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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카 IS리포트] 잘나가는 하이브리드…연말 신차 쏟아져

자동차 업계가 연말 하이브리드(HEV) 신차를 연이어 출시한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하이브리드차가 다시 뜨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가교 역할을 하며 최근 급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친환경적이고 높은 연비 효율을 지녔고 충전의 불편함이 있는 전기차보다는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재고 쌓이는 전기차...하이브리드는 질주2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에서 팔린 하이브리드카 규모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쳐 총 22만38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5% 늘었다. 지난해 연간 하이브리드카 판매량 21만1304대도 이미 넘어섰다.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11만9841대)보다 1.9% 줄어든 11만7611대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차는 3분기 누적 4만8156대를 기록한 현대차 '그랜저 HEV'다. 이어 기아 '쏘렌토 HEV'(3만8592대), '스포티지 HEV'(2만3478대), 'K8 HEV'(2만1417대) 순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한다. 제조사들은 순수 전기차가 보편화되기 전 단계에서 환경규제(온실가스규제·기업평균 연비규제·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의 경우 친환경차 구매를 원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와 충전 인프라 부족 등 이유로 전기차 선택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지금은 친환경차 보조금 대상은 아니지만 공영주차장 이용료, 개별소비세·취득세 감면 혜택이 있고 내연기관차보다 연비가 우수해 경제성 측면에서도 선호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의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장점을 앞세워 하이브리드차는 2019년부터 연 판매 10만대를 돌파했고, 지난해는 21만1304대 판매돼 2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는 3분기부터 22만대 이상 판매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싼타페·카니발 HEV 줄출시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치솟자, 국내 완성차 업계는 앞다퉈 신차를 내놓고 있다.당장 현대차가 이달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출고했다. 현대차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경쟁 모델 기아 쏘렌토와의 판매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8월 5세대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신형 싼타페는 같은 달 부분 변경을 거친 쏘렌토에 판매량에서 크게 밀렸다. 현대차그룹 판매 실적에 따르면 쏘렌토는 내수 시장에서 1만190대가 팔린 반면, 싼타페는 5139대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렌토의 경우 내연기관 모델의 판매는 3818대에 머물러 신형 싼타페에 오히려 1300대 가량 뒤쳐졌다"며 "이달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가 시작되는 만큼 연말에는 판매량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형 싼타페 전체 계약량 가운데 하이브리드 비중은 75% 수준으로 알려졌다.국내 대표 레저차량(RV) 기아 '카니발'도 연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이번 부분 변경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그간 카니발은 2.2L 디젤과 3.5L 가솔린 모델로만 운용돼 왔다. 패밀리카의 특성상 장거리 운행이 잦은 만큼 이용자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원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외관에는 최근 출시된 부분 변경을 거친 '더 뉴 쏘렌토'와 마찬가지로 세로형 그릴과 헤드램프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도 신차 러시수입차도 하이브리드 신차를 연이어 출시한다.당장 혼다코리아가 지난 17일 완전 변경 11세대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이 모델에는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새롭게 개발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를 조합해 주행감을 개선시켰다. 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4kg·m, 모터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특히 이 모델에는 운전자의 차량 제어력을 향상시키는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혼다 최초로 적용됐다. 파워트레인 및 브레이크를 통합 제어해 코너링 시 감속도를 최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이밖에 1·2열 열선시트 및 1열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헤드업 디스플레이,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의 사양들이 적용됐다. 가격은 534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지난 18일 2024년형 뉴 7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뉴 750e xDrive'를 내놨다.이 모델은 2024년형으로 거듭나며 소비자의 선호 항목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최상의 승차감과 민첩성, 조향 정밀도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섀시 기술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 조명 효과로 럭셔리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 등이 대표적이다.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여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이중접합 유리 '컴포트 글레이징' 등 최고급 사양도 추가했다.뉴 750e xDrive에 탑재된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은 197마력 전기 모터와 결합돼 합산 시스템 최고출력 489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0㎞까지 전기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1억9980만~2억280만원으로 책정됐다.여기에 하이브리드의 원조 토요타도 프리우스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올 연말 국내에 선보인다. 신형 프리우스는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개발됐다. 1997년 출시된 프리우스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승용차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23 07:00
자동차

기아, 부산모터쇼서 대형 전기 SUV 'EV9' 국내 첫 공개

기아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2 부산국제모터쇼' 언론공개일 행사에서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한 콘셉트 EV9과 더 뉴 셀토스를 공개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뜻한다. '콘셉트 EV9'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을 예고하는 콘셉트카다. '물'을 기초로 한 콘셉트 EV9의 외관은 망망대해를 떠오르게 하는 외장 색상과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 플라스틱 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시트·도어 트림이 특징이다. 실내는 승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됐다.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에 어울리는 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더 뉴 셀토스도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 조형의 외장과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이 반영된 실내를 갖췄다. 기아는 더 뉴 셀토스의 외장에 기존 셀토스의 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는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통합형 컨트롤러 및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을 탑재해 최첨단의 이미지를 자아낸다. 기아는 이달 중 더 뉴 셀토스의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기아는 부산모터쇼에서 '진보하는 기아의 기술' '진보하는 기아의 디자인' '진보하는 기아의 고객 경험'을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기술 전시 공간에는 콘셉트 EV9과 K8 하이브리드, 니로 EV, EV6 GT가 전시됐다. 전시 존에는 더 뉴 셀토스가 전시되고, 고객 존에서는 기아 차량용품 판매 및 다양한 경품행사가 진행된다. 2030년 글로벌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1위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앞서 발표한 기아는 '레이 1인승 밴'과 1세대 니로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공간성을 확보한 파생 PBV '니로플러스'도 전시했다. 기아가 후원하는 e스포츠팀 '담원 기아'의 팬들을 위해 다양한 굿즈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4 14:04
경제

[안민구 기자의 온로드] "그랜저 덤벼!"…기아 야심작 'K8'

'만년 2인자' 기아가 칼을 갈았다. 새 엠블럼을 적용한 'K8'을 출시하며 국내 베스트셀링카 현대차 '그랜저'를 정조준했다. K8의 이전 모델인 'K7'은 데뷔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를 기록한 주력 차종이지만, 그랜저 그늘에 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K7 작년 국내 누적 판매량은 4만1904대로, 그랜저(14만6923대)의 3분 1 수준에 머물렀다. 앞서 기아는 스팅어 출시 당시 K8 상표권을 등록하고 차명 사용을 검토했지만, 최종 보류됐다. K8 카드를 다시 꺼낸 것은 대대적 상품성 개선을 통해 그랜저를 넘겠다는 기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K8 출시 초반 시장 반응은 뜨겁다. 지난달 23일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의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K7 국내 판매 실적(4만1048대)의 약 44%를 사전계약 하루 만에 달성한 것이다. 2019년 11월 출시했던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의 사전계약(1만7294대)보다도 높은 수치다.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한 K8을 지난 12일 직접 타봤다. 시승은 서울 광진구에서 경기도 남양주시까지 편도 약 40㎞, 왕복 약 80㎞ 구간에서 진행됐다. 남양주시로 갈 때는 고속도로, 서울 광진구로 돌아올 때는 국도를 이용하면서 K8 성능을 점검해봤다. 넉넉한 공간에 품격 더해 K8은 차명과 엠블럼만 바꾼 게 아니다. 기존 K7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전혀 새로운 차로 탈바꿈했다. 일단 커졌다. 길이(전장)가 5015㎜로, 경쟁 모델인 그랜저와 비교하면 무려 25㎜ 더 길어졌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거)도 그랜저(2885㎜)보다 10㎜ 긴 2895㎜다. 크기만 보면 대형 세단에 버금간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운전자는 물론 모든 탑승객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이 제공된다. 뒷좌석은 키 180㎝의 성인 남성이 앉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트렁크 크기도 널찍했다. 반면 전고는 1455㎜로, 기존 K7 모델이나 그랜저보다 15㎜ 낮다. 더욱 길어 보이고 날렵한 인상을 준다. 외부 디자인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우선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와 같은 그릴)'를 뗐다. 대신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달았다. 보다 세련된 모습이다. 후면의 리어램프는 좌우가 한 줄로 이어져 자칫 육중해 보일 수 있는 외관 이미지에 날렵함을 가미시켰다. 처음에는 어색했으나 이미 익숙해진 신규 로고는 차체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넉넉한 실내는 탁 트인 개방감이 인상적이다. 퀼팅 모양의 나파가죽시트 등에서는 준대형 세단의 품격이 묻어났다. 각 12.3인치인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세련된 이미지가 연출됐다. 특히 클러스터 부분은 덮개가 없는 개방형 구조여서 시원한 시야감을 제공했다. 여기에 옷걸이 형태의 1열 헤드레스트는 실제 고리처럼 뾰족한 형태가 아닌 긴 바(막대기) 형태여서 안전에 신경을 쓴 부분이 엿보였다. 명품 음향 시스템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준대형 세단 고객층은 음악 애호가들이 많다. 기아는 그런 점에 착안해 영국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 브랜드인 메리디안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기아 최초로 탑재했다. 14개의 나텍 스피커는 공연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과 입체감 있는 음향으로 차 안을 음악 감상실로 만든다. 같은 가격이면 그랜저 대신 K8 시승 차량은 3.5 가솔린 엔진을 얹은 시그니처 트림이다. 전륜구동 모델인 이 차는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6kg·m의 힘을 낸다. 가속페달을 밟자, 육중한 차체가 부드럽게 앞으로 나아간다. 주행모드는 노멀·에코·스포츠 등 3가지다. 노멀 모드의 주행감은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도심 주행에 안성맞춤이다. 스포츠로 바꾸면 얘기가 달라진다. 가속 페달을 세게 밟지 않아도 원하는 속도를 낼 수 있다. 시속 100km가 넘게 달려도 전혀 불안하지 않다. 오히려 에르고 모션 시트가 운전자의 몸을 꽉 잡아줘 안정감을 준다. 소음 걱정도 없다. 이중 접합 유리로 풍절음은 최대한 잡아냈다. 일상적인 주행이라면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은 없겠다. 또 이날 세차게 비가 내렸으나 커브 길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각종 편의 사양은 덤이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사이드미러 시야를 대신해줄 수 있는 후방 영상이 계기반에 떴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 현재 속도와 제한 속도, 주행해야 할 방향이 안내됐다. 다소 아쉬운 점은 연비 성능이다. 이날 도심과 고속도로, 일반 국도 주행이 모두 포함된 시승을 마친 뒤 계기판에 기록된 연비는 8.2km/ℓ였다. 공인연비(10.6km/ℓ)에 한참 못 미쳤다. 가격은 그랜저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K8 2.5 가솔린의 경우 3279만~3868만원으로 그랜저 2.5 가솔린(3294만~4108만원)보다 오히려 저렴하다. 이날 시승한 3.5 가솔린 역시 3618만~4177만원으로 그랜저 3.3 가솔린(3578만~4349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15 07:00
경제

기아 K8 실내 디자인 공개…일등석 공항 라운지처럼

기아가 4일 신차 K8의 실내 디자인을 공개했다. K8은 K7의 후속 모델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준대형 세단이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이다. 실내 디자인 컨셉트는 공항 라운지다. 기아 관계자는 “일등석(First Class) 공항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실내 공간에서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K8엔 기아 차량으론 처음으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두 개로 구성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졌다. 간결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표방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시스템을 통합한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 장치도 K8에서 처음 시도했다. 미디어 음량과 실내 온도를 주행 중 터치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다. 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대시보드 높이를 20㎜ 낮췄다. 좌·우 A필러(차체 전면부와 지붕을 연결하는 기둥) 각도와 룸미러 모듈 크기를 최적화했다. 아웃사이드 거울 접합부를 창문이 아니라 아래 문 쪽 위치로 내렸다. 그 자리에 삼각 창(델타 글라스)을 추가해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센터 콘솔은 간접 조명을 추가한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방식이다. 운전자의 몸쪽에서 멀어질수록 손이 닿기 쉽게 점차 높아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관련기사 애플카 협상 재개 기대감에…기아, 나홀로 주가 상승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21.03.04 09:47
연예

만도스포츠 등 헬스사이클, 칼로리 소모량 표시 부정확

실내 헬스기기 중 하나인 헬스사이클의 칼로리 소모량 표시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의 11개 헬스사이클 모델을 대상으로 칼로리 소모량 표시 정확성, 페달 및 프레임 내구성, 차체 강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그 결과 조사된 전 제품이 운동자가 실제로 소비한 칼로리를 제대로 표시하지 못했다.운동 강도가 높아질수록 실제 소모하는 칼로리는 높아졌지만 조사된 모든 제품은 운동 강도나 시간·속도와 관계 없이 총 페달 회전수가 동일할 경우 동일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표시한 것이다.운동 시 계기판에 표시되는 칼로리가 실제 운동 때 소모한 칼로리보다 적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중산물산(모델명 EX900) 제품은 모든 운동 강도에서 칼로리가 85kcal 소모된다고 표시했지만 실제 측정 결과 칼로리 소모는 최소 30~73kcal로 표시된 값을 넘어서지 못했다.만도스포츠의 에스라인 슬림바이크(BK8068)와 이화에스엠피의 유승옥 프리미엄 엑스바이크 하이브리드도 제품에 표시된 칼로리보다 실제 소모한 칼로리가 낮게 측정됐다.일부 제품의 경우 차체 강도나 표시사항이 안전 기준에 부적합했다.만도스포츠 제품은 안장을 250kg으로 5분간 누르는 차체 강도 시험에서 프레임이 파손됐고 안전 확인번호, 판매자명 및 연락처 등 표시사항이 없어 안전기준에 어긋났다.만도스포츠는 해당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판매된 제품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무상 A/S를 실시한다고 소비자원 측에 알렸다.핸들 각도 조절이나 등받이 유무 등 보유 기능에서는 제품 별로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로 최고 운동 강도는 8단에서 30단으로 차이가 있었고, 무게는 접이식이 15.3~19.5kg, 입식이 24.5~31.4kg으로 접이식이 상대적으로 가벼웠다.구조·페달 강도 및 내구성 등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고, 발생하는 소음은 33~35dB(A)(A-가중데시벨)로 도서관이나 주간의 조용한 주택 소음(40dB(A)) 보다 낮은 수준이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2.05 14:15
생활/문화

'CES 혁신상' 휩쓴 LG전자 전략 제품들은

LG전자가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해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구성했다.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올레드 터널은 오로라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LG 시그니처’ 전면 전시LG전자는 부스 중앙에서 ‘LG 시그니처’를 선보인다.'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화면에 철저하게 집중했다. 올레드 화면 이외의 부수적 요소들이 보이지 않아 디자인이 간결하며, 고객들은 시각적, 청각적으로 보다 탁월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LG 시그니처 냉장고’는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840ℓ 용량의 상냉장·하냉동 타입 냉장고다. 냉장고에 탑재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는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와 스마트폰의 꺼진 화면을 두 번 두드려 켜는 ‘노크온’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LG 시그니처 세탁기’는 상단의 12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2kg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고효율, 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 기술을 적용했다.‘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는 세균들이 생기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수분으로 가습하는 방식으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제공한다.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적용한 ‘에코 워터링 시스템’은 고속 회전을 통해 물 입자를 공기 중에 흩뿌려 오염물질을 한 번 더 제거한다. 제품 상단에 투명한 창을 적용해 이 과정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TV 라인업 선보여LG전자는 화면 이외의 부수적인 요소를 최대한으로 배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인다.올레드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화질과 완벽한 블랙을 구현한다. 또 올레드는 빛샘 현상이 없어 관람객들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의 왜곡이 없다.LG전자는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탑재, 색정확도와 색재현력을 높인 ‘슈퍼 울트라HD TV’ 신제품도 선보인다.‘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한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다.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한 층 정확한 색을 표현해준다.‘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측면에서 볼 때 색재현력과 색정확도의 변화가 거의 없다. 다양한 스마트 가전 소개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를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공개한다. 에어컨,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제품들은 사용자의 사용 습관, 제품 사용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한다.‘딥씽큐’를 탑재한 LG ‘스마트씽큐’ 가전은 카메라, 각종 센서, 와이파이 등을 통해 클라우드에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축척하고 분석해 작동 방식을 최적화한다.기존 에어컨이 거실 곳곳을 균일하게 냉방한다면 ‘딥씽큐’가 적용된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구분해 집중 냉방한다. 로봇청소기는 이전까지 사람의 발을 넘으려고 했던 반면, ‘딥씽큐’를 적용하면 사람의 발 앞에서 3초 가량 대기하면서 발이 치워지면 청소를 하고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회한다.이외에 LG전자는 일반가전에 부착하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 가전과 연동해 작동 상태 등을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씽큐 허브’를 전시한다.LG전자는 미국의 유명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네이트 버커스가 디자인에 참여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인 ‘LG 스튜디오’의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도 전시한다.‘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는 빌트인 냉장고, 더블 월오븐, 전기 쿡탑, 가스 오븐, 후드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총 6종이다.LG전자는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에 ‘노크온’ 기능을 적용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라인업을 대거 공개한다. 사용자가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노크하면 내부 조명이 켜지며 매직스페이스 안쪽의 음식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 물을 이용한 트루스팀과 무빙행어로 매번 세탁하기 부담스러운 의류를 관리해주는 의류관리기 ‘듀얼 스타일러’ 등 혁신 제품도 공개한다.‘스타일러스3’ 첫 선LG전자는 2017년형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를 선보인다. ‘K시리즈’는 K10, K8, K4, K3 4종으로 구성됐다. 고성능 카메라와 차별화된 편의기능들이 특징이다. K시리즈는 ‘오토 샷’, ‘제스처 샷’ 등 LG만의 재미있는 사진 촬영 기능들을 탑재했다.‘K10’은 전면에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고 후면에는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LG전자는 K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스타일러스3’는 내장된 펜을 활용한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색다른 소비자 경험을 갖췄다. ‘스타일러스 펜’ 끝부분은 1.8mm로 전작보다 약 30% 가늘어져 정교하고 섬세한 필기가 가능하다.LG전자는 4개의 외장스피커를 탑재한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 스튜디오’ 4종을 선보인다. 2개의 상단 스피커는 사용자의 양쪽 귀 바로 밑에 위치해 귀 주변에서 입체적인 사운드 존을 형성한다.LG전자는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려 24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노트북 ‘올데이 그램’도 전시한다. LG전자는 LG화학의 신소재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60와트시(Wh)로 기존의 약 1.7배다. 충전 속도도 빨라 20분만 충전해도 최대 3시간 동안 쓸 수 있다.LG전자는 TV, 생활가전, 스마트폰, IT, AV 등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11개 부문에서 21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 나영배 부사장은 “압도적인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의 프리미엄 제품, 고객을 이해하는 딥 러닝 기반 스마트 가전 등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1.05 01:00
스포츠일반

남영동 스테이크, 50년 세월이 묻어나는 깊은 맛

일명 스테이크 골목. 남영동 터줏대감 식당들이 오랜 세월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그 시절 골목을 호령하던 스테이크 음식점들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내실 있는 알짜배기 레스토랑들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테이크 맛을 보려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들었다는 20~30년 전만 해도 스무 개가 넘는 스테이크집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는데 지금은 고작 4~5개의 가게만이 남아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47년째를 맞는 황해집은 스테이크 골목의 터줏대감이다. "부모 손잡고 외식하던 그 코흘리개들이 벌써 장성해서는 이젠 부모님 모시고 찾아와 옛날 생각하며 먹고 간답니다." 스테이크지만 칼질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둘이 가서 모듬스테이크를 주문했더니 테이블 위에 놓인 불판 위에 호일 한 장을 후다닥 깔고, 감자·버섯·양파·마늘·버터·소시지·베이컨과 T자 모양 뼈가 박힌 T본 스테이크를 올려 낸다. 육즙이 적당히 새어 나올 때 가위로 한입 크기로 잘라 소스에 찍어 먹는 것, 이게 바로 '남영동식 스테이크'다.  황해집 맞은편 까치네는 여대생들의 숨겨진 아지트다. 조그만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복도같이 좁고 긴 실내가 깊숙이 이어진다. 낙서가 빼곡하게 채워진 벽에는 누군가의 추억이 방울방울 맺혀 있는 듯하다. 당면에 오징어볶음을 끼얹은 오징어덮채, 계란에 청양고추·소시지·각종 채소 등을 넣어 부쳐 낸 계란 범벅도 유명하지만 저녁엔 단연 닭도리탕이 인기다. 깊숙한 냄비에 푸짐한 양념·닭·떡 등을 걸쭉하게 끓여낸 닭도리탕은 소주 안주로 제격이다. 미성회관은 이 골목 최장수 식당이다. 1951년 처음 문을 연 이후 50년 이상 변함 없는 맛을 자랑하는 한식당이다. 5층짜리 건물에 별실과 연회장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해태제과·동양화재 등 인근 직장인들의 회식 또는 접대 장소로 인기가 있다. 점심시간에는 돌갈비영양탕과 우거지탕 등 식사류를 주로 한다. 손이 많이 가는 우거지탕은 40~50그릇 정도로만 한정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12시 이후에 가면 맛보기가 힘들다. 선착순 20명에 한해선 돌솥밥을 제공하니 점심시간은 남보다 서두르는 것이 여러모로 득이다. 토속적 이름과는 달리 카페처럼 분위기 있는 달구지는 고깃집이다. 지하철역에서도 멀고 먹자골목에서도 홀로 떨어진 외진 곳에 있어 아는 사람들만 찾아오는 단골가게다. 달구지를 찾는다면 곱창이 가득 찬 곱창전골을 꼭 먹어 볼 것. 염통·차돌박이·버섯 등을 함께 넣고 끓인 곱창은 질기지도 않고 얼큰한 국물은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남영사거리 골목의 쯔쿠시는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다.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좁은 공간이지만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사케의 종류는 무려 80여 종이나 된다. 일본인 조리장이 내놓는 음식은 소박한 일본 가정식 요리다. 단풍잎 색을 닮은 무즙인 모미지오로시, 고추냉이 소스로 무친 문어인 타코 와사비는 사케와 잘 어울리는 안주. 뽀얀 국물이 특징인 나가사키식 쯔쿠시 짬뽕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은 미식가들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이다. 김현명 프라이데이 기자 미성회관 02-793-7766 황해집 02-797-1717 은성집 02-797-2855 까치네 02-798-4668 김가이가 02-792-4393 장독대 02-749-8744 달구지 02-798-1136 쯔쿠시 02-755-1213 2007.05.03 09:22
스포츠일반

서울극장 옆골목, 극장가 맛지도를 다시 그리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더니. 이 골목 한번 들어서면 어디 옷깃뿐이더냐. 두 어깨 착착 감아치는 좁디좁은 골목. 종로 서울극장 옆 골목 되겠다. 사람 하나 겨우 지나다닐 만한 작은 길이라고 얕보지 마라. 종로 바닥 반질반질 묵은때가 어디 하루아침에 된 성싶은가? 종로3가역 14번 출구에서 서울극장 가기 한 블록 전에서 좌향좌. 그리고 직진.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예전만은 못하지만 골목골목 상패가게가 눈에 띈다. 그리고 사이사이 지하에 숨은 빠찡꼬 가게. 여기까지만 발을 들이밀고는 ‘여기가 아닌가벼’ 하고 뒷걸음을 친다면. 당신은 오늘도 대로변의 그저 그런 식당에서 한 끼를 때우게 될 것이다. 자. 원치 않는다면 다시 10m 직진. 이번엔 감 잡았는가? 뽀얀 연기 속에 올라오는 고소한 생선 굽는 냄새. 한일식당이다. 벌겋게 달아오른 연탄 위에 고등어·조기·굴비가 노릇노릇 익어간다. 찌개·찜·볶음 등 50여 가지의 한식메뉴가 있지만 대부분의 선택은 생선구이다. 5000원짜리 한 장이면 야들야들한 생선 한 마리에 된장찌개. 반찬 예닐곱 종류. 압력솥밥이 주르르 딸려온다. 날도 추운데 고생한다는 인사를 “겨울에는 땀 안나서 좋고. 여름에는 발 안시러워 좋지” 하고 기분 좋게 받아치는 사장 어깨 너머로 수족관 하나가 보인다. 목포낙지다. 수족관 안에서 열심히 몸을 놀리고 있는 녀석들은 모두 주인내외의 고향인 목포에서 들어온 것들이다. 낙지계의 로열패밀리 목포 세발낙지 한 마리(2만원)면 두 명이서 소주 2병은 달게 마실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밑반찬은 많지 않다. 대신 회 하나는 ‘퍼덕’ 소리가 날 만큼 싱싱하고 두툼하게 썰려 나온다.목포낙지를 지나오면 골목은 더 좁아진다. 일명 굴보쌈 골목. 삼해집·전주집·최부자 등 다섯 개의 가게가 주루루 이어진다. 20년째 맛을 이어가고 있는 삼해집은 가장 오래된 집이다. 하루 동안 소금에 절여 캘리포니아롤처럼 돌돌 만 배추김치 위에 보기만 해도 입안이 화끈거리는 벌건 보쌈김치가 또 한 겹 올라간다. 그 위에 몸을 푸는 생굴 한주먹. 뜨끈한 보쌈고기와 입안에 넣으면 소주생각 간절해진다. 놀랍고 고마운 건. 귀하디귀한 굴과 보쌈김치가 공짜로 리필된다는 사실 (무한리필은 아니다. 정도껏 하자) 오후 3~4시가 되어야 문을 여니 점심 한끼로 보쌈생각 간절하다면 전주집이나 최부자로 가라. 좁디좁은 보쌈골목을 벗어나면 길이 다시 넓어진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옆길로 새지 마라. 10m 수고스러움을 견디면 천안에서 올라온 따끈따끈한 병천순대를 맛볼 수 있다. 병천순대국집. 큰창자(대창)를 쓰는 함경도 아바이 순대와 달리 작은창자(소창)를 써 돼지 특유의 누린내가 적은 병천 순대만을 상에 올린다.그렇다고 낡고 허름한 밥집만 있는 건 아니다. 고꼬로는 영화 한편 보고 연인들끼리 술 한잔 하기 좋은 일본식 오뎅바이다. 일본 이자카야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실내. 적당히 어두운 조명이 분위기 있다. 김현명 프라이데이 기자 고꼬로 02-2268-8011 목포낙지 02-2285-0998 한일식당 02-2279-7343 전주식당 02-2267-5385 전주집 02-2278-3311 삼해집 02-2273-0266 할머니칼국수 02-2274-9548 최부자 02-2272-4726 왕순대국 02-2266-2379 종로설렁탕 02-2271-3820 2007.02.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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