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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세계 최대 통신 협의체 이사회 멤버로 선임

김영섭 KT 대표가 세계 최대 통신사업자 협의체의 이사회 멤버로 선임됐다. KT는 27일 김영섭 대표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 멤버로 뽑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에 따라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GSMA 이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활동한다.GSMA는 전 세계 800여개의 통신사업자와 250곳 이상의 제조사·소프트웨어 개발사, 장비 공급사, 인터넷·미디어·엔터테인먼트사 등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통신사업자 협의체다.GSMA 이사회는 전 세계 통신사의 최고경영자(CEO)급 임원으로 구성된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KT 외에도 AT&T와 버라이즌, 보다폰 그룹, 텔레포니카 등 세계 주요 통신사의 CEO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KT는 김 대표가 GSMA 리더십 그룹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펼쳤고, M360 APAC(아시아태평양) 콘퍼런스에 2년 연속 호스트 스폰서로 참가하는 등의 공로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통신과 인공지능(AI)의 성공적인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준 KT가 한국의 대표사업자로서 이사회에서 지속해 활동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KT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AI와 통신의 융합을 주도하고, 빅테크를 포함한 다양한 진영과의 개방과 협력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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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의 AI 키워드는 '협력'…"여러 빅테크 기술 활용해야"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맺은 KT의 김영섭 대표가 미래 AI(인공지능) 주도권 확보 키워드로 '협력'을 꼽았다.김영섭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개막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 'M360 APAC' 기조연설에서 "통신사는 AI와 ICT(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통신 서비스 제공자에서 AI에 기반을 둔 ICT 회사인 즉 AICT 회사로 진화하고 있다"며 "KT는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으로 AI와 통신의 융합을 주도하고 고객과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행사 첫날 김 대표 외에도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등이 발표자로 나와 AI 시대의 산업 발전 방향과 기술적·경제적 기회,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김 대표는 통신과 헬스케어, 대중교통, 제조업, 물류 등 모든 분야에서 AI 기반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는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통신사가 아닌 기술 기업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형 협업 도구 등 통신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황도 발표했다.김 대표는 AI 기반 원격 진료·화상 진단 서비스와 AI 영상 분석을 포함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회사의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는 통신사들이 전통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에서 AI 주도 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AI 시대가 우리 일상에 통합되는 등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AI 시대 통신망의 진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그는 "AI가 모든 곳에 존재하는 시대에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공장과 같은 AI 기반 서비스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초광대역·초저지연을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통신사들은 6G와 같은 차세대 통신망으로의 진화를 계속해서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섭 대표는 MS와의 동맹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김 대표는 "통신사는 핵심 기반과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빅테크와 협력해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특히 각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AI 기술의 소유권을 가지면서 특정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김 대표는 "KT가 AI 산업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MS와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고 말했다.양사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GPU(그래픽처리장치) 팜 등 인프라 투자,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혁신 센터 설립 및 인재 개발에 뜻을 모았다.영상 메시지를 보낸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은 AI가 모든 개인과 조직, 통신을 비롯한 산업의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하며, KT의 전문성과 MS의 기술력을 결합해 AI와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KT는 전시 공간에서 AI 헬스케어와 6G 예비 기술 등을 시연했다.M360 APAC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에서 열렸다. 국내 통신사를 대표해 GSMA 보드멤버로 활동 중인 KT가 2년 연속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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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올해 구조조정 없다"

새롭게 KT 수장에 오른 김영섭 대표가 지난 5개월의 경영 공백 기간 미뤄둔 인사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내 구조조정 계획도 없다고 못 박으며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이권 카르텔 논란을 야기한 현대차와의 물밑 지원 의혹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김영섭 KT 대표는 7일 서울 명동에서 진행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거대한 규모의 인위적 구조조정은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금방 마음을 바꿀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나올까봐 확실히 하자면 올해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이석채 전 회장과 황창규 전 회장은 취임 후 각각 6000명, 8000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김영섭 대표는 "여러 문제로 회사가 1년 치 인사를 한꺼번에 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며 "공백이 길었으니 빨리했으면 하지만 사정들이 있다. 적정한 시점에 KT의 위상을 회복하는 질적으로 좋은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결 과제로는 IT(정보기술) 역량 강화를 꼽았다. 본질인 CT(통신기술) 역량과 결합해 플랫폼과 OTT 등 신흥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는 진단이다.김영섭 대표는 "꼭 내재화해야 하는 기술 영역이 있으면 투자를 하겠지만 M&A(인수·합병)를 많이 해서 큰 회사를 만들 생각은 없다"며 "고수다운 에코시스템에서 협력 관계를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해 ICT 최고 역량의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크다"고 강조했다.KT 전 경영진과 주요 주주인 현대자동차 간 대가성 투자 의혹이 경영 리스크로 부상한 것을 두고는 일단 시간을 들여 살펴보겠다고 짧게 답했다.현재 검찰은 경영난에 빠졌던 구현모 전 KT 대표 친형의 회사를 현대차가 인수하고, 이에 대한 보은 성격으로 KT클라우드가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동서가 설립한 회사의 지분을 정상적인 가치보다 높게 사들였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김영섭 대표는 "여러 설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아직 사실로 확인된 것은 없다"며 "KT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봐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언급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KT는 이달 1일자로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등 3명의 보직 해제를 결정했다.과거 국회의원 부당 후원과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받은 인물들로 구현모 전 대표의 핵심 라인이다. 잠재 리스크를 초기에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구는 꾸준한 소통으로 합리적 수준에서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김영섭 대표는 "(주가 영향 등)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귀담아 들어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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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의 '반성'…"통신 안주해 빅테크에 주도권 빼앗겨"

김영섭 KT 신임 대표가 핵심 수익원인 통신 사업에 안주했던 과거를 되돌아보고 빅테크에 빼앗긴 DX(디지털 전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김영섭 대표는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 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섰다. '반성'으로 연설을 시작했다.김 대표는 "지금까지 텔코(통신회사)가 제공하는 연결은 IT를 포함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로봇·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모든 신규 기술의 근간이 됐지만 통신은 물이나 공기처럼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그 가치가 쉽게 잊혀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통신 사업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 위에 독점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는 데 만족하는 동안 빅테크 기업들은 텔코가 구축한 인프라에 메신저·OTT·자율주행·인터넷 금융 등 혁신 서비스를 내놓으며 디지털 생태계의 주인이 됐다"고 진단했다.김 대표는 외부의 힘에 의한 '강제 혁신'이 아닌 진정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클라우드·AI·자율주행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영역에서 대등한 IT 역량을 축적하고, 아직 초기 단계인 스마트시티·메타버스·디지털 헬스케어·에너지 등 영역에서 주도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미래 사회에서 통신 사업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당부했다.시장 창출 및 선도를 위해 다방면의 고객·파트너사·기술 기업들과 협력하는 생태계 조성과 함께 글로벌 통신 사업자 간 네트워크 및 차세대 통신 서비스 협력, 기술 혁신 스타트업과 제휴 및 M&A(인수·합병)를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김영섭 대표는 '성공했다고 끝난 게 아니며, 실패가 치명적인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나가는 용기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개방성과 협력을 바탕으로 인류 삶의 가치를 증진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선제 제시하는 것, 그것이 미래 텔코의 존재 이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07 10:30
생활/문화

"운동장 넓혀야겠더라"…KT 구현모가 성장 확신한 시장

"KT가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1일 구현모 KT 대표가 2년 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될 당시를 회상하며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국내 최대 통신사라고 자부하면서도 기존 유·무선 사업에 안주하는 현실에 위기를 느낀 것이다. 구 대표는 "B2C(기업-소비자 거래) 통신사업에 집중한 결과가 뭐였나. 15년 이상 매출이 성장을 안 하고 원가는 올라가 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2B와 디지털 플랫폼(디지코) 사업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지금까지 달려왔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와서 부스를 만들고 사업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 생각이 옳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2에 3년 만에 참석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앞세워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먼저 지난해 클라우드·미디어 협력 제휴를 맺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애덤 셀립스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자사 인프라 역량과 AWS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로 B2B 시장 확대를 노린다. 또 터키 1위 통신사 투르크텔레콤과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5G·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스마트시티·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KT는 2016년에 투르크텔레콤에 기가 LTE(최대 1Gbps 속도) 솔루션을 뒷받침해 4.5G LTE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구현모 대표는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국제적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통신사가 오롯이 감당해야 했던 망 투자를 글로벌 콘텐트 사업자(CP)들도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 통신사가 고객들로부터 비용을 충당했기 때문에, CP의 투자까지 받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주도의 펀드 형태가 실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KT는 AI존·로봇존·파트너존으로 전시관을 운영하며 AI 컨택센터와 AI 방역로봇, AIoT 전동 휠체어 등 혁신 기술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구 대표는 "KT는 통신회사가 아니라 앞으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고 혁신을 리딩하는 회사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3 16:24
생활/문화

KT 구현모, 글로벌 무대서 AI·로봇 경쟁력 과시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구현모 KT 대표는 현장 직원들을 찾아가 격려했다. KT는 2월 28일부터 3월 3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MWC 2022에서 '디지털 혁신의 엔진, 디지코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구현모 대표는 행사 첫날 자사 전시관을 방문해 직원들을 응원했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기반 3D 디지털 트윈 제작 서비스와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전동 휠체어를 살펴보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신기술을 설명하기도 했다. KT는 MWC를 주최하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의 공동관인 '인더스트리 시티'에 버라이즌·엑센추어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했다. 인공지능(AI)·로봇·KT그룹&파트너 3개 존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AI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AI컨택센터(AICC)'를 만날 수 있다. KT AICC는 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발화자의 의도를 분석해 소통하는 복합대화 기술이 강점이다. 지능형 교통 인프라 솔루션 '트래픽 디지털 트윈'과 모바일 에지 컴퓨팅과 AI 기술을 접목해 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하이브리드 5G MEC 플랫폼'도 전시했다. AI로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는 기술도 공개했다. 세계 최초 AI 기반 5G 운용 솔루션인 '닥터 와이즈'는 AI가 자체적으로 5G 기지국 상태를 점검해 품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장애 원인을 빠르게 파악하도록 돕는다. KT는 로봇존에서 'AI 방역로봇'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AIoT 전동 휠체어도 공개했다. AI 방역로봇은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시설 등에서 무인으로 24시간 상시 방역체계를 지원한다. 자율주행로봇은 이동하면서 공기를 정화한다. 부유 바이러스와 세균은 플라즈마 방식으로, 바닥면은 UVC LED(단파장 자외선 발광다이오드) 램프로 살균한다. AIoT 전동 휠체어는 원격 관제와 응급콜 기능, 주행 중 장애물이 있으면 피하거나 멈추는 '보조자동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KT는 중소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위해 파트너존에서 그룹사 알티미디어의 협력사인 아이디어링크·코아소프트의 IPTV 연계 스마트골프 코칭 솔루션과 3D 디지털 트윈 제작 기술을 시연한다. KT 관계자는 "통신 사업자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했다는 것을 알리는 기회이자 한국이 IT 강국을 넘어 디지털 전환 선도국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1 16:40
생활/문화

해외서 상 받은 5G, 국내선 150억원대 소송 직면

이동통신 3사의 5G 서비스가 해외에서 상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먹통 논란에 뿔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다. 최대 150억원이 넘는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으로까지 번졌다. 이통사는 시간 끌기 전략으로 이를 무력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5G 집단소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주원의 김진욱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5G 통신 품질 불량 채무 불이행 및 불법행위를 이유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집단소송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1차 소송에는 526명의 5G 가입자가 참여했다. 피해액은 1인당 약 150만원으로, 합산하면 7억8900만원이다. 이통사의 주력 5G, LTE 요금을 비교해 차액 월 5만원씩 2년 치(120만원) 중 일부인 100만원을 재산상 손해로, 월 2만원씩 2년 치인 48만원을 정신적 피해 보상 금액으로 책정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TE 대비 4.3배 수준의 5G 기지국을 구축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단기간 안에 설치가 불가능해 통신 환경이 한동안 불완전하리라는 것을 충분히 예상했다. 서비스 출시 시점을 기준으로 2년 차에 LTE는 약 20만개의 기지국을 구축했다. 이론상 5G는 같은 시기에 약 87만개의 기지국을 구축해야 했는데, 약 17만개만 설치해 70만개가량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마저도 한때 '20배 빠르다'고 광고한 5G 속도가 나오려면 지금의 3.5GHz 대역이 아닌 28GHz 대역 인프라 확장이 시급한데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이런 현실이 무색하게 이통 3사는 5G 서비스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통 3사는 지난달 30일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5G 산업 파트너십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손잡고 추진 중인 농어촌 지역 5G 인프라 구축이 우수 협력 사례로 꼽혔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접근성·포용성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이렇듯 이통사와 소비자 간 온도 차가 극명히 갈리면서 소송은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온라인 소송 플랫폼과 커뮤니티 등에 소송 참여를 희망한 5G 가입자는 1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1인당 피해액을 단순히 적용하면 150억원에 달한다. 물론 이런 대규모 소송으로 실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자료 제출을 위한 증거 수집과 비용 납부를 모두 완료해야 소송인 명단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김진욱 변호사는 "대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이라 제대로 진행되겠냐는 우려 때문에 주저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도 동참하는 사람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모른다"며 "잘못된 것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 싸움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참여연대가 이통 3사를 5G 서비스 허위·과장 광고로 신고한 것에 대해 극히 일부만 인정했다. KT가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대성동 등 5G 서비스를 전국에서 이용 가능한 것처럼 광고한 것만 정식 사건으로 접수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5G 기반 실감형 콘텐트 시대가 다가온 것처럼 소개한 광고는 과장으로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헌법소원을 제기해도 결과가 나오기까지 2~3년이 걸린다. 그 사이 이통사가 기지국을 확대해 재판에서는 소비자 피해를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통사가 5G 요금제 원가 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법원 판단이 있기 전에 선제적으로 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5G 서비스 안정화까지 LTE 수준의 요금을 받기로 한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처럼 지금이라도 이통 3사가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에 대해 이통 관계자는 "아직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다"며 "5G 전국망 조기 구축을 위해 정부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7.02 07:00
생활/문화

구현모 KT 대표, GSMA 이사회 멤버 선임

KT는 구현모 대표가 세계이동통신협회(GSMA)의 이사회 멤버에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GSMA의 이사회는 전세계 통신사의 CEO급 임원 등으로 구성된 이동통신업계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KT 외에도 AT&T, Verizon, Orange, Telefonica 등 주요 글로벌 통신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 임기는 2년으로, 이번에 선임된 구현모 대표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KT 측은 “이번 이사회 멤버 선임은 KT의 5G,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역량과 글로벌 통신산업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며 MWC, GSMA 리더십그룹, AI 이니셔티브 등의 활동을 지속해 왔다. 구현모 대표는 “앞으로 2년간 5G, AI, 미디어콘텐트 등 플랫폼 영역과 B2B 영역에서의 혁신을 주도해 KT의 글로벌 위상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은 “5G를 선도하고 AI,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KT가 한국의 대표사업자로서 이사회에 다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구현모 KT 대표가 30여 년간 통신전문가로서 보여준 탁월한 식견과 리더십으로 GSMA 이사회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17 16:20
경제

KT 황창규 회장, 글로벌 통신 리더들에게 한국 5G 뽐내

KT 황창규 회장이 글로벌 통신 리더들에게 한국의 5G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KT(대표 황창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APAC 5G 최고경영자 회의’에 참석한 글로벌 통신 리더를 대상으로 한국의 5G 서비스를 소개했다고 밝혔다.이번 APAC 5G 최고경영자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정부기관, 통신사, 컨설팅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T에서는 전홍범 융합기술원장, 박대수 사업협력부문장, 김희수 경제경영연구소장 등 주요 임원 10여명이 참여해 5G 상용화 현황, 경제적 효과, 활용 사례 등을 소개했다.전홍범 원장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혁신 서비스 구현을 위한 5G 플랫폼 및 산업간 긴밀한 협력 생태계 중요성을 강조했다.APAC 5G 최고경영자 회의 후 글로벌 기업 참석자 40여명은 KT 과천 INS운용센터의 5G 미래사업 체험관 ‘퓨처인’을 방문했다.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온 해외 사업자들은 KT가 5G를 기업(B2B)에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360도 CCTV, 증강현실(AR) 서포터, 협동로봇, 기가아이즈, 머신비전 등에 관심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5.31 15:36
생활/문화

KT, MWC 2018 우수 중소기업·협력사와 함께한다

KT가 올해에도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개최하는 글로벌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우수 중소기업 및 협력사와 함께한다.KT는 26일부터 3월 1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 전시관에 우수 중소기업 및 협력사가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KT는 우수 중소·벤처기업들에게 MWC 참여 기회를 제공한 데 이어 MWC 2013부터는 동반 전시를 정례화해 6년째 지속하고 있다.KT는 MWC 2018에서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GSMA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전시관을 선보인다. 이번 MWC 동반 전시는 5개 기업에서 4개 품목을 선보인다.맥스트(MAXST)와 버넥트(VIRNECT)는 증강현실(AR) 기반의 원격지원 서비스를 준비했다. AR 원격지원(RemoteAR)은 현장 작업자와 원격 전문가가 AR 영상통신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하는 서비스다. 현장 작업자가 스마트글라스 또는 태블릿PC를 통해 원격 전문가에게 영상을 전송하면 이를 보고 원격 전문가가 작업지시를 내리거나 조언을 하는 방식이다.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찾지 않아도 되는 만큼 업무효율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에프알텍(FRTek)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였던 5G 장비인 ‘5G DAS’를 MWC 2018에 선보인다. 5G DAS는 수십 GHz의 초고주파 대역에서 서비스되는 5G에 최적화된 이동통신 중계기로, 빌딩 안이나 옥외에서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솔루션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비 전시와 함께 실제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동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아이리시스(IRISYS)는 독자적인 홍채 인식 알고리즘을 활용한 제품을 출품한다. 얼굴 인식 IoT 금고를 필두로 얼굴 인식 도어락, 홍채 인식 출입통제기, 홍채 인식 USB를 준비했다. 얼굴 인식 IoT 금고의 경우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금고 상태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 얼굴 인식 도어락도 앱을 이용해 제어가 가능하다.스내쳐(Snatcher)는 5G 영상중계를 내놓는다.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여기에는 초스피드, 초저지연, 안정적인 연결 기술을 활용됐으며, 스내쳐는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미래 5G 서비스의 특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T SCM전략실장 박종열 상무는 “KT는 중소∙벤처기업 및 협력사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공하고 있다”며, “MWC 2018에 함께 참여하는 우수 중소기업들이 이번 동반 전시를 계기로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8.02.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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