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7조 규모' KDDX 입찰, 7월 사업자 결정...2032년 선도함 인도 계획
정부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오는 7월까지 선정하고, 2032년까지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3일 제17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DDX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정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약 2년의 장기 표류 끝에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도함 사업자를 정하기로 결정한 지 2개월 만으로 방위사업청은 오는 7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KDDX는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총 7조4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함정 건조 사업은 통상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는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맡았다. 당초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2024년부터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두 업체 간 경쟁 과열로 방사청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그러다 지난해 12월 방추위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을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경쟁입찰을 결정했고, 이날 이를 반영한 기본계획이 의결된 것이다.방사청은 내달 말 입찰공고를 내고 5∼6월 제안서 평가를 거쳐 7월 중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도함은 2032년 말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이미 사업이 많이 지연된 만큼, 방사청은 후속함 조기 발주 등 사업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방사청 관계자는 "상세설계 마무리 후 2028년 말부터 후속함 발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사업이 많이 지연됐지만 최초 계획대로 2036년까지 모든 후속함을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방추위는 이날 탄도수정신관 사업과 F-35A 성능개량 사업도 의결했다.탄도수정신관 사업은 155mm사거리연장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유도기능을 보유한 탄도수정신관을 확보하는 것으로,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과 체계개발 기본계획이 의결됐다. 이 사업으로 원거리 표적에 대한 타격 효과를 높이고, 탄약 소모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F-35A 성능개량 사업과 관련해서는 변경된 소요와 최신 개발 형상을 반영해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이 의결됐다. 이를 통해 F-35A 전투기 전자전 장비의 성능을 개선, 전술 데이터 처리와 정밀유도무기 운영 능력이 향상될 예정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6.02.23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