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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김서형이 선택한 ‘종이달’ 1%대 시청률에도 입소문 탄 이유

배우 김서형의 선택은 옳았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이 지난 9일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불륜, 횡령이라는 소재와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진입장벽에도 ‘종이달’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 작품은 돈이 가진 가치와 의미에 대한 메세지를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선사했다.‘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김서형)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물이다. 가쿠다 미츠요가 집필한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일본에서도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10일 첫 방송된 ‘종이달’은 0.9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해 최종화인 10회는 1.5%로 막을 내렸다. 비록 시청률은 낮았지만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통합 화제성에서 매주 2~4위를 오갈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 ‘종이달’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종이달’은 지난달 19일(현지 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 랑데부 섹션으로 초청돼 화제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종이달’은 흥미로운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현지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종이달’은 지난해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이후 화제작이 없었던 ENA에 훈풍을 가져다줬다. ENA는 ‘굿잡’, ‘구필수는 없다’, ‘가우스전자’ 등 코믹 요소가 많았던 기존 작품의 틀을 깨고 서스펜스 장르라는 새로운 수를 뒀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종이달’은 특히 3040 여성들이 느끼는 갈증을 해결해 주며 입소문을 탔다. 2014년 출간된 작가의 원작 소설까지 교보문고(10일 기준, 24위), 예스24(23위) 등 대형 온라인 서점 소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 역시 김서형, 명품 연기 빛났다‘종이달’은 김서형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회가 거듭할수록 달라지는 말투와 몸짓, 표정 등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표현해냈다. 김서형은 ‘종이달’ 제작발표회에서 “주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내면적으로 깊숙이 끌렸고, 돈 문제가 섞인 것에 매료됐다”며 “모든 캐릭터들이 내면에 결핍을 가지고 있다. 시청자들이 각 캐릭터들의 결핍에 초점을 두고 같이 안타까워했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서형은 “6년 전 일본 드라마 ‘종이달’을 봤다. 당시는 여자 서사를 그리는 작품이 부족하던 때였다. 그래서 이 작품을 수소문하게 됐고, 내가 먼저 제작사에 러브콜을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서형은 JTBC ‘스카이캐슬’(2018), SBS ‘아무도 모른다’(2020), tvN ‘마인’(2021)를 거쳐 6년 만에 ‘종이달’을 만나게 된 셈이다.김서형은 극 초반 수동적이고 차분한 유이화의 모습부터 큰돈을 쥐게 된 뒤 변화해나가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불륜, 횡령이라는 비호감 소재에도 김서형의 연기가 설득력을 부여하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이런 김서형의 노력은 달라진 의상에서도 드러났다. 무채색으로 가득했던 캐릭터에서 짙은 욕망에 물들어 가는 캐릭터를 빨간 드레스와 고급스러운 원피스 등으로 표현해냈다. 회가 거듭될수록 화려해지는 의상은 캐릭터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공정환은 극중 아내 김서형을 무시하고 깔보는 남편 최기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유이화와 사랑에 빠지는 윤민재 역의 이시우는 신예답지 않은 존재감을 뿜어냈다. 뿐만 아니라 유이화의 친구 류가을(유선), 강선영(서영희)과의 케미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물론 ‘종이달’은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시청률이란 한계를 갖고 있긴 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채널 파워 요인도 있지만, 일본 작품을 한국적인 드라마로 각색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주로 개인의 심리 묘사를 많이 하는 반면 우리는 큼직한 감정, 갈등을 많이 다룬다”며 “작품성이 낮은 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소재, 스토리텔링이기 때문에 고전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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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요약본으로 충분한데 16회 드라마 왜 봐요?”… 현대인의 새 시청 트렌드

“요즘은 드라마를 유튜브 요약본으로 보는 사람이 많네요. 시간은 없고 내용은 궁금하니까 유튜브에서 열 몇 시간짜리를 1시간으로 요약한 영상으로 드라마 한편을 다 보는 건가요?” ‘바바현사’(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를 외치는 현대인들이 드라마, 영화, 스포츠 경기까지 요약본으로 보는 새 시청 트렌드는 어쩌면 필수다. 많게는 16회까지 분량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부터 3시간 러닝타임의 영화를 20분 혹은 1시간 내지로 요약한 유튜브 요약본 콘텐츠가 인기몰이 중이다. 콘텐츠 전공생으로 취업준비생인 김세아 씨의 취미도 요약본 시청이다. 김 씨가 첫 회부터 최종회까지 본방사수를 한 작품은 지난 7월 종영한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다. 김 씨는 종영 작품뿐 아니라 개봉을 앞둔 영화부터 화제의 드라마까지 요약본 시청을 통해 작품명과 스토리를 속속히 꿰고 있다. “처음부터 시간 낭비하기 싫어서 유튜브 요약본으로 미리 맛을 본다”는 김 씨는 요약본을 보고 난 후 정주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현재 방송 중인 신작들 또한 요약본으로 모두 챙겨본다. ‘블라인드’, ‘리멤버’, ‘가우스전자’, ‘디엠파이어: 법의 제국’, ‘금수저’를 요약본으로 시청했다. 김 씨는 요약본을 통해 옛날 개봉 영화 ‘내안의 그놈’도 최근 다시 찾아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유명 유튜브 채널 요약본 콘텐츠는 업로드되기 무섭게 높은 조회 수를 자랑한다. 유명 채널은 지무비부터 고몽, 김시선, 어바웃 타임을 꼽을 수 있다. 작품을 소개하고 요약하는 이같은 유튜브 채널들의 구독자 수는 요약본의 인기를 엿볼 수 있는 척도다. 각 채널의 구독자 수(23일 기준)는 각각 약 237만, 213만, 146만, 69만명이나 된다. 일명 ‘몰아보기 적합 채널’로 불리는 어바웃타임이 지난 13일 공개한 디즈니+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의 1회~8회 요약본은 공개 9일 만에 116만 조회 수를 찍었다. 1억2800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한 넷플릭스 영화 ‘수리남’의 요약본은 공개 한 달이 지난 시점임에도 998만 회,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 몰아보기 영상은 123만회를 넘었다. 또 다른 요약본 전문채널 고몽이 게시한 영화 ‘리멤버’ 영상은 업로드 일주일도 안 돼 141만 뷰를 넘어섰다. 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 1~2회 요약본은 2주 만에 240만 뷰를 돌파했다. TV를 본방사수하던 시절을 지나 IPTV, OTT로 언제든 시청이 가능한 시대에, 이제는 유튜브로 ‘짧고 굵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가 늘고 있다. 유튜브로 발걸음을 옮긴 시청 트렌드에 따라 방송사, 제작사가 직접 작품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가하면, 유튜버와 협업해 광고 영상을 게재, 저작권을 허가한다. 지난 15일 첫 회를 공개한 김혜수 주연의 사극 ‘슈룹’은 방송 후 공식 유튜브 채널 tvN drama를 통해 하이라이트를 집약한 영상을 올리고 있다. 고몽, 지무비 채널 또한 tvN의 저작권 허가를 받아 ‘슈룹’의 1~2회 요약본을 공개했다. 다만 요약본 시청 문화가 정착되며 콘텐츠 전체를 향유하기보다는 핵심만 주입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시청행태에 관해 회의적인 반응도 존재한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지난달 말 만화가 이말년의 유튜브 방송에서 시청 트렌드에 관한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함께 출연한 만화가 주호민의 “요즘 유튜브에 영화를 15분 정도로 압축한 영상들이 있다. 그걸로만 영화를 감상하는 분들이 있다”는 의견에, 이 평론가는 “그것(요약본)도 유효성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영화를 본 게 아니다”며 “영화를 봤다고 착각하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 평론가는 또 요약본 시청 트렌드가 새로운 현상처럼 보이지만 사실 ‘요약’에 대한 수요는 언제나 있었다고 짚었다. 일례로 “과거에는 영화 대신 책에 관한 요약본이 존재했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예로 들면 다섯권 분량안데 완독해야 책을 읽었다고 말할 수 있다. 30분 만에 훑고서 읽은 척하고 싶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는 책들이 실제로 있었다. 엮은 책을 보면 수십권을 읽은 듯한 착각에 빠진다”고 꼬집었다. 그런가 하면 이 평론가는 요약본을 시청하는 인간의 심리를 ‘지적 허영심’에 비교, “관심은 있지만 시간을 투자할 마음은 전혀 없는 사람들이 요약본을 보고 읽은 척했다는 말이다”고 했다. 또 “요약 영상을 보고 영화를 봤다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요약으로 영화에 대해 평가까지 한다면 더 이상하다. 효과가 하나도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건 영화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4 08:30
연예일반

[화보IS] 스물 여섯의 곽동연 “‘가우스 전자’ 모든 걸 다 한 작품”

배우 곽동연의 다채로운 매력에 빠져든다. 곽동연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얼루어’가 함께한 화보가 공개됐다. 그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지니 TV ‘가우스전자’에서 업그레이드된 코믹 연기로 재미를 선사, 새로운 ‘믿고 보는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이번 화보에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화보 장인’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화보 속 곽동연은 카멜레온 같은 면모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강인한 카리스마부터 장난기 넘치는 소년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흑백 화보는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곽동연은 심플한 배경과 흑백 모노톤이 빚어낸 차분함 속에서 시네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 카메라를 응시하는 불꽃같은 눈빛, 폭발적인 에너지도 더해지자 한층 감각적인 화보로 완성됐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곽동연의 진솔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올해에만 총 4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스물 여섯의 곽동연이 할 수 있는 작품을 최대한 다양하게 하고 싶다”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이어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키고 있는 ‘가우스전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상식이를 통해서 지금 내 나이에 할 수 있는 코미디와 상식이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다. 그래서 여한이 없다”고 답해 남은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곽동연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얼루어’ 11월호와 웹사이트, 얼루어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21 17:43
드라마

고성희, 11월의 신부된다… 예비 남편은 비연예인

배우 고성희가 11월의 신부가 된다. 17일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성희는 오는 11월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고성희는 2013년 영화 ‘분노의 윤리학’으로 데뷔했다. 이후 ‘어쩌다, 결혼’, ‘해피 뉴 이어’와 드라마 ‘미스코리아’, ‘슈츠’, ‘바람과 구름과 비’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 달 30일부터 지니 TV에서 공개 중인 드라마 ‘가우스전자’에서는 차나래 역으로 출연 중이다. 앞서 고성희는 데뷔 초부터 외교관 아버지를 둔 사실로 화제를 모았다. 그의 아버지 고재남은 미국 미주리대학교 정치학 박사로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교수를 거쳤다. 2019년 퇴임 후 유라시아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7 17:05
연예일반

[더보기] 이걸 왜 안봐? K직장인 공감 부른 코믹극 OTT에 있다

시청 매체의 대세로 자리잡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 코믹 장르물들이 속속 자리를 꿰차고 있다. OTT 플랫폼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시즌(seezn), 디즈니+, 애플TV+ 등이 구독자(시청자) 이탈을 막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앞세우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니 TV(구 올레tv), ‘가우스전자’, 웨이브 ‘위기의X’, 쿠팡플레이의 ‘유니콘’ 이 K직장인의 현실 공감을 저격한 눈길을 사로잡아 화제다. 지니 TV는 웹툰 원작 코믹극 ‘신병’의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코믹 드라마 ‘가우스전자’를 지난달 30일 선보였다. ‘가우스전자’는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 내 대기 발령소라 불리는 생활가전본부 마케팅3부 청춘들이 사랑을 통해 오늘을 버텨내는 오피스 코믹 드라마. 시작부터 현실감 돋는 직장 생활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터뜨린 이 코믹 드라마는 의욕 없는 직장 동료들, 잔소리만 퍼붓는 상사, 수습 불가한 사고를 치는 팀원 등 현실 회사 생활을 생생하게 반영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 등 MZ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짠내나는 열연이 K회사 생활의 현실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웨이브도 일상이 코미디인 ‘위기의 X’로 구독자들의 마음을 웃겼다. ‘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하락, 집값 폭등 등 인생 최대 하락기를 맞은 중년 남성의 일상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한류 4대 천왕으로 꽃미남 스타였던 권상우가 친근감 넘치는 a저씨(아저씨)로 분해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를 보여줬다. 회사 생활, 주식, 내 집 마련 등 공감할 만한 친근한 소재를 사용해 시청자의 공감을 사며 3주 연속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1위를 차지했다. ‘위기의 X’ 제작진은 “대한민국을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다뤘다”이라고 설명했다. 쿠팡플레이도 ‘어느 날’, ‘안나’ 등 무거웠던 전작들과 달리 코미디 장르로 방향을 틀었다. ‘유니콘’은 스타트업 맥콤의 CEO 스티브(신하균 분)와 팀원들의 분투기를 다룬 시트콤이다. 유병재 작가가 극본을 맡아 이보다 더 우스울 수 없는 스타트업 회사의 현실을 그렸다. 신하균이 연기한 스티브는 일반적으로 CEO 하면 떠오르는 리더쉽, 신뢰감과는 거리가 먼, 애정결핍과 자기애로 똘똘 뭉친 인물. 신하균은 자칫 비호감으로 느껴질 수 있는 이 캐릭터를 능청스러우면서도 천진난만하게 살려내며 시트콤의 매력을 살렸다. 특히 마감 안 된 시멘트벽과 변변찮은 간판으로 꾸며진 ‘힙한’ 카페, 가족 이름은 쓰지 못해도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이름은 또박또박 쓸 줄 아는 할머니까지 지금의 시대상을 반영해 코믹하게 비틀며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 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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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스전자’ 곽동연, 확신의 ‘믿보배’... 차진 캐릭터 소화력

배우 곽동연이 확신의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가 막강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코믹 포텐셜’을 확실하게 터트린 곽동연이 드라마의 중심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곽동연은 극 중 마케팅 3부의 요주의 인물 이상식 역으로 변신, 매 회마다 기대를 뛰어넘는 열연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는 중이다. 지난 7일 공개된 ‘가우스전자’ 3, 4회는 못 하는 게 없는 곽동연의 ‘만능 하드캐리’가 돋보인 회차였다. 이상식(곽동연 분)의 짝사랑 연대기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다. 인형탈을 쓰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은 그의 열 번째 고백 대작전은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 오랫동안 좋아한 모해영(이소희 분)이 남자 친구와 함께 약속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는 상황을 모면하기에 급급했다. 허둥지둥 도망쳐 온 자신의 처지가 마치 버려진 곰인형 같아 서러워진 이상식의 뜨거운 눈물은 많은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이후 김칫국을 거하게 들이켠 이상식 때문에 극 분위기는 180도 반전됐다. 그가 직접 준비했던 커플링을 낀 채, 폴리아모리(두 사람 이상을 동시에 사랑하는 다자간 사랑)라고 밝힌 모해영의 폭탄선언을 사랑 고백이라고 착각했던 것. 이상식은 모해영에게 확실하게 거절당한 것도 모자라, 아지즈(스잘킴 분) 때문에 가장 얽히고 싶지 않은 차나래(고성희 분)와 연인 사이가 되어 버리기도. 상상도 못한 상황에 넋이 나가버린 표정, 갈 곳을 잃은 그의 눈동자는 안방극장에 웃음을 유발한 동시에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곽동연 때문에 울다가 웃은 90여 분의 러닝 타임이었다. 차진 캐릭터 소화력으로 인물에 입체감을 불어넣었고, 감정의 다채로운 결을 살린 무르익은 연기력은 높은 흡입력을 선사했다. 이처럼 장면마다 화면을 장악하는 곽동연. 주연으로서 전개를 탁월하게 이끌어가는 그의 향후 활약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우스전자’는 매주 금요일 오전 8시 지니tv와 seezn에서 2회 동시 공개되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ENA에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08 11:46
연예일반

[화보IS] 배현성, 이쯤 되면 콘셉트 소화제

배현성이 ‘콘셉트 소화제’ 면모를 뽐냈다. 7일 소속사 어썸이엔티에 따르면 패션매거진 마리끌레르 10월호를 통해 공개된 화보에 이어 배현성의 또 다른 모습이 담긴 화보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배현성은 알록달록한 소품을 이용한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부터 블랙 의상에 시크한 표정까지 팔색조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또 다른 컷에서는 배현성의 트레이드 마크인 부드러운 미소가 담겨 있다. 카메라를 응시하며 살짝 짓고 있는 미소와 달달한 눈빛까지 배현성 본연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런가 하면 배현성은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에서도 백마탄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다이아수저 신입사원의 가우스전자 입성기를 그려내며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시킨 것. 웹툰 요소에 재미를 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는 백마탄의 모습을 현실감 넘치게 완성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07 15:19
드라마

[OTT위크] seezn 오리지널 ‘가우스전자’, 대체불가 오피스 코믹 드라마

seezn(시즌)이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를 공개했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 내 대기 발령소라 불리는 생활가전본부 ‘마케팅3부’ 청춘들이 사랑을 통해 오늘을 버텨내는 오피스 코믹극이다. 상식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지만 눈치가 없어 핵폭탄으로 불리는 이상식 사원(곽동연 분), 분노 조절 불가로 활화산이라 불리는 차나래 대리(고성희 분), 시그니처 뿔머리가 매력인 백마탄(배현성), 여리여리한 외모 뒤에 숨겨진 괴력을 뽐내는 건강미(강민아) 등 원작 웹툰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캐릭터가 모였다. 웹툰 속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은 비주얼 뿐만 아니라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연기 앙상블을 통해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높였다. ‘가우스전자’는 매주 금요일 오전 8시 seezn 이용권 가입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감상 가능하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0.05 09:00
연예일반

‘가우스전자’ K직장인 위로할 “희로애락 가득 담은 해방일지” [종합]

같이 봐도 재미있고, 우울할 때 봐도 좋은 직장인의 해방일지 ‘가우스전자’가 시청자에게 직관적인 웃음과 감동을 선물할 작정이다. 30일 seezn(시즌)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 박준수 감독은 이날 드라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가우스전자’는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 내 대기 발령소라 불리는 생활가전본부 마케팅3부 청춘들이 사랑을 통해 오늘을 버텨내는 과정을 담은 오피스 코믹 드라마다. 드라마는 글로벌 누적 조회 수 26억 뷰를 달성한 동명의 레전드 웹툰 ‘가우스전자’를 실사화한 작품으로, 특히 믿고 보는 제작진이 한데 뭉쳤다. ‘개그콘서트’, ‘프로듀사’, ‘마음의 소리’의 서수민 크리에이터와 ‘음악의 신’, ‘UV신드롬’ 등을 연출한 박준수 감독이 의기투합한 것. 먼저 박 감독은 “직장인의 애환, 슬픔, 희로애락을 담은 해방일지”라며 드라마를 소개했다. 또 화제의 웹툰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것에 부담감도 있었다며 “조금 더 황당하게 가자 여겼다. 비둘기도 날아다닌다”고 비화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 시대상을 반영하려 했다. 마케팅3부는 극 중 소외당하고 루저 부서다. 스태프와 배우들이 능력자라 잘 차려진 밥상을 먹은 느낌이었다”고 고차원 코미디를 제작한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 백현진, 허정도, 전석찬, 고우리, 백수장, 조정치 등 신선한 배우들의 조합은 회사 생활에 대한 재치 있는 풍자와 직장인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이야기를 완성한다. 박 감독은 “연기력과 인성으로 배우들을 뽑았다”며 “시너지를 같이 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너무 좋았다. 캐스팅 자체가 완벽이었다. 연기 합이 그냥 맞았다”고 캐스팅 라인업에 자신감을 표했다. 먼저 마케팅3부의 요주의 인물 이상식으로 극을 이끄는 곽동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미디 포텐셜’을 확실하게 터트린다. 곽동연은 상식 캐릭터를 설명하며 “이름처럼 자신만의 상식으로 살아가는 순박한 청년이다. 회사에 들어가서 실수투성이인 모습을 보이며 다른 회사 사람들과 화학작용을 나타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상식을 일상에서 마주한다면 골치 아플 것이라면서 “실제 이런 인물이 있다면 사회에서 도태될 것이다. 골치 아픈 귀여운 녀석”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드라마의 첫 주연으로 나서는 소감으로는 “혼자 드라마를 이끄는 건 아니다. 다른 선배들에게 기대서 갔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직장인이 아니기에 오피스물을 연기하기가 쉽지는 않았다면서도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자 수트를 세 벌만 돌려입었다. 직장인의 고충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건 상식이 주변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눈치가 빠르지도 않다. 실제 직장인들이 상식의 행동을 본다면 ‘쟤처럼 마이웨이로 살고 싶다’고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극 중 이상식의 회사 선배 차나래로 열연하는 고성희는 “일할 때는 완벽주의자다. 알고 보면 빈틈이 많고 화가 많은 반전 캐릭터”라며 나래를 소개했다. 고성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힘들지 않아도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고. 그는 “그동안은 장르물을 많이 해서 그런지 실제로 마음이 힘들어야 연기가 잘 나왔다. 체계적으로 연기를 준비하는 편이었는데 그 부분에서도 더 자유로워졌다”며 남다른 소감을 드러냈다. 극 중 재벌 2세 백마탄 역할을 맡은 배현성은 “뿔만 내린 마탄이의 모습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만화 같은 이름이라 마음에 든다”고 웃음 지었다. 드라마 속 백마탄과 러브라인을 자아내는 건강미 역의 강민아는 “이름처럼 건강한 캐릭터이며 엄청난 신체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자기 관리 때문에 억눌러왔던 욕망을 술에 취하면 폭발시키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감독은 원작 캐릭터와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처음엔 0%였다고 느껴졌지만 촬영이 거듭될수록 캐릭터에 빙의되는 배우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곽동연은 “상식이와 싱크로율이 다 맞진 않아서 20% 정도였다. 감독의 연출력이 나머지 싱크로율을 완성했다”고 했고, 이를 듣던 박 감독은 “곽동연은 나에게 이병헌이다. 얼마 안 있으면 칸에 갈 것이다”며 화답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들은 이날 원작 웹툰을 언급하며 드라마만의 매력 포인트 또한 강조했다. 곽동연은 평소 웹툰을 자주 보는 편이라며 “어렸을 때 ‘가우스전자’를 봤던 기억이 있다. 웹툰과 드라마의 시대상은 다르지만 웹툰의 매력적인 요소를 십분 잘 살렸다. 매력은 그대로 가지고 왔다. 뿌리만 같은 다른 나무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현성은 “부담도 됐지만 기대가 더 많이 됐다. 짧은 웹툰인데 드라마로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한 부서를 조명하는 작품인 만큼 ‘가우스전자’는 K직장인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웃음과 감동을 선물할 전망이다. 곽동연은 “실제 직장인이 ‘진짜’라고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으면 좋겠어서 오피스 물을 다시 봤다”면서 “또 주변에 회사를 다니는 사람에게 자문했다. 사무실 자리 세팅도 미술팀에서 잘 해줬다”고 노력을 기울인 부분을 언급했다. 다만 극 초반은 스릴러물이라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에피소드가 나온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공감이 가능한 것들이 많다”고 당부했다. 고성희도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다”며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가우스 전자’는 30일 오전 8시 seezn(시즌)과 올레tv에서 첫 회가 공개됐으며 ENA채널에서도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될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30 15:10
드라마

‘가우스전자’에 K직장생활 다 있다!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

올레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가 30일 본 공개를 앞두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가우스 전자’는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 내 대기 발령소라 불리는 생활가전본부 ‘마케팅3부’ 청춘들이 사랑을 통해 오늘을 버텨내는 오피스 코믹 드라마. 이날 공개한 하아라이트 영상에는 기발하고 통통 튀는 장면들로 유쾌한 매력이 가득하다. 특히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배우들의 돋보이는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리바리한 ‘이상식’(곽동연 분)의 출근길이 이목을 끈다. 눈치가 없어 핵폭탄 취급까지 받는 그는 이름처럼 상식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인물. 실수를 연발해 구박 세례가 쏟아지지만 절대 주눅 들지 않는다. 이상식 때문에 속이 터지는 건 눈치백단의 ‘차나래’(고성희 분)뿐. 상극이라 매력적인 두 사람의 관계. 사사건건 부딪히는 이들이 어떤 사이로 발전하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경쟁사 파워그룹 후계자 ‘백마탄’(배현성 분)이 도련님 포스를 풍기며 등장한다. 신입사원답지 않은 멘트로 ‘마케팅3부’ 팀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아낸 그는 수상한 행동으로 낙하산 의혹에 휩싸인다. 백마탄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자기관리 끝판왕 ‘건강미’(강민아 분)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늘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술을 마시면 발휘 되는 진상 주사와 넘치는 힘 때문에 괴로워한다. 다이아수저 대표 백마탄과 흙수저 대표 건강미 두 사람의 독특한 만남이 선보일 쉴 틈 없는 코믹 티키타카와 달달한 애정 기류에 관심이 쏠린다.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마케팅3부’ 팀원들 역시 드라마의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다. 믹스 커피를 횡령하는 ‘기성남’(백현진 분), 회사에서 게임을 즐기는 뻔뻔한 ‘위장병’(허정도 분), 똥촉 촉믈리에 ‘차와와’(전석찬 분), 포커페이스 만능해결사 ‘성형미’(고우리 분), 앞뒤가 완전 다른 아부의 왕 ‘김문학’(백수장 분), 그리고 하이라이트 영상에서조차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존재감 제로 ‘나무명’(조정치 분)까지 기상천외한 행동들로 웃음을 유발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회사 생활의 현실을 대변하며 공감까지 자아낸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가우스전자’는 대한민국 직장 생활의 현실을 독특한 언어와 기발한 에피소드로 담아내 직장인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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