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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개막특집, 12명 수장에 묻다]⑥K리그에서 우리 구단이 최고인 이유

성적이나 순위에 상관 없이, 모든 팬들에게 최고의 구단은 바로 '우리 팀'이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리그 최고의 팀이고, 리그에서 가장 멋진 팀이다. 구단 역시 마찬가지다. 팬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를 항상 추구해야 한다. 성적을 놓고 한 시즌 내내 경쟁하면서도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지향점을 찾아 구단을 이끄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12개 구단 수장들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그래서 일간스포츠는 K리그1 개막을 맞아 각 수장들에게 'K리그 12개 구단 중 우리 팀이 이것 하나만은 최고라 자부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물었다. 팀의 가치, 팬을 위한 구단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답변들이 쏟아졌다. ◇우리 팬들이 최고니까 '우리 팀이 최고'인 이유에 대해선, 대부분의 구단들이 이견 없이 팬들을 첫 손에 꼽았다. 조광래 대구 FC 대표이사는 "지난 해 퇴근길 팬 서비스, ACL 원정 동행, 리카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팬 서비스로 우리 팀이 팬 프렌들리상을 모두 휩쓸었다"며 "올해도 다양한 슬로건 캠페인과 팬 이벤트를 통해 선수와 팀, 팬들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는 팬들과 함께 올 시즌 내내 호흡할 준비가 됐으니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도 "우리 수원 팬들의 멋진 응원과 팀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은 K리그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팬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팬 자랑은 강원 FC도 빠질 수 없다. 박종완 강원 대표이사는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지역 특성상 지방 원정이 매우 힘듦에도 불구하고 원정 때마다 매번 멀리 와 주시는 팬들 덕분에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역시 "열정적인 팬과 단결력 있는 사무국 직원은 리그 최고라 자부한다"고 강조했고, 은수미 성남 FC 구단주도 "선수들의 팬 서비스가 좋아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김남일 감독 역시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말씀을 제일 먼저 하셨다"며 "2020시즌 팬들과 함께하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관중 수 1, 2위를 자랑하는 FC 서울과 전북 현대 역시 '팬'을 이유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강명원 서울 단장은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우리의 팬들이 가장 큰 자랑거리이고 우리 팀의 자부심"이라며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팬들의 목소리와 박수소리는 더욱 우리 팀을 돋보이게 만들고 경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구단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들이 찾아주시는 구단이다. 스포츠 구단에게 이러한 팬들보다 더 큰 자부심은 없을 것"이라고 관중 수 1위 구단의 저력을 드러냈다. 허병길 전북 대표이사는 두터운 팬층을 이유로 들었다. 허 대표이사는 "우리 팬들은 홈경기 뿐만 아니라 원정경기에도 가장 많은 팬들이 오셔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준다. 특히 서울, 수원, 울산 등 수도권과 라이벌 팀 간의 경기에는 원정 팀 응원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신다"며 "전북이 이제는 전국구 팬덤을 확보한 팀이라고 말하고 싶다.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우리는 '원 팀'이니까 깔끔하다. '원 팀'이라는 단어 하나로 팀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구단들이 있다. 김광국 울산 현대 대표이사는 "선수단 분위기가 최고다. 우리는 원 팀"이라며 "구단과 코치진, 선수들 모두가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 강한 연대와 소속감을 형성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원주 광주 FC 대표이사도 "광주는 원 팀으로 불리며 조직력이 강하기로 유명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이사는 "부잣집 아들만 공부 잘하라는 법이 없듯이, 때로는 헌신적으로 또 때로는 투혼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한다. 결과에는 승복해야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보여지는 노력 만큼은 한국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표현은 조금 다르지만, 양흥열 포항 스틸러스 대표이사도 "체력과 팀워크가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똘똘 뭉친 선수단의 힘에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열정, 그리고 또다른 것들 스포츠의 세계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것, '열정'을 첫 손에 꼽은 구단도 있다. 승격 후 K리그1 무대에 재도전하는 부산 아이파크다. 안기헌 부산 대표이사는 '도전과 열정'이라는 키워드로 '최고'를 자부한 뒤 "지난 4년 동안 K리그2에서 있었던 시간들이 구단을 더욱 단단하게 한 초석이었다고 생각한다. K리그2에서는 나름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좀 더 나은 구단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거기에 맞는 도전 정신과 열정을 갖추고 좀 더 나아진 구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이사가 '도전과 열정'을 꼽은 이유는 또 있다. 그는 "부산은 83년 프로축구 원년부터 프로리그에 참가한 전통 있는 구단이다.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90년대 중후반에는 K리그 최상위권에 있으면서 다른 구단들의 도전을 받았고, 이 후에는 K리그 정상급 구단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다. 도전의 역사속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만들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열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한 단계 더욱 나아갈 준비를 위한 도전과 열정은 우리 구단이 최고라고 자부한다"는 얘기다. 신봉철 상주 상무 대표이사는 '경기 매너'를 꼽았다. 신 대표이사는 "우리는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경기 매너'가 있다. 2018년도에 이어 2019년까지 2년 연속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며 "그라운드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는 우리 선수들의 인성은 리그 내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용재·김희선 기자 choi.yongjae@joins.com 관련기사 ①9명이 꼽은 우승팀 전북, 5명이 택한 강등팀 광주 ②이 팀만은 꼭 잡겠습니다! ③우리 팀 예상 순위를 알려드립니다! ④우리 팬을 위해 준비한 12개의 선물 ⑤우리 구단의 '이런 모습'을 약속합니다 2020.05.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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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개막특집, 12명 수장에 묻다]⑤우리 구단의 '이런 모습'을 약속합니다

2020시즌 K리그1(1부리그)에서 12명의 수장들은 약속했다. 팬들에게 반드시 '이런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일간스포츠는 12명의 수장들에게 '2020년 우리 구단은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많은 질문 중 첫 번째 질문이었고, 핵심 질문이었다. 이 짧은 질문 하나에 2020년 구단의 철학과 추구하는 방향 그리고 목표가 담겼다. 구단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또 수장이 직접 우리 구단의 정체성을 말하고, 구단 팬들에게 핵심적으로 약속한 부분이다. 팬들과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허병길 전북 현대 대표이사 : 더 강한 전북 전북의 색깔은 간단하다. K리그1 최강의 모습이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역사상 최초의 4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격적 영입으로 올 시즌 역시 최강의 스쿼드를 꾸린 전북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우승후보 1순위로 꼽고 있다. 허병길 대표이사의 시선도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보다 더 압도적이고 강한 전북을 보여주겠다"며 1강의 자긍심을 표현했다. ◇김광국 울산 현대 대표이사 : 맛있는 축구 경기력과 팬심 모두 잡겠다는 울산의 야심찬 목표다. 김광국 대표이사는 "맛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 인테리어가 잘 된 세련된 식당인 문수경기장에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맛있는 전채요리에 해당하는 각종 이벤트, 체험놀이마당을 실컷 즐기고, 성숙한 선배 스타선수와 풋풋한 젊은 선수들이 관중들이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빠르고 공격적이고 많은 득점을 만들어내는 세련된 축구의 맛에 빠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명원 FC 서울 단장 : 재미있는 축구 서울의 정체성 되찾기. 2020시즌에도 이어진다. 서울은 K리그1 최강팀으로 군림했지만 최근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며 도약에 성공했고, 올 시즌 더 높이 비상하려 한다. 강면원 단장은 "2019년보다 더 발전된 모습, 더 서울다워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로부터 'FC 서울이 이번 시즌 확실히 재미있는 축구를 한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양흥열 포항 스틸러스 대표이사 : 최고의 팀 파워 포항의 2020시즌 바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목표를 세웠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양흥열 대표이사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 번째 '선수의 기량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는 구단(player first)', 두 번째 '팬과 함께 호흡하는 최고의 팬 프렌들리 구단(fan friendly)'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고의 팀 파워를 갖춘 구단(one team)'을 자신있게 제시했다. ◇조광래 대구 FC 대표이사 : 1만 관중 시대의 연속 지난 시즌 K리그 최고 히트상품은 대구였다. '대팍'이라 불리며 개장한 홈구장 DGB 대구은행파크에는 평균관중 1만734명이 들어찼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지난해 팬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1만 관중시대를 연 대구는 평균 관중 K리그1 구단 중 3위, 9번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올해도 대팍을 가득 채우려면 재미있는 경기 내용과 좋은 성적이라는 결과물을 보여줘야 한다. 올해는 더 강한 대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박종완 강원 FC 대표이사 : 강원도가 하나되는 모습 올 시즌 강원의 큰 변화 중 하나. 춘천에서만 열렸던 홈 경기를 강릉에서도 치른다는 점이다. 강원도 전체를 아우르는 구단으로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박종완 대표이사는 "축구 붐을 조성해 강원도 영서와 영동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더욱 하나되는 강원 FC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병수볼'로 돌풍을 일으킨 김병수 감독. 박 대표이사는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우리 지역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신봉철 상주 상무 대표이사 : 행복한 축구 경쟁과 성적. 이런 치열함보다 행복을 추구하는 구단. 바로 상주다. 신봉철 대표이사는 "'행복한 축구'를 보여주겠다. 올 시즌 김태완 감독과 상주 상무의 목표는 행복한 축구다.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뿐만 아니라 상주 상무와 함께 호흡하는 팬 여러분과 함께 축구가 주는 행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현했다.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 : 열정 1995년 창단한 수원 삼성. 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이한다. K리그 전통의 명가, 또 가장 열정적인 팬을 보유한 수원의 25주년은 특별하다. 오동석 단장은 "2020년은 수원 삼성 축구단의 창단 25주년이며 이에 맞춰 캐치프레이즈를 열정(PA25ION)으로 정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런트가 열정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원팀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은수미 성남 FC 구단주 : 유쾌한 반란 성남은 반란을 계획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신임 김남일 감독이 있다. 은수미 구단주는 "올해는 틀을 깨는 젊은 지도자, 김남일 감독과 함께 유쾌한 반란을 기대한다. 많은 골과 통쾌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싶다"고 답했다. 성남 클럽하우스 완공 계획과 팬들의 숙원인 전용경기장 건립 추진 의사도 드러냈다.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 포기하지 않는 인천 생존왕 그리고 잔류왕. 인천은 K리그 팬들에게 강한 인식이 박혀있다. 그들의 투지와 투혼 그리고 절실함까지, 인천은 그 어떤 팀도 가지지 못한 특별한 색깔을 가졌다. 2020년에도 이 색깔을 계속 칠할 예정이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포기하지 않는 인천, 끈질긴 인천의 모습을 보여줘 인천 시민, 인천 팬들이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구단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주 광주 FC 대표이사 : COME TOGETHER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 우승으로 K리그1에 합류한 광주. 할 일도 많고 보여줄 것도 많다. 정원주 대표이사는 "광주에게 2020시즌은 재도약 원년의 해가 될 것이다. 전용경기장, 전용훈련장, 클럽하우스 등 시설 인프라가 구축되고, 전력보강도 착실히 이뤄냈다. 2020시즌 슬로건은 'COME TOGETHER'다. 2020시즌 영광의 순간들을 함께하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안기헌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 : 마이부산 K리그1으로 복귀한 부산도 바쁘다. 1부리그에서도 부산 팬들을 위한 진심을 전할 계획이다. 안기헌 대표이사는 "2020년은 '마이부산'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지역과 함께 호흡하겠다. '마이부산'은 구단과 지역민과의 결속, 유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올 시즌 부산의 유니폼 후면 상단에도 '마이부산'을 새겨 넣었다. 우리 선수들과 지역민이 한 마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재·김희선 기자 choi.yongjae@joins.com 관련기사 ①9명이 꼽은 우승팀 전북, 5명이 택한 강등팀 광주 ②이 팀만은 꼭 잡겠습니다! ③우리 팀 예상 순위를 알려드립니다! ④우리 팬을 위해 준비한 12개의 선물 2020.05.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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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개막특집, 12명 수장에 묻다]④우리 팬을 위해 준비한 12개의 선물

프로스포츠는 팬의 사랑으로 존재한다. K리그1(1부리그) 12개 구단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12개 구단은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2020시즌을 앞두고 12개 구단은 팬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다른 구단과 차별화되는 우리 구단만의 색깔을 입힌 선물이다. 일간스포츠는 12명의 수장들에게 팬을 위한 질문을 던졌다. '2020년 우리 구단은 팬을 위해 이런 팬서비스 혹은 깜짝 이벤트를 하겠다'라는 질문. 세부적으로 선수단이 직접 진행하게 될 팬서비스와 구단 차원에서 진행하게 될 홈경기 마케팅, 우리 구단만의 특별한 이벤트 등 소개를 부탁했다. 12명 수장들은 다양하고 독특한 그리고 파격적인 선물 12개를 들고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금 당장 할 수 없지만 안정세로 접어든 뒤 실행할 수 있는 선물이 대부분이다. 모든 수장들은 한 마음이다. 하루빨리 무관중이 끝나 팬들을 만나고 싶다. ◇허병길 전북 현대 대표이사 : 전주성 최고 프리미엄 좌석 초대 코로나19로 인해 전북 팬들과 스킵십 활동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면서, 상황이 안정되면 '스콜어택, 직장어택' 등 전북 선수들이 직접 팬들을 찾아가는 서비스 활동을 적극 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전북과 소중한 인인이 된 팬에게 큰 선물을 준비했다.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전북 팬에게 전주성(전북월드컵경기장) 최고 프리미엄 좌석인 스카이박스로 초대한다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김광국 울산 현대 대표이사 : 깜짝 보다는 늘 울산은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로 울산 팬들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유명한 구단이다. 그래서 새로운 팬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 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서비스의 질적, 양적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 토크콘서트·축구클리닉·팬사인회·후원업체 찾아가서 서빙하기·후원업체 홍보영상 찍어주기·지역 조기축구단과 2주에 한 번 시합하기 등 너무나 많다. 한 번 하는 깜짝이벤트 보다는 늘 즐겁고 재미있는 곳이 울산이다. ◇강명원 FC 서울 단장 : 팬들의 아이디어 반영 K리그 최고 흥행 구단인 서울.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서울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홈경기투어 등 선수들과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를 더 자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서울 팬들이 참여하는 컨텐트를 강화할 예정이다. 팬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받아 팬들이 직접 홈경기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참가하는 이벤트를 구상 중이다. ◇양흥열 포항 스틸러스 대표이사 : 라이브 방송 본격 시행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감독과 선수가 다수의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이미 1차 동계전지훈련지인 태국 부리람에서 시험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세 차례 시행하였으며 팬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시즌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개장 30주년을 맞은 포항 스틸야드의 동선을 정비해 팬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와 시간을 늘린다. 퇴근길 20분 이상 팬서비스를 정례화 할 계획이다. ◇조광래 대구 FC 대표이사 : 퇴근길 팬서비스 대구는 대표적은 팬프렌들리 구단. 대구는 매 경기 홈, 원정 가릴 것 없이 팬들을 위해 퇴근길 팬서비스를 진행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을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팬들을 위해 퇴근길 팬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또 매 경기 콘셉트를 지정하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해 대팍(DGB 대구은행파크)을 찾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계획이다. 2살이 된 마스코트 리카의 행보도 기대해 달라. ◇박종완 강원 FC 대표이사 : 손흥민 만남 이벤트 특별한 팬서비스라기 보다는 올 시즌 강릉에서도 홈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더욱 지역사회에 스며들어 더 많은 강원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지난 시즌까지 지역밀착 활동을 통해 많은 팬을 만났지만 올해는 더욱 열심히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는 의지다. 파격적인 이벤트도 제안했다. 한국 최고의 슈퍼스타 손흥민(토트넘) 만남 이벤트다. 강원도 춘천 출신이자 강원도 홍보대사 손흥민을 만날 수 있는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신봉철 상주 상무 대표이사 : 오세훈 마케팅 청소년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오세훈 선수를 필두로 선수단과 함께 관내 학교들을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프로그램에서 그치지 않고 경기장까지 찾아올 수 있도록 스킨십 활동을 늘린다는 방안이다. 연간 이벤트인 상상스탬프데이와 상상Best11 선정 이벤트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홈경기 득점시 선수단 전원이 센터서클에서 단체 거수경계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 : 창단 25주년 특별 이벤트 수원에는 FAN’S DAY가 있다. 또 선수단이 팬들을 초청하는 이벤트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팬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등 재미와 감동을 주는 다채로운 팬서비스를 선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창단 25주년을 맞이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새롭게 리뉴얼한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라커룸 투어 등 수원 팬으로서 자부심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벤트를 많이 준비할 예정이다. ◇은수미 성남 FC 구단주 : 대형 전광판 이벤트 그라운드와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피치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플래그 키즈, 파이팅 키드 등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팬들과 함께하는 성남을 준비했다. 성남은 지난 시즌 대형 전광판을 새로 설치했다. 크기로 따지만 K리그 구단 중 최상위권.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전광판을 보고 SNS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다가가고,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 파검의 습격 선수들이 인천 관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는 '파검의 습격'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 선수의 존재 가치는 팬이라는 점을 강조해 사인 요청과 셀카 요청 등에 적극 응할 것을 약속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청소년, 어린이 시즌권자와 아카데미(축구교실) 회원 대상으로 홈경기 출석미션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원주 광주 FC 대표이사 : 광주축구전용경기장 팬들과 스킨십에 목말라 하고 있었던 광주 선수들이다. 올 시즌 최고의 선물을 가지고 돌아왔다.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이다. 올 시즌 중반부터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만석 규모의 전용구장의 이점을 활용한 다양한 좌석(지정석·테이블석·이벤트석) 마케팅과 LED 조명 및 시설을 활용한 EMD페스티벌 등 다양한 홈경기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안기헌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 : 레이디스 데이 부산만의 특별한 팬 친화적인 이벤트가 많다. 지난 시즌 시즌권을 구매하는 팬들 중 추첨을 통해 김문환과 파크하얏트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올해에는 레이디스 데이를 준비 중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 팬들이 기대할 수 있는 이벤트다. 또 그동안 꾸준히 해온 사회공헌활동에 선수들의 참여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지다. 최용재·김희선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5.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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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개막특집, 12명 수장에 묻다]③우리 팀 예상 순위를 알려드립니다!

한 시즌 목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순위에 대한 부분이다. 성적을 빼놓은 프로스포츠는 무의미하다. K리그1(1부리그)도 마찬가지다. 2020시즌을 앞둔 K리그1 12개 팀 모두 마음 속으로 내심 순위표의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것을 바라겠지만, 모두가 1위를 할 수는 없는 법. 지난 시즌 성적과 경기력, 전력 보강 그리고 다양한 변수들이 뒤따르는 정규리그 레이스에서 '우리 팀'의 성적을 미리 점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목표가 있어야 달려갈 힘이 생긴다. 일간스포츠가 개막을 앞두고 K리그1 12개 구단의 수장들에게 올 시즌 '우리 팀'에 기대하는 목표 순위를 물어본 이유다. ◇현대가 우승 경쟁은 올해도 계속? 지난 시즌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던 현대가(家) 두 팀은 이번 시즌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와 함께 1위를 차지했던 전북 현대의 목표는 당연히 올 시즌도 1위다. 허병길 전북 대표이사는 "당연히 1위가 목표다. 그 외의 순위는 생각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K리그 최초 4연패에 도전하는 최강 전북의 포스가 느껴지는 한 마디다. 그렇다면 막판 역전극의 희생양이 되며 우승을 놓쳤던 울산 현대의 목표는? 역시 1위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우리 구단은 '1위'를 할 것이다. 겸손하게도 말하고 싶지만, 작년 준우승팀의 목표로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목표"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다음 시즌 ACL 주인공은 나야 나 아시아 최강을 겨루는 무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K리그의 모든 팀들이 꿈꾸는 목표다. 그러나 ACL 티켓을 가져갈 수 있는 팀은 12개 팀 중 단 네 팀 뿐. K리그1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FA컵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 즉, ACL 출전권을 목표로 한다는 건 곧 최소 리그 3위 안에 들겠다는 각오인 셈이다. 결코 쉽지 않은 목표다. 강명원 FC 서울 단장은 "순위보다 흥미진진한 경기력으로 평가 받고 싶고,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ACL은 팀이 보다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대회다. 이번 시즌 역시 ACL 출전권을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양흥열 포항 스틸러스 대표이사 역시 "3위에 올라 ACL 진출권을 확보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7년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2018시즌 ACL 무대를 경험했던 조광래 대구 FC 대표이사도 "ACL 진출에 도전한다"며 다시 한 번 아시아 무대를 정조준했다. ◇내가 간다, 파이널 A 대부분의 팀들은 6위 안에 들어야 발을 담글 수 있는 파이널 A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파이널 A는 상위권과 하위권을 나누는 이정표다. 상위그룹에서 놀고 싶다는 건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은 "지난해 FA컵 우승의 성과를 달성했지만 리그에서는 파이널 A에 들지 못했다. 올해는 지난해 달성하지 못했던 파이널 A 진출을 이룬 후 더 높은 곳을 바라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종완 강원 FC 대표이사도 "6위 안에 들어 파이널 라운드 A그룹에 진출하겠다"고 말했고, 신봉철 상주 상무 대표이사 역시 "파이널 A 안에 들어가는게 금년 목표"라고 강조했다. 은수미 성남 FC 구단주도 "올 시즌 목표는 파이널 A 진출이다. 최종 순위 6위 안에 들겠다"고 단언했다. K리그2(2부리그)를 제패하고 1부리그 무대로 올라선 광주 FC도 각오가 단단하다. 정원주 광주 대표이사는 "올 시즌 목표는 파이널 A 진출이다. 기업구단과 비교하면 전력상 열세이지만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일궈낸 주축 멤버들이 건재하고, 아쉬웠던 포지션 위주로 효울적인 영입을 이뤄냈다"며 "엄원상, 임민혁, 김정환 같은 젊은 패기와 김창수, 김효기 등 베테랑의 관록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한다. 최소 조기에 잔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보편적인 목표로 파이널 A 진출을 다짐할 수도 있었지만,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목표를 설정한 팀들도 있다. 매 시즌 '생존왕'으로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냈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그렇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이번 시즌 목표 순위는 7위다. 최소 파이널 B에서 1등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승격팀인 부산 아이파크의 안기헌 대표이사도 "한 자릿 수 순위가 목표다. 현실적인 목표는 잔류"라며 "그 이상으로 밀려나고 싶지는 않다. 2021년에도 K리그1에서 축구를 하도록 하겠다"고 순위 자체보다 '잔류'에 방점을 뒀다. 최용재·김희선 기자 choi.yongjae@joins.com 관련기사 ①9명이 꼽은 우승팀 전북, 5명이 택한 강등팀 광주 ②이 팀만은 꼭 잡겠습니다! 2020.05.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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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개막특집, 12명 수장에 묻다]②이 팀만은 꼭 잡겠습니다!

스포츠의 흥행에 있어 '라이벌리(Rivalry)'는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 K리그1(1부리그) 12개 구단이 품고 있는 각자의 얘기들 속에도 흥행을 위한 가장 달콤한 키워드인 '경쟁의식'이 숨어있다. '슈퍼매치'로 묶인 전통의 경쟁 관계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그렇고, '동해안 더비' 때마다 뜨거워지는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관계가 그렇다. 그러나 K리그1 모든 경쟁 관계는 그저 오래된 라이벌 구도에서만 만들어지진 않는다. 매 시즌 이야깃거리가 쌓이고, 치르는 경기 수가 늘어감에 따라 어느 순간, '이 팀만은 꼭 이기고 싶다'는 의욕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과 팬 사이에서도 공감대를 얻고 커져간다면 그것이 곧 새로운 경쟁 관계로 나아가는 토대가 된다. 일간스포츠는 2020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의 흥행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K리그를 이끌어가는 K리그1 12개 구단의 수장들에게 '2020년의 약속'을 물었다. 올 시즌 반드시, 한 번이라도 '이 팀'만은 꺾고 말겠다는 그들의 의지 역시 약속에 담았다. ◇이겨보지 못한 너, 이번엔 꼭 이긴다 정원주 광주 FC 대표이사와 김광국 울산 현대 대표이사는 꼭 한 번 이겨보고 싶은 상대로 포항 스틸러스를 지목했다. 이유가 있다. 광주는 2011년 창단 후 지금까지 포항에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역대 상대전적 5무10패. 전신인 광주 상무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2006년 삼성하우젠컵 당시 거둔 1승이 전부다. 정 대표이사는 "팀이 연승을 달리다가도 포항만 만나면 유독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며 "특히 2017년 강등이 확정된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 0-4 패배를 당했는데, 3년만에 재대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멋진 경기 보여드리겠다. 당시 포항 코치였던 박진섭 감독이 광주 지도자로 있으니 그 빚을 제대로 갚아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동해안 더비' 라이벌인 울산의 김 대표이사가 포항을 지목한 이유도 비슷하다. 김 대표이사는 "2019년 23승10무5패로 2위를 했다. 5패 중 3패를 안겨준 팀이 포항"이라며 "한 번이라도 지지 않겠다"고 결연한 답변을 내놨다. 역대 '동해안 더비' 성적에서도 포항이 61승50무53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고, 지난 시즌 최종전 1-4 패배로 준우승에 머문 한도 담겨있다. 이기지 못한 팀을 잡겠다는 각오는 다른 구단도 마찬가지다. 강명원 FC 서울 단장은 "이번 시즌은 K리그1 11개 구단 모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보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지난 시즌은 전북과 울산 두 팀으로부터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준비를 철저히 해서 모든 팀들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선언했다. 박종완 강원 FC 대표이사 역시 "지난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울산, 대구, 수원은 올해 꼭 잡고 싶다"고 칼을 갈았다. ◇만나고 싶은 상대, 이기고 싶은 상대…서울 그리고 전북 만나서 꼭 이기고 싶은 상대로 가장 많이 지목 받은 팀은 전북 현대와 서울이다. K리그1 '1강'으로 군림하는 전북을 잡고 싶어하는 팀들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 그리고 포항이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와 신봉철 상주 대표이사, 양흥열 포항 대표이사까지 모두 '이기고 싶은 팀'에 전북의 이름을 적어냈다. 서울도 세 팀이 지목했다. 이유는 제각각이었다. "서울은 이기고 싶다"고 지목한 은수미 성남 FC 구단주는 "김남일 감독이 중국에서 FC 서울 최용수 감독과 함께 지도자 생활을 했었다. 최용수 감독을 만나면 이기고 싶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 팬들도 인접한 지리적 여건 때문에 그런지 서울에 지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시즌 '대구발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 최고의 인기 구단 중 하나로 발돋움한 조광래 대구 FC 대표이사도 서울에 한 표를 던졌다. "서울과는 이야기가 많다"고 말문을 연 조 대표이사는 "지난 해 서울을 상대로 1무3패를 기록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확정 짓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서울을 만났다"며 "올해는 서울을 상대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열의를 보였다. 서울을 이기고 싶어하는 팀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슈퍼매치' 라이벌 수원 삼성이다. 오동석 수원 단장은 "우리 팬들이 슈퍼매치 승리를 얼마나 고대하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서울과 경기에서 만큼은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 서로 다른 이유 굳이 한 팀을 꼽아 얘기하지 않은 팀들이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에 성공한 부산 아이파크, 두 팀이다. 어떤 팀의 이름도 입에 올리지 않은 건 같지만 이유는 상반된다. 허병길 전북 대표이사는 "우리는 6년 연속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한 K리그 유일의 팀"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낸 뒤 "'이 팀'만은 꼭 이긴다기 보다는 모든 팀을 상대로 꼭 한 번 이상씩은 승리를 거두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K리그1 무대에 서는 안기헌 부산 대표이사는 비슷한 듯 다른 답변을 내놨다. "한 구단을 선택해서 이기겠다는 이야기는 하기 힘들다"고 말한 안 대표이사는 "K리그1 다른 팀들은 우리 구단을 승점 3점을 얻어야 할 팀으로 생각할 것이다. 우리보다 전력이 약한 팀은 없다"고 냉정한 현실을 살폈다. 이어 "우리는 올해 승격한 팀이기에 K리그1 12위에서 시작한다. '이 팀'만은 이기겠다는 각오보다는 순위 싸움을 펼칠 비슷한 전력의 팀들을 이겨야 한다"고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최용재·김희선 기자 choi.yongjae@joins.com 관련기사 ①9명이 꼽은 우승팀 전북, 5명이 택한 강등팀 광주 2020.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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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개막특집, 12명 수장에 묻다]①9명이 꼽은 우승팀 전북, 5명이 택한 강등팀 광주

2020시즌 K리그1(1부리그)이 드디어 축구 팬들 곁으로 다가온다. 지난 2월 29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두 달이 넘도록 한국은 코로나19와 치열하게 싸웠고,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K리그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K리그 개막을 확정했다. 정확히 70일이 지난 오는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이 열린다. 이 경기를 포함해 총 27경기(정규리그 22경기+파이널라운드 5경기)로 2020시즌을 치르게 된다. 당분간은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승강 방식도 정해졌다. K리그1에서는 상주 상무를 포함한 두 팀이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되고, K리그2에서는 성적 상위 두 팀이 K리그1으로 승격된다. K리그 개막이 연기된 상황 속에서도 2020시즌 비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12개 구단의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이제 K리그는 다시 한 번 한국 축구 팬들에게 뜨거운 환희와 감동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2019시즌 K리그는 부흥기를 맞이했다. 흥행면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고, 치열한 경쟁과 순위싸움 등 K리그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이런 흐름을 2020시즌까지 이어가고자, 일간스포츠는 개막을 앞두고 K리그1 수장 12명(구단주·대표이사·단장)의 '2020년의 약속'을 들었다. 12명 모두가 지난 시즌 보다 더 발전한 구단, 더 흥미로운 팀,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클럽을 약속했다. 일간스포츠는 K리그1 개막특집으로 K리그1 12명 수장의 약속을 연속으로 내보낸다. 한 팀이 아닌 여러 팀을 말한 수장의 답변도 있다. 이 경우 우선순위, 가장 먼저 언급한 팀을 적용시켰다. 강등팀 예상은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됐고, 여러 팀을 말한 경우 역시 우선순위로 적용했다. 첫 번째로 2020시즌 판도에 대한 12명 수장들의 예상을 소개한다. 판도를 읽고 대응해야 약속도 지킬 수 있는 법이다. 일간스포츠는 12명 수장들에게 '2020년 우리 구단을 제외한 우승팀을 꼽으라면 바로 이 팀' 그리고 '2020년 우리 구단을 제외한 강등팀을 꼽으라면 바로 이 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 팀이 아닌 여러 팀을 말한 수장의 답변도 있다. 이 경우 우선순위, 가장 먼저 언급한 팀을 적용시켰다. 강등팀 예상은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됐고, 여러 팀을 말한 경우 역시 우선순위로 적용했다. ◇우승 예상팀 1위 전북, 2위 울산 12명의 수장들이 바라본 우승후보 1순위는 역시나 '최강' 전북 현대였다. 전북은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 3연패를 일궈냈고, 올 시즌 K리그 최초 4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12명의 수장들 중 무려 9명이 우승 예상팀으로 전북을 꼽았다. 2위는 지난 시즌 전북과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친 울산 현대. 총 3표를 받았다. '라이벌' 울산의 선택은 전북이었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우승팀으로 전북을 꼽았다. 강명원 FC 서울 단장·양흥열 포항 스틸러스 대표이사·조광래 대구 FC 대표이사·박종완 강원 FC 대표이사·은수미 성남 FC 구단주·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등이 전북을 최강으로 바라봤다. K리그2(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올라온 두 팀 광주 FC와 부산 아이파크. 이 두 팀에게도 전북은 최강의 팀이다. 정원주 광주 FC 대표이사와 안기헌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 모두 전북을 우승 예상팀으로 선택했다. 박종완 강원 대표이사는 "아무래도 전북이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을 한다. '디펜딩 챔피언'답게 선수 보강도 강했게 했다. 매번 그렇지만 올해 전북 스쿼드가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은수미 성남 구단주 역시 "전력상으로 우승 후보는 전북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우승 경험도 가장 많고, 전력 보강을 착실히 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공은 둥글기 때문에 누가 우승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답했다. 정원주 광주 대표이사는 "전북이 지난해 울산의 강력한 도전에도 끝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것이 스쿼드를 넘어서는 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명원 서울 단장은 전북을 우선순위로 꼽으면서도 울산과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그는 "지난 시즌 우승 경쟁을 했던 전북과 울산이 수준 높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전북과 울산이 우승에 도전할 만한 팀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전북의 생각은 어떨까. 자신의 팀을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북이 택한 팀은 울산이다. 허병길 전북 대표이사는 "울산이 가장 큰 대항마라고 생각을 한다. 지난해에도 좋은 모습을 시즌 내내 보여줬고, 올해 좋은 선수 영입을 이뤘다고 본다"고 경계했다. 허병길 대표이사와 함께 신봉철 상주 상무 대표이사,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이 울산에 표를 던졌다. ◇강등 예상팀 1위 광주, 2위 인천 강등팀을 묻는 질문은 민감하다. 같은 리그에서 함께 땀을 흘리는 동료를 강등팀으로 지목하기 힘들다. 따라서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했다. 그럼에도 답변을 하지 않은 수장이 3명이나 됐다. 답변을 해준 수장은 9명. 이중 1부리그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광주가 몰표를 받았다. 9명 중 5명이 광주를 강등 예상팀으로 선택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최강팀으로 거듭났지만 1부리그에서는 통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어 '생존왕' 인천이 2표를 받아 2위에 랭크됐다. 성남과 상주가 각각 1표씩을 기록했다. 광주를 예상하는 수장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한 수장은 "어느 구단을 강등팀으로 꼽기는 힘들지만 아무래도 이번에 승격한 광주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장은 "광주가 작년에 정말 잘해서 승격을 조기 확정했다. 그렇지만 K리그1은 쉽지 않을 것이다. 비시즌 중 전력보강에서도 다른 팀에 비해 조금은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인천을 꼽은 이유도 들어봤다. 인천을 선택한 한 수장은 "인천이 승강제 도입 이후 7년간 잔류해오면서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이라고 말했지만 올 시즌 그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상주는 이미 2부리그행이 확정됐다. 군팀인 상주는 올해로 상주시와 연고 협약이 만료돼 이전이 확정적이다. 이 경우 재창단으로 간주해 K리그1에 바로 입성할 수 없다. 상무를 떠나보내고 새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상주시 역시 마찬가지다. 상주를 강등팀으로 택한 수장 역시 이런 흐름에 응원을 보낸 것이다. 그는 "상주가 성적으로 강등된다는 게 아니라 시민구단 전환에 성공해서 2부리그로 내려간다는 의미"라고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답변을 끝내 하지 못한 한 수장은 "모든 팀이 착실히 시즌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강등을 예상할 만한 팀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용재·김희선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4.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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