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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단추 과감하게 풀고 야성미 '으르렁' 조원동 섹시가이 이어 대구에도 '야생마' 떴다 [IS 스타]

"야성미가 느껴진다."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는 더그아웃에선 조용하고 진중한 성격이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선 완전히 달라진다.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미트에 꽂아 넣으며 '야생마' 다운 면모를 보인다. 유니폼 단추를 두 개나 풀고 가슴을 훤히 드러내는 복장을 하고 던지는 덕에 그의 '야성미'는 더 도드라진다. 삼성은 가라비토의 이런 '야성미'가 반갑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가라비토가 강인함을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것 같다"라며 "팀에 온순한 선수들이 많은데,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필요했다"라며 칭찬했다. 마운드에서 구위는 물론 포스까지 압도적이다. 가라비토는 삼성의 '구세주'다. 삼성은 6월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오른발등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교체가 필요했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가라비토를 영입했다. 가라비토는 삼성 입단 후 2경기에서 무승 1패 평균자책점 0.90(10이닝 1자책점)로 맹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은 가라비토의 합류로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6월 말 반등에 성공했다. 기존 삼성에 없던 '구위형 선발 투수'이자, 팀의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야성미로 6월 주춤했던 삼성을 구원했다. 하지만 가라비토에 앞서 야성미를 먼저 뽐냈던 외국인 선수가 있다. 바로 KBO리그 6년 차인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다. 로하스의 별명은 '조원동 섹시가이'다. 조원동은 KT의 홈 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가 위치한 곳(수원시 장안구)으로, 유니폼 단추를 두세 개씩 풀고 다니는 그의 모습을 보고 팬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당시 로하스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해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엔 홈런(47개)과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 4관왕에 오르며 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일본 한신 타이거즈를 거쳐 2024년 KT에 돌아온 그는 올해 재계약에 성공해 '장수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로하스는 KT의 '구원 타자'로 우뚝 섰다. 6월까지 극심한 타격 부진에 2군에 내려가기도 했지만, 7월 복귀 이후 6경기 타율 0.286(21타수 6안타, 7일 기준), 2홈런 7타점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3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선 시원한 장외포로 KBO리그 통산 175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기존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가 보유하고 있던 리그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세우기도 했다. 황재균과 강백호 등이 줄부상으로 빠진 타선에 로하스가 돌아오면서 KT 타선의 무게감도 확 무거워졌다. 삼성과 KT 모두 전반기 막판 반등이 필요한 팀들이다. '야생마'들을 앞세워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7.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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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최다였던 투수에 2연속 당했다, LG 오스틴 빈 자리 커 보인다 [IS 포커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LG는 지난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1-4로 졌다. 지난 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최근 부진으로 선두 한화 이글스와 2.5경기 차로 뒤처졌다. 지난 3일에는 롯데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LG는 3연패 기간 임찬규(5⅔이닝 5실점)-손주영(6이닝 무실점)-송승기(5⅔이닝 2실점) 등 토종 선발진이 나름 제 몫을 했다. 문제는 타격이다. 오스틴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지난 2일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롯데전도 오스틴의 3회 결승 2점 홈런 덕에 3-2로 이겼다. LG는 최근 3경기 2점-0점-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지난 2일 경기에선 최고 시속 158㎞ 강속구를 자랑하는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의 6과 3분의 2이닝 호투에 막혔다. 그러나 3~4일 경기에선 신예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상대 선발 투수에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 3일 롯데 우완 선발 이민석은 LG전에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민석이 프로 입단 후 7회 마운드에 오른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LG는 4일 삼성 좌완 이승현에게 9회 1사까지 노히트 수모를 당했다. 신민재가 개인 통산 첫 홈런을 터뜨려 가까스로 노히트 수모에서 탈출했다. 이승현은 8과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6이닝 투구를 훌쩍 넘겼다. 결국 오스틴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은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0홈런 55타점 52득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543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최근 타격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 1일 경기에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며 LG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외국인 중심타자가 주는 무게감도 있다. LG는 당분간 오스틴 없이 타선을 꾸려나가며 버텨야 한다. 오스틴은 최소 4주 결장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오지환, 문보경, 박동원이 (타격감을) 찾으면 버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6월 타율 0.231에 그쳤던 문보경은 이달에도 타율 0.143으로 부진하다. 최근 2군에 다녀온 오지환은 복귀 후 15타수 2안타에 그친다. 박동원은 6월 타율 0.271에 그쳤고, 이달에는 14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지난 3일 경기에서 번트 악송구에 이어 끝내기 주루사를 당했다. LG는 중심 타자의 반등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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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삼성 좌완 이승현, 9회 1사 후 날아간 노히트노런...삼성 2연승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23)이 9회 1사 후 신민재(LG 트윈스)에게 홈런을 맞아 노히트 노런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이승현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8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9회 이재현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한 삼성은 이날 이승현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이승현은 이날 9회 1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덱 맥과이어가 2019년 4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후 7년 만이자 역대 15번째 대기록 작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승현은 9회 초 1사 후 신민재에게 던진 시속 141㎞ 직구를 통타 당해 이날 첫 피안타와 실점을 동시에 허용했다. 삼성은 곧바로 마운드를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종전 6이닝 투구가 최다였던 이승현은 프로 통산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투구했다. 이날 4사구 3개를 내줬고, 탈삼진 6개를 뽑았다. 이승현은 시즌 4승(7패)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5.22에서 4.72로 낮췄다. 남도초-경복중-대구 상원고 출신의 이승현은 2021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어릴 적부터 라이온즈 팬이었다. 2022년 14홀드를 따냈고, 지난해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한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 초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했는데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다. 올 시즌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이승현은 이날 1회 초 신민재-천성호-김현수 좌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초 1사 후 문성주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3회 1사 후엔 박해민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1루수 르윈 디아즈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이승현에게 공을 토스했는데,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러나 삼성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아웃으로 번복됐다. 이승현은 5회 2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이어가다가 오지환에게 이날 첫 번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8회 1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다가 오지환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승현의 투구 수는 103개였다. 박석진 삼성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투수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승현은 대타 김주성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는데 1루수 디아즈의 정면으로 향해 직선타로 처리됐다. 디아즈가 1루를 밟아 오지환까지 아웃돼 더블플레이가 완성됐다.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은 선두타자 박해민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신민재에게 통한의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116개(스트라이크 71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였다. 삼성은 2회 초 이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다. 6회에는 2사 후 김재성의 안타와 류지혁의 안타에 이은 김지찬의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이재현이 2사 후 쐐기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재현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이틀 연속 맹활약을 선보였다. 9회 1사 후 이승현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태훈은 2사 1, 2루에 몰렸으나 박동원을 아웃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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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만루홈런의 주인공' 삼성 이재현, 오늘 또 홈런 폭발 [IS 대구]

전날 잠실구장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린 삼성 내야수 이재현(22)이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재현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2회 말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재현은 LG 선발 투수 송승기의 시속 146㎞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9호 홈런. 전날(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1-3으로 뒤진 9회 무사 만루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린 뒤 이틀 연속 홈런이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4일 경기 전에 "경기 내내 끌려다니다가 (이재현의) 한방으로 이겼다"며 "올 시즌 손에 꼽을 만한 경기였다. 팀 분위기가 많이 올라올 수 있다"라고 반겼다. 2022년 삼성 1차지명으로 입단한 이재현은 거포 유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홈런 하나만 추가하면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해 14개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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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천성호 좌투수 상대로 선발 기회 얻다, 삼성전 2번 3루수...김현수 3번-문성주 6번 [IS 대구]

LG 트윈스 천성호가 2번 타순으로 올라왔다. LG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신민재(2루수)-천성호(3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박동원(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날(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7번 타자 3루수로 나왔던 천성호가 2번 타순으로 올라왔다. 대신 김현수가 2번에서 3번, 문성주가 3번에서 6번으로 내려갔다. 지난달 말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에서 LG로 옮겨온 천성호는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두 차례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4회 1루수 정훈, 9회 우익수 김동혁의 호수비에 걸렸지만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타구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천)성호가 안타는 없었지만 타구의 질은 좋아 2번으로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날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을 상대로도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다. 염경엽 감독은 앞서 오스틴 딘의 옆구리 부상 이탈로 문보경이 1루수를 맡으면서 천성호의 출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LG의 이날 선발 투수는 송승기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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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명구 주루코치 2군행 "안 좋은 모습 있었다"...정병곤 코치 승격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 강명구(45) 주루 코치가 2군행을 통보받았다.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코치 엔트리를 일부 변경했다. 강명구 1군 주루 코치가 퓨처스리그로 내려간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근 주루 플레이에서 안 좋은 모습이 꽤 나왔다.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 대주자로 111도루를 기록한 강명구 코치는 선수 은퇴 후 삼성에서만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대신 퓨처스리그에서 수비와 주루 코치를 맡았던 정병곤 코치가 1군 주루 코치로 승격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강명구 코치의 보직은 추후 결정 예정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삼성은 4일 LG전에 김지찬(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르윈 디아즈(1루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박승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김재성(포수)-류지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승현이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4 16:31
스포츠일반

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5일 개막

태권도를 매개로 세계 청년들이 하나 되는 국제 스포츠문화축제 '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World University Taekwondo Festival, WUTF)'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대구광역시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세계태권도연맹(WT)이 공동 승인한 G1등급 대회로,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세계 대학 태권도인들의 국제대회다.경기 종목은 공인품새(G1), 자유품새(G1), 겨루기(G1)를 포함해, 초급자 및 생활체육 중심의 Division 2·3 부문 경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7월 8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세계태권도연맹의 공식 규정에 따라 토너먼트 형식으로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국제 랭킹포인트 획득과 함께 대학 스포츠무대에서의 기량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지난해 56개국 1,800여 명이 참가해 성공적으로 출범한 본 대회는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며, 올해는 41개국에서 참가 신청한 900여 명의 선수단을 비롯해 운영 인력, 자원봉사자 등까지 포함하면 총 2,000여 명이 대회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가 주최하며, 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 달서구 등이다.참가국 퍼레이드, 대북과 부채춤, 계명대 태권도시범단의 공연, 태권도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진 이번 개막식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신일희 조직위원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본 대회는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및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문화 융합과 청년 교류의 플랫폼으로서의 기능도 강화된다. 올해 행사는 문화체험존 확대 및 한류(K-Culture) 콘텐츠 연계 등 부대행사의 구성도 더욱 풍성해졌다.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한국 전통놀이 및 오징어게임 체험을 비롯한 K-컬쳐활동과 글로벌 청년 네트워킹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각국 청년들과 문화적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게 된다.대회 조직위원회는 행사 준비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2일 서울에서 열린 ‘2025 서울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에 문체부의 옵저버 프로그램으로 참여해 경기 운영 시스템, 시설 배치, 선수·심판 동선 등을 사전 점검하며 대회 운영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오는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앞두고 한국 태권도 종목의 운영 역량과 국제 협력 기반을 점검하고 확산하는 의미도 함께 가진다. 대회 기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의 홍보부스 운영과 옵저버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앞으로도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은 태권도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청년 세대 간 연대와 교류의 상징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7.03 18:36
프로야구

"최초 5인 선발제 선구자" "큰 별"...1994 LG 우승 멤버의 이광환 감독 애도

1994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광환 전 감독이 2일 별세했다. 최근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이 전 감독은 향년 77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 전 감독은 지난 3월 LG의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공식 석상에서 이 전 감독의 마지막 모습이다. 1994년 우승 멤버들이 이 전 감독의 별세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차명석 LG 단장은 "이광환 감독님의 부고 소식을 접해 너무 안타깝다. 감독님께서는 한국 야구에서 최초로 5인 선발제를 만드신 분이고, 아무도 하지 못했던 자율야구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지도자"라고 애도했다. 차 단장은 1994년 26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차 단장은 "우리나라 야구가 이만큼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셨다"라며 "한국 야구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셨던 한국 야구의 선구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4년 류지현(현 국가대표팀 감독)·김재현(SSG 랜더스 단장)과 함께 '신인 삼총사'로 신바람 야구를 이끌었던 서용빈 LG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는 "우리 프로야구에서 지도자로서의 한 획을 그으시며 1994년 우승을 함께 만들어주신 감독님이셨다"라며 "올 시즌 홈 개막전 시구를 하실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셨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너무 당황스럽다. 한국야구의 큰 별이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대구중 출신의 이 전 감독은 서울 중앙고 3학년 재학 당시 고교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이후 고려대를 거쳐 한일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가, 1977년 모교 중앙고 사령탑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원년인 1982년 OB(현 두산) 베어스 타격 코치에 부임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고 1986~87년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와 미국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야구 유학을 다녀왔다. OB 사령탑을 거쳐 1992년부터 LG 감독을 맡았고, 1994년 '신바람 야구'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정상을 이끌었다. 이후 한화 이글스와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감독을 역임했다. 감독 통산 성적은 608승 639패 3무. 여자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베이스볼 아카데미 원장을 맡아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1995년에는 제주도 서귀포에 사재를 털어 야구박물관을 건립했고, 소장하고 있던 야구 관련 소장품 3000점을 모두 기증했다. KBO 육성위원장을 지내면서 국내 야구 저변 확대에 노력을 기울였고, 2010년부터 2015년까지 KBO 베이스볼 아카데미 원장을 맡아 지도자 양성에도 기여했다.빈소는 제주 부민장례식장 6분향소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9시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3 07:06
프로축구

K리그 명예의 전당 두 번째 헌액자 발표...선수 부문에 유상철·김병지·김주성·데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를 선정해 1일 발표했다.이번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김주성, 데얀까지 총 네 명이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K리그의 역사에 길이 남기기 위해 2023년 신설됐다. 헌액자는 2년마다 선정하며,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에 헌액된다. 2023년에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이 뽑혔고 지도자 부문에 김정남, 공헌자로는 고 박태준 회장이 선정된 바 있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는 선정위원회 투표(40%), 구단 대표자 투표(20%), 미디어 투표(20%), 팬 투표(20%)로 결정된다.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후보는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고정운, 김도훈, 김병지, 김은중, 김주성, 김현석, 데얀, 라데, 박경훈, 샤샤, 서정원, 신의손(사리체프), 유상철, 윤상철, 이운재, 이태호, 정용환, 최강희, 최진철, 황선홍(이상 가나다순) 20인이었다. 유상철은 1994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6년 은퇴할 때까지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44경기에서 38골 9도움을 기록한 유상철은 1998년 K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일본 J리그에 진출했다가 2005년 울산으로 복귀해 이듬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대전 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다 2021년 암 투병 끝에 영면했다.김병지는 1992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HD)에서 데뷔 후 24년 동안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골키퍼다.컵대회 포함 K리그 통산 708경기에 출전해 229경기에서 무실점 기록을 남겼고, 리그 3골을 기록하며 '골 넣는 골키퍼'라는 별명도 얻었다. 김주성은 1987년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해 화려한 기술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야생마'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K리그 통산 255경기에서 35골 17도움을 기록한 김주성은 공격수를 비롯해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세 개 포지션에서 모두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1997년에는 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차지했다.데얀은 2007년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해 FC서울, 수원 삼성, 대구FC 등에서 12년 동안 활약했다.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380경기에 나서 198골 48도움의 뛰어난 성적표를 남겼고,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한편, 지도자 부문 헌액자는 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김호 감독은 울산, 수원, 대전 등을 지휘하며 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208승 154무 181패를 기록했다.공헌자 부문 헌액자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뽑혔다.정 명예회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창설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연맹의 초대 및 제2대 회장을 역임했다.프로축구연맹은 9월에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헌액자들을 초청해 트로피와 헌액 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7.01 13:39
프로야구

'투' 주형, 키움 삼성전 738일 만에 스윕 합작...동생 "형과 함께 경기를 뛰는 게 목표" [IS 피플]

두 명의 이주형이 키움 히어로즈의 올 시즌 첫 3연전 스윕(전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키움은 주말 3연전 1차전(5-4) 2차전(9-0)에 이어 3차전까지 잡고 올 시즌 1호 스윕을 해냈다. 지난해 6월 27일 고척 NC 다이노스전 이후 367일 만이다. 삼성을 상대로는 2023년 6월 22일 대구 경기 이후 738일 만이다. 선발 투수로 나선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많은 투구 수(77개)를 기록하며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1차전 마지막 타석부터 2차전 두 번째 타석까지 3연타석 홈런을 쳤던 송성문은 3차전 5회 말 타석에서 쐐기 스리런홈런을 쳤다. 이날 진기록 주인공으로 나선 외야수 이주형(24·2번)과 내야수 이주형(23·58번)은 각각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역대 5번째로 같은 팀 동명이인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3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2번 이주형은 1회 말 무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안타로 출루해 추가 득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2루 주자가 3루로 진루를 노릴 때마다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막아내기도 했다. 6번·지명타자로 나선 58번 이주형은 1회 말 2번 이주형이 팀 배팅으로 득점을 만들고 이어진 기회에서 적시타를 치며 팀의 3점째를 만들어냈다. 3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김건희의 내야 타구가 나왔을 때 득점까지 해냈다. 4회 역시 주자를 3루에 두고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6회 중전 안타를 치며 '4안타' 퍼포먼스까지 해냈다. 2번 이주형은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현재 키움의 주축 타자다.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된 58번 이주형은 지난 1년 6개월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하고 최근 팀에 복귀했다. 주전 1루수 최주환이 컨디션 저하로 휴식을 받은 덕분에 이날 선발 출전했다. 두 이주형이 맹활약한 키움은 시즌 첫 스윕과 더불어 월간 승률 0.500(10승 2무 1패)까지 해냈다. 최근 외국인 투수 2명을 두고, 젊은 야수들의 타격감이 살아나며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다. 후반기 더 나은 경기력이 기대된다. 58번 이주형은 "이번 시즌(2025) 목표가 이름이 같은 주형이 형과 함께 경기를 뛰는 것이었는데 그걸 이루게 돼 기쁘다. 경기 전 잘하자고 서로 격려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첫 선발이다 보니 경기 전 전력 분석을 철저히 했다. 타석마다 집중력을 갖고 임했고, 주루플레이도 최선을 다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퓨처스에서 시작한 시즌 초반은 컨디션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설종진 감독님과 김태완 타격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감사드린다.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팀에 더욱 보탬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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