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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클래스 인수한 뤼이드, 작년 매출 200억원으로 4배 '껑충'

인공지능(AI) 교육 기술 기업 뤼이드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이 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뤼이드는 올해 1월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리얼클래스' 운영사 퀄슨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연결 기준 매출이 2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2년 별도 기준 매출의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뤼이드의 별도 기준 매출은 약 77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고정비 감축과 마케팅 효율화 노력에 영업손실은 421억원에서 270억원으로 축소됐다.뤼이드는 AI 교육 기술과 퀄슨의 할리우드 영화 및 TV 쇼 기반의 프리미엄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기반 AI 학습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뤼이드는 대표 제품인 '산타토익'과 퀄슨의 리얼클래스 외에도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AI 기반 학습 서비스의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먼저 올해 K12(초등)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AI 기반 ESL(영어) 교육 플랫폼 '리얼 아카데미'를 출시한다. AI 진단, 점수 예측, 맞춤형 콘텐츠 추천 및 상담까지 결합해 초등 영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박수영 뤼이드 대표는 "퀄슨과의 합병 시너지를 보여주는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로 유소년층을 포함하는 AI 학습 생태계를 구축하며 서비스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9 11:28
해외축구

월드스타 하메스 뒤늦은 고백, "뮌헨 너무 춥고 적응 어려웠다"...김민재는 적응력도 '괴물' 인증

월드컵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상파울루)가 최근 인터뷰에서 과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때 적응하기 너무나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게재한 기사에서 로드리게스가 여러 팀을 옮겨다니면서 특히나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말한 인터뷰를 소개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 신분으로 있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뮌헨은 너무 추웠다”고 했다.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다가 뮌헨으로 임대됐는데, 따뜻하고 기후가 온화한 마드리드와 비교하면 뮌헨의 겨울 날씨는 견디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는 “어느 날 겨울 아침엔 훈련장에 가기 위해 자동차 시동을 걸었는데 시동이 안 걸렸다. 기온을 확인하니 영하 28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서 그는 “그때 난 속으로 ‘내가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라고 생각했다. 뮌헨이란 도시가 삶의 질이 높은 곳인데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로드리게스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 리그 우승을 두 차례나 경험했지만, 그곳의 사람 역시 날씨처럼 차가웠다고 했다. 그는 “날씨도 차가웠고, 독일 사람들도 역시 차가웠다. 구단에서는 나를 정말 잘 대해줬고 좋은 조건으로 대해줬음에도 불구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이후 에버튼을 거쳐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카타르의 알 라얀에서 뛰었다. 이때도 그는 카타르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카타르에선 알몸으로 샤워할 수 없다. 알다시피 축구 팀에선 동료들과 라커와 샤워실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게 흔한 일이다. 그런데 카타르 선수들은 나에게 그래선 안 된다고 제지하더라. 또 현지 사람들은 식사를 손으로 하는데, 그것도 어색했다”고 회상했다. 이 때문에 로드리게스는 알 라얀과 3년간 연봉 600만 파운드 조건으로 계약했음에도 적응에 실패해 올림피아코스로 2년 만에 이적했다고 털어놓았다. 콜롬비아 출신의 로드리게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대표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여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월드컵을 발판으로 모나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후 바이에른 뮌헨 임대 이적, 에버튼 이적을 거쳐 알 라얀과 올림피아코스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현재 상파울루에서 뛰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3.12.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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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알렉산더, 할리우드 진출… ‘홈 스위트 홈 리버스’ 출연

그룹 유키스(UKISS) 멤버 알렉산더가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탱고뮤직은 알렉산더가 인기 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홈 스위트 홈 리버스’(Home Sweet Home Rebirth)에 캐스팅됐다고 21일 밝혔다.극에서 알렉산더는 미스터리한 승려 역을 맡아 주인공 윌리엄 모즐리의 조력자로 활약한다. 아내를 구하고 빌런에 맞서는 윌리엄 모즐리를 돕는 든든한 아군으로 분한다.‘홈 스위트 홈 리버스’는 전 세계적으로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동명의 서바이벌 스릴러 비디오 게임을 실사화한 영화다. 감독 알렉산더 키슬(Alexander Kiesl), 슈테펜 해커(Steffen Hacker)와 프로듀서 딘 앨티트(Dean Altit), 파킨 말리완(Pakin Maliwan)가 제작에 참여한다. 특히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서 피터 페벤시 역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윌리엄 모즐리(William Moseley),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365일’ 주연 배우 미켈레 모로네(Michele Morrone), 태국의 유명 배우이자 모델인 우랏야 세뽀반(Urassaya Sperbund) 등이 캐스팅돼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알렉산더는 지난 9월 소속사 탱고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 유키스 5인(수현, 훈, 기섭, 알렉산더, 일라이)과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2세대 대표 아이돌’ 유키스의 멤버로서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해 온 알렉산더는 그룹 활동과 더불어 OCN ‘신의 퀴즈3’, 싱가포르 영화 ‘3 피스 인 어 포드’ 등에 출연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알렉산더는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 속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계기로 글로벌 행보를 시작,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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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패스성공률 100%...이재성과 첫 맞대결서 승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재성(마인츠)이 분데스리가 맞대결을 벌였다. 맞대결에서 둘 다 선발로 출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2023~24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에서 마인츠와 격돌했다. 뮌헨의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뮌헨의 중앙 수비진을 이뤄 풀타임을 소화했다. 마인츠의 이재성은 최전방 공격수 뤼도빅 아조르크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하며 후반 18분까지 뛰었다. 김민재와 이재성은 10월 A매치 기간 튀니지(13일), 베트남(17일)과의 친선경기에 연이어 선발 출전해 클린스만호의 2연승을 이끈 뒤 소속팀에 복귀한 첫 경기부터 상대 팀으로 만났다. 둘이 리그에서 맞대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는 뮌헨의 3-1로 승리로 끝났다. 전반 11분 킹슬리 코망이 선제골을 넣었고, 5분 뒤 해리 케인의 추가 골이 터졌다. 마인츠는 전반 43분 앙토니 카시의 추격 골이 나왔지만 뮌헨이 후반 14분 고레츠카의 쐐기 골로 3-1 승리를 마무리했다. 뮌헨은 개막 8경기 무패(6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3위(승점 20)를 달렸다. 반면 마인츠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 6패에 그치며 17위(승점 2)에 머물렀다.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김민재는 6.9점을 받았고, 이재성은 6.1점을 기록했다. 양 팀 최고 평점은 고레츠카와 그루다에게 부여된 7.9점이었다.풋몹 통계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패스 102개를 모두 정확히 보내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이은경 기자 2023.10.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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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케인 영입 위해 찾은 돌파구?…‘제2의 음바페’ 카드 꺼낼까

토트넘(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해리 케인을 둘러싼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뮌헨이 팀 내 유망주 마티스 텔을 이번 협상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레프는 29일 오전 (한국시간) “뮌헨은 케인 협상을 위해 내주 런던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만나길 희망한다. 소속통에 따르면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회장과 임원진들은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협상은 주중에 이뤄질 전망이었으나, 일정은 미뤄졌다. 레비 회장과 만난다는 것은 케인 이적을 기대하는 뮌헨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소식”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협상의 변수는 뮌헨의 유망주 마티스 텔이다. 매체는 프랑스의 소식통을 인용, “토트넘은 앞서 텔을 영입하기 위해 문의한 바 있다. 프랑스 19세 이하 국가대표팀 출신인 텔은 킬리안 음바페(PSG)와 비교되고 있다”면서 “뮌헨의 현재 계획은 텔을 지키는 것이나, 케인과의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그를 임대 혹은 완전히 이적시킬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텔의 미래에 대해 “만약 변화가 생긴다면, 이적시장 후반기에 확실히 논의할 것이다”며 말을 아낀 바 있다. 매체는 이어 “소식통은 레비 회장이 케인을 PSG로 매각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주장하지만, 케인이 프랑스로 향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로 인해 상황이 복잡해졌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최대 8600만 파운드(약 1412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포르트 1은 “텔과 그의 에이전트는 토트넘의 관심을 알지 못한다. 케인의 합류 여부와 상관 없이 텔은 뮌헨 잔류를 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케인 사가는 한 달이 넘도록 결착나지 않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케인은 현재 구단과 새 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내년 6월 30일이 지나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모든 팀과 협상 가능한 만큼, 케인 입장에선 급할 것이 없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토트넘이다. 지난 24일 텔레그레프는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는 케인과의 재계약이 실패한다면, 이번 여름에 그를 팔기 원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미러는 “레비 회장은 케인의 가치를 1억 파운드(약 1655억원)로 평가하고 있지만,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6000만원)에 달하는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이번 여름에 매각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뮌헨이 1억 파운드를 준비하는 것이나, 지금까지 큰 진전은 없었다. 지난주 뮌헨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6900만 파운드(약 1140억원)를 제안했다가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은 옵션이 포함된 금액으로 토트넘에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막이 다가오자 금액을 올린 3차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있었는데, 그보다 앞서 드레센 회장이 직접 런던에서 담판을 지으려는 모양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듀오인 손흥민-케인의 결별이 이뤄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케인은 지금까지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 다만 지난 24일 풋볼 런던은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전했는데, 당시 그는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 “케인은 항상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많은 뉴스가 돌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나 그는 팀의 주장으로, 토트넘과 함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결정은 구단과 케인 사이에서 내려질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최종 결정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아마 케인도 모를 것이다. 그냥 기다려야 한다. 케인과 함께 뛰는 건 항상 재미있고 기쁘다. 케인의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배울 점이 많다”고 말을 아꼈다.지난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춘 두 선수는 8년 가까이 토트넘 최고의 공격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두 선수는 EPL에서만 47골을 합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듀오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29골),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첼시·36골)를 압도하는 기록이다.공식전 전체 기록으로 합산하면 더욱 빛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두 선수는 297경기를 함께 뛰며 60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26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34골을 기록했다.하지만 토트넘은 EPL 최고 듀오를 보유했음에도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라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케인은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0-2로 지며 허무하게 빅 이어(UCL 트로피의 애칭)를 내줬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같은 명장을 연이어 선임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나마 모리뉴 감독 시절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에 올라 다시 한번 우승 기회가 생기는 듯했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구단과의 불화 끝에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당했다. 토트넘은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져 고개를 숙였다. 이후 케인은 2년 전 시즌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하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행선지로 맨시티가 꼽혀 현지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우승을 위해 리그 내 경쟁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좋게 볼 팬들은 없었다. 하지만 당시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고, 맨시티는 그만한 이적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이적은 무산됐고, 우여곡절 끝에 케인은 잔류했다. 직후 케인은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부진했으나, 결국 경기력 회복에 성공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2022~23시즌에도 토트넘이 부진할 때 유일하게 팀을 지탱한 것이 케인이었다.하지만 토트넘의 2022~23시즌 EPL 8위에 그쳤다. 시즌 중반까지 톱4를 유지했으나, 월드컵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 지난 3월 콘테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와 구단을 비난하며 논란을 일으킨 뒤 팀을 떠났다. 토트넘은 두 명의 감동 대행 체제를 거쳤으나 달라진 건 없었다. 최종 결과는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무산이라는 성적표였다.사령탑을 잃은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이적시장이 열리자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하며 보강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이런 행보만으로 케인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2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케인은 지난 26일 라이언 시티 FC(싱가포르)를 상대로 페널티킥 1골을 기록했다. 런던으로 돌아간 토트넘은 내달 6일과 9일 샤흐타르(우크라이나) FC바르셀로나(스페인)전을 끝으로 친선경기 일정을 마친다. EPL 개막은 13일. 과연 케인이 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2023.07.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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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 OUT, 케인 IN’ 뮌헨 회장 “그의 이적은 팀과 리그에 도움이 된다”

이번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현 회장도 해리 케인의 영입에 대해 언급했다.독일 매체 키커는 지난 25일(한국시간)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여전히 이적 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이는 공격수 영입과 방출에 대한 내용이다”면서 “하이너 회장은 케인의 이적이 리그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고 전했다.현재 뮌헨은 아시아 투어를 위해 일본에 있다. 매체에 따르면 하이너 회장은 “분데스리가에는 세계적인 스타가 많지 않다. 뮌헨은 우리와 리그의 발전을 위해 항상 세계적인 스타 영입을 노린다”면서 “케인은 잉글랜드의 주장이자 리그 득점왕인 매우 매력적인 선수다. 그는 뮌헨과 분데스리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반면 기존 공격 자원인 사디오 마네에 대해선 “마네의 2022~23시즌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모든 당사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2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 유니폼을 입은 마네는 앞서 팀을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마네는 공식전 36경기 12골에 그쳤다. 득점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었다. 동시에 매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마네가 언제든지 팀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합류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마네가 이적한다면 많은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고, 급여에서도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매체는 “한 명은 올 것이고, 다른 한 명은 떠날 것으로 보인다. 둘 다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케인 사가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독일 매체는 주로 케인의 뮌헨행을 낙관적으로 보지만, 현재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케인이 곧바로 이적할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뮌헨 관계자가 케인의 영입에 대해 언급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열흘 전 독일 스포르트1은 “울리 회네스 전 뮌헨 회장은 케인의 합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회네스 회장은 “케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고 싶어 한다. 다행히 토트넘은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가지 못한다. 케인은 유럽 최고 구단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케인의 가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상황은 긍정적이다”고 평했다. 당시 현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역시 뮌헨 테게른제에서 진행한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케인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구단과 계약하지 않은 선수에 대해 얘기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물론 “(선수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영입을 위해 레이스에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며 공격수 보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긴 했다. 한편 토트넘의 입장은 확고하다. 이미 시즌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인 영입을 위해 접근했을 때,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60억원) 이상을 요구한 바 있다. 뮌헨이 앞서 건넨 7000만 유로(약 1000억원) 8000만 유로(1140억원)의 제안이 거절당한 이유다. 물론 케인 입장에선 한 시즌만 마친다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수 있어 급한 것이 없다. 다만 지난 24일 영국 텔레그레프는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는 케인과의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이번 여름에 그를 팔길 원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미러는 “뮌헨은 세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연 이번 여름 뮌헨의 ‘케인 바라기’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07.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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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강조한 등번호 '3' 의미 그리고 그라운드 리더 포부

세계적인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가 새 출발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기자 회견 영상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이 자리에서 "나는 평소 얌전한 편이지만, 경기장에서는 모든 것을 쏟아내려고 하는 편"이라면서 "새 팀에서도 경기장에서 싸우며 리더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의 장점을 묻는 말에는 "공간 커버 능력"이라고 답했다. 별명 '괴물'에 대해서는 "내 플레이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독일에서도 그렇게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감독이 원하면 스리백, 포백,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뛸 것"이라고 전하며 '전천후'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바이에른 뮌헨 일원이 된 점에 대해 "이 팀에 오게 돼 행복하고, 좋은 팀 동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소통은 영어로 하겠지만, 독일어도 빨리 배우겠다"라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폴 브라이트너, 페레이라 루시우 등 세계적인 선수가 새겼던 3번을 등에 달고 뛴다. 김민재는 "내 목표는 이곳에 모든 것을 바치고, 뮌헨의 3번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라는 포부를 감추지 않았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바이에른 뮌헨 구단 대표는 "김민재는 이미 한국에서 전설이고 아시아 전체에서도 훌륭한 선수다. 우리 팀에 오면서 그 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뮌헨과 5년 계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전 소속팀 나폴리에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15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2억원)으로 알려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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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서 도르트문트에 4-2 승리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팀은 4-2 승리로 분데스리가 선두를 되찾았다.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4-2로 승리했다.뮌헨은 16승 7무 3패(승점 55)로 도르트문트(17승 2무 7패‧승점 53)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투헬 감독의 뮌헨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뮌헨은 지난달 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해임하고 투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전반 13분 도르트문트의 골키퍼 그레고어 코벨의 자책골로 먼저 득점했다. 이어 전반 18분에는 토마스 뮐러가 추가 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아스 데 리흐트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뮐러가 마무리했다. 뮐러는 전반 23분 또 골을 넣었다. 르로이 자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흐르는 공을 다시 골로 만들었다. 뮌헨은 후반 6분 킹슬리 코망의 쐐기 골로 네 번째 골을 완성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6분 엠레 잔의 페널티킥 골, 후반 45분 도니언 말런의 만회 골로 4-2까지 추격했으나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투헬 감독은 "난 선수들이 빛을 발휘하고 잠재력을 보여주도록 돕는 역할을 할뿐이다. 좋은 환경을 선수들에게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3.04.02 09:41
영화

양자경, 오스카 亞 첫 여우주연상 탈까? 미리 보는 ‘95회 아카데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돌풍은 극장에서 그칠까 아니면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집어삼킬까.아시아계 여성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10개 부문 노미네이트, 11개 후보를 배출하며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상황이다. 양자경의 아시아 배우 최초 여우주연상 수상 여부부터 앤드리아 라이즈보러의 부당 홍보 논란까지 올해 아카데미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에에올·아시안 파워·마블 재조명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여조연상 등 주요 부문을 비롯해 무려 10개 부문 후보로 오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큰 돌풍이다. 앞서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쓴 만큼 오스카 트로피 역시 무난하게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건은 어떤 부문에서 몇 개의 트로피를 받을지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에 이민 와서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이 세무당국의 조사와 남편의 이혼 요구, 삐딱하게 구는 딸 때문에 시달리다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998년 영화 ‘007 네버 다이’ 이후 ‘미이라3: 황제의 무덤’(2008), ‘쿵푸 팬더2’(201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2017),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할리우드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양자경은 마침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만일 양자경이 여우주연상 수상에 성공한다면 이는 아시아계 배우 사상 첫 기록이 된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감독 다니엘스 듀오(다니엘 콴, 다니에 쉐이너트)는 이 영화를 통해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두 사람은 2016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해리 포터 역으로 유명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스위스 아미 맨’이라는 기발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스위스 아미 맨’은 외딴 곳에 표류돼 집에 돌아갈 희망을 모두 포기했던 남자가 방귀를 내뿜는 시체를 발견, 그와 친구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이 작품에서 방귀를 뀌는 시체를 연기했다. 이 영화를 우연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제작사인 AGBO의 조와 앤소니 루소가 보게 된 게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시작이 됐다. 이들은 ‘스위스 아미 맨’을 본 뒤 다니엘스 듀오와 만나 “원하는대로 무엇이든지 하라”고 했고, 그 결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탄생했다. 현지 매체 데드라인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오스카 최다 노미네이트 소식을 알리며 ‘이 모든 것은 죽은 해리포터에 대한 찬사에서 시작됐다’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스위스 아미 맨’에서 시체를 연기한 점을 이용한 제목이다.양자경을 뺴고도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아시안 파워가 남다르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에블린의 남편을 연기한 베트남계 배우 키 호이 콴이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영화 ‘더 웨일’에 출연한 역시 베트남계 홍 차우가 여우 조연상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스테파니 수와 경합을 벌인다. 스테파니 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으로 모친이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케이스다. 홍 차우는 특히 부모가 베트남 전쟁의 여파를 피해 태국 난민 캠프에서 지내던 시절 출생한 과거를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홍 차우의 부모는 홍 차우 출생 이후 미국으로 이주, 뉴올리언스에 터를 잡고 살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이름을 올릴만큼 성공한 홍 차우는 ‘아메리칸 드림’, ‘할리우드 드림’의 좋은 예로 의미가 각별하다.같은 부문에서 경합을 벌이는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앤젤라 바셋 역시 주목할 만하다. 거대 자본을 투입한 화려한 볼거리만이 전부라 취급됐던 마블 스튜디오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안젤라 바셋을 통해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에 후보를 올리게 됐다. 마블의 재조명인 셈이다.◇ 부당홍보 논란 등 시작 전부터 ‘시끌’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이 쏠리는 시상식이다 보니 시작 전부터 잡음도 많다. ‘아카데미 시상식’ 규정을 어긴 게 아니냐는 지적부터 시상자로 초대 받은 견자단의 자질 논란까지 여러 가지다.영화 ‘더 레슬리’(To Leslie)로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영국의 앤드리아 라이즈보러는 후보 지명 과정에서 부당한 홍보 활동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라이즈보러는 미국 영화계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배우인데 어느 날부터 기네스 팰트로, 코트니 콕스, 제니퍼 애니스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칭찬과 추천을 받기 시작했다. 결국 라이즈보러는 무리한 캠페인으로 억지스럽게 아카데미의 후보 지명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빌 크레이머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SNS와 캠페인 확장 전술이 우려를 낳았음을 발견했다. 이들 전술은 책임 있는 당사자들이 직접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책임 있는 당사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고, 후보 지명 역시 철회되지 않았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양자경 역시 자신의 SNS에 여우주연상 후보에 대한 보그 기사를 올렸다가 급히 삭제했다. 보그는 ‘오스카에서 비백인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나온 지 20년이 넘었다. 2023년에는 바뀔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영화 ‘타르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 연기를 칭찬하면서도 ‘케이트 블란쳇의 방대하고 독보적인 업적을 고려하면 세 번째 오스카 수상을 통해 그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하지만 양자경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경우 그것은 그의 인생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이후 양자경이 상대 후보가 있는 기사를 SNS에 공유한 것이 ‘아카데미 시상식’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아카데미 11번 규정에 따르면 후보자나 후보작의 관계자가 경쟁자나 경쟁작을 전략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에 아카데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후보 지명에서 취소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으로 내한했던 배우 견자단은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초대됐다. 하지만 그가 GQ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는 폭동”이라고 한 게 알려지며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에 그의 시상자 초대를 철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온 상태다.이 청원을 올린 홍콩에서 온 사람들 그룹 측은 “우리 홍콩인들은 중국 공산당의 인권 침해를 지지하는 견자단을 시상자로 초청하기로 한 여러분의 결정에 우려를 표한다”며 “아카데미 위원회가 이런 사람을 시상자로 초대하면 영화산업의 이미지를 해치고 인권과 도덕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시아 영화인들의 수상에 대한 기대와 여러 논란으로 주목 받고 있는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전 9시(한국 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케이블 채널 OCN에서 국내 생중계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0 06:15
해외축구

포기한 줄 알았던 슈퍼리그, 다시 만들어지나..."60~80개 팀 참가로 개편 추진"

여론의 거센 반대로 무산됐던 유러피언 슈퍼리그(ESL)를 재추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10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외신들은 ESL 창설을 추진하는 A22 스포츠 매니지먼트가 '새로운 형태'의 대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ESL은 지난 2021년 4월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등 12개 구단이 참여 의사를 밝혔던 유럽 최상위 축구 대회다.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이 아닌 별도의 대회를 만들고, 창립 구단들과 함께 직전 시즌 성적에 따라 출전 자격을 얻는 5개 구단 등 20개 구단이 경쟁을 펼친다는 계획이었다.이들은 모두 넓은 팬베이스를 바탕으로 유럽축구에서도 손꼽히는 '빅클럽'이었다. 인기 클럽들만의 대회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하자 축구계 안팎에서는 강한 반발이 일었다. 특히 축구 종주국인 영국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의 현지 팬들이 시위를 열 정도로 ESL을 반대했다. 결국 ESL 출범은 발표한지 48시간 만에 무산됐다. 현지 팬들의 반발이 강했던 잉글랜드 6개 구단 등 총 9개 구단이 먼저 탈퇴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만 현재까지 ESL을 창설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으나 참가팀이 더 나오지 않아 추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상황이 진전도, 철회도 되지 않던 상황에서 A22가 움직였다.A22는 지난해 10월부터 50여개의 유럽 구단들과 협의하며 새 대회에 대한 구상을 뒷받침할 10개의 원칙을 마련했다. A22 최고 경영자(CEO)인 베른트 라이하르트는 종전 빅클럽만 참가하던 형태가 아니라 경기력에 기반을 둔 새로운 ESL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참가팀도 60~80개로 늘리고, 클럽당 최소 14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제안했다.라이하르트 CEO는 독일 디벨트와 인터뷰에서 "유럽 축구의 기반이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다.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ESL의 필요성을 외쳤다.그러나 여전히 축구계의 시선은 부정적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는 성명을 통해 "ESL 창립자들은 국가 리그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원칙'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안한 모델은 민주적이지 않으며, 중소 구단들을 제쳐두고 소수의 부유한 구단들에 권력과 결정권을 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슈퍼리그는 국가 리그에 재앙이며, 유럽 전역의 중소 클럽을 침몰시켜 우리가 아는 유럽 축구를 죽일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ESL 측과 UEFA는 법적 다툼도 이어가고 있다. ESL 측은 UEFA가 유럽 내 축구 대회를 주관할 권리를 독점하고 있다며 경쟁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지난해 12월 FIFA와 UEFA의 규정이 유럽연합(EU) 경쟁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최종 판결은 몇 달 안에 내려질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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