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라카와도 엘리아스도 아닌 요키시? 29일 입국, 두산 "영입 후보 중 하나" [IS 잠실]
프로야구 통산 56승을 기록 중인 에릭 요키시(35)의 KBO리그 리턴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두산 베어스 구단 관계자는 "요키시가 어제(29일) 입국해 오늘 (2군 훈련장인) 이천 두산 베어스파크에서 테스트를 거쳤다"고 30일 밝혔다. 두산은 현재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어깨 통증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 그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 만료(6주)를 눈앞에 둔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SSG 랜더스) 영입 가능성과 시라카와가 정식 계약으로 전환할 경우 자리를 잃게 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SSG) 등 다양한 후보군이 거론된다. 두산 관계자는 "요키시도 후보 중 하나로 보면 된다"고 말을 아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30일 잠실 SSG전에 앞서 "저쪽(SSG)을 보고 테스트하는 외국인 선수(요키시)의 상태도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브랜든의 예상 공백이) 6주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그렇게 넓지 않은 거 같다"고 말했다. 시라카와의 계약은 다음 달 4일까지. 두산은 SSG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지켜본 뒤 요키시 포함 다양한 후보군 중 대체 외국인 투수를 선택할 계획이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브랜든을 완전히 교체하는 게 아닌 임시 대체 카드를 찾는다는 점이다.
이승엽 감독은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다고 들었다. 그래서 원래는 4주 뒤에 검사하려고 했는데 3주 뒤에 하는 거로 보고받았다"며 "복귀할 때까지는 6주 전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6~7주 정도로 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브랜든은 지난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이닝 투구 후 강판,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브랜든 이탈 이후 꾸준히 시라카와와 엘리아스가 영입 후보로 거론됐는데 요키시가 더해졌다는 게 흥미롭다.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요키시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이 기간 키움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발 투수로 2020년 평균자책점 1위, 2021년 공동 다승왕(16승)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허벅지 부상으로 한국을 떠난 뒤 마땅한 소속팀이 없었다. 이승엽 감독은 "팀은 없었지만, 준비했다고 하더라. 몸 상태도 문제없었고 자신 있었기 때문에 팀이 있는 것보다 개인 훈련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판단을 한 거 같다. 준비는 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30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