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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광모, 2025 신년사에서 'Day1 DNA' 강조한 이유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가장 빠른 신년사’를 통해 LG 창업 초기부터 이어 온 도전과 변화의 DNA를 강조했다.구 회장은 19일 전 세계 LG 임직원 27만여 명에게 '안녕하세요, 구광모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보낸 2025년 신년사 영상을 공개했다.구 회장은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LG의 '데이(Day) 1' 정신에는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고객의 삶에 즐거움과 기쁨을 드리기 위한 LG의 도전은 과감한 혁신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영역에서 최초, 최고의 역사를 만들고, 고객의 삶을 한 단계 높이는 차별적 가치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으며 실패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 지금의 익숙함도 과거에는 혁신이었듯 우리는 실패에 멈추지 않고 다시 도전해 변화를 거듭해 왔다"고 역설했다.이어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드릴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다져온 고객을 향한 마음과 혁신의 기반 위에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고 당부했다.구 회장은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를 언급하며 LG가 꿈꾸는 미래 모습도 구체화했다.그는 "고객의 시간 가치를 높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AI와 스마트솔루션, 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 클린테크까지 그룹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많은 혁신의 씨앗들이 미래의 고객을 미소 짓게 할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LG 구성원들도 신년사 영상에 직접 등장해 AI, 바이오, 클린테크, 스마트홈 등 분야에서 각자 만들어 나가는 미래 고객을 위한 차별적 가치를 공유했다.이번 신년사 영상은 올해 초 새롭게 단장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저층부 공용공간 '커넥트윈'을 배경으로 촬영했다.LG는 구성원들이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2022년도 신년사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구 회장인 취임 이듬해인 2019년 신년사에서 '고객'을 강조한 후,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발전시켜오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9 16:01
IT

LG전자 조주완 "위기일수록 성장 기회 찾자"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가 불확실성이 증대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자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LG전자는 조주완 CEO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리인벤트,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계 돌파'를 주제로 올해를 마무리하는 구성원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조 CEO는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합쳐진 말이기도 하다"며 "위기일수록 성장의 기회를 발견하는 데 집중하며 현명하게 헤쳐나갈 것"을 주문했다.먼저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선제적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기업의 경쟁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특히 회사와 구성원들이 마주할 도전과 성장의 기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불확실성의 확대, 즉각적인 위협, 질적 성장과 수익 구조 등 3가지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눴다.조 CEO는 불확실성에 대해 "세계 경제는 지정학 시대에서 지경학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그동안엔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질서와 규칙이 존재했지만, 앞으로는 '질서와 규칙이 없는 세상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표준"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내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성한 '플레이북'을 준비 중이다.조 CEO는 중국 기업의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품∙원가∙오퍼레이션 측면에서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을 더욱 정교하게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LG전자는 혁신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 QCD(품질·비용·납기) 경쟁력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해 한계 돌파를 추진하고, 현지화 전략에 맞춰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마지막으로 조 CEO는 치열해진 경쟁, 세계적 인플레이션,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설명하며 질적 성장과 건전한 수익 구조를 위해선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고민과 치열한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 CEO는 지난 3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최악에 대비하고, 최선을 지향한다'는 자세를 가지고,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에 철저히 준비하고 차분하게 대응한다면 우리는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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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반도체 역량 강화…텐스토렌트와 전략적 협업

LG전자가 AI(인공지능) 가전과 스마트홈,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AI 반도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LG전자는 조주완 CEO와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가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전략적 협업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텐스토렌트는 개방형·저전력 반도체 설계 자산(IP)인 RISC-V CPU와 AI 알고리즘 구동에 특화된 IP인 텐식스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활용해 고성능 컴퓨팅(HPC)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술력을 보유했다.양사는 AI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춰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칩렛 기술 등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반도체 IP와 기술을 활용해 AI 가전부터 스마트홈, 모빌리티, 영상 관련 서버용 프로세서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설립해 우수 인재도 육성하기로 했다.LG전자는 AI 관련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기술을 계속해서 고도화해 생성형 AI 기반의 제품과 플랫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이와 연계한 AI 반도체로 온디바이스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조주완 CEO는 "텐스토렌트가 보유한 AI 역량과 리스크파이브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긴밀한 협력으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감지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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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SNS서 긍정 메시지 전파하는 '라이프스 굿' 캠페인 진행

LG전자는 낙관적인 태도로 더 나은 삶을 경험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라이프스 굿' 글로벌 캠페인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LG전자가 긍정 콘텐츠를 확산하는 '소셜 미디어, 미소로 채우다' 캠페인 영상은 지난달 29일 유튜브, 틱톡 등 SNS 채널에서 공개된 이후 3주 만에 조회수 12억회를 돌파했다.LG전자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삶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와 도전, 희망 등을 담아 제작한 영상으로 사용자의 콘텐츠 시청 패턴에 따라 변화하는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MZ세대의 주요 소통 공간인 소셜 미디어에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LG전자는 브랜드 슬로건을 적용한 손 하트 필터로 나만의 긍정적인 순간을 담은 사진을 올리는 SNS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다.이번 챌린지에는 지난 2024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과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젠지 e스포츠 선수단을 비롯해 800만 팔로워의 프랑스 틱톡커 레나 비바스, 640만 팔로워의 호주 틱톡커 사뮤엘 웨이든호퍼 등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을 필두로 론칭 4일 만에 글로벌 전역에서 2만1000명이 참여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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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임직원 '기부 키오스크' 운영

LG전자는 임직원이 쉽고 편하게 나눔 활동을 실천하는 '기부 키오스크'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LG전자는 LG트윈타워를 비롯해 평택 사업장, 창원1·2 사업장 등에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이후 전 사업장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기부 키오스크는 디지털 기부 모금함이다. 임직원이 사원증을 키오스크에 접촉해 기부할 수 있다.키오스크 화면에는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들의 사연과 사용 계획 등이 안내된다. 임직원은 위기가정, 결식아동, 부상을 입은 소방관 등 기부 대상자를 확인하고 횟수에 제한 없이 1000원부터 5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이번 기부 키오스크는 LG전자노동조합과 사무직 구성원의 자발적 대의기구인 주니어보드가 뜻을 모아 제안했다.손명수 LG전자 주니어보드 책임은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싶거나 기부처를 찾는 데 번거로움을 느꼈던 임직원들이 기부 키오스크로 쉽고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게 됐다"며 "기부 키오스크로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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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끊임없이 탁월함 추구"…행동 원칙 'A.C.E' 제시

LG전자는 조주완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CEO 펀 톡'에서 "고성과 조직 전환의 핵심은 리더십"이라며 이를 위한 행동 원칙으로 'A.C.E'를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A.C.E'는 목표의 명확함(Aim for Clarity), 실행의 신속함(Conduct with Agility), 과정의 완벽함(Excellence in Process)을 의미한다.조 대표는 행사에 앞서 실시한 설문 조사로 구성원들이 의견을 듣고, 회사가 추구하는 '고성과 조직'의 정의를 새롭게 정립했다.조 대표는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해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그 과정 속에서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고성과 조직이라고 봤다.이어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학습과 개선 열정 그리고 목표 설정과 남다른 실행력을 확보해야 하며,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위해서는 차별화한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면서 고객이 인정하는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 대표는 고성과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토양으로 '조직 문화'를 꼽았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로 구성원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또 그는 프로덕트(제품·서비스 관련 사업 모델·방식), 프로세스(일하는 방식), 피플(구성원 역량) 등 3가지에 집중하면서 단기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기업 가치 제고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계속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변화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프로그램과 코칭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6 11:20
산업

LG전자, 1분기 영업익 1.3조…전년비 11% 줄어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33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재료비 인상과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했지만, 2020년 1분기 이후 5년 연속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돌았다.매출은 21조9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매출 최대치다.LG전자는 구독 등 새로운 사업 방식을 도입하고, 추가 성장 기회가 큰 B2B 사업을 확대한 것이 시장 수요 회복 지연 등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시장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며 볼륨존(Volume Zone·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영역) 라인업의 제품·가격 범위를 확대하는 차별적인 시장 전략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앞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CES 2024' 간담회에서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질적 성장을 가속해야 한다"며 B2B 시장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정교화하고 사업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사업본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생활가전 사업이 1분기 출시한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등 프리미엄 신제품이 시장 호응을 얻으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5 11:20
산업

'LG의 심장' 트윈타워 37년 만에 새 단장...'커넥트윈' 관심

‘LG그룹의 심장’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가 37년 만에 새 단장을 했다. 28일 ㈜LG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2개월간 LG트윈타워의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해당하는 저층부 공용공간을 리모델링해 내달 1일 공개한다. 리모델링 대상 면적만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한다.1987년 완공된 LG트윈타워는 지상 34층 규모의 동·서관 2개 동으로, ㈜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의 계열사가 입주해 있다. 2009년 노후 설비와 사무 공간 등을 일부 리모델링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 저층부 공용공간 리모델링이 사실상 처음이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저층부 공용공간은 '커넥트윈'(Connectwin)으로 명명했다. 커넥트윈은 '트윈타워를 연결한다'(Connect Twin)와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Connect to Win)이라는 중의적 의미다. 새 이름 공모 투표에서 임직원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LG는 이번 리모델링에서 LG트윈타워 내 '연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람과 사람 간 연결을 위해 곳곳에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를 대폭 늘렸고, 사람과 자연 간 연결 강화를 위해 지하에 동남향 천장창을 만들어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더했다. 건물 출입구에는 분수와 야외 정원도 만들었다.기존 동선의 효율성이 낮다는 임직원의 '페인 포인트'를 고려해 1층 로비에서 식음시설이 위치한 지하 1층으로 연결되는 대형 계단, 동·서관 2층을 잇는 다리(트윈 브릿지) 등을 만들었다. 동관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서관 2층에는 사내부속의원, 약국, 은행 등이 들어선다.LG는 과거와 미래의 연결에도 집중했다. 1980년대 초 LG트윈타워를 설계한 미국의 건축사무소 SOM이 공간 디자인을 다시 맡아 한국적 격자무늬를 모던하게 표현한 LG트윈타워의 기존 디자인 양식을 '라인 앤 그리드' 콘셉트로 재해석했다. LG는 LG트윈타워를 임직원의 '워크-라이프 블렌딩'을 위한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LG트윈타워 재개장에 맞춰 내달 2일부터 3일간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심규민, 강재훈 등의 공연을 연다. '워크-라이프 블렌딩'을 주제로 한 외부 강사의 특강도 마련된다.다음 달 중순에는 지난해 LG트윈스의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기념하는 'LG트윈스 챔피언 팝업 전시'도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LG트윈스의 우승 트로피,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의 글러브와 롤렉스 시계, 우승 기념주인 아와모리 소주 등을 볼 수 있다.LG 관계자는 "임직원이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고 경험하고 나누는 것 또한 중요하기에 '커넥트윈' 오픈은 리모델링의 또 다른 시작"이라며 "새 단장을 마친 LG트윈타워는 임직원에게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일하며 생활하는 공간'이고, 이 공간을 임직원과 함께 채워가며 LG트윈타워만의 '공간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8 10:19
산업

구광모, 향후 5년간 국내 100조 투자...미래사업 적극 육성

LG그룹이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LG는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유했다. 국내 투자액 100조원은 LG의 글로벌 총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LG는 이번에 발표한 투자 재원의 약 55%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밝힌 중장기 투자계획을 업데이트한 것이다.당시 LG는 2026년까지 5년간 국내에만 106조원을 투자하고 이중 43조원은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AI 등 미래성장 분야에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권봉석 ㈜LG 부회장이 대독한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LG는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넘어 그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구 회장은 "2024년은 경기 둔화와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AI의 보편화·일상화, 탈탄소 전환 등 산업의 변곡점들이 뚜렷해지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 한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며 "성장 사업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주력 사업화하고, 미래 사업은 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LG는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 180억원에서 올해 170억원으로 축소됐다.LG전자 주총 때와 마찬가지도 이날의 주총도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7 15:05
산업

'바뀌는 주총 풍경' 삼성·현대차·LG, 열린 자세로 주주와 소통 안간힘

삼성·현대차·LG 등의 대기업들이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해 주주들과 ‘열린 대화’를 나누는 등 기업설명회(IR)처럼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주총은 주주친화적인 색채로 진행됐다. 올해부터 주총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고, 주주들을 위한 전시존도 마련됐다. ‘만능 가사도우미’를 표방한 스마트 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고,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모았다. LG전자 직원들이 직접 나서 제품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주주들의 이해를 도우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으로 LG전자 주총 의장을 맡은 조주완 사장은 “주로 회의 목적을 중심으로 진행된 기존과는 달리 사업과 전략과 비전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소통하고, 경영성과를 주주와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열린 주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IR처럼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는 등 심도 깊은 대화를 위해 사업본부장들도 모두 참석했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과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부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은 사업본부별 중점 전략 과제를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주주가치 제고 방향도 부각됐다. LG전자는 올해 배당성향을 기존 20% 이상에서 5%포인트 높인 ‘최소 2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반기 배당을 실시해 최소 주당 1000원을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20일 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를 도입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종희 부회장을 비롯해 반도체와 모바일 등 사업부문별 고위경영진이 참석해 경영 현황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 주가 부진과 사업 전략에 대한 주주들의 질책들이 쏟아졌지만 성심성의껏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삼성전자는 주총 입구에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의 클래식 공연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며 주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21일 주총에서 로봇개와 도심항공교통(UAM), 아이오닉 등을 전시하며 다양한 볼거리로 주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대차그룹의 12개 계열사는 모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는 등 소액주주 권익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밸류업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강화의 움직임도 돋보였다. 현대차는 주당 8400원의 기말 배당금을 확정하는 등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에 따른 역대 최대 배당액을 확정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해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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