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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왕보다 어려운 골든글러브, '장원삼 이후 12년 만' 원태인이 한 풀까

원태인(24)이 삼성 라이온즈의 12년 묵은 한을 풀어줄 수 있을까. 원태인이 장원삼(2012년) 이후 12년 만에 삼성 소속 투수 골든글러브(GG) 수상에 도전한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 나와 15승 6패 평균자책점(ERA) 3.66을 기록했다. 15승을 올려 곽빈(25·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타자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도 국내 선수 중 가장 낮은 ERA를 기록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도 1.20으로 국내 선수들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원태인은 다승왕뿐 아니라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이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 최고투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0일 열린 일구상 시상식에서도 최고의 투수로 선정됐다. 생애 첫 타이틀(다승왕)과 함께 3관왕까지 올랐다. 아직 중요한 투수상이 하나 더 남아있다. 바로 GG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GG까지 받으면 원태인은 투수가 연말 시상식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쓴다. 원태인은 2019년 데뷔 후 생애 첫 GG 수상에 도전한다. 원태인이 투수 부문 GG를 받는다면, 2012년 장원삼 이후 12년 만에 GG를 수상한 삼성 투수가 된다. 당시 장원삼은 27경기에 나와 17승 6패 ERA 3.55를 기록, 다승왕과 함께 GG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삼성은 그동안 토종 다승왕을 6회(7명) 배출했다. 1985년 김시진과 김일융(이상 25승)을 시작으로 1987년 김시진(23승) 2004년 배영수(17승) 2009년 윤성환(14승) 2012년 장원삼(17승) 2013년 배영수(14승)가 리그 다승 1위에 올랐다. 다승왕 타이틀이 GG를 보장하지는 않았다. 두 타이틀을 모두 차지한 삼성 투수는 1985년과 1987년 김시진, 2004년 배영수, 2012년 장원삼이 전부였다. 승수뿐 아니라 ERA, 탈삼진 등도 투수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이다. 원태인 역시 GG 투수 부문 후보 26명 중 1위에 올라야 상을 받을 수 있다. 세부 지표에서 원태인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외국인 투수들이 강력한 경쟁자다. 올 시즌 제임스 네일(31)은 ERA 2.53(1위) 12승(공동 7위)의 좋은 성적으로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NC 다이노스의 카일 하트(32)도 13승(공동 3위) ERA 2.69(2위)를 기록했다. 또 하트는 탈삼진 1위(182개), WHIP(1.03) 1위, 피안타율 0.215(1위) 등 각종 세부 지표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냈다. 원태인의 GG 강력한 경쟁자들이다. GG는 기자단의 투표로 선정돼 지난 2일 마감됐다. 원태인이 삼성의 12년 묵은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12.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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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베스트 콤비는? 김선빈 "부족한 부분 찬호가 채워줘", 임찬규 "몸 날려 막아주신 동원이 형 감사"[선수협 시상식]

올해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베스트 커플'은 누구였을까.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키스톤 콤비 김선빈(2루수)-박찬호(유격수) 듀오와 잠실 마운드와 안방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한 임찬규(투수)-박동원(포수·이상 LG 트윈스)이 '베스트 커플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선빈과 박찬호는 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프로야구 2024 리얼 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에서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을 수상했다. 김선빈·박찬호는 신민재-오지환(이상 LG) 박민우-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 고승민-박승욱(이상 롯데 자이언츠) 박지환-박성한(이상 SSG 랜더스) 등 후보를 제치고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에 선정됐다. 두 선수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김선빈은 116경기에 나서 타율 0.329(423타수 139안타) 57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찬호도 134경기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61타점 20도루로 맹활약했다. 김선빈은 2루수 수비에서도 884이닝 10실책 수비율 0.980으로 활약했고 박찬호는 유격수에서 1120과 3분의 1이닝을 활약하며 23실책했지만 수비율 0.959로 김선빈과 찰떡 호흡을 맞췄다. 시상대에 오른 두 선수는 큰 하트로 서로의 호흡을 자랑했다. 김선빈의 키를 맞춰 박찬호가 무릎을 굽혀 포즈를 취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선빈은 "특별한 상인 만큼 더 기분이 좋다. 제가 이 상을 받은 이유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찬호가 많이 채워줘서 받았다고 생각한다.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호는 "신인 때 처음 와서 선빈이 형과 펑고 받으면서 충격을 받았다. 프로에서 수비 만큼은 뒤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빈이 형 보면서 '큰일났다'고 생각했었다"라고 회상하며 "그런 선배와 꾸준하게 같이 뛰면서 상 받은 게 큰 영광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베스트 배터리'상은 임찬규-박동원 듀오가 받았다. 임찬규·박동원은 원태인-강민호(이상 삼성 라이온즈) 김광현-이지영(이상 SSG) 엄상백-장성우(이상 KT 위즈) 손주영-박동원(이상 LG)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임찬규는 25경기에 나와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박동원과 123과 3분의 1이닝을 호흡하면서 ERA 3.79(52자책)를 합작했다. 박동원도 올 시즌 124경기 994와 3분의 2이닝 동안 LG의 안방을 지키며 25%의 도루 저지율(116개 중 29개 저지)과 0.996의 높은 수비율을 자랑했다. 두 선수는 시상대에 올라 서로를 포옹했다. 박동원은 "두 선수를 인정해주시고 투표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임찬규가 워낙 잘 던져서 내가 보너스를 받았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경기 때마다 말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었는데, 늘 동원이 형이 많이 들어주신다. 내가 공이 좋은 투수가 아니라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데, 몸 던져주시면서 막아주신 동원이 형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용산=윤승재 기자 2024.12.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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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투수상 다승왕 원태인·네일 경합, 최고구원투수상 경쟁도 치열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3일 열린다. 최고의 투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 류현진(37·한화 이글스) 토종 선수들과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 카일 하트(32·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들이 '최고 투수상'을 두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원태인은 올해 15승(6패)을 거두며 곽빈(25·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국내 선수가 다승왕에 오른 건 2017년 양현종(36·KIA) 이후 7년 만이다. 원태인은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면서 평균자책점(ERA) 3.66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원태인의 ERA는 국내 선수 중 가장 낮다.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류현진도 관록투를 선보였다. 10승(8패)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시즌 초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5월 이후 완벽히 적응하며 3.87의 ERA를 작성했다. 외국인 에이스들의 활약도 좋았다. ERA 2.53으로 이 부문 전체 1위에 오른 네일은 12승(5패) 역투와 함께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강력한 무기 스위퍼를 앞세워 KBO리그를 평정한 네일은 시즌 막판 턱 관절 부상을 당한 후에도 불굴의 의지로 한국시리즈(KS) 마운드에 올라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트는 NC에서 13승 3패 ERA 2.69를 기록했다. 26경기에서 18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삼진왕에 올랐다. 다승(3위)과 ERA(2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3·1위) 피안타율(0.215·1위) 등 각종 세부 지표에서 상위권 성적을 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만의 특별한 상도 있다. 일간스포츠는 1994년부터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불펜 투수에게 ‘최고 구원투수상’을 시상, 불펜 투수들의 위상을 높여왔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2006·2008·2012·2013·2021년)을 비롯해 고우석(2022년) 서진용(2023년) 등 해당 시즌 팀의 뒷문을 탄탄하게 지킨 선수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이 부문은 정해영(23·KIA)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다. 정해영은 올 시즌 53경기에 나와 31세이브, ERA 2.49를 기록하며 우승팀 KIA의 뒷문을 탄탄히 지켰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30세이브 이상 기록한 마무리 투수로 데뷔 첫 세이브왕을 수상했다.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40·SSG 랜더스)이 정해영의 대항마다. 올해 77경기에 나와 38홀드를 기록했다.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KT 위즈)도 초반 부진을 딛고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영현은 66경기에 나와 10승(2패)과 25세이브를 동시에 올렸다. 마무리 투수임에도 승률 0.833로 승률왕에 올랐다. 고우석(26·마이애미 말린스)이 떠난 LG 트윈스의 뒷문을 지킨 유영찬(27)도 26세이브를 기록하며 최고 구원투수상 후보에 올랐다. 8승 4패 23세이브를 올린 한화의 마무리 주현상(32)도 최고 구원투수상에 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4.11.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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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양현종·김광현도 없는데, 토종 ERA 1~2위 모두 빠졌다···근심 커진 류중일호

올가을 포스트시즌(PS)에서 위력을 떨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손주영(LG 트윈스)이 '류중일호'에서 모두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과 손주영은 정규시즌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2위였다. 원태인은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6피안타 3볼넷 6실점) 동안 78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어깨 통증이 원인이다. 병원 검진 결과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남은 KS 경기는 물론 다음 달 13일 첫 경기를 치르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출전이 사실상 불발됐다.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근심은 커진다. 앞서 LG 손주영이 좌측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진단을 받아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진단서를 제출했다. 류중일 감독은 "아픈 선수를 데리고 갈 수는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세대교체에 한창인 이번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양현종(KIA) 김광현(SSG 랜더스) 등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베테랑 투수가 모두 빠졌다. 원태인과 손주영은 '류중일호'의 선발진을 책임질 주축 투수였다. 둘은 올 시즌 KBO리그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2위였다. '다승왕' 원태인은 정규시즌 28차례 등판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5선발' 손주영은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 둘 다 부상 직전까지 포스트시즌(PS)에서 굉장한 호투를 선보여 국제대회인 프리미어12에서 활약이 기대됐다. 원태인은 도쿄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손주영은 이번 대표팀 내 가장 믿을 수 있는 왼손 선발 투수였다. 이미 문동주(한화)는 부상,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기초군사훈련 일정 탓에 제외됐다. 류중일 감독은 "중간, 마무리로 던질 투수는 꽤 있다"라며 "선발 투수 자원이 곽빈(두산),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위즈), 최승용(두산) 등이 있는데, 어느 팀을 상대로 기용해야 할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한국은 B조에서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쿠바-일본-도미니카공화국-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A조와 B조 상위 1, 2위 팀 총 4개 국가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이번 주에만 손주영에 원태인까지 부상 이탈함에 따라 류중일 감독의 근심은 더욱 커진다. 이형석 기자 2024.10.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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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에 성사된 매치업 'ERA 1위' 네일 VS '다승 1위' 원태인 1차전 출격 [KS 미디어데이]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과 토종 에이스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격돌한다.이범호(43) KIA 감독과 박진만(48) 삼성 감독은 20일 광주광역시 동구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네일과 원태인을 각각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KIA와 삼성의 KS 맞대결은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에 성사된 클래식 매치이다.네일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 12승 5패 평균자책점(ERA) 2.53의 성적을 올려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했다. 다만 삼성전에 시즌 2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9로 다소 부진했다. 네일의 변수는 부상 회복. 그는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습 타수에 얼굴을 맞는 불의의 부상을 당한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KS 대비 연습경기에선 두 차례 마운드를 밟아 컨디션을 체크했다.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 최고의 투수였다고 생각한다. 평균자책점도 1등을 차지했기 때문에 양현종과 고민했는데 네일을 먼저 내고, 현종이를 (이후에) 내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해서 네일로 1차전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LG 트윈스를 꺾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중책을 맡는다. 원태인은 지난 15일 열린 PO 2차전에 등판, 6과 3분의 2이닝 1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투구 수 104개. PO가 4차전에서 끝나 시리즈 추가 등판 없이 KS를 대비했다. 정규시즌과 같은 닷새 휴식 후 등판이라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시즌 KIA전 성적은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5. 두 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올해 다승 공동 1위, 국내 선발 평균자책점 1위(3.66)에 오르기도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다승 1위 선수고, 우리는 순차적으로 PO를 치르고 왔기 때문에 원태인 선수가 나가야 할 차례"라며 "다승 1위답게 우리 팀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 선수"라고 말했다.한편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2.5%(40회 중 29회)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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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만든 토종 ERA 1·2위 PO 2차전 선발 맞대결, 원태인-손주영 누가 웃을까

우천순연으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선발 맞대결이 변경됐다.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2위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손주영(LG 트윈스)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과 LG의 PO 2차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삼성은 14일 등판 예정이었던 원태인을 그대로 15일 내보낸다. 반면 14일 선발 투수로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던 LG는 손주영으로 바꿨다. 원태인과 손주영은 올 시즌 각각 평균자책점 3.66과 3.79를 기록, 국내 투수 중 1·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수를 포함한 리그 전체로는 각각 6위와 8위였다. 이번 시즌 리그 오른손과 왼손 국내 투수를 대표한다. 삼성은 원태인을 앞세워 홈에서 PO 2연승에 도전한다. 2차전까지 이긴다면 서울로 이동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1차전을 패한 LG는 손주영을 내세워 2차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염경엽 감독은 "대구에서 1승 1패가 목표"라고 말했다. 15일 PO 2차전은 양 팀 선발 투수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원태인은 정규시즌 28차례 등판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곽빈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2019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에겐 이번이 두 번째 가을 야구다. 2021년 포스트시즌(PS) 두산과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던 그는 1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4사구 3개로 2실점 했다. 당시 삼성이 1~2차전 패배로 탈락하면서, 결국 그는 선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이후 원태인은 삼성의 에이스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로 성장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 선발됐다. 올 시즌 LG전에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하며 썩 좋지 못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작아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홈구장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65로 상당히 강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10개 구단 5선발 투수 중 최고였다.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2승 6패 평균자책점 7.24에 머물렀던 그가 LG를 대표하는 토종 좌완으로 급성장했다. 팀 사정상 불펜으로 뛴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11탈삼진을 기록했다. 준PO 3차전과 5차전 데일리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삼성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4로 무척 강했다. 대구 원정에는 한 차례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우완 토종 에이스 원태인에 관해 "원태인은 좌-우타자 상관없이 자신의 공을 자신 있게 던지는 투수"라며 "특히 좌타자를 잡는데 효과적인 체인지업이 좋다. 시즌 때의 모습을 재연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염경엽 LG 감독은 "(흐름이) 바뀌겠죠. 선발 투수가 바뀌지 않나"라며 "내일 경기가 중요해서 손주영으로 바꿨다. 엔스도 연이어 3~4일 휴식 후 등판 스케줄이었는데 더 쉴 수 있게 됐다"라고 웃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5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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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가 LG 구했다, 데뷔 첫 PS 선발승 '후반기 ERA 3위, 토종 에이스답네'

LG 트윈스 김광삼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오르자 내야수들이 마운드로 모여 들기 시작했다. LG 내야진은 임찬규(32)의 어깨를 두드리거나 글러브를 툭 갖다대며 '고생했다'고 북돋웠다. 1루측 홈 팬들은 임찬규의 이름을 연호했다. 임찬규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팀이 4-2로 앞선 6회 초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7-2로 승리하면서 데뷔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LG가 1차전서 2-3으로 패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등판했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7.9%(33회 중 29회)에 이른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73.3%(15회 중 11회)다. 만일 LG가 2차전까지 내줄 경우 벼랑 끝에 몰린다. 2차전 선발 투수 임찬규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특히 후반기 11차례 등판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후반기 ERA는 찰리 반즈(3.19·롯데 자이언츠) 아리엘 후라도(3.39·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세 번째로 좋다. 후반기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ERA 1위다. 올 시즌 KT전에도 상당히 강했다. 총 4차례 상대해 3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총 20이닝 동안 안타 19개(홈런 3개), 볼넷 14개를 내줬고, 탈삼진 23개를 뽑았다. 임찬규는 후반기 토종 ERA 1위, LG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보여줬다. 2회 2사 후 배정대에게 안타를 내준 뒤 상대 2루 도루 때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으로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황재균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에는 김민혁과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1사 후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내줬다. LG는 3회 2점, 4회 2점을 뽑아 역전했고 임찬규는 추가 실점 없이 6회 1사까지 던졌다. 임찬규는 이날 총 92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 75% 공격적인 투구가 엿보였다. 임찬규 직구의 최고 스피드는 140㎞/h 초중반에 머무른다. 그러나 다양한 변화구를 통해 강약을 조절할 줄 안다. 한 경기에서도 커브 구속이 30㎞/h 이상 격차를 나타낸다. 이날 역시 커브 구속이 최저 99㎞/h에서 최고 117㎞/h 사이에 형성됐다. 이런 구속 차를 만들어 내니 타자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덕분에 그의 직구도 빠르게 느껴진다. 이날 경기에선 체인지업의 위력도 돋보였다. 타자에게 투심 패스트볼, 또는 느린 속구로 인식될 정도였다. 임찬규의 호투 덕에 LG는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엘린이 출신의 임찬규는 지난해 KT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10.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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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원태인도 아니다, 후반기 토종 ERA 1위는 LG 임찬규···에이스와 연속성

임찬규(32)가 LG 트윈스의 '국내 에이스' 자리를 되찾았다. 임찬규는 지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6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의 투구를 이어갔다. 임찬규는 올 시즌 9승 6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LG 국내 투수 중 다승 1위. 올 시즌 100이닝 이상 던진 팀 내 5명의 선발 투수(디트릭 엔스·손주영·최원태·케이시 켈리) 중 임찬규의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지난 한 달 동안 임찬규의 평균자책점은 0.85로 KBO리그 전체 1위였다. 그다음이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1.93)다. 후반기 국내 투수 중 임찬규의 평균자책점(3.39)이 가장 좋다. 리그 다승 단독 선두 원태인(14승)도,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3.71)도 임찬규보다 낮다. 2와 3분의 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던 8월 9일 NC 다이노스전을 제외하면 임찬규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2.43으로 떨어진다.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도 후반기 임찬규의 평균자책점은 5번째로 좋다. 임찬규 직구의 최고 스피드는 140㎞/h 초중반에 머무른다. 그러나 다양한 변화구를 통해 강약을 조절할 줄 안다. 18일 롯데전에서는 최저 시속 92㎞/h부터 최고 114㎞/h의 커브를 섞어 던졌다. 같은 커브도 20㎞/h 이상 구속 차를 만들어 내니 타자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덕분에 그의 직구도 빠르게 느껴진다. 프로 14년 차 임찬규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오히려 변화구가 좋더라. 내 장단점을 이용해 던지는 법을 파악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찬규가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연속성'이다. 데뷔 첫 2년 연속 10승까지 1승만 남겨두고 있다. 2018년 11승을 거둔 그는 이듬해 3승에 머물렀다. 2020년 다시 10승 고지를 밟았으나, 2021년에는 1승에 그쳤다. 지난해 14승 3패(평균자책점 3.42)로 국내 투수 최다승을 차지했다. 덕분에 지난겨울 원소속구단 LG와 4년 총 50억원(인센티브 24억원 포함)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했다.임찬규는 3~4월에 평균자책점 6.39로 부진했다. 그러나 여름을 지나자 어느새 토종 에이스로 다시 올라섰다. 시즌 초 염경엽 감독이 꼽은 국내 1선발 최원태는 부상으로 이탈한 뒤 기복을 보였다. 5선발 손주영은 최근 주춤하다. 임찬규가 국내 선발진의 중심을 잡고 있다. 그는 "감독님도 연속성을 강조하셨다. 올 시즌 초반에 부진해서 '또 안 되는구나' 싶었다"라며 "그런데 (2년 연속 호투로) 연속성이 생긴 듯하다. 꾸준하게 던지는 게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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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등에 용의 날개 달겠다" 다승 1위 원태인의 꿈이 영글어간다 [IS 스타]

어느덧 다승 1위. 올해는 꼭 두자릿수 승수를 쌓겠다고 다짐했던 원태인은 생각했던 목표를 넘어 최고의 투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원태인은 어나더 레벨이다. 어디까지 성장할지 궁금하다"라며 극찬을 남겼다. 원태인은 올 시즌 14승을 낚았다. 2021년 세운 승수와 타이 기록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아 추가 승수를 쌓을 기회는 남아 있다. 리그 최고의 투수를 상징하는 15승과 데뷔 첫 다승왕까지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 다승 경쟁이 치열하다. 당장 카일 하트(NC 다이노스)가 13승으로 원태인 뒤를 바짝 쫓고 있고, 1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공동 선두 등극을 노린다. 현재 하트는 평균자책점(ERA) 2.31, 승률 1위(86.7%), 탈삼진 1위(169개)로 다관왕이 눈앞이다. 다승왕까지 거머쥔다면 KBO리그 역대 최초로 4관왕을 차지한 외국인 투수가 된다. 원태인이 이를 저지하고자 한다. 원태인이 다승왕에 오른다면 2017년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20승)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토종 다승왕이 된다. 삼성 선수로는 2013년 배영수(14승) 이후 11년 만이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고도 토종 ERA 1위(3.55)를 달릴 정도로 맹활약 중인 원태인은 데뷔 시절부터 부르짖던 "왕조 부활의 에이스"로 거듭날 좋은 기회를 잡았다. 팀도 원태인의 활약에 맞춰 안정적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KIA와 격차는 7경기로 뒤집기가 쉽지 않지만, 2위 LG 트윈스와 격차도 4경기로 적지 않다. 포스트시즌 사정권 밖인 6위 SSG 랜더스와는 11경기로 가을야구 진출이 확정적이긴 하지만, 보다 높은 곳에서 가을을 맞이하는 것이 삼성에 유리하다. 원태인이 2021년에 이어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하면서 또 한 번의 가을야구를 눈앞에 두고 있다.2000년생 용띠 원태인은 시즌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가 푸른 용의 띠인데, 사자에 용의 날개를 달겠다"라며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원태인이 다승왕 도전과 함께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윤승재 기자 2024.09.1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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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1위' 원태인, "어나더 레벨"이 되어간다 [IS 스타]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 다른 수준)이 됐다."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26일 현재 KBO리그 다승 1위다. 2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1회, 평균자책점(ERA) 3.52를 기록하며 13승(6패)을 거뒀다. 다승 단독 1위. 올 초 "지난해 못했던 두 자릿수 승수(7승)를 올해는 꼭 이루고 싶다"고 했던 그는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이제는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2021년(14승)을 넘어서고자 한다. 세부 지표도 좋다. ERA는 카일 하트(NC 다이노스·2.32)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2.53) 아리엘 후라도(3.16)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이상 키움 히어로즈·3.52) 다음인 리그 5위다.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부문 5위 안에 들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1.14로 하트(1.03)에 이은 리그 2위. 8월 성적은 더욱 도드라진다. 5경기에서 4승 1패 ERA 3.48을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인 26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한 이닝 홈런 3방을 맞으며 5이닝 3실점했지만, 이전 3경기에선 모두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이 중 한 경기(8월 2일 SSG 랜더스)전에선 9이닝(3실점) 완투승을 작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9이닝 완투승을 한 토종 선수는 KIA 양현종(2회)과 원태인이 유일하다. 타고투저 시즌에 데뷔 첫 완투승을 거둘 정도로 원태인은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원태인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박 감독은 지난 14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승리 투수(7과 3분의 2이닝 1실점)가 된 원태인을 두고 "'어나더 레벨'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이후 원태인이 20일 포항 두산전에서도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되자, "(원태인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궁금하다. 리그 최고의 투수다"라고 확신하기도 했다. 원태인은 최근 5시즌(2020~) 동안 KBO리그에서 케이시 켈리(전 LG, 현 신시내티 레즈·134경기 809이닝) 박세웅(롯데·135경기 755⅔이닝) 다음으로 많은 이닝(130경기·752이닝)을 던진 선수다. 그만큼 꾸준히 던졌다는 이야기다. 평균자책점도 3.71(310자책)로 준수했고,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이 기간 50승을 거뒀다. 원태인만큼 꾸준히, 잘 던진 선수는 리그에서 손에 꼽는다. 원태인의 성장 드라마엔 많은 조력자가 있었다. 데뷔 초창기 삼성의 투수코치였던 오치아이 에이지(현 일본 주니치 드래건즈 수석코치)의 지도 아래 성장한 그는 삼성에서 오래(2020~2024년)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보며 루틴을 배웠다. 또한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호흡을 맞추며 경기 운영의 방법을 찾았다. 올해는 새로 합류한 정민태 투수코치와 소통하면서 저속 커브와 멘털 관리 방법도 배웠다. 지난해 참가한 세 번의 국제대회도 원태인에게 큰 도움이 됐다. 원태인은 지난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세 번의 국제대회에 나서 경험을 쌓았다. 국제대회라는 큰 경기를 치르면서 압박감을 이겨낼 능력을 얻었다. 2000년생 '용띠' 원태인은 올해 초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푸른 용의 해'인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약속대로 원태인은 다승 1위 등 올 시즌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LG의 어린 팬에서 지난해 우승의 주역으로 거듭난 임찬규처럼, 올해는 내가 '성공한 덕후'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킬 일만 남았다. 윤승재 기자 2024.08.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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