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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클릭] 이것이 중소의 기적?¨스테이씨·피프티 피프티·하이키, 한계 없는 상승세
중소의 기적이 이런 것일까? 중소 기획사가 선보인 그룹 스테이씨, 피프티 피프티, 하이키가 국내외 차트를 장악하고 있다.스테이씨는 지난달 14일 발매한 네 번째 싱글앨범 ‘테디 베어’(Teddy Bear)와 동명 타이틀곡 ‘테디베어’로 국내 음원사이트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타이틀곡 ‘테디베어’는 나만의 히어로가 되어준 든든한 테디베어처럼 희망과 위안을 주는 긍정 메시지를 담은 팝 펑크 장르의 곡이다.스테이씨는 그룹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당당하고 키치한 ‘틴프레시’(하이틴+프레시)를 다시 한번 앞세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여기에 중독성 강한 포인트 안무가 돋보이는 챌린지의 인기까지 더해져 ‘테디 베어’ 열풍은 더욱 거세졌다.‘테디 베어’는 발매 12일 만인 지난달 26일 멜론 TOP100 차트 10위권 내 오르는가 하면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 세븐틴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를 제치고 4위에 안착했다. 이에 스테이씨가 부동의 1~3위를 지키고 있는 뉴진스를 넘어서며 해당 차트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트랙트 소속인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한 4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발매한 첫 번째 싱글앨범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로 해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해당 앨범은 발매 3일 만에 10개국 아이튠즈 K팝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3월 11일 자) 8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데뷔 110일 만에 빌보드 내 차트에 진입한 걸그룹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 셈이다.특히 ‘더 비기닝: 큐피드’는 뉴진스의 ‘OMG’, 방탄소년단 진의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과 함께 해당 차트에 오르며 피프티 피프티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하이키는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음원사이트 차트에서 피어나고 있다. 지난 1월 5일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로즈 블러썸’(Rose Blossom)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대중의 입소문을 타고 차트를 역주행하고 있다.‘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발매 당시 1000위 밖을 맴돌며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발매 18일 만인 지난 1월 23일 멜론 일간 차트 887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위 권 안에 안착했다. 이후 계단식 상승을 보이며 TOP100에 진입, 지난 9일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26위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뿐만 아니라 한터차트가 제공하는 ‘리얼-타임 한터 차트’(Real-time Hanteo Chart) 피지컬 앨범 차트 부문에서 초동이 아닌 발매 6주 차에 이례적으로 1위를 기록하며 ‘4세대 신흥 걸그룹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중소 기획사에서 선보이는 많은 아이돌 그룹이 자본적인 한계로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자본을 뛰어넘는 좋은 음악과 기획력은 분명 대중의 마음에 닿는다. 이를 제대로 입증한 세 그룹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12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