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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선문대 4관왕 주역’ 박선우 영입…“5골 이상 넣고 승격 보탬 되고 싶다”

서울 이랜드가 선문대 출신 2004년생 윙 포워드 박선우를 영입했다.178cm, 73kg의 체격을 지닌 박선우는 스피드를 앞세운 1대1 돌파와 반 박자 빠른 타이밍의 슈팅이 강점인 공격 자원이다.박선우는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포함해 선문대의 4관왕 달성에 기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도 제21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여름 서울 이랜드에 입단한 이주혁과는 선문대 동기다.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서울 이랜드는 박선우의 합류로 측면 공격 옵션을 강화하는 동시에 U22 자원 경쟁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박선우는 “가장 오고 싶었던 팀인 서울 이랜드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공격적인 나의 스타일과 잘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서울 이랜드의 승격에 보탬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경기에 출전해서 5골 이상 넣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한편, 서울 이랜드는 최근 대학 신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입단한 백지웅이 올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 후보에 올랐고 이주혁은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대범한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서울 이랜드는 짧은 휴식기를 거친 뒤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12.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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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멀티 플레이어' 토마스와 계약 연장…"내년에 더 좋은 시즌 보낸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멀티 플레이어' 토마스와 계약을 연장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 2018년 네덜란드의 SBV 피테서에서 데뷔한 토마스는 엑셀시오르, SC텔스타, 로다 JC 등 다양한 클럽을 거친 뒤 2025년 안양에 합류했다.토마스는 안양에 합류해 중앙 수비수, 왼쪽 사이드백,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안양의 K리그1 잔류에 큰 역할을 해냈다. 특히 여름 이후 미드필더 포지션을 주로 소화한 그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미드필더진을 꾸준히 괴롭혔다. 올 시즌 안양이 치른 38경기 중 37경기에 출전하며 유병훈 감독의 신뢰를 스스로 증명해 낸 토마스다.건장한 체격과 왕성한 활동량, 빠른 스피드 등을 보유한 토마스는 경기 도중에도 포지션이 수시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줬던 만능 멀티 자원이다. 수비수와 사이드백,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해내는 토마스와의 계약 연장으로 유병훈 감독의 2026시즌 전술 구상에 큰 보탬이 되리라는 기대다.토마스는 "FC안양과의 계약을 연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2025시즌은 우리가 정말 좋은 팀이라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더 좋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안양과의 계약 연장을 결정했다.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갈 1월이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2.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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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vs 황선홍' K리그1 준우승 건 대결…구단 새 역사 쓸 팀은?

“지난해에는 3위했으니, 올해는 2위가 목표다.”정정용(56) 김천 상무 감독이 지난달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뱉은 말이다. 정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되려면 올해 최후의 상대인 황선홍(57)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야 한다.김천은 30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전북 현대가 지난달 18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면서 막판 상위권 경쟁이 다소 싱거워졌지만, 최종전 중에서도 ‘준우승’을 걸고 싸우는 김천과 대전의 맞대결에 눈길이 모인다. 현재 대전(승점 62)이 2위, 김천(승점 61)이 3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으로서는 무승부만 거둬도 2위를 지킬 수 있고, 김천은 무조건 이겨야 꿈에 그리던 준우승을 일굴 수 있다. 2023년 5월부터 김천을 지휘한 정정용 감독은 지난 시즌 군팀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를 달성했다. 올해도 간결한 빌드업, 빠른 공수 전환 등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한 김천은 정 감독의 빼어난 지도력 덕에 또 한 번 새 역사 작성을 목전에 뒀다.김천은 10월 말 이동경(울산 HD), 이동준(전북 현대) 등 9기 선수들이 전역하면서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다. 실제 11월 A매치 휴식기 전 치른 2경기에서 내리 졌다. 경기 엔트리 20명(선발 11명+후보 9명)도 채우지 못하는 현실이지만, 지난 22일 18명으로 엔트리를 꾸려 FC서울을 3-1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10기와 11기가 처음으로 승리를 합작한 김천은 내친김에 대전전 승리까지 정조준한다. 김천에서는 직전 서울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박태준, 데뷔골을 넣은 김주찬과 박세진을 주목할 만하다.정정용 감독은 올 시즌 준우승을 달성하면 “내년에는 1위를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대전전에 더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지난해 6월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선수단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대전은 ‘기업 구단’의 자존심을 지키려 한다. 2026~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을 확정한 대전 역시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도전한다.대전은 김천에 2위를 뺏겨도 군팀은 아시아 무대에 나설 수 없는 터라 ACLE 진출권은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김문환, 주민규, 이명재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수혈한 만큼 준우승 타이틀까지 얻어야 성공적인 시즌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올해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대전이 2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2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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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황금세대’ U18 개성고, 2025 K리그 주니어 상위 스플릿 우승→시즌 3관왕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U18팀인 개성고가 시즌 3관왕에 성공했다.부산은 27일 "개성고가 2025 K리그 주니어 U18 상위스플릿 최종전에서 FC안양을 제압하며 기적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개성고는 지난 15일 평촌자유공원에서 열린 대회서 안양을 3-1로 제압, 9승(1무2패)을 신고하며 우승했다.개성고는 지난 5월 '죽음의 조'로 불리는 전반기 K리그 주니어 U18 C조에서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등 전통 강호들을 제치고 3위로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했다.이어 9월부터 재개된 K리그 주니어 U18 상위스플릿에는 수원 삼성,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등 각 조별 상위 팀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개성고는 왕중왕전, 전국체전 등으로 인한 일정 조정으로 약 20일 동안 8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혹독한 일정을 견뎌내며 값진 우승을 일궈냈다.부산은 "상위스플릿에서는 2026시즌을 대비해 현 1·2학년 선수들이 주축으로 출전했다는 점에서 황금세대로 평가받는 3학년 선수들이 졸업한 이후에도 팀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조명했다.개성고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3관왕 위업을 썼다. 2025시즌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 K리그 유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리그 정상에 올랐다.최광희 개성고 감독은 "우리가 세워온 철학과 방향성이 흔들리지 않았고, 그 기반 위에서 작동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 개인의 플레이가 아닌 팀 전체의 구조가 만들어낸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박수를 보냈다.개성고는 휴식기에 돌입해 내년 시즌 대비 체력 보강 및 재정비에 돌입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11.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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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확정 노린다’ 울산, 이청용 앞세워 광주 원정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자력으로 잔류 확정을 노린다.울산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현재 36경기를 치른 울산은 11승 11무 14패 승점 44점으로 9위다. 같은 날 10위인 수원FC(승점 39)가 7위 FC안양(승점 48)에 패할 경우, 남은 2경기(광주·제주 SK)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할 수도 있다. 울산은 리그 마지막 원정경기인 광주전에서 승리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하고자 한다.울산은 지난 9일 수원FC와 K리그1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청용(22경기 4골 2도움)의 도움을 받은 루빅손(34경기 5골 3도움)의 대포알 슈팅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 결과 승강 플레이오프(PO) 위험에서 벗어났다.아쉬움도 있었다. 지난 1일 FC안양과 35라운드(1-3 패) 원정에서 전역 복귀 도움을 신고하며 이번 시즌 MVP 자격을 증명한 이동경(36경기 13골 12도움)이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수원FC전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으나 후반 40분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풀타임 활약했으나 경기 후 오른쪽 10번 갈비뼈 골절로 4주 이상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정밀진단 결과가 나왔다.울산은 이동경 없이 남은 경기에 임해야 한다. 노상래 감독은 “이동경이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발휘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감독으로서 이동경이 팀에 헌신해준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 미안하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수원FC전에서 유효슈팅 13개를 모두 막아내며 클린시트를 달성한 조현우(31경기 42실점 9클린시트) 역시 “(이)동경이가 부상을 당해 속상하다. 많이 걱정된다. 빠른 시일 내 잘 회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이동경은 없지만, 노상래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을 두루 점검하며 조직력을 다지는데 중점을 뒀다. 더불어 일부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하며 힘을 보탤 수 있는 만큼 광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선수단 모두 이동경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이동경 역시 병상에서 힘찬 응원으로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선봉에 선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광주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5월 2일 홈(3-0)에서 강상우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했고, 10월 18일에는 쐐기포를 터트리며 2-0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이 경기는 노상래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였던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청용은 5월 28일 광주 원정(1-1 무)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에 광주전 3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수원FC전에서도 루빅손의 골을 도운만큼 경기력·팀 기여도·자신감이 최고조다. ‘빛현우’ 조현우의 활약도 눈부시다. 현재 대한민국과 울산의 No.1 수문장인 그가 지난 수원FC전 클린시트로 ‘울산 골키퍼 역대 최다 클린시트’ 기록을 달성했다. 조현우는 K리그1 통산 71회 클린시트로 김병지(K리그1(54회)+플레이오프(1회)+리그컵(15회)=70회, 2위)와 김영광(K리그1(51회)+플레이오프(1회)+리그컵(11회)=63회, 3위)을 제치고 최고 골키퍼로 우뚝 섰다. 광주전에서 무실점할 경우 이번 시즌 리그 10회 클린시트에 오른다.울산은 광주와 통산 전적에서 19승 7무 5패로 앞선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 1무 4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19 16:30
해외축구

손흥민, 2027년부터는 '베컴 조항' 적용 못 받나?...MLS, 추춘제 전환 예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기존에 시행하던 춘추제 대신 추춘제를 도입해 유럽 리그와 스케줄을 맞춘다는 계획을 발표했다.MLS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일정을 세계적인 축구 리그들과 맞추는 방향으로 변경한다"며 "2027년 여름부터 MLS는 추춘제 방식의 시즌 포맷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 MLS는 한국의 K리그와 같은 방식으로 새해 초 혹은 봄에 시작해 가을에 시간이 끝나는 춘추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등 대다수의 세계 프로축구리그에서는 여름,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 이듬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를 시행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이탈리아 세리에A 유럽 5대 리그는 모두 추춘제다.MLS는 2027~28 정규 시즌부터 추춘제를 정식 도입한다.2027년 7월 중순 리그를 시작해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휴식기를 가지며, 2028년 5월 말 MLS컵으로 마무리되는 일정이다. 이에 따라 2027년 2월부터 5월까지는 짧은 과도기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과도기 시즌에는 정규 시즌 경기 14경기, 플레이오프, 그리고 MLS 컵이 진행된다. MLS 사무국은 이번 변화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구단들이 글로벌 이적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와 리그 대회 일정이 겹치지 않는 장점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MLS 커미셔너(총재) 돈 가버는 "캘린더 전환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라며 "이는 리그와 북미 축구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한편 LAFC의 손흥민은 올 여름 MLS로 이적하면서 LAFC와 이른바 '데이비드 베컴 조항'을 넣은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 조항이란, 춘추제를 시행하는 MLS에서 시즌을 마친 후 겨울 동안 유럽 리그의 팀으로 임대 이적을 갈 수 있는 조항을 말한다.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LA 갤럭시로 이적했을 때 겨울 시즌 동안 잠시 AC밀란 유니폼을 입었던 적이 있다. 티에리 앙리 역시 이런 방식으로 계약해서 임대로 유럽에서 더 뛴 적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LAFC에 입단할 때 밝혀진 계약기간이 2027년까지이며, 그리고 2028년과 2029년 6월까지 연장가능한 옵션이 포함되어있다. 손흥민은 올 여름 전격 미국 MLS로 활동 무대를 옮겼지만, 여전히 유럽에서도 통하는 기량임을 입증했다. 또 최근 연이어 유럽의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세리에A의 팀으로 임대 이적할 수 있다는 이적설에 시달렸다. 그러나 손흥민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올 겨울 소속팀 LAFC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적설의 싹을 단칼에 잘라냈다. 향후 MLS가 추춘제를 적용한다면, 만일 손흥민의 계약 조건에 '베컴 조항'이 있다고 해도 MLS 팀에 소속된 이상 더이상 유럽 팀으로 임대 이적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은경 기자 2025.11.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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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극장골' 기사회생 대구, 제주와 강등전쟁 '끝까지 간다'

대구FC가 후반 추가시간 김현준의 골로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K리그1 12위 대구는 8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8분에 터진 김현준의 골로 광주에 1-0으로 이겼다. 김현준의 골은 후반 47분에 나왔다. 김현준이 빠르게 광주 뒷공간을 파고들자 왼쪽의 정헌택이 날카로운 대각선 크로스를 올려줬고, 문전까지 침투한 김현준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가 광주의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대구는 승점 32를 기록, 11위 제주SK(승점 35)와의 격차를 승점 3으로 줄였다. 같은 시간 제주에서 열린 제주와 안양FC의 경기에서 제주가 1-2로 패했기 때문이다. 이날 대구가 패하고 제주가 승리했다면, 대구의 최하위와 강등이 확정될 수 있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김현준이 팀을 구한 것이다. 두 팀은 A매치 휴식기 뒤인 11월 23일 열리는 37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제주의 홈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운명이 갈린다. 여기서 제주가 이기지 못하면 두 팀의 운명은 마지막 38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게 된다.K리그1 12위는 다음 시즌 K리그2(2부)로 강등되며,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를 확정한 수원 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대구는 2016년 2부 준우승팀 자격으로 승격한 뒤로는 한 번도 강등되지 않았다. 2020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해 승격한 제주는 5시즌 만에 강등당할 위기에 놓였다.윤승재 기자 2025.11.0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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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떠나고 2달 만에 승전고…이청용은 ‘골프 세리머니’로 자축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신태용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베테랑 이청용은 선수단 불화 루머를 겨냥하는 듯한 골프 세리머니를 뽐내기도 했다.울산은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를 2-0으로 제압했다. 종전 강등권인 10위였던 울산은 7경기 무승(3무4패) 늪에서 탈출하며 9위(승점 40)가 됐다. 울산이 리그에서 승전고를 울린 건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이 경기는 울산이 신태용 감독과 결별하고,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다. 지난 9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신 전 감독과 동행을 65일 만에 마쳤다. 소방수로 부임한 신 전 감독은 리그 1승 3무 4패에 그쳤고, A매치 휴식기 기간 팀을 떠나야 했다. 당시 축구계에선 단순 성적 부진을 넘어, 선수단과의 불화가 문제였다는 시선도 있었다. 울산은 전반 20분 루빅손의 선제골로 앞선 뒤, 리드를 꾸준히 유지했다. 광주는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5분 헤이스의 극적인 동점 골로 반전하는 듯했지만, 앞서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취소됐다.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건 이청용이었다. 특히 후반 10분 백인우와 교체로 투입된 그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페널티킥(PK)으로 쐐기를 박았다. 득점 직후안 골프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그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관중석을 향해 골프 스윙을 하고는 공의 궤적을 바라보는 듯한 동작을 선보였다.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같은 세리머니를 반복했다.이청용의 행동을 두고 여러 해석이 오가고 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울산을 떠난 뒤 언론을 통해 선수단 내부 문제를 언급했고, 관련 루머가 커뮤니티 등에 퍼지기도 했다. 신 전 감독 재임 시절 원정경기 때 구단 버스 짐칸에 신 감독의 골프백이 놓여 있는 사진이 나돌기도 했다. 이청용의 세리머니가 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이청용은 광주전 승리 뒤 해당 세리머니에 대한 설명을 피한 거로 알려졌다. 김우중 기자 2025.10.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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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일 만의 계약 해지’ 신태용 감독, SNS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

신태용 전 울산 HD 감독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을 향한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신 전 감독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울산 팬들을 향해 사과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 전 감독은 지난 8월 부진에 빠진 울산의 ‘소방수’로 부임했으나, 성적 부진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신태용 감독이 K리그 지휘봉을 잡은 건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었으나, 여정은 단 65일 만에 끝났다. 울산은 지난 9일 A매치 휴식기 기간 신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울산 재임 기간 리그 8경기 1승 3무 4패를 기록했다.이후 각종 매체를 통해 계약 해지 과정에서의 아쉬움을 토로한 신태용 감독은 이날 자신의 입장을 SNS를 통해 전했다. 신 감독은 먼저 “울산 팬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운을 뗀 뒤 “기대를 많이 했을 텐데, 반전을 이끌지 못했다. 내 잘못이고, 불찰이다. 감독의 역할을 다 해내지 못했다. 여러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내 패착이 가장 크다.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이어 “단 한 가지, 울산의 비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만은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나 역시 누구보다 울산의 반전을 원했고, 명가 재건을 원했다. 모든 것을 걸고 한다고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다른 변명은 하지 않겠다. 나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신태용 전 감독은 울산 팬을 향해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 전 감독은 “울산에서 모든 팬들의 진심을 느꼈다. 홈에서나 원정에서나 팬들의 눈빛과 함성을 느꼈다. 팬 덕분에 내가 울산의 일원이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적었다.13년 만의 K리그 복귀가 65일 만에 끝난 점에 대해선 “나도 아쉽고, 가슴이 아프다”며 “울산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 2달은 짧은 시간이지만, 인연의 깊이가 꼭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여러분과 함께한 순간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영원히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겠다”고 공언했다.끝으로 “나는 울산은 떠났다. 하지만 울산은 K리그1(1부리그)를 떠나서는 안 된다. 명가 울산의 자긍심은 남아야 한다. 열렬히 응원해 울산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바란다. 나도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울산은 32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10위(승점 37)에 머물렀다. 10년 만에 파이널 B 진출을 확정했고, 여전히 강등권(10~12위)에 머문 상태다. 울산은 오는 18일 광주FC와 K리그1 33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0.15 17:15
프로축구

울산, 김천에 0-3 완패…10년 만에 파이널 B 추락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천 상무에 무릎을 꿇으며 2015시즌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 B로 향하게 됐다.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김천은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2위(승점 55)를 지켰다. 울산은 리그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 부진을 이어가며 강등권인 10위(승점 37)에 머물렀다.울산은 이날 전반 28분 김천 이동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크로스가 조현우의 손끝을 맞았고, 이를 이동준이 마무리하며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전반전 동안 슈팅 2개에 그치며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울산이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 보야니치, 라카바, 박민서 등의 연속 슈팅이 터졌으나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오히려 공세를 이어간 김천이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33분 김천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해 골대 왼쪽 구석을 뚫었다. 쐐기를 박은 건 이동경이었다. 후반 36분 울산 수비진이 후방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박스 앞에서 공을 건네받은 이동경은 절묘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리그 12호 골을 신고했다. 앞선 도움으로는 10호 도움을 기록, 대구FC 세징야(10골 10도움)에 이어 리그 두 번째 10(골)-10(도움) 고지를 밟았다. 복무 중인 이동경은 전역을 앞두고 친정 울산에 아픔을 남긴 셈이 됐다. 한편 울산은 이날 패배로 3로빈 잔여 1경기를 앞두고 파이널 A 진출이 좌절됐다. 울산이 스플릿 라운드 체제서 파이널 B로 향하게 된 건 지난 2015년(7위) 이후 10년 만이다. 애초 리그 4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울산이었지만, 이제는 힘겨운 강등권 경쟁을 벌이게 됐다. 만약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10위의 울산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혈투를 벌여야 한다.울산은 지난 시즌 중 급하게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도 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새 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리그, 코리아컵까지 병행하는 일정을 대비해 젊은 피를 다수 영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대회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김판곤 감독은 팀을 떠나고, ‘여우’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리그에선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신 감독은 울산 부임 후 리그 1승 3무 4패에 그쳤다.위기에 빠진 울산은 10월 A매치 휴식기를 소화한 뒤 17일 안방에서 광주FC와 리그 33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0.0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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