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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맨틱 에러'로 날개 단 동키즈, 新 역주행 그룹 등극→DKZ로 제2막 시작
그룹 동키즈가 데뷔 3년만에 K팝이 주목하는 ‘역주행돌’로 급부상했다. 지난 2020년 발표한 ‘뤼팽’(LUPIN)을 비롯해 지난해 7월 발표한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이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 재진입하며 심상치 않은 인기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 동키즈의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은 지난 14일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21위를 기록했다. 또한 ‘뤼팽’은 해당 차트에서 98위를 차지하며 역주행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뤼팽’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도 누적 100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해외 인기 역시 실감하게 했다. 동키즈의 인기는 단순히 음원 역주행에서 그치지 않았다. 앞서 발매한 앨범들의 초동 판매량이 1250장을 넘지 못하며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겼던 음반 판매도 역주행을 시작한 것. 음반 판매 업체 비트로드에 따르면 ‘체이스 에피소드 1. 껌’(CHASE EPISODE 1. GGUM)의 음반 판매량은 3월 4주차 기준 3위를 차지하며 뒤늦은 인기를 입증했다. 여기에 ‘음악방송 공무원’으로 불렸던 동키즈의 각종 음악방송 무대 영상 조회 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방송사들의 직캠 영상도 팬들의 다시 보기에 힘입어 조회 수가 껑충 뛰었다. 이같은 역주행의 시작에는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시맨틱 에러’가 있다. 동키즈 박재찬은 ‘시맨틱 에러’에서 컴퓨터공학과 아웃사이더 추상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시맨틱 에러’는 두 주인공 박서함과 박재찬의 극 중 케미스트리는 물론, 아이돌 선후배에서 캠퍼스 커플을 연기하게 된 실제 서사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맨틱 에러’ 후 동키즈를 둘러싼 달라진 분위기를 읽은 이들은 팀 명을 디케이지(DKZ)로 변경하고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는 등 그룹 재정비 후 컴백을 알렸다. 동키즈의 컴백을 기다린 팬들의 기대감은 음반 예약 판매량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는 12일 발매되는 여섯 번째 싱글 앨범 ‘체이스 에피소드 2. 마음’(CHASE EPISODE 2. MAUM)의 첫 날 예약 판매량은 약 2만 장을 뛰어넘어 K팝 음반 쇼핑몰 케이타운포유 1위를 달성했다. 동키즈의 ‘떡상’을 이끈 박재찬 역시 중국 매거진 ‘더링’(DELING) 4월호 표지 모델로 나서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이렇듯 데뷔 3년 만에 날개를 단 동키즈가 봄 가요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30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