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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합병법인 오늘 출범, 박상규 사장 "더 큰 미래 성장 기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통합 법인 상호는 SK이노베이션이다. 이번 합병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 105조원 규모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가 닻을 올렸다.이날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과 함께 자회사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합병 절차도 마쳤다. 내년 2월 1일에는 SK온과 SK엔텀도 합병한다.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에너지, 화학,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특히 안정적 수익창출원인 LNG 밸류체인은 합병 법인의 안정적 수익 확보와 미래 사업 투자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 SK이노베이션은 각 사업과 역량을 통합해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는 '토탈 에너지&설루션 컴퍼니'를 지향한다.SK E&S는 SK이노베이션 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되고, 새로운 사명으로 'SK이노베이션 E&S'를 사용한다. 기존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조직 안정화로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취지다.합병 이후 SK E&S 법인은 소멸하지만 'SK 이노베이션 E&S'라는 새로운 CIC 브랜드와 신규 기업 이미지를 통해 지속해서 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조직 운영도 기존 체제를 유지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합병에 따라 통합이 불가피한 '이사회 사무국' 등 일부 조직 및 업무만 통합 운영된다. SK온 역시 이번에 합병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새 사명을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로 정하고 CIC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SK온은 배터리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합병 발표 이후 '통합 시너지 추진단'과 '에너지 솔루션 사업단'을 꾸려 사업 구체화를 준비해왔다.통합 시너지 추진단은 SK 울산콤플렉스(CLX) 내 자가발전 설비를 갖추고 LNG를 직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력 생산·공급 안정성 제고와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또 SK이노베이션 E&S가 개발 중인 호주 바로사 깔디타 가스전에서 추출한 컨덴세이트(천연가스 채굴 시 부산물로 생산되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를 SK이노베이션이 직접 확보해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구성원들에게 이메일 레터를 보내 "이번 합병으로 균형 있는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더 큰 미래 성장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며 "사업간 시너지로 고객과 시장을 더욱 확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도 합병법인 출범을 맞아 "합병법인의 다양한 에너지원과 사업·기술 역량을 결합해 고객과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고 에너지 산업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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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회장 취임 25주년 최태원, '숫자로 보는 성적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성공적인 그룹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뒤 재계 서열 5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는 등 혁신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최 회장이 내달 1일로 취임 25주년을 맞는다. 외환위기로 암울했던 시기에 총수 자리를 물려받았지만 체질 개선을 통해 25년간 자산과 매출 규모에서 크게 성장했다. 기존 SK의 주력 분야였던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에 이어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등 미래 신성장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질적 성장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 회장이 취임한 1998년 약 32조8000억원이었던 SK 자산총액이 올 5월 약 327조3000억원을 기록해 10배 규모로 커졌다. 이에 따라 5위였던 SK의 재계 순위는 지난해 5월부터 삼성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매출은 32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224조2000억원으로 6배, 영업이익은 2조원에서 18조8000억원으로 9배가 됐다. 수출액도 8조3000억원에서 83조4000억원으로 약 10배 규모로 성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한국 전체 수출액은 약 887조원이다. 이중 SK그룹이 약 10%를 책임지고 있다. 이 같은 양적 성장은 과거 정유·석유화학, 정보통신 등 내수 중심 기업으로 인식되던 SK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변화시키고 사업 영토를 넓힌 결과다. SK가 사업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을 BBC와 그린·첨단산업으로 본격 전환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하이닉스 인수 때부터다. 최 회장은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만으로는 그룹의 지속 성장과 발전이 어렵다고 보고 사내 반대를 무릅쓰고 하이닉스 인수를 관철했고, 터닝포인트가 됐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업계가 투자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연구개발비를 비롯한 투자를 늘렸고, 키옥시아, 인텔 낸드 메모리 사업부, OCI머티리얼즈, LG실트론 등을 연이어 인수해 글로벌 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전 세계적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관련 사업 분야 육성에도 그룹 역량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SK온은 북미·유럽·중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1.7GWh였던 SK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지난해 말 88GWh로 5년 만에 50배 수준으로 커졌다.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도 성장 중이다.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와 SK E&S는 2021년 수소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인수했다. 작년 8월에는 SK㈜와 SK이노베이션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 3200억원을 투자했다.최 회장은 사회적가치(SV)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사업에 내재화해야 기업 가치를 높여야 지속가능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경영 지론을 실천하며 다가오는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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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어디까지 해봤니] ESG 성공 평가 SK그룹, 최태원 '딥체인지'의 핵심으로

기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거스를 수 없는 아젠다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공동목표인 ‘탄소중립’으로 가는 과정에서 ESG 경영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ESG위원회와 실무기구 등이 구축되면서 ESG 경영은 도입 단계에서 확산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이처럼 ESG 활동이 강조되면서 단순히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받기 힘들어졌다. 세계적으로는 ESG 공시 의무가 강화되고, 표준화 논의까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ESG 경영 성과 등을 보고 투자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이런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전략과 성과를 들여다봤다. SK그룹의 ESG 경영은 전 세계 정·재계 리더들과 석학들이 모인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ESG 전도사’로 불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한 ESG 관련한 사회 성과인센티브(SPCᆞSocial Progress Credit)가 지속가능한 경영의 성공모델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재무 가치 못지않게 기업의 사회적가치(SV)를 중요 시 여겼던 최 회장은 이미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 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SPC 프로그램을 제안한 바 있다. 이처럼 SK는 국내에 가장 먼저 ESG 경영 개념을 도입하는 등 미래 변화에 대비한 사업구조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딥 체인지’ 기치 사업 전 영역 ESG 평가 최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딥 체인지(근본적 혁신)’ 기조 아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ESG 경영이 있다.SK는 이미 사업 전 영역에서 ESG를 평가 요소로 포함하고, 매년 사회적가치를 측정해 금액으로 환산 발표하는 등 진정성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런 사회적가치를 제품 및 서비스 영역까지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SK는 지난해 환경과 사회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 총 1조9368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지정학적 위기와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ESG 경영을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고 위기 돌파에 매진하고 있다.최 회장은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2023년 신년 인사에서 “기후변화, 질병, 빈곤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이 앞으로 인류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자는 의미다.또 그는 지난해 10월 ‘2022 CEO세미나’의 폐막 연설에서도 “ESG 경영 요소를 비즈니스에 내재화해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고 기업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안하기도 했다.SK는 최 회장의 주문에 따라 ESG 경영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을 옮기고 있다. 올해 ‘CES 2023’에서 지난해에 이어 탄소 감축에 대한 약속과 비전을 재차 밝혔다.SK는 SK㈜,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해 총 8개 계열사와 SK가 투자하거나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 테라파워,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 등 10개 파트너도 함께 참여해 ‘글로벌 탄소중립 동맹’의 기술력을 과시했다.SK는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t)를 줄이겠다고 공표했는데, 이번 CES 2023에서 탄소 감축을 위한 실천에 함께 나서자는 뜻을 표현한 ‘행동’을 화두로 정했다.SK가 CES에서 파트너 사들과 함께 선보인 친환경 기술·제품은 40여 개에 달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기술이 전시됐다. 그린 에너지 등 성장 집중…ESG 가속 SK는 4개 성장영역인 그린 에너지, 반도체 및 소재, 디지털, 바이오에 집중해 ESG 경영을 더욱 가속화해가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7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각 5조1000억원,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을 설립해 공식 출범시켰다.또 SK온은 포드차,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북미에서 양극재 생산시설을 구축해 블루오벌SK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SK온은 배터리 필수 소재인 고성능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 배터리 현지 생산을 넘어 향후 원소재 확보와 생산을 아우르는 현지화 전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친환경 미래에너지와 수소도 SK의 2023년 주요 성장 사업이다. SK㈜와 SK E&S는 2021년 총 1조6000억원(각 8000억원)을 투자해 수소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플러그파워의 지분 9.9%를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이를 바탕으로 SK E&S는 플러그파워와 합작회사 SK플러그 하이버스를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 내 수소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SK는 ‘글로벌 탄소감축 기여’라는 그룹의 경영 방침에 따라 SMR 설계기업인 테라파워와 협력해 다양한 그린 에너지 사업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거버넌스 스토리’로 지배구조 혁신 박차 SK는 지난 2021년부터 최태원 회장이 경영화두로 제시한 ‘거버넌스 스토리’를 추진하며 이사회 중심 경영 및 지배구조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거버넌스 스토리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자는 것이다.최 회장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를 이끌어내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이 과정에서 SK 관계사 각 이사회는 2021년부터 CEO 평가와 보상까지 도맡는 등 역할과 책임이 막중해졌다. 이에 따라 SK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관계사에게 사외이사 후보추천 지원과 함께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경영 정보 등을 제공하는 이사회 업무 포털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했다.또 이사회 평가 플랫폼을 구축했다. 사외이사들이 SK 주력 사업에 관한 국내외 산업 동향과 글로벌 기업의 이사회 운영 모델을 연구하고, 이사회 역할을 논의하는 디렉터스 서밋을 2022년에 첫 개최했고, 올해부터 정례화하고 있다. SK의 각 상장사들은 올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여성 및 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신규 선임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ESG 경영 기반 사업 모델로의 혁신을 통해 시장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3 07:54
산업

최재원 SK 부회장, 매년 2배 성장 SK온 "2030년 글로벌 배터리 1위"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SK온 창립 기념일(10월 1일)을 맞아 ‘2030년 글로벌 1위 기업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30일 직원들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SK온이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디딘 지도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굳건하게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구성원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K온은 25년이 넘는 오랜 기간 배터리 개발과 상용화를 진행해왔다"며 "최근 5년 동안 매년 매출액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전례 없는 성장을 이뤘고, 2030년 글로벌 넘버원이란 원대한 목표를 세워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SK온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리더로서 그룹 그린 비즈니스의 최일선에서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고, 그와 더불어 구성원들이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SK온은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매출 3조39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은 7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연간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약 40GWh(기가와트시)에서 올해 말 77GWh로 늘어날 전망이다. SK온은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로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력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SK온 구성원 수는 6월 반기보고서 기준 2140명으로 6개월 만에 628명 늘었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고객사와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포드와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를 공식 출범하며 북미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교두보를 확보했다. 블루오벌SK는 2025년부터 미국 테네시주, 켄터키주 3개 공장서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30 12:52
IT

SKT, 네카오 제치고 MZ세대 일하기 좋은 곳 1위

이동통신업계 1위 SK텔레콤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제치고 저연차가 일하기 가장 좋은 기업으로 꼽혔다. 29일 기업 정보 분석 플랫폼 잡플래닛이 올 상반기 기업 평가를 바탕으로 7년 미만 저연차 직원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SK텔레콤이 10점 만점에 8.38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잡플래닛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 2886곳을 대상으로 약 21만건의 리뷰를 분석해 이번 결과를 도출했다. 급여 및 복지·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사내문화·경영진·승진 기회 및 가능성 등 5개 항목에 점수를 매겼다. SK텔레콤은 2년 전에 도입한 '해피 프라이데이'가 큰 호응을 얻었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전 구성원의 휴식을 보장한 결과 월~목요일 대비 구성원 행복도가 68.1%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월 1회 시행하던 이 제도를 올해 2회로 확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유능한 외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근무·복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수평과 자율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회사는 근속 기간 5년마다 10일, 10년마다 45일의 휴가를 제공하고 임신 구성원에 하루 2시간 단축 근무를 적용한다. 휴가는 복잡한 절차를 생략한 '셀프 승인'이 가능하다. 자율 복장 문화로 반바지를 입고 출근해도 무관하다. 2위는 반도체 전기·공조·배관 설비 운영 등을 책임지는 SK하이닉스의 자회사 SK하이이엔지다. NH투자증권·SK이노베이션·스노우가 뒤를 이었다. 대학생 취업 선호도 순위에서 매번 상위권에 위치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나란히 7~8위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주 3일 이상 사무실로 출근하는 '타입 O'와 원격으로 일하는 '타입 R' 중 선택할 수 있는 '커넥티드 근무제'를 지난 7월 도입했다. 카카오도 2주에 한 번 금요일에 쉬는 주 4.5일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목록에 포함된 기업들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교육·기회·복지다. 6위를 차지한 카카오뱅크의 직원들은 리뷰에 "책임이 따르지만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평가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30 07:00
경제

포스코 최정우 '헛발질', 뜬금없는 국민기업 타이틀 보이콧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뜬금없이 ‘국민기업’ 탈피를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포스코 구성원과 포항·광양 시민 등과 논의 없는 경영진들의 ‘일방통행’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6일 임직원 1만7400여 명에게 ‘포스코그룹 정체성’이란 이메일을 통해 국민기업이란 멍에를 벗어던져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는 2000년 10월 4일 산업은행이 마지막까지 보유한 2.4%의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완전한 민간기업이 됐다”며 “민영화가 완료된 지 20년 이상 경과됐음에도 여전히 국민기업이란 모호한 개념으로 회사 정체성을 왜곡하고 다른 민간기업 대비 과도한 책임과 부담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기업이란 왜곡된 주장을 바로 잡고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정체성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설명자료를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공기업으로 출범했으므로 국민기업’이란 주장에 대해 “경제가 발전하면서 시장원리가 적용되는 분야는 민영화됐다”며 “대한석유공사는 SK이노베이션, 한국중공업은 두산중공업으로 바뀐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영권을 행사하는 지배주주가 없다'라거나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라서', '대일청구권 자금이 사용됐기 때문에', '정부의 보호와 육성으로 성장해서' 국민기업이란 주장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대한석유공사의 경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인수해 SK이노베이션이 된 사례다. 지난 연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9.25%로 포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다. 현 경영진의 지분은 미미하고, 우리사주조합이 1.45%를 보유하고 있다. 한대정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얼토당토않은 논리로 국민기업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정우 회장의 논리라면 차라리 포스코홀딩스의 외국인 지분이 52%가 넘는데 ‘외국계 회사’라고 주장하는 게 더 맞지 않냐”며 혀를 찼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무상 대일청구권 자금의 10%인 3080만 달러(당시 기준 121억원)가 포항제철소 1∼2기에 건설됐지만 민영화 과정에서 정부 보유지분 매각으로 2163억 원이 환수됐고 제철소 건설에 사용된 유상 청구권 자금 8870만 달러는 1996년까지 원금과 이자를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전환 뒤 친환경 소재기업을 표방하며 미래 준비를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더는 국민기업이란 이름으로 포스코를 향한 부당한 간섭과 과도한 요구는 없어져야 한다. 포스코 애칭은 '국민기업'이 아니라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의 '국가 대표기업'이 돼야 한다”며 쐐기를 박았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경북 포항의 사회단체와 시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강창호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포스코의 뿌리마저 부정하고 있다. 부모 세대의 피땀과 눈물, 제철보국의 창업정신을 거역하는 최정우 회장의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며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리더로서 자격을 상실한 만큼 집행부 회의를 통해서 퇴진 운동을 추진할 것이다. 지난 2월 총궐기 대회 때 준비했던 최정우 회장의 화형식 퍼포먼스도 준비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포스코 임직원들도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한대정 수석부지회장은 “구성원들과 어떤 교감도 없는 경영진들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모두가 갖고 싶어 하는 ‘국민기업’ 타이틀을 내던진다는 건 최정우 회장의 독재를 위한 작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탄식했다. 직장인의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도 포스코 직원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그룹 정체성’ 이메일을 받은 직원들은 “임원진 마음대로 주무르는 회사”, “사람 한 명이 망친 회사”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15 07:01
경제

최태원 SK그룹 4번째 회장 직함...SK텔레콤 무보수 회장직 맡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직도 맡게 된다.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이다. SK그룹은 21일 "최 회장이 SK텔레콤의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을 맡아 인공지능(AI) 사업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등기 회장으로 보임되는 만큼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근본적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인 SK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이사회에 참여하며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의 경우 미등기 회장을 맡고 있다. 보수는 SK와 SK하이닉스로부터 받고 있다. 최 회장이 미등기 회장이 되더라도 SK텔레콤의 일상적 경영활동은 전문 경영인인 유영상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 경영진이 담당한다. 주요한 의사 결정도 김용학 의장을 비롯한 이사회에서 이뤄진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그동안 SK텔레콤 회장직을 맡는 것을 놓고 숙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사외이사 등 이사회 구성원들과 사전에 만나 의견을 구한 결과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뤄 회장직을 맡게 됐다. 최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직을 맡기로 한 것은 이 회사의 전방위적 혁신을 이끌어 '글로벌 AI 컴퍼니'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단기 성과를 넘어 중장기적 비전과 전략에 강한 추진력을 확보함으로써 SK텔레콤의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의 성공 사례처럼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SK텔레콤 사내게시판에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도전을 위한 기회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SK텔레콤의 도전에 함께 하고자 한다"는 글을 올려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그룹의 ICT 계열사와 함께 'SK ICT 연합'을 꾸리고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 회장으로서 최 회장 업무의 초점은 우선 이들 사업 및 서비스가 기존 계획에 맞춰서 해외 및 국내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맞춰질 전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자신이 가진 비전과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한 추진력을 활용해 SK텔레콤의 역량을 한데 모아 실제 혁신을 이뤄나가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21 11:47
경제

188조원 '쩐의 배터리 전쟁' LG·SK·삼성, 사활 걸었다

LG·SK·삼성이 차세대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배터리 시장에서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3사는 2027년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래 먹거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3사가 저마다 글로벌 1위를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7년 330억 달러(약 39조원)에서 2025년 1600억 달러(약 188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25%이라는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는 시장이다. 2025년 188조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먼저 칼을 빼 들었다. LG그룹의 2인자이자 구광모 회장의 측근인 권영수 LG 부회장에게 LG에너지솔루션의 선장 자리를 맡겼다. 글로벌 1등 배터리 회사를 노리는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업 경험이 있는 그룹 내 핵심인사인 권 부회장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권 부회장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취임 2년 만에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10여 개에서 20여 개로 확대하는 등 그룹 내에서 배터리 사업에 대한 통찰력이 가장 높은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하고 현재 확보한 200조원 규모의 수주 물량을 순조롭게 공급해야 하는 등 중대한 시점에서 구원투수로 권영수 부회장을 선택한 셈이다. 국내 1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중요 전환기에 새 CEO가 구성원들의 구심점이 돼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고 고객과 시장에 신뢰를 주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 GM,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최근 스텔란티스와 북미 지역에 연간 4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 양측이 4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만 5개 공장 155GWh 규모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일 배터리 전문회사 SK온을 출범했다. 독자 경영 체제를 통해 2030년 글로벌 시장 선두 도약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SK온은 포드와 합작으로 미국 테네시와 켄터키주(2개)에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조지아에도 1, 2공장이 있다. 미국 내 총 5개 공장 규모는 150GWh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앞 다퉈 미국 공장 신설 계획을 내고 있다. SK온은 현재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SK에서 확보한 배터리 수주잔고는 1300GWh로 170조원 정도 규모다. 이에 질세라 삼성SDI도 미국에 첫 배터리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고 23GWh 연산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기로 했다. 향후 이 공장을 40GWh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그동안 완성차 업체와 합작 없이 독자 노선을 걸어왔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확장성에 자극을 받아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국의 배터리 3사는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강행하고 있다. SNE리서치의 1~9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에 따르면 중국의 3사(CATL, BYD, CALB) 점유율이 45.5%로 한국의 33.8%보다 앞서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03 07:01
경제

배터리 소송 끝낸 김종현·김준 미래 향한 힘찬 메시지···문재인 대통령도 환영

2년의 배터리 분쟁에 종지부를 찍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미래를 향한 힘찬 메시지를 보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12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이번 합의는 숱한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도전·혁신을 포기하지 않은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가치가 정당하게 인정받은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 30여년간 투자로 쌓아온 배터리 지식재산권을 인정받고 법적으로 확실하게 보호받게 된 것도 무엇보다 큰 성과"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이번 소송을 계기로 회사는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갈 것이다. 나아가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규모로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전기차 확산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2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의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그는 "그동안 소송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과 추측이 난무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가 옳다고 믿는 바를 실현해 나갔다"며 "앞으로도 기술 역량과 지적 재산에 대한 소중함·자부심을 되새겨 더욱 소중하게 보호하고 미래 기술력 확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도 11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다. 김 총괄사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배터리 사업 성장과 미국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에 맞춰 추가 투자와 협력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니 우리 기술과 제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더 큰 성장을 통해 저력을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LG와 SK의 극적 합의를 적극 반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성장해 온 LG와 SK가 모든 법적 분쟁을 종식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세계 경제 환경은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공급망 안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내의 산업생태계 구성원들이 경쟁하면서 동시에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업하는 것이 국익과 개별 회사의 장기적 이익에 모두 부합한다. 앞으로 양사를 비롯한 우리의 이차전지 업계가 미래의 시장과 기회를 향해 더 발 빠르게 움직여 세계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전날 미국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분쟁을 끝내기로 전격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 등 총액 2조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12 16:52
연예

[사회공헌기업] SK이노베이션, 음성 담은 인형과 손편지로 취약계층 응원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코로나 블루로 인해 심리 방역에 비상이 걸린 취약계층에게 위로와 마음의 응원을 하고자 가족들과 함께 비대면 봉사활동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취약계층인 독거노인과 발달 장애아동들은 복지관, 특수학교 휴관 등으로 인해 돌봄 공백 장기화하여 심리적 불안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응원 메시지를 녹음한 인형을 직접 만들고 손편지와 함께 선물하는 '코로나 19 극복 마음방역으랏차차언택트 자원봉사'에 동참했다. 구성원들이 직접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인형은 SK이노베이션이 육성을 지원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폐플라스틱 재생 솜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또한 30초 음성 녹음이 가능해 구성원들은 가족들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진심이 담긴 응원 메시지를 직접 녹음했다. SK이노베이션 본사(종로구 소재)를 비롯해 울산, 대전, 서산, 증평 등 각 지역사업장 구성원 2천 5백여명이 동참하여 10~11월 약 두 달 동안 전사적으로 진행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재택근무 등을 고려해 구성원 개별적으로 참여했다. 마음방역으랏차차 인형과 손편지는 마스크 등 생활 방역품과 함께 12월 17일부터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외 9개소 및 서울광진학교 외 13개소를 통해 취약계층 약 2천 5백여명에게 전달됐다. 또한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는 지난 15일 '1% 행복나눔기금'중 3억 6천만원과 함께 직접 만든 목도리와 손편지를 난치병∙소아암을 앓고 있는 울산지역 아동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울산CLX구성원과 가족들은 약 2주간에 걸쳐 진행된 '따뜻해 목도리' 뜨기 언택트자원봉사에 참여해 아이들의 마음을 방역하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목도리와 손편지를 직접 만들었다. 1% 행복나눔 기금은 지난 2017년부터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 1%를 기부해 조성했으며 올해 1월~11월까지 약 27억여 원이 모금되었고 전년도 이월금을 포함하여 약 30억원을 집행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Value Creation Center(구 홍보실) 장은 "SK이노베이션의 자원봉사는 노사가 같이하면서 매년 100%참석율을 보이는 기업문화 그 자체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운 점을 감안, 비대면 봉사활동을 활성화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우근 기자 2021.01.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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