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73건
해외축구

‘우승 후보 맞아?’ 음바페 빠진 프랑스, 네덜란드와 0-0 무…슈팅 15개 ‘0골’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빠진 프랑스가 극심한 골 결정력 난조에 시달렸다. 결국 네덜란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프랑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와 0-0으로 비겼다.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네덜란드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의 컨디션이 좋아졌다. 내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좋아지고 있다”고 알렸다.음바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음바페는 수술을 미루고 마스크를 쓴 채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데샹 감독은 2차전 출전을 시사했다.하지만 음바페는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음바페는 네덜란드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음바페가 빠진 프랑스는 위협적이지 않았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 등 이름값 높은 공격진에 중원, 수비진도 정예 멤버로 꾸렸으나 네덜란드 골문을 열지 못했다.프랑스는 점유율 63%, 슈팅 15개를 쏟아내고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 네덜란드가 90분 내내 슈팅 8개를 때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프랑스에 아쉬운 한판이었다.이날 프랑스는 전반 13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가 페널티 박스로 밀고 들어가 연결한 볼을 그리즈만이 왼발로 때렸는데,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네덜란드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프랑스를 위협했다. 전반 16분 코디 각포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프랑스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특히 후반 20분 캉테에게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완벽히 열린 상황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네덜란드도 후반 24분 사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가 프랑스 골망을 갈랐지만, 취소되며 크게 아쉬워했다. 시몬스가 슈팅을 때린 타이밍에 팀 동료 덴젤 둠프리스(인터 밀란)가 프랑스 수문장 마이크 메냥(AC밀란) 바로 앞에 있었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둠프리스가 골 장면에 관여했다고 본 것이다.네덜란드에 이어 D조 2위를 마크한 프랑스는 오는 26일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한 폴란드와 3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6.22 09:24
해외축구

‘레알 유럽 챔피언 등극’ 통산 15번째 챔스 우승…도르트문트 2-0 완파 ‘카르바할‧비니시우스 연속골’

2023~24시즌 ‘별들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통산 15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정상에 오르며 이번 시즌 유럽 최강의 팀으로 우뚝 섰다.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완파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이번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2021~22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이자 통산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우승 횟수에서 2위 AC밀란(7회)과 격차를 더 벌리며 명실상부한 유럽축구 최강의 팀 입지를 다졌다.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더해 더블(2관왕)을 달성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안첼로티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무려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더해 세계적인 명장임을 재입증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을 이끌고 2002~03시즌과 2006~07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봉을 잡고는 2013~14시즌과 2021~22시즌, 그리고 이번 시즌 유럽 최정상으로 팀을 이끌었다.이번 시즌을 끝으로 각각 선수 은퇴와 도르트문트 결별을 결정한 세계적인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와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의 희비는 엇갈렸다. 크로스는 통산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반면, 로이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은 채 도르트문트와 12년 동행을 끝냈다.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가 투톱을 이루고, 주드 벨링엄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4-3-1-2 전형을 가동했다. 크로스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에 포진했다. 페를랑 멘디와 나초 페르난데스,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도르트문트는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중심으로 카림 아데예미와 제이든 산초가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율리안 브란트와 엠레 잔, 마르셀 자비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안 마트센과 니코 슐로터벡, 마츠 훔멜스, 율리안 뤼에르손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골문은 그레고르 코벨이 지켰다. 전반 7분 퓔크루크의 코너킥 헤더로 포문을 연 도르트문트는 전반 14분 후방 롱패스에 이은 공격 상황에서 브란트의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슈팅이 빗나갔다. 전반 21분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파고든 아데예미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이어갔으나 수비에 막혔다. 이후에도 도르트문트는 전반 23분 퓔크루크의 슈팅이 골대에 맞거나 5분 뒤 아데예미의 슈팅이 쿠르투아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슈팅 수는 도르트문트가 8개, 레알 마드리드가 단 2개였다.전반 주춤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크로스와 카르바할의 연이은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11분엔 측면 크로스에 이은 카르바할의 발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도르트문트도 마트센과 훔멜스의 연이은 슈팅으로 응수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29분에 깨졌다. 크로스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날카롭게 향했고, 이를 카르바할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도르트문트 골망을 흔들었다. 크로스는 은퇴 경기에서 귀중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거듭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31분 벨링엄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크로스의 프리킥과 카마빙가의 중거리 슈팅, 나초의 헤더는 코벨 골키퍼의 선방에 잇따라 막혔다.레알 마드리드는 그러나 후반 38분 상대 실수는 놓치지 않았다. 수비 지역에서 나온 횡패스를 가로챈 벨리엄이 왼쪽을 파고들던 비니시우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비니시우스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벼랑 끝에 몰린 도르트문트가 막판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으나 우승을 눈앞에 둔 레알 마드리드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통산 15번째 유럽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4.06.02 07:20
해외축구

‘마스터클래스’ 안첼로티 감독, 역대 UCL 결승전 진출만 6번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4 UCL 4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 1·2차전 합계 4-3으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1~22시즌 우승팀 레알은 2년 만에 다시 한번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이날 레알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넘지 못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시점,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놀라운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어 앞섰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후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 등을 차례로 빼고 수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루카 모드리치, 브라힘 디아스, 호셀루,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투입하며 맞섰다.공교롭게도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을 노이어가 제대로 쳐 내지 못했다. 이때 문전 앞에서 쇄도한 호셀루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안첼로티 매직은 이어졌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호셀루였다. 호셀루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를 밀어 넣으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뮌헨은 뒤늦게 반격을 노렸지만, 끝내 레알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레알은 이번 승리로 최근 11번의 UCL 중 6차례나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앞선 5차례에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UCL 개편 뒤 레알의 결승전 우승 확률은 100%(8/8)다.한편 대역전승을 일군 안첼로티 감독은 UCL 결승전을 6차례나 밟은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종전 최다 기록이 5회로, 이 역시 안첼로티 감독이 보유한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서 3회, 레알서만 3차례 UCL 결승 무대를 밟는다. AC밀란서는 우승 2회와 준우승 1번씩 기록했고, 레알에선 2차례 우승했다. 지난 2013~14시즌 레알의 라 데시마를 이끈 사령탑이 다름 아닌 안첼로티 감독이다. UCL 통산 전적에서도 안첼로티 감독은 최다승 사령탑이다. UEFA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UCL 203경기서 115승을 수확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169경기 109승으로 2위다. 3위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기록한 190경기 102승이다.김우중 기자 2024.05.09 13:10
해외축구

“20골 예상” 손흥민, 젊은이들 틈 비집고 ‘6위’…KIM 녹인 윙어가 ‘1위’

손흥민(토트넘)이 세계 최고의 윙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현 세계 최고 윙어 톱10을 선정했다. 득점, 어시스트, 소속팀에서의 중요성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고 알렸다. 매체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각 선수의 주 포지션이 트랜스퍼마크트에서 ‘라이트 윙어’ 또는 ‘레프트 윙어’로 표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가 제외된 것은 그가 ‘센터 포워드’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스트라이커와 윙 포워드를 겸하고 있는 손흥민이 6위에 올랐다. 매체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이후 중앙에서 뛰는 경우가 많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활약은 왼쪽 측면에서 나온다. 치명적인 마무리가 돋보이는 손흥민은 올 시즌 16골 9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날 무렵 20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자(119골)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박지성은 19골로 2위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매체가 꼽은 최고의 윙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다. 매체는 “향후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비니시우스의 번개처럼 빠른 속도는 악몽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빠르며, 한껏 물이 오르면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면서 “비니시우스는 2023~24시즌 모든 대회에서 2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골문 앞에서의 영향력뿐만 아니라 골문 앞에서 팀 동료들을 찾아내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조명했다.비니시우스는 주드 벨링엄과 함께 레알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실제 지난 1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상대 센터백 김민재를 완벽히 제압하며 두 골을 기록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호드리구 고에스(레알)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뒤로는 르로이 사네(뮌헨) 하파엘 레앙(AC밀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가 차례로 위치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10명 중 8명이 20대라는 것이다. 손흥민과 살라만이 30대 윙어의 자존심을 지켰다.김희웅 기자 2024.05.02 09:35
해외축구

‘100kg↑’ 크고 빠른 FW도 틀어막은 김민재…영리한 브라질 공격수 둘에 당했다

그간 몸집이 크고 빠른 공격수들을 문제없이 틀어막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번엔 속절없이 당했다. 영리한 움직임을 갖춘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들이 김민재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뮌헨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결승전 티켓 주인은 오는 9일 레알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가려진다. 김민재에게 유럽 진출 이래 ‘최악의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에릭 다이어와 센터백으로 손발을 맞춘 김민재는 뮌헨의 2실점에 직접 관여했다. 수준 높은 레알 공격수들의 영리한 움직임에 무너졌다.두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24분,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완패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을 맨 마킹하던 김민재가 공격적인 수비를 즐기는 것을 알았는지, 그의 특성을 활용해 득점을 만들었다. 비니시우스는 토니 크로스가 볼을 쥐었을 때, 순간 패스를 받으러 달려나갔다. 이때 예측 수비에 능한 김민재가 비니시우스에게 끌려갔다. 비니시우스는 김민재가 비워둔 공간으로 순간 쇄도, 크로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손쉽게 뮌헨 골문을 열었다. 결과적으로 비니시우스의 움직임이 매우 영리했던 것이다.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 장면을 두고 “볼이 오기 전에 너무 공격적으로 나간 것은 과한 욕심이었다”고 혹평했다.뮌헨이 2-1로 역전한 후반 37분에도 김민재의 과한 수비가 독이 됐다. 이번엔 호드리구 고에스에게 당했다. 호드리구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비니시우스의 패스가 오자 잡아두지 않고 볼의 흐름을 살려 돌아섰다. 곧장 뮌헨 골대를 보고 슈팅을 때릴 수 있는 상황, 김민재는 급히 다가가 호드리구의 몸을 잡아끌고 발을 걸었다. 호드리구가 김민재가 다가오는 순간에 어깨를 먼저 넣고 볼을 완전히 점유한 터라 명백한 반칙이었다. 김민재가 이정도로 속절없이 무너진 경기는 분명 드물었다. 김민재는 유럽 무대에서 어떤 공격수와 맞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100kg이 넘는 로멜루 루카쿠(AS로마)를 꽁꽁 묶은 바 있고, 힘과 경험을 겸비한 올리비에 지루(AC밀란)도 완벽히 틀어막았다. 센터백 치고 빠른 발을 지닌 김민재는 그간 스피드를 갖춘 윙어들과 1대1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춘 브라질 공격수들의 영리한 움직임에 무너졌다. 김민재에게 ‘욕심’을 부렸다고 공개 비판한 투헬 감독은 “오늘 우리는 영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01 09:37
해외축구

‘밀라노는 파란색’ 인테르, ‘라이벌’ 제압하고 세리에 조기 우승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이 2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특히 라이벌 AC밀란을 제압하며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짓는 기쁨을 누볐다.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인테르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리그 33라운드에서 2-1로 밀란을 꺾었다. 인테르는 이날 승리로 리그 27승(5무1패)째를 기록, 2위 밀란과의 승점 격차를 17점까지 벌렸다. 잔여 경기가 5경기밖에 남지 않아,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같은 연고지, 구장을 쓰는 라이벌답게 시작부터 신경전이 열렸다. 대등한 점유율과 슈팅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균열을 낸 건 세트피스였다. 전반 18분 인테르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뱅자맹 파바르가 머리로 넘겨준 공을,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재차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밀란은 테오 에르난데스·하파엘 레앙의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좀처럼 골키퍼 얀 좀머를 넘지 못했다. 전반 40분 다비데 칼라브리아의 오른발 슈팅도 좀머 손끝에 걸렸다.기회는 다시 인테르의 몫이었다. 후반 4분 마르쿠스 튀랑이 왼쪽 지역에서 드리블 뒤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밀란은 올리비에 지루, 사무엘 추쿠에제 등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좀처럼 유효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인테르는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으며 수비를 강화했다.두드리던 밀란은 후반 35분 추쿠에제의 크로스가 레앙, 마테오 가비아의 머리를 거쳤으나 이마저도 조머와 골대에 막혔다. 하지만 쇄도한 파키요 토모리가 재차 머리를 갖다 대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밀란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직후 가비아의 코너킥 헤더도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에르난데스와 덴젤 둠프리스가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았다. 밀란은 마지막 코너킥 공격에서 최후의 반격을 노렸지만, 칼라브리아가 다비데 프라테시에게 팔꿈치를 휘두른 뒤 퇴장당하며 허무한 마침표를 찍었다.인테르는 이번 우승으로 20번째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는 라이벌 밀란(19회)을 앞지른 수치. 리그 조기 우승이 걸린 한판에서 여러모로 의미 있는 승리를 가져간 셈이다.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세리에 A에서 5경기를 남겨두고 조기에 우승한 건 총 6번이 있었다. 이중 인테르만이 유일하게 2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인테르는 지난 2006~07시즌에도 33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기억이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4.23 09:02
해외축구

이강인 커리어에 새겨진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이번엔 '주인공'이라 더 값졌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3)의 커리어에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이 새겨졌다. 이번엔 프랑스 슈퍼컵 '트로페 데 샹피옹'이다. 이강인이 우승을 경험한 건 스페인 발렌시아 시절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이번엔 결승전 출전뿐만 아니라 결승골 등 주역으로 활약한 우승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값졌다.이강인은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옹 툴루즈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 팀의 2-0 완승과 통산 12번째 우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잉글랜드의 커뮤니티 실드처럼 전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FA컵) 우승팀이 겨뤄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4-3-3 전형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우스만 뎀벨레의 논스톱 크로스를 왼발로 방향을 살짝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발을 뻗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 양 팀 통틀어 첫 슈팅이었는데, 이강인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직접 골로 연결했다. 지난해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이탈리아)전, 11월 프랑스 리그1 몽펠리에전에 이어 시즌 3호골. 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전반 3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에 이은 시저스킥으로 상대 골문을 직접 노려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측면에서 올라온 직선패스를 받은 그는 한 차례 트래핑 후 몸을 빙글 돌려 직접 슈팅까지 연결했는데,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기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으나 어려운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이강인은 대신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하며 아쉬움을 털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그는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는 중앙에 있던 음바페에게 패스했고, 음바페는 수비수들을 잇따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PSG는 이날 툴루즈를 2-0으로 완승, 통산 12번째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차지했다.이강인의 커리어에도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이 새겨졌다. 그는 발렌시아 소속이던 지난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여정에 힘을 보태며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만 18세의 나이였다. 다만 당시 이강인은 결승 무대에 뛰지는 못했다. 4강까지 코파 델 레이 6경기(선발 5경기)에 출전했지만, 결승전 당시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차출 시기와 겹쳐 결승 무대를 누비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엔 결승 무대에서 당당히 주인공이 됐다. 결승골에 이은 추가골 기점 역할 등 경기 내내 존재감을 선보였다. 결국 그는 경기 후 공식 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됐다. 팀의 우승을 이끈 결승골에 경기 최우수 선수까지, 2023 트로페 데 샹피옹의 주인공은 단연 이강인이었다.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부터 우승에 대한 야망이 있었다. 늘 팀을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는 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들에게 배우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5년 전엔 함께하지 못했던 우승 세리머니도 빠지지 않았다. 우승 메달을 건네받은 그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에서 맨 앞줄 주장 마르키뉴스 바로 옆에 서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자신이 이끈 우승의 순간이라 그 기쁨은 더했다.이번 우승은 이강인의 커리어에 우승 타이틀이 새겨지는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도 5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이번 시즌도 우승이 유력하다. 이강인에겐 정규리그 첫 우승 타이틀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전을 앞두고 있고, 올 시즌 쿠프 드 프랑스 여정도 이제 막 시작된다. 이강인의 우승 커리어 역시 점점 화려해질 일만 남았다. 김명석 기자 2024.01.04 09:43
해외축구

이강인 결승골만 빛난 게 아니었다…놀라웠던 시저스킥에 패스 성공률 96%, 8점대 평점까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팀의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이끈 결승골을 터뜨렸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첫 우승 트로피이자 이적 첫 시즌 시즌 3호골이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결승골만큼이나 경기 내내 놀라웠던 집중력을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방송사 수훈 선수 인터뷰 역시 그의 몫이었다.이강인은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옹 툴루즈전에 선발 출전, 팀의 2-0 완승과 통산 12번째 우승을 이끈 결승골을 터뜨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 리그1에 이어 자신의 시즌 3호골이기도 했다.이강인의 골은 전반 3분 만에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우스만 뎀벨레의 논스톱 크로스를 문전에서 외발로 방향만 바꾸는 절묘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발을 뻗으며 이강인의 슈팅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AC밀란(이탈리아)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PSG 데뷔골을 터뜨리고, 11월 몽펠리에전에서 프랑스 리그1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시즌 3호골을 넣었다. 시즌 공격 포인트는 3골·2도움. 특히 이강인의 이 골은 PSG의 2-0 완승과 함께 팀의 우승으로 이끈 결승골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이날 이강인의 활약상이 비단 결승골만 빛난 건 아니었다. 이날 이강인의 패스 성공률은 무려 96%에 달했다. 50차례 시도한 패스 가운데 무려 48개는 동료들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이강인이 안정적인 패스 대신 과감한 패스를 자주 시도하는 스타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값진 수치였다. 실제 이날 이강인은 결정적인 기회를 한 차례 만들었고, 파이널 서드 지역으로 향한 패스도 다섯 차례나 됐다. 크로스 시도 4회(1회 성공), 롱패스 성공 3회(2회 성공) 등 다양한 형태의 패스로 PSG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35분엔 문전에서 과감한 시저스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측면에서 올라온 직선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몸을 빙글 돌려 시저스킥으로 직접 상대 골문을 노렸다.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문전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시저스킥은 그 자체만으로도 팬들의 박수를 받을 만했다.각종 매체에서도 8점대 높은 평점을 받았다. 폿몹 평점에선 8.3점을 기록, 아치라프 하키미(8.8점)와 킬리안 음바페, 잔루이지 돈나룸마(이상 8.4점)에 이어 팀 내 평점 4위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PSG 선수들 가운데 8점대 평점은 5명뿐이었다. 소파스코어 평점 역시도 8점대였다. 이는 하키미(9점) 돈나룸마(8.5점)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기록을 기반으로 한 평점에선 최고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는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돼 방송사 인터뷰에 직접 나섰다. 이강인은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항상 팀을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그들에게서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자리에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이강인은 2-0 승리가 확정되자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우승 세리머니 장면에선 맨 앞줄 트로피 바로 옆 자리에서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이강인 커리어에 우승 타이틀이 새겨진 건 발렌시아 시절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PSG는 전반 3분 만에 터진 이강인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렸다. 이후에도 거센 공세를 이어가다 전반 44분 음바페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음바페의 추가골 장면에서도 이강인이 힘을 보탰다. 역습 상황 중원에서 공을 잡은 그는 왼쪽을 파고들던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는 중앙에 있던 음바페에게 패스를 건넸고, 음바페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이강인과 음바페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친 PSG는 후반 내내 리드를 굳게 지켰다. 후반전 슈팅수는 2-12로 크게 열세였으나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쇼 등을 더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호시탐탐 날카로운 패스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첫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이강인이 결승골을 넣은 트로페 데 샹피옹은 전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FA컵) 우승팀이 격돌하는 슈퍼컵 대회다. 이번이 통산 17번째 슈퍼컵 참가였던 PSG는 프랑스 팀들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12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프랑스 최강의 팀 입지를 다졌다.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었다. PSG에 이어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2위는 8차례 정상에 오른 올림피크 리옹이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이강인은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해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UAE 아부다비에 캠프를 차리고 최종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인은 슈퍼컵 참가를 위해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다.김명석 기자 2024.01.04 07:21
해외축구

이강인 '우승 이끈 결승골' 폭발…PSG, 툴루즈 2-0 완파 '역대 12번째 슈퍼컵 정상'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자신의 시즌 3호골을 팀의 슈퍼컵 정상으로 이끄는 결승골로 장식했다. 그는 툴루즈와의 프랑스 슈퍼컵에서 귀중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포효했다. 경기 중 시저스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경기 내내 무서운 존재감을 선보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에도 더없이 반가운 호재가 됐다.이강인은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툴루즈전에 선발 출전, 전반 3분 만에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프랑스의 2-0 완승, 그리고 PSG의 통산 12번째 슈퍼컵 우승을 이끈 결승골이 됐다.트로페 데 샹피옹은 전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과 프랑스 쿠프 드 프랑스(FA컵) 우승팀이 격돌하는 대회다. 이번이 역대 17번째 슈퍼컵 참가였던 PSG는 프랑스 팀들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프랑스 최강의 팀 입지를 다졌다. PSG에 이어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2위는 8차례 정상에 오른 올림피크 리옹이다.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자신의 시즌 3호골을 우승 결승골로 장식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우스만 뎀벨레의 땅볼 크로스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다 왼발로 방향을 바꾸는 절묘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PSG 데뷔골·자신의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11월 몽펠리에전에선 프랑스 리그1 데뷔골이자 시즌 2호골을 각각 터뜨렸다. 여기에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시즌 득점 수를 3골로 늘렸다. 공격 포인트는 리그1 1골·2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 1골 등 5개(3골·2도움)다. 이강인의 활약은 선제골뿐만이 아니었다. 전반 35분엔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에 이은 절묘한 바이시클킥으로 직접 상대 골문을 노렸다.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기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바이시클킥으로 슈팅을 시도할 정도의 과감함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6%에 달했고, 드리블 성공도 100%(2회)를 달성했다. 각종 매체에서도 팀 내 최고 수준 평점을 받았다.이날 슈퍼컵을 마친 이강인은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AFC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미 UAE 아부다비에 캠프를 차리고 아시안컵 카타르 개최지 카타르 입성 전 최종 훈련을 시작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해외파들도 모두 합류한 가운데 이강인은 슈퍼컵 일정으로 인해 가장 늦게 합류한다. 이강인은 팀의 우승을 이끈 결승골 기세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하게 됐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 입장에서도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이날 PSG는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이강인은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머리와 함께 중원에 포진했다. 뤼카 에르난데스와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키뉴스, 아치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PSG가 전반 3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이날 첫 번째 슈팅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뎀벨레가 문전으로 논스톱 크로스를 전달했다. 2선에서 쇄도하던 이강인은 왼발로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강력한 슈팅은 아니었으나 워낙 절묘한 방향을 그리며 상대 골키퍼를 무력화시켰다. 음바페 등 PSG 동료들의 축하가 쏟아졌다.이른 시간 이강인의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PSG는 여유 있게 경기를 풀었다. 전반 14분엔 뎀벨레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하키미의 중거리 슈팅과 뎀벨레의 오른발 슈팅, 음바페의 슈팅 등이 잇따라 툴루즈 골문을 위협했다. 슈팅은 그러나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히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PSG의 공세는 이어졌다. 바르콜라, 뎀벨레, 음바페, 하키미의 슈팅이 잇따라 나왔다. 전반 35분엔 이강인도 가세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직선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몸을 돌려 시저스킥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추가골을 노리던 PSG는 전반 44분 결실을 맺었다. 이강인이 기점이 됐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그는 중원에서 왼쪽 측면을 향해 패스를 건넸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는 중앙에 있던 음바페에게 패스를 건넸다. 음바페는 수비수들을 잇따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결국 전반은 PSG의 2-0 리드 속 막을 내렸다. 점유율은 무려 72%, 슈팅 수는 12-5로 앞섰다. 후반 들어 툴루즈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3분과 4분 잇따라 슈팅이 나오며 PSG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이강인과 음바페의 연속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PSG 집중력은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PSG도 후반 11분 하키미의 프리킥 슈팅으로 반격을 펼쳤다.이후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툴루즈가 거센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PSG는 단단한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다. 이강인은 절묘한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팀이 2골 차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 후반 29분엔 마르코 아센시오가 문전에서 쐐기골을 노렸으나 수비벽에 막혔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툴루즈의 공세는 거세졌다. 4분의 후반 추가시간까지도 상대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다. 그러나 돈나룸마의 선방이 나오는 등 PSG는 끝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PSG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강인의 골이 PSG의 우승을 이끈 결승골이 됐다. 이강인이 PSG 이적 후 들어 올린 첫 번째 우승 트로피이기도 했다.이날 이강인은 2개의 슈팅을 모두 골문 안쪽으로 연결했고, 50회 시도한 패스는 무려 48회(96%)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기회 창출 1회, 롱볼 성공률 67%(3회 중 2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지상볼 경합 상황에서도 57% 승률(7회 중 4회 성공)을 기록하는 등 중원 힘싸움에도 힘을 보탰다. 경기 직후 현지 방송과의 수훈 인터뷰 주인공 역시 이강인이었다.경기 직후 이강인은 각종 매체에서도 팀 내 최고 수준의 평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8점을 받아 하키미(9점) 돈나룸마(8.5점)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높았다. 폿몹 평점에서도 8.3점을 받아 하키미(8.8점) 돈나룸마(8.4점) 음바페(8.4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김명석 기자 2024.01.04 06:43
해외축구

“수준 미달” 佛 융단 폭격→“이강인 韓 ‘슈스’, 라리가 안 봤으면 모르지” 엔리케가 막았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현지 매체의 무차별 폭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또 한 번 제자를 감쌌다. 늘 그랬듯 이강인을 칭찬했다.엔리케 감독은 20일(한국시간) FC메스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를 보지 않는 이들에게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선수”라며 “그는 대한민국의 슈퍼스타다. 그는 오른쪽 윙, 왼쪽 윙,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그는 수비도 한다”며 엄지를 세웠다.지난 7월 스페인 무대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파리에 연착륙하는 듯했다.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팀에 복귀해 프랑스 리그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 등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선발 출전 빈도를 늘렸다. 하지만 프랑스 다수 매체의 최근 평가는 썩 좋지 않다. 축구 팬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할 정도다. 유독 부진한 활약은 아니었는데, 이강인에게 가장 낮은 평점과 혹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지난 18일 LOSC 릴과 PSG의 2023~24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직후 이강인에게 평점 3점(10점 만점)을 줬다. 팀 내 유일한 3점대 평점이었다. 매체는 “이강인의 이날 경기력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기는 어려웠다”며 “좋은 모습이 있었다고 해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너무 중립적이었고 애매했다”고 평가했다.앞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UCL 조별리그 최종전 당시 이강인은 세 차례나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지만, 현지 매체나 전문가들의 혹평을 받았다. 당시 풋메르카토는 “부정확한 패스(당시 성공률 82%)가 이어졌다”고 꼬집었고, 현지 해설가 피에르 메네스는 “우리가 기대했던 전진 패스 능력이 없는 선수다. 개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최근 프랑스블뢰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척한다. 내년 2월까지도 PSG 수준에 다다르지 못할 것”이라고 악평했다. ‘스승’ 엔리케 감독은 외부 평가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양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기술이 뛰어나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다. 이렇게 많은 자질을 갖춘 어린 선수가 (팀에)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며 “그는 (평소에) 웃고 있으며 재미있고 친절하다. 그는 정말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그간 꾸준히 이강인을 향해 믿음을 보냈다. 스페인 출신인 엔리케 감독은 과거 셀타 비고, FC바르셀로나, 스페인 축구대표팀 등 스페인 축구에 정통한 인물인데, 이강인이 라리가에서 뛰던 시절부터 활약상을 봐 왔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최근 이강인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때에도 엔리케 감독의 자세는 변치 않았다.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지난 18일 열린 릴과 경기에서 벤치에 앉으리라 내다봤다.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을 향한 믿음이 굳건하기에 가능했던 기용이었다. 사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픽은 아니었다. 이강인과 엔리케 감독 모두 지난여름 팀에 들어왔다. 이강인 영입은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기량을 늘 인정하고 실제 꾸준한 기용으로 믿음을 보내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8월 방한 당시에도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오래 생활해서 잘 알고 있다. 마요르카 마지막 시즌에 굉장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완성형 선수이며 기술이 좋고 육체적으로 뛰어나다.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다. 중앙, 측면 가리지 않고 잘 뛸 수 있다. 이강인을 데리고 있어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극찬한 바 있다. 이후에도 이강인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현지 매체의 혹평을 받는 이강인은 21일 메스전이 올해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 리그1은 3주 넘는 휴식기를 가진다. PSG는 메스전 이후 내년 1월 15일 RC랑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금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앞둔 이강인은 당분간 팀에서 빠질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준결승 이상 진출한다면, 이강인의 PSG 합류는 더욱 늦어질 예정이다. PSG는 이강인 없이 최대 4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김희웅 기자 2023.12.20 12:3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