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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SK 주관으로 개최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이 오는 18일 제주시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과 아시아 명문 구단 유소년 클럽이 국제 교류를 이어가는 무대다.제주 SK는 18일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5(K LEAGUE ASIAN YOUTH CHAMPIONSHIP JEJU 2025)'가 개막한다"고 전했다.이번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5'은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걸매운동장에서 열린다. 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제주SK와 연맹이 주관한다. 총 8개 팀(국내 4팀+해외 4팀)이 참가한다.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만 참여한다. A조는 제주SK를 비롯해 부산아이파크(이상 한국), V-파렌 나가사키(일본), 페르시잡 즈파라(인도네시아)가 편성됐다. B조에는 서울특별시축구협회U18선발팀, 수원FC(이상 한국), PVF 풋볼 아카데미(베트남), 헝다 축구학교(중국)가 포함됐다. 대회 조별리그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22일에는 각 조 1위 팀간 결승전이 열린다. 각 조 2~4위간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지도자 간담회 및 길림체육대학 관계자 방문으로 국제 교류 활동의 장을 마련한다. 대회 주관사인 제주SK는 지난해에도 연맹과 함께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를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다. 제주 구단은 "이번 대회에서도 참가 선수단뿐만 아니라 국내외 클럽의 학부모와 가족 단위의 지역 방문까지 이끌어 내면서 직·간접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단은 연맹과 함께 현장에서 양질의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들을 현장에 상시 배치해 원활한 대회 운영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제주SK 관계자는 "이번 대회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 잘 인지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축구라는 순수한 매개체를 통해 서로의 문화와 정서를 나누고 화합하는 시간도 만들었다. 제주도에 국내외 스포츠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지역 사회와 연맹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5.11.18 15:45
스포츠일반

스포츠 패스 구독했더니 엘 클라시코 직관…쿠팡플레이의 ‘오프라인 팬 유대감 서비스’

#대학생 A씨는 최근 '스포츠 패스 클럽'이 진행한 ‘엘 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맞대결)’ 이벤트에 당첨됐다. 그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직관’의 꿈을 이뤘다. 스포츠 패스 구독료가 단순한 시청료가 아니라, '인생 버킷리스트'를 실현시켜 준 마법의 티켓이 된 순간이었다.#맨유 열혈팬 B씨는 주말 밤마다 ‘감스트 편파 중계’ 알림에 따라 쿠팡플레이를 켠다. 인기 크리에이터 ‘감스트’의 팬심 가득한 리액션으로부터 경기를 시청하며 느끼는 감정들을 대리 만족하고, 온라인 스트리밍 중계방을 통해 타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그의 새로운 주말 루틴이 되었다.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패스 클럽은 스포츠 패스 가입자를 위한 전용 리워드 프로그램이다. 스포츠 패스 가입자라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혜택 개상이 된다. 스포츠 패스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고 있는지,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콘텐트를 자주 시청하는지에 따라 클럽 점수가 쌓인다. 적립 점수에 따라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이 서비스는 OTT(오버더톱 미디어서비스) 경험을 단순히 온라인 시청에 국한시키지 않고, 오프라인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쿠팡플레이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스포츠 팬덤 문화이기도 하다. 쿠팡플레이는 유료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엘 클라시코' 직관이나 '편파 중계' 같은 '함께 즐기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포츠 OTT를 통한 새로운 팬덤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스포츠 패스 클럽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팬들에게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해외 빅리그 직관 기회, K리그 스카이박스 초청, 스타 플레이어의 친필 싸인 유니폼 증정 등 이벤트가 다양하다. 이를 통해 서비스에 대한 몰입도와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스포츠 패스 클럽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꿈의 직관' 이벤트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9~10월 '엘 클라시코', '데어 클라시커' 등 세계적인 빅매치에 항공, 숙박, 티켓 전액을 지원하는 풀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엘 클라시코 당첨자 오경석 씨는 “경기 전날 진행된 스타디움 투어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지닌 깊은 역사와 전통을 체감할 수 있었고, 경기 당일 현장 팬들의 열정적 응원과 선수들의 놀라운 전술, 빠른 경기 템포를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라며,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준 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 관계자에 감사드리며, 축구 팬으로서 오랜 꿈을 실현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버킷리스트를 실현한 순간이자, 다시 한번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 준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쿠팡플레이의 스포츠 패스 클럽에서는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풀 패키지 직관, NBA 유니폼 증정, F1 드라이버 싸인 모자 증정, 맨체스터 시티 뷰잉파티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특히, NBA 직관 이벤트의 경우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치러질 경기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더욱 특별한 혜택이 함께 더해질 전망이다. 쿠팡플레이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고객 참여형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맨시티 뷰잉파티는 800여 명의 팬들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마련된 대규모 공간에 한 데 모여 경기를 관람하고, 열기를 공유하는 또 다른 체험의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팬 몰입형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혈 팬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터 감스트와 함께 하는 '맨유 전용 피드'가 대표적이다. 전통적인 중계의 틀을 깨고, 찐팬의 시각에서 열광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편파 중계 디지털 응원방'을 제공했다. 팬들은 "감스트와 함께 보니 경기가 두 배로 재밌다", “더 몰입된다”고 호응하며 응원과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팬들이 더 오래 더 즐겁게 머무르는 아지트이자 커뮤니티로서 경험의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이외에도 쿠팡플레이는 국내 최초 프리미어리그(PL) 4K 초고화질 중계, ‘해설 선택’, ‘멀티뷰’ 등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을 꾸준히 강화하며 고객의 시청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해설 선택은 한국어 혹은 현지 영어 해설, 무해설 현장음 중 원하는 소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개인 입맛에 맞춰 몰입도 높은 시청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 화면에서 최대 4개 경기를 동시 시청할 수 있는 '멀티뷰'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11.18 10:27
프로축구

2025시즌 3차 K리그 ‘팬 프렌들리 클럽상’, 18~20일 팬 투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5시즌 3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 팬 투표를 이달 18일(화)부터 20일(목)까지 3일간 실시한다.‘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연맹이 각 구단의 팬 친화 마케팅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2013년 제정한 상으로, 팬과 함께 소통하며 공감하는 K리그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시즌 중 1~3차에 걸쳐 선정하고, 시즌 종료 후 종합상까지 1년에 총 4회 시상한다.‘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심사위원회 평가(40%)를 거쳐 선정된 리그별 상위 5개 구단을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40%) 및 팬 투표(20%)를 진행하고, 투표 결과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K리그1은 심사위원회 평가 결과, 동점 구단이 발생해 총 6개 구단이 선정됐다. 후보에는 ▲스타 마케팅을 통해 신규 팬층 유입에 힘쓴 대전, ▲디즈니 <주토피아>의 특별한 친구들과 함께한 시축 행사로 가족 단위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서울, ▲감독, 코치진 일일 직원 체험으로 팬과의 접점을 확대한 안양, ▲공식 오프라인 쇼핑몰 ‘오피셜 스토어’를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북, ▲지역 축제와 홈경기를 연계해 지역민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 제주, ▲선수단의 적극적인 콘텐츠 참여로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 포항이 올랐다. K리그2 후보에는 ▲구단 유소년 아카데미 및 학교 연계 프로그램 기획으로 지역 교류 활성화에 힘쓴 부산, ▲구단 공식 홈페이지 리뉴얼 및 모바일 앱 출시로 팬 편의성 강화에 나선 부천, ▲패션 브랜드 ‘무신사’와 협업한 팝업스토어 개최로 다양한 팬 참여 이벤트를 제공한 서울 이랜드,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와 함께한 브랜드데이 개최로 홈경기에 방문한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성남, ▲’원정팬 숙박패키지‘, ’충남한바퀴‘ 등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한 충남아산이 올라 팬들의 선택을 기다린다.팬 투표는 18일(화) 오전 10시부터 20일(목) 자정까지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할 팬들은 ‘Kick’에 접속해 ‘킥 투표’ 항목에서 구단별 참고 자료를 확인한 후 1위부터 3위까지 선택해 제출하면 된다.김희웅 기자 2025.11.17 15:15
국가대표

여자 축구대표팀, 유럽 원정 2연전 명단 발표…‘센추리클럽 임박’ 이금민 포함·송재은 최초 발탁

대한축구협회는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의 올해 마지막 A매치인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확정했다.대표팀의 주축인 지소연, 이금민(이상 버밍엄 시티), 장슬기(경주한수원), 김혜리(우한 징다) 등이 변함없이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E-1 챔피언십 당시 부상으로 빠졌던 최유리(인천현대제철)가 다시 대표팀에 돌아왔다. 또한 지난해 스웨덴 무대로 진출한 손화연(아이코 포트볼)은 작년 2월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새로운 얼굴도 눈에 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21년 WK리그 무대에 입성한 미드필더 송재은(수원FC위민)이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이번 대표팀에 포함된 해외파는 총 11명이다. 지소연과 케이시는 각각 시애틀레인과 엔젤시티 소속으로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으나 지난여름 각각 잉글랜드 버밍엄시티와 스웨덴 유르고르덴으로 단기 임대됐다.지소연은 버밍엄시티로 임대되면서 이금민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금민은 현재 A매치 99경기에 출전해 이번 2연전에 나설 경우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네덜란드(FIFA 랭킹 11위)를 비롯해 2개 국가와 경기를 치르는 FIFA랭킹 21위의 여자대표팀은 오는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예정이다.두 번째 경기인 네덜란드전이 다음 달 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발베이크의 만데마케르스 스타디온에서 개최되며, 1차전 상대와 날짜는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여자대표팀은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을 통해 내년 3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여자대표팀은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아시안컵에서 호주, 이란, 필리핀과 함께 A조에 속해있다. 아시안컵 상위 6개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7위와 8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유럽 원정 2연전 참가 선수 명단(26명)GK : 김민정(인천현대제철), 우서빈(서울시청),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DF : 김진희, 장슬기(이상 경주한수원), 고유진(인천현대제철), 신나영(브루클린FC, 미국), 김혜리(우한 징다, 중국),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캐나다), 김미연(서울시청), 이민화(화천KSPO), 노진영(문경상무)MF : 김신지(레인저스WFC, 스코틀랜드), 지소연, 이금민(이상 버밍엄 시티, 잉글랜드),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 캐나다), 송재은(수원FC위민), 박수정(AC밀란, 이탈리아), 이은영(창녕WFC), 김민지, 정민영(이상 서울시청), 최유리(인천현대제철)FW : 최유정(화천KSPO), 전유경(몰데 FK, 노르웨이), 손화연(아이코 포트볼, 스웨덴), 케이시(유르고르덴 IF, 스웨덴)김희웅 기자 2025.11.17 10:44
프로축구

수원FC 위민, 여자 ACL서 사상 첫 북한 클럽과 대결

수원FC 위민이 한국 여자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위민은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열리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C조 그룹 스테이지에서 북한의 내고향 여자축구단과 격돌한다. 사상 첫 남북 클럽 간 대결이다. 수원FC 위민은 지난 9일 개최국 미얀마의 ISPE WFC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반면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같은 날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에 0-4로 크게 졌다. 이들은 풍부한 체력을 바탕으로 전투적인 축구가 특징이다.박길영 감독은 “내고향은 강한 압박과 투지를 갖춘 팀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첫 경기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FC에 따르면 AFC 주관 공식 국제대회에서 남북 클럽이 맞붙는 것은 이번이 역사상 최초다. 수원FC 위민은 지난 시즌 WK리그 챔피언으로서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해 출전하고 있다.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역사적인 순간이 될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팬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11.12 13:14
프로축구

파주시, K리그2 진출 공식 명칭 ‘파주 프런티어 FC’ 확정…”도전 두려워하지 않겠다”

파주시가 2026년 K리그2 진출을 앞두고 새 구단의 공식 명칭을 ‘파주 프런티어 FC(Paju Frontier FC)’로 확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명칭은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탄생했으며, ‘개척(Frontier)과 도전, 그리고 미래’를 상징한다.이번 발표는 11월 10일 파주FC 유투브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는 김경일 파주시장(구단주)과 황보관 단장이 함께 시민과 축구팬에게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김경일 구단주는 “파주는 젊은 도시이자 성장하는 도시로,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며 “54만 시민의 열정과 희망이 모여 이제는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이어 “지난여름, 세계적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파주NFC를 방문해 그 시설과 환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파주는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축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늘 발표한 ‘파주 프런티어 FC’는 그런 파주의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이름이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황보관 단장은 “파주 프런티어 FC는 시민이 직접 지은 이름이자 시민의 구단”이라며 “이름에 담긴 뜻처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파주 프런티어 FC는 단순한 프로구단이 아니라, 시민·기업·학교·지역사회가 함께 연결되는 ‘플랫폼 구단’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지역의 자원을 축구를 통해 공유하고,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구단 모델을 만들겠다”며 “파주를 넘어 대한민국 축구산업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황보관 단장은 또한 “젊고 역동적인 축구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드리겠다”며 “K리그2 역사상 최초의 스페인 출신 감독인 제라드 누스(Gerard Nus)를 선임한 것은 그러한 방향성을 상징하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누스 감독은 잉글랜드 리버풀 유소년 코치, 그리스 대표팀 수석코치 등 풍부한 경력을 지닌 지도자로, 파주 프런티어 FC의 첫 시즌을 이끌 예정이다.파주NFC는 앞으로 파주 프런티어 FC의 공식 클럽하우스로 사용될 예정이며, 시민과 축구팬이 자유롭게 방문해 축구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구단은 오는 11월 24일(월) 오후 2시 파주NFC에서 ‘시민보고회’를 열고 창단 준비 현황과 엠블럼 및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11.10 12:33
프로축구

울산 이동경, 갈비뼈 골절로 시즌 아웃 “4주 이상 회복 진단”→대표팀 합류도 불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공격수 이동경(28)이 갈비뼈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10일 울산 구단 관계자는 “이동경 선수는 오른쪽 10번 갈비뼈 골절로 4주 이상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이동경은 전날(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서 출전해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멸망전’이라 불린 경기서 이긴 울산은 강등권(10~12위)과 격차를 5점으로 벌린 9위(승점 44)에 올랐다. 석패한 수원FC가 10위(승점 39)다.하지만 이날 울산은 이동경의 부상으로 완벽하게 웃진 못했다. 이동경은 후반 39분 역습 상황서 엄원상의 크로스를 받아내기 위해 문전으로 쇄도했다. 이 과정에서 수원FC 수비수 이시영과 경합하다 다쳤다. 이때 울산이 이미 교체 카드를 쓴 터라, 이동경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풀타임을 소화한 뒤에야 경기장을 떠날 수 있었다. 그는 구급차를 타고 지정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그리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다.이동경은 올 시즌 막바지 김천 상무서 복무를 마치고 울산으로 복귀해 팀 잔류 경쟁에 힘을 싣고 있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조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만큼 아쉬움은 크다. 이동경은 김천과 울산 소속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 모두 나서 13골 12도움을 올렸다. 세징야(대구FC)와 함께 올 시즌 리그 10(골)-10(도움) 클럽 가입자이자, 유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이기도 하다. 이번 부상으로 11월 A대표팀 합류도 불발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전을 벌인다. 이날이 대표팀 소집일이지만, 이동경은 부상으로 낙마하게 됐다. 앞서 황인범(페예노르트)도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최근 백승호(버밍엄 시티)도 어깨를 다쳐 소집 여부가 불투명해진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10 10:23
프로축구

포옛이 ‘레전드’라 부르는 최철순, 끝까지 잃지 않은 겸손함…”전설? 부끄러워요”

“전설이라고 하는 건 부끄러워요.”명실상부 전북 현대의 ‘레전드’ 최철순(38)이 10번째 우승 반지를 끼고도 자세를 낮췄다. 그는 “전북에 도움 됐던 선수로 남고 싶다”며 작은 소망을 밝혔다.투지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최투지’ 최철순은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열린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2009년 처음 우승할 때 팬들이 운동장에 내려왔다. (그때) 전북이 앞으로 많이 우승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졌다.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2006년 전북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철순은 군 복무를 제외하고 줄곧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 애칭)을 누볐다. 20년간 초록 유니폼을 입은 그는 전북에서만 K리그 통산 410경기에 나섰다. 2009년 전북의 첫 리그 우승 순간부터 K리그 정상만 10번을 밟았다. FA컵(현 코리아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통틀어 총 14차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전북 역사의 산증인인 최철순은 “처음 전북에 왔을 때는 재정 상태, 스쿼드가 좋지 않았다. 팀이 점점 좋아지고, 클럽하우스도 지어졌다. 전북이 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뻗어 나갔으면 한다”며 “(본인에게) 전설이라고 하는 건 부끄럽다. 지금까지 팀에 희생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것이 팀에 톱니바퀴처럼 맞아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꾸준함, 성실함, 프로페셔널한 자세는 최철순이 20년간 국내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전북에서 살아남게 한 원동력으로 꼽힌다. 팬들은 전북을 위해서만 희생한 그를 구단 최고의 전설 중 하나로 주저 없이 꼽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만 뛰었던 라이언 긱스(웨일스), AC밀란(이탈리아)에서만 활약했던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 등 유럽 대표 ‘원클럽맨’과 비교되기도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쥔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은 줄곧 최철순의 이름 대신 ‘레전드’라고 부를 정도다.실제 2025시즌을 ‘마지막’이라고 공언한 최철순은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1군과 N팀(2군)을 오가며 전북의 리그 제패에 이바지했다. 심지어 전북이 우승을 확정한 후에도 자청해서 N팀 경기에 나섰다. 올해 리그 7경기에 출전한 그는 “선수로서 뛰고픈 마음이 지금도 있다. A팀에서 못 뛸 때는 B팀에 가고 싶다고 감독님에게 요청했다”며 “뛰는 선수도 중요하지만, 그 뒤를 받치는 선수도 필요하다. 뒤에 있는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솔선수범하는 게 중요하다. 매년 그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열 손가락에 우승 반지를 채운 최철순은 끝까지 자세를 낮췄다. 10차례 우승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세 명을 꼽아달라는 물음에 최강희 전 감독과 동료였던 이동국, 조재진을 입에 올렸다. 본인을 제외한 그는 “나는 그저 수비하라고 하면 수비하고, 사이드에 서라면 서고, 가운데에 서라고 하면 그렇게 뛰었다”고 했다. 전북은 오는 30일 FC서울과 리그 최종전에서 최철순 은퇴식을 연다. 이때도 ‘언성 히어로’를 자처했다. ‘가족’을 언급하며 울컥한 최철순은 “고생해 준 가족들이 빛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 은퇴를 결심할 때도 ‘가장 좋을 때 마무리 짓자’는 가족의 의견이 가장 컸다”고 고백했다.스포츠과학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는 최철순은 은퇴 후 계획에 관해 “유소년 선수들에게 관심이 많다. 어린 선수들이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리그인 K7리그에서도 뛸 예정이라는 그는 “아직 달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웃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11.0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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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MVP 후보야” “내가 만난 감독 중 최고” 웃음 끊이질 않은 포옛과 ‘주장’ 박진섭 [IS 전주]

K리그1 우승을 합작한 거스 포옛(58·우루과이) 전북 현대 감독과 ‘캡틴’ 박진섭(30)이 덕담을 주고받았다. 서로가 우승의 공을 돌리며 ‘최고’라고 표현했다.박진섭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열린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팬들이 2025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지지한다는 말에 “MVP 후보에 오르는 게 첫 번째다. 그러려면 감독님께 어필해야 한다. 1년 동안 고생했으니 그걸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그러자 포옛 감독은 “나는 주장을 고를 때 팀을 잘 이끌고, 그라운드에서 내에서 전술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선수를 선임하려고 한다. 박진섭이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우승에 기여한 선수가 많지만, 전북은 MVP 후보로 딱 1명만 제출할 수 있다. 포옛 감독은 박진섭을 후보로 내겠다고 확실히 말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아까 이야기한 것이 확답이라고 봐도 된다. 기사에 써도 된다”고 공언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은 팀을 확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던 전북을 4년 만에 정상에 올렸다. 박진섭 역시 주장으로서 침체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시즌 내내 승승장구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세계적인 무대에서 일했던 포옛 감독은 “박진섭은 헌신, 이기려는 열망, 리더십을 다 갖춘 선수다. 박진섭 같은 리더는 세계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고 호평했다.박진섭 역시 “감독님은 공과 사가 명확히 구별된다. 생활할 때는 장난도 치고 편하지만, 운동장에 들어가면 카리스마 있게 분위기를 주도하신다”며 “내가 만난 감독 중 최고”라며 엄지를 세웠다.미디어데이 2부에 나와 포옛 감독이 박진섭을 MVP 후보로 제출한다는 소식을 들은 전진우는 “감독님이 경기를 많이 뛰게 해줘서 고맙지만, 내게 좀 더 잘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내심 서운한 기색을 비쳤다. 리그 33경기에서 15골 2도움을 올린 전진우는 “(포옛 감독의 선택을) 충분히 이해한다. 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감독님이 수비를 안 하면 (벤치로) 빼는데, 수비를 잘 해보겠다”며 웃었다. 이날 미디어데이의 또 다른 화두는 포옛 감독의 거취였다. 전북과 포옛 감독은 1년간 달콤한 시간을 보냈지만, 당장 내년에도 동행이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다. 계약은 내년까지인데, 위약금까지 부담하며 포옛 감독을 데려가겠다는 클럽이 나오면 전북이 그를 붙잡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전북의 우승을 두고 ‘기적을 일궜다’고 표현한 포옛 감독은 “지금 유럽 구단에서 들어온 오퍼는 없다. 여름에 몇몇 클럽이 연락했다. 하지만 우리는 우승에 가까운 상황이었고, 나는 거절했다”며 “내일 구단과 중요한 미팅이 있는데,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 지금으로서는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포옛 감독은 “11월 5일 현재까지는 아무 제안도 받은 게 없다. (전북에) 남는다고 보시면 된다. 내일 일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11.06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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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몇몇 클럽이 연락했지만…”포옛이 밝힌 속내와 우승 후 뒷이야기 [IS 전주]

전북 현대의 K리그1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이 이적설에 대해 “현재까진 오퍼가 없다”고 밝혔다.거스 포옛 감독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열린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지금 유럽 구단에서 들어온 오퍼는 없다. 여름에 몇몇 클럽이 연락했지만, 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우승에 가까웠고, (당시에는) 거절했다”며 “아직 전북과 계약이 남아있다. 내일 구단과 중요한 미팅이 있다. 프리시즌은 준비됐지만, 내일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 지금으로서는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은 팀을 확 바꿔놨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렀던 전북은 올해 4년 만의 우승을 일궜고, K리그1 역사상 처음으로 10번째 정상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유럽에서 잔뼈 굵은 포옛 감독에게도 뜻깊은 성과였다. 그는 “K리그 우승의 의미가 정말 크다. 감독으로 처음 우승한 게 브라이턴이 3부 때 들어 올렸던 것이다. 칠레에서도 슈퍼컵 우승을 했고, K리그 오기 전에 감독으로서 가장 크게 이뤄낸 게 강등권에 있었던 선덜랜드를 잔류시킨 것으로 생각한다”며 “감독으로서 1부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건 감독으로서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안 좋은 시즌을 겪어서 더 그렇다. 프리시즌에 올 시즌 우승 가능하냐고 물었으면 취했냐고 물었을 것이다. 기적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둬서 좋았다”고 했다.포옛 감독은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박진섭을 극찬했다. 박진섭을 2025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올리겠다고 공언했다.포옛 감독은 “내가 선수를 평가할 때 꾸준한 모습, 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박진섭이 올 시즌 이런 모습을 보여줬다. 헌신, 이기려는 열망, 리더십을 다 갖춘 선수다. 박진섭 같은 리더는 세계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 이런 리더가 축구팀에 많이 필요하다. 박진섭이 우리 팀에 있어서 감사한 일”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 다음은 거스 포옛 감독과 일문일답.-지인, 가족들과 우승 뒤풀이 시간이 있었는지.뒤풀이는 나중에 하겠지만, 리그에서 한 시즌만 할 수 있는 게 우승이다. 선수들에게 꼭 축하 자리를 가지자고 했다.-리그에서의 출발이 늦었고, ACL2에서 탈락한 순간을 어떻게 이겨냈는가.새로운 팀을 맡은 만큼, 새로운 팀에 부임할 때마다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짧으면 두 달, 길면 1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 첫 원정 가기 전에 어려운 결정을 했다. 박진섭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고 홍정호를 센터백으로 기용한 선택이 팀 전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 됐다. 이후 무패 기록도 오래 가져가고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박진섭을 MVP 후보로 제출할 것인가. 주장을 어떤 팀이든 임명하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방식은 내가 아니고 구단이 임명하는 것이다. 나는 주장을 고를 때 팀을 잘 이끌고 그라운드에서 내 전술을 대표해서 진두지휘할 수 있고,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의견도 많이 교환하고 선수들이 배울 만한 선수를 선임하려고 한다. 박진섭이 그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서 임명했다. 내 선택이 절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박진섭이 MVP 후보가 되는 것인가.아까 말씀드린 부분에 대해서 확답이라고 봐도 된다. 기사에 적으셔도 될 것 같다.내가 선수를 평가할 때 꾸준한 모습, 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박진섭이 올 시즌 보여줬다. 헌신, 이기려는 열망, 리더십을 다 갖춘 선수다. 박진섭 같은 리더는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 이런 리더가 축구팀에 많이 필요하다. 박진섭이 우리 팀에 있어서 감사한 일이다.-팀 내 다른 선수가 MVP 욕심이 있을 수 있는데.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간 것이 중요한데, 전진우가 3~4개월 정도는 K리그 최고의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비 조직을 잡으려고 했는데,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가면서 김영빈이 필요한 부분을 잘 채워줬다.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승우가 분위기 메이커로 큰 역할을 해줬다. 선수로서도 경기에 나설 때 팀을 잘 도와줬다. 일일이 언급할 수 없지만, 무패 기간 똑같은 선발 명단으로 나서면서 몇몇이 뛸 수 있는 자격이 있음에도 벤치에서 시작한 선수들이 많았다. 교체 투입돼서도 놀라운 모습을 보였고 훈련에서도 경기에 나서는 멤버들에게 도움을 줬다. 훈련 수준을 높게 해줬다. 이 선수들도 정말 팀에 좋은 역할을 해줬다.-인생에 있어서 이번 우승은 어떤 의미이며 우승의 순간에 누가 먼저 떠올랐는지.K리그 우승의 의미가 정말 크다. 감독으로 처음 우승한 게 브라이턴이 3부 때 들어 올렸던 것이다. 칠레에서도 슈퍼컵 우승을 했고, K리그 오기 전에 감독으로서 가장 크게 이뤄낸 게 강등권에 있었던 선덜랜드를 잔류시킨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1부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건 감독으로서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안 좋은 시즌을 겪어서 더 그렇다. 프리시즌에 올 시즌 우승 가능하냐고 물었으면 취했냐고 물었을 것이다. 기적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둬서 좋았다.선수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전북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에 마지막 석 달에 있었던 경기를 많이 봤다.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볼 수 있었다. 팬, 관계자도 힘들었겠지만 선수들이 압박감으로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실망감도 들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다르게 우승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선수들이 시즌 통틀어 보내준 헌신에 고마워서 선수들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났다.-1년 동안 경험해 본 K리그는 어떤 리그인가. 아시아 무대를 선도하려면 어떤 점이 발전해야 할 것 같은가.직접적으로 다른 리그와 비교하기는 어렵다. 외국인 제도, 샐러리캡이 각각 달라서 비교가 어렵다. 1년 동안 겪어보니 대응하기 어려운 경기가 많다. 상대가 계속 스쿼드를 많이 바꾼다. 어떤 팀을 상대하면 지난 몇 경기 어떻게 나왔는지 이런 상황이 생길 것이다 예측하고 훈련하는데, 막상 훈련하고 경기에 들어가면 5~6명이 바뀌어 있다. 대응하기 어려웠던 적이 있다.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부분도 있었다. 선수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상대가 이렇게 나올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을 다 알고 있지만, 상대 변화가 많아서 가끔 감독으로서 좌절하는 경우가 있었다.전북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사우디가 많이 투자하면서 완전히 다른 레벨인듯한 스쿼드가 보인다. 각 리그가 얼마나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있었던 알 힐랄과 광주의 경기를 보면 이건 좀 불공평한 경기가 되겠구나 하는 경기도 있었다. 축구협회, 연맹 등 재정적으로 K리그가 아시아 리더로서의 자리를 찾을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고 국제 대회에 나갈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 지금 아쉬운 것은 챔피언스리그가 추춘제로 바뀌면서 우리가 내년 가을쯤 돼야 나설 수 있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 것도 손봐야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 이적시장이 돌아가는 걸 보면, 나는 선수의 퀄리티가 가격으로 직결되지 않는다고 본다. 우리팀의 중요한 선수지만 다른 리그로 가면 제값을 못 받고 이적하는 반면, 유럽 선수들은 이름 없는 선수라도 한국에 오면 팔았던 선수보다 가격이 2~3배가 되는 경우가 있다. 최고의 선수가 이탈했을 때, 그를 대체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커리어 9번째 팀인데, 전북에서 1부 첫 우승을 거뒀다. 무엇이 달랐나.선수들과의 유대감, 이해관계가 중요했다. 전북에 부임하기 전 지난해 경기를 많이 보고 분석했는데, 여러 가지를 개선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축구는 개선하기 쉽다고 봤지만, 지난해 안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정신적인 부분을 바꾸기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대전 원정에서 스쿼드를 바꾼 것이 계기가 되면서 결과로 잘 나타난 뒤로는 경기력이 좋든 나쁘든 이기는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맡은 팀 중에서 전북이 가장 좋은 부분이 있다면.우리가 26경기 무패 기록을 쌓은 걸 언급하고 싶다. 정말 놀라운 기록이다. 앞으로의 커리어에서도 이 기록을 깨려면 기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큰 성취라고 생각한다. 그리스에서 9경기 무패, 보르도에서는 5~6경기였던 것 같다. 전북에서는 다른 클럽보다 나은 성취를 이룬 것이 좋다. 팀이 성적을 내려면 기록이 나오지 않더라도 기세를 타는 것이 중요하다. 브라이턴에서도 초반 8경기 무패 기록이 있었고, 선덜랜드에서도 마지막 13경기 남겨두고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데 기세를 타면서 잔류했다. 그런데 26경기 무패는 앞으로도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이승우에게 올 시즌 어떤 역할을 기대했는지.이승우가 시즌 초반에 주전으로 나선 경기가 있었고 챔피언스리그 떨어지기 전까진 그랬다. 이승우가 뛴 포메이션이 내가 좋아하는 시스템은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형태를 바꿨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레 이승우가 벤치로 가면서 시간이 줄었다. 이승우와는 스페인어로 직접 소통이 가능해서 좋은 대화를 나눴다. 이승우와 직접 소통하면서 아무런 오해 없이 솔직한 소통이 가능했다.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대화했지만, 이승우와는 분명한 소통이 이뤄졌다. 내가 이승우에게 ‘벤치에서 시작하지만 나는 항상 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우도 상황을 이해했다.-코리아컵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지난 2~3주는 준비를 천천히 하기 시작했고, 남은 3주는 강도를 올리면서 최대한 잘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유럽 구단의 오퍼가 있는지, 내년에도 전북과 동행하는 지도 궁금하다.지금 유럽 구단에서 들어온 오퍼는 없다. 여름에 몇몇 클럽이 연락했지만, 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우승에 가까웠고, 거절했다. 아직 전북과 계약이 남아있다. 내일 구단과 중요한 미팅이 있다. 프리시즌은 준비됐지만, 내일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 지금으로서는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 내일 미팅은 예를 들면 다른 구단이 박진섭에게 큰 제안을 해서 선수를 보내줘야 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그 선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구단이) 불리한 상황이 되더라도 보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구단이 먼저 해고할 때는 감독이 얼마나 충실했는지 이야기하지 않는데, 코치가 다른 구단과 계약해서 팀을 떠나면 구단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감독이 해고되든 사임하든 똑같은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지금 여러 루머가 나오지만,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11월 5일 현재까지는 아무 제안도 받은 게 없다. 남는다고 보시면 된다. 내일 일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11.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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