을 더 뛰었고, 프로 통산 8경기 4득점을 기록했다. 초라한 성적표다. 인성여고 시절 주목받는 유망주였고, 1라운드에 당당히 선발된 그가 프로에서 빛을 보지 못한 건 부상 탓이었다. 김지수 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무릎을 크게 다쳐 프로 첫 시즌은 재활만 했다. 그리고 팀을 옮긴 후 이번에는 허리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김지수 씨는 은퇴를 결정한 후 그래도 선수 생활에 미련이 남아서 실업팀(사천시청)에서 두 시즌을 더 뛰었다. 그리고도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어서 2015년 WKBL 신인 드래프트에 다시 신청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고, 그제서야 ‘직업 선수’로서의 꿈을 완전히 접었다. 대개 이처럼 사연 많은 프로 생활을 끝내면 ‘농구 코트를 쳐다 보기도 싫다’는 마음이 들 법도 한데, 김지수 씨는 달랐다. 그는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인 후에도 난 농구만큼 재미있는 걸 찾지 못했다”며 웃었다. 김지수 씨는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자격증 공부를 해서 요가 강사, 필라테스 강사, 재활치료사로 일했고 현재는 지자체의 체육 관련 업무를 하면서 동호인을 대상으로 농구 클래스도 하고 있다. 선수 시절 가드로 뛰었던 김지수 씨는 “지금도 농구 경기 중에 찬스가 나서 골을 넣을 때, 팀원에게 좋은 패스를 해줄 때 정말 즐겁고 짜릿하다”고 말했다. 김지수 씨는 마음이 맞는 팀을 상황에 맞게 찾아가면서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면서 농구를 해왔다. '남자 동호인들이 간혹 여자 선수라고 얕보지 않나'라고 묻자 "특별히 그런 건 없다. 내가 선수 출신이라고 해도 피지컬은 남자 동호인들에게 확실히 밀린다. 골밑에 들어가서 몸싸움하는 건 못하지만, 선수 출신만이 볼 수 있는 시야(코트 비전), 상황 판단 능력은 남자 동호인들도 따라오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수 씨는 농구를 잘 하고 싶은 동호인들에게 전하는 조언으로 “직장에 다니면서 어렵게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거니까 아무래도 즐기는 쪽에 더 비중을 두게 된다. 그런데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체력 훈련, 기본기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진행하는 농구 수업도 기본기 위주로 하는데, 재미가 없으니까 참석률이 저조하더라”고 웃으면서 “가끔 남자 프로농구 선수 출신들이 동호회에 운동하러 나올 때가 있다. 그 선수들을 보면 ‘프로 선수 출신은 확실히 기본기가 다르구나, 기본기가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게 느껴진다. 지나치게 재미와 화려함만 좇기보다 힘든 걸 참아내면서 기본기를 잘 다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에 울었던 자신의 프로 시절을 거울 삼아 또 다른 조언도 건넸다. 김지수 씨는 “농구 동호인들이 경기 중 다쳤을 때, 병원에서 통증 치료만 받고 재활은 할 생각을 잘 못 한다. 그러다 보면 부상이 또 이어질 수 있다. 동호인들도 재활까지 신경을 쓰는 게 더 오래 운동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은경 기자 2025.11.14 08:05
메이저리그

'다저스 담당 기자도 외면' WS 3승 야마모토는 왜 사이영상 투표 3위로 밀렸나 [IS 이슈]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2연패를 이끈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사이영상 투표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야마모토는 13일(한국시간) 발표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총점 72점을 획득,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210점)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120점)에 이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킨스가 1위 표 서른 장을 모두 획득한 가운데 야마모토는 3위 표 16개, 4위 표 11개, 5위 표 2개를 받았다. 사이영상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투표(30개)로 결정되며 1위 표 7점, 2위 표 4점, 3위 표 3점, 4위 표 2점, 5위 표 1점으로 환산해 순위가 집계된다.야마모토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17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잡아낸 삼진이 201개. 객관적인 성적에선 스킨스(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 216탈삼진) 산체스(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 212탈삼진)에 소폭 뒤졌으나 사이영상 1·2표를 단 하나도 받지 못한 건 다소 의외일 수 있다. 특히 WS에서 보여준 야마모토의 활약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야마모토는 WS 3경기(2선발)에 등판해 3승을 혼자서 따내는 괴력으로 다저스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BBWAA 회원들은 정규시즌 종료 후 포스트시즌(PS) 전까지 후보에 투표한다'며 '야마모토의 PS 활약은 사이양상 투표의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사이영상 투표에 참여한 다저스 담당 두 명의 기자(소냐 첸·파비안 아르다야) 모두 야마모토에게 3위 표를 던졌다.MLB닷컴은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NPB)의 사이영상에 해당하는 사와무라상을 세 번 수상한 경력을 지녔다. 그의 커리어는 MLB에서 한 번도 투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저스가 MLB 역사상 투수 최대 규모 계약(12년, 3억2500만 달러·4764억원)을 제시할 만큼 인상적이었다'며 '야마모토의 시즌이 놀라웠지만,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스킨스를 제치진 못했다. 산체스는 비슷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거의 30이닝을 더 던졌다. 이는 그가 2위를 차지한 요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수상엔 실패했으나 활약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MLB닷컴은 '야마모토가 2014년 클레이턴 커쇼 이후 사이영상을 수상한 다저스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후보로 거론될 만한 자격은 충분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한편, 스킨스는 만장일치로 사이영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BBWAA 측은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건 역대 16번째'라며 '샌디 코펙스(1963, 1965~66) 그렉 매덕스(1994~95) 샌디 알칸타라(2022) 클레이턴 커쇼(2014) 로이 할러데이(2010) 제이크 피비(2007) 랜디 존슨(2002) 오렐 허샤이저(1988) 구든(1985) 릭 서트클리프(1984) 스티브 칼튼(1972) 밥 깁슨(1968)이 앞서 만장일치로 이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4 01:03
프로농구

'이정현 25점' 9, 10위 맞대결에서 소노가 웃었다…정관장은 공동 선두 도약

9위 고양 소노가 10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3연승을 저지했다.소노는 13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를 93-82로 승리,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5승 9패로 9위를 유지했으나 이날 경기가 없던 8위 서울 삼성(6승 9패)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2연패 뒤 3연승에 도전한 한국가스공사(3승 11패)는 덜미가 잡혔다.이날 소노는 전반전을 46-48로 뒤졌다.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10점)와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16점)가 1,2쿼터 26점을 합작하며 고군분투했으나 외국인 선수 닉 퍼킨스(13점) 김준일(10점) 정성우(11점)가 공격에 가세한 한국가스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승부는 3쿼터 소노 쪽으로 기울었다. '무기'는 고감도 3점슛이었다. 나이트와 이정현, 정희재가 각각 3점슛 2개씩 터트리며 쿼터 3점슛이 침묵한 한국가스공사를 압도했다. 3쿼터를 74-65로 앞선 소노는 4쿼터 초반 한국가스공사에 추격을 허용했다. 아시아쿼터 샘조세프 벨란겔의 3점과 김준일·퍼킨스의 연속 득점으로 74-72까지 점수 차가 좁혀진 것. 하지만 나이트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78-72로 달아났고 이후 공방을 거듭했다. 80-74에서 이정현이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레이업을 성공, 한국가스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쐐기 3점슛으로 승리를 자축했다.이날 소노는 나이트가 23점 14리바운드, 켐바오가 23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정현과 정희재도 각각 25점과 11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이 16점 7어시스트, 퍼킨스가 26점으로 활약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기대를 모은 라건아가 7분 36초가량 뛰며 2점에 그쳤다. 한편, 안양 정관장은 홈에서 열린 원주 DB를 84-63으로 대파하며 공동 선두(10승 4패)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DB는 8승 6패를 마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3 21:24
프로농구

부상 악재·빡빡한 일정? ‘타마레이’ 있잖아요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는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 뒤에는 ‘원투 펀치’ 칼 타마요(24·2m2㎝)와 아셈 마레이(33·2m6㎝)의 맹활약이 있다.조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LG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5~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 95-83으로 이겼다. LG는 올 시즌 10승(4패) 고지에 선착하고, 이날 기준 안양 정관장(9승 4패)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필리핀 국적의 타마요와 이집트 출신의 마레이가 승리를 쌍끌이했다. 타마요는 37분 21초간 코트를 누비며 홀로 34점을 폭발했다. 지난 1월 같은 곳에서 세운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득점(37득점) 기록에 근접한 수치였다. 마레이 역시 코트에 있던 32분 25초 동안 22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해냈다. ‘타마레이(타마요+마레이)’가 골밑을 폭격한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90점대를 기록했다.조상현 감독은 “타마요가 공격이 안 풀릴 때는 무리하게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오늘은 잘 풀린 것 같다”며 “타마요와 마레이가 있어서 골밑 장악력이 10개 구단 중 상위권이라고 생각한다”며 흡족해했다. 삼성전 승리는 어느 때보다 값졌다. LG는 지난달부터 2025~26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를 병행하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주전 슈터 유기상이 허벅지 근육 부분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유기상이 이번 시즌 국내 선수 중 팀 내 득점 1위(경기당 평균 11.4점)를 달리는 터라 LG가 위기에 봉착하리란 시선도 나왔다. 하지만 ‘타마레이’는 이를 비웃듯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다.‘타마레이’는 알고도 막기 어렵다는 것을 거듭 증명했다. 실제 타마요는 올 시즌 평균 17.9점을 기록하며 팀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고, 마레이는 리그 내 경기 당 평균 리바운드 부문 압도적 1위(14.1개)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마레이는 어시스트(4.5개) 부문에서도 리그 4위다.고된 일정 속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다. LG는 오는 19일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와 EASL 원정 경기를 치른다. 12월에도 EASL 두 경기가 예정돼 있다.타마요는 “힘든 스케줄 속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잘 먹고, 쉬고, 치료받는 게 중요한데, 우리 코치와 트레이너가 잘 챙겨준다. 회복을 잘하고 있다”며 “나는 프로로서 항상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잠실=김희웅 기자 2025.11.13 17:55
산업

[AI꿀팁뉴스]러닝 입문자, '러닌이'에게 추천하는 OOTD는?

대한민국 MZ세대가 러닝에 푹 빠졌습니다. 그동안 골프와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시도하던 취미 부자 세대가 드디어 달리기라는 종착역에 도달한 느낌 입니다. 러닝은 효율적인 스포츠 입니다. 뛸 준비가 된 신체와 운동화, 짧은 시간만 있다면 되니까요. 하지만, 옷 잘입기로 소문난 MZ세대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러닝에도 OOTD(오늘의 착장)가 있다고 하는대요. AI에 이제만 러닝에 입문한 '러닌이'에게 추천할 OOTD를 추천 받았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뛸 생각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러닝 입문자 OOTD 기본 원칙✔️ 몸에 너무 밀착되지 않게, 살짝 여유 있는 핏✔️ 흡습·속건 소재 (드라이핏, 쿨론 등)✔️ 러닝화는 ‘쿠션감 중심’으로 선택 (예: 나이키 페가수스, 아식스 노바블라스트 등)✔️ 모자 + 헤어밴드로 시야 확보 및 땀 관리✔️ 스포츠 브라 필수 (흔들림 방지 + 자세 안정) 🌤 봄·가을 러닝룩 (15~22℃ 전후)상의: 드라이핏 반팔 티셔츠 or 얇은 롱슬리브→ 나이키 Dri-FIT One / 아디다스 Own the Run 시리즈 추천하의: 5부 러닝 타이츠 or 가벼운 우븐 쇼츠→ 입문자는 타이츠 + 반바지 레이어드가 부담 없어요신발: 쿠션형 러닝화 (예: 나이키 Zoom Pegasus 41, 아식스 Novablast 4, 뉴발란스 1080v13)액세서리: 얇은 러닝캡, 손목 밴드, 초보자용 러닝벨트(휴대폰용)🩵 예시 코디:화이트 드라이핏 반팔 + 네이비 반바지 + 블랙 레깅스 + 그레이 러닝화 + 화이트 캡 ☀️ 여름 러닝룩 (25℃ 이상)상의: 슬리브리스 or 반팔 쿨링티 (매쉬 소재)하의: 통기성 좋은 쇼츠 (안감 브리프 포함형)신발: 통풍 잘 되는 경량 러닝화필수품: 썬캡,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팔토시, 썬크림🩷 예시 코디:민트 컬러 슬리브리스 + 블랙 쇼츠 + 화이트 러닝화 + 썬캡 🍂 초겨울 러닝룩 (10~15℃)상의: 기능성 롱슬리브 + 바람막이하의: 기모 러닝 타이츠 or 롱 레깅스신발: 쿠션형 러닝화 + 기능성 양말액세서리: 경량 장갑, 이어워머🖤 예시 코디:차콜 롱슬리브 + 블랙 방풍자켓 + 블랙 타이츠 + 화이트 신발 💡 보너스: 입문자용 브랜드별 추천 라인나이키: Dri-FIT One, Pegasus 시리즈아디다스: Own the Run, Ultraboost Light뉴발란스: Impact Run, Fresh Foam룰루레몬: Swiftly Tech / Fast and Free 라인 (편안하고 내구성 좋음) 2025.11.13 16:38
메이저리그

트리플A 30홈런 타자 탬파베이에서 방출, 현지 매체 '아시아 리그 기회 모색'

탬파베이 레이스 왼손 타자 밥 시모어(27)가 아시아 리그에 도전할 전망이다.미국 야후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스포르팅 뉴스를 인용해 '시모어가 아시아에서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탬파베이에서 방출됐다'라고 전했다. 다만 해당 매체는 시모어가 어느 구단과 계약할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다.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시모어는 26경기에 출전, 타율 0.205(78타수 16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달랐다. 올해 105경기 타율 0.263(403타수 106안타) 30홈런 8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327)과 장타율(0.553)을 합한 OPS는 0.881이었다. 야후스포츠는 '웨이크 포레스트대 출신으로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에 지명된 시모어는 이 시점에서 해외 진출하는 게 장기적인 커리어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을 거'라며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엄청난 파워를 보여줬다. 이는 그가 계약하게 될 아시아 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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