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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스텝 바이 스텝’ 뉴키즈온더블록 재결성 15주년 팬미팅

왕년의 아이돌 그룹 뉴키즈온더블록이 재결성 15주년 기념 팬미팅을 연다.1980~1900년대 전 세계를 휩쓴 미국의 5인조 그룹 뉴키즈온더블록이 오는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시카고에서 팬 컨벤션(팬미팅)을 개최한다고 알렸다.시카고의 NBC방송과 올액세스 등 현지 매체들은 “뉴키즈온더블록이 올해로 재결성 15주년을 맞아 팬 컨벤션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다양한 축하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블록콘’(BLOCKCON)으로 명명된 행사는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인근 로즈몬트의 도널드 E.스티븐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키즈온더블록은 친밀한 분위기의 특별 콘서트, 팬들과의 대화, 히트곡에서 제목을 딴 ‘아윌 비 러빙 유 포에버’ 프롬(졸업 무도회) 파티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그룹의 원년 멤버 도니 월버그는 “지난 15년간 블록헤드 가족(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크루즈 여행부터 타운홀 미팅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가졌지만 ‘블록콘’ 행사는 아직 없었다”면서 “팬들과 꼬박 사흘을 같이 보내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긴밀히 소통하는 것보다 더 완벽하고 의미있게 재결성 15주년을 기념할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설렘을 드러냈다.지난 1984년 데뷔한 뉴키즈온더블록은 1988년 ‘행잉 터프’와 1990년 발매한 ‘스텝 바이 스텝’ 등이 공전의 히트를 하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1992년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1994년 전격 해체 후 14년 만인 2008년 재결성됐다.뉴키즈온더블록은 데뷔 후 전 세계적으로 8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으며, 재결성 이후 400만 장 이상의 콘서트 입장권을 판매했다.한편 ‘블록콘’ 티켓 예매는 다음달 3일 공식 시작되며 팬클럽 회원은 2일부터 표를 살 수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31 11:49
해외연예

미드 ‘로 앤드 오더’ 촬영장서 총격 제작진 사망

미드 촬영장에서 제작진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20일(한국시간) NBC방송의 장수 드라마 ‘로 앤드 오더: 조직범죄전담반’(Law & Order: Organized Crime)의 뉴욕 브루클린 촬영 현장에서 31세의 남성 제작진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뉴욕 경찰(NYPD)에 따르면 사망한 스태프는 주차 등 교통 통제업무를 담당하고 있었고 차량의 운전석에 앉았다. 변을 당했다. 범인은 제작진이 탑승해있던 승용차로 갑자기 다가와 차 문을 열고 총을 발사했다. 이 사고로 제작진은 얼굴과 목 등에 여러 발의 총을 맞았다. 총격 발생 뒤 병원에 이송됐지만, 도착 전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검정색 후드 티셔츠와 바지 차림으로 총을 쏜 뒤 걸어서 현장을 벗어났다. 뉴욕 경찰은 아직 용의자나 범행의 동기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로 앤드 오더: 조직범죄전담반’은 ‘로 앤드 오더’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뉴욕에서 벌어지는 조직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20 14:08
해외연예

리한나 순자산만 1.8조원… 뷰티·란제리 사업 대박

팝스타 리한나가 미국에서 자수성가로 1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에 올랐다. 미국 CNBC방송이 5일(한국시간) 경제지 포브스를 인용한 보도에서 리한나의 순자산은 14억 달러(약 1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리한나는 포브스 선정 ‘2022 자수성가 여성 갑부 100인’ 중 21위를 차지했다. 10억 달러 이상 순자산 소유자 24명 가운데 유일한 30대였다. 리한나는 음악 활동과 함께 본명을 딴 뷰티 브랜드 펜티 뷰티와 란제리 브랜드 새비지 X펜티로 돈방석에 앉았다. 리한나가 2017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손잡고 만든 펜티 뷰티는 2020년에만 5억5000만 달러(약 7000억원) 이상 벌어들였다. 유명 셀럽 킴 카다시안은 18억 달러(약 2조3000억원), 동생 카일리 제너는 6억 달러(약 8000억원)로 각각 16위,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24세인 카일리 제너는 100인 중 가장 나이가 어렸다. 올해 자수성가 여성 갑부 1위는 건축자재기업 ABC 서플라이를 창업한 다이엔 헨드릭스로, 122억 달러(약 15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05 17:20
스포츠일반

정치, 코로나19에 찬물... 베이징올림픽, 미국내 시청률 '뚝'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미국 내 시청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8일(한국시간) “대회 첫 4일이 지난 시점에서 NBC방송의 동계 올림픽 시청률이 역사상 최저를 향하고 있다. 5일 NBC 등 중계 채널의 평균 시청자 수는 1280만명으로 4년 전 평창올림픽의 평균 2780만명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4일(개막식 날) 기록한 800만명의 시청자 수는 도쿄 올림픽 폐막식에 기록했던 900만명을 넘어 역대 가장 낮은 황금시간대 올림픽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미국은 올림픽 중계 시장에서도 가장 큰 손이다. 독점 중계사인 NBC가 가장 많은 중계비를 낸다고 알려져 있고, 미국 시간을 기준으로 중계가 많이 잡히는 이유로 꼽히는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여러 악재가 찬물을 끼얹었다. 경제 문제와 인권 문제로 미·중 긴장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코로나19 유행 탓에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식어버렸다. 전 CBS스포츠 사장이자 스포츠 중계 컨설팅 전문가로 일하는 닐 필슨은 “중국에서 대회가 열릴 때는 일련의 부정적 요인이 잠재돼 있다”며 “여기에다 선명한 현안이 더해지면서 미국 대중이 이번 올림픽에는 관심을 크게 두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NBC 측은 “하늘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이전보다 고전하게 된 악재가 있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케팅으로 약속했던 건 달성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추세는 꽤 좋다. 최근 사흘 동안은 오르는 분위기다. 미국인이 올림픽에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스트리밍 시청자 수는 긍정적이다. SI는 “동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빠르게 스트리밍 시간 10억 분을 넘겼다”며 “이번 주말이면 NBC와 피콕(스트리밍 플랫폼)을 합쳐 평창에서 기록했던 21억7000만분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역대 올림픽 최고 기록은 44억8000만분이고 소치 동계올림픽 기록은 4억2000만분이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09 15:07
스포츠일반

주최측의 '길막'...트라이애슬론 경기 도중 재출발 해프닝

대회 주최 측의 보트가 레인을 막아 경기가 다시 시작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미국 NBC방송은 26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 남자 개인전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가 다시 시작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소개했다.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를 혼자 소화하는 경기다. 고된 일정에 더해 도쿄의 무더위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경기는 오전 6시 30분에 열렸다. 하지만 정시에 출발했던 선수들은 다시 출발선으로 되돌아왔다. 방송 장비를 실었던 주최 측의 모터보트가 문제였다. NBC는 “56명의 참가자 중 3분의 2가 물속으로 뛰어들었지만 보트가 직선으로 움직이는 바람에 나머지는 레인에 뛰어들지 못했다”라며 “보트가 되돌아가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에 많은 선수가 안전을 확신할 수 없어 출발선에 남아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결국 경기 시작 13초 만에 정지가 울렸다. NBC는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에서 버저가 울린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13초 동안 선두를 달리던 선수들은 이미 200미터가량을 수영한 이후였지만 어쩔 수 없이 출발선으로 돌아와 재출발해야 했다. 결국 10여 분이 지난 후에야 경기가 재시작됐다. 해프닝 끝에 벌어진 레이스의 승자는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 블룸멘펠트(27)였다. 블룸멘펠트는 1시간 45분 04초를 기록하며 트라이애슬론 메달을 딴 첫 노르웨이 선수가 됐다. 첫 종목 수영에서는 공동 10위에 불과했지만 사이클 4위로 상승세를 탄 후 달리기에서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달했다. 은메달은 1시간 45분 15초의 알렉스 리(영국), 동메달은 1시간 45분 52초의 윌드 헤이든(뉴질랜드)이 목에 걸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6 12:46
연예

"방탄소년단 4연속 퍼포머"…Mnet, 'BBMAs' 24일 생중계

Mnet이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를 국내 독점 생중계한다. Mnet은 24일 오전 9시부터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방송한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 통역가 안현모와 음악평론가 김영대가 해설과 통역을 맡는다. 이 행사는 ‘그래미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23일 오후 8시부터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진행되며, NBC방송에서 생중계한다. 한국가수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수상후보로 선정된 방탄소년단은 이번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K-POP 역사상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을 이뤄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이날 새 싱글 'Butter'(버터) 무대를 전 세계 최초 공개한다. 이밖에도 시상식 호스트인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멤버 닉 조나스(Nick Jonas)를 포함해 인디 팝 트리오 에이제이알(AJR), 세계적 R&B 아티스트 엘리샤 키스(Alicia Keys), 차세대 여성 힙합 아티스트 도자 캣(Doja Cat), 80년대 인기 록그룹 듀란듀란(Duran Duran), 세계적인 팝 스타 위켄드(The Weeknd), 팝 아이콘이자 싱어송라이터 핑크(P!nk)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21 10:25
경제

모더나도 코로나 백신 긴급승인 신청, 크리스마스 이전 접종 전망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자사 백신 3상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결과 94.1%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이날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자사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다. 백신 효과가 94.1%라는 결과는 모더나가 지난 16일 발표한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예방률 94.5%와 거의 비슷한 것이다. 3만여명이 참가한 3상 임상시험에서 모두 19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185명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한 그룹에서 나왔고,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그룹에서는 확진자가 11명에 불과했다. 특히 중증 환자 30명은 전부 플라시보를 투여한 임상시험 참가자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모더나 백신 접종자 가운데서는 한 명도 중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임상 결과 중증 환자 예방률이 100% 수치가 나왔다는 뜻이다. 스티브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석은 특히 우리 백신의 중증 코로나19 질환 예방 능력을 확인해줬다"며 "우리 백신이 팬데믹의 진행 방향을 바꾸고 중증 질환과 입원, 사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새롭고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은 벨기에에서 미국 시카고로 이날 도착해 곧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승인을 앞두고 최종 심사를 할 예정이다. 화이자의 심사는 오는 11일 예정이고, 모더나의 심사일은 17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01 14:49
경제

화이자 90% 이상 백신 효과에 세계가 들썩

팬데믹 종식을 위해 코로나 백신 효과 50%면 승인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가운데 백신 효과 90% 이상 중간 결과가 발표돼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화이자는 9일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최소 75% 이상의 효과를 가진 코로나19 백신을 기대해왔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50∼60% 정도만 효과적인 백신도 그런대로 괜찮다고 밝힌 바 있다. 비록 중간 결과이기는 하지만 90% 이상의 효과는 일반 독감 백신의 두 배에 가까운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감염 위험을 40∼60% 낮춰준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홍역 백신(93% 효과)만큼 예방 효과가 강력하다는 뜻이다. 이날 발표는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 패널인 '데이터 감시위원회'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3상 시험에 관해 내놓은 중간 결과로 최종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미국과 해외 5개국에서 총 4만353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3상 시험에서 초기에 발생한 94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임상시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했다. 그 결과 두 실험군을 통틀어 현재까지 94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 비중은 10% 미만에 그쳤다. 임상시험에서 나온 확진자의 90% 이상이 플라시보를 투여한 실험군서 발생했다는 뜻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 "감염률 신기록이 세워지고 병원 수용능력이 한계에 가까워지고 경제 재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 세계가 백신을 가장 필요로 할 때 우리가 백신 개발에서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몇 주 안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관한 추가 데이터를 공개하겠다. 우리가 터널 끝에서 마침내 빛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 지난 100년간 가장 중대한 의학적 발전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백신 안전에 관한 데이터를 점검한 뒤 11월 셋째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심각한 안전 우려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화이자는 밝혔다. 그러나 백신의 장기간 안전성과 효험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백신 효능의 얼마나 유지될지가 관건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10 16:11
경제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32.9% 대공황 이후 최악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분기 미국의 성장률이 역대 최악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9%(연율)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로나19 발병이 시작된 지난 1분기 -5.0%로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데 이어 하락폭을 훨씬 더 키웠다. 2분기 GDP 감소폭은 미 정부가 194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1958년 2분기 -10%의 3배 이상이고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 -8.4%의 4배에 가깝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2분기 성장률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일 것으로 추정했고, CNBC방송은 1921년 2분기를 넘어서는 역대 최악의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CNBC는 "대공황을 포함해 지난 2세기 동안 30차례가 넘는 경기침체 중 짧은 기간에 이렇게 급락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로 올해 1∼2분기 연속 역성장이 확인됨에 따라 미국의 경기침체 진입도 공식화됐다. 통상 GDP 증가율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분류된다. 다만 이날 발표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4.5%)보다는 감소폭이 다소 적었다. 코로나19 셧다운과 자택대피 명령,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상점과 기업이 문을 닫고 시민이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미 경제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것이 마이너스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분기 경제 피해는 대부분 4월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5월 이후에는 일부 경제활동 재개로 소비 지출이 늘어나고 사상 최대인 3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가 집행된 덕분에 GDP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월부터 시작되는 3분기 GDP는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반등할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미국 내 다수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이에 따라 경제활동 재개 조치가 중단된 탓에 반등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 2020.07.31 08:28
경제

모더나, 세계 최대규모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돌입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가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은 27일 시작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은 미국 내 89개 도시에서 3만명의 건강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 중 절반은 백신을 두 차례 접종받고, 나머지 절반은 소금물로 만든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 받는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의 상태를 비교·관찰해 백신의 효험과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모더나의 3상 시험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기도 하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기업들이 브라질 등지에서 소규모 3상 시험을 이달 들어 시작한 단계라고 CNBC방송이 전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3월 임상시험 결과 피실험자들에게서 커다란 부작용 없이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초기 단계 시험이고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3상 시험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모더나는 성명을 통해 내년부터 연 5억회 투여분에서 최대 10억회 투여분까지 백신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는 미 정부로부터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지원금을 받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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