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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최가혜, ‘파리 金’ 반효진 넘어 韓 신기록…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서 255.1점

사격 최가혜(경기체고)가 반효진(대구체고)이 보유했던 한국 신기록을 새로 썼다.최가혜는 7일 춘천공공사격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 유소년 공기총 사격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5.1점을 기록해 우승했다.종전 한국 기록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반효진이 지난달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255.0점이었다.1차 스테이지 첫 5발에서 53.6점을 쏜 최가혜는 10발 합계 107.0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이후 2발씩 쏘는 엘리미네이션(탈락) 라운드에서도 줄곧 1위를 지키며 최종 255.1점을 쏴 금메달을 획득했다.2위는 일본의 이시다 쓰무기(248.6점), 3위는 가와무라 유카(227.2점)가 차지했다.김희웅 기자 2025.12.07 17:33
스포츠일반

반효진, ISSF 사격 월드컵 파이널 은메달로 시즌 마감

한국 여자 소총 간판 반효진(대구체고)이 월드컵 파이널 은메달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반효진은 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파이널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3.1점을 쏴 왕즈페이(중국·253.4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월드컵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10명과 개최국 선수 2명을 합쳐 12명만 출전하는 대회다.ISSF 주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상금이 걸려 있다.올해는 각 월드컵 대회 우승자 4명과 월드컵 랭킹 상위 2명,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 3명이 참가했다.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인 반효진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반효진은 "지난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이번 은메달도 매우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같은 종목에 출전한 권은지(울진군청)는 결선 167.0점으로 6위로 경기를 마쳤다.7일에는 여자 25m 권총 종목에서 파리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양지인(한국체대·세계랭킹 1위)과 오예진(IBK기업은행·세계랭킹 4위)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이번 월드컵 파이널에는 반효진과 권은지, 양지인, 오예진 4명의 선수와 마서윤, 김세호 코치를 포함해 6명의 선수단이 파견됐다.우리 선수단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안희수 기자 2025.12.07 13:32
프로야구

삼성, 박석민 퓨처스 타격코치 선임...日 소뱅 코치 2명 영입

삼성 라이온즈 왕조 멤버였던 박석민(40) 코치가 친정 팀에 복귀한다. 삼성은 5일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박석민 코치를 퓨처스(2군) 타격 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대구고 출신의 박석민 코치는 2004년 삼성 입단 후 2016년 NC 다이노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2023시즌 종료 후 은퇴했고, 2024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3군 육성 코치로 지도자 연수를 했다. 2025년 두산 1군 타격 코치로 활동한 박 코치는 이승엽 감독이 물러나자 곧바로 팀을 떠났다. 박석민 코치는 지난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큰아들 박준현이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지명을 받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마 내년에 (코치로) 그라운드에 복귀할 거 같다. 어느 팀인지 말씀은 못 드리지만, 복귀는 기정사실"이라고 깜짝 공개했다. 많은 러브콜을 받은 박 코치는 10년 만의 친정팀 삼성행을 확정했다. 삼성은 "박석민 코치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의 기량 향상을 도울 예정"이라며 "팀 조직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삼성은 일본 올스타 출신의 무라카미 다카유키 전 일본 소프트뱅크 1군 타격 코치를 2026시즌 1군 메인 타격 코치로 영입했다. 또 모리야마 료지 전 소프트뱅크 투수 코치에게는 2군 지휘봉을 맡겼다. 삼성 구단은 "모리야마 감독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지도자"라며 "구단의 최대 과제인 투수 육성과 세대교체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최일언 1군 수석코치는 1군 메인 투수 코치를 겸직한다. 박석진 1군 메인 투수 코치는 1군 불펜 코치로, 박희수 1군 불펜 코치는 2군 투수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 채상병 배터리 코치는 신설한 야수 총괄 코치로 보직이 바뀌었다.이흥련 2군 배터리 코치는 1군 배터리 코치, 김응민 1군 배터리코치는 2군 배터리 파트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윤호 코치를 재영입해 3군 총괄 및 수비 코치로 임명했다.또한 삼성은 남원호 2군 수비 코치를 영입했고 최영진 1군 전력분석원에게 3군 타격분석코치직을 맡겼다. 3군 타격 파트는 배영섭 코치, 주루 파트는 강명구 코치가 각각 담당한다.이형석 기자 2025.12.05 11:39
프로야구

최형우의 진심, '곧 만날' 대구 팬들에게 '못 잊을' 광주 팬들에게

최형우(42)가 9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왔다. 삼성의 네 차례 우승을 이끈 '왕조 멤버'이자, KIA 타이거즈에서 두 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형우가 다시 푸른 색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2016시즌 이후 9년 만이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하며 2008년 삼성에 복귀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계약 후 최형우는 구단을 통해 "(삼성에)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라며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 장점을 잘 살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내가 합류하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목표가) 없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9년 만에 찾는 대구, 최형우는 대구 삼성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떨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삼성에) 왔는데, 떨리기도 하다. 감정이 오묘한데 대구를 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고, 팬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 정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라고 말했다.이후 최형우는 아내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9년 동안 자신을 응원해 준 KIA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KIA 팬 여러분께"라며 운을 뗀 최형우는 "광주를 떠나며 팬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어 편지를 남기게 됐다"며 "KIA에서 보낸 시간은 내게 잊을 수 없이 행복한 순간들로 남아 있다. 이적을 결정하면서 무엇보다도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여러분이 제게 보내주신 믿음과 과분한 사랑을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떠나더라도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추억은 절대 잊지 않겠다"면서 "KIA에서의 시간은 제 야구 인생을 다시 한번 뜨겁게 만들어 준 값진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감사했다. 앞으로도 깊이 감사드릴 것이다. 여러분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수로 계속 뛰겠다"며 작별 인사를 마무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04 00:01
프로야구

스크랩 앨범만 서른 권 '국민타자' 이승엽의 영원한 팬, 부친 이춘광 씨 별세

'국민타자'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의 아버지 이춘광 씨가 별세했다. 향년 83세.이승엽 전 감독에 따르면 고 이춘광 씨는 최근 7~8년 동안 투병했고, 올해 들어 병세가 악화했다고 한다. 이춘광 씨는 이승엽을 '국민타자'로 키웠다. 소년 이승엽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 야구만 시켜주시면 절대 애 안 먹일게요"라고 아버지를 조르고 또 졸랐다. 이춘광 씨가 반대하자 이승엽은 단식 투쟁까지 했다. 그러나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며 아들의 진지한 모습에 아버지의 마음이 움직였다. 이춘광 씨는 "마치 가둬 놓은 동물이 제 우리 문을 열어준 것처럼 좋아하더라"고 떠올렸다. 이승엽은 몇 년 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성장했다. 이춘광 씨는 이승엽이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88년 대구 지역지에 실린 전국어린이야구대회 기사부터 삼성 시절까지의 기사를 꾸준히 스크랩했다. 스크랩 앨범만 서른 권이 넘는다. 이 씨가 모은 기사와 홈런공, 유니폼은 이승엽의 야구 역사이자 박물관이다. 본지를 통해 유년 시절 이승엽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춘광 씨가 기억하는 '아들' 이승엽은 어릴 적부터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 이 씨가 이승엽에게 '생일 선물로 갖고 싶은 게 없냐'고 묻자 "동네 형들이랑 야구하고 싶다. 방망이와 글러브를 사달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춘광 씨는 "그 후 승엽이가 동네 유리창을 자주 깨트려 변상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승엽의 선수 생활에 가장 큰 박수를 보낸 사람도 역시 아버지 이춘광 씨다. 대구 홈 구장에서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승엽을 응원하기 위해 매일 경기장을 찾았다. 이승엽은 2014년 본지와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야구장을 찾는 게 가장 큰 취미다. 요즘 들어 '내 아들 자랑스럽다' '잘했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고 기뻐했다. 이 씨는 2017년 "승엽이가 '후회하시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줘 정말 고맙다"고 했다.빈소는 대구시민전문장례식장 VIP 301호다. 발인은 4일 오전 6시 30분이다. 이형석 기자 2025.12.02 17:06
프로야구

프로 5번째 방출, 마흔둘 최고령 투수의 선수 생활 위기...그러나 포기는 없다

고효준(42)이 프로 5번째 방출 통보받고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았다. 두산은 26일 "김재환·홍건희·콜어빈·김도윤·이한별과 함께 고효준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고효준은 방출은 이번이 5번째다. 2002년 롯데 자이언츠(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에 입단한 뒤 이듬해 방출됐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새롭게 둥지를 튼 그는 김성근 감독 시절 '벌떼 야구'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4시즌 도중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고효준은 2차 드래프트에서 '친정팀' 롯데의 지명을 받아 이적했다. 고효준은 이후 롯데-LG 트윈스-SSG 랜더스에서 3번 연속 방출 통보받았다. 특히 2023년에는 73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SS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해 10월 SSG에서 방출당한 고효준은 현역 연장을 꿈꾸며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고효준은 3월 11~16일 두산 입단 테스트에서 최고 시속 147㎞를 던지며 프로 무대에 재입성했다. 총 1억원(인센티브 2000만원)에 계약한 그는 5월 1일에 정식 선수로 전환돼 1군 무대로 돌아왔다. 고효준은 올 시즌 송진우에 이은 KBO리그 최고령 승리(43세 1개월 23일) 역대 2위(만 42세 6개월 9일) 기록을 남겼다. 박철순(40세 5개월 23일)이 보유했던 두산 구단 최고령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올 시즌 45경기에 등판에서 2승 1패 9홀드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6.86으로 나빴다. 결국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SSG 시절 많은 기회를 제공했던 김원형 두산 신임 감독과 재회로 관심을 모았지만,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고효준의 프로 통산 성적은 1군 601경기에서 47승 54패 4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5.27이다. 고효준은 40대 초반에 맞은 5번째 방출 통보에도 현역 연장의 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방출 때도 훈련 영상을 공개하는 등 '재취업'을 위해 나 홀로 구슬땀을 흘렸다. 올 시즌 피안타율(0.337)과 볼넷 허용률(21이닝 총 14개)이 높았지만,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4㎞로 경쟁력을 갖고 지녔다. 오승환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함에 따라, 고효준이 2026년 새 팀을 찾으면 KBO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된다. 그는 "지금까지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참 잘해왔다 싶다. 욕심은 끝이 없겠지만 더 잘해서선수 생활을 오래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27 08:20
연예일반

[단독] 엑소 카이, ‘100만 유튜버’ 궤도 만났다... 대구서 ‘전과자’ 촬영

그룹 엑소 카이와 과학 유튜버 궤도가 만났다. 카이가 MC로 활약 중인 웹예능 ‘전과자’에 궤도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에서 촬영을 진행했다.‘전과자’는 카이가 전 세계 다양한 대학교 학과를 직접 탐방해 리뷰하는 유튜브 채널 ‘오오티비’의 대표 웹예능이다. 앞서 엑소 멤버 도경수를 비롯해 있지 채령, 전 시즌 MC였던 이창섭, 유튜버 랄랄 등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궤도는 복잡한 우주·물리·기술 이슈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며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과학 유튜버다. NASA·스페이스X 관련 뉴스부터 블랙홀·상대성이론 같은 난해한 주제까지 ‘핵심 요약’ 방식으로 설명해 MZ세대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카이와 궤도의 만남은 예능적 감각과 전문적 정보가 결합된 신선한 조합이 될 전망이다. 카이가 특유의 친화력과 호기심 많은 리액션으로 학과의 매력을 끌어내는 역할을 맡아왔다면, 궤도는 실제 과학 현장의 지식과 최신 우주·기술 트렌드를 더해 프로그램의 깊이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촬영분에서는 카이가 직접 실험 장비를 체험하고, 궤도가 이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의 ‘예능+과학’ 시너지가 기대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6 13:32
프로야구

'끝없는 몰락' 돈 빌리고 안 갚은 삼성 출신 안지만, 징역형 집행유예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42)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0일 대구지법 형사3단독 박태안 부장판사는 수천만 원을 빌린 뒤 반환하지 않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안지만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지만은 2016년 1월 11일 대구 서구 이현동 한 사무실에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피해자에게 "변호사 선임 비용이 필요하니 돈을 빌려주면 내 명의 차량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주고, 6개월 후 원금을 갚겠다"고 말한 뒤 4750만원을 송금받아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안지만은 원정도박 의혹으로 선수 생활이 중단된 상태였다. 그뿐만 아니라 빌린 돈을 변호사비로 사용하지 않고 제2금융권 채무 11억9800만원 중 일부를 변제했으며 근저당권을 설정한 차는 다른 채권자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안 부장판사는 "빌린 돈 4750만원은 적은 금액으로 볼 수 없고 피해가 복구되지 못했다"며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1550만원을 지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안지만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60승 35패 177홀드 15세이브. 2016년 7월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안지만은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참가활동 정지 처분을 받은 뒤 그해 11월 원소속팀 삼성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 사실상 야구계에서 퇴출당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20 20:33
프로야구

폰세에 네일과 앤더슨까지? ERA 1~3위 모두 떠나나, 미국 복귀 움직임…스토브리그 '폭풍 관심'

2025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 1~3위를 기록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의 미국 복귀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올겨울 스토브리그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본지 취재 결과, 현재 한국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투수를 향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마이너리그 몇몇 레벨과 구단 운영이 축소됐고 이에 따라 선발 투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뒤 KBO리그에서 MLB로 '역수출'된 카일 하트(전 NC 다이노스)의 사례처럼, 이번에도 주축 외국인 투수의 미국 복귀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변화의 폭이 작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1순위 영입 후보는 폰세이다. 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한 폰세는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에 올랐다. '개막 17연승'으로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와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의 14연승 기록을 넘어섰고,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25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다년 계약이 아니라면 한화 잔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폰세는 무조건 미국으로 돌아갈 거 같다. 한화에서 다년 계약을 추진하더라도 모든 금액을 합쳐도 (MLB 구단이 제시할) 1년 치 연봉에 근접하기 어렵다"라고 내다봤다.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낸 네일의 미국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2년 동안 연평균 10승을 해낸 네일은 KIA 선발진을 이끈 에이스.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까지 뛰어나 팀 안팎의 신망이 두터웠다. 하지만 3년 연속 KIA 유니폼을 입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선수와 (재계약에 대해) 어느 정도 얘기는 나눴다. 네일은 나름 MLB에 가고 싶은 꿈이 있는 편이어서 (계약을 완료하기까지는) 좀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던지는 앤더슨의 국내 잔류가 불투명하다. MLB와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친 앤더슨은 2024년 4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에 합류하며 한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일본인 아내와 함께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안이 올 경우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선발이 아니더라도 불펜으로 빅리그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SSG는 혹시 모를 이탈에 대비해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파트를 중심으로 대체 자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07:31
프로축구

‘벼랑 끝’ 대구 골문 지키는 21세 한태희 “절대 포기는 없어…매 경기 소중하게” [IS 인터뷰]

“조금의 확률이라도 뚫으려고 도전할 것이다.”K리그1 대구FC 골문을 지키는 한태희(21)가 자신 있게 말했다.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하겠다는 각오다.한태희는 지난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방 4개를 기록했다. 그의 세이브 덕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대구는 경기 종료 직전 에드가의 헤더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값진 승점 1을 따낸 대구지만,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K리그1 12개팀 중 최하위인 대구(승점 29)는 한 계단 위에 있는 제주SK(승점 35)를 승점 6 차로 추격 중이다. 우선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자동 강등을 피하는 기적을 기대할 수 있다.수원FC전을 마친 뒤 본지와 인터뷰한 한태희는 “이런 상황에 계속 경기에 나설 줄은 몰랐다. 상황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마음가짐이 다른 건 없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임하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2023년 대구에 입단한 한태희는 지난 4월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프로에 데뷔한 시즌에 팀은 생존 경쟁을 하는 실정이 2004년생 골키퍼 한태희에게는 가혹하게 느껴질 만도 하다. 어느 때보다 실점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터라 골문 앞에 서는 게 두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넘쳤다.한태희는 “사실 경기 때마다 제주 경기 결과를 찾아보고 경우의 수를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건 신경 쓰지 말자’고 해서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현 상황이) 부담되는 건 없다.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지난 3년간 운동을 정말 힘들게 해서 (실전에서) 자신 있게 하는 것 같다”고 했다.김병수 대구 감독은 한태희를 두고 “배짱도 있고 골키퍼가 지녀야 할 걸 많이 갖고 있다. 발전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호평했다. 스승과 팬들의 믿음을 받는 한태희는 “팬들이 이름을 외쳐 줄 때마다 힘을 받는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팀의 운명을 좌우할 3경기를 앞둔 한태희는 “(자동 강등을 면할) 확률이 높진 않지만, 계속 뚫으려고 도전할 것이다. 절대 포기는 없다”며 “상황이 더 긴박해졌다고 긴장하지 않고, 부담 없이 내가 잘하는 것을 하겠다”고 다짐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11.0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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