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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이노베이션 합병, '마지막 관문' 넘었다...주식매수청구권 행사 3300억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혔던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3300억원대에 그치면서 양사의 합병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과 SK이노베이션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이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3일까지 각 증권사를 통해 주식매수청구권을 신청한 규모는 330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최종 마감일은 19일이지만 증권사를 통한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지난 13일로 사실상 마감됐다.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예정가(11만1943원)와 13일 SK이노베이션 종가(11만700원)가 불과 1.1%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던 데다, 합병 이후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 대다수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감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1만27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로 설정했던 8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와의 합병 안건을 참석 주주 85.7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외국인 주주의 합병 찬성률은 95%에 달했다. 양사 합병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예정대로 오는 11월 1일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가 출범하게 됐다.양사는 최근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꾸렸으며, SK이노베이션의 석유·배터리 사업,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와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토털 에너지·설루션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천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통합 시너지 기반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으로 포트폴리오 경쟁력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이뤄내겠다"며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합하도록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실행하고 합병 안정화 시점 이후에는 보다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실행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9 16:22
산업

SK이노베이션 합병안 통과, SK온 숨통 트였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이상 규모의 ‘공룡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SK E&S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 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SK이노베이션의 지분율은 6월 말 기준 SK㈜ 36.22%, 국민연금 6.28% 등이다.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특히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며 외국인 주주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SK그룹은 미래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과 배터리사 SK온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합병을 결정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한 취지다. 특히 미래 에너지의 핵심으로 꼽히는 SK온의 배터리 사업 전개를 위한 재무 안정성 개선과 투자 부담 감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양사 합병은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로 추진된다. 합병 시너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통합 시너지 추진단'도 꾸렸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고,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7 18:00
산업

SK이노와 SK E&S 합병, 85.76% 압도적 찬성으로 승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이상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SK E&S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SK이노베이션의 지분율은 6월 말 기준 SK㈜ 36.22%, 국민연금 6.28% 등이다.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SK그룹은 미래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과 배터리사 SK온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합병을 결정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간 합병안을 의결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양사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7 10:50
산업

찬반 팽팽한 SK그룹 최재원의 에너지 사업 운명은

SK그룹의 에너지 사업이 운명의 기로에 섰다. 에너지군 사업 재편의 핵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한 찬반 입장이 팽팽히 나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합병이 불발되면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이 그리고 있는 에너지 사업군의 밑그림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변수에 부딪히게 될 전망이다. 시너지 효과 vs 주주가치 훼손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다. 현재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합병 승인 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찬성 입장은 시너지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반대 입장은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 양사가 합병되면 자산 106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SK그룹은 미래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과 배터리사 SK온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합병을 결정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6.28%)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22일 “SK이노베이션의 기준시가에 따라 설정한 합병 비율이 일반주주에게 불리하다.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크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도 합병 비율이 SK이노베이션 일반주주에게 불리하다며 투자자들에게 합병 안건을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반대 입장에서는 합병 비율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5529만9186주에 달하는 대규모 신주를 발행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SK이노베이션 일반주주의 주식가치가 훼손된다는 취지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을 따른 것이나 SK이노베이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6으로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합병 비율이 주식가치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양사의 시너지를 주목한 자문기관들은 찬성을 권고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이번 합병이 재무구조 강화와 포트폴리오 구축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합병 비율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규정된 방법을 따랐다고 평가했다.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연구소도 “이번 합병이 재무 안정성 개선과 배터리 투자 부담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찬성했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도 최근 보고서에서 “합병이 SK E&S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해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재원 주도 에너지 사업 ‘밑그림’ 위기 이번 합병 승인 건은 특별 결의사항으로 주총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SK이노베이션은 최대주주인 SK(주)가 36.22% 지분율을 갖고 있고, 우리사주조합도 1.0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를 제외하더라도 SK그룹은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변수다. 국민연금이 지분율 6.28% 전량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SK 측이 6817억원을 매수해야 한다. SK 측에서 매수 준비자금으로 8000억원을 마련했는데 소액주주들까지 합치면 이를 뛰어넘을 수 있다. SK 측은 “합병과 관련해 ‘8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매수해야 할 경우 계약을 해제하거나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했기 때문에 상황을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SK그룹의 사업 리밸런싱의 핵심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다. 에너지 사업군의 수장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합병을 가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는데 합병이 불발되면 ‘밑그림’ 자체를 다시 그려야 하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합병이 무산되면 SK는 SK온을 비롯해 에너지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기업의 ‘빅딜’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2016년 로열 더치 쉘(세계 2위 정유사)과 BG그룹(영국 3위 천연가스기업)을 시작으로 2020년 셰브론(미국 2위 정유사)과 노블에너지(미국 셰일가스기업), 올해 엑손모빌(세계 1위 정유사)과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스(미국 셰일가스 시추기업)의 대형 합병이 연이어 이뤄졌다.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도 자산가치 100조 이상의 초대형 에너지기업의 탄생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빅딜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합병은 거대한 흐름이 되고 있고, 수익성과 사업 확대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이번 합병이 양사의 시너지를 위한 적기이고, 장기적인 주주가치 증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7 07:00
산업

'합병 논란'에 소통 사이트까지 개설한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을 앞두고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일자 사이트까지 개설하며 일반 주주들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합병 관련 정보를 여러 채널을 통해 알기 쉽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자사 홈페이지와 네이버 등에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합병 통합 시너지, 일반 주주 주요 질문 및 답변,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네이버 검색 창에 SK이노베이션을 입력하면 합병 사이트로 바로 옮겨가 합병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 안정적 재무구조, 시너지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합병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영 사안인 만큼 이례적으로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일반 주주와 직접 소통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일반 주주들은 오는 27일 합병 안건 승인과 관련해 소집된 임시 주주총회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전자투표를 통해 찬반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를, 비상장사인 SK E&S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 평균한 값을 합병가액으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합병 비율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의 가치가 자산가치(장부가)가 아닌 시장가치로 평가되면서 일반 주주의 주식 가치가 희석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ESG연구소는 이번 합병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한국ESG연구소는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되는 SK E&S와의 합병은 재무 안정성 개선, 배터리 투자 부담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합병 배경과 목적을 점검한 결과 주주가치를 훼손할 만한 사항을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미국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재무 구조 안정성 강화 등을 이유로 찬성을 권고했다.또 미국 주요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도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찬성 의결권 행사 뜻을 공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3 06:50
생활문화

충남대학교 생물환경화학과 이상민 교수, 악취 저감 유용 미생물 이용하여 축산 악취 불편함 해소 앞장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세계로 확산되면서 친환경 자원 개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때 충남대학교 생물환경화학과 이상민 교수가 미생물 산업화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이상민 교수는 식물분자생물학 박사로서 SK이노베이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하며 비광합성 공정을 통해 생물학적으로 CO₂를 고부가 물질로 전환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우연히 축산 슬러지 관련 악취 저감 기술 개발 기업에 대해 자문해주다가 자신이 배양하는 미생물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관련 연구에 심취하게 되었다. 그 결과 가축 분뇨 악취저감형 고속발효건조 기술과 이를 에너지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기술이전(2건) 성과를 올렸으며 다양한 실증 연구에 대한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2023년 충남대 교수로 부임한 그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바이오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미활용 식물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바이오 연료 생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축산 슬러지 고속 발효건조 공정 기술의 사업화 추진을 위한 IP 고도화․상용화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IP스타과학자 사업’에 선정됐다. 그가 이끄는 환경미생물학실험실에서는 미생물 실증/사업화 연구와 CO₂를 먹지 못하는 효모/박테리아에서 CO₂를 소모하는 대사 경로를 최적화해 고부가 물질로 전환하는 플랫폼 구축에 대해 연구한다. 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주김제완주축협과 함께 김제자원순환센터에서 축산 슬러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교수는 “고속발효건조 공정을 이용하면 악취와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하는 축산 분뇨를 고형연료화하거나 가스화로 전기/스팀/열을 생산할 수 있고 촉매 공정과 연계하면 수소 생산도 가능하다”며 “실험실 연구에 한정되지 않고 기술이전, 기술사업화를 통해 사회 발전과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7.30 09:30
산업

현대차,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한경협 회비 납부...7년 만 공식 활동

현대차그룹이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과거 국정농단 사태로 2017년 한경협 전신인 전경련에서 탈퇴한 뒤 7년 만에 한경협의 실질적 회원사로 가입·활동하게 됐다.2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한경협에 회비를 냈다. 회비 납부는 한경협 회원사로서 실질적 가입뿐만 아니라 향후 활동도 하겠다는 '상징'으로 여겨져 그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현대차그룹이 이번에 납부한 회비는 한경협이 올해 요청한 3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내 한경협 회원사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총 5곳이다.앞서 한경협은 지난 3월 말∼4월 초 삼성·SK·현대차·LG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개 회원사에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했다. 4대 그룹이 속한 제1그룹의 연회비는 각 35억원이다.지난해 4대 그룹을 회원사로 둔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한경협에 흡수 통합되면서 4대 그룹은 형식상 한경협에 재합류했으나, 현재까지 실제로 회비를 낸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한경협에서 준비한 국민 소통 첫 프로젝트인 ‘갓생 한 끼’에 지난해 5월 1호 주자로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SK그룹도 계열사별로 이사회 보고를 마친 뒤 이르면 이달 중으로 회비 납부를 마칠 계획이다. SK그룹의 종전 한경연 회원사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4곳이다. 다만 SK그룹 내부적으로 논의 끝에 SK네트웍스 대신 SK하이닉스가 한경협에 합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계열사는 이미 회비 납부와 관련해 이사회 보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SK 관계자는 "회비 납부를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의 경우 이날 준감위 정례회의에서 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짓지 못했다. 삼성은 준감위가 지난해 8월 한경협 가입과 관련해 밝힌 권고안에 따라 회비 납부 시 준감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이날 정례회의를 마친 뒤 "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에 대해 위원들의 근본적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회비 납부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LG그룹도 현재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비 규모와 납부 시점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경협은 회비 납부는 각 그룹과 회원사가 결정해야 하는 사안으로 직접적으로 관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비 납부 기한도 명확히 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2 16:06
산업

박상규 SK이노 "합병 시너지 TF 구성"...SK E&S 분할 상장 없어

합병을 의결한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시너지 방안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SK E&S의 분할 상장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 E&S와의 합병에 대해 "양사 합병의 시너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SK E&S와 함께 공동 시너지 TF를 만들어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양사 합병은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로 추진되며, SK E&S의 분할 상장 계획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그는 "에너지 시장이 급변하고 고객이 토털 에너지 설루션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지금이 (합병) 타이밍으로 적기라고 생각했다"며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그룹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합병이 성사되면 매출 규모 88조, 자산 규모 100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박 사장은 이번 합병에 대해 "SK㈜의 입장과 SK이노베이션의 전략적 의도가 잘 부합했다"고 말했다.SK㈜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지분을 각각 36.2%, 90.0% 가진 최대주주로, 이번 합병에 따라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지분율이 55.9%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박 사장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과제였고, 인공지능(AI)으로 전력 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고객이 넷제로와 에너지 토털 설루션을 요구하는 상황 등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큰 과제였다"며 "그룹 차원에서 SK㈜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요하고, 지배구조를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향후 5년, 10년을 보고 하는 것"이라며 "SK E&S가 가진 전기 관련 역량과 SK이노베이션이 가진 연구개발(R&D) 역량을 합하면 글로벌 마켓에서 큰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이번 합병은 양사가 1999년 분리된 이후 25년 만의 재결합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합병 SK이노베이션은 자산 기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민간 에너지 기업 중 1위로 도약하게 된다. 국영 에너지 기업을 포함하면 아태 지역 9위다.이번 합병의 최대 관심사였던 양사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박 사장은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 합병 가치가 SK이노베이션은 10조8000억원, SK E&S가 6조2000억원으로 평가됐다"며 "양사가 가진 수익력, 미래 성장 등을 감안하면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K 측은 이번 합병으로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0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합병 SK이노베이션은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박 사장은 "SK E&S 분할 상장은 지금 전혀 계획이 없다"며 "SK E&S가 가진 기존 조직이 가진 결집력과 역량이 훼손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흔히 얘기하는 화학적 결합은 어렵고 현재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시너지를 찾는 게 급선무"라며 "CIC 체제를 유지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추형욱 SK E&S 사장도 "합병 이후에도 SK E&S의 수익력과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에 하던 사업 운영 체제, 의사 결정 구조를 큰 변화 없이 할 수 있는 책임 경영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당초 시장의 기대보다 SK E&S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추 사장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서건기 SK E&S 재무부문장도 "기존 발행 취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투자자인 KKR과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협의 중"이라며 "합병 법인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 달 27일 열린다.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8 17:55
산업

SK, 배터리 살리기 위해 100조 ‘공룡 에너지기업’ 띄운다

SK그룹에서 자산 총액 10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기업’이 탄생한다. ‘SK온 살리기’의 일환으로 에너지 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되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시작으로 SK그룹의 리밸런싱(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각각 17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SK(주)는 18일 이사회를 통해 합병안 결과를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화석연료부터 신재생에너지에 이르는 자산 총액 106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출범하게 된다. 자산 100조원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합병법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이어 국내에서 단일기업으로 세 번째로 ‘자산 100조원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대기업집단으로 범위를 넓혀도 공정자산 100조원은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그룹 등 7개뿐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지난해 매출 총액도 88조4557억원으로 90조원에 육박한다. SK에너지 등 석유·화학 계열을 품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매출은 77조2885억원으로 SK E&S보다 7배 가량 많다. 이번 SK 리밸런싱은 그룹 미래 사업의 핵심 축인 배터리를 담당하고 있는 ‘SK온 살리기’에 집중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지난 6월 SK그룹의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SK온의 위기 타개 해법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2021년 SK이노베이션 분사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누적 적자만 2조3000억원에 육박한다. 적자 상황에서도 시설투자 비용은 계속 늘어나 현금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올해까지 3년간 SK온이 쏟아부은 시설투자 비용만 20조원에 달한다. SK 관계자는 “경영전략회의에서 여러 가지 리밸런싱 방안들이 논의됐고,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안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며 “아무래도 배터리 사업이 급하다 보니 리밸런싱도 SK온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을 영위하는 알짜 계열사로 꼽힌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3317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의 1조9039억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SK E&S는 2년 연속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나다. 이 같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는 향후 SK온의 곳간에 큰 보탬을 될 전망이다. SK온을 위한 지원자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SK온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17조4000억원, 영업이익 4800억원을 올린 굵직한 계열사다. 만약 SK온의 3사 합병이 성사되면 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금 확보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의 리밸런싱 작업은 에너지와 그린사업의 효율화를 위한 ‘큰 그림’도 있겠지만 다급한 SK온의 재무적 환경 개선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7 07:00
IT

SKT, 실리콘밸리 AI 우수 인재 유치 나서…AI 포럼 개최

SK텔레콤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SK AI 포럼 2024'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AI 분야 인재들과 AI 성장 전략을 논의하고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SK그룹은 AI, 반도체, 에너지 분야에서 일하는 현지 우수 인재들을 초청해 그룹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술 동향과 인사이트를 나누는 'SK 글로벌 포럼'을 2012년부터 진행해왔다.올해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3사가 분야별로 주관하며, SK텔레콤은 AI 분야를 담당해 이번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SK텔레콤에서는 유영상 대표를 비롯해 정석근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CAGO), 하민용 글로벌솔루션오피스담당(CDO), 양승현 글로벌솔루션테크담당(CTO), 유경상 전략·개발담당(CSO) 등 경영진 10여 명이 참석한다.SK그룹의 ICT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영상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AI 인프라부터, B2B(기업 간 거래), 개인화 서비스로 연결된 AI 밸류체인 리더십 확보 전략과 SK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한 AI 성장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안정환 SK텔레콤 기업문화담당은 "앞으로도 글로벌 핵심 인재들과 SK의 AI 성장 비전을 공유하면서 미래 성장에 필요한 해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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