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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W, 카카오엔터와 5년 1000억 규모 콘텐츠 유통 계약 체결

종합 콘텐츠 기업 알비더블유(이하 RBW)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와 5년간 1000억 규모의 대규모 콘텐츠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RBW는 “카카오엔터와 5년간 800억 원(WM엔터 포함 1000억) 규모의 음악·콘텐츠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RBW는 해당 계약금의 대부분을 회사의 미래 성장 자금으로 활용한다. 아티스트 및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고, 자사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카카오엔터는 RBW가 자체 발굴하고 제작한 유망 음악·콘텐츠를 다수의 유통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공급한다.김진우 RBW 대표는 “음악·콘텐츠 유통 역량이 탁월한 카카오엔터와의 이번 계약 체결로 RBW가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규 아티스트 발굴과 기 론칭한 아티스트들의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2010년 설립된 RBW는 마마무, 원어스, 원위 등의 아티스트를 발굴 및 제작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 1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WM엔터테인먼트와 DSP미디어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렸다.현재 WM엔터테인먼트에는 온앤오프와 오마이걸, B1A4가, DSP미디어에는 카라(KARA)와 카드(KARD), 영파씨(YOUNG POSSE)가 대표 아티스트로 포진해 있다. 이 중 영파씨는 데뷔 약 반년 만에 다수의 해외 매체 스포트라이트 속 미국 현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그룹으로 촉망받고 있다. RBW는 2023년 초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제작)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소리’(공동제작)를 선보인 얼반웍스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음악을 넘어 예능·드라마 등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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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W, 상장 1년 8개월 만에 첫 기업설명회 개최

종합 콘텐츠 기업 알비더블유(이하 RBW)가 상장 1년 8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RBW의 이번 기업설명회는 7월 19일~8월 4일 중 서울 광진구 RBW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오는 10~14일 5일간 메일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고, 신청인원에 따라 개최일시를 확정할 예정이다.RBW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자사의 진화된 사업 구조를 비롯해 비전과 목표를 알리고, 향후 아티스트의 활동 계획과 계열회사 간의 사업 시너지를 소개할 계획이다.RBW는 음악을 포함한 콘텐츠 IP를 바탕으로 성장한 명실상부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최근 광고와 방송, 아티스트 OEM, 교육 콘텐츠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RBW는 DSP미디어와 WM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예능·드라마 콘텐츠 전문 제작사 얼반웍스를 인수하며 콘텐츠 제작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한편 RBW는 오는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패밀리 콘서트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개최한다. RBW를 비롯한 DSP미디어, W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10팀이 총출동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전망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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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합만 21조3094억원…’잘나가는’ 엔터주, K팝 위력 어디까지? ①

K팝을 앞세운 국내 가요 기획사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에만 한정된 줄 알았던 아티스트의 글로벌 행보가 멈추지 않은 채 신예 그룹들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소속사들의 가치를 끌어올린 덕이다. 여기에 엔데믹 시대에 맞춰 공연계도 활기를 띄며 다수 가요 기획사들이 1분기에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K팝 가수들의 눈부신 성장으로 지난 23일 종가 기준 대형 기획사의 시가총액(하이브·SM·JYP·YG) 합만 무려 21조309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하이브는 시총 순위 23위로 한국전력(11조7544억원)을 넘어섰다. 24일 하이브 시총은 12조5364억원이다. ◇ 하이브·SM·JYP·YG, 대형엔터의 진격엔터주가 ‘잡주’로 취급받았던 것은 옛말이 됐다. 과거 엔터주는 투자가 아니라 팬으로서 스타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사주는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지금은, 특히 가요 기획사 주식은 시장에서 보는 눈이 달라졌다. 회사 실적이 높아지며 주가, 시가총액도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국내 대형 엔터 4개사 하이브, SM, JYP, YG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액은 890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8.9% 증가했다. 합산 영업이익은 1493억원으로 1년 전 대비 93.4% 증가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소비산업으로 꼽히는 엔터테인먼트, 공연 업종의 실적이라는 점이 가요 기획사들의 주가를 견인하는 요소로 꼽힌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K팝 아티스트의 앨범, 음원, 굿즈 등의 IP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성장이 가팔라지는 추세”라며 “팬덤 확대에 따른 명확한 양상과 신인 그룹의 수익화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하이브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1% 늘어난 4106억원, 영업이익은 525억원으로 41.7%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방탄소년단이 단체 활동 중단 계획을 밝힌 뒤 하루 만에 주가 24.87% 하락(14만5000원억), 시총 2조원이 증발(5조9962억원)해 순위가 54위까지 떨어졌던 하이브다. 그러나 소속 레이블 플레디스의 세븐틴과 어도어 뉴진스, 쏘스뮤직 르세라핌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이 국내외를 넘나들며 빼어난 성과를 거두자 하이브도 1년 사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올해 상반기 뉴진스 초동 70만장, 르세라핌 125만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18만장, 세븐틴 455만장, 엔하이픈 124만 장으로 대다수가 초동 기록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방탄소년단 지민과 슈가도 각각 솔로 앨범 초동 145만장, 127만장을 기록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JYP는 시총 순위 코스닥 5위(4조6608억원)로, 10위(2조3854억원)에 머물렀던 올해 1월 대비 5계단 상승했다. 주가는 24일 13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 최저점(4만7900원) 대비 2.8배나 오른 것으로, 6만 7000원대였던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약 100% 급등했다. JYP의 가파른 상승세는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의 역할이 크다. 최근 발매된 스트레이 키즈의 ‘파이브 스타’는 선주문량만 513만 장을 돌파, 1~2위였던 세븐틴(455만)과 방탄소년단(338만장)을 넘어 K팝 아티스트 앨범 판매량 1위 기록을 경신했다. 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도 세 번째 1위를 달성하며 세계 시장의 입지를 증명했다. 트와이스도 미국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으며 K팝 걸그룹 최초로 현지에서 앨범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JYP는 1분기에 매출액 118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27% 증가한 420억원을 기록했다. SM의 1분기 매출액은 2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같은 기간 4.4% 감소했는데 올해 초 불거진 카카오-하이브 간 경영권 분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SM 주가는 지난 24일 11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 6월 최저점(6만700원) 대비 2배가량 오른 수치다.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닥 11위(2조6452억원)로, 16위(1조7900억원)였던 올해 1월 대비 5계단 상승했다. 카카오가 SM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를 한 이후 주가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아직 10만원대를 지키고 있다.SM은 2분기에도 뚜렷한 성적을 기록했다. 5월 발매된 에스파의 ‘마이 월드’가 초동 169만 장 이상을 판매하며 역대 K팝 걸그룹 초동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NCT 유닛 도재정 ‘퍼퓸’도 초동 67만장, 태용 솔로 앨범 ‘샤랄라’는 선주문 50만장을 넘겼다. 또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던 SM 아티스트의 국내외 콘서트가 올해에는 총 55회 진행돼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YG는 지난 24일 종가가 7만8000원이었다. 지난달 30일 9만520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11월 최저가인 3만9450원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시가총액 순위는 34위 (1조4567억원)로, 올해 1월 1조원대 비해 45% 상승했다.YG 주가 하락은 빅뱅 리더 지드래곤의 계약 만료가 공식적으로 알려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간판급 스타의 존재감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만하다. 그럼에도 YG는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월드투어와 지수의 솔로 앨범(초동 117만장)의 성과 등으로 명맥을 유지했다. 블랙핑크는 1분기에만 14회의 월드투어 진행했으며 트레저도 10차례 공연에 나섰다. YG의 1분기 매출은 1575억원, 영업이익은 364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8%, 497% 상승했다. ◇큐브·RBW도 주목중소기획사인 큐브와 RBW도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엔터주 강세 속 분위기를 탄 게 아니라 실적을 바탕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다.올해 초 1만7000원대에서 출발했던 큐브는 24일 2만48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50%가 넘게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3430억원으로 순위는 코스닥 226위다.큐브는 소속 아티스트의 컴백 없이도 지난 1분기 매출액 약 127억원, 영업이익 약 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1%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신드롬에 가까운 (여자)아이들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광고비, 공연 및 해외 활동 매출이 증가한 덕이다. (여자)아이들은 5월 ‘퀸카’로 초동 116만장 판매, 월드투어에 돌입하면서 2분기 실적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021년 1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RBW는 지난해 11월 최저 1만1950원에 비해 50% 상승한 1만7200원으로 24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668억원, 순위는 코스닥 546위다.RBW는 매니지먼트 외 음원·음반·영상 관련 IP 매출 비중이 높다. 지난해에는 오마이걸이 속한 WM엔터테인먼트, 허영지와 카드가 있는 DSP미디어 등을 인수해 자회사로 두면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올해 1분기 말에는 매출액 22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그 결과 2020년 216억 원이었던 자본잉여금은 1분기 말 기준 647억 원으로 늘었다.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투자 상담 담당자는 “다른 일반 기업과 달리 엔터주는 기업과 소속 톱스타들의 이슈가 많이 노출되고 대중에게 빠르게, 신속하게 전달된다.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연예 흐름을 꿸 수 있을 정는 정보가 매일 쏟아지고, 정보 자체가 어렵지 않고 진입 장벽이 낮기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월등한 음반 판매량과 코로나19 해제 후 활성화된 공연 현황 등 K팝 아티스트의 세계적 활약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엔터주에 투자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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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우 RBW 대표 “카라 완전체 컴백, 이렇게 잘 될 줄 몰랐어요”

“카라의 히트곡 10곡이 음원 차트 200위 안에 다 들어왔어요. 엄청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지난해 12월 그룹 카라의 7년 공백기를 깬 컴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김진우 RBW 대표의 소감이다. 원더걸스, 소녀시대와 함께 2세대 걸그룹을 대표한 ‘레전드’로 불리는 카라는 지난해 12월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무브 어게인’을 발매하며 7년 만에 완전체로 전격 컴백했다.카라는 본래 젝스키스, 핑클 등 1세대 아이돌의 원조 기획사이자 SS501, 카라, 에이프릴 등의 아티스트를 키워낸 DSP미디어(DSP) 소속이었지만 RBW가 지난해 1월 DSP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며 지적 재산권(IP)를 가지게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 대표는 카라 멤버들과의 만남을 추진했고, 그 결과 카라의 새 앨범 발매라는 결정을 도출해 냈다.“DSP를 인수하고 나서 보니까 카라의 IP가 너무 좋았어요. (카라 멤버들을) 한 번 만나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는데 흔쾌히 모여서 같이 만나게 됐죠. 원래 ‘RBW의 새 프로듀싱 기능과 함께 새 카라를 만들면 괜찮겠다’고 가볍게 생각했어요. 팬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도록 작은 ‘팬송’을 만들고자 미팅을 진행한 건데 막상 만들어지니까 일이 커진 거죠. 앞으로도 카라의 브랜드를 잘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조금 더 갖고 가고 싶어요.”타이틀곡 ‘웬 아이 무브’는 카라의 컴백과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휩쓸었으며, 각종 음악 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열린 팬미팅 티켓도 매진되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솔직히 이번처럼 잘 될 줄 몰랐어요. 카라의 과거 좋은 IP들과 새롭게 7년 만에 만들어지는 IP간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면 큰 리스크 없이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옛날 노래를 리마인드 시키고 연관 지을 수 있게 하면서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웬 아이 무브’ 발매 후 카라의 히트곡 10곡이 음원 차트 200등 안에 다 들어왔어요. 엄청난 성과라 생각해요.”김 대표는 DSP뿐만 아니라 2021년 3월 오마이걸과 B1A4가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WM)를 인수했다. 그는 각 기획사가 갖고 있는 음악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DSP와 WM 모두 좋은 음악 IP가 많다”며 “회사 계열사가 갖고 있는 좋은 IP로 새롭고 추가적인 매출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2010년 작은 규모로 시작했던 RBW는 총괄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김 대표와 저작권료 1위를 다수 석권하고 있는 김도훈 대표 프로듀서가 함께 이끌고 있다. RBW는 2014년 데뷔한 마마무의 대성공 이후 현재는 원어스, 원위, 퍼플키스 등 6팀의 아티스트가 소속된 중견 기획사로 성장했다.지난 13년의 시간을 돌아본 김진우 대표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갔다”며 “그동안 정말 애썼고, 지금도 하던 일을 열심히 할 뿐”이라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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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비즈] 김진우 RBW 대표 “콘텐츠 제작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 '이심전심'”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론인 ‘콘텐츠’에는 아름다움, 슬픔, 공포까지 다 들어 있어요. 콘텐츠를 통해 내 생각과 감정이 잘 전달된다면 곧 대중의 소비로 이어지죠. 결국 콘텐츠 제작자에게 제일 중요한 건 ‘이심전심’입니다.”김진우 알비더블유(이하 RBW) 대표는 최근 서울 광진구 자양동 RBW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RBW는 그룹 마마무를 기획해 데뷔시키고 매니지먼트를 해온 연예 기획사다. 김 대표가 생각하는 콘텐츠 제작자의 가장 기본적인 ‘자질’에 대한 답이었다.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이 지속됐던 지난해, K팝 음반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반전을 이뤄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2년 음반 수출액은 2억3311만 달러(약 2881억 원)로, 1년 전보다 100억 원 넘게 늘었다. 그 배경엔 전 세계적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K팝 가수들의 인기가 있다.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더이상 기획사들도 매니지먼트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자체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다. 김 대표는 “K팝 업계가 앞으로 얼마나 더 규모가 커질까”라는 질문에 “K콘텐츠로 더 확장될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K팝뿐만 아니라 영화, 예능, 아티스트까지 시장이 계속 넓어지고 있어요. 이미 K콘텐츠는 우리만의 문화가 아니고, 경쟁 상대는 전 세계 시장이라고 볼 수 있죠. 이건 누군가의 성과가 아니라 모두가 협력해 조금씩 역할을 맡은 거예요. 서로가 시너지를 만들어 내며 시장이 넓어졌죠. K콘텐츠는 아직 미래가 밝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야 할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RBW는 가수 기획과 매니지먼트를 하는 회사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7400곡 이상(2023년 1월 기준)의 음악 IP(지적 재산권)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콘텐츠 기업이자 엔터테인먼트 인력을 양성하는 곳이기도 하다.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RBW는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하면서 글로벌 종합 콘텐츠 회사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 세계에 RBW가 만들어낼 콘텐츠 가치를 꾸준히 상승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만으로 얘기하기엔 범위가 커졌다”며 “우리 회사를 잘못 표현한 게 바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라고 RBW의 정체성을 바로잡았다.RBW는 최근 젝스키스, 핑클, 카라, SS501 등을 데뷔시켰던 DSP미디어와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그리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런닝맨’,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을 제작한 콘텐츠 전문 제작사 얼반웍스를 차례로 인수하며 체급을 늘리고 있다. 이 외에도 RBW는 광고, 방송, 아티스트 OEM, 교육 콘텐츠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최근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 우리넷 등 IT 기업들과의 투자유치를 통해 K팝 아티스트 음원과 공연 IP를 활용한 NFT(대체불가토큰) 관련 신규 비즈니스를 론칭했다. 그렇다면 김 대표가 바라보는 ‘기업 인수’의 기준은 무엇일까.“DSP, WM, 얼반웍스는 명확한 원칙에 의해 인수했어요. ‘함께 일할 수 있는가’와 ‘시너지를 창출해낼 수 있는가’가 기준이죠. 그냥 규모를 늘리는 게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계속 따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기획사엔 10개의 기능이 필요한데 WM에 6개 밖에 없다면 여기에 RBW에 있는 나머지 4개, 잘 세팅된 모듈을 이식합니다. 실질적으로 적자 회사를 다 흑자로 전환 시켰는데, 그게 우리가 갖고 있던 사업 시스템 모듈을 잘 이식해 얻은 좋은 시너지의 결과라 생각합니다.”흔히 기획사는 아티스트 활동에서부터 창출되는 앨범 판매, 음원·공연 수익, 광고 촬영, 굿즈 판매 등으로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김 대표는 향후 수익 구조에서 아티스트의 의존도를 조금씩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에서 아티스트를 키우는 이유는 전속 기간 동안 가장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RBW도 전속 아티스트를 많이 활용하겠지만, 저희는 생산자의 기능을 갖고 있어서 꼭 안에 있는 것만 활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여러 다양한 아티스트와 IP, 스토리를 활용하면서 영역을 넓히는 중입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IP기반 콘텐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대행사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개인 사업 영역을 넓혀왔던 RBW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실무형 인력 양성을 위해 비즈니스 아카데미와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왔다. 또 최근엔 신인개발, A&R, 기획제작,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팬 매니지먼트, 인사 관리 및 경영지원까지 K팝 스타가 양성되는 6가지 과정의 직무별 특성을 담은 책 ‘엔터테인먼트사의 25가지 업무 비밀’도 출간했다.“그동안 좋은 후배를 양성하는 일을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하나의 아티스트를 만들 수 있는 스태프 양성 교육을 진심으로 해왔어요. 책은 기회가 있어서 출간했지만 너무 힘들긴 했죠. 하지만 막상 책이 나오니 뿌듯하고 좋더라고요. 제가 후배를 양성하며 쌓은 여러 경험들이 좋은 영향을 끼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제작이 조화를 이루며 향후 K문화를 선도하게 될 RBW. 끝으로 김 대표는 RBW의 ‘경영철학’을 묻는 질문에 고심하며 여러 방향성이 담긴 대답을 내놓았다.“첫 번째는 원칙을 지키는 것, 두 번째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하되 과감한 투자를 통해 큰 업사이드를 볼 수 있게 하는 것, 세 번째는 콘텐츠에 진정성을 가지고 일관성 있는 방향으로 잘 해보는 것이에요. 지금도 규모가 많이 커졌지만 언젠가 꼭 ‘일류 콘텐츠 회사’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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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미디어, 카카오엔터와 200억 규모 음악·콘텐츠 유통 계약 체결

DSP미디어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음악·콘텐츠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DSP미디어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음악·콘텐츠 유통 계약 금액은 총 200억 원이다.이는 DSP미디어의 연 매출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최근 1년 총매출의 200% 이상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으로 DSP미디어는 지난 2021년 RBW에 인수된 뒤 약 1년 만인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DSP미디어는 최근 완전체로 컴백한 그룹 카라를 비롯해 핑클, 젝스키스, SS501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의 메가 히트곡을 포함한 다수의 음악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카드와 미래소년 등이 있다.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DSP미디어는 글로벌 음악 시장 내 카드와 미래소년의 존재감을 더욱 키워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굿펠라스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한 만큼 가비엔제이 재결성과 신규 아티스트 영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RBW 김진우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추가 확보한 자금으로 DSP미디어의 아티스트 및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 질적·양적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며 “DSP미디어만의 고유한 레이블 색깔은 유지하면서도 RBW와 협업으로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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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7년 만 완전체로 뭉친다…내달 29일 ‘무브 어게인’ 발매

그룹 카라가 7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RBW는 18일 카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컴백을 공식화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카라 멤버들의 실루엣이 드러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와 함께 신보 발매일이 기재돼있어 카라의 완전체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카라는 지난 2015년 5월 발매한 미니 7집 ‘인 러브’(In Love) 이후 7년 만에 신보를 발표하고 완전체로 컴백한다. 박규리, 한승연, 허영지는 물론 2014년 팀을 탈퇴했던 니콜과 강지영이 합류해 5명의 멤버가 카라라는 이름으로 함께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처음이라 더욱 특별하다. 카라의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무브 어게인’은 기다려온 팬들에게 무대 위 카라의 모습을 다시 멋지게 보여주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랜 시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함께하려는 멤버들의 마음이 담긴 만큼 발매 전부터 관심이 뜨겁다. 이번 앨범은 카라의 원소속사 DSP미디어를 인수한 RBW에서 발매된다. RBW에 따르면 카라는 최근 재킷 촬영을 완료, 새 앨범 녹음 또한 막바지 단계에 있다. 7년 만에 카라라는 이름으로 발표하는 완전체 앨범인 만큼 높은 완성도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무브 어게인’은 다음 달 29일 발매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18 08:52
연예일반

‘데뷔 15주년’ 카라, 7년 만에 완전체 컴백…니콜·강지영 합류

그룹 카라가 오는 11월 완전체로 돌아온다. RBW는 카라가 오는 11월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카라의 완전체 앨범은 지난 2015년 발매한 ‘인 러브’(In Love) 이후 7년 만이다. 박규리, 한승연, 허영지는 물론 2014년 탈퇴했던 니콜과 강지영까지 합류해 5명의 멤버가 모두 함께한다. 이번 앨범은 카라의 원 소속사 DSP미디어를 인수한 RBW에서 발매된다. RBW은 “멤버들은 오랜 시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앨범인 만큼, 축제처럼 행복하고 밝은 에너지로 가득 찬 앨범으로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카라는 이번 앨범 발매와 동시에 다양한 방송 출연도 예정하고 있어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완전체 컴백을 확정한 카라는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팬들 앞에 서기 위해 본격적인 앨범 작업에 돌입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19 09:01
e스포츠(게임)

컴투스, 마마무·오마이걸 소속사 230억 투자…“K콘텐트 기업 도약”

컴투스 그룹은 마마무·오마이걸 소속사인 알비더블유에 23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알비더블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150억원과 8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알비더블유의 지분 14.96%를 확보하고 2대 주주에 오르며, 향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알비더블유는 실력파 걸그룹 오마이걸, 마마무를 비롯해 B1A4, 원어스 등 다양한 뮤지션이 소속된 기업으로 매니지먼트 및 음원·음반·영상 제작, 광고·공연 대행 등의 종합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속 및 프로젝트 뮤지션들과 자회사 등을 포함해 4000여 곡 이상의 음원 IP 를 보유하고 있다. 또 최근 오마이걸이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와 미래소년 과 카드(kard)의 소속사이자 젝스키스, 핑클, 카라 등을 배출한 DSP미디어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컴투스 그룹과 알비더블유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음악 예능 제작, 온·오프라인 글로벌 공연 등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공동 진행을 비롯해 NFT, 메타버스 등 미래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력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넘버1 K-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6.15 18:29
연예

전통의 DSP 품은 RBW…"음원 IP 신사업"

알비더블유(RBW)가 상장 후 첫 인수·합병(M&A) 투자처로 DSP미디어를 선택했다. 26일 RBW는 DSP미디어의 지분 51% 이상을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곧 DSP미디어 최대주주 측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나설 예정이다. DSP미디어는 1991년 故 이호연 대표가 설립한 대성기획이 전신이다. DSP미디어는 젝스키스, 핑클, 클릭비, 카라(KARA)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 아티스트를 탄생시킨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현재 소속 아티스트로는 카드(KARD)와 미래소년 등이 있다. RBW는 이번 DSP미디어 인수를 시작으로 음원 지식재산권(IP) 및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을 본격화한다. RBW는 "DSP미디어는 K팝 30년 역사와 관련된 음원 및 아티스트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현재 음원 시장에 유통 가능한 음원 IP만 1,000여곡 이상이다. RBW는 DSP미디어를 인수함으로써 음원 IP 분야 내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점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나아가 RBW는 DSP미디어가 보유한 음원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음원 IP 신사업을 추진한다. 단순히 저작권 수입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음원 소비 촉진을 비롯해 NFT 굿즈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이를 위해 RBW는 음원 소비 촉진 및 부가 수익 창출을 위한 자체 콘텐츠 마케팅 엔진 개발도 추진 중이다. RBW는 DSP미디어 인수를 통해 한층 더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RBW 소속인 마마무, 원어스 등을 비롯해 DSP미디어의 카드(KARD), 미래소년 등이 가세해 아티스트 공백기를 최소화한다. RBW는 지난해 오마이걸, 온앤오프 등이 소속돼 있는 W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김진우 RBW 대표는 "이번 인수로 음원 IP를 활용한 NFT 등 메타버스에 관련한 신규 사업을 규모와 속도 양쪽 모두를 챙기면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30년 역사의 DSP미디어와 더불어 RBW의 차세대 브랜딩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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