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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당 직원 수 최대 증가 1위 신세계...KT·카카오 되레 감소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에서 실무 중심 인력 재편이 두드러진 가운데 임원당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신세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35개 계열사의 고용 변화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기준 임원 1인당 직원 수는 전년보다 평균 2.4명 증가했다. 전체 직원 수는 98만3517명으로 1.7%(1만6361명) 증가했지만, 임원 수는 9746명으로 0.7%(71명) 감소했다.신세계는 지난해 직원 수가 4.2%(1379명) 늘고 임원 수는 10.2%(17명) 줄면서 임원 1인당 직원 수는 197명에서 228.5명으로 평균 31.5명 많아졌다.현대자동차그룹은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10.3명 늘었다. 직원이 16만2100명으로 1.7%(2743명) 증가하고, 임원은 1087명으로 5.3%(61명) 줄었다.유통과 건설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기업은 직원과 임원 수가 모두 줄었으나 임원 감소 폭이 더 커 임원 1인당 직원 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DL이앤씨를 보유한 DL그룹이 대표적이다. DL그룹은 전체 직원 수가 3.9%(323명) 감소하고 임원 수는 21.2%(25명) 줄면서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15.5명 증가했다.롯데그룹은 직원 수(-0.1%)와 임원 수(-9.6%) 모두 감소했으나 임원 감소 폭이 커서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102.5명에서 113.2명으로 평균 10.7명 늘었다. 반면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감소한 그룹도 일부 있다. HDC그룹은 직원 수가 3.2%(246명) 늘었는데 임원 수는 51.2%(21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평균 59.7명 감소했다.KT는 지난해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해 직원 수가 6.7%(2581명) 줄었으나 임원 수는 8.9%(18명) 늘었다. 이에 따라 임원 1인당 직원 수는 190.6명에서 163.2명으로 평균 27.3명 줄었다.카카오는 직원 수가 2.9%(246명) 늘고 임원 수는 35.9%(51명) 증가해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14.5명 감소했다.리더스인덱스는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흐름 속에서 대기업들이 실무 중심 인력을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임원 자리는 축소했다"고 분석했다.김두용 기자 2025.04.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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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신세계 등 등기임원 아닌 총수 25%, '법적 책임' 회피

오너가 있는 대기업집단 총수 4명 중 1명은 경영에 참여하면서도 등기임원을 맡지 않으면서 ‘법적 책임’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규모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중 동일인이 자연인인 집단의 총수 등기임원 등재 여부를 조사한 결과, 2024년 기준 총수 78명 중 20명(25.6%)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았다. 전년인 2023년에 조사 대상 총수 74명 중 35.1%인 26명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았던 것보다는 비율이 다소 하락했다.지난해 총수가 등기임원이 아닌 대기업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몽준 HD현대 최대주주,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등이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도 등기임원을 맡지 않고 있다.이외 미래에셋(박현주), 네이버(이해진), 금호아시아나(박삼구), DB(김준기), 에코프로(이동채), 이랜드(박성수), 한국타이어(조양래), 태광(이호진), 삼천리(이만득), 대방건설(구교운), 유진(유경선), BGF(홍석조), 하이트진로(박문덕), 파라다이스(전필립) 등이 있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의 차이는 이사회 참여 여부다. 등기임원은 기업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진다.부영, 코오롱, 금호석유화학, 동원은 지난해 총수가 새롭게 등기임원에 올랐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2023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이후 등기임원으로 복귀했다.이중근 회장은 등기임원 겸직이 가장 많은 총수이기도 하다. 9개 계열사 대표이사, 6개 사내이사를 포함해 총 15곳에서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코오롱(이웅열 명예회장→이규호 부회장)과 동원(김재철 명예회장→김남정 회장)은 각각 총수가 바뀌면서 등기임원 명단에 올랐다.오너 친인척의 등기임원 등재는 2023년 294명이었는데 전체 계열사가 795개에서 811개로 늘면서 2024년에 310명으로 많아졌다. 2곳 이상에서 등기이사를 맡은 총수 친인척은 2023년 147명, 2024년 137명이었다. 5곳 이상 계열사 겸직 사례는 33명에서 26명으로 줄었다. 김두용 기자 2025.01.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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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본사 사옥 9000억에 매각, 이유는

DL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인 '디타워 돈의문'이 9000억원에 매각됐다. DL은 매각대금 중 13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DL그룹 지주사인 DL㈜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디타워 돈의문을 NH농협리츠운용에 매각하는 작업을 완료했다.매각가는 8953억원으로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가운데 삼성화재 본사 사옥인 '더에셋'(1조1042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디타워 돈의문은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있는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224㎡(약 2만6000평)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이 빌딩은 마스턴투자운용이 2020년 펀드를 조성해 6600억원에 매입했고, 당시 DL㈜도 해당 펀드에 출자해 주요 투자자로 매입에 참여했다.마스턴자산운용은 펀드 만기를 앞두고 디타워 돈의문 매각을 결정했으며 지난 7월 NH농협리츠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매각으로 4년 만에 2400억원가량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DL은 매각대금 중 1300억원을 받게 된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1214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한 것이다.DL㈜ 관계자는 "디벨로퍼로서 우량 부동산에 대한 선점과 관리,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자산 효율화를 통해서 현금 유동성이 한층 풍부해졌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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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공익재단 중 계열사 주식 비중 최다 1위 삼라희망, 2위 삼성복지재단

30대 그룹 소속 공익재단들이 계열사 주식 자산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재계 순위 30대 그룹 소속 공익재단들이 국세청에 제출한 결산서류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38개 공익재단이 주식을 보유한 기업은 234곳이었다. 이는 2017년 35개 공익재단이 총 76개 기업의 주식을 보유했던 데서 6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특히 이들 공익재단이 보유한 주식의 대부분(평균 93.1%)은 각 계열사 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30대 그룹 소속 공익재단 중 총자산에서 계열사 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법인은 SM그룹의 삼라희망재단이었다. 이 재단은 총자산의 93.5%를 계열사 주식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다음으로는 삼성의 삼성복지재단이 90.4%로 계열사 주식 비중이 높았다.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맡고 있다. 삼성복지재단은 삼성전자 지분 0.08%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카카오그룹의 브라이언임팩트(79.6%), 한진그룹의 정석물류학술재단(79.5%), DL그룹의 대림문화재단(74.3%), CJ그룹의 CJ나눔재단(70.9%) 순으로 계열사 주식 자산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외에도 금호문화재단(69.0%), LG연암학원(66.7%), 삼성문화재단(65.3%), 포항공과대(60.3%), 두산연강재단(56.3%), LG연암문화재단(56.1%) 등이 자산총액의 50% 이상을 계열사 주식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주식 자산 비중은 높아졌지만, 계열사들의 기부금은 2017년 2392억원에서 지난해 1688억원으로 29.4% 감소했다.전체 기부금에서 계열사들이 출연한 기부금 비중도 작아졌다. 2017년 공익재단 전체 기부금(2518억원)의 95.0%가 계열사에서 나왔으나, 지난해에는 전체 기부금(2263억원) 중 계열사 비중이 74.6%로 낮아졌다.반면 계열사를 통한 공익재단의 배당수익은 2017년 608억원에서 지난해 1937억원으로 증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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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그룹 임원 연봉, 일반 직원보다 11배 많아

국내 20대 그룹의 임원과 직원 간 평균 연봉 격차가 11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신세계그룹과 삼성그룹은 19배의 격차를 보였다.24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20대 그룹 소속 162개 상장사의 2023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사내 등기임원의 평균 보수는 10억 911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 9960만원의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그룹 중에서도 신세계그룹의 임원과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컸다. 신세계그룹의 임원 평균 보수는 10억5020만원, 직원 평균 연봉은 5440만 원으로 격차가 19.3배에 달했다.뒤로는 삼성그룹(18.9배), CJ그룹(17.1배), LG그룹·롯데그룹(15.9배), GS그룹(14배), 두산그룹(13.8배), 현대차그룹(12.9배), HD현대그룹(12.6배) 등이 차지했다.반면 농협그룹은 임원 보수와 직원 연봉 간 격차가 1.8배로 가장 작았다. 농협의 임원 평균 보수는 2억22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400만원이었다. 뒤로는 카카오그룹(3.5배)과 KT그룹(4.1배), DL그룹(5배), 중흥건설그룹(5.1배), HMM그룹(5.3배) 등 순으로 격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임원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22억1500만원)이다. LG그룹(15억7720만원), 현대차그룹(14억8570만원), 두산그룹(11억9210만원), HD현대그룹(11억6110만원), SK그룹(11억2650만원)이 뒤를 이었다.농협그룹은 임원 평균 보수가 2억22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KT그룹은 2억9170만원, 카카오그룹은 3억2830만원이었다.직원 평균 연봉에선 농협그룹이 1억2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HMM(1억2330만원), SK그룹(1억1750만원), 삼성그룹(1억1740만원), 현대차그룹(1억153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신세계그룹의 직원 평균 연봉은 544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CJ그룹(5530만원), 롯데그룹(6330만원), GS그룹(6760만원), KT그룹(701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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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숙인 DL 회장 "안전비용 증액", SPC "위험작업 기계설비로 대체"

노동자 사망사고로 지탄받은 이해욱 DL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국회에서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둘은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노동자 사망사고를 막지 못한 데 사과했다.이 회장은 지난 8월 부산 연제구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DL이앤씨의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등의 중대재해 발생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허 회장은 지난해 10월 그룹 계열사인 SPC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데 이어 올해 8월 다른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지는 등 잇단 사고와 관련해 증인으로 서게 됐다.이 회장은 "1년 반 동안 7건의 사고가 나서 8명이 사망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지 않나"라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질의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다.허 회장도 "기업을 위해 일하다 노동자가 죽으면 사과해야 한다"는 민주당 이학영 의원의 지적에 "저희가 부족해서 산재 사고가 난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직원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나란히 향후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이 회장은 "안전 비용의 경우 올해 작년보다 29%를 증액했고, 내년에도 20% 이상 증액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가장 안전한 현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허 회장은 "안전 교육을 더 많이 하고 (노동자 작업 중) 위험한 부분은 기계 설비로 대체해서 우리 작업자들을 보호하겠다"고 했다.환노위 위원들은 산재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허 회장에게 장시간 노동을 산재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하며 "2조 2교대 등 장시간 노동으로 직원들이 고통받고 있다면 이를 해결하려고 하는 게 온당한 것"이라고 주문했다.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이 회장에게 "안전 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가 낙찰제나 다단계 하도급 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산업재해는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이날 청문회는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해 사실상 반쪽으로 치러졌다.환노위는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외국 출장을 이유로 불참한 이 회장과 허 회장을 관련 법률에 따라 고발 등을 검토했으나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야당의 주장에 따라 지난 10월 27일 청문회 개최를 의결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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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HL 등 B2B 기업들도 '사명 바꿔 가치 높이자' 붐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B2C 기업뿐만 아니라 B2B 기업들에도 사명과 CI 변경 바람이 불고 있다. 대중에게 친숙도를 끌어올려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명 중후장대로 불리는 조선·철강·중공업 기업들이 대대적으로 사명을 바꾸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HD현대로, 두산중공업이 두산에너빌리티로, 포스코강판이 포스코스틸리온으로 바뀐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다소 딱딱하고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미래 지향적인 사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룹의 사명과 CI를 대대적으로 바꾼 B2B 기업들이 많다. HD현대를 비롯해 대림산업은 DL으로, 한라그룹도 HL으로 새 출발을 시작했다. DL그룹은 2021년부터 새롭게 출범했다. 창립 82주년을 맞아 선택한 변화였다. DL의 CI는 블록을 쌓듯이 세상의 기본을 만들어가는 DL의 업을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DL그룹은 새로운 사옥도 완성했다. 서울 종로구에 새로 지은 D타워 돈의문에 6개 계열사 임직원들을 집결시키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HL그룹은 38년간 한라 사명을 사용하다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HL로 변경했다. HL은 ‘하이어 라이프(Higher Life)’의 영문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더 높은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는 B2B 기업이라도 사명과 CI의 변경으로 젊은 세대에게 참신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젊음은 이 시대의 명령이다. 정체돼 있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젊음”이라며 “젊고 새로운 HL 브랜드로 시장과 소통하며 창의적인 인재들과 함께 대담하게 도약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B2B 기업인 효성그룹도 CI 변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고객이 믿고 인정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직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소비자와 접점이 크게 없지만 CI를 통한 변화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사명을 변경하는 건 아니고 CI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며 “B2B 기업도 B2C 기업들처럼 클라이언트에게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뢰와 인지도가 곧 프리미엄 가치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전통의 식품 업계에서 사명 변경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21년 사명을 ‘hy’로 변경했다. 사명 변경을 통해 식음료 기업에 한정됐던 기존 이미지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화장품과 밀키트를 배달하고 와인까지 수입하는 hy는 식품기업에서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이런 hy의 변신은 롯데웰푸드의 사명 변경에 참고가 됐다. 간편식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CJ제일제당도 최근 사명 변경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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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연봉 상승률 가장 높은 기업은 DL...150% 급등

최근 3년간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DL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18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6개 기업의 최근 3년간 평균 연봉 추이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9590만원으로 2019년(8050만원)보다 19.1%(154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평균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DL그룹의 지주사 DL이었다. 2019년 8100만원에서 지난해 2억100만원으로 무려 148.1% 급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의 평균 연봉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조사 대상 18개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549만원에서 지난해 1억4538만원으로 37.8% 증가했다.특히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평균 연봉은 같은 기간 9400만원에서 1억8900만원으로 두 배로 껑충 뛰었다. 메리츠증권은 직원 평균 연봉이 2억30만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2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3년 전(1억3300만원)보다 53.7% 증가한 것이다.상사 업종도 연봉이 큰 폭으로 올랐다. 상사 업종 5개 기업의 평균 연봉은 2019년 8244만원에서 지난해 1억490만원으로 27.2%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평균 연봉은 같은 기간 8400만원에서 1억2100만원으로 44.0% 증가했다. LX인터내셔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2019년보다 34.6% 증가한 1억4400만원이었다.코로나 기간 운임이 오르면서 운송업종 직원 보수도 많이 올랐다. 운송업종 9곳의 평균 연봉은 2019년 6531만원에서 지난해 8247만원으로 26.3% 증가했다. 이 기간 HMM의 평균 연봉은 6105만원에서 1억2358만원으로 두 배가 됐다.연봉이 많은 기업의 연봉 상승률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 이상'인 기업 59곳의 3년간 평균 연봉 상승률은 37.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8000만원 이상 1억2000만원 미만' 기업 151곳에서는 평균 연봉이 23.4%, '8000만원 미만' 기업 138곳에서는 12.7%가 올랐다. 연봉 증가율을 보면 1억2000만원 이상 기업이 8000만원 미만 기업의 3배 수준에 달했다. 리더스인덱스는 “대기업 내에서도 연봉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8 10:45
산업

DL 이해욱, 개인회사 부당지원 2심 선고도 유죄...벌금 2억원

계열사를 동원해 개인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해욱(54) DL그룹 회장이 2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는 3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1심과 같은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DL그룹과 글래드호텔앤리조트 법인에도 각각 벌금 5000만원·3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개인회사에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상당히 유리한 거래를 하도록 관여·지시해 본인과 특수관계인에게 부당 이익을 귀속시킨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 회장은 그룹 호텔 브랜드 '글래드' 상표권을 자신과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인 APD에 넘겨주고 자회사인 오라관광(현 글래드호텔앤리조트)이 사용하게 해 수익을 챙긴 혐의로 2019년 12월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2013년 호텔 사업을 추진하면서 자체 브랜드 글래드를 개발하고 APD에 상표권을 출원하게 했다. 이후 호텔 임차운영사 오라관광이 2015년 말 APD와 브랜드 사용 계약을 맺고 2016년 1월∼2018년 7월 APD에 수수료로 31억원을 지급했다. 공정위는 오라관광의 과도한 수수료 지급이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행위'라고 보고 이 회장과 관련 회사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회장 측은 정당한 거래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1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 역시 "오라관광이 APD에 지급한 것에 비해 APD가 지급한 반대급부가 거의 없거나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총수 일가가 사익 편취를 위해 계열사를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고인들은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했다가 재판 과정에서 입장을 번복했다.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말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3 14:05
산업

DL이앤씨, 산재 사망사고…올해만 4번째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후 DL이앤씨에서 4번째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 30분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안성-성남 간 고속국도 건설공사 9공구 현장에서 크레인 붐대 연장 작업을 하던 근로자 A(53) 씨가 추락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전날인 27일 오후 4시 50분쯤 숨졌다. 해당 공사는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었고, 시공사는 국내 도급순위 3위인 DL이앤씨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DL이앤씨 공사 현장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벌써 5명의 근로자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3월 13일 서울 종로구 공사 현장서 1명, 4월 6일 경기 과천시 소재 현장서 1명, 8월 5일 경기 안양시 소재 현장서 2명 등이다. 고용부는 지난 24일 성남지청 건설산재지도과,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 감독관을 급파했다. 고용부는 “DL이앤씨는 중대법 시행이후 4번째 사망으로, 지속적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어 사고원인, 산안법 및 중대법 위반 여부 조사 즉시 착수하고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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