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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스릴러 어떨까”…골든글로브 오른 ‘9월 5일: 위험한 특종’ 2월 개봉

제82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영화 부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영화 ‘9월 5일: 위험한 특종’이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수입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9일 ‘9월 5일: 위험한 특종’의 오는 2월 5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작품은 1972년 뮌헨 하계 올림픽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테러 인질극을 생중계한 ABC 방송국 스포츠팀의 실화를 다룬 온에어 스릴러로, 골든글로브시상식 뿐만 아니라 베니스국제영화제,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LA비평가협회상을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전 세계 영화제 9관왕을 거머쥐고 2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또한 해외 유력 매체와 평단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스릴러, 올해 최고의 영화”(Fandango), “시한폭탄처럼 타오르는 영화”(ABC News), “모든 면에서 탁월한 걸작”(Awards Daily), “관객들을 1972년 올림픽 ABC 뉴스 통제실로 데려간다”(IndieWire) 등 폭발적인 찬사를 끌어냈으며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0%를 기록해 영화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방송국 뉴스 통제실의 가득 찬 화면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특히 테라스에서 복면을 쓴 채 밖을 내다보는 테러리스트의 이미지는 당시 실제로 ABC 방송국에서 송출되었던 것으로, 현실감과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임을 예상케 한다. “올림픽 사상 초유의 테러 인질극, 전 세계가 지켜본 생중계 실화”라는 문구는 세계 최초로 올림픽을 생중계했던 스포츠팀이 갑작스럽게 테러 인질극을 생중계로 취재하게 되면서 맞닥뜨리는 상황과 갈등을 예고해 흥미를 더한다. 여기에 ‘더 배트맨’, ‘로스트 도터’의 피터 사스가드, ‘패스트 라이브즈’, ‘빅쇼트’의 존 마가로, ‘스노든’, ‘신데렐라’의 벤 채플린, ‘티처스 라운지’, ‘하얀 리본’의 레오니 베네쉬까지 국내 관객들에게도 낯익은 연기파 배우들의 모습은 영화에서 펼칠 압도적 연기 앙상블을 기대케 하며 웰메이드 무비의 탄생을 알린다.한편 ‘9월 5일: 위험한 특종’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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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드라이브마이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품었다

'드라이브 마이 카'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에 빛나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는 9일(현지시간) 치러진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이변없이 외국어영화상을 품에 안았다. 또한 56회 전미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드라미브 마이 카'는 LA비평가협회상, 뉴욕비평가협회상 그리고 전미비평가협회상까지 미국 주요 비평가협회의 작품상을 모두 수상했다. 지난 2020년 골든글로브에서 한국영화 최초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의 바통을 올해는 '드라이브 마이 카'가 이어 받았다. 3년 연속 아시아 영화인들의 힘이 돋보였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골든글로브 수상으로 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외국어영화상과 2022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에 올라있는 '드라이브 마이 카'가 어떤 수상 행보를 보일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해외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에서 예측한 2022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2020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다수의 후보 지명과 수상을 한 '기생충'의 뒤를 이어 과연 작품상 후보까지 오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동명 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한 '드라이브 마이 카'는 소설,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설, 연극, 영화까지 경계가 사라진 독특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며 국내에서 지난 주말 3만 관객을 돌파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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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드라이브 마이 카' 국내 2만 관객…영화제 연일 다관왕 행보

'기생충', '미나리'의 뒤를 잇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는 1월 1일 2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주말보다 더 높은 개봉 2주 차 스코어를 보여주며 극장가에 걸작 파워를 입증했다. 또한 12월 31일부터 1월 2일 연속 3일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 독립예술 영화 좌석 판매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역주행을 펼쳤다. 1월 3일 오전 기준 독립예술 영화 예매율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2022년 새해에도 '드라이브 마이 카'의 흥행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을 시작으로 대세 수상 행렬이 끊이지 않으며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까지 4관왕을 비롯하여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기생충'은 오스카 전초전으로 주목되는 제77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제25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오스카 수상을 확실시했고, 이어 다음해에는 '미나리'가 제78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제26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아시아계 감독들의 활약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과시했다. 특히 '기생충'과 '미나리'는 이미 수많은 시상식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오며 이를 지표로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도 수상이 유력시되었고, 예측은 빗나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가 '기생충', '미나리'의 수상 바통을 이어 외국어영화상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어 수상 평행 이론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그동안 '드라이브 마이 카'와 '기생충'의 수상 평행 이론은 다음과 같다.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워싱턴 D.C.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애틀랜타비평가협회 국제영화상, 시카고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 LA비평가협회상 작품상, 세인트루이스영화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 인디애나영화기자협회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칸영화제에서도 '기생충'은 황금종려상, '드라이브 마이 카'는 각본상을 수상했다. '미나리' 또한 뉴욕비평가협회상 작품상 수상이 평행하며, '드라이브 마이 카'가 수상한 수많은 비평가협회상에서 '미나리' 또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 역시 이들의 바통을 이어 수상 행렬을 이어가며 골든글로브시상식와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까지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수상을 거머쥘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드라이브 마이 카'는 2022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에 올라있는데, 해외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에서 예측한 2022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 10편에 '드라이브 마이 카'가 이름을 올려 화제다. 한편, '드라이브 마이 카'는 관객들의 사랑으로 상영관이 전격 확대되며 늘어난 상영관처럼 관객수와 예매 관객수 또한 늘어나 흥행세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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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각본상 '드라이브 마이 카' 세 가지 매력 "연출·열연·각본"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가 독립영화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순항 중인 가운데, 관객들을 매료시킨 세 가지 매력 요소와 마스터피스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하얗게 쌓인 눈 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가후쿠의 빨간색 자동차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드라이브 마이 카'의 전세계 영화제 수상과 후보 크레딧 그리고 해외 공신력 있는 매체들과 이동진 평론가, 정성일 평론가의 극찬 리뷰가 더해져 다시 한번 올해의 걸작임을 입증한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수상과 후보에 오른 '드라이브 마이 카'는 영화제, 해외 유력 매체, 평론가 뿐만 아니라 개봉 후 국내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세 가지 열광 포인트를 공개했다. #.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섬세하고 힘 있는 연출 첫 번째 열광 포인트는 현재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감독으로 우뚝 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섬세하고 힘 있는 연출이다. 개봉 전부터 "모든 것이 완벽한 아름다운 걸작"이라는 해외 언론 매체의 극찬을 시작으로 개봉 이후 영화를 본 국내 관객들까지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관객들은 '거장의 인간에 대한 탐구가 빚은 걸작'이라고 호평을 내놓으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연출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 걸작을 완성시킨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 다음으로 '드라이브 마이 카'의 니시지마 히데토시부터 미우라 토코, 오카다 마사키, 기리시마 레이카까지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 그리고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한국 배우들까지 걸작을 완성시킨 배우들의 빛나는 앙상블과 열연에 열광하고 있다. 관객들은 영화 속 마음에 드는 장면을 주인공들의 덤덤한 표정으로 꼽으며 몰입감 있는 배우들의 연기에 감동하고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핵심을 살려낸 짜임새 있는 각본 마지막 '드라이브 마이 카' 열광 포인트는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의 핵심을 살려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짜임새 있는 각본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드라이브 마이 카' 제작 당시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핵심을 그려내기 위해 각본 작업부터 원작에서 여러 가지 변경을 하며 내적인 리얼리티를 영화에 녹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시작으로 제14회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 제42회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제47회 LA비평가협회상에서도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관객들은 하마구치 류스케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선한 조합과 기대 이상의 놀라운 결과물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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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美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미나리' 4관왕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의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추가했다. 4일(현지시간) 발표된 2020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비평가 협회상(NCFCA)에서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또한 '미나리'는 윤여정의 여우조연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올랐다. 작품상, 각본상, 기념상(윌 패튼) 등을 수상했다. 작품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나리'는 이날 카프리 할리우드 어워즈에서도 각본상과 음악상을 받았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선댄스 영화제를 시작으로 미국 내 여러 비평가협회상을 휩쓸고 있다. 특히 윤여정이 선셋 서클 어워즈, 보스턴 비평가협회상, LA비평가협회상 등에서 여우조연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이 기세를 몰아, '기생충'에 이어 아카데미를 휩쓸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는 상황. 올해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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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문제로 '굿모닝 아메리카'까지 등장…뜨거운 이슈 '미나리'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의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를 둘러싸고, 인종 차별 문제가 미국 현지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미나리'가 2021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서 배제됐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진 후 "인종 차별적 행태"라는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다. 룰루 웡 감독 등이 개인 SNS를 통해 비판했고, 버라이어티·인디와이어 등이 이를 문제 삼은 보도를 이어갔다. 26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ABC 방송사의 간판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서도 집중 보도됐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자전적 이야기를 작품에 담은 정이삭 감독은 리 아이작 정이라는 이름의 미국인이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다양한 아카데미 수상작을 만들어낸 A24가 배급을 맡았다. 윤여정과 한예리를 제외하고는 미국 국적의 배우가 출연한다.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인이 주인공이며, 이들이 한국어를 한다는 것 이외에는 모두 '미국적'이다. 한국계 이민자의 삶을 담았다는 것 또한 미국 역사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골든글로브를 주최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미나리'를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서 배제하고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렸다. 영어가 아닌 언어가 50% 이상인 작품을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분류한다는 기준에 따른 결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HFPA는 앞서 독일어와 프랑스어 대사가 대부분인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이탈리아어 대사가 많이 등장하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을 작품상 후보에 올린 바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은 되고, 정이삭 감독의 작품은 안 되는 이중적 행태를 보여준 것. 이를 두고 베트남계 미국인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은 "만약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유대어 대사로 이뤄진 유대인 이민자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면, 그는 이 영화가 미국적이라고 HFPA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중국계 미국인 감독 룰루 왕이 만든 영화 '페어웰'이 뉴욕에 사는 중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지만 대사 대부분이 중국어라는 이유로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미나리' 사태에 룰루 왕 감독은 "나는 올해 '미나리'보다 더 미국적인 영화를 본 적이 없다.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인 동시에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는 이야기"라면서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는 낡은 규정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대다수의 현지 언론과 관계자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미나리'는 그 어떤 작품보다 미국적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 시무 리우는 "'미나리'는 미국에서 촬영하고 미국인이 출연하고 미국 회사가 제작한 영화"라고 밝혔고,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은 "미국이 내 나라인데도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와 같다"라고 했다. '미나리' 차별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은 극찬 받으며 수상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시작으로 LA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윤여정), 보스턴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윤여정)과 음악상, 미들버그 영화제 앙상블 어워드, 덴버 영화제 관객상과 최우수연기상(스티븐 연), 선셋필름서클어워즈 여우조연상(윤여정), 플리로다비평가협회 각본상(정이삭 감독) 등을 휩쓸었다. 이처럼 많은 상을 받으며 아카데미 진출까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오스카 전초전이라는 골든글로브에서 '미나리'가 제대로 평가받을 자격을 빼앗아간 셈이다. 아직 골든글로브 후보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2월28일 열리며, 후보는 같은 달 3일 발표된다. 또한, 이번 이슈로 아카데미의 선택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 발표는 2021년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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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LA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수상…또 오스카 청신호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의 배우 윤여정이 LA 비평가협회에서 선정한 여우조연상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20일(현지시간) LA 비평가협회(LAFCA)의 발표에 따르면, 윤여정은 '미나리'로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제치고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윤여정은 앞서 선셋 필름 어워즈와 보스턴 비평가협회에서도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시카고와 플로리다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LA 비평가협회 시상식은 아카데미상의 결과를 점쳐볼 수 있는, 영향력이 큰 행사다. LA 비평가협회는 뉴욕비평가협회, 전미비평가협회, 시카고비평가협회와 함께 북미 4대 비평가협회상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 등 3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미나리'는 오스카에 한 발 더 가깝게 나아갔다. '기생충'의 영광이 '미나리'로 다시 한번 재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윤여정이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에 입성하게 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 플랜B가 제작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웰메이드 영화로 정평이 난 A24가 배급을 맡은 작품. 올해 선댄스영화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독립영화와 할리우드 시상식을 넘나들며 노미네이트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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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들썩이는 봉준호 감독 차기작

'월드클래스' 봉준호 감독의 다음 행보에 대해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린다. 미국 곳곳을 누비며 '기생충'의 오스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봉 감독은 조금씩 힌트를 선사하며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마다 빠지지 않는 차기작 질문을 받는다. 그럴 때마다 봉 감독은 한국 영화와 영어 영화를 함께 준비 중이라고 답한다. 두 영화 모두 '기생충'이나 '마더' 정도의 제작비, 약 150억원 정도가 투입되는 규모의 작품. 한국 영화는 서울에서 일어난 재난을 그리는 호러 액션극으로, 2001년부터 구상을 시작해 벌써 19년째 준비돼온 작품이다. 이에 대해 봉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나의 모든 영화의 장르가 애매하기에 공포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묘사하자면 호러 액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욕이나 시카고에서 찍을 수 있는 영화가 아니다. 모든 보행자가 같은 피부색을 가져야만 성립 가능한 설정"이라는 흥미진진한 힌트를 남겼다. 영어로 만들어질 영화의 경우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봉 감독이 2016년 CNN 뉴스에서 해당 사건을 보고 영화로 구상하기 시작했다. 오는 4월 중 한국 영화와 영어 영화 두 편 가운데 어떤 것을 선행할 것인지 가닥을 잡아나갈 계획이다. 봉준호 감독은 한 시사회에서 '기생충' TV 시리즈에 대한 생각도 언급했다. '빅쇼트'의 아담 매케이 감독과 손잡고 HBO를 통해 '기생충' 시리즈를 선보일 것이라 알려져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봉 감독은 "'기생충'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꽤 많은 아이디어가 있었다. 개별 인물들에 대한 신을 상상했다. 예를 들어, 문광이비 오는 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얼굴을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다. 영화는 이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는다"며 "민혁이라는 인물과 연교 사이에 묘한 뉘앙스가 있다. 집을 건축한 남궁현자는 왜 문광에게만 지하실을 보여줬을까. 이런 스토리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가 있다. 2시간짜리 영화에서는 다 할 수 없다. 6시간짜리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 (TV 시리즈를) 긴 시간의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영화인들이 봉준호 감독의 팬을 자처하고 나섰다. 크리스 에반스는 '이 남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글을 SNS에 올렸고, 제이크 질렌할은 LA비평가협회의 '기생충' 스크리닝에 등장해 후원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 전 열린 파티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도 바로 봉 감독이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기생충'은 놀라운 영화"라며 악수를 청했고,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라이언 존슨 감독은 다른 영화 행사에서도 봉 감독과 만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뉴욕타임스는 "파티에서 봉준호 감독은 걸음을 옮기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모두가 그에게 행운을 빌었고,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시선이 향한 상황에서 봉 감독의 차기작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마블 히어로 영화 연출에 대한 질문을 여러 차례 받은 것 또한 이런 관심을 방증한다. 봉준호 감독은 바쁜 오스카 레이스 가운데서도 꾸준히 차기작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행사에서 시나리오 강의를 위해 연단에 선 봉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 봉준호로서의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다음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다. 빡빡한 캠페인 일정에도 비행기나 호텔에서 다음 작품을 위해 시간을 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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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가 팬" 세계의 스포트라이트 받는 송강호

더는 올라갈 곳이 없어 보이던 명 배우에게 예상치 못한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기생충(봉준호 감독)'으로 세계를 누비고 있는 배우 송강호의 이야기다. 한국영화 100년사를 통틀어 최초와 최고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은 단연 최고의 주목이 쏠린다. 그리고 못지않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속에 송강호가 있다. '기생충'이 북미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등 주류 영화로 꼽히고 있고, 송강호의 이름이 전 세계영화 팬들에게 더욱 널리 알려진 것.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인 네온은 3일 SNS를 통해 송강호와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만나는 장면을 공개했다. '송강호 팬인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를 만났을 때'라고 설명했다. AFI(American Film Institute Awards, 미국영화연구소) 어워즈 2020에 참석한 두 사람은 환한 미소를 띠며 악수했다. 당시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에게 다가와 "'기생충'의 팬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피트를 팬으로 둔 송강호는 이번 영화로 할리우드 주류 세계에 발을 디뎠다. 실제 오스카 회원들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어워즈데일리 아카데미 시상식 가상 투표 결과 송강호는 남우조연상 후보 5위에 올랐다.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에서도 전문가들이 예상한 남우조연상 후보 5위에 랭크됐다. 뉴욕타임스도 오스카를 예측하며 루피타 뇽오·신시아에리보·제이미 폭스 등 배우들과 함께 송강호를 유력한 남우조연상 후보로 언급했고, AP도 오스카 예측 기사를 통해 송강호에게 시선을 보냈다. 송강호는 한국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이름을 날렸다. 배우 조엘 에저턴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을 당시 '살인의 추억(봉준호 감독)'의 팬임을 자처하면서 "엔딩에서 송강호가 카메라를 마주 본다. 최고의 엔딩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신문기자'로 일본 영화시장에 무서운 바람을 일으킨 후지이미치히토 감독은 "송강호의 굉장한 팬이다. 그와 함께 작업 할 기회를 꼭 갖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까지는 이처럼 한국영화 마니아들에게 통하는 명 배우였다면, 이젠 여러 유력 매체의 보도와 인터뷰를 통해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무계획이 계획"이라는 '기생충' 속 명대사도 남겼다. 모든 것을 이룬 듯 보였던 배우는 더 넓은 세계를 무대로 다시 뛴다. 지난 11일 LA비평가협회상 시상식에 참석해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은 송강호는 한국 배우를 대표해 여유 넘치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봉준호 감독과 만나 일한 지 벌써 20년이 됐다. 봉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는 티모시샬라메처럼 날씬했는데, 지금 봉 감독은 기예모르 델 토르 감독 같다"면서 "미국 관객들은 내가 잘생긴 배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다들 내가 이상하게 생겼다고 한다. 솔직히 말해 모든 한국 배우가 나처럼 생겼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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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LA비평가협회 남우조연상 "봉준호 감독과 만난 지 20년"

배우 송강호가 LA비평가협회상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송강호는 11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2019 LA비평가협회상 시상식에 참석해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수상 후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과 만나 일한 지 벌써 20년이 됐다. 봉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는 티모시 샬라메처럼 날씬했는데, 지금 봉 감독은 기예모르 델 토르 감독 같다"며 웃었다. 이어 "미국 관객들은 내가 잘생긴 배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다들 내가 이상하게 생겼다고 한다. 솔직히 말해 모든 한국 배우가 나처럼 생겼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생충'은 이날 LA비평가협회상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올랐다. 작품상과 감독상에 송강호의 남우조연상까지 수상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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