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B금융지주, LIG 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자원 LIG그룹 회장과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KB금융을 LIG손보 인수를 위한 단독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KB금융는 앞으로 2주일동안 LIG그룹·골드만삭스와 단독으로 매각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KB금융은 인수 가격으로 6400억여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B금융지주가 순조롭게 LIG손보를 인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금융당국이 6월중에 고객정보 유출 등 KB금융지주가 일으킨 금융사고에 대해 일괄 제재를 내릴 방침이기 때문이다. 보험업법은 최근 3년 이내 ‘기관경고 이상’ 조치를 받은 경우 보험회사의 대주주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만일 KB금융지주가 ‘기관경고’ 이상의 제재를 받으면 인수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KB금융은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금융지주사는 자회사 편입 승인 시 대주주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6.11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