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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으로서, 아빠로서" LG 김진성, 두 아들 앞에서 던진 '자랑스러운' 40세이브 [IS 스타]

"베테랑으로서, 가족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는데..."LG 트윈스의 베테랑 투수 김진성(40)이 두 아들 앞에서 활짝 웃었다. 전날(17일) 경기에서 이닝을 막지 못했다는 아쉬움, 가족들 앞에서 좋은 투구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싸운 그는 책임감 하나만으로 마운드에 올라 ‘퍼펙트’ 피칭을 해냈다.김진성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5-1 승리를 지켜냈다. 8회 2사 1·2루 위기를 넘기고 9회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김진성은 시즌 첫 세이브이자, 자신의 통산 4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특별한 손님들 앞에서의 호투였다. 이날 김진성은 경기 전 두 아들 김민찬, 김리호 군과 함께 시구, 시타, 시포 행사를 가졌다. LG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선수 가족의 시구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날은 김진성 가족이 주인공이 됐다. 부담이 컸다. 하필 전날 경기에서 부진했기에 더욱 그랬다. 김진성은 17일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두 아들 앞에서 공을 던져야 했고, 전날의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18일 경기 후 만난 김진성은 전날을 돌아보며 “내가 잘 막았더라면, 투수들이 그렇게 많이 투입되지 않았을 텐데, 베테랑으로서 내가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게 팀에 너무 미안했다. 야수들은 1~2차전을 모두 뛰었는데, 내가 베테랑답지 못한 피칭을 해서 정말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튿날 가족들 앞에서 공을 던져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부담이 많이 됐다”고 말한 그는 “가족들 앞에서 잘 던져야 했고,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 어제 결과가 안 좋아서 더 집중해서 던졌다”고 밝혔다.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김진성은 두 아들 앞에서 '자랑스러운' 공을 던졌다. 하지만 김진성은 자신의 배터리 파트너 박동원에게 공을 돌렸다. “포수 (박)동원이가 나에 대해 잘 안다. 리드대로 던졌는데 잘됐다”며 “동원이가 전력 분석을 워낙 열심히 잘하다 보니까 동원이 리드하는 대로 던지면 되더라.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수 싸움을 잘하는데, 동원이도 그에 못지않은 것 같다. 나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다고 느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진성은 불혹의 나이에도 LG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특히 최근 LG는 마무리 장현식과 유영찬, 김강률, 함덕주 등 필승조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이 가운데 김진성이 가장 많은 경기(25경기)와 이닝(24이닝)을 소화하며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보강 운동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다”고 말한 그는 “나는 실력이 타고난 스타도 아니고, 나이가 들수록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면서 “(동료들의 부상이) 부담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후배 투수들이 많다. 자기 몫을 분명히 해줄 거라고 믿고 있어서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는다. (후배 투수들이) 부족하면 내가 좀 더 채워주고, 내가 힘들 땐 후배들이 채워주니까 큰 부담은 없다”며 웃었다. 김진성이 남다른 책임감으로 버텨준 덕분에 LG도 이날, 시즌 30승에 선착했다. 역대 KBO리그 3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5.3%(38차례 중 21차례, 1982~1988 전후기리그·1999~2000 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한국시리즈(KS) 우승 확률은 50%(38차례 중 19차례)다. 2022년 SSG 랜더스와 2023년 LG가 30승 선착 후 통합 우승을 이룬 바 있다. LG가 올해에도 통합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김진성은 "팀 분위기가 좋다. 주장 (박)해민이가 미팅할 때 선수들을 잘 독려한 덕분에 선수들이 잘 똘돌 뭉치는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도 책임감과 동료애를 앞세워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5.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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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리터 안 되니 스위퍼로' 빠르게 부활한 LG 치리노스, "동원이 형 리드 덕분" [IS 스타]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정규시즌 30승 선착을 도왔다. 치리노스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5-1 승리를 견인한 치리노스는 시즌 6승(1패)을 거뒀다. 이날 치리노스는 최고 153㎞/h의 빠른 공을 던져 KT 타선을 압도했다. 투심 패스트볼(43개)과 포심 패스트볼(5개), 스위퍼(25개), 스플리터(24개) 등 4개의 구종으로 KT 타선을 무력화했다. 3회 선두타자 안타와 도루, 황재균의 적시타를 맞은 것이 이날 경기 치리노스의 유일한 위기였다.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호투로 털어냈다. 치리노스는 직전 경기였던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다행히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의 멍에는 쓰지 않았으나 1점대 평균자책점이 2점대(2.28)로 늘어났다. 하지만 치리노스는 직후 경기인 KT전에서 다시 호투하며 시즌 6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2.20까지 떨어뜨렸다. 경기 후 치리노스는 "첫 이닝부터 빠르게 카운트를 잡으려 했던 게임 플랜이 잘 맞아 들어간 것 같다"며 "중간 이닝에서 파울 커트가 많이 나오면서 투구 수가 늘어난 것이 조금 아쉽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항상 해오던 대로 (박)동원이 형 리드에 맞춰 갔다. 스플리터 제구가 조금 빠지면서 스위퍼를 결정구로 썼는데, 다행히 스위퍼의 움직임이 좋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이날 승리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승(16패) 고지를 밟았다. 역대 KBO리그 3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5.3%(38차례 중 21차례, 1982~1988 전후기리그·1999~2000 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한국시리즈(KS) 우승 확률은 50%(38차례 중 19차례)다. 2022년 SSG 랜더스와 2023년 LG가 30승 선착 후 통합 우승을 이룬 바 있다. LG가 올해에도 통합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치리노스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항상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시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전부터 계속해서 말씀드려왔듯이, 우리 팀 전체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그런 과정들이 좋은 결과로 보여지고 있다. 시즌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5.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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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박동원 홈런 만큼 기뻤던 "추격조·필승조 콤비네이션 무실점" [IS 승장]

LG 트윈스가 박동원과 문보경의 홈런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전날(17일) 더블헤더에서 연달아 패한 LG는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스윕패를 모면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승(16패) 고지를 밟았다. 역대 KBO리그 3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5.3%(38차례 중 21차례, 1982~1988 전후기리그·1999~2000 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한국시리즈(KS) 우승 확률은 50%(38차례 중 19차례)다. 2022년 SSG 랜더스와 2023년 LG가 30승 선착 후 통합 우승을 이룬 바 있다. LG가 올해에도 통합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1패)을 거뒀다. 이우찬(3분의 1이닝) 박명근(3분의 2이닝) 성동현(3분의 2이닝) 김진성(1과 3분의 1이닝) 등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으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 박동원과 문보경이 1회와 3회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현수가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가 에이스 답게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추격조와 승리조가 콤비네이션을 이루며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김현수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곧바로 박동원의 투런 홈런, 3회 문보경의 투런 홈런으로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이 더블헤더 포함, 한 주 동안 힘들었을 텐데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말한 염 감독은 "일요일을 맞아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5.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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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문보경 쾅쾅!' LG, 홈런의 힘으로 30승 선착…우승 확률 55% 잡았다 [IS 잠실]

LG 트윈스가 박동원과 문보경의 홈런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전날(17일) 더블헤더에서 연달아 패한 LG는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스윕패를 모면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승(16패) 고지를 밟았다. 역대 KBO리그 3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5.3%(38차례 중 21차례, 1982~1988 전후기리그·1999~2000 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한국시리즈(KS) 우승 확률은 50%(38차례 중 19차례)다. 2022년 SSG 랜더스와 2023년 LG가 30승 선착 후 통합 우승을 이룬 바 있다. LG가 올해에도 통합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박동원과 문보경이 연달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30승 선착을 이끌었다. 박동원은 1-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상황에서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받아쳐 잠실구장 가장 먼 곳인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가 135m나 나온 대형 홈런이었다. 문보경은 3-1로 리드하던 3회 1사 1루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헤이수스의 낮게 덜어지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홈런을 만들었다. 문보경의 홈런으로 5-1까지 달아난 LG는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두 선수는 홈런 레이스에도 불을 붙였다. 시즌 12호포를 때려낸 박동원은 팀 동료 오스틴 딘(12개)과 함께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8개를 때려낸 1위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향해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문보경도 시즌 10호포로 노시환(한화 이글스) 김형준(NC 다이노스)과 함께 이 부문 리그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마운드에선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1패)을 거뒀다. 이우찬(3분의 1이닝) 박명근(3분의 2이닝) 성동현(3분의 2이닝) 김진성(1과 3분의 1이닝) 등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으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선발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으며 호투했으나 홈런 2방에 울었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선실점한 헤이수스는 박동원에게 2점포를 맞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타선에선 안현민의 2안타를 비롯해 LG보다 더 많은 7개의 안타를 때려냈으나 응집력이 부족했다. KT는 3회 초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KT는 7회 1사 후 강백호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8회에도 2사 후 안현민의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주자를 2명이나 출루시켰으나 득점은 없었다.잠실=윤승재 기자 2025.05.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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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문보경 2점포 쾅쾅!' LG, KT 에이스 헤이수스 상대로 기선 제압[IS 잠실]

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이 달아나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문보경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회 말 달아나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1로 앞선 3회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상대 선발 엔마누엘 대 헤이수스의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20m가 나왔다. 문보경의 시즌 10호포였다. 이 홈런으로 문보경은 노시환(한화 이글스) 김형준(NC 다이노스)과 함께 이 부문 리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문보경의 홈런으로 5-1까지 달아났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김현수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앞서나간 LG는 오스틴과 문보경이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동원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LG는 3회 초 선두타자 문상철의 안타와 도루,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차례로 허용하며 실점했으나, 3회 말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와 1사 후 터진 문보경의 홈런으로 점수를 4점 차로 벌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5.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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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m 대형포 쾅!' LG 박동원, 시즌 12호포 시원하게 날렸다 [IS 잠실]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이 잠실구장 가장 먼 곳으로 홈런 타구를 날려보냈다. 박동원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1회 분위기를 가져오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0으로 앞선 1회 2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상대 선발 엔마누엘 대 헤이수스의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받아쳐 잠실구장 가장 먼 곳인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35m가 나왔다. 박동원의 시즌 12호포였다. 이 홈런으로 박동원은 팀 동료 오스틴 딘(12개)과 함께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에 등극했다. 올해 18개를 때려낸 1위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향해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LG는 박동원의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김현수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앞서나간 LG는 오스틴과 문보경이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동원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5.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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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아팠던 하루" KT 이강철 감독은 우규민·장진혁을 콕 찝었다 [IS 잠실]

"머리 아픈 하루였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전날(17일) 더블헤더 2차전 역전승을 돌아봤다. KT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연승을 달렸다. 1차전을 12-4로 승리한 KT는 2차전에서 1-6을 7-6으로 뒤집는 저력을 선보이며 역전승했다. 2차전 승리가 컸다. 이튿날(18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사실 2차전에서 (승기가 넘어간 뒤) 새로운 투수들이 던지는 걸 보려고 준비시켰는데 타자들이 잘 따라가 줬다. 필승조(손동현-박영현)를 아끼려다가 결국 썼는데 잘 막아줬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6회 3득점 빅이닝으로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장진혁이 LG 필승조 김진성을 상대로 3루타를 쳐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 문상철과 김민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KT는 폭투와 황재균의 적시타, 강백호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뽑아내며 4-6까지 쫓아갔다. 이강철 감독은 "장진혁의 3루타가 정말 컸다"라며 "우리 타자들 중에 김진성에게 유일하게 강한 타자가 장진혁(2타수 1안타)이었는데, 장진혁이 3루타를 쳐 주면서 김진성을 빨리 강판시킬 수 있었다. (우리가 약한) 김진성을 빠르게 내린 게 승리의 주 요인이었다"라며 흐뭇해 했다. 7회 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잡은 KT는 7회 말 우규민을 투입했다. 1점 차 추격 상황에서 우규민은 중심타자 문보경과 박동원을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더니,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지환을 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KT는 8회 장성우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역전승했다. 우규민이 승리 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우규민이 정말 중요한 1이닝을 막아줬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어제는 정말 머리 아픈 하루였는데, 장성우가 해결해줬다. 오랜만에 타선이 고민을 해결해줘서 고마웠다"라며 웃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5.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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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주루사→DH 2연패' LG 염경엽 감독 ""비기기만 해도 덜 피곤했을 텐데..." [IS 잠실]

"비기기만 해도 된다고 했는데..."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전날(17일) 더블헤더 2연패에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LG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홈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내리 패했다. 1차전에서 4-12로 무기력하게 패한 LG는 2차전에서 6-1까지 앞서다 6-7로 역전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6-5로 앞선 8회부터 꼬였다. KT 선두타자 박민석을 3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2사 후 볼넷으로 위기를 맞고 장성우에게 2루타를 허용해 역전을 당했다. 9회엔 선두타자 문성주가 2루타로 출루했으나, 대주자 최원영이 상대 폭투를 틈타 3루를 훔치다 주루사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염경엽 감독에게도 역전패한 2차전은 특히 아쉬웠다. 염 감독은 "어제는 조금 화가 나는 경기였는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경기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것들이 다 나왔다. 볼넷을 많이 주고 주루사에 실책까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마지막에 1점을 이기고 있었지만, 사실 오늘(2차전)은 비겨도 된다는 생각이었다. 비겨도 승률은 유지할 수 있지만, 지면 이튿날 경기까지 꼬이기 대문이다. (구원투수) 김영우에게 실점해도 1점만 주면 된다고 주문했는데 아쉬운 부분들이 쌓여서 졌다"라고 전날 경기를 회상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런 경기를 줄여야 강팀이 된다. 이런 경기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라며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오늘 경기를 잘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전날 더블헤더 여파로 LG는 이날 자율훈련을 진행했다. 휴식 위주로 경기를 준비했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비기기만 했어도 덜 피곤했겠지만,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 된다. 오늘 이기면 한 주를 4승 2패로 마감하는 거니까 중요한 경기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LG는 더블헤더 특별엔트리 1명(박관우) 포함 3명의 선수를 말소했다. 투수 최채흥과 배재준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채흥은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2⅓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졌고(6실점), 배재준은 1차전 투구(⅓이닝 10구) 후 어깨 결림을 호소해 말소됐다. 염 감독은 "내일 검사를 한번 더 해보려고 한다. 관리를 한다고 하는데도 부상자가 나오니까 답답하다"고 말했다. 우강훈이 1군 엔트리에 새롭게 합류했다. LG는 박해민(중견수)-김현수(1루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함창건(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치리노스가 오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5.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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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영입 추진...키움, 결국 파격 선택 실패 인정→선발진 보강으로 돌파구 만든다

타자 2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던 키움 히어로즈가 실패를 인정한 것 같다. KBO리그에서 20승을 거둔 라울 알칸타라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키움은 지난 17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은 사실이다. 알칸타라가 영입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KT 위즈(2019)와 두산 베어스(2020, 2023~2024)에서 뛰며 4시즌 통산 46승 24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투수다. 2020시즌에는 20승을 거두기도 했다. 키움은 17일 기준으로 14승 34패, 승률 0.292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1위 LG 트윈스와는 16.5경기, 9위 두산 베어스와는 7.5경기 차 밀려 있다. 지난 2시즌(2023~2024) 10위에 그친 키움은 부족한 장타력을 팀의 가장 큰 약점으로 보고 2022시즌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던 야시엘 푸이그와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루벤 카디네스, 두 타자를 영입했다. 개막 첫째 주에는 나쁘지 않은 화력을 보여준 키움이지만, 이내 한계가 드러났다. 푸이그는 4월 한 달 동안 타율 0.167에 그쳤다. 주루 중 어깨를 다쳐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3월 치른 8경기에서 타율 16개를 올리며 이 부문 1위를 지켰던 카디네스 역시 아내의 출산으로 미국 휴가를 다녀온 뒤 급격히 타격감이 식었다. 푸이그는 17일 기준으로 타율 0.217·6홈런·20타점에 그쳤다. 카디네스는 타율 0.229·4홈런·23타점. 외국인 투수가 한 명뿐인 키움 선발진은 예고된 문제를 감당해야 했다. 다른 팀에 비해 국내 선발진 전력까지 약한데, '1선발'로 영입한 케니 로젠버그까지 10경기에서 3승(4패)에 그쳤다.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투수는 로젠버그와 하영민 2명뿐이었다. 결국 키움은 타자 2명을 선택이 틀렸다는 걸 인정한 것 같다. 홍원기 키움 감독 역시 지난 15일 LG전을 앞두고 "반등에 가장 필요한 요소는 선발진 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푸이그와 카디네스 중 한 명은 짐을 쌀 전망이다. 성적만 놓고 보면 누가 방출 통보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푸이그는 어깨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뒤 이전보다는 장타 생산이 많아졌다. 17일 출전한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3회 초 솔로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8 09:17
프로야구

한화 폰세, 18탈삼진→‘레전드’ 선동열까지 소환…34년 만에 프로야구 새 역사 썼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폰세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8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삼진 18개를 잡아냈다.이로써 폰세는 1991년 6월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이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를 상대로 세운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과 34년 만에 타이를 이뤘다.당시 선동열은 연장 13회까지 삼진 18개를 뽑아냈다. 정규 이닝인 9회까지만 보면 폰세는 2010년 5월 팀 동료 류현진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기록한 17탈삼진을 넘어 새 기록을 세웠다.폰세는 지난달 드루 앤더슨(SSG 랜더스)을 포함해 7명이 가진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4개)도 뛰어넘었다.이날 한화는 폰세의 쾌투에 힘입어 더블헤더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는 2-5로 졌다.김희웅 기자 2025.05.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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