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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고 행복하다" KLPGA 평정한 윤이나, 꿈의 LPGA 진출

윤이나(21)가 결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선다.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마지막 5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343타로 8위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이 대회 상위 25명에게 주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윤이나는 "2024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Q시리즈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내년에 LPGA에서 경기할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 또 설렌다"라고 말했다. 윤이나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했다.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3관왕을 차지했다. 평소 미국 진출이라는 꿈을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그는 11월 말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Q시리즈에) 합격할 자신이 있고, LPGA 투어에 가서도 잘해낼 자신이 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윤이나는 Q시리즈 첫날 공동 4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라운드에서는 공동 30위까지 밀려났지만, 셋째 날 공동 16위에 진입했다.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5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순연되는 변수도 있었다. 윤이나는 흔들리지 않고 11일 재개된 경기에서 리더보드 상위권을 지키며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다만, 윤이나는 LPGA 진출로 부정적 꼬리표를 뗄 수 없게 됐다. 윤이나는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를 뒤늦게 신고해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KLPGA 투어와 대한골프협회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그의 징계를 1년 6개월로 경감했다. 덕분에 윤이나는 올 시즌 필드에 복귀할 수 있었다. 원래의 징계가 유지됐더라면, 내년 하반기에나 돌아올 수 있었다.윤이나도 이런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LPGA 진출설이 나오자 그는 "Q시리즈에 합격해도 내년부터 미국에서 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여러 가지 고려할 사안이 많아서 지금은 모르겠다. Q시리즈 합격선에 드는 게 과제"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 진출을 기정사실처럼 언급했다. Q시리즈 통과 후 윤이나는 "선배들로부터 'LPGA는 매주 다른 지역과 코스 컨디션에서 경기해야 한다'고 들었다"라며 "골프에 더 매진해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Q시리즈에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야마시타 미유가 합계 27언더파 331타로 우승했다. JLPGA에서 나란히 6승씩 올린 쌍둥이 동생 이와이 치사토(2위)와 언니 아키에(공동 5위)도 나란히 Q시리즈를 통과, 둘은 LPGA 투어에서 뛰는 최초의 쌍둥이 자매가 됐다. 올해 LPGA투어에서 성적 부진으로 투어 카드를 지키지 못했던 박금강과 주수빈은 공동 10위(12언더파 346타)와 공동 13위(11언더파 347타)로 내년 출전권을 확보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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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22위→30위' 끌어 올린 윤이나, 징계 복귀 후 3관왕에 미국 진출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관왕 윤이나(21)가 내년 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한다. 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마지막 5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작성, 최종 합계 15언더파 343타를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이에 윤이나는 이 대회 상위 25명에게 주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윤이나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 최저타수 3관왕에 올랐다. 징계 복귀 후 첫 해에 거둔 쾌거였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를 한 뒤 뒤늦게 신고했다가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골프계 탄원과 KLPGA 투어 흥행 목적을 이유로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가 그의 징계를 1년 6개월로 경감, 올해 복귀길이 열린 윤이나는 3관왕에 올라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후 세계랭킹을 422위에서 30위까지 끌어 올린 윤이나는 LPGA Q스쿨 최종전 직행 티켓을 얻으며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 10월 Q스쿨에 응시 원서를 냈다고 밝힌 윤이나는 "미국에 가서 스스로의 실력을 테스트해보고 더 큰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윤이나는 "(Q 스쿨에) 합격할 자신이 있고, LPGA 투어에 가서도 잘 해낼 자신이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Q스쿨 최종전을 8위로 마감하며 내년 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1위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두고 2022년과 2023년 상금왕에 올랐던 야마시타 미유가 차지했다. Q시리즈 5라운드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14위) 야마시타는 이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합계 27언더파 331타로 수석 졸업했다. JLPGA투어에서 올해 3승을 포함 통산 6승을 따낸 이와이 치사토가 21언더파 337타로 2위에 올랐다. 내년 시즌 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하는 윤이나의 강력한 경쟁자들이다. 한편, 올해 LPGA투어에서 성적이 부진해 투어 카드를 지키지 못했던 박금강과 주수빈도 내년 출전권을 확보했다. 박금강은 12언더파 246타로 공동 10위, 주수빈은 11언더파 347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1988년생 이정은5는 4언더파 354타로 공동 36위, 예선을 거쳐 최종전에 나선 이세희는 1언더파 357타로 공동 50위에 그쳐 LPGA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데 실패했다.윤승재 기자 2024.12.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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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Q시리즈 8위 통과, LPGA 투어 출전권 확보

윤이나가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의 길을 열었다.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마지막 5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343타로 상위 25명에게 주는 2025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5라운드 경기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1∼4라운드를 폴스 코스(파71)와 크로싱스 코스에서 이틀씩 치르고, 최종 5라운드에 상위 65명만 크로싱스 코스에서 경기하는 방식이다. '오구 플레이' 징계 감경으로 올해 필드에 복귀한 윤이나는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3관왕을 차지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평소 가슴 속에 품고 있던 미국 진출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11월 말 대상식에서 "합격할 자신이 있고, LPGA 투어에 가서도 잘 해낼 자신이 있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윤이나는 Q시리즈 첫날 크로싱스 코스에서 치른 1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 공동 4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폴스 코스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6타에 그쳐, 공동 30위(합계 이븐파 143타)로 추락했지만 다음날)3라운드) 폴스 코스에서 공동 16위, 넷째 날 공동 7위까지 올라섰다. 5라운드 경기가 전날(10일) 기상 악화로 순연된 가운데 윤이나는 흔들리지 않고 가볍게 상위권을 지켜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JLPGA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야마시타 미유가 합계 27언더파 331타로 우승했다. 일본의 이와이 치사토는 21언더파 337타로 2위, 치사토의 쌍둥이 언니인 아키에는 공동 5위(16언더파 342타)로 LPGA투어에 나란히 진출했다.올해 LPGA투어에서 성적 부진으로 투어 카드를 지키지 못했던 박금강과 주수빈은 공동10위(12언더파 346타)와 공동 13위(11언더파 347타)로 내년 출전권을 확보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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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윤이나, LPGA 투어 Q시리즈 2R서 보기 4개·더블 보기 1개…공동 30위로 추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 나선 윤이나(21)가 2라운드서 5타를 잃으며 공동 30위로 추락했다. 윤이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3관왕이다.윤이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폴스 코스(파71)에서 열린 2024 LPGA Q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버디 1개·보기 4개·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6타를 쳤다.윤이나는 전날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하지만 2라운드 결과를 더해 이븐파 143타가 되며 공동 30위까지 추락했다.이번 Q 시리즈 파이널은 5라운드 90홀 경기로 펼쳐진다. 1∼4라운드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와 폴스 코스에서 나뉘어 치른 뒤 컷을 통과한 선수만 크로싱스 코스에서 진행되는 최종 5라운드에 진출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최종 상위 25위 이내 선수에게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준다.윤이나는 이번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대상·평균 타수 1위를 석권하고 미국 무대 도전했다. 1라운드서 보기 없이 선두권을 꿰차는 듯했으나, 2라운드 부진으로 흐름이 끊겼다. 윤이나는 3라운드도 폴스 코스에서 치를 예정이다.한편 중국의 류위는 1라운드 폴스 코스에서 9언더파, 2라운드 크로싱스 코스에서 5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14언더파 129타를 기록했다.류위에게 7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올해 3승을 거둔 이와이 치사토(일본) 등이 포함됐다. 한국 선수 중엔 신비가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2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주수빈과 강민지가 공동 23위(1언더파 142타)다.김우중 기자 2024.12.07 09:30
골프일반

신지애 ISPS 호주오픈 우승···개인 통산 65승째

신지애(36)가 호주여자프로골프 ISPS 호주오픈(총상금 340만 호주달러) 우승으로 개인 통산 65승을 달성했다.신지애는 1일(한국시간) 호주 첼트넘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7언더파 274타를 기록, 2위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8만9000 호주달러(2억6000만원)다.신지애는 2023년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이후 1년 6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이 신지애의 개인 통산 65번째 우승이다.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1승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JLPGA 투어 30승,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 6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 레이디스 아시안투어에서 1승을 거뒀다. 여기에는 공동 주관 대회가 포함되어 있다. 2023년 7월 US여자오픈 준우승, 8월 AIG 여자오픈 3위, 지난 2월 호주여자골프 빅오픈 준우승 등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떨군 신지애는 4라운드 한때 7타 차 선두를 달린 끝에 모처럼 우승했다. 신지애는 "우승 트로피에 다시 내 이름을 새기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12.01 19:34
LPGA

신지애 개인 통산 65승째…호주오픈 우승, 11년 만에 패권 탈환

신지애가 호주여자프로골프 ISPS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등을 포함해 개인 통산 65번째 우승이다.신지애는 1일(한국시간) 호주 첼트넘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74타를 친 신지애는 2위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8만 9000호주달러(약 2억 7000만원)다.신지애가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해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이 대회 우승은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개인 통산 65승째도 달성했다. 신지애는 LPGA 투어 11승, 레이디서 유러피언투어 6승, JPPGA 투어 30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 등을 거뒀다. 공동 주관대회도 있어 우승 횟수로만 따지면 65승이다.2007년생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효진(남녕고)은 7언더파 28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호주)은 6언더파 285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김명석 기자 2024.12.01 14:48
LPGA

‘부상 후유증 없다’ 고진영, 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 2R 공동 5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연이틀 선두권을 유지했다.고진영은 1일 일본 시가의 세타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로 2타를 줄였다.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선두 와키모토 하나(일본·13언더파 131타)에 4타 뒤진 공동 5위를 기록했다.7언더파 65타를 치며 2위에 올랐던 전날만큼의 상승세는 아니지만, 고진영은 2개월 가까웠던 어깨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선두 와키모토는 전날 9언더파에 이어 이날도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와키모토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데, LPGA 무대에서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이밖에 미국 교포 노예림은 이날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와키모토에 2타 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이날 6타를 줄여 공동 6위다.올해 J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다케다 리오(일본)도 7타를 줄이며 10언더파 134타로 4위로 올라섰고, 후지타 사이키(일본), 마리나 알렉스(미국)가 고진영과 함께 공동 5위에 포진했다.유해란은 이날 3타를 줄여 8언더파 136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김효주와 이미향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7위에, 신지애는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1위에 각각 머물렀다. 김명석 기자 2024.11.01 15:46
골프일반

32세 베테랑 이민영 노부타그룹 마스터스 우승, 올해 JLPGA투어 첫 30대 우승자 등극

이민영이 일본 무대에서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민영은 20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스(총상금 2억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이민영은 공동 2위 하타오카 나사, 이와이 아키에(이상 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민영은 2022년 8월 메이지컵 이후 2년 2개월 만에 J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이민영은 일본 무대 진출 후 2017년 2승, 2018년 1승, 2019년 2승을 신고하며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이후 3년여 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다가 2022년 메이지컵에서 우승했고, 또 이후에 2년이 지나도록 추가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었다. 1992년생으로 올해 32세가 된 이민영은 올 시즌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나온 첫 30대 우승자로 기록됐다. 이민영은 이날 최종 라운드 16번 홀(파4)에서 타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지만 칩인 파를 잡아내며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 장면이 이날의 우승을 결정하는 승부처였다. 일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승 후 이민영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민영은 "비거리가 줄고 있어서 골프를 그만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한달 전부터 내가 좋아하지 않았던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주 3~4회는 반드시 할 계획이다. 오늘은 오늘로 끝내고 내일부터 다시 연습 시작이다"고 덧붙였다. 이민영은 우승상금 3600만엔(3억2000만원)을 받으며 투어 통산 상금 5억엔을 돌파했다. 이은경 기자 2024.10.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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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계속될까' 리디아 고,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최강자들과 맞대결

한국에서도 동화는 계속될까.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들과 맞붙는다. 리디아 고는 2024 KLPGA 투어 스물다섯 번째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에 메인 후원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 6712야드)에서 열린다. 리디아 고는 9월 초 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충족한 바 있다. 이후 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티시 오픈 9위에 오른 데 이어, AIG 위민스 오픈과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절정의 샷감을 이어갔다. 리디아 고는 "동화 같은 일"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K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금메달과 LPGA투어 우승 등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한국 팬 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올해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한국 팬들을 만날 생각하니 벌써 기대가 되고 설렌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LPGA 투어 최고의 선수들도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올 시즌 첫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있는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이예원(21·KB금융그룹)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배소현(31·프롬바이오) 네 선수가 4승에 도전한다. 박지영에 이어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는 선수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2승을 올리고 있는 노승희(23·요진건설산업)과 함께 윤이나(21·하이트진로) 황유민(21·롯데) 이가영(25·NH투자증권) 등도 또 한번의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우승자 이다연(27·메디힐)도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타이틀 방어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문정민(22)의 기세도 기대해 볼만 하다. 지난해 이다연과 함께 연장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이민지(28·하나금융그룹)를 비롯해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효주(29·롯데),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킷(25·하나금융그룹)도 이 대회 출사표를 냈다. KLPGA 2024 IQT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태국의 자라비 분찬트(25)를 비롯해 국가대표 오수민(16) JLPGA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자 이효송(16) 에스더 권(15) 등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소속 유망주 선수들도 출전한다. 한편, 대한민국의 대표 금융 그룹이자, 글로벌 금융 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이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의 정규대회이자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를 아우르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시리즈로 국내외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9.25 07:49
LPGA

안신애 일본서 은퇴 선언, "골프 인생의 시작, 아버지 병간호를 위해"

"이게 제 (일본 무대) 마지막 대회입니다."프로골퍼 안신애(34)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JLPGA 투어에 따르면, 안신애는 지난 22일 일본 미야기현 리후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51회 미야기 TV컵 던롭 여자 오픈 골프 토너먼트를 마치고 "아직 추천 선수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지만, 자력으로 출전 기회를 잡고 싶었다. 정말 아쉽게도 이번이 마지막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아버지 안효중 씨를 간병하기 위해서다. 췌장암 투병 중인 안효중 씨는 현재 한국에서 투병 중이다. 안신애가 일본에서 계속 뛴다면 아버지를 간호하기 힘들다. 이에 안신애는 일본투어 은퇴를 선언하고 한국에서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안신애는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과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 연달아 추천선수로 출전한 바 있다. 이 역시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이 기간 안효중 씨는 캠핑카까지 구입해 딸의 경기를 따라다녔다. 필드에서도 딸과 나인홀을 돌며 응원했다. 당시 안신애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한국 대회에 참가한 목표는 딱 하나였다. 아버지가 몸이 많이 안 좋으신데, 아버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나를 골프 선수로 키우기 위해 이제까지 노력하신 보답이라고 해야 할까. 오랜만에 필드에 나오시니 너무 좋아하시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안신애는 J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도 "내가 골프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건 부모님이 환경을 잘 만들어주신 덕분이다. 골프를 통해 뉴질랜드에서 국가대표가 됐고, 한국 투어에서 우승까지 했다. 꿈에 그리던 일본에서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KLPGA 투어에선 추천 선수로 상반기에 2번, 하반기에 2번 정규 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데, 안신애는 두 번의 추천 선수 출전을 모두 마쳤다. 이후 안신애는 일본으로 돌아가 JLPGA 투어 대회에 임했으나 곧 은퇴를 선언했다. 안신애는 "일본 팬들 앞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팬들 앞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실력이 부족했다"며 "이번 시즌은 보람차고 좋은 추억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한국에서 2개 대회에 출전했고, 아버지 앞에서 현역으로 뛰는 모습도 보여드렸다"며 흐뭇해했다. 안신애의 '제2의 인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골프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힌트만 던졌다. 안신애는 "내게 골프는 여권 같은 것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권은 갱신이 필요하다. (은퇴하는) 오늘이 바로 그때다. 골프는 내 정체성이다"라고 말한 뒤, 선수로서의 작별을 고했다. 200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은 안신애는 2010년 제1회 히든밸리 여자오픈과 하이원 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다승을 수확했다. 2015년엔 메이저대회인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퀸에도 등극했다. 이후 2017년 JLPGA 투어에 도전, 약 8년을 활약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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