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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환상과 감동의 150분…김동률과 9년만의 듀엣까지

명불허전. 이 한 마디로 모든 게 정리가 된다. 가수 이적이 4일에 걸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이적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총 4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이적의 노래들’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2년 열린 콘서트 ‘흔적’ 이후 약 2년 만의 단독 콘서트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1만 2천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9년간 게스트가 출연한 적 없었던 이적의 단독 공연에 동료 가수이자 친구인 김동률의 4회차 전 공연 출연이 성사돼 ‘카니발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적은 150분간 24곡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다행이다’, ‘하늘을 달리다’, ‘달팽이’,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들과 지금껏 드물게 선보였던 ‘숨’, ‘민들레, 민들레’, ‘천천히’ 등의 곡들을 적절히 배합한 세트리스트로 마니아 팬들과 일반 관객 모두를 만족시켰다.공연은 지난 1995년 이적이 데뷔 이후 지금까지 선보여왔던 곡들의 가사가 스크린 속에서 원형을 이루어 교차되며 시작됐다. 깊이 있는 가사로 이뤄진, ‘이적의 노래들’을 상징하는 원형들은 복잡한 도심 속과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 등 여러 장소 속에서 유영하다 곧 하나로 합쳐지며 관객들을 무대로 이끌었다. 고요한 푸른 바다 아래 헤엄치는 고래의 모습과 어두스름하게 깔린 잔잔한 조명 속, ‘Whale Song’을 부르며 이적이 등장해 오프닝을 열었다. 단단한 중저음과 어우러진 가사는 관객을 오롯이 무대에 집중케 했다. 담백한 보이스로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며 관객을 숨죽이게 한 그는 ‘반대편’과 ‘빨래’를 이어 불렀다. 이적이 노래를 끝마치고 멘트를 시작하자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이적은 “2024년 저의 유일한 콘서트 ‘이적의 노래들’에 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니 너무 좋다”며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이 공연을 준비하기 시작했던게 기억이 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저한테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 것 같다. 어떤 공연을 만들지 여러 가지로 다양한 준비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적은 지난 2003년 발표한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처음으로 라이브로 선보이는 정규앨범 ‘Trace’의 수록곡 ‘숨’과 ‘민들레, 민들레’를 연달아 부르며 가을 계절에 어울리는 산뜻하고 시원한 멜로디를 선사했다. 이어 이적은 “제가 물을 마실 때마다 관객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물’이라는 노래를 만들었었다”며 관객들과 함께하는 ‘싱어롱 타임’을 제안했다. 중독적인 가사와 밴드의 락한 리듬이 귀를 사로잡는 ‘물’에 관객 떼창이 더해지며 공연 분위기를 한층 후끈하게 달궜다. 지난 7월 별이 된 선배 가수 고(故) 김민기를 추모하기도 했다. “제가 굉장히 존경하고 사랑하던 뮤지션 한 분이 세상을 떠나셨다”고 운을 띄운 그는 “저를 참 예뻐해 주셨다. 표현은 크게 안 하셨지만 저를 대견해 해주시던 모습에서 힘을 얻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적은 “올해 공연에서 꼭 그분 노래를 한곡 부르고 싶었다. 마지막 가시는 날, 학전 극장 앞을 영구차가 스쳐 지나갈 때 한 연주자가 이 곡을 연주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다음 곡 ‘아름다운 사람’을 소개했다. 그는 직접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차분한 감성으로 한 글자 한 글자 가사를 곱씹으며 곡을 열창했다. 이적은 기타를 잡고 앉은 김에 다음 곡으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돼 큰 사랑을 받은 ‘걱정말아요 그대’를 불러 공연장 안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전했다.이번 콘서트에는 이적의 오랜 동료 김동률이 4일 공연 전회차에 게스트로 참석해 함께 무대를 빛냈다. 카니발의 데뷔곡 ‘그땐 그랬지’의 짧은 피아노 전주가 시작되고 전광판 속 노래를 부르는 김동률의 모습이 드러나며 폭발적인 함성이 쏟아졌다. 리프트를 타고 2층에서 김동률이 드라마틱하게 등장하자 환호는 배로 커졌다. 지난 2015년 김동률의 단독 콘서트 '2015 김동률 더 콘서트'에 이적이 게스트로 출연한 이후 9년 만에 함께 호흡을 맞추는 무대였다. 두 사람이 눈을 마주치고 화음을 쌓아 올리는 모습은 카니발의 모습과 음악을 추억하는 관객들에게 짜릿한 전율과 벅찬 감정을 안겼다. 이적은 “이번 공연에 ‘동률이와 함께 두 번 정도 무대를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심스레 전화를 했더니 김동률이 ‘그러면 누구는 카니발을 보고, 누구는 다른 회차에 오면 못 보는거 아니냐’고 말을 하더라. 흔쾌히 전회차에 출연해 주겠다고 얘기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동률은 “우리가 아직도 각자 이렇게 음악을 하면서 한 무대에 모였을 때 뜨거운 박수를 받는 게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김동률은 이날 깜짝 신곡 발표 소식을 알리며 관객들을 기대케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벗’과 ‘거위의 꿈’ 두 곡을 더 선보이며 역사적인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많은 리스너들을 위로한 곡 ‘나침반’이 잔잔히 흐르면서 반짝이는 서울의 야경 속 한강 다리를 걷는 이적의 모습이 영화처럼 펼쳐지는 VCR과 함께 공연의 2부가 막을 열었다. 이적은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부르며 무대를 이어갔다. 더불어 자신의 노래들이 알려지는 전환점이 된 곡이라고 소개한 ‘다행이다’와 가수 정인에게 선물했던 곡 ‘미워요’를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색다르게 선보였다. 이어서 드라마 ‘장미맨션’ OST ‘천천히’와 ‘Rain’, 히트곡 ‘달팽이’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로 관객의 귀를 호강시키는 풍성한 무대를 지루할 틈 없이 꾸몄다.이적은 또 “이번 공연을 잡아놓고 공연의 레퍼토리가 너무 비슷하기만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신곡 ‘술이 싫다’를 내기로 결정했다. 제가 기존에 썼던 노래들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 조금 통속적인, 노래방에서 취해서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써보고 싶었다”며 “저희끼리는 만들면서 이적의 색이 들어 있는 ‘적색 뽕’을 만들자고 이야기했다. 다른 ‘이적의 노래들’처럼 시간이 지나도 살아남는다면 또 저의 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곡 ’술이 싫다‘를 소개했다. 그는 추억을 회상시키는 진득한 ‘어른의 감성’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이적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곡을 내고 공연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즐겁고, 뜨겁게 노래하도록 하겠다. 오늘 공연에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곡으로 ‘그대랑’과 ‘하늘을 달리다’를 선보이자 관객들은 다 함께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마지막 무대를 함께 꾸몄다. 절정을 향해 가는 밴드의 웅장한 사운드와 이적의 시원시원한 가창력이 어우러져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열띤 앵콜 요청이 쏟아졌다. 이적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유쾌한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올라 ‘압구정 날라리’를 열창했다. 퍼포먼스를 곁들인 재미있는 무대로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었다. 이어 두 번째 앵콜곡인 ‘왼손잡이’를 끝으로 분위기가 최고조로 달한 상태에서 150분간의 공연 막을 내렸다.이번 ‘이적의 노래들’에는 △밴드(김호윤, 권한얼, 이수형, 임주찬, 남메아리, 양시온) △스트링(윤종수, 민차미, 박용은, 주지현) △브라스(조정현, 송하철) △코러스(김미영, 권은진, 정현모) 15인의 실력파 멤버들이 참여해 고퀄리티의 풍성한 음악을 선보였다. 또한 △연출 김다옴 △음향 윤청현 △조명 김지훈 등 공연계 최고의 스태프들이 이적과 호흡을 맞춰 관객을 압도하는 높은 몰입도의 무대를 완성했다.이적은 국내를 대표하는 페스티벌과 대극장, 소극장 공연을 오가며 역동적이고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오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관람객들은 세심한 음향, 곡 몰입도를 높인 조명 등 무대 연출, 스토리가 있는 세트리스트 등 이적의 많은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진 ‘웰메이드 공연’에 호평을 쏟아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1 11:05
뮤직

이적, 오늘(27일) ‘술이 싫다’ 발매…지창욱 뮤비 출연

가수 이적이 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이적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술이 싫다’를 발매한다.‘술이 싫다’는 잊으려 마신 술이 기억을 부르는 노래로, 다가오는 신선한 가을과 잘 어울리는 발라드 곡이다. 이적의 신곡 발매는 지난 2020년 발매된 정규앨범 ‘트레이스’(Trace) 이후 4년 만이다.발매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평소 이적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힌 바 있는 배우 지창욱이 출연했다. 지창욱은 곡의 서사를 표현한 뛰어난 연기로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적의 신곡 무대는 오는 29일 MBC 음악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최초로 공개된다.한편 이적은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1만 20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7 16:43
스타

이적, MBC ‘복면가왕’서 신곡 ‘술이 싫다’ 최초 공개

가수 이적이 오는 27일 오후 6시 신곡 ‘술이 싫다’를 발매하고 29일 MBC 음악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신곡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올해 10년차를 맞은 MBC 간판예능인 ‘복면가왕’에 이적이 최초 출연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가운데, 그가 과연 복면가수로서 가왕과 맞붙게 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복면가왕’에서 신곡을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과연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감을 솟구치게 한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이적의 신곡 ‘술이 싫다’는 잊으려 마신 술이 기억을 부르는 노래로, 다가오는 신선한 가을과 잘 어울리는 발라드 곡이다. 지난 2020년 발매된 정규앨범 ‘Trace’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인 만큼 발매 전부터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또한, 이적은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24 이적 콘서트〈이적의 노래들>이라는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4회차 전 공연에 동료 가수 김동률이 게스트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최근 티켓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적의 최초 출연과 방송 최초 신곡 공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복면가왕‘ 무대는 오는 29일 일요일 오후 6시 5분 MBC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6 10:09
연예일반

하현상, 오늘(24일) ‘힙하게’ OST ‘플리즈’ 발매

가수 하현상이 ‘힙하게’ OST의 여운을 장식한다.하현상이 부른 JTBC ‘힙하게’ OST ‘플리즈’(Please)가 24일 발매된다.‘플리즈’는 잔잔한 분위기로 시작돼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점차 고조되는 감정선이 인상적인 곡이다. ‘남겨진 나의 기억 속에 당신의 모습 영원해’, ‘이제 편히 쉬어요. 언젠가 웃으며 다시 만나요’ 등 애절한 가사와 하현상의 섬세한 보컬이 시너지를 이룬다.하현상은 다수의 미니 앨범, 첫 번째 정규 앨범 ‘타임 앤드 트레이스’(Time and Trace) 발매는 물론 첫 단독 콘서트 투어를 개최했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의 OST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한편 ‘힙하게’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24 14:32
연예일반

아이브 부채춤→비투비 밴드 라이브…돌아온 ‘K-909’ 찢었다

‘K-909’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글로벌 뮤직쇼의 귀환을 알렸다.지난 6일 방송된 JTBC ‘K-909’ 12회에는 MC 보아를 필두로 그룹 아이브, 비투비, 스테이씨, 싸이커스, 가수 우즈, 하현상이 출연했다. 이들은 듣고 보는 즐거움부터 진한 여운의 감동까지 전하며 빈틈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약 5개월 만에 다시 시청자와 만난 MC 보아는 “이 자리에 다시 서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소감을 전했다.돌아온 ‘K-909’는 우즈의 무대로 포문을 활짝 열었다. 우즈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우-리’(OO-LI) 타이틀곡 ‘저니’(Journey)를 열창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바통을 이어받은 하현상은 첫 번째 정규앨범 ‘타임 앤드 트레이스’(Time and Trace) 타이틀곡 ‘시간과 흔적’을 어쿠스틱 사운드로 녹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K-909’의 간판 코너이자 K팝 미래를 이끌 넥스트 제너레이션 주자로는 싸이커스가 선정됐다. 싸이커스는 펜타곤의 ‘빛나리’를 통해 에너제틱한 무대를 완성하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돌아온 ‘K-909’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무대는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스테이씨는 보아의 ‘밀키 웨이’(Milky Way)를 재해석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브는 부채춤으로 꾸민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부터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아이 엠’(I AM)까지 미니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과 열기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이날 방송의 엔딩 무대는 비투비였다. 비투비는 ‘K-909’만을 위한 스페셜 무대로 대미를 장식했다. 열두 번째 미니앨범 ‘윈드 앤드 위시’(WIND AND WISH) 타이틀곡 ‘나의 바람’을 시작으로 명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엔딩요정의 진가를 발휘했다.금의환향한 ‘K-909’는 아티스트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스테이지라는 점에서 아티스트들이 먼저 감동한 무대로 채워졌다. 팬들 역시 뜨겁게 호응해 소통형 뮤직쇼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한편 ‘K-909’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07 09:29
뮤직

“위로 됐으면...” 하현상, 노래에 이보다 진심일 수 있을까 [종합]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이 5년 만에 자신의 색깔을 가득 담은 음악으로 돌아왔다.하현상은 27일 오후 6시 예정된 정규 1집 ‘타임 앤 트레이스’(Time and Trace) 발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행사 시작과 동시에 하현상은 수록곡 ‘하루가’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하루가’는 밀도 높은 연주와 하현상의 애절한 감정선이 잘 드러나는 모던 록 장르의 곡이다. 흔들림 없는 보컬은 그가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 출신임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깔끔한 블랙 의상을 입고 등장한 하현상은 차분한 느낌을 주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완성했다. ‘타임 앤 트레이스’는 하현상이 데뷔 5년여 만에 발표하는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시간들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은 ‘시간과 흔적’으로 지나온 시간과 남겨진 흔적의 이야기를 그려낸 모던 록 장르의 곡이다. 특히 개성과 감성을 녹인 가사와 어쿠스틱한 밴드 사운드에 서정적이고 정교한 스트링 세션이 더해져 깊은 여운을 자아낸다.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멜랑콜리’(Melancholy), '말야', ‘하루가’, ‘소년의 방’, ‘라퓨타’(Laputa), ‘까만 낮’, ‘굿 나잇’(Good Night), ‘집에 가는 길’, ‘세임 올드 송’(Same Old Song), ‘파도’ 등 총 11곡이 실렸다. 하현상이 전곡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하현상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EP 앨범을 주로 발표해왔다. 그러면서도 정규 앨범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며 “긴 호흡으로 내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수록곡 모두 타이틀곡 만들 듯이 열심히 작업했다”고 말했다. 앨범에 심혈을 기울인 흔적은 이곳 저곳에서 발견됐다. 하현상은 “앨범 수록곡들 모두 리얼 악기로 완성됐다. 실제로 악기를 녹음해서 서정적 사운드를 배로 느낄 수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시간과 흔적’의 경우 완성하는 데만 3년이 걸렸다고 했다. 윤현상은 “2020년에 처음 멜로디를 썼는데 마음에 드는 멜로디가 잘 안나와 답답했다. 오죽하면 ‘귀신을 보면 음악이 성공한다’는 미신을 믿고 새벽마다 녹음 부스에서 귀신을 찾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하현상은 지난 2018년 2월 싱글 ‘던’(DAWN)으로 데뷔해 이후 7장의 싱글과 3장의 미니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 OST에 참여했으며 밴드 호피폴라, 고막소년단으로 활동하는 등 다방면으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배우 아이유, 박서준 주연의 영화 ‘드림’의 OST에도 참여했다.하현상은 평상시 중저음 목소리와 노래할 때 고음 섞인 목소리가 굉장히 차이가 나는 편이었다. 하현상은 “말할 때 목을 아끼는 편이다. 노래할 때 몰아 쓰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하현상은 자신의 노래에 진심이었다. 그는 “곡을 만들 때 나 자신을 한 공간 안에 고립시키는 편이다. 몇달 동안 사람들도 안만나고 작업실에만 있는다. 그때 느끼는 묘한 감정들이 음악에 투영시키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컬 녹음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다. 다 만들어놓고 다시 새로 녹음한 적도 있다”고 음악의 완성도를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하현상은 “내 음악이 많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하루 하루 견딜 수 있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고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끝말을 남겼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8 06:24
보도자료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트렌드 세미나 ‘트렌다이브(TRENDIVE)’ 개최

KCC글라스(회장 정몽익)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인 ‘2023/24 트렌다이브(TRENDIVE)’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트렌다이브는 건설사, 건축사무소, 인테리어사, 가전사 등 주요 고객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모델하우스 트렌드를 분석하고 내년에 주목해야 할 인테리어 트렌드를 선정해 소개하는 세미나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웨비나(웹+세미나)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약 150여개 기업에서 6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홈씨씨 인테리어는 이번 세미나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현재의 삶 속에서 본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23/24년 인테리어 트렌드 메인 테마로 ‘본질(Essential)’을 선정했다. 또 △일상의 균형(Balance) △개별성의 표출(Expression) △자연의 자취(Trace) 등 3가지 서브 테마를 통해 사회적 이슈와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인테리어 트렌드를 제안했다. ‘일상의 균형’은 정서적 회복을 통해 일상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라이프 스타일을 테마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미니멀리즘 컨셉을 추구하는 감성적인 인테리어다. ‘개별성의 표출’은 나노사회로의 전환속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표현의 공간이 테마인 인테리어로 과감한 면분할과 생생한 컬러, 볼드한 패턴이 특징이다. ‘자연의 자취’는 자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자연과의 공존의 의미가 담긴 테마로 자연과 인공의 융합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매년 트렌다이브를 통해 주거환경의 변화와 인테리어 트렌드 전망에 대해 고객사와 소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2.30 14:51
연예일반

‘아름다운 자극을 원한다면’…현아, 신보 ‘나빌레라’ 무드 포스터 공개

가수 현아가 ‘나빌레라’로 1년 6개월 만에 컴백한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13일 공식 SNS에 현아의 신보 ‘나빌레라’ 무드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무드 포스터에는 부엌을 배경으로 날개를 달고 서 있는 현아의 뒷모습과 함께 ‘I fly like a butterfly and land on you / Leave traces of me everywhere / Let me turn you on right’(나비처럼 날아 네 위에 앉아. 여기저기 나의 흔적을 남겨. 아름다운 자극을 원한다면)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신보와 연관 있어 보이는 문구에 현아가 어떤 감성을 숨겨뒀을지 관심이 쏠린다. ‘나빌레라’는 현아가 지난해 1월 발표한 ‘암 낫 쿨’(I’m Not Cool) 이후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무드 포스터부터 현아의 사랑스러운 바이브를 엿볼 수 있어 신보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나빌레라’는 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13 13:36
연예

트레저, 봄빛 감성 담은 MD 18종 오늘(22일) 출시

트레저(최현석·지훈·요시·준규·마시호·윤재혁·아사히·방예담·도영·하루토·박정우·소정환)의 봄빛 감성을 품은 공식 MD 18종이 오늘(22일) 오후 4시 위버스샵을 통해 출시됐다. MD 타이틀은 '블루밍 트레저(BLOOMING TREASURE)'다. 전 세계에 이름을 널리 떨쳐 만개하려는 트레저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봄 컨셉트에 맞춰 꽃과 식물을 모티브로 삼았고 따뜻한 애플민트 그린 및 화사한 블루를 활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트레저의 사랑스러운 비주얼을 만나볼 수 있는 120페이지의 포토북과 미공개컷 포토카드를 비롯해 파우치·캡모자·키링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아이템이 다수 마련됐다. 아울러 트레저의 초상이 담긴 바인더와 북마크, 멤버들의 화보 촬영 소품으로 쓰인 핀브로치·네임택·팔찌·앞치마도 있어서 팬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특별 제작된 '블루밍 트레저' 포토카드가 제공된다. 또 해시태그(#BLOOMINGTREASURE #TREASURE)를 사용해 상품 리뷰를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폴라로이드 원본을 증정한다. 트레저는 9일과 10일 데뷔 첫 단독 콘서트 '트레이스(TRACE)'를 열고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4.2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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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 첫 단독콘서트 ‘트레이스’ 102개국 팬들이 봤다

그룹 트레저가 102개국 팬들과 함께 데뷔 첫 단독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트레저는 9일과 1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트레이스’(TRACE)를 개최했다. 오프라인 티켓은 양일 모두 전석 매진됐으며, 102개국 팬들이 온라인으로 동시 관람해 각자의 공간에서 응원봉 ‘트라이트’의 푸른빛을 뿜어냈다. 트레저는 콘서트 시작과 동시에 풀악셀을 밟았다. ‘직진’으로 격렬한 무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후 데뷔곡 ‘보이’를 거쳐 멤버들과 팬들 모두에게 의미가 남다른 ‘미쳐가네’를 소화, 공연장 열기를 단박에 끌어올렸다. 트레저는 리믹스 버전으로 재탄생한 노래까지 포함해 총 22곡의 꽉 찬 세트리스트로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끝을 모르는 절정의 콘서트는 ‘사랑해’와 ‘음’ 무대서 천장을 뚫고 폭발했다. 강렬한 사운드에 맞춰 펼쳐진 이들의 오차 없는 칼군무는 화려한 무대 장치, 레이저 조명과 조화를 이뤄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공연에서 최초 공개된 ‘다라리’ 퍼포먼스 역시 트레저 메이커(팬덤)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스페셜 무대 또한 빛났다. 트레저는 이날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 위너의 ‘리얼리 리얼리’, 빅뱅의 ‘굿보이’, ‘뱅뱅뱅’을 다채로운 구성의 유닛 무대로 선보였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무함성 콘서트로 치뤄진 콘서트였지만 관객 한명 한명과 눈을 마주치며 가슴 벅찬 교감을 나눈 만큼 공연 마지막에 결국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트레저 멤버들은 “정말 잊지 못할 최고의 순간이다. 이 순간을 함께 해주신 트레저 메이커분들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트레저의 이번 단독 공연은 딜레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다시 만나볼 수 있다. 16일 오후 7시, 17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17일 오후 2시까지 위버스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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