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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크래시’→‘메리 킬즈 피플’ 이민기, 형사역도 색다르게 [RE스타]

배우 이민기가 ‘메리 킬즈 피플’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유약하지만 믿음직스러운 형사 캐릭터로 그간 그가 보여준 형사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지난 1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안락사를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민기는 극중 안락사를 실행하는 의사 우소정(이보영)에게 시한부 환자인 척 접근하는 형사 반지훈을 연기했다.반지훈은 우소정과 미묘한 관계성으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캐릭터다. 1회에선 핏기 없는 얼굴을 한 채 시한부 환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우소정에게 안락사를 의뢰하지만, 2회에선 사실은 우소정을 잡기 위해 거짓말을 한 형사임이 드러난다.이후 반지훈은 “당신이 하는 것은 살인이다”, “당신을 꼭 잡을 것”이라고 단언하지만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는 게 의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우소정의 확고한 신념을 알게 된 후 흔들린다. 이민기는 범죄자를 잡아야 한다는 형사의 역할과, 인간적으로 우소정에게 공감하고 흔들리는 캐릭터의 혼란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구현했다.앞서 이민기는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의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우소정의 행동은 분명 살인이지만 안락사를 행하는 것을 형사로서 조사하면서 ‘이게 정말 살인인가’라는 혼란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라며 “그런 고뇌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내밀하게 그려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민기는 그동안 형사 역할을 다수 맡아 왔다. 전작인 지난해 5월 방영한 ENA ‘크래시’에선 카이스트 수학과 수석, 보험 조사관 출신 경찰 차연호를 연기했다. 이민기는 차연호를 사회성이 떨어지지만 실력은 출중한 이른바 ‘너드미’가 느껴지는 캐릭터로 입체적으로 그려 호평을 얻었다. ‘크래시’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기준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흥행했다.2023년 8월 방영한 JTBC 드라마 ‘힙하게’에선 또 달랐다. ‘힙하게’에서 이민기는 가진 건 열정뿐인 열혈 형사 문장열 역을 맡아 저돌적이고 터프한 강력계 형사의 모습을 그렸다. 그동안 이민기의 출연작을 봐왔던 팬들 사이에선 이번 ‘메리 킬즈 피플’을 비롯한 이민기의 형사 연기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높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메리 피플 킬즈’에선 우소정 역을 맡은 이보영과 인간적인 끌림인지 애정인지 불분명한 형사-범인의 관계성을 보여주는데, 이민기의 단호하면서도 유약함이 느껴지는 연기가 모호한 로맨스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스릴러 장르의 재미를 배가시킨다는 평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민기는 캐릭터에 아주 깊이 몰입해서 자신의 숨은 상처를 드러내고 그걸 극복하는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연기를 해왔다”며 “이 작품은 안락사라는 소재를 놓고 서로 충돌하는 세계관을 그리는 데 이민기가 가진 깊이 있는 감정 연기의 결들이 ‘메리 킬즈 피플’의 분위기와 어울리게 잘 발현되고 있다”고 평했다.이어 “다소 생소하고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루는 데 이민기와 이보영의 케미와 합도 굉장히 잘 맞아서 앞으로의 회차도 기대하며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1 06:05
예능

[단독] ‘전참시’ PD “이세희, 정말 순수..재재출연 긍정 검토”

배우 이세희의 재발견이다. ‘전참시’에서 일상을 공개하며 솔직하고도 엉뚱한 4차원 매력을 과시, 새로운 예능 강자로 떠올랐다.이세희는 지난 9일 MBC 리얼리티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세희의 이번 ‘전참시’ 출연은 지난 7월 5일 방송 이후 두 번째로, 첫 출연 당시 이미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소탈하면서도 4차원 같은 매력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스튜디오에 나온 이세희는 항간에 떠돌았던 ‘베트남 왕족 혈통설’에 대해 “저는 전주 이씨다. 사람들이 왕족으로 알고 있기에 그냥 뒀다”고 쿨하게 답하는 등 솔직한 면모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남다른 화제성은 이세희의 재출연으로 이어졌고, 그가 두 번째로 출연한 지난 9일 방송된 ‘전참시’ 359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3.8%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전참시’는 최근 방송들은 주로 3%대 초반 시청률을 기록하다가 이세희와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함께 출연한 해당 회차에선 소폭 올랐다. 이세희의 곱상한 외모와는 전혀 다른 꾸밈없는 성격, 그만의 확고한 생활 루틴 등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법륜스님 영상을 틀어놓는가 하면, 냉장고 벽과 현관문을 화이트보드로 만들어 마음에 드는 글귀를 손글씨로 적어놓는 등의 행동이 관심을 끈 것. 가장 좋아하는 불교 용어 ‘무주상보시(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것)’는 거실 소파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보인다며 에어컨 본체에 큼지막하게 써놓기도 했다. 창틀 틈에 이불을 보관하거나 한쪽 다리가 부러진 우산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다니는 등 예상을 깨는 행동은 시종일관 웃음을 안겼다. “시골에서 자라서 풀, 흙, 벌레가 무섭지 않다”는 이세희는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도중 숲속으로 들어가 풀 위에 누워 책을 읽는 등 주변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털털함을 보였다.‘전참시’ 연출을 맡은 김윤집 PD는 이세희를 재섭외한 이유에 대해 “첫 출연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더 많은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세희는 ‘편견 없는 엉뚱함’도 매력이지만, 촬영하면서 정말 선하고 순수하고 긍정적인 매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2015년 데뷔한 이세희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신사와 아가씨’, ‘진검승부’, ‘정숙한 세일즈’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화려한 외모로 청순하고 도회적인 이미지가 강했으나 실제 성격은 보이는 것과 정반대라는 건 팬들 사이에선 잘 알려진 사실이다.SNS만 봐도 이세희의 남다른 예능감은 확인된다. 진흙을 얼굴에 잔뜩 바르거나 햇빛을 피하겠다며 검정색 쫄쫄이를 입고 있는 등 우스꽝스러운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캐릭터이셨나구요”, “2025년 역대급 웃음을 줘서 행복합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김윤집 PD는 “이세희의 SNS를 보고 매력 넘치는 분일 것 같다고 느끼고 있었다. 재촬영하는 내내 다른 사람들을 챙기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이라고 느꼈고, 그러면서도 ‘무주상보시’를 크게 적을 만큼 보이는 것보다 내면을 가꾸는 모습을 보며 더 많은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이세희의 향후 프로그램 재출연에 대해서는 “본업인 연기도 너무 잘하는 배우여서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또 다른 매력이 많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세희는 ‘전참시’ 프로그램 콘셉트에 맞게 매니저와의 남다른 인연, 아직 들려드릴 이야기도 남아있어 앞으로 더 보여드릴 에피소드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8 06:00
드라마

이보영 열연도 못 살렸다…‘메리 킬즈 피플’ 저조한 시청률 이유는? [IS포커스]

‘메리 킬즈 피플’이 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주인공인 이보영을 비롯해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다수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다루는 안락사라는 주제가 시청자를 설득시키지는 못했다는 평가다.지난 1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안락사를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보영이 극중 안락사를 실행하는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 역을, 이민기가 시한부인 척하며 우소정에게 접근한 형사 반지훈 역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이 밖에도 권해효, 강기영, 윤가이 등 중견배우부터 신예까지 연기력 출중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4회에서는 곽선영, 이이경이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탄탄한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메리 킬즈 피플’의 성적은 아쉽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3.2%로 출발했으나 2회는 2.1%로 떨어졌고 3회부터 가장 최근인 지난 16일 방송한 5회는 1%대 시청률을 기록했다.부진 요인으로는 안락사를 다루는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관되지 않다는 점이 꼽힌다. ‘메리 킬즈 피플’은 다소 생소하고 무거운 안락사라는 소재를 다루는데 우소정의 조력자로 나오는 최대헌(강기영) 등 일부 캐릭터는 코믹한 요소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런 코믹함이 작품의 주제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무거움을 아주 진중하게 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무거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발랄하게 접근할 것인지를 확실하게 선을 긋고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데 ‘메리 킬즈 피플’은 애매하게 걸쳐져 있어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든다”고 짚었다. 이어 “우소정은 굉장히 무거운 캐릭터로 나오지만 그 옆에 있는 최대헌은 반대로 굉장히 가볍게 나온다. 그런데 이게 조화를 이루면 문제없지만 언발란스한 느낌을 준다는 게 문제”라고 분석했다. ‘메리 킬즈 피플’은 국내 드라마 중 안락사를 전면에서 다룬 첫 작품으로, 방영 전에는 논쟁적인 주제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기대를 모았다. 극의 서사는 우소정에게 안락사를 의뢰한 환자들의 사연이 그려지는 방식으로 전개되는데, 이 환자들이 왜 안락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지 설득력있게 풀어내지 못했다는 반응이 많다.1회 오프닝부터 병에 걸린 축구 스타가 가족 몰래 안락사되는 장면이 나오며 시청자의 흥미를 이끌었지만 향후 그가 왜 이런 결정을 하게 됐는지 추가적인 서사는 없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또한 3회에서 좋아하는 여자에게 사랑 고백을 못한 고등학생 시한부 환자가 고백 후 “오늘 죽고 싶어요. 하고 싶은 거 다 했어요”라고 안락사를 요청하는 장면도 공감대를 얻기엔 서사가 충분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보영 등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캐릭터를 잘못 구축한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며 “또한 죽음을 의뢰하는 환자들이 왜 죽어야 하고, 안락사가 왜 필요한지 시청자에게 충분히 설명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 우리는 기적이 된다’,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등 경쟁작들이 쟁쟁한 점도 악재다. ‘트라이’와 ‘에스콰이어’는 각각 최고 시청률 6.8%(8회), 8.3%(4회)를 기록,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메리 킬즈 피플’은 민감한 소재를 다루는 만큼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는 데 이 또한 진입장벽을 높였다.정 평론가는 “‘메리 킬즈 피플’은 동명의 캐나다 드라마가 원작이다. 국내에서 리메이크되는 과정에서 우리의 정서를 고려해서 각색이 돼야 하는데 적절한 지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적인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디테일한 이야기들을 통해 그 이면에 있는 감정들을 끄집어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약했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8 05:50
예능

‘전참시’ 박준면 CEO 김치 사업 도전기→홍현희 꽉 찬 하루 일상 공개

‘전참시’가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배우 박준면과 프로페셔널 워킹맘 코미디언 홍현희의 유쾌한 일상으로 토요일 밤에 웃음꽃을 피웠다.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60회에서는 개성 넘치는 집을 최초 공개한 박준면과 특별한 콘텐츠를 촬영하는 홍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는 박준면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거실과 서재 안에 각각 놓여 있는 장독대와 김치냉장고 등 독특한 박준면의 집 풍경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박준면은 고기 세 근으로 대용량 제육볶음을 만들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녀는 마늘을 주먹으로(?) 능숙하게 다지고 대추 고추장, 생강청, 복숭아잼 등 특별한 재료를 이용해 계량 없이 양념을 제조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에 ‘양념박’이라는 별명을 지닌 박준면과 일하고 난 뒤 체중이 12kg 증량했다는 소식좌 김영균 매니저의 제보가 더해지며 흥미를 유발했다.최근 김치 사업 CEO에 도전한 박준면은 출시를 앞둔 섞박지의 최종 맛 테스트 진행을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섞박지 시식을 거듭하던 박준면은 무 크기와 파 길이를 꼼꼼하게 확인하며 ‘맛에스트로’ 면모를 보였다. 김 매니저 역시 파의 양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등 김치에 진심인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한편 스케줄 이동 도중 박준면은 돼지갈비, 우동 등 ‘먹교수’ 이영자도 인정한 맛집 리스트를 공개하며 군침을 자극했다. 하지만 맛집 나열에도 소식좌 김 매니저는 무덤덤한 반응으로 일관, 이들의 극과 극 모멘트가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임윤아, 이채민이 출연하는 드라마 ‘폭군의 셰프’ 촬영장에 도착한 박준면은 분장을 거쳐 기미 상궁 역으로 완벽 변신했다. 촬영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몰입한 그녀는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다음으로 홍현희, 준범 모자(母子)의 기운 넘치는 아침 일상이 펼쳐졌다. 훌쩍 큰 준범이는 코미디언의 아들답게 홍현희와 재치 있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보는 이들을 웃게 했고 색깔 영어 퀴즈도 막힘없이 척척 대답하는 ‘언어 천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홍현희 집에 메이크업 아티스트 샵뚱, 임종훈 신입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코미디언 정주리가 방문했다. 다섯 아이의 엄마 정주리는 남편이 정관 수술 이후에도 정자가 남았다는 마라 맛 일화부터 셋째 아들이 모유와 생라면을 동시에 먹었다는 리얼 육아 일상까지 들려주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잠시 후, 홍현희는 유튜브 콘텐츠 촬영으로 정주리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주인공 정주리는 샵뚱과 신입 스타일리스트의 손길을 거쳐 리즈 시절을 되찾았다. 그녀는 180도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기뻐하며 막내 도준이와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네 사람이 함께한 식사 자리에선 정주리와 양세형의 오랜 인연이 공개됐다. 양세형과 고교 같은 반이었던 정주리는 절친만 알 수 있는 전 연인 썰을 풀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정주리는 개그 콘테스트 시험을 보라는 양세형의 제안과 지지 덕분에 코미디언이 될 수 있었다고 밝히는 등 초등학생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이들의 우정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360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1.8%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홍현희가 준비한 메이크오버의 취지가 전해지고, 그 주인공이 정주리라고 공개되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다음 주 방송에서는 1년 만에 돌아온 서머 퀸 권은비가 카페를 직접 운영하며 보여주는 ‘찐 사장’ 일상과 콘서트 비하인드를 최초 공개한다. 이어 권은비는 절친인 ‘솔로지옥 시즌4’ 이시안의 집에 방문해 핫한 토크를 벌일 예정이다. 또 독보적인 실력파 밴드 그룹 루시가 출격해 알뜰살뜰 가성비 생활 중인 멤버 상엽의 물욕 없는 일상은 물론, 소속사 대표 윤종신과 만남, 록 페스티벌 비하인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7 08:05
드라마

이종석표 전문직, 문가영표 로코… ‘서초동’이 보여준 시너지의 정석 [‘서초동’ 종영] ①

전문직 캐릭터에 강한 이종석과 로맨스 장르에 강점을 지닌 문가영이 만나 제대로 시너지를 냈다. 오는 10일 종영하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이야기다. ‘서초동’은 한국에서 어쏘 변호사 5인이 월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현실을 그렸지만, 해외에서도 통했다. 이종석과 문가영 두 배우가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며 완성도 높은 호흡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서초동’은 1회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출발해 4회 방송 후 5%대 중후반 시청률을 유지했고, 6회와 10회에서는 자체 최고인 6.1%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글로벌 반응도 뜨겁다. 라쿠텐 비키 기준 미국, 브라질,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시청자 수 기준 톱5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오는 10~11일에는 이종석과 문가영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종영 기념 행사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어서 현지 반응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종석은 그간 전문직 캐릭터에서 강점을 보여주며 꾸준히 호평을 받아왔다. 2022년 방송된 전작 MBC ‘빅마우스’에서도 변호사 역할을 맡아 활약했으며, 이 작품으로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서초동’에서 표현한 변호사 캐릭터는 사건을 쫓는 스릴러 장르였던 ‘빅마우스’ 속 인물과는 결이 다르지만, 이종석은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이종석 특유의 깔끔한 연기는 극중 안주형의 성격을 정확히 반영한다. 그가 연기한 안주형은 9년 차 어쏘 변호사로, “의뢰를 받으면 그저 일이니까 한다”는 마인드로 아무런 죄책감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인물이다. 감정은 비효율적인 요소일 뿐이며 오로지 팩트만으로 법정에서 싸우는 것을 선호한다. 의뢰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이왕이면 의뢰인이 착한 사람이면 좋지 않느냐”고 말하는 강희지(문가영)에게 점차 스며들며, 자신도 모르게 변화해간다. 이종석은 이러한 내면의 흐름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였다. 특히 어려운 법률 용어가 쏟아지는 장면도 또렷한 발음과 단정한 표정으로 흔들림 없이 소화해냈다는 분석이다. ‘서초동’에서 변호사로서 역할의 중심을 잡은 인물이 이종석이라면, 로맨스 서사를 이끈 주인공은 문가영이다. 10년 전 홍콩 여행길에 만나 짧은 시간 안에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는 설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문가영만큼 적합한 배우도 없다. 웹툰 원작 ‘여신강림’에 이어 최근 종영한 ‘그놈은 흑염룡’까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사랑스러움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활약해온 그의 장점은 ‘서초동’에서도 그대로 통했다. 문가영이 맡은 강희지는 1년 차 변호사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은 부족하지만 끈기 있게 사건 해결에 나서는 인물이다. 특히 의뢰인이 사회적 약자일 경우에는 더욱 발 벗고 나서는 성격이다. 팩트만으로 밀어붙이는 까칠한 안주형과 대립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하지만 결국 연인이 된 안주형에게 “이럴 때는 내 말이 맞다고 편 들어줘야 한다. 그게 남자친구로서의 도리”라고 애교스럽게 응석을 부리는 모습에서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의 정석’을 보여준다. 로펌 드라마라는 특성상 두 사람의 로맨스가 깊게 다뤄지진 않지만, 그럼에도 극중 로맨스 서사가 설득력을 갖는 것은 문가영 특유의 매력 덕분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초동’은 정반대 성향의 변호사 이종석과 문가영이 서로를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을 로맨스로 상징적으로 풀어낸 드라마”라며 “두 배우가 각기 극단적인 성격의 인물을 탄탄하게 소화해낸 덕분에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08 05:50
드라마

‘독수리 5형제’ 안재욱 “초3 딸 어깨 올라가…가족과 함께 본 드라마, 뜻깊어” [IS인터뷰]

“딸의 어깨가 올라갔더라고요.”배우 안재욱은 최근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의 인기를 실감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재욱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초등학교 3학년인 첫째가 사람들이 아빠를 알아보는 걸 보면서 자기가 더 뿌듯해하는 것 같다”며 “그 모습이 참 묘하고 신기했다”고 웃었다.“가족 드라마라서 저도 가족들과 함께 시청했는데, 그 시간이 참 좋았어요. 요즘은 젊은 시청자들이 ‘부모님이 팬이다’, ‘드라마 잘 보고 있다’며 사인을 요청하는 경우가 잦아졌죠. 딸이 저를 자랑스러워하는 걸 느낄 때마다, 이번 작품이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안재욱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KBS2 ‘아이가 다섯’ 이후 9년 만에 주말드라마에 복귀했다. ‘독수리 5형제’는 전통 양조장을 배경으로 다섯 형제와 맏형수가 가족의 의미를 다시 써 내려가는 휴먼 드라마다. 드라마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21.9%(40회)를 기록하며, 방영 내내 20% 안팎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했다. 전작 ‘다리미 패밀리’, ‘미녀와 순정남’ 등이 대부분 시청률 10%대에 머물렀던 성적과 비교되는 수치다.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된 ‘독수리 5형제’는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4회차가 연장됐다.“요즘 TV 드라마에서 20% 넘기기 정말 쉽지 않아요. 다들 ‘시청률은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럴 수는 없죠. 성적이 좋으면 모두 힘이 나요. 특히 ‘독수리 5형제’는 가족이 함께 보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좋은 성적이 더 의미가 있었어요.”다만 일부 시청자들이 지적한 극적 긴장감 부족에 대해서는 “솔직히 공감한다”고 답했다. 그는 “중반 이후엔 조금 더 휘몰아치는 전개가 있었으면 했다. 엄지원과도 그런 얘기를 자주 나눴다”며 “하지만 이런 잔잔한 정서가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안재욱은 극중 LX호텔 회장 한동석으로 분해, 냉철함과 따뜻함을 모두 갖춘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안재욱은 30년 넘는 경력을 자랑하며, 꾸준히 로맨스 장르에서 활약해왔다. ‘별은 내 가슴에’의 강민처럼, 이번 작품의 한동석도 까칠함 속에 외로움과 고독이 배어 있는 인물로 순애보적인 면모가 닮았다는 평을 받는다. “사랑은 어느 나이에도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시간이 흐를수록 그 나이대만의 사랑이 있죠. 이번엔 진정성이 가장 중요했어요. 단순한 설렘이 아니라, 인물들의 상황과 가족관계까지 함께 고려해야 했죠. 또 아무래도 로맨스를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외모를 특별히 관리하진 않지만, 의상 같은 부분은 신경 썼어요.”그는 로맨스를 함께 만들어간 엄지원과 함께 더 깊이 있는 관계를 그리기 위해 신중하게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동석이는 리드하는 듯 보여도, 광숙이가 더 씩씩하게 상황을 이끌어가죠. 그래서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는 역할에 집중했죠. 뭔가를 이끌어야겠다는 태도는 의도적으로 배제했어요. 두 사람의 사랑만으로 접근할 수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이어질 만하다’고 느끼도록 깊이를 만들어야 했습니다.”올해 연말 KBS 연기대상에서 수상 욕심이 없느냐는 질문엔 한 사람의 업계 종사자로서 바람을 드러냈다.“잘 되는 드라마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어요. 요즘에는 플랫폼이 다양화되면서 TV 드라마는 예전과 비교해 더 사랑 받기 쉽지 않죠. 연말까지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 나와서, 시상식 때 정말 경합이 벌어졌으면 해요. 배우들은 결국 업계가 잘 돌아가는 게 가장 좋거든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저 또한 시청자들과 꾸준히 만나고 싶어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5 05:39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이민기, 돌발 입맞춤…정체 반전 예고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과 이민기가 입맞춤을 나눴다.지난 2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1%를 기록했다.2회에는 우소정과 죽음을 선택하고 조력 사망을 앞둔 조현우가 연민과 공감을 나누며 미묘한 감정이 싹트는 모습이 담겼다. 조력 사망을 해야 하지만 조현우를 살리고 싶은 우소정과 조력 사망으로 죽음을 앞둔 조현우 간 감정이 폭발하면서 앞으로 불어닥칠 거센 파란을 예고했다.2회는 우소정과 대학 동기인 최대현(강기영), 간호사 최예나(윤가이)가 고통받는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행하기 위해 팀을 결성하는 과거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우소정은 조력 사망을 할 수 있는 세 가지 기준인 “3인 이상 의사 소견으로 치료 불가, 견딜 수 없는 신체적 장애 상태, 통증이 그 어떤 약물로도 통제 불가능”에 대해 되새겼고, 최대현은 “여기에 벤포를 섞어서 의뢰인들한테 제공할 예정입니다”라며 우소정과 최예나에게 샴페인을 따라줬다.현재로 돌아와 우소정과 최대현은 최예나로부터 전해 들은 대장암 4기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보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는 고등학생 조수영(이원정)을 만났다. 조수영은 남은 시간 동안 지금보다 더한 레벨의 고통이 찾아올 거라는 의사의 경고를 들었다며 “빨리 죽고 싶어요. 죽는 것도 억울한데 그런 것까지 겪고 싶진 않아요”라고 절박함을 드러냈다. 우소정은 결국 조현우보다 심각한 상태의 조수영을 먼저 조력 사망하기로 결정했다. 그 후 우소정은 양신부(권해효)의 복지 병원에 갔다가 우연히 조현우를 만났고, 조현우는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생각해 봤는데 제 주변을 정리하고 싶더라고요”라며 마지막을 준비하라는 우소정 말을 새겨들었음을 전했다. 이어 우소정은 계단에 앉아 있던 조현우와 마주쳤고 “요즘 종종 눈이 흐려져요”라는 조현우에게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은 채 어두운 계단을 함께 내려갔고, 조현우는 “왜 이런 일을 해요? 죽어가는 사람을 돕는 일”이라고 궁금해했다. 이에 우소정은 “사람들이 삶과 죽음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죽음은 범죄가 아니니까요”라며 조력 사망에 대한 단단한 신념을 피력했다.그러던 중 조현우는 가장 행복했던 장소에서 마지막을 보내라고 했던 우소정과 함께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며 어린 시절 살았던 보육원으로 향했다. 보육원 안에서 조현우는 자연스럽게 우소정의 손을 잡았고, 근처 부모님과 같이 살던 동네에서 마지막을 맞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그리고 조현우는 조력 사망을 택한 이유를 묻는 우소정에게 “다 해 봤는데 달라진 게 없으니까요. 다 해봐서 포기할 수 있었어요”라고 담담하게 전해 우소정을 먹먹하게 했다.조현우를 포기하지 못한 우소정은 몰래 새로운 임상 실험을 알아본 뒤 조현우를 데리고 갔지만, 조현우는 “당신도 다른 의사랑 똑같아요. 환자가 얼마나 힘든지 아픈지 신경도 안 쓰잖아요”라며 분노를 터트렸고, 붙잡는 우소정을 뿌리치고 가버렸다. 그 뒤 우소정은 연락을 받지 않는 조현우를 찾기 위해 조현우가 다니던 배달업체부터 살던 고시원까지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결국 조현우를 찾지 못했다.하지만 복지 병원으로 돌아온 우소정이 환자를 폭행하는 폭력 남편에게 위협을 받는 순간 조현우가 나타나 우소정을 구해냈다. 우소정은 폭력 남편에게 화분을 내려치다 손을 다친 조현우를 치료했고, 우소정과 조현우는 이전의 일을 서로 사과했다. 동시에 조현우가 우소정에게 흘러내리는 앞머리에 꽂으라며 머리핀을 선물로 건네자, 우소정은 울컥하고 말았다. 우소정은 조현우를 향해 “그렇게 끝내고 싶어요?”라면서도 “난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어요”라는 각별한 마음을 고백했다. 조현우는 자신이 살길 바라는 우소정의 진심에 일렁거렸고, 결국 우소정에게 아련한 입맞춤을 건네며 마음을 확인했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우소정이 조현우를 찾으러 간 고시원에 나타난 부형사가 밀린 조현우의 방값을 내는 모습으로 의구심을 높였다. 더욱이 우소정과 조현우가 입맞춤으로 아련함을 일으키던 사이, 부형사가 사람이 많은 길거리에서 조현우를 부르자 전혀 다른 얼굴의 조현우가 등장하면서, 조현우의 진짜 정체가 무엇일지 충격을 안겼다.‘메리 킬즈 피플’ 3회는 오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3 08:29
예능

박나래, 역대급 비주얼…‘프로’ 절친 케미→웨딩 화보 컬렉션 (‘나혼산’)

MBC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프토그래퍼가 된 23년 지기 남사친이 찍어 준 ‘예부랑’ 웨딩 화보 컬렉션에서 역대급 비주얼을 뽐내 필모그래피를 갱신했다. 또한 월드 클래스 댄서 리정은 반전의 순둥 매력을 발산하고, 절친인 배우 노윤서와 열정의 ‘소다 팝’ 챌린지 촬영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지난 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23년 지기 남사친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주도로 ‘미장’ 출장을 떠난 모습과 월드 클래스 댄서 리정의 ‘리정 하우스’가 최초 공개됐다.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7%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는 3.1%(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아름다운 제주 바다와 박나래의 비키니 드레스가 더해져 ‘몽환의 여신’이 강림한 듯 최고의 컷을 탄생시킨 장면(24:00)으로, 최고 시청률은 6.9%까지 치솟았다.박나래는 23년 지기 남사친을 위해 제주도로 ‘미장’ 출장을 떠냈다. 그는 도배 마스터에 등극한 후 미장을 배우기 시작, 포토그래퍼인 남사친의 스튜디오에서 처음으로 ‘박미장’의 단독 첫 작품에 도전했다. 그는 “제대로 해주고 싶었어요”라며 탄탄한 밑 작업부터 조색 작업까지 땀을 뻘뻘 흘리며 집중했다.남사친 또한 혼자 작업하는 박나래 옆에서 힘을 보태고, 새참을 챙겨줬는데, 이들의 모습에 기안84는 “낭만적이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무려 6시간의 작업 끝에 ‘박미장’의 컬렉션 1호를 완성했고, 작품을 본 남사친은 만족하며 고마움을 전했다.또한 박나래는 남사친이 스무 살 때 웨딩 촬영을 해주기로 약속했다며, 제주도 해변으로 나가 ‘나 혼자 웨딩’ 화보 촬영에 돌입했다. 하얀 중절모와 슈트 스타일로 멋을 낸 박나래는 “나는 나와 결혼했어요”라며 예비 신부와 예비 신랑을 합친 ‘예부랑 룩’을 선보였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2025 야인시대다”, “종로패(?) 박마적”이라며 놀려 폭소를 자아냈다.박나래는 생애 처음으로 찍는 웨딩 화보에 어색한 듯 “굉장히 남사스럽네”라며 부끄러워했다. 그러나 남사친의 ‘프로’다운 디렉팅에 박나래도 ‘프로’의 포즈로 순식간에 촬영에 몰입했다. 이어 자신의 사진을 확인한 박나래는 예상보다 잘 나온 결과물에 감탄을 터트렸고, 무지개 회원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어진 매혹적인 블랙 드레스부터 몽환적인 여신 스타일의 비키니 드레스까지, 자신의 옷으로 역대급 비주얼로 뽐낸 박나래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탈리아 잡지 느낌으로 해달라고 말했는데, 진짜 그렇게 나왔다. 지중해에서 찍은 화보 같다”라며 감격했다. 친구가 평생 간직할 순간을 담기 위해 진심을 다한 남사친과 박나래의 ‘나 혼자 웨딩’ 화보 컬렉션에 시청자들은 “바디 프로필에 이어 필모그래피를 경신했다”, “우정 정말 멋지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그런가 하면 월드 클래스 댄서 리정이 무지개 라이브에 출격했다. 23살에 독립해 자취 4년 차인 리정은 귀여운 반려견 ‘두두’와 인사를 나누며 아침을 열었다. 그는 무대 위의 카리스마를 벗고 화장기 없는 반전의 ‘순둥 매력’을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지인을 통해 구조견이었던 ‘두두’를 임시 보호하다가 가족이 된 사연을 전하기도.최초 공개된 ‘리정 하우스’는 리정이 직접 제작한 소파부터 감각적인 미감이 돋보이는 다이닝룸, 칼각으로 정리된 냉장고와 드레스룸 그리고 각종 소품들까지 리정의 스타일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그는 "제가 살아오면서 춤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제가 가구를 좋아하더라"라며 집을 꾸미면서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좋은 영감을 위해 ‘예쁜 걸 보고 살자’ 주의다”라며 리정만의 확고한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서로의 집 비밀번호까지 공유하고 있다는 리정과 배우 노윤서의 단짝 케미도 관심을 끌었다. 리정은 집에 온 노윤서를 “자기야~”라고 부르며 반겼고, “언제든 부르면 달려갈 수 있는 제일 친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노윤서가 리정을 위해 요리한 치즈 매운 볶음 라면과 배달시킨 육회로 식사를 함께 했는데, 플레이팅과 감성을 추구하는 리정과 실용을 추구하는 노윤서의 극과 극 취향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두 사람이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소다 팝 (Soda Pop)’ 챌린지 촬영을 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입술 피어싱을 장착하고 댄서 모드가 된 리정과 카메라 감독이 된 노윤서는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챌린지 파트너의 케미를 뽐냈다. 게다가 스튜디오에서는 전현무, 기안84, 임우일이 ‘저승 보이즈’로 변신해 리정에게 ‘소다 팝’ 챌린지를 배운 모습도 공개돼 폭소를 자아냈다.한편, 리정은 춤에 대한 소신을 전했는데, “춤추는 저는 또다른 자아 같다. 춤을 추는 사람한테는 자기확신이 1순위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자신의 춤 영상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댄서로서 자기확신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혼자 사는 삶은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순간”이라며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수록 춤도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다음 주에는 ‘구저씨’ 구성환의 인심 넘치는 동네 한 바퀴 현장과 코드 쿤스트와 샤이니 민호의 피할 수 없는 축구 대결이 예고돼 기대를 끌어올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2 09:54
스타

[차트IS] 이보영, 13년 MBC 복귀작 ‘메리 킬즈 피플’ 시청률 3.2%로 출발

배우 이보영의 13년 만 MBC 복귀자인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가 시청률 3%대로 출발했다. 2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메리 킬즈 피플’ 1회는 전국 기준 3.2%로 출발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메리 킬즈 피플’ 1회에는 위급한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분성종합병원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이보영)이 대학 동기인 전직 성형외과 의사 최대현(강기영)과 죽음을 선택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우소정과 최대현이 국민 영웅으로 칭송받는 축구 선수 최강윤(이상윤)에게 조력 사망을 하던 중간, 최강윤이 극심한 고통 속에 다시 살아나자 그 얼굴에 베개를 가져가는 충격적인 서막으로 포문을 열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2 09:48
드라마

이보영 연기쇼 온다…‘메리 킬즈 피플’ 안방 정조준 [IS신작]

배우 이보영이 논쟁적인 작품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다뤄진 적 없었던 조력 사망이란 주제를 담은 ‘메리 킬즈 피플’이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숱한 흥행작을 만들어 낸 이보영이 이번 작품에선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를 설득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오는 8월 1일 첫 방송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보영은 극중 조력 사망을 돕는 베테랑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 역을 맡았다.우소정은 환자가 회복 가능성이 없는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이어가는 것에 반대하며, 약물을 투여해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조력 사망을 시행하는 인물. 안락사가 불법인 한국에서 우소정의 행동은 당연히 법적으로 처벌받아야 하는 일이나 우소정은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는 게 의사의 일’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이보영은 우소정을 굳은 의지를 드러내는 인물로 표현할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편, 티저 영상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의 고통만을 늘리는 것이 치료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이보영의 목소리는 작품의 메시지를 시청자에게 선명히 각인시켰다. 이보영은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를 통해 “직업보다는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에 집중해 연기하는 편이다. 전작인 ‘하이드’에서도 변호사라는 직업보다 실종된 남편을 쫓는 인물의 서사에 집중했다. 이번에도 의사로서의 전문성보다, 소정이라는 인물이 가진 선함에 더 주목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이어 “아픈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따듯한 마음이 있어야 조력 사망이라는 선택에도 설득력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 선택에 대한 옳고 그름은 시청자들이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소재도 흥미를 끌지만 장르물이란 점에서도 기대를 자아낸다. 이보영은 최고 시청률 24.1%를 기록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비롯해 ‘마더’, ‘마인’, 전작인 ‘하이드’까지 서스펜스·스릴러 장르에서 다수 활약했다. 그러나 각각의 작품마다 이보영이 선보인 얼굴은 미묘하게 차이가 있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선 일을 할 땐 똑 부러지지만 평소엔 허당미도 가진 변호사 역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마더’에선 학대받는 아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인물을, ‘마인’에선 재벌가 집안에서 아들을 지키려는 며느리 역을 맡았다. 전자에선 절절하고 섬세하게 모성애를 표현했으며, 후자에선 조금 더 강렬하게 모성애를 그려냈다. ‘하이드’에선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분노와 배신감을, 폭발력이 느껴지는 연기로 선보였다. 이에 ‘메리 킬즈 피플’에선 이보영이 어떤 연기톤으로 기존 작품과 차별화를 만들어낼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구에서도 상당히 논쟁적인 이슈를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다룬다는 것이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신선한 시도인 것 같다. 여기에 이미 연기력이 입증돼 대중의 신뢰를 받는 이보영이 주인공으로 나섰기에 작품의 메시지도 보다 설득력을 갖는다”고 짚었다. 이어 “이보영이 가진 인간적인 호감과 가녀린 느낌이 장르물과 매우 잘 어울리는 느낌이 있고 시청자를 몰입하게 하는 부분들이 있었기에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3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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