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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1세트 코트 장악'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꺾고 1위 도약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현대건설은 4일 경기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3)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김희진이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발휘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시즌 전적 3승 1패, 승점 9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주포 이소영이 부상으로 빠진 IBK기업은행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1승 4패, 승점 4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와 미들 블로커 김희진을 앞세워 1세트를 잡았다. 김희진은 접전마다 결정적인 공격으로 팀 분위기를 띄웠다. 14-13에서 밀어 넣기 공격에 성공했고, 15-15에선 이동 대각선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 넣었다. 16-15에선 서브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희진은 22-20에서 다시 이동 스파이크에 성공했고, 이후 카리가 연속 득점을 하면서 1세트를 끝냈다. 김희진은 1세트 공격 성공률 80%를 찍었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도 손쉽게 풀어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중앙 공격을 지휘했고, 카리와 자스티스 야쿠지(등록명 자스티스)가 9점을 합작하는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IBK기업은행을 몰아세웠다.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하면서 24-23,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정지윤이 강스파이크를 작렬하며 마침표를 찍었다.카리는 이날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를 합해 팀 내 최다인 18점을 기록했고 양효진은 14득점했다. 김희진도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1개를 합해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김희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은 뒤 현금·신인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전성기 기량은 아직 되찾지 못했지만, 올 시즌 꾸준히 풀타임을 소화하며 현대건설 제공권 장악을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2025.11.0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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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 37점-이지윤 데뷔'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시즌 첫 승...현대캐피탈 레오 트리플크라운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꺾고 개막 후 첫 승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25-19, 28-30, 25-22, 22-25, 15-9)로 이겼다. 지난 21일 페퍼저축은행과 개막 첫 경기에서 2-3 패한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37득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아시아 쿼터 타나차 쑥솟기 22점, 강소휘가 18점을 보탰다. 도로공사의 전체 1순위 '특급 신인' 이지윤은 이날 미들 블로커 배유나의 부상 속에 V리그 데뷔전을 치러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0득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승부의 분수령이던 5세트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으며 7-2로 앞섰다.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하며 이겼다. 흥국생명이 전날(24일) 영입을 발표한 베테랑 세터 이나연도 이날 코트를 밟고 신고식을 치렀다. 다만 흥국생명은 정관장과 개막전 승리 이후 현대건설전에 이어 이날까지 2연패를 당했다. 정윤주가 2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레베카 라셈이 공격 성공률 31.48%(22점)에 머물렀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트리플크라운(한경기 후위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작성한 '쿠바 특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현대캐피탈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25-17, 25-19, 20-25, 25-23)로 눌렀다. 레오는 이날 후위공격·서브 에이스 각 4개와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V리그 1호이자 자신의 통산 15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아시아쿼터 바야르사이한 밧수가 2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는 양 팀 최다인 27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이형석 기자 2025.10.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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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으로 배구를 사랑하겠다" 신인해설 표승주 23일 정관장-GS칼텍스전서 데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표승주(33)가 해설위원을 맡아 다시 배구 코트로 돌아온다.표승주는 오는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정관장-GS칼텍스전에서 KBSN의 배구 해설위원으로 데뷔한다. 특히 정관장은 표승주가 지난 시즌 몸담았던 친정팀이다. 2010~11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된 표승주는 이후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을 거쳐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까지 15시즌을 활약했다. V리그 통산 424경기에 출전해 개인 통산 3886득점(역대 11위)을 기록했다. 서브 에이스는 322개로 역대 5위. 또한 여자배구 국가대표로 오랜시간 활약하며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최근에는 배구 예능 프로그램에서 원더독스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은퇴 후에도 배구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고 있다. KBSN 배구 해설위원으로 첫 발을 내딛는 표승주 해설위원은 "선수로서 코트를 누비던 시간은 정말 소중했고 이제는 또 다른 방식인 방송 해설위원으로 배구를 사랑하려고 합니다. 처음이라 부족할 수 있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0.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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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라고? 어메이징. 날 화나게 만든다" 득점 1위 '엄마 선수'도 놀랐다 [IS 피플]

여자 프로배구 지난 시즌 득점 1위 지젤 실바(34·등록명 실바)는 통역을 통해 IBK기업은행 리베로 임명옥(39)의 이름을 전해 듣자 얼굴을 찌푸렸다. 그는 "임명옥은 진짜 놀랍다. 코트에서 날 화나게 만드는 선수"라고 말했다.실바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새 시즌 개막전에서 강렬한 위용을 자랑했다. 지난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 개막전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9득점을 올려 팀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실바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지난달 열린) 컵대회에 출전했다면 조금 나았겠지만, (갑작스러운 대회 규정 변화로) 그러지 못해서 늦다"라며 "천천히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우려에도 실바는 48.28%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승부의 분수령인 4세트에만 홀로 10득점을 책임졌다. 경기 후 만난 이영택 감독은 "역시 실바다.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바는 최근 두 시즌 연속 여자부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여자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1000득점(1005득점-1008득점)을 넘겼다.이날 4세트 실바의 공격 점유율은 55.26%였다. 실바는 4세트 활약에 대해 "그게 내 역할이다. (공격 기회가 몰리는 것이) 놀랍지 않다.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선 상대 리베로 임명옥이 버틴 탓에 공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영택 감독도 "실바가 직선 공격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임명옥이 있어서···"라고 말했다. 결국 실바는 대각 공격을 시도하거나 페인트 공격으로 임명옥을 피하기도 했다. 실바는 "임명옥은 정말 놀랍다. 코트에서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편인데, 그는 날 화나게 하는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임명옥이 몇 살인지는 모르지만, 강한 볼을 잘 받길래 페인트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출신 리베로 임명옥은 역대 V리그 여자부 디그, 수비 성공, 리시브 정확도 1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서 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통역을 통해 임명옥의 나이를 전해 듣고, '엄마 선수'인 실바는 "할 말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5.10.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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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이우진은 누구의 품에,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27일 개최

한국배구연맹은 오는 27일 2025~26 남자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다.이번 드래프트에는 대학교 졸업 예정자 27명을 비롯해 대학교 1~3학년 13명,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6명 등 총 49명이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이탈리아 1부리그 베로발리 몬차에 몸담았던 이우진이 프로 입단의 문을 두드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고교 배구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진출에 성공한 이우진은 1m95㎝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그는 공격력은 물론 서브와 리시브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우진은 5월 말 몬차와 퇴단에 합의한 뒤 유럽 리그 재도전과 국내 V리그 입성을 놓고 고민하다가 V리그 구단 입단으로 선회했다. 인하대 윤경이 드래프트 불참을 결정함에 따라 방강호(제천산업고·아웃사이드 히터)가 이우진과 함께 1순위 지명을 다툴 후보로 급부상했다. 방강호는 이준호(제천산업고·아포짓 스파이커)와 함께 7월 중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U-19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U-19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8강 진출을 견인했다. 대학부에서는 신장 1m99㎝의 미들 블로커 임동균(한양대)과 손유민(인하대·아포짓 스파이커 켬 미들 블로커) 등의 상위 순번 지명이 점쳐진다.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기준을 역순으로 OK저축은행 35%, 한국전력 30%, 삼성화재 20%, 우리카드 8%, KB손해보험 4%, 대한항공 2%, 현대캐피탈 1%의 확률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이형석 기자 2025.10.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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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판부터 우승 후보 격파한 이영택 감독 "역시 실바, 잘한다"

"아직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지난 시즌 득점 1위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두고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경기 전에 한 말이다. GS칼텍스는 지난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기업은행을 꺾고 승점 3을 확보, 기분 좋게 충분했다. GS칼텍스의 작전이 주효했다. 이영택 감독은 "초반부터 서브 공략이 잘 육서영과 아시아쿼타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를 코트에서 내보냈다. 덕분에 경기를 풀어나가기가 조금 수월했다"라며 "블로킹과 수비 위치 등 경기 전에 약속한 모습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KOVO컵 최우수선수(MVP) 육서영은 5득점에 머물렀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 실바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실바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역시 실바"라면서 "잘한다"라고 칭찬했다. 실바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8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48.28%로 높았다. 지난 시즌 득점 2위였던 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24점 41.18%)보다 돋보였다. 실바는 승부의 분수령이던 4세트에만 10점을 뽑아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이 경기 전에 "GS칼텍스에는 한방 능력을 갖춘 선수가 있다"고 가장 경계했던 이유를 증명했다. 이영택 감독은 "실바가 원래 점프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아직 몸이 덜 올라왔다"라면서도 "충분히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GS칼텍스는 이날 4세트 5-0으로 앞서다가 7-12로 추월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코트에서 많이 뛰다 보니 한 번에 흔들리며 다 같이 꺾이는 모습"이라면서 "지난 시즌 (12승 24패로) 너무 많이 졌고, 우승 후보 기업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결정 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조금 페이스가 떨어지길래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앞으로도 필요할 때 그렇게 이끌어야 할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장충=이형석 기자 2025.10.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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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직전에 날벼락, GS칼텍스 이주아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입단 2년 차' GS칼텍스 이주아(19)가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 사실상의 시즌 아웃이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공식 인터뷰에 자리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이주아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리그 준비를 이어오다가 개막 일주일을 남겨두고 연습 과정에서 이주아가 다쳤다"라고 말했다. 검진 결과 왼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다. 이 감독은 "병원 2~3곳에서 검진했는데, 어린 선수인 만큼 장래를 고려해 수술이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이번 시즌은 사실상 출전이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주아는 2024~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입단 2년 차 공격수다. 지난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144득점, 공격성공률 38.41%를 기록하며 GS칼텍스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받았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5.10.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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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기력을 본 적 없다" 개막전서 충격패 '우승 후보' 김호철 감독의 한탄

"모든 게 잘되지 않았다."개막 첫 경기에서 패배한 '우승 후보'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진단은 간단했다.기업은행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사흘 전 개막 미디어에디에서 5개 팀 사령탑으로부터 우승 후보로 지목받은 기업은행은 첫 경기부터 충격패를 안았다. 김호철 감독은 "서브 리시브와 블로킹, 수비 등 제대로 된 게 없었다"라며 "경기 초반에는 리시브가 불안 속에 세터까지 흔들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 시즌을 준비하면서 오늘 같은 (부진한) 경기력을 한 번도 본 적 없다"라며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듯 보였다. 또 우승 후보의 부담감도 컸던 거 같다. '이기겠다'는 생각 속에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기업은행의 약점을 공략했다. 김 감독은 "상대가 (서브 공략으로) 육서영을 많이 노린 것 같다"라며 "서영이가 견뎠으면 공격도 나아겠지만 그러질 못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연습경기나 KOVO컵까지 승승장구하다가 오늘 졌다. 누구 하나의 잘못은 아니다"라며 "시즌 중반에 흔들리는 것보다 첫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게 오히려 괜찮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제 시작이다. 경기를 통해 (손발을) 맞춰봐야 한다"라며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5.10.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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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서비스가 아니었다' GS칼텍스, 첫 경기서 '우승 후보' 기업은행 격파 [IS 장충]

GS칼텍스가 개막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를 꺾는 이변을 낳았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5-21, 23-25, 25-21)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GS칼텍스는 개막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얻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2024~25시즌부터 기업은행전 4연승을 달렸다.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강팀이다. 지난 16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서 7개 감독에게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5표를 받았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당연히 부담감이 있다. 선수들을 '잘해야 한다'고 느끼는 듯했다. 그래서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라며 "너무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 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김호철 감독은 "GS칼텍스가 가장 부담스러운 팀이다. (지난 시즌 득점 1위로) 한방을 갖춘 선수(지젤 실바)가 있고 높이도 낮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택 감독이 우리 팀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도 잘 파악하고 있다. 그런 점이 부담스럽다. 숨길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택 감독은 2023~24시즌 기업은행 수석 코치로 김 감독을 보좌했다. 이를 전해 들은 이영택 감독은 "립서비스인 거 같다"라며 "전혀 부담을 안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생각에도 기업은행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면서 "선수 구성도 좋고 전력도 탄탄하다. 하필 개막전에 기업은행을 만나서 부담스럽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잘 부딪혀보겠다"라고 다짐했다.막상 뚜껑을 열자 GS칼텍스가 예상 외로 기업은행을 3-1로 완파했다. 김호철 감독이 경기 전에 가장 경계했던 지난 시즌 득점 1위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을 통틀어 29점을 올렸다. 권민지가 14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1세트 9-10에서 블로킹 2개와 오픈 공격 2개, 또 상대 범실로 연속 5점을 올려 분위기를 갖고 왔다. 20-19로 쫓기자 실바의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23-19까지 달아났다. 박빙으로 전개된 2세트는 18-18에서 실바의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로 20-18로 앞서나간 GS칼텍스는 이후에도 기업은행의 연이은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24-21에서 권민지가 퀵오픈으로 매조졌다. 기업은행은 3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반격했다. 20-21에서 권민지와 빅토리아가 득점했고 상대 범실 2개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24-23에서 최정민의 이동 공격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GS칼텍스는 4세트 7-12로 끌려갔으나 실바의 활약 속에 18-18 동점을 이뤘다. 19-19에서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고, 아시아쿼터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연속 득점했다. 기업은행은 범실 30개(GS칼텍스 14개)를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빅토리아 댄착은 22점을 기록했고, KOVO컵 최우수선수(MVP)였던 육서영은 5점에 그쳤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17점)와 최정민(16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5.10.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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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김호철 감독이 GS칼텍스 경계한 이유..."립서비스인 거 같다" [IS 장충]

"이영택 감독이 있고, 우리에게 부담스러운 팀이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립서비스인 거 같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 부담감을 인정했다. 기업은행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6 V리그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를 통해 개막 첫 경기를 치른다. 앞서 지난 16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서 7개 감독에게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5표를 받았다. 김 감독은 "당연히 부담감이 있다. 선수들을 '잘해야 한다'고 느끼는 듯했다. 그래서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라며 "너무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 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김호철 감독은 "GS칼텍스가 가장 부담스러운 팀이다. (지난 시즌 득점 1위로) 한방을 갖춘 선수(지젤 실바)가 있고 높이도 낮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택 감독이 우리 팀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도 잘 파악하고 있다. 그런 점이 부담스럽다. 숨길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택 감독은 2023~24시즌 기업은행 수석 코치로 김 감독을 보좌했다. 이를 전해 들은 이영택 감독은 "립서비스인 거 같다"라며 "전혀 부담을 안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생각에도 기업은행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면서 "선수 구성도 좋고 전력도 탄탄하다. 하필 개막전에 기업은행을 만나서 부담스럽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잘 부딪혀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블로킹 1위 최정민(기업은행)의 높이에 대해 "(기업은행 코치로 있을 때는) 실바를 어떻게 막으라고 알려줬는데 지금은 반대 입장이다. 그래도 지난 시즌에 크게 의식하진 않았다"라며 "실바가 아직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천천히 끌어올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5.10.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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