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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결국 에이스가 만든 3위다...곽빈 "다시 1위 도전해야죠, 우리 가을에 강하잖아요" [IS 스타]

"이제 우리가 3위 맞나? 다시 1위에 도전할 수 있도록 로테이션을 지키겠다. 우리가 또 가을에 강하지 않나."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곽빈(25)이 전반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에이스답게 팀도 개인도 만족스러울 성적표를 받아냈다.곽빈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승(6패)을 수확했다. 곽빈을 앞세운 두산은 6-3으로 승리하면서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2연승으로 마쳤다. 전반기 팀의 시즌 전적은 46승 2무 39패(3위). 2위 LG 트윈스와 승차도 반 경기에 불과하다. 여러모로 성공적인 전반기였다.사사구는 있었지만, 곽빈은 그때마다 구위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3회엔 사사구로만 만루를 내주기도 했고, 5회에도 볼넷 2개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힘으로 짓눌렀다. 실점을 막은 5회와 6회 때는 마지막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포효하기도 했다.이날 승리로 곽빈의 전반기 평균자책점은 3.59.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모두 이겨냈다. 개막 후 첫 여섯 경기에선 승리 없이 4패만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5월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월간 최우수선수(MVP)가 됐지만, 6월 11일과 16일 체력 문제를 겪으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브랜든 와델, 라울 알칸타라 등 동료 선발 투수들이 대거 전열에서 이탈할 때 버티다 생긴 문제였다. 이승엽 감독은 그를 말소해 휴식을 부여했고, 곽빈은 돌아온 2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보답했다. 선발진 공백에도 두산이 버텨낸 건, 결국 그 중심에 곽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4일 경기 승리 후 취재진과 만난 곽빈은 비로 흠뻑 젖어 있었다. 이날 경기 종료와 함께 폭우가 쏟아진 탓에 비를 맞고 인터뷰를 한 탓이다. 하지만 곽빈은 밝게 웃으면서 "물 뿌리는 세리머니를 받은 셈 치겠다"고 했다.곽빈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나섰는데 이기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오늘 상대가 (에이스인) 애런 윌커슨이라 긴장을 좀 했다. 워낙 잘 던지는 선수고, 6월(평균자책점 2.45) 엄청 좋았다. 이기려면 무조건 2점 안으로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잘 풀렸다"고 답했다.경기 중 소나기로 우천 지연이 두 차례나 됐지만, 곽빈은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투구 수가 갑자기 많아져 힘들었을 때였다. 쉴 수 있어 괜찮았다"고 떠올렸다.이날의 행운처럼, 곽빈은 불운을 실력과 뒤늦게 찾아온 행운으로 이겨냈다. 그는 4월 부진에 대해 "운이 안 따른다는 말도 들었는데, 그저 잘 버텼던 게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 '결국 올라갈 사람은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결과도 계속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긍정론을 전했다. 열흘 휴식 효과는 확실하다. 곽빈은 최근 무실점 2경기에서 모두 최고 구속 155㎞/h를 찍었다. 하지만 성장을 꿈꾸는 곽빈은 '휴식이 좋다'는 생각에만 안주하지 않는다. 그는 "결과적으로는 좋았다. 다만 아쉬운 건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거다. 더 발전하려면 그 과정도 이겨내야 할 거다. 그래도 결과가 너무 좋으니 괜찮다"고 답했다.후반기에도 곽빈의 역할은 중요하다. 두산은 4일 경기 전 알칸타라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했다. 그를 대신해 조던 발라조빅을 영입했다. 브랜든은 왼쪽 어깨 근육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복귀가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지만 그래도 빈자리가 크다.그래도 곽빈은 후반기 전망을 밝게 본다. 인터뷰 도중 "이제 우리가 3위인가"라고 물은 그는 "더 올라가 다시 1위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겠다"며 "지금 팀 분위기도 좋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도 올 거다. 잘해서 꼭 올라가고 싶다. 우리가 또 가을에 강하지 않나. 가을야구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그래서 올스타 브레이크 계획도 단순하다. 곽빈은 "무조건 휴식"이라며 "많이 먹고, 쉬겠다"고 미소 지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09:15
프로야구

'잠실 아이돌'에서 아기 아빠 됐지만…'첫 베스트 12' 정수빈 "은우 표가 70% 같아요" [IS 인터뷰]

2009년 두산 베어스 입단한 정수빈(34)은 앳된 외모와 역동적인 플레이로 '잠실 아이돌'이라 불렸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경험했고,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도 이뤄봤다.올스타와 인연은 많지 않다. 프로 14년 차인 지난해 감독 추천으로 처음 별들의 무대에 섰다. 올해 팬 투표에서 총 104만 1628표를 얻어 드림 외야수 1위에 올랐다. 첫 베스트 12에 선정될 때까지 15년이 흘렀다. 그가 결혼도 했고, 지난해엔 아들 은우 군도 얻었다.정수빈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한 팬들의 사랑을 느꼈다. 그의 가족은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차례 팬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정수빈은 "솔직히 뽑힐 줄 몰랐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아무래도 은우 덕분에 더 많이 뽑아주신 게 아닐지 생각한다. 은우 표가 70%는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정수빈은 "이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 두산에만 오래 있었다. 팬들에게도 애증의 선수 같은 느낌이 아니겠나"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가족들과 축제를 즐기게 돼 더 좋다. (어린) 은우가 나중에 기억하긴 어렵겠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정수빈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드림 외야수 3위에 올라 선후배들의 인정을 받았다. 서울 잠실구장의 넓은 외야를 책임지는 중견수 수비와 지난해 도루왕(39개)에 올랐을 만큼 빠른 발을 자랑한다. 올해 도루왕 경쟁에서는 조수행(두산·39개) 황성빈(롯데 자이언츠·34개)에게 다소 밀리고 있지만, 페이스가 지난해 이상이다.정수빈은 "수행이가 올해 출장 수가 늘어나면서 기록도 좋아졌다. 원체 도루도 잘하고 빨랐던 선수니 자연스럽게 도루도 증가했다"며 "팀에 같이 뛸 수 있는 선수가 있어 너무 좋다. 두산의 '육상부' 이미지를 수행이가 이어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물론 올해도 도루 타이틀을 의식하게 된다. 페이스가 좋아서 50개 이상을 보고 있다"며 "정진호 주루 코치님이 상대를 열심히 분석해 주셔서 뛰는 게 정말 편하다. 유신고 선배였고, 선수로도 같이 뛰었던 분이라 정말 힘이 된다"고 전했다.두산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정수빈은 "아쉬운 것도 많지만, 전반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기복이 좀 있었는데, 6월 이후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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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20-20, 통산 홈런 신기록, 최소 경기 600만 관중 돌파... KBO리그 전반기 역대급 흥행

프로야구가 역대급 흥행 열풍 속에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3일까지 소화한 413경기에서 총 관중 599만3122명을 동원한 KBO리그는 4일 역대 최초로 전반기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누적 관중 수는 전년 대비 약 32% 증가했고, 한 시즌 최다 매진(116경기)과 일일 최다 관중(14만2660명) 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한 시즌 최다 기록(2017년·840만688명)을 넘어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MZ세대, 20대 여성팬 증가가 관중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야구 관련 방송·유튜브 콘텐츠가 예년보다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티빙이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되며, 이전까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다른 콘텐츠를 이용하던 이들이 야구팬으로 유입됐다는 분석도 있다. 현장도 치열한 경쟁과 수준 높은 퍼포먼스로 기대에 부응했다.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젊은 선수 돌풍이다. 대표 주자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이다. 특급 유망주였던 그가 데뷔 3년 차에 기량을 만개했다. 4월 한 달 동안 10홈런-14도루를 기록,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해낸 그는 지난달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전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상대로 올 시즌 20호 홈런을 치며 역대 5번째로 전반기 안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단연 전반기 최우수선수(MVP)였다. 신인 투수 김택연(19)은 묵직한 구위와 두둑한 배포를 증명하며 소속팀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그는 지난달 17일 발표된 올스타전 베스트12(드림 올스타 중간투수)에도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대기록도 쏟아졌다. 최정(SSG 랜더스)은 4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이승엽(현 두산 감독)을 넘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로 올라섰다. 손아섭(NC 다이노스)도 지난달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통산 2505번째 안타를 치며 박용택(현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종전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최형우(KIA)도 각각 통산 최다 출장, 최다 루타 기록을 다시 썼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연일 화제가 끊이지 않는 리그를 만들었다. 팀 순위 경쟁도 예측불허다. 3일 기준으로 2위 그룹(두산·삼성·LG 트윈스) 사이 승차가 0.5~1.5경기로 촘촘했다. 5위(SSG)와 10위(키움 히어로즈) 승차도 5경기에 불과했다. 개막 전 저평가 받았던 삼성과 두산이 상위권을 지킨 것만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10위 키움이 '디펜딩 챔피언' LG에 7승 3패, 하위권이었던 롯데가 1위 KIA에 7승 1무 3패로 우세를 보이는 구도도 흥미를 자아냈다. 한국 야구 대표 투수 류현진을 영입하고도 부진했던 한화가 사령탑을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을 교체해 재도약을 노리는 과정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4일까지 일정을 마친 10개 구단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낸 뒤 9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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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돌아본 전반기 "아쉽다. 50%밖에···본격 싸움은 후반기부터"

염경엽 LG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아쉽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전반기를 46승 38패 2무(승률 0.548) 2위로 마쳤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를 맹렬히 쫓으며 선두권 싸움을 펼쳤지만, 전반기를 선두로 마친 지난해(0.620, 49승 30패 2무)보다 승률이 훨씬 낮다. LG는 지난겨울 고우석(미국 진출) 이정용(입대) 함덕주(수술) 등의 이탈로 올 시즌 어려움이 어느 정도 예상됐다. 이에 대비해 필승조 재구성을 준비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는데, 올해는 4.61(2위)로 부진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가졌던 팀 구상의 50% 정도밖에 실현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더군다나 오지환, 임찬규, 최원태, 박명근, 문성주 등이 부상으로 하나둘씩 이탈했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8승 3패 평균자책점 4.62)와 케이시 켈리(4승 7패 평균자책점 4.47)는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전반기 내내 '버티기'를 강조했던 염경엽 감독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반기를 잘 버텼다"고 평가했다.염경엽 감독이 꼽은 전반기 최우수선수(MVP)는 5선발 손주영과 마무리 유영찬이다. 염 감독은 "6월 한 달 임찬규와 최원태가 부상으로 빠졌다. 우리 팀의 승부처였는데 손주영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줘 과부하를 피할 수 있었다"며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자리를 지킨 것만으로도 아주 컸다"고 말했다. 커리어하이를 찍은 손주영은 전반기 팀 내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은 80이닝을 던지면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또한 유영찬에 대해선 "멀티 이닝 소화가 많았다. 즉 넘어갈 수 있는 게임을 유영찬이 잘 막았다"며 "이런 경기를 내주면 팀에 엄청난 여파를 가져왔을 텐데. 유영찬이 멀티 이닝을 소화한 경기에서 뒤집혔다면 우리가 지금 순위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유영찬은 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5아웃 세이브'를 올리는 등 전반기 11차례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5승 3패 1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82로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LG는 전반기 기대했던 승률이나 기세를 보이진 못했지만, 최소한 '선두와 5경기 이내 전반기 마무리' 목표는 이뤘다. LG는 선두 KIA와 3.5게임차다. 선두 싸움을 계속 이어갈 환경은 갖췄다. 염 감독은 4일 키움전 승리 후 "후반기에 반격할 수 있는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잘 마무리 했다"고 정리했다. 부상 선수가 속속 복귀, 팀 전력이 어느정도 갖춰지는 후반기에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최원태와 오지환이 후반기 개막하면 곧 돌아올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도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며 "우리가 상승 기류를 탔을 때 제대로 순위 싸움 가능하다. 순위 싸움은 시작점은 후반기부터"라고 했다. 이어 "많은 팀이 부상으로 어려운 전반기를 보냈다. 어느 시즌보다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면서 "시즌 종료까지 아무도 순위를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 결국 부상 변수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05 05:22
프로야구

"보이지 않은 기여 많아....늦깎이 주전 김재현, 홍원기 감독이 꼽은 키움 전반기 MVP [IS 고척]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전반기 수훈 선수로 늦깎이 주전 포수 김재현(31)을 꼽았다. 키움은 3일까지 35승 45패, 승률 0.438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승을 거두며 승패 차이를 마이너스 10까지 좁혔다. 4일 LG 트윈스전에서 승리하고, 9위 한화 이글스가 대전 KT 위즈전에서 패하면 탈꼴찌로 전반기를 마친다. 올 시즌 순위 경쟁은 보정이 필요하다. 1~4위 사이 승차가 4경기에 불과하고, 5위 SSG 랜더스와 10위 키움은 5경기 차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 종료 시점 최하위였던 삼성 라이온즈의 승률이 0.388였던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비록 최하위지만, 존재감을 보여준 키움 선수는 매우 많았다. 리그 대표 내야수 김혜성은 한층 향상된 장타력을 보여줬고, 그동안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송성문도 3할 4~5푼대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9억팔' 장재영은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지 한 달 만에 1군 무대에 섰다.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로니 도슨(야수) 세 외국인 선수들 모두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은 이들 중에서도 김재현을 전반기 최우수선수(MVP)로 꼽았다. 그는 이지영이 SSG 랜더스로 이적하며 공석이 된 주전 포수를 맡았다. 이전까지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한 번밖에 없었지만, 비로소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외국인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키움이 젊은 포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는 기조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주전 자리를 지켰다. 홍원기 감독은 "비록 우리가 10위지만, 김재현은 용병 선수 리드를 잘 해냈고, 아직 자리잡지 못한 국내 3~5선발 투수들과도 호흡이 좋았다. 팀 분위기를 올리는데 보이지 않는 몫을 해준 선수다. 아무래도 저연차 젊은 포수들에 비해서는 노하우가 풍부했다"라고 밝혔다. 김재현 47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고, 타석에서도 준수한 타율(0.257)을 남겼다. 긴 기다림을 버텨내 비로소 빛을 보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비로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패한 경기도 대체로 접전 승부였고, 그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은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후반기엔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이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올 전망이다. 키움이 4일 LG전에서도 승리해 7연승을 거두면, 후반기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도 노릴 수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4 16:34
연예일반

규빈 신곡 ‘새틀라이트’ MV 美 타임스퀘어 전광판 장식

신인 가수 규빈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장식하며 ‘글로벌 대세’임을 입증했다.4일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에 따르면 규빈의 두 번째 싱글 ‘새틀라이트’ 뮤직비디오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서 소개됐다. 지난 5월 신인으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거둔 데뷔곡 ‘리얼리 라이크 유’ 뮤직비디오가 같은 장소에 노출된 데 이은 두 번째 다. 규빈의 신곡 ‘새틀라이트’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누적 스트리밍 횟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한편 K팝 5세대 대표 솔로 여자 가수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규빈은 오는 13~14일 펼쳐지는 대만 최대 페스티벌 ‘S20 타이완’ 무대와 8월 1일 규모의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리는 ‘간사이 컬렉션' 무대에 서는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4 10:50
메이저리그

'올스타 1위'도 '이달의 선수'도 놓쳤다...오타니, 정말 MVP 1순위? "하퍼, 건강하면 세 번째 MVP 도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NL) 정복기가 순탄치 않다. 홈런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미국 현지에선 여전히 부상 중인 브라이스 하퍼(32·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유력 경쟁자로 놓고 있다.하퍼는 3일(한국시간) 발표된 메이저리그(MLB) 6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 달 동안 타율 0.374를 기록한 그는 2루타 10개, 홈런 7개로 OPS(출루율+장타율) 1.166을 남겼다. 12홈런을 몰아쳤던 오타니가 그를 위협했으나 6월 마지막 경기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최종 수상에 실패했다.하퍼는 현재 빅리그에 없다. 지난달 햄스트링 통증을 느낀 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단기 이탈이라곤 해도 경쟁에선 감점 요소였는데, 현지 전문가들은 하퍼의 손을 들어줬다. 게다가 두 달 연속 수상이다. 하퍼는 이미 지난 5월에도 타율 0.313 7홈런 24타점을 치고 이달의 선수가 됐다. 말 그대로 4~5월 동안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수였다.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MVP 수상자였던 오타니는 올해 NL MVP 유력 후보로 꼽힌다. 3일까지 타율 0.320 27홈런 64타점 16도루 69득점으로 타율, 홈런, 타점, 장타율(0.646) 등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홈런은 질주에 가깝다. NL 내에선 적수가 없고, 32개를 쳐 AL 선두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만이 그의 위에 있다.하퍼는 '떡잎부터' 달랐던 MLB 스타로 유명하다. 초등학생 때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16세 때는 인터내셔널 홈런 쇼케이스에서 153m 홈런을 예고 후 날려 주목 받았다. 고등학생 때는 이미 전국구였고, 중퇴 후 검정고시로 들어간 대학에서도 리그를 평정했다. MLB에서 신인왕을 받은 건 당연지사. 2015년과 2021년엔 MVP까지 수상했다. 오타니도 리그 간판 스타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브랜드 파워'는 의외로 하퍼를 넘기 쉽지 않은 모양새다. 하퍼는 올해 올스타전 투표에서도 오타니를 넘고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1차 투표 결과에서 무려 327만 7920표를 획득한 바 있다. 1차 투표에서 277만 7173표를 얻은 오타니 역시 지명타자 1위로 선발 출전하지만, 하퍼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는 지난 2일 이를 두고 "아시아인 차별 감정이 올스타 팬투표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MVP는 결국 투표로 이뤄진다. 현지 여론의 추세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MLB닷컴은 하퍼의 이달의 선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2015년과 2021년 NL MVP를 수상했던 그가 부상자 명단에서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올해 세 번째 MVP에 도전할 수 있겠지만, (오타니와)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09:44
프로야구

"그동안 나라고 얘기했는데..." 전경기 출장 레이예스, 김태형 감독이 꼽은 전반기 MVP

김태형(57)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반등 가속도가 붙은 채 마무리를 앞둔 전반기를 돌아봤다. 가장 고마운 선수, 칭찬하고 싶은 선수로 외국인 타자를 꼽았다. 롯데는 5월까지 리그 10위였다. 3월 치른 7경기에서 6패를 당했고, 4월도 승률 9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5월부터 젊은 타자들이 살아나며 상승세를 탔고, 명확한 주전 라인업을 구축한 6월엔 승률 1위(0.607)를 기록했다. 역대급 순위 경쟁 속에 5위(SSG 랜더스)와 3경기 차로 좁히며 7월을 맞이했다.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8-13으로 패하며 6연승에 실패했지만, 초반 화력은 여전했다. 롯데는 이전까지 주전급이라고 보기 어려웠던 황성빈(외야수) 고승민·손호영·박승욱·나승엽(이상 내야수)이 차례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특정 선수를 꼽기 어려울 만큼 모두 존재감을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도 경험이 쌓이며 안정세에 접어든 젊은 선수들의 선전을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전반기 으뜸을 꼽아달라는 물음엔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를 꼽았다. 2015년 두산 지휘봉을 잡고 8년 동안 감독을 맡았고, 계약 종료 뒤 1년(2023) 동안 해설 위원 활동을 한 뒤 다시 롯데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전엔 배터리·수석코치를 두루 맡았다. 그사이 많은 외국인 선수들을 경험했다. 외국인 선수를 향한 김 감독의 평가는 대체로 비즈니스 관계에 기인했다. 국내 선수보다 많은 돈을 받고 왔으니, 그만큼 결과를 내야 한다는 속내가 읽혔다. 그런 외국인 선수가 꾀를 부리면 냉정하게 대했다. 그런 배경이 있어서일까. 김태형 감독이 레이예스를 전반기 MVP로 뽑은 건 흥미를 자아냈다. 물론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일단 잘 했다. 6월까지 출전한 78경기에서 타율 0.349(307타수 107안타)·7홈런·67타점·42득점·장타율 0.502·출루율 0.386를 기록했다. 타율 부문 3위, 안타 2위, 타점 4위였다. 득점권에 100타석 이상 타선 리그 타자 중 세 번째로 높은 타율(0.413)을 기록하기도 했다. 팀이 치른 전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초반부터 꾸준히 잘 해줬다. 외국인 선수가 전 경기를 그렇게 열심히 뛰는 게 쉽지 않다. 고마운 마음이 크다.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했다. 성적도 좋지만, 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는 상황에서도 라인업을 지켰다. 몸 관리를 잘 하고 책임감도 있는 외국인 선수라고 판단한 모양새다. 실제로 이 말을 하는 김태형 감독에 묻어난 표정이 그랬다. 김태형 감독은 "보통 전반기 MVP를 뽑아달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항상 나라고 얘기했다. 특별히 누구를 꼽는 건 좀 그렇다"라고 했다. 원래 칭찬에 인색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특정 선수를 치켜세우는 경우도 드물었다. 그런 김태형 감독이 외국인 선수를 꼽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4 08:09
프로축구

전북 무너뜨린 한승규, K리그1 20R MVP…호날두도 베스트11 선정

FC서울 한승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MVP로 선정됐다.한승규는 6월 29일(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서울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5대1 대승을 이끌었다. 한승규는 전반 23분 권완규의 머리를 겨냥한 코너킥으로 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일류첸코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전반에만 공격포인트 두 개를 기록했다.서울은 MVP로 선정된 한승규 외에도 권완규, 이승모, 강성진, 호날두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을 터뜨리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을 달렸고, K리그1 20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1 2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6월 30일(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울산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전반 1분 만에 나온 홍윤상의 선제골과 전반 19분 이호재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순식간에 2대0으로 앞서갔다. 전반 24분 울산 고승범이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추격했지만, 포항의 수문장 황인재가 골문을 굳건히 지키며 경기는 포항의 2대1 승리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20라운드 MVP는 충남아산 호세가 차지했다.호세는 7월 1일(월)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충남아산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호세는 후반 16분 김승호의 크로스를 역동적인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44분에는 유동규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K리그2 2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7월 1일(월)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전남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경남은 전반 10분 아라불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남 최원철이 전반 28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39분에는 전남 임찬울이 역전골을 기록했고, 전반 종료 직전 하남이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전남은 3대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후반 26분 경남 아라불리가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33분 전남 발디비아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전남의 4대2 승리로 끝났다.전남은 이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2 20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고,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한승규(서울)베스트 팀: 서울베스트 매치: 포항(2) vs (1)울산베스트11FW: 안데르손(수원FC), 호날두(서울), 최기윤(김천)MF: 가브리엘(광주), 이승모(서울), 정승원(수원FC), 한승규(서울)DF: 권경원(수원FC), 권완규(서울), 강투지(강원)GK: 황인재(포항)MVP: 호세(충남아산)베스트 팀: 전남베스트 매치: 경남(2) vs (4)전남베스트11FW: 하남(전남), 호세(충남아산), 크리스(성남)MF: 김동진(안양), 최원철(전남), 김승호(충남아산), 임찬울(전남)DF: 주현우(안양), 이은범(충남아산), 김민호(김포)GK: 주현성(안산)김희웅 기자 2024.07.03 14:15
메이저리그

'왼손 160㎞ 에이스' 불가, 대체재는 역시 KBO MVP? "페디, 패키지로 다저스 갈 듯"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를 향한 트레이드 시장에서 관심이 조금씩 더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꿩 대신 닭'이지만, 보통 닭은 아니라서다.미국 디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파워 랭킹과 함께 한 달도 남지 않은 트레이드 마감시한 내 각 구단의 주요 행보를 예상했다.화제를 모으는 건 단연 다저스다. 매년 여름 적극적으로 트레이드 시도를 해왔고, 매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해도 다저스는 2일 기준 52승 33패(승률 0.612)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독주 중이다. 리그 전체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승률 0.655)엔 미치지 못해도 무난히 가을야구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겨울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 달러) 타일러 글래스노우(5년 1억 3500만 달러) 등에게 거액을 지출한 만큼 우승 의지가 강하다.2017년 다르빗슈 유, 2018년 매니 마차도, 2021년 맥스 슈어저와 트레이 터너 등 매년 여름 트레이드 최대어 영입에 도전했던 다저스는 올해도 주요 매물에 이름이 거론된다. MLB에서 유일하게 2할대 승률을 기록하며 모든 선수를 다 팔 수 있다고 선언한 화이트삭스의 개럿 크로셰 영입 시도가 최근 USA투데이의 보도로 드러났다. 왼손 투수인데도 평균 구속이 160㎞/h를 오가는 크로셰는 현재 MLB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올해 연봉이 80만 달러인데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게 2026시즌 후라 가치가 어마어마하다. 시즌 성적이 6승 6패 평균자책점 3.02로 빼어나고 101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이 141개에 이른다. MLB 전체 1위다.문제는 이미 거절당했다는 거다. 가치가 크니 대가도 너무 크다. USA투데이는 "다저스는 이미 크로셰의 트레이드를 제안했지만, 화이트삭스에 빠르게 거절당했다"며 "화이트삭스는 각 구단에 '크로셰 트레이드 대가로 상승세가 엄청난 젊은 유망주들을 찾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했다.트레이드 협상은 물론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을 거라는 게 현지의 시각이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가 크로셰 대신 다른 화이트삭스 선수들에게 눈을 돌릴 거로 봤다. 매체는 "그들은 크로셰를 잡으려고 하겠지만, (앞으로도) 퇴짜를 맞을 거다. 다시 트레이드를 시도할 거고, 또 퇴짜를 맞을 것"이라며 대신 페디와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묶어서 영입해 올 거로 전망했다.페디는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크로셰와 비견할만 하다.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뛴 페디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과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한국행 실적을 앞세운 그는 시즌 후 화이트삭스와 계약, 빅리그 복귀에도 성공했다. 그런데 올해 성적까지 기대 이상이다. 17경기 선발 등판한 그는 5승 3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크로셰와 함께 팀의 원투 펀치를 맡고 있다. 로버트 주니어는 당초 크로셰와 함께 최대어로 꼽히던 외야수다. 지난해 타율 0.264 38홈런, 장타율 0.542 OPS 0.857를 때려냈다. 나이도 어리고 구단 친화적인 계약으로도 묶여있다. 중견수까지 커버하는 수비력도 장점이다. 문제는 올해 성적이다. 2일 기준 타율 0.205 OPS 0.766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장타력은 여전하지만 콘택트에 불안 요소를 노출했다. 올해를 포함해 매년 터지는 부상 이슈도 문제다. 커리어하이가 145경기(2023년)고, 100경기를 넘겨본 시즌은 그게 전부였다. 다만 여전히 잠재력이 남아있기에 비싼 값에 사간다면 화이트삭스도 팔아볼 수 있는 매물이다. 마침 다저스는 외야진이 부족하다. 제임스 아웃맨의 부진으로 믿을 수 있는 외야수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전부다.디애슬레틱은 "페디라면 다저스에 충분할 거다. 그들도 만족할 것"이라며 "페디는 한국에서 돌아온 첫 번째 시즌인데 훌륭했다"고 소개했다. 물론 대가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매체는 "이 패키지 트레이드를 현실로 만들려면 다저스가 빛나는 유망주와 젊은 선수들 여럿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매체는 다저스의 육성 능력이 있는 만큼 출혈도 과감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디애슬레틱은 "걱정하지 마라. 다저스는 유망주들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그들의 실제 출혈은 유망주 육성 전문가들의 초과 근무 수당뿐"이라며 "다저스가 항상 트레이드에 성공한 건 아니지만, 매년 트레이드 마감일에 열심히 일했다"고 소개했다.우승에 도전하는 시즌이라는 점도 잊지 않았다. 오타니를 필두로 펼친 뜨거운 영입전의 결과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받아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의 지난 오프시즌은 전무후무했다. (그런 상황에서) 현재 로스터를 고쳐 쓰는 정도로 포스트시즌에 어영부영 돌입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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