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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신에너지부터 혁신제조까지…현대차그룹, 싱가포르와 연구 '맞손'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와 최고 수준의 인재 및 신에너지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싱가포르기업연합회 주최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공립 난양이공대학(NTU)과 신에너지 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난양이공대는 올해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 QS가 발표한 전 세계 공과대학 순위에서 14위(아시아 2위)에 오른 연구중심 대학교다.협약 체결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박현성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법인장(상무) 등 현대차그룹 인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람킨용 난양이공대 부총장이 참석했다.현대차그룹과 난양이공대는 수소 에너지, 차세대 발전사업 등 신에너지 분야에서 싱가포르에 적합한 대체 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대표적으로 수소전기차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과 자원 순환형 수소를 통한 발전 등이 연구 대상이다.자원 순환형 수소는 음식물 쓰레기나 플라스틱에서 생산한 친환경적 수소 에너지를 뜻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소 에너지는 수소전기차 충전에도 활용할 수 있어 밸류체인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에는 싱가포르 고급 인재와의 공동 연구로 탄소중립 실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싱가포르에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싱가포르는 현재 발전 전력의 94%에 달하는 천연가스 의존도를 2035년까지 50%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수소 등 신에너지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신에너지 분야 협력에 이어 현대차그룹은 난양이공대,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 기술개발 연구소인 과학기술청(A*star)과 '3자 기업 연구소' 설립 조인식도 체결했다. HMGICS 준공식에서 3개 기관이 기술 개발 생태계 구축 협약을 맺은 후 11개월 만이다.연구소에서는 AI와 로보틱스 등 혁신제조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개발한다.연구소의 한 축인 A*star는 연구기관 18개로 구성됐으며, 소속 연구진은 6천여명에 달한다. 아울러 특히 기술 상용화 분야에 특화한 첨단 제조 기술 개발센터(ARTC)를 산하에 두고 있다.싱가포르에서 정부, 대학,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3자 기업 연구소를 설립한 한국 기업은 현대차그룹이 처음이다.3자 기업 연구소에 현지 정부 기관이 참여하면서 향후 성과에 따라 싱가포르 국가 연구펀드의 투자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현대차그룹은 밝혔다.박현성 HMGICS 법인장은 "혁신제조 분야에서 싱가포르 인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설루션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9 14:17
산업

이재용·정의선, '아시아 미래 전략기지' 점검 나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아시아의 미래 전략기지’를 집중 점검한다. ‘전자산업 쌀’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미래 모빌리티의 해외 거점인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방문하면서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6일 필리핀 칼림바에 위치한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방문했다. 칼림바 생산법인은 인공지능(AI), 로봇,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삼성전기의 중요 거점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삼성은 부산, 톈진(중국)에 이은 필리핀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삼고 전기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MLCC는 차세대 고부가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종의 ‘댐’ 역할을 하는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에서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MLCC가 1000개 탑재되는 반면 전기차에는 전장용 MLCC가 2만개 가량 탑재되고, 가격도 3배 이상 높아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MLCC 시장은 2023년 4조원에서 2028년 9조5000억원으로 2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로 인해 이 회장은 이곳에서 미래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기회 선점’을 주문했다. 차량용 전장 사업을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이 회장은 작년 3월 톈진 사업장을 찾았고, 2020년과 2022년에는 삼성전기 부산 사업장을 찾아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며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이 회장은 8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경제사절단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싱가포르에는 삼성전자의 동남아 총괄법인이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삼성SDI 판매법인이 설립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는 전략기지이기도 하다. 정의선 회장도 싱가포르 경제사절단으로 합류했다. 특히 이번 방문 기간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윤석열 대통령 등과 함께 둘러볼 가능성이 높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아이오닉5도 이곳 HMGICS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 시설은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생산, 실증하는 신개념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만들어 일부를 실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정의선 회장은 수 차례 싱가포르를 방문할 정도로 HMGICS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혁신센터의 테스트 베드 역할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선점 기회도 높아질 전망이다. HMGICS 설립 후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 판매가 2배 이상 늘어나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싱가포르 국토교통청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신차등록대수는 1557대로 지난해(756대)와 비교해 106%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333대에서 941대로 182.6%나 늘어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차량취득권리증을 구입해야만 신차를 살 수 있을 정도로 문턱이 높은 곳”이라며 “싱가포르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현지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8 07:00
자동차

현대차·기아, 싱가포르서 '쌩쌩'…올해 상반기 판매 2배↑

현대차·기아가 싱가포르에서 올해 상반기에 작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판매량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싱가포르 국토교통청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1∼6월) 신차등록 대수는 15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56대)과 비교해 106% 증가했다.특히 현대차의 신차등록 대수는 182.6% 급증한 941대를 나타냈다. 절대적 판매량은 많지 않지만, 신차 구입비용이 세계 최고 수준인 싱가포르에서는 큰 선전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싱가포르는 도심 공해와 차량 혼잡을 막기 위해 차량취득권리증(COE)을 보유한 사람만 신차를 구입할 수 있는 규제를 두고 있다.이 권리증은 한 달에 두차례 열리는 경매 시장에서만 거래할 수 있는데, 그 결과 1600cc 이상 자동차는 10만싱가포르달러(약 1억1300만원)를 줘야만 살 수 있는 정도로 자동차 가격이 높다. 이 밖에도 차량 구매자는 등록세, 도로 이용세 등 각종 세금을 내야 한다.현대차그룹은 신차 구입 문턱이 높은 싱가포르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내세워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6가 대표적으로, 이중 아이오닉6는 지난 7월부터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구에 있는 HMGICS에서 생산 중이다. HMGICS는 연구개발(R&D)뿐 아니라 전기차 제조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최근 싱가포르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아이오닉5 차량도 HMGICS에서 생산됐다.기아도 올해 1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싱가포르에 선보이며 현지 공략 중이다.니로 전기차(EV)와 카니발 하이브리드도 현지 출시했다.현대차그룹은 현지 충전 사업자 17곳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싱가포르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현재 싱가포르는 2040년까지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경유를 사용하는 공영 버스 6000대의 절반을 전기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6 14:25
산업

싱가포르에 '전진기지' 포진 삼성과 현대차, 이재용·정의선 대통령 순방 동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 동행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함께하며 ‘코리아 세일즈’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경우 동남아 ‘전진기지’가 싱가포르에 포진해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번 싱가포르 경제사절단에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이재용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경제 관련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에 동남아 총괄법인을 두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싱가포르에 판매법인을 세우기도 했다.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1월 준공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은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생산, 실증하는 신개념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현대차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만들어 일부는 실험적으로 운용하는 중이다.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6∼11일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하며 싱가포르 주요 공식 일정은 8∼9일 이뤄진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4 07:26
자동차

현대차,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첫 삽…2025년 상반기 양산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전기차(EV) 전용 공장 설립을 현지에서 공식화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라파엘 워녹·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 조태용 주미대사 등 한미 양국의 정관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선 정의선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최고 경영진이 자리를 함께했다. 켐프 주지사는 축사에서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 그리고 이 혁신적인 공장의 기공식은 조지아주에서 전례 없는 경제 성과"라며 "현대차그룹의 투자 효과가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지아주는 HMGMA 건설에 맞춰 일자리 창출에 따른 소득 공제, 재산세 감면 등 여러 인센티브를 단계별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 정부 산하 지방자치단체는 발전소 용지와 도로 건설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한다. 정의선 회장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 최적의 파트너를 드디어 찾게 됐다"며 "조지아와 현대차그룹은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전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HMGMA은 내년 초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은 최대 30만대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내 현대차그룹 생산거점 3곳은 서로 인접해 있어 부품 조달이나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 HMGMA는 같은 조지아 주에 있는 기아 미국생산법인(Kia Georgia)과는 약 420㎞, 앨라배마 주 현대차 미국생산법인(HMMA) 과도 약 510㎞ 거리에 있다. HMGMA와는 각각 차로 4시간, 5시간 거리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HMGMA를 최고 수준의 미래형 혁신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배터리 셀 공장을 HMGMA 인근에 설립할 예정이다. 완성차뿐 아니라 배터리까지 전기차 제조·판매에 필요한 안정적인 현지 조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도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들을 건설해 전동화 전환에 더욱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울산 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신형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기로 했다. 두 곳 모두 HMGMA와 같은 시기인 2025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국내·외 전기차 전용 거점 3곳을 발판삼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입지가 한 차원 올라감으로써 국내 완성차 및 전기차 수출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2030년까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18종, 기아는 1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에서만 연간 144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6 09:14
경제

정의선, 부진한 중국 시장 아닌 미국·싱가포르 향하는 이유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벌써 올해만 3번째 미국 출장을 떠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16일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6월 미국 동부를 방문했던 그는 한 달 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4월 미국 서부 출장을 포함하면 벌써 올해만 3번째 미국 출장이다. 정의선 회장의 해외 출장 행보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 그는 올해 1월 싱가포르를 첫 해외출장지로 정했고, 이어 미국을 3차례 방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뚜렷한 출장 목적이 깔려 있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여파로 줄곧 하향세를 보인다. 18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에 중국에서 총 24만9233대 판매에 그쳤다. 코로나19 사대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중국 판매량 41만6684대와 비교하면 40.2%나 급감했다. 현대차는 생산과·판매를 담당하는 중국 현지법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를 각 현대차와 기아 대표이사 산하로 재편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에니사이스(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프리미엄 전략을 가미했지만, 효과가 미미한 상태다. 이대로라면 올해 판매 목표로 세운 총 81만7000대(현대차 56만2000대, 기아 25만5000대)의 목표 달성도 쉽지 않아 보인다. 현대차는 중국과 동남아를 제외하곤 선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올해 역대 최대 판매치를 경신하며 순항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 같은 실적을 치하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미국 출장 때 전기차·로봇·자율주행 사업을 점검했다면 이번에는 현지에서 일주일 가량 머물며 모빌리티 사업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수소·도심항공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미국에 74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동남아에서는 일본차를 따라잡기 위한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싱가포르 출장에서 글로벌혁신센터(HMGICS) 건립 현장 방문을 방문했다. 또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와 찬충싱 통상산업부 장관과 회동하며 전기차·자율차 비전을 공유했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가진 신기술과 신사업 역량이 집중된 ‘미래차 실험대’로 꼽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19 07:00
경제

싱가포르 출장 다녀온 정의선,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공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싱가포르를 찾아 리셴룽 총리와 찬춘싱 통상산업부 장관 등을 잇달아 면담하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유했다. 29일 싱가포르 현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4∼27일 싱가포르를 방문,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 내 HMGICS 건립 현장을 둘러보고 리 총리와 찬 장관 등과 차례로 회동했다. 이번 싱가포르행은 작년 10월 정 회장 취임 후 이뤄진 첫 해외 출장이다. 정 회장은 리 총리와의 면담에서 HMGICS를 통한 사업 추진 계획과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 노력과 비전 등을 공유하고 싱가포르 정부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찬 장관은 정 회장과의 회동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회장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무인항공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전망과 기회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는 글과 함께 정 회장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찬 장관은 "(싱가포르) 정부는 현대차와 같은 파트너 기업과 지역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HMGICS가 설립되면 싱가포르인에게도 흥미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다. 앞으로도 현대차가 이곳에서 프런티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HMGICS는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오픈이노베이션 랩)다.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000㎡(약 1만3000평), 연면적 9만㎡(2만7000평),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9 17:30
경제

[CEO 이모저모] 이재용 첫 옥중 메시지 ‘준법감시위 지원 약속’ 外

이재용 첫 옥중 메시지 ‘준법감시위 지원 약속’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변호인을 통해 첫 옥중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의 정례회의가 열렸다. 이 부회장은 구속 후 첫 준법감시위 회의를 앞두고 위원회 활동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혀 위상이 흔들릴 뻔한 위원회에 힘을 실어줬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 회견문'이라며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의선, 내주 회장 취임 후 첫 해외출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르면 다음주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건립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해외 출장은 11개월 만이다.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HMGICS는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오픈이노베이션 랩)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10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와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의 주롱 타운홀을 화상으로 연결해 HMGICS 기공식을 열었다. 당초 정 회장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리는 HMGICS 기공식에 직접 참석하려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국내에서 환영사를 낭독했다. 2021.01.22 07:00
경제

정의선 회장 취임 첫 출장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선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르면 다음주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건립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해외 출장은 11개월 만이다.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HMGICS는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오픈이노베이션 랩)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10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와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의 주롱 타운홀을 화상으로 연결해 HMGICS 기공식을 열었다. 당초 정 회장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리는 HMGICS 기공식에 직접 참석하려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국내에서 환영사를 낭독했다. 현대차그룹은 HMGICS를 통해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객 중심의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 체계화,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비전 달성 등 3가지 전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고객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계약하면 주문형 생산기술로 즉시 차를 생산해서 인도하는 시스템을 실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개방형 혁신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관점에서 동남아시아 물류와 금융, 비즈니스 허브인 싱가포르가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를 강조해 온 정 회장은 HMGICS에서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구현될 혁신이 미래를 변화시키고 인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변화 움직임이 빨라진 만큼 글로벌 협업을 위한 논의를 늦출 수 없다는 점도 싱가포르행을 검토하게 된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HMGICS 건립을 계기로 난양이공대학을 비롯한 싱가포르 현지 대학, 스타트업(새싹기업), 연구기관 등과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현장 점검 외에 자동차 업계 관계자 등을 만나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협업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 회장은 작년 1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해 현대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직접 소개하고 같은 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하는 등 활발한 해외 행보를 보여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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