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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안정환 디렉터의 진심 “꼭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 있다, 대학 살리는 게 韓 축구 보탬 되는 길” [IS 태백]

안정환(49) 대학축구연맹 UNIV PRO 총괄 디렉터가 대학축구의 부활을 위해 앞장선다. 소외된 대학 선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게 그의 목표다.안정환 디렉터는 3일 오후 2시 강원 태백시 태백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한동 대학축구연맹 회장과 대학축구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하다가 솔직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대학축구까지 신경 쓰지 못한 것에 축구인으로서 미안했다”며 디렉터 수락 배경을 전했다.그가 총괄하는 ‘UNIV PRO’는 대학축구를 ‘선수 성장의 최종 관문’으로 기능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축구협회(KFA) 디비전 시스템 및 K리그와 연계, 대학축구 19세 이하~22세 이하 연령별 상비군 운영, 프로팀과 연계를 통한 전문화된 선수 육성 허브 역할을 정립하는 게 골자다.안정환 디렉터는 운영, 전략, 브랜딩, 홍보를 포함한 UNIV PRO 전반을 총괄하며, 대학축구 리브랜딩과 엘리트 선수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이제 막 대학축구의 현실을 살펴보고 있는 안정환 디렉터는 “기회가 있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계속 훈련하면, 선수들의 실력이 분명 향상된다고 본다. 이 친구들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는 것과 기회가 없다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라고 본다. 그래서 그런 기회를 줄 수 있게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만들려고 한다. 이제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겠다’ 발표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만큼, 안정환 디렉터의 어깨는 무겁다. 그는 “프로면 냉정하게 내가 잘못하면 내가 책임지고 끝내면 되는데, 이건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꼭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일단 대학 디렉터로서 나도 많이 배우고, 도움 드릴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해서 맡았다. ‘교학상장’이란 말처럼 나도 배우고 대학교 친구들에게 관심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과거 아주대에서 성장한 안정환 디렉터는 “국가대표, 프로가 잘되기 위해서는 유스팀도 중요하지만, 그 바로 밑인 대학축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살리는 것이 프로나 국가대표, 멀리 나가면 한국축구에 보탬이 되는 길이라고 본다”고 짚었다.이전까지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한 안정환 디렉터가 대학축구를 위해 일한다는 소식은 세간의 화제였다. 절친인 이정효 광주FC 감독도 “네가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농담했다고. 안 디렉터는 “여러 이상한 소문도 많이 들리지만, 나는 순수한 마음에 하고 싶어서 했다. 조언보다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내가 이정효 감독이나 김남일 감독에게 많이 물어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부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정환 총괄 디렉터와 일문일답.-어떻게 제안받았고, 수락받은 배경은.박한동 회장과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자문을 많이 구하는 속에서 대학축구에 대한 것을 많이 이야기했다. 나는 솔직히 죄송한 마음이 든 게, 대학축구까지 신경 쓰지 못한 것에 축구인으로서 미안했다. 되돌아보는 순간이 왔다. 그때부터 계속 이야기하면서 현 대학 리그나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있는 단계다. 내가 도움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많이 생각했다. 내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대학을 통해서 프로에 진출했다. 솔직히 그렇게 하고 싶진 않았는데, 어려운 일이며 아마추어는 단기간에 절대 모든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다. 주위 이야기를 들어 보니, 대학축구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다.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내 마음이 움직였다. ‘어떻게 하겠다’ 공약을 내세우는 것은 소용없다고 생각한다. 개선을 할 수 있을 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면 하다가 안 되면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지만, 대학축구연맹에서는 재정 등 뒷받침되는 부분이 전혀 없다. 선뜻 무엇을 만들기에는 굉장히 열악한 것 같다. 디렉터를 하면서 조사도 하고 자문을 얻었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조사하면서 대학 축구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는데, 본인이 뛰던 30년 전과 비교해서 현 대학축구는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환경은 아무래도 좋아졌다. 환경이 좋아지는 것보다 선수들의 실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 선수들의 실력이 많이 평준화된 것 같다. 지금 연령대 선수들은 프로에서 뛰어야 하는 나이대다. 대학에서만 리그를 하고 경기를 하다 보니 수준이 멈춰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UNIV PRO를 만들면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내가 왜 예전에는 생각 못 했는데, 지금 생각이 드는지 후회도 되고 죄송스럽기도 하다.-어린 선수들이 프로에 많이 진출하는데, 유망한 선수들이 대학에 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저는 개인적으로는 유망주들은 프로를 먼저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대학에 와서 프로 진출이나 진로에 대해 중간에 포기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 방안을 대학연맹에서 생각하고 있다.잘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낙수효과처럼 밑에 (선수들에게) 기회가 오면, 그 선수들도 잘할 수 있는데 기회가 많이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프로) 팀들이 선수를 더 뽑고 싶어도 재정적인 부분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건드릴 수 없다. 나는 대학연맹에서 (프로에) 갈 수 있지만, 조금 아쉬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기회가 있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계속 훈련하면, 선수들의 실력이 분명 향상된다고 본다. 이 친구들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는 것과 기회가 없다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라고 본다. 그래서 그런 기회를 줄 수 있게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만들려고 한다. 이제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겠다’ 발표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이정효 감독 등 주변 축구인들의 조언이 있었는가.‘네가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여러 이상한 소문도 많이 들리지만, 나는 순수한 마음에 하고 싶어서 했다. 조언보다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내가 이정효 감독이나 김남일 감독에게 많이 물어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부탁해야 한다.-대중들의 관심이 큰 것 같다. 디렉터를 시작으로 앞으로 축구계에서 일을 많이 할 계획이 있는가.이걸 해서 미래에 뭘 하기 위한 그런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난 순수한 마음에서 한다. 처음으로 큰 임무를 맡았다. 어려운 직책이다. 프로면 냉정하게 내가 잘못하면 내가 책임지고 끝내면 되는데, 이건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꼭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다. 개인적으로 일단 대학 디렉터로서 나도 많이 배우고, 도움 드릴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해서 맡았다. 교학상장처럼 나도 배우고 대학교 친구들에게 관심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마지막 한마디.(대학축구가) 굉장히 열악하다. (대학 선수들을) 축구선수로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춘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젊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실패를 하더라도 후회 없는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국가대표, 프로가 잘되기 위해서는 유스팀도 중요하지만, 그 바로 밑인 대학축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살리는 것이 프로나 국가대표, 멀리 나가면 한국축구에 보탬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태백=김희웅 기자 2025.07.04 20:33
축구일반

‘디렉터 첫발’ 안정환 “순수한 마음에 시작…대학축구 신경 쓰지 못해 미안했다” [IS 태백]

“대학축구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안정환(49) 대학축구연맹 UNIV PRO 총괄 디렉터가 대학축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선수들이 후회 없는 도전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대학축구연맹은 3일 오후 2시 강원 태백시 태백호텔에서 안정환 ‘UNIV PRO’ 총괄 디렉터 취임식을 열었다. 안 디렉터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정효 광주FC 감독도 전날 울산 HD와 코리아컵 8강(1-0 승)을 마치고 자리를 빛냈다.UNIV PRO는 대학축구를 ‘선수 성장의 최종 관문’으로 기능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축구협회(KFA) 디비전 시스템 및 K리그와 연계, 대학축구 19세 이하~22세 이하 연령별 상비군 운영, 프로팀과 연계를 통한 전문화된 선수 육성 허브로서의 역할을 정립하는 게 골자다.안정환 디렉터는 운영, 전략, 브랜딩, 홍보를 포함한 UNIV PRO 전반을 총괄하며, 대학축구 리브랜딩과 엘리트 선수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그동안 해설위원으로 활약했으나 지도자나 행정가의 길을 걷지 않은 안정환 디렉터는 “박한동 대학축구연맹 회장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솔직히 축구인으로서 대학축구까지 신경 쓰지 못한 것이 미안했다”며 “대학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면서 내 마음이 움직였다. (지금) ‘어떻게 하겠다’ 등 공약을 내세우는 것은 소용없다고 생각한다. (대학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축구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안정환 디렉터는 아주대 재학 시절 대학축구 열풍을 이끌었다. 그는 아주대를 졸업한 뒤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했고,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영웅으로 떠오르는 등 한국축구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30여 년 전 대학 시절을 떠올린 안정환 디렉터는 “환경은 아무래도 (과거보다) 좋아졌다”면서도 “선수들의 실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학 선수들의 실력이 많이 평준화된 것 같다. 대학에서만 리그를 하고 경기를 하다 보니 수준이 멈춰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 그래서 UNIV PRO를 만들었고, (선수들을 지원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안정환 디렉터 진단대로 대학축구는 이전보다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년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이 고교 졸업 후 프로로 가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대학축구는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 대학생 선수가 프로에 진출하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다. 차근차근 대학축구 현실을 살펴보고 있는 안정환 디렉터는 “(대학 선수들이) 기회가 있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계속 훈련하다 보면, 분명 실력이 향상한다고 본다. 대학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기회를 줄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다. 아직 준비 과정이라 어떻게 하겠다고 발표를 못 하지만,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주로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한 안정환 디렉터가 대학축구에서 일을 시작하는 것은 축구계를 넘어 대중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었다. 동갑내기인 이정효 감독도 “네가 이걸 왜 하냐”고 농담했다는 후문이다.“순수한 마음으로 하고 싶어서 했다”고 강조한 안정환 디렉터는 “(축구인들은) 조언보다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이정효 감독이나 김남일 감독에게 도움받을 수 있는 부분은 부탁할 것”이라며 “처음으로 큰 임무를 맡았다. 프로팀에서는 내가 잘못하면 책임지고 끝내면 되는데, 이건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꼭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다. ‘교학상장’이라는 말처럼 나도 배우고, 대학 선수들에게 관심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태백=김희웅 기자 2025.07.03 16:13
축구일반

확 바뀐 대학축구 개막…‘골대 불운’ 건국대, 아주대와 백두대간기 1차전 0-0 무 [IS 태백]

확 바뀐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 백두대간기의 막이 올랐다.건국대는 2일 오후 3시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0조 1차전에서 아주대와 0-0으로 비겼다.두 팀 모두 전반에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건국대는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천재빈의 헤더가 빗나가며 무위에 그쳤다. 아주대는 전반 44분 서정우의 낮은 크로스에 이은 박영준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 20분 건국대 이동현이 1대1 찬스를 잡았는데, 아주대는 수비수 김성수의 ‘슈퍼 태클’로 위기를 넘겼다. 건국대는 세트피스에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으나 끝내 아주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같은 날 인천대, 연세대, 동명대, 장안대, 여주대, 국제사이버대가 승전고를 울렸다. 조선대와 김해대, 동강대와 동신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대학축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혁신’을 외쳤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천연잔디 구장에서 진행하는 경기를 대폭 늘렸다. 스포츠 전문 분석 기업 비프로(Bepro)와 협업해 AI 기반 분석 콘텐츠도 도입했다. 아울러 기존 ‘공격상’, ‘우수선수상’ 등 전형적인 명칭에서 한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한 이회택, 박항서, 안정환, 김병지 등 레전드들의 이름을 시상에 반영할 예정이다.박한동 대학축구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는 대학축구 무대의 새로운 변화의 장을 열고자 하는 의미를 지닌 대회”라며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콘텐츠와 홍보, 마케팅 측면에서 대학축구가 더 많은 주목을 받고, 뛰는 선수들도 스스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저희가 지향하는 변화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예선 1일 차(2일)조선대 1-1 김해대인천대 4-2 전주대연세대 3-1 초당대동명대 3-0 호원대장안대 4-1 동의대여주대 2-1 구미대동강대 2-2 동신대전남과학대 1-3 국제사이버대건국대 0-0 아주대동원대 1-1 위덕대동양대 2-0 세경대송호대 4-1 제주한라대예원예술대 0-3 가톨릭관동대단국대 2-3 경기대용인대 0-0 전주기전대강동대 0-2 김포대대경대 1-0 신성대태백=김희웅 기자 2025.07.02 23:43
축구일반

[IS 태백] ‘한남 천하’ 또 증명…박규선의 한남대, 동아대 꺾고 태백산기 ‘2연패’

그야말로 ‘한남 천하’다.박규선 감독이 지휘하는 한남대는 25일 오후 1시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동아대와 태백산기 결승에서 3-0으로 이겼다.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선 한남대는 태백산기 ‘2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해 열린 5개 전국대회에서 대학 축구 역사상 최초 ‘4관왕’을 달성한 한남대는 지난달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우승에 이어 추계 대회까지 제패하면서 ‘최강’ 지위를 이어갔다.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한남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순복음총회와 조별리그 첫판에서 비겼고, 한양대와 16강, 울산대와 준결승에서 난타전 끝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다소 우려도 따랐지만, ‘돌풍의 팀’ 동아대의 기세를 기어이 잠재웠다. 2002년 준우승 이후 22년 만에 추계 대회 결승에 오른 동아대의 이변은 마지막 관문에서 멈췄다.한남대의 완벽한 결말을 완성한 건 미드필더 홍석현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은 한남대는 여느 때보다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는데, 전반 29분 홍석현이 막힌 혈을 뚫었다. 왼쪽 측면에서 장연우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조현준이 문전으로 툭 밀었고, 홍석현이 왼발을 갖다 대 동아대 골문을 열었다.기세를 올린 한남대는 전반 31분 장연우의 크로스에 이은 홍석현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빠지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동아대는 4-4-2 대형을 갖추고 역습을 노렸으나, 한남대를 위협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남대 골키퍼 노우석의 정확한 롱킥을 받은 홍승연이 일대일 찬스를 놓쳤다. 후반 중반까지는 한남대의 공세가 이어졌는데, 동아대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동아대는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더 패턴으로 한남대 골문을 노렸다. 골로 연결될 수 있는 코너킥과 스로인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윤동해, 김준영 등의 헤더가 빗나갔고, 후반 3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김연규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는 불운도 겪었다.한남대는 경기 종료 직전 김준과 장재원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자축했다.태백=김희웅 기자 2024.08.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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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ATM·공격은 맨시티” 대학 평정한 최재영 감독 ‘비결’ [IS 태백]

최재영(41) 선문대 감독의 우승 비결은 선진 축구를 적절히 도입한 것이었다.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24일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 열린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용인대를 2-1로 이겼다. 노규민이 두 골을 몰아치며 선문대의 짜릿한 역전극을 이끌었다.지난달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정상에 선 선문대는 한 달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선문대는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제패 횟수를 통산 4회(2002·2014·2021·2024)로 늘렸다.경기 후 최재영 감독은 “1·2학년 대회가 끝나고 3학년들이 믿고 잘 따라와 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준비했던 수비, 공격 플랜이 이번 대회에서 조금 더 완벽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선문대 지휘봉을 쥔 지 3년 차에 접어든 최재영 감독은 유럽 유수의 팀 플레이를 적용해 대학 무대를 평정했다. 결승전에서는 계획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고 자평한 최 감독은 “대회마다 콘셉트에 맞게끔 (참고할) 팀을 고른다. 그 팀을 연구하고 훈련을 준비해서 선수들에게 적응을 시킨다”고 설명했다.전술을 참고하는 팀명을 밝히기 꺼린 최재영 감독은 “수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은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 레버쿠젠, 브라이턴을 많이 봤다”고 부연했다. 특히 맨시티의 경기는 라이브로 꼭 챙겨보지만, 대회 기간에는 녹화로 봤다고 한 최 감독은 “(라이브를 못 봐)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며 웃었다.실제 선문대는 이번 대회에서 공수 모두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결승까지 7경기에서 18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한 골도 막강한 화력을 지닌 용인대에 내준 것이다. 대회를 만족스럽게 마친 최재영 감독은 “매년 프로에 많은 선수들이 갔는데, 올해는 얼마큼 갈지 궁금하다”고 했다. 최 감독은 결승전에서 자신이 내준 페널티킥을 막는 등 선방 쇼를 펼친 골키퍼 김동화를 콕 집어 “이제 프로에 가지 않을까. 3년 동안 원체 잘해줬고, 개인 운동을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K리그 팀 중에는 강원FC와 광주FC의 전술을 참고한다는 최재영 감독은 “K리그를 보면서도 연구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대학 무대에서) 할 게 너무 많다. 여기 있는 선수들이 더욱 성장해 프로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더 보람이 있을 것 같다”고 소망을 전했다.태백=김희웅 기자 2024.08.2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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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태백] 선문대, ‘한 달’ 만에 또 우승…용인대에 대역전극→백두대간기 정상

선문대가 우승의 기쁨을 누린 지 불과 한 달 만에 또 한 번 대학 무대 정상에 등극했다.최재영 감독이 지휘하는 선문대는 24일 오후 2시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 열린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박준홍 감독의 용인대를 2-1로 꺾었다.지난달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정상에 선 선문대는 한 달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통산 4회(2002·2014·2021·2024)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차지한 선문대는 백두대간기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21년에는 태백산기 정상에 선 바 있다.용인대는 지난 2021년 백두대간기 정상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용인대는 결승전에서 리드하다가 정규시간 종료 직전 실점한 터라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남을 만하다. 이번 결승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4강에서 고려대를 꺾은 용인대는 조별리그부터 매 경기 2골 이상을 넣었다. 결승전 전까지 치른 6경기에서 20골을 넣었다. 선문대는 ‘철벽’이었다. 앞선 6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방패’가 웃었다. 노규민이 선문대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노규민은 패색이 짙었던 후반 47분 오른발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후반 3분에는 왼발로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경기 초반부터 용인대가 선문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용인대는 전반 6분 여권민이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선문대는 차분하게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었다. 용인대의 초반 공세를 막고 반격에 나선 선문대는 전반 20분 서지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맹공을 퍼부은 선문대는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분위기는 용인대에 넘어갔다. 용인대는 전반 40분 김경민이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은 게 선문대 수문장 김동화에게 막히며 관중의 탄식을 끌어냈다.용인대는 전반 종료 직전, 골대 구석으로 향한 연응빈의 슈팅이 선문대 김동화에게 막혀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 초반에는 선문대의 공세가 강했다. 하지만 용인대는 강한 압박으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용인대는 후반 18분 강현종이 쇄도하는 과정에서 선문대 골키퍼 김동화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강현종의 슈팅이 막히고, 직후 김민규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용인대가 이번 대회에서 선문대의 골문을 처음으로 열었다. 후반 37분 선문대 후방 빌드업을 끊고 올라온 김경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망 구석을 출렁였다.사실상 패색이 짙었던 선문대는 후반 47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을 받은 이주혁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컷백을 건넸고, 노규민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선문대는 연장 전반 7분 박경섭의 벼락같은 슈팅이 용인대 수문장 홍진혁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3분 뒤 박경섭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파상공세를 퍼붓던 선문대는 연장 후반 3분, 결실을 봤다. 이주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뒤로 내준 볼을 아크 부근에 있던 노규민이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용인대는 남은 시간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태백=김희웅 기자 2024.08.24 16:39
프로축구

[IS 태백] ‘대학 3연패’ 최재영 감독 “태백산 ‘신’이 우릴 도왔다, 좋은 선수들 만나 감사”

“천운이 따른 것 같다.”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대업을 이룬 소감을 전했다.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16일 오후 3시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에서 동명대를 3-2로 꺾었다. 앞서 두 해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선문대는 ‘3연패’를 달성했다.경기 후 최재영 감독은 “이게 정말 어떤 운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이번 시합 안에 임하는 자세가 너무 좋았다”면서도 “태백산 신도 우리 쪽으로 조금 도와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대학 무대 최강팀 중 하나인 선문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16강과 8강에서 승부차기 혈투를 치렀고, 결승전에서도 동명대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힘겨운 싸움 끝 3연패를 달성했다. 하루 전인 15일 박규선 감독이 지휘하는 한남대가 대학 무대 최초 3연패를 이뤘는데, 선문대는 두 번째로 3연패를 달성한 팀이 됐다.최재영 감독은 “선문대에 온 지 2년 반 됐다. 내가 생각한 축구가 성인 무대에 적용했을 때 성공할까라는 의심을 많이 했는데, 좋은 선수들을 만나서 정말 감사하다. 좋은 선수들이 내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잘 수행해 줬다”고 공을 돌렸다.이어 “(한남대가 최초 3연패 타이틀을 가져갔는데) 전혀 아쉬운 건 없다. 사실 (박규선 감독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는데 나도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어서 연락하기가 조금 그랬다. 이제 전화해서 우리가 공부한 부분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최재영 감독은 본인의 축구에 관해 “선문대만의 문화가 첫 번째로 중요하다. 그리고 난 다음에 공간과 시간의 싸움에서 어떻게 빌드업 축구를 할 건지, 수싸움을 어떻게 할지에 관해 선수들에게 주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최재영 감독은 “(대회에 나서지 않는) 3학년이 헌신적으로 동생들을 도와줬다.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우리 1학년들이 (선배들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다.태백=김희웅 기자 2024.07.17 09:47
축구일반

[IS 태백] 선문대, 동명대 꺾고 2번째 대학 ‘3연패’…막판 뼈아픈 GK 실수로 희비 갈렸다

선문대가 대학무대 최강자임을 증명했다.선문대는 16일 오후 3시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에서 동명대를 3-2로 꺾었다.앞선 16강과 8강에서 승부차기 혈투를 펼치는 등 어렵사리 결승에 오른 선문대는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5일 한남대가 대학 무대 최초 3연패를 이룬 터라 선문대가 ‘두 번째’로 대업을 이룬 팀이 됐다.지난해 12월 창단해 두 달 만에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우승을 차지한 동명대는 아쉬움을 삼켰다.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후반 막판에 갈렸다. 동명대 수문장 하준서가 캐칭 실수로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양 팀은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서로의 볼을 뺏기 위해 달려들기보단 자리를 지키며 공간을 틀어막았다. 예상과 달리 선문대가 볼 점유율을 가져갔고, 동명대는 웅크린 뒤 역습을 노렸다.두 팀 모두 전반 45분까지 단 한 차례도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는데, 전반 종료 직전 0의 균형이 깨졌다. 동명대 홍지우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맹공을 퍼붓던 선문대는 후반 11분 결실을 봤다. 1분 전 1대1 찬스를 놓친 박선우가 홀로 볼을 30m가량 몰고 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선문대는 후반 24분 김지원의 크로스에 이은 정성엽의 헤더 골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주심과 부심은 득점 장면에서 정성엽이 동명대 수문장의 하준서에게 반칙을 범했는지 논의한 후 득점으로 인정했다.공격 태세로 전환한 동명대는 후반 36분 김재현의 왼발 슈팅이 골로 연결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45분 동명대 골키퍼 하준서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놓치면서 자책골을 기록했고, 선문대가 우승을 차지했다.태백=김희웅 기자 2024.07.16 16:57
축구일반

[IS 태백] ‘대학판 이정효’ 박규선 감독, 최초 ‘3연패’ 역사 쓰고 “속상하다”

박규선(42) 한남대 감독은 대학무대 최초 역사를 쓰고도 인터뷰 내내 “속상하다”는 말을 여덟 차례나 뱉었다.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서다.박규선 감독이 지휘하는 한남대는 15일 오후 3시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에서 호원대를 2-0으로 꺾었다.한남대는 이 대회가 시작된 2004년 이래 최초로 3연패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해 열린 5개 전국대회에서 대학축구 역사상 최초 ‘4관왕’을 달성한 한남대는 또 한 번 대학 무대 최강임을 입증했다. 짧은 패스를 기반으로 한 공격 축구를 구사한 한남대는 이번 대회 6경기에서 24득점 3실점이라는 괄목할 만한 기록도 남겼다.박규선 감독은 우승을 차지한 후에도 마냥 웃지 않았다. 그는 “우승은 좋은데 경기를 너무 못한 것 같아서 많이 속상하다. 이번 대회는 아이들이 좋은 성적 낸 것에 만족하고 가서 빨리 안 된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남대는 결승전에서도 큰 위기 없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러나 박규선 감독은 “아이들이 그 포지션에서 해야 할 역할들을 겁먹고 안 하더라. 실수하고 골을 먹혀도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는데, 실수할까 봐 도망 다니고 해야 할 역할을 안 해준 게 가장 속상하다”고 한탄했다.대업을 이루고도 웃지 않는 모습이 이정효 광주FC 감독과 빼닮았다. 볼과 공간을 점유하며 상대를 압도하는 축구 스타일도 큰 틀에서 닮았다. 승리만큼 제자들의 성장을 중요시하는 것도 그렇다. 박규선 감독은 이정효 감독과 비교에 “정말 영광이다. 이정효 감독님도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서 K리그에서 멋진 경기를 하지 않는가. 각자 위치에서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할 수 있게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비교는)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거듭 속상하다고 한 박규선 감독은 “우리가 작년에 4관왕으로 이슈가 돼서 너무 좋았는데 올해도 욕심이 되게 컸다. 선수들한테 부담을 주면 안 될 것 같았는데, 계속 과정을 중시하면 결과는 온다고 했다. 과정이 조금 미흡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부담을 덜어서 그런지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짚었다.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렀지만, 한남대 선수들은 결승전 후반 막판까지 호원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박규선 감독은 “우리는 체력 훈련을 따로 안 한다. 볼 가지고 좀 힘든 훈련을 한다. (실전에서) 힘들어도 볼과 관련된 상황에서 뛸 수 있게끔 훈련을 많이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대학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박규선 감독 축구의 콘셉트는 ‘빌드업’이다. 박 감독은 “빌드업을 잘해서 정말 재미있고 관중들이 다 볼 수 있는 그런 팀을 만들고 싶은데,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좀 속상하다”고 했다.선수들의 발전을 강조한 박규선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도 “이겼지만, 너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태백=김희웅 기자 2024.07.16 06:45
축구일반

[IS 태백] 한남대, 호원대 꺾고 1·2학년 대회 최초 ‘3연패’…대학 최강 입증

지난해 대학 무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한남대가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박규선 감독이 지휘하는 한남대는 15일 오후 3시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에서 호원대를 2-0으로 꺾었다.한남대는 이 대회가 시작된 2004년 이래 최초로 3연패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해 열린 5개 전국대회에서 대학축구 역사상 최초 ‘4관왕’을 달성한 한남대는 또 한 번 대학 무대 최강임을 입증했다.통산 세 차례 1·2학년 백두대간기를 제패한 한남대는 이 대회 최다 우승 부문에서 아주대(4회)를 바짝 추격했다. 처음으로 백두대간기 결승에 오른 호원대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그야말로 ‘완벽한 우승’이었다. 짧은 패스를 기반으로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한남대는 조별리그부터 전술적인 색채를 유지했고, 결승전까지 포함해 이번 대회 6경기에서 24득점 3실점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전반 17분 호원대의 자책골이 나오며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남대 역습 찬스에서 김경민이 때린 슈팅이 호원대 수문장 김희수에게 막혔지만, 볼이 뒤따라 붙던 상대 수비수 윤주영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한남대는 골키퍼부터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었고, 이따금 롱킥으로 호원대 뒷공간을 노렸다. 한남대가 오랜 시간 볼을 점유했고, 웅크린 호원대는 빠른 역습으로 한 방을 노렸다.추격자가 된 호원대의 공격은 다소 무뎠다. 전반 32분 코너킥 찬스에서 윤주영의 헤더가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남대는 전반 35분 문전에서 때린 김경민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던 후반 12분, 한남대가 호원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홍승연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남대가 승세를 가져갔다.이변은 없었다. 한남대는 남은 시간 매끄러운 패스와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호원대를 압도했고, 무난히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태백=김희웅 기자 2024.07.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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