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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70억 FA 투수' 3연패 부담 속 전 소속팀 LG 상대 복수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최원태(28)가 전 소속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등판한다. 최원태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난해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뛴 최원태에게는 중요한 일전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팀이 최근 3연패에 빠진 터라 16일 경기 호투가 더 절실하다. 더군다나 상대가 LG여서 그의 의지를 불태운다. 최원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최원태는 2017년부터 8년 연속 매 시즌 100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내구성을 증명, 엄상백(한화 이글스)과 함께 FA 투수 최대어로 분류됐다. 그러나 원소속팀 LG는 최원태와 협상에 소극적이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최원태 측과 단 한 차례 만났을 뿐이다. 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LG는 2023년 여름 키움 히어로즈에 유망주 1순위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면서도 최원태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다. 그러나 최원태는 LG 유니폼을 입고 33경기에서 12승 10패 ERA 4.89에 그쳤다. 2023년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피안타 2볼넷 4실점 교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024년 포스트시즌(PS) 두 차례 등판에서도 1패 ERA 11.12로 부진했다. 최근 6년 연속 PS에 진출한 LG는 매년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그런데 최원태의 PS 통산 ERA는 11.16으로 높다. LG의 미온적인 태도에 최원태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다. 결국 최원태는 삼성과 4년 총 70억원의 계약으로 LG를 떠났다. 최원태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최소 5이닝씩 막아주고 있다. 프로 데뷔 후 LG전 통산 성적은 21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5.62이다.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4.37) 보다 다소 높다. 지난달 LG와 시범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선두 질주 중인 LG는 팀 타율(0.283) 출루율(0.377) 장타율(0.423) 1위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원태와 맞대결을 펼칠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올 시즌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 등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11:01
메이저리그

100마일 타구보다 빛난 이정후의 타격 기술→빅리그 첫 3루타로 이어졌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란한 타격 기술로 메이저리그(MLB) '1호' 3루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5 MLB 정규시즌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샌프란시스코의 8-6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3루타, 단타, 2루타를 차례로 치며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했다. '한 경기 3안타'는 지난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4경기 만이다. 이정후는 타율을 종전 0.300에서 0.333으로 올렸다. 이날 이정후는 100마일이 넘는 '총알 타구'를 2개 생산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스캇 바로우의 3구째 낮은 스위퍼를 공략해 104마일(167.3㎞/h) 우전 2루타를 쳤다. 6-6 동점이었던 9회 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이안 지보의 3구째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 좌중간으로 뻗는 103.9마일(167.2㎞/h) 타구를 날렸다. 외야수의 호수비에 안타를 빼앗겼지만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생산한 점은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이날 100마일 2개보다 더 시선을 끈 타격은 따로 있었다. 첫 안타를 3루타로 장식한 4회 타석이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5로 지고 있었던 상황 무사 1루 추격 기회에 나섰고, 신시내티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가 74.8마일(120.3㎞/h)에 불과했고, 발사각이 높아 체공 시간도 길었다. 더불어 신시내티 우익수 제이크 프랠리가 우중간보다 더 가운데 쪽으로 더 이동해 수비 위치를 잡았다. 이정후는 성큼성큼 2루를 돌아 3루까지 달렸다. 커트맨이 3루 송구를 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정후가 친 마르티네스의 3구째 체인지업은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스트라이크존(S존)을 크게 벗어난 공이었다. 이정후는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볼로 확신할 수 없는 체인지업을 일단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려 했고,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왼손을 놓고 한 손으로만 폴로 스루를 해 우측에 타구를 보냈다. 기술로 만든 안타였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이었던 2022년 6월 18일 고척 LG 트윈스전 3회 말 타석에서 상대 투수 임찬규가 구사한 직구가 거의 배트 박스 안까지 붙었지만, 몸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 배트 컨트롤만으로 공을 맞혀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팬들은 골프 스윙을 연상케 한다고 반응했다. 이미 MLB에서도 골프 스윙과 비슷한 타격으로 안타를 만든 바 있다. 이날 빅리그 데뷔 첫 3루타 역시 특유의 타격 집중력으로 만들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11:13
프로야구

로젠버그 K*13+솔로포 3방...키움, 5연승 도전한 LG에 시즌 2패 째 선사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의 5연승을 막고, 4연패를 탈출했다.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호투를 펼쳤다. 키움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타선은 4회까지 상대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3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투수 로젠버그는 6회 초 2사까지 피안타·볼넷 없이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결국 마운드와 타선이 모처럼 소화를 이루며 승리했다. 키움은 3연패를 끊고 시즌 6승(9패)째를 거뒀다. 키움은 1회 말 선두 타자 송성문이 긴 침묵을 깨는 선제 솔로홈런을 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주형이 다시 한번 우측 담장을 넘겼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주홍 역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로젠버그의 투구는 현란했다. LG가 주전 좌타자들을 빼면서 우타자 일변도로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커브와 슬라이더를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다양하게 조합해 '탈삼진쇼'를 펼쳤다. 6회 2사까지 무려 10개를 잡아냈다. 로젠버그는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영에게 우측 텍사스 안타를 허용하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홍창기와의 승부에서 다시 삼진을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았다. 키움 타선은 6회 말 선두 타자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주환이 우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박주홍의 희생플라이로 4번째 득점을 해냈다. 로젠버그는 8회 2사 뒤 LG 주축 타자이자 대타로 나선 오지환과 김현수에게 각각 볼넷과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어진 홍창기와의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투구 수 97개를 기록한 로젠버그는 9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신민재와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뒤 마운드를 마무리 투수 주승우에게 넘겼다. 주승우가 문보경과 박동원을 각각 뜬공 처리한 뒤 송찬의까지 잡아내며 로젠버그의 승리와 키움의 3연패 탈출을 완성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9 20:49
프로야구

11승 1패 LG, 키움전 박해민·오지환·김현수 선발 제외...육성+성적 모두 잡는다 [IS 고척]

2025 KBO리그 단독 1위 LG 트윈스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빼고 주중 3연전 2차전을 치른다. 체력 관리와 육성을 모두 추구한다. LG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전날과 크게 다른 라인업을 구성했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구본혁(유격수)-최원영(중견수)이 먼저 나선다. 김현수와 오지환, 박해민이 빠졌다.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나서고, 문정빈이 1루를 맡는다. 구본혁과 최원영은 명백히 백업 요원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휴식이 첫 번째"라고 전했다. 개막 12경기에서 11승(1패)을 거두며 초반 승수 추가에 가속도가 붙어 있는 상황. 가능할 때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다. 여기에 백업 선수들에게 선발로 나서, 최소 3타석 이상 소화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육성과 성적을 함께 해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LG와 염경엽 감독이다. 비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이라는 동기부여를 주는 것. 스프링캠프에서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많은 타석을 보장하겠다고 선언했고,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여기에 이날 키움 선발 투수가 좌완 케니 로젠버그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빠진 오지환, 박해민, 김현수 모두 좌타자다. 염 감독은 로젠버그의 공이 우타자가 공략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봤다. 복합적으로 두루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한편 키움은 전날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9실점을 내준 신인 투수 윤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재정비 차원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9 17:44
프로야구

박찬호·이승엽·김병현 복귀 흥행도 넘어섰다, 역대 최소 경기 100만 관중 달성

2025 KBO리그가 역대 최단기간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 신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전국 5개 구장에는 총 9만6135명이 찾았다. 잠실(LG 트윈스-KIA 타이거즈·2만3750명)과 대구(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2만4000명) 부산 사직구장(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2만2665명)이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문학(SSG 랜더스-KT 위즈)과 고척(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에도 각각 1만 8679명과 7041명이 입장했다. 올 시즌 60경기 만에 총 105만 9380명이 입장, 역대 최소경기 100만 관중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2012시즌 65경기였다. 당시에는 박찬호와 이승엽, 김병헌, 김태균 등의 KBO리그에 데뷔 및 복귀하며 흥행 바람을 몰고 왔다.KBO리그는 출범 43년 만인 지난해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최종 관중은 1088만7705명. 종전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던 2017년(840만688명)보다 무려 240만명이나 관중이 증가했다. 100만 관중 돌파는 시즌 70경기째에 이뤄졌다. 올 시즌 흥행 페이스를 이를 훨씬 능가한다. 지난 22일 5개 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은 모두 매진을 이뤘다. 다음날까지 개막 이틀 동안 치러진 10경기 모두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개막 시리즈(토·일 개최 기준)가 이틀 연속 매진(21만 9900명, 종전 개막 시리즈 최다 관중은 2019년 21만 4324명)을 기록한 건 리그 역사상 처음이다.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무려 1만7656명이다. 지난해 1만5122명보다 훨씬 많다. 선두 LG(10승 1패)는 개막 7경기 모두 매진으로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삼성도 홈 8경기 가운데 6경기를 만원 관중 속에서 치렀다. 이형석 기자 2025.04.07 05:00
프로야구

'아트피처' 대기록 도전하는 '네일아트', '34이닝 무실점' 11이닝 더 버티면 서재응 넘는다 [IS 스타]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34이닝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네일은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네일은 최고 151km/h의 투심 패스트볼(32개)에 132~137km/h를 넘나드는 스위퍼(24개)로 KIA 타선을 돌려 세웠다. 체인지업(15개)과 컷 패스트볼(3개) 포심 패스트볼(3개) 커브(3개)도 곁들여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해주면서 오늘 승리에 큰 역할을 해줬다. '1선발'다운 투구였다"며 "실점 위기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투구를 해줬다"라며 칭찬했다. 이로써 네일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달 2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5이닝 무실점,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수를 챙기지 못했던 네일은 이날은 7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리를 따냈다. 아울러 3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도 이어가고 있다. 네일은 지난해 8월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5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8월 18일 LG 트윈스전 6이닝 무실점,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 5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친 바 있다. 네일은 이후 타구에 얼굴을 맞아 정규시즌 아웃되면서 경기에 나오지는 못했지만, 재계약에 성공한 올해(2025년) 세 경기에 나와 연속 무실점 호투로 기록을 이어갔다. 이 부문 최다 연속 기록은 서재응(전 KIA)이 보유하고 있다. 서재응은 2012년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4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네일은 서재응의 대기록까지 10이닝 만을 남겨두게 됐다. 하지만 네일은 한 경기 한 경기에 더 집중할 생각이다. 경기 후 만난 네일은 이에 대해 "기록은 신경은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냥 매 경기, 매 이닝 좀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5.04.04 00:04
프로야구

"모든 기회 살리지 못해 아쉬워" RISP 0.615·8G 16타점인데 …만족'은 없다 [IS 인터뷰]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28·키움 히어로즈)의 '타점 본능'이 꿈틀거리고 있다.카디네스는 1일 기준 16타점(8경기)을 기록 중이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상 11타점)에 크게 앞선 타점 부문 단독 선두.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모든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살짝 아쉽다"며 "타석에 들어섰을 때 동료 선수들이 출루한 상황(득점권)을 잘 만들어줘서 이런 결과가 가능했다. 전반적인 타격 컨디션은 괜찮다"라고 말했다.출발부터 심상치 않았다. 카디네스는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2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무려 7경기 연속 타점을 쓸어 담았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개막 7경기 연속 타점'은 2020년 김재환(두산 베어스)에 이어 카디네스가 역대 두 번째. 개막 8경기 연속 타점 신기록 달성엔 실패했으나 무시무시한 득점권 타율(RISP·0.615)을 앞세워 상대 투수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카디네스는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타석에 들어서면 어떻게 공을 쳐 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올 시즌 키움의 외국인 타자는 2명(투수 1명)이다. 외국인 투수를 2명이 아닌 1명만 기용하는 대신 타선 강화를 선택했다. 카디네스는 주로 3번, 또 다른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리드오프로 공격의 물꼬를 튼다. 시즌 초반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 이상. 2번 타자 이주형(출루율 0.487)이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상위 타순의 짜임새가 탄탄해졌다.카디네스는 "영어를 할 수 있는 선수(푸이그)와 외야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안하다. 야구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4번 타자를 많이 해봤는데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감독님께서 타순을 자주 바꾸는 시도를 하셨다. (4번이 아닌 타순에 들어가더라도) 익숙하고, 어렵지 않다"라고 말했다. 카디네스는 지난해 7월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하지만 부상 탓에 7경기만 소화한 뒤 방출됐다. 예상을 깨고 KBO리그에 복귀한 카디네스는 "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는 관중, 팬 여러분들이 얼마나 응원을 열성적으로 해주시는지 차이가 있더라. 작년 경험을 통해 (이 부분이) 익숙해졌다"며 "투수들이 던지는 공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미국과 큰 차이가 없었다. 따로 적응할 필요가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1 10:47
프로야구

'키움 충격의 8회 5연속 사사구 쇼크' SSG 2연패 탈출, 문승원 541일 만에 선발승 [IS 고척]

SSG 랜더스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SSG는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8-2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했던 SSG는 시리즈 스윕 위기에서 벗어나며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4연승 행진이 막을 내린 키움은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SSG는 1회 초 1사 후 정준재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끌려가던 키움은 4회 1사 후 터진 송성문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1-1로 맞선 6회 한유섬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승부가 급격하게 기운 건 8회 초였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SSG는 후속 정준재의 희생번트 타구를 키움 투수 이강준이 1루에 악송구했다. 에레디아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 이어 4번 한유섬부터 7번 오태곤까지 4연속 밀어내기 사사구로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에레디아를 포함하면 5연속 사사구. 1사 만루에서 박지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계속된 2사 1,3루에서 최지훈의 적시타로 8-1까지 달아났다. 8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키움은 8회 말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SSG는 선발 문승원이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023년 10월 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이후 541일 만이다. 타선에선 4번 한유섬이 2타수 1안타(1홈런) 2사사구 2타점 활약했다. 키움은 선발 김윤하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 하며 비교적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1사사구 3실점(2자책점) 한 이강준의 부진이 뼈아팠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30 17:05
프로야구

"업체 섭외 중" 4월 1일 창원 원정 앞둔 SSG, 이동 여부 물음표…31일 오전까지 기다릴 듯 [IS 고척]

SSG 랜더스가 창원 원정 이동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SSG는 애초 오는 1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 원정 3연전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9일 창원NC파크에서 NC-LG 트윈스전을 진행하던 중 3루 쪽 매점 벽 위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 3명이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구단과 협의해 시설물 안전점검 실시를 위해 30일 경기를 연기한 상황. 안전점검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다음 주중 경기가 원활하게 열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KBO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안전점검을 일단 해야 한다. 업체를 섭외 중이라고 해서 당장 되지 않을 거 같은데 되는대로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결정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분위기라면 SSG전이 모두 열리는 건 쉽지 않다. 특히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1차전 경기 성사 여부는 더욱 불투명하다. 창원 원정을 앞둔 SSG도 관련 사항을 계속 체크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31일 오전까지 KBO 연락을 기다린 뒤 선수단 관련 결정을 내릴 거 같다"라고 말했다. 만약 1일 경기가 연기된다면 인천에 잔류, 별도의 훈련을 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오전 NC는 '3월 29일 17시 20분경 창원NC파크 3루 방향 매점 부근 벽에 고정된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로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안타까운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이에 구단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습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30 14:10
프로야구

데뷔전 122구 키움 정현우, 4월 1일 두산전 '관리' 들어간다 [IS 고척]

KBO리그 데뷔전에서 122구를 소화한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관리를 받는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30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앞서 정현우에 대해 "컨디션은 정상이다. 화요일에는 분명히 투구 수를 조절할 거"라고 공언했다. 정현우는 지난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6실점(4자책점)하며 리그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따냈다. 다만 무려 122구를 던져 역대 고졸 신인 데뷔전 투구 수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부문 1위는 1991년 4월 24일 사직 OB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 김태형(당시 롯데 자이언츠)의 135구.데뷔전부터 너무 많은 공을 던져 '혹사 논란'이 따라붙을 수밖에 없었다. 정현우는 4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출격할 예정. 홍원기 감독은 "(KIA전 이후) 회복세는 정상적"이라며 "화요일(두산전)에는 투구 수나 컨디션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지키면 정현우의 통산 세 번째 등판은 4월 6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이다. 시즌 초반부터 '나흘 휴식' 후 출격하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하는데 이 일정을 지킬지는 미지수. 홍원기 감독은 '조절이라는 게 일요일 등판을 건너뛰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는 건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라고 말했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키움은 리그 최하위 후보로 꼽혔다. 간판타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며 전력이 크게 약화한 상황. 하지만 29일 SSG전을 승리하며 파죽의 4연승(4승 3패)을 질주했다. 홍원기 감독은 "시즌 초반이다. 아직 10경기도 안 했다"며 몸을 낮추면서도 "선수들이 계속해서 더그아웃에서도 그렇고 자신 있게 플레이한다.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는 거 같아서 좋다"라고 흡족해했다.이날 키움은 푸이그(좌익수) 이주형(중견수) 카디네스(지명타자) 송성문(2루수) 최주환(1루수) 전태현(3루수) 박주홍(우익수) 김재현(포수) 김태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투수 김윤하이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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