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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홈런 행진 멈춘 날, '크보 선배' 오스틴은 LG 타이기록...거포 외·타 경쟁 뜨겁다

패트릭 위즈덤의 홈런 생산 행진이 멈춘 날, LG 트윈스 '복덩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팀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오스틴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 LG가 2-0으로 앞선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LG의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오스틴은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2010년), 정성훈(2012년), 카를로스 페게로(2019년), 로베르토 라모스(2020년)에 이어 LG의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오스틴은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전부터 4경기 홈런을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로건 앨런, 라일리 톰슨(이상 NC 다이노스)에 이어 이날 헤이수스까지 홈런 4개 중 3개를 외국인 투수로부터 뽑아냈다. 올 시즌 KBO리그 '신입' 외국인 타자 위즈덤(KIA 타이거즈)도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2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88홈런을 친 위즈덤은 호랑이 군단에 날개가 될 것으로 기대받았다.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지난달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장타를 치며 감각을 회복했고, 이후 기대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위즈덤은 3일 광주 삼성전에서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1개를 얻어냈고, 1득점했지만 홈런을 치지 못했다. 오스틴과 위즈덤은 나란히 홈런 5개로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06:00
메이저리그

'발만 빠른 똑딱이는 잊어라! AAA 4호 안타=4호 장타 폭발...김혜성 '새 타격 폼'으로 장타 머신 개조 중?

김혜성(26)이 정말로 교타자였던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 태어날 수 있을까.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블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산하)전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김혜성은 이날도 안타 1개를 추가하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14에서 0.235로 올랐다. 김혜성을 포함해 타선이 폭발한 다저스는 9-4로 크게 이겼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2회 말 1사 때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왼손 투수 오스틴 크롭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두 번째 타석엔 바로 안타가 터졌다. 그것도 장타였다. 김혜성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왼손 제이크 히긴보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2루타로 만들었다. 2구 연속 빠지는 슬라이더에 2스트라이크를 내줬지만, 이후 5구째 몸쪽으로 들어오는 슬라어더는 놓치지 않고 공략해냈다. 타구 속도는 시속 90.5마일(145.6㎞). 강한 타구는 아니었지만 20도 각도의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2루타를 생산했다.김혜성의 2루타로 포문을 연 오클라호마시티는 4회에만 무려 9득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오스틴 고티어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오클라호마시티는 밀어내기 볼넷(코디 호지) 2타점 적시타(에디 로사리오) 2타점 3루타(마이클 채비스)로 7-2까지 달아났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유격수 땅볼을 기록, 채비스가 득점할 수 있게 도왔다. 8-2까지 달아난 다저스는 라이언 워드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시선을 끄는 건 김혜성의 타격 지표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로 시즌 타율은 낮아도 OPS(출루율+장타율)가 0.910에 달한다. 시즌 안타가 총 4개인데, 이 4개 중 단타가 단 1개도 없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2루타가 3개, 3루타도 1개다.리그 평균 대비 성적도 준수하다. 조정득점 생산력(wRC+)은 125에 달한다. 트리플A의 올 시즌 타격 평균 성적, 리그 득점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그가 트리플A 평균보다 25%포인트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의미다.KBO리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성적표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타율 0.304, 장타율 0.403을 기록했던 전형적인 교타자였다. 홈런 커리어하이가 11개에 불과할 정도로 단타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166안타 중 장타는 41개였고, 재작년도 186안타 중 장타가 42개였다. 순장타율(장타율-타율)이 통산 0.099, 커리어하이인 지난해도 0.132를 기록했다. 반면 현재 트리플A에서 순장타율은 0.286에 달한다. 단타 생산에 능했던 김혜성의 성적표에 장타 비중이 급증한 건 리그 환경 차이도 있지만, 역시 타격 폼 조정의 영향인 거로 보인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개막 이후 수 차례 타격 자세를 바꿨다. KBO리그 시절이었던 지난해, 그는 오픈 스탠스(Stance)를 취하며 이동발(좌타자의 오른발) 발꿈치를 살짝 들고, 톱 포지션(배트를 잡은 두 손의 위치)은 귀보다 높은 부근에 두고, 배트를 어깨에 걸친 채 타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올해 MLB 시범경기 초반 김혜성은 이동발을 지면에 딱 붙였고, 톱 포지션을 귀 아래로 내렸다.변화에도 성과가 없자 한 차례 더 수정을 진행했다. 그는 2월 2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원래 했던 레그킥(leg kick)을 버리고 토탭(Toe-tap)을 하기 시작했다. 7년 전 오타니 쇼헤이가 그랬던 것처럼 이동발 엄지발가락을 지면에 찍고 살짝 돌리는 움직임으로 타격 타이밍을 잡았다. 더불어 김혜성은 이전까지 어깨에 걸쳐 몸과 수직을 이뤘던 배트를 몸과 평행이 되도록 세우고 타격을 준비했다. 타격 폼 결과가 바로 나올리 없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 0.207로 부진하며 개막 로스터 승선에 실패했다. 도쿄 시리즈에 함께 하지 못했고, 트리플A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차근차근 개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다만 아직 숙제도 명확하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김혜성이 장타 4개를 치긴 했지만, 가장 이상적인 속도와 각도를 갖췄다고 여겨지는 '배럴' 타구는 아직 1개도 없다. 아직은 갭히팅의 성과로 추가 베이스를 얻은 것에 가깝다. 환경도 여전히 김혜성에게 유리하지 않다. 더 이상 발만으로 김혜성이 장점을 어필할 수 없는 때다. 다저스는 3일 트레이드로 젊은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26)를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듀란(24)과 맞바꾸는 조건으로 트레이드했다. 루이스는 2023년 타율 0.254(449타수 114안타) 5홈런 47타점 67도루를 기록했다. 67도루는 그해 아메리칸리그 1위이자, 아메리칸리그 신인 최다 도루 기록이었다. 김혜성의 최고 장점인 스피드에서 그를 상회하는 경쟁자였다.만약 장타력을 갖춘다면 김혜성의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 다저스는 올 시즌 후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와 계약이 끝난다. 김혜성이 콘택트만 보였다면 알렉스 프리랜드 등 팀 내 경쟁자들에 우위를 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차근차근 파워 툴을 보여준다면, '발도' 빠르면서 파워까지 보여주는 슈퍼 유틸리티가 된다. 그러면 김혜성의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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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 슬픔 딛고 다시 뛴다 "주말 퓨처스 출전, 경기 감각 끌어 올린다"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43)이 1군 복귀를 준비한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지난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승환이 최근 불펜 피칭에 들어갔다.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조만간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막판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했고, 시범경기 기간엔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어머니 병간호와 훈련을 병행했다. 시범경기에선 두 경기에 나와 2이닝 3실점했다. 첫 경기였던 13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1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무실점하며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곧 모친상이라는 비보를 마주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오승환은 떨어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이 불펜 피칭은 했지만, 캠프 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최근 (훈련을 하지 못 하면서) 확 풀어졌을 것이다. 몸 상태를 조금 더 살펴봐야 하고, 경기 감각도 많이 떨어져 있다"라면서 "퓨처스에서 몇 경기 감각을 익히고 돌아와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주말(4~5일) 경산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과의 2연전에 실전 복귀, 1군 합류를 위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오승환은 계약 마지막 시즌을 보낸다. 올해는 2023년 맺은 2년 계약(총액 22억원)의 마지막 해다. 오승환은 그동안 익숙했던 7~9회 필승조가 아닌, 올해 6~7회 중간 계투 역할을 맡는다. 필승조 범위 안에는 들어가 있지만, 중요도가 셋업맨(8회), 클로저(9회)보다 떨어진다. 오승환도 보직 이동을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KBO리그 통산 427세이브 전설의 '꿈의 500세이브'는 어렵게 됐지만, 오승환은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울 예정이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5.04.03 09:04
프로야구

롯데, 문동주 무너뜨리고 2025시즌 첫 5R+@...KT는 LG 개막 8연승 저지

롯데 자이언츠가 2025시즌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야구 미래'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무너뜨렸다. 롯데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시즌 3승(1무 5패)를 기록한 롯데는 7위까지 올라섰다. 롯데는 1회부터 문동주를 흔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손호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3번 타자 나승엽도 우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손호영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발 투수 김진욱이 1회 말 무실점 투구를 하며 맞이한 2회는 3점을 냈다. 문동주 상대 통산 타율 0.583를 기록하며 강했던 윤동희가 선두 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몬스터월'로 불리는 한화생명 볼파크 8m 우측 담장을 넘긴 1호 선수가 됐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유강남이 볼넷으로 출루해 이어간 만루에서 이호준이 좌중간 3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주자를 3루에 두고 나선 전준우는 희생플라이를 해냈다. 롯데는 선발 투수 김진욱이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5득점 이상 해냈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개막 8연승을 노리던 LG에 9-5로 승리했다. 타선이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1회만 8점을 냈다. 무사 1루에서 강백호가 선제 적시타를 쳤고,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해 이어간 기회에서 장성우가 주자일소 2루타를 때려냈다. 김상수가 볼넷, 오윤석이 우전 안타를 치며 만든 만루에서는 배정대가 희생플라이, 권동진이 우전 2루타를 치며 추가 3득점을 만들었다. 마운드에서 버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KT는 선발 투수 오원석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5점을 내준 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매치업으로 관심을 모은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광주 경기는 준우승 팀이었던 삼성이 KIA를 4-2로 잡았다. 2-2 동점이었던 8회 초, 김지찬이 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구자욱 고의4구로 출루한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3 00:30
프로야구

'햄스트링 90% 회복' SSG 최정, 복귀 시동 걸었다…10일 재검진 예정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8)이 순조롭게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SSG 구단은 '3월 31일과 4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최정의 오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검진한 결과 90%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2일 밝혔다. 최정은 지난달 17일 광주에서 열린 시범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른 햄스트링의 불편함을 느꼈고 검진 결과 부분 손상(그레이드 1)이 확인돼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당시 구단은 '현재 통증이 가라앉은 상황이지만 정확한 복귀 시기는 3월 말 재검진을 통해 알 수 있다. 검진 시 상태가 괜찮으면 2군 경기를 거쳐 1군에 복귀할 예정'이라며 '건강한 몸 상태로 팀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 치료 플랜을 수립하는 등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한 바 있다. 100% 회복에 근접하면서 SSG로선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구단은 '완전한 회복 체크를 위해 오는 10일 재검진 계획'이라며 '재검진 시 이상 없다는 소견이 나오면 이후 라이브 베팅과 2군 경기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최정은 KBO리그 통산 홈런이 495개로 1위인 SSG 간판타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2 15:33
메이저리그

'통산 3루타 2개' 켈리, MLB 역대 17번째 '포수' 사이클링 히트 달성...KBO리그는 양의지가 유일

메이저리그(MLB)에서 포수가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을 해냈다. 시카고 컵스 소속 포수 카슨 켈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9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초 솔로홈런, 5회 단타, 6회 2루타를 차례로 친 뒤 소속팀 컵스가 16-3으로 앞선 8회 초 우중간 담장을 맞고 외야수가 없는 위치로 향하는 타구를 친 뒤 3루까지 밟아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켈리는 올 시즌 MLB 1호이자, 1993년 5월 9일 마크 그레이스 이후 컵스 타자로는 22년 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해냈다. 포수로 선발 출전한 선수 중에는 2023년 6월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이 기록을 해낸 필라델피아 필리스 주전 J.T 리얼부터 이후 약 2년 만이다. 켈리는 350타석 이상 소화한 시즌이 3번뿐인 '백업' 포수다. 2023년 4시즌 동안 뛰었던 애리조나를 떠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올해는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561경기에서 도루가 3개뿐이다. 지난 시즌까지 3루타 기록은 2개뿐이었다. 그런 그가 사이클링 히트를 해냈다. 이날 켈리는 MLB 역대 17번째로 포수 사이클링 히트를 해낸 선수가 됐다. 컵스 소속으로는 1966년 랜디 헌들리 이후 처음이다. 발이 빠른 포수는 드물다. 설령 주력이 나쁘지 않더라도, 수비 부담 탓에 부상 위험이 있는 플레이는 자제한다. KBO리그에서도 2021년 4월,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양의지가 출점 40년 역사 최초로 포수 사이클링 히트를 해냈다. 메이저리그도 2023년 리얼무토 바로 전에 해낸 선수는 밀워키 브루어스 포수였던 조지 코타라스로 2011년 9월까지 올라가야 한다. 이날 컵스는 임시 홈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 오클랜드에 21안타 18득점을 기록하며 18-3 완승을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1 16:19
프로야구

'150㎞ 어디 갔나' 실종된 우승 청부사 '구속'…KIA는 그저 기다린다 [IS 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2025시즌 출발이 부진하다. 지난달 26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9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4를 내리 패했다가 30일 한화전 승리로 연패를 끊었다. 압도적 우승 후보로 꼽혔던 KIA엔 다소 예상 밖 성적표다.가장 큰 문제는 뒷문이다. 3월 KIA의 불펜 평균자책점(8.07)이 KBO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통합 우승을 거둔 지난해엔 불펜 성적 평균자책점 3위(4.98)였다. 다만 지난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한 장현식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LG 트윈스로 떠났다.전력 이탈이 있었지만, KIA는 자신 있었다. 국가대표 마무리 조상우(31)를 영입해서다. KIA는 지난해 12월 키움에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내주고 조상우를 트레이드해왔다. 그는 통산 88세이브 54홀드를 기록한 키움의 간판 클로저였다.유니폼을 바꿔 입고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한 조상우의 성적은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나쁘지 않다. 다만 구위가 전성기에 미치지 못한다. 올 시즌 그는 9이닝당 탈삼진 7.36개를 기록 중이다. 입단 2년 차인 2014년 이후 이 기록이 8개 아래로 떨어진 건 올해가 처음이다.구위 저하 때문이다. 조상우는 지난달 25일 키움전에선 직구 최고 스피드 150㎞/h를 찍은 바 있다. 그러나 나머지 피칭은 그렇지 못했다. 29일 한화전 직구 구속은 최고 146㎞/h, 평균 143.7㎞/h에 그쳤다. 시즌별 직구 평균 스피드를 보면 2019년 152.2㎞/h, 2021년 147.5㎞/h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4년에 145.5㎞/h, 올해는 145.3㎞/h로 떨어졌다. 올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공식 구속 측정 장비를 트랙맨으로 바꿨다. 다른 장비보다 트랙맨의 구속이 더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조상우의 구속은 지난해보다 1~2㎞/h 느려졌다고 추정할 수 있다.이범호 KIA 감독은 "기다려야 한다. 조상우의 구속은 올라올 것"이라며 "몸 상태가 안 좋은 게 전혀 아니다. 선수 본인도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기다려주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지금 다른 부분에서 팀이 많이 흔들리는 상태다. 그런데 선수들을 한 명 한 명을 흔들고, 자극한다면 팀이 산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계했다.조상우는 일단 경험으로 버텼다. 지난달 30일 한화전에선 1과 3분의 2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홀드를 수확했다. 이날 직구 구속은 평균 144.8㎞/h에 불과했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다. 몸 관리를 잘하면서 구속과 구위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1 08:15
프로야구

'쳤다 하면 홈런' KIA 새 거포 위즈덤, 홈런왕 판도 흔드나 [IS 스타]

시즌 초 홈런 레이스가 심상치 않다. 패트릭 위즈덤(34·KIA 타이거즈)이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홈런왕 레이스 판도를 바꾸기 시작했다.위즈덤은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2로 끌려가던 6회 초 균형을 맞추는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포이자 최근 3경기 연속 터져나온 홈런이었다.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위즈덤은 이날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던 류현진과 만났다. 앞선 두 타석은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맞대결은 달랐다. 위즈덤은 류현진이 2구 연속 커터를 던지자 지체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려 왼쪽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비거리 125m. 벼락같은 타구였다. 위즈덤의 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춘 KIA는 8회 득점을 몰아쳐 5-2로 최종 승리,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위즈덤은 경기 후 "세 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는 사실보다 팀의 연패를 끊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 해줬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돌아온 것 같아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오늘의 승리가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다음주에 열릴 홈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며 "실력있는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 기쁘고, 더욱 좋은 팀 성적을 위해 앞으로 맡은 자리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개막하고 겨우 8번째 경기지만, 위즈덤의 홈런포는 처음이 아니다. 개막 2연전에서 안타 없이 침묵했던 위즈덤은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리그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어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와서는 코디 폰세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위즈덤의 홈런은 한화생명 볼파크의 정규시즌 1호 포로 기록됐다.끝이 아니었다. 그는 29일 라이언 와이스에게도 홈런을 터뜨렸고, 30일 류현진마저 공략하면서 괴력으로 대전을 지배했다.말 그대로 치기만 하면 홈런이고, 장타다. 위즈덤의 올 시즌 안타는 7개인데, 이중 홈런이 4개, 2루타는 1개다. 단타를 치는 게 더 어려운 수준이다. '예상 밖'이 아닌 '기대대로'의 성적이다. 위즈덤은 이번 시즌 KIA가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88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리며 '탈KBO리그급' 파워를 증명했다. 지난해까지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함께 했던 KIA가 자신 있게 외국인 교체를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다.위즈덤이 가세한 홈런왕 레이스는 시즌 전 예상과 조금 다르게 흘러간다. 지난해 46개를 넘겨 홈런왕을 차지했던 맷 데이비슨이 타율 0.385 3홈런(공동 3위), '원조' 홈런왕 박병호도 3개로 초반 레이스에 있다. 하지만 3홈런을 친 타자가 5명이나 되고, 위즈덤을 포함해 4홈런 타자까지 2명이나 있다. 2023년 홈런왕 노시환은 개막 2연전 활약 후 침묵 중이고, 38홈런 40도루를 기록했던 2024년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태다.위즈덤을 제외한 다른 한 명은 문보경이다. 커리어하이가 지난해 기록한 22홈런으로 홈런 타자와는 거리가 있는데, 올해는 시즌 초 페이스가 독보적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부터 홈런을 때려 시즌 전체 1호 포를 기록하더니 3월이 끝나기 전 4개를 채웠다.물론 시즌 초 홈런 레이스가 홈런왕 수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지난해 3월 공동 홈런왕(4개) 최정은 37개로 3위였고 역시 4개를 친 멜 로하스 주니어도 32개를 때렸다. 하지만 같은 4개였던 요나단 페라자는 24개(공동 12위)로 시즌을 마쳤다. 최정과 로하스는 5월까지도 홈런 레이스르 이끌었지만 6월 홈런을 몰아친 데이비슨(12개)에게 선두를 내준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3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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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창단 최다 '개막 7연승'의 힘, '7이닝' 거뜬한 선발진

LG 트윈스가 창단 후 최다인 '개막 후 7연승'의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비결은 '7이닝'도 거뜬히 소화하는 선발진에 있다. LG는 지난달 2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29일 NC 다이노스전까지 7경기를 모두 이겼다. 7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마운드·타격·수비가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선발진의 역투가 가장 돋보인다. LG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1.50으로 10개 구단 중 단연 최저다. 손주영이 2승, 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가 1승씩 기록했다. 선발승을 기록하지 못한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과 28일 NC전에도 송승기와 치리노스가 7이닝 무실점, 6이닝 2실점으로 각각 호투했다. 특히 LG는 선발 투수들이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합작하는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2일 롯데전 4회 1사 후 치리노스가 손호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28일 NC전 1회 1사 후 치리노스가 맷 데이비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기 전까지 선발 투수들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20승 투수 출신의 치리노스는 KBO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최고 시속 151㎞에 이르는 강속구와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두 경기 연속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12이닝 동안 탈삼진은 13개. 염경엽 LG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는 첫 등판이 중요하다. 개막 후 최고 수확은 치리노스"라고 말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혼신의 역투를 펼친 에르난데스는 KBO리그 2년 차에 더 강해졌다. 시범경기(9와 3분의 1이닝 무자책점)에 이어 지난달 25일 한화를 상대로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요니 치리노스와 에르난데스로 구성된 외국인 투수진이 지난해(디트릭 엔스-켈리)보다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유망주 꼬리표를 뗀 손주영은 정규시즌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77에 불과한 그는 LG 선발진뿐 아니라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로 성장하고 있다. 베테랑 임찬규는 지난달 26일 한화전에서 투구 수 100개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첫 완투승이자 완봉승을 올렸다. 공은 빠르진 않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한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투수 3관왕에 올랐던 왼손 투수 송승기도 27일 한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LG 선발진은 7경기에서 총 48이닝을 소화, 평균 7이닝에 육박하는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장현식과 유영찬, 함덕주 등이 부상으로 빠진 불펜진의 부담을 확실하게 덜어주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LG 감독을 맡은 3년 중 올해 선발진이 가장 뛰어나다"라며 미소를 짓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3.3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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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이게 ML 88홈런 타자 클래스→3G 연속 '대전 폭격'...KIA, 4연패 끊고 '빅이닝' 역전승 [IS 대전]

패트릭 위즈덤(34)의 한 방이 침체되던 KIA 타이거즈의 분위기를 바꿨다.KIA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를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최근 4연패에서 탈출, 시즌 3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주중 3연전까지 4연패를 당하다 KIA에 2연승을 거뒀던 한화는 주말 시리즈 스윕승의 기회를 놓치고 시즌 5패(3승)를 당했다.승부가 갈린 건 6회 그리고 7회였다. 한화는 5회까지 리드를 가져갔다. 선발 류현진이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타선은 3회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밀어내기 볼넷, 4회 심우준의 1타점 적시타로 2-1 리드를 만들었다. 한화의 1점 차 살얼음 리드는 위즈덤의 한 방에 사라졌다. 이날 2번 타자·1루수로 출전한 위즈덤은 첫 두 타석은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에게 세 번은 당하지 않았다. 그는 6회 다시 만난 류현진이 2구 연속 던진 131㎞/h 커터를 통타해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말 그대로 괴력의 행진이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88홈런을 기록,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20홈런을 때렸던 위즈덤은 올해 높은 기대감을 받고 KIA로 향했다. 지난주 열린 개막 2연전에선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이후 한 주 동안 내내 맹타를 휘둘렀다.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 안타를 데뷔 홈런으로 때린 그는 대전을 찾은 28일부터 이날(30일)까지 3일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려 거포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위즈덤의 한 방으로 기세를 잡은 KIA는 류현진이 내려간 7회 결국 경기를 뒤집고 연패를 끊었다. KIA는 7회 구원 등판한 이태양을 상대로 앞서 적시타를 때린 선두 타자 변우혁이 안타로 출루했다. 희생 번트로 득점 기회를 잡은 KIA는 김선빈의 1타점 2루타로 마침내 역전까지 성공했고, 바뀐 투수 조동욱을 상대로 김규성이 1타점 2루타, 위즈덤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앞선 2경기 불안했던 불펜진은 이날도 흔들렸다. KIA는 6회를 황동하에게 맡겼고, 7회 말 왼손 투수 최지민을 올렸다. 그러나 그가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한화는 황영묵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고,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땅볼 타구 때 심우준이 홈으로 쇄도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불안은 오래 가지 않았다. KIA는 전날 구속이 떨어지며 패전 투수가 됐던 조상우를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렸다. 조상우는 이날도 최고 146㎞/h에 그쳤지만,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 잡은 후 채은성까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위기를 막은 조상우는 8회 말에도 최고 148㎞/h를 찍고 리드를 지켜냈다.KIA는 올러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2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나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사사구가 발목을 잡은 게 투구 수 증가로 이어졌다. 마운드는 불안했지만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위즈덤,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변우혁과 김규성 등 타선에 힘입어 최근 4연패를 끊어냈다. 한화는 류현진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등판을 마쳤다. 지난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을 출발했던 그는 2경기 평균자책점 1.50으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9번 타자 심우준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도루와 공격적 주루로 팀 득점에 이바지했다. 그러나 그를 제외한 팀 타선이 단 3안타에 그치며 승리를 KIA에 내줬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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